라니에리 “미래 패션은 맞춤과 온라인”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appnews@apparelnews.co.kr
2017년 12월 11일

라니에리 “미래 패션은 맞춤과 온라인”
미국 소비자 절반이 맞춤복 구입 원해

밀레니얼스 구입 비중도 34%에 달해

쿠튀르(couture)에 대한 향수일까. 아니면 개성을 요구하는 패션 취향이 늘고 있기 때문일까.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 맞춤복(customized apparel)의 인기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전자 주문 맞춤복으로 널리 알려진 이탈리아 라니에리(Lanieri.com)와 시장 조사 전문의 유고브(YouGov)가 미국 성인 1,201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패션 구매 성향 및 맞춤복에 대한 평가’ 조사에서 응답자의 거의 절반인 49%가 맞춤복 구매를 원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미국 소비자들의 맞춤복 구입 비중이 21%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변화다. 18-34세 연령층의 밀레니얼스 세대의 맞춤복 구입 비중도 34%에 달했다.

특히 이들의 맞춤복 주문의 상당량이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도 커다란 변화다. 응답자의 51%가 맞춤복 웹 사이트를 검색했다고 답했다.

‘Lanieri U S Fashiontech Insight’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이 같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패션의 미래는 맞춤과 온라인’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에 앞서 국제적 컨설팅 그룹인 딜로이트(Deloitte)도 쇼핑 인구의 3분이 1이 맞춤 제품을 원하고 이들 중 70%는 맞춤 제품에 프리미엄을 줄 의사를 가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맞춤 제품 구입에 평균 207달러를 지출하겠다고 답했다. 남성 지출 비중이 여성보다 60달러 높았다. 이중 3%는 맞춤 제품 구입에 1,000달러 이상 쓰겠다고 답했다.

이들이 원하는 맞춤 제품 종류는 남성은 근무복이 17%로 가장 많고 구두, 결혼 예복 순이었고 여성은 결혼 예복이 15%로 1위, 다음이 근무복과 구두 순이었다.

‘펜디’ 온라인 맞춤 핸드백 런칭

선택 주문에 따라 120여 종 변신

프랑스 명품 그룹 LVMH의 패션 하우스 펜디(Fendi)가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는 맞춤 핸드백(Made- to order Handbag)을 런칭한다고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칸 아이 에프 (Kan I F)’와 ‘스트랩 유(Strap You)’ 두 아이템에 대해 전개된다. 컬러 옵션, 로고 스타일, 하드웨어 등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120여개 각기 다른 모양의 변화를 선보인다. 스트랩(strap)도 70여종에 이른다. 칸 아이 에프와 스트랩 유 두 아이템의 결합 제작도 가능하다.

영국 온라인 플랫폼 파페치(Farfetch.com)와 손잡고 자체 온라인 플랫폼(fendi.com)을 통해서도 주문을 받는다.

주문 받은 맞춤 핸드백은 이탈리아 플로렌스 작업장에서 제작, 배달까지 약 12주가 걸린다.

남성복, 슈트 재고 털기 돌입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2017년 12월 11일

남성복, 슈트 재고 털기 돌입
11월 말 기준 평균 판매율 40%

남성복 업계가 판매 부진에 빠진 슈트 재고 털기에 나섰다.

내년 2월 까지 판매 기간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익 감소를 감수하면서라도 현금화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주력 판매 종목이 겨울 외투로 돌아선 11월 중순 현재 업계의 평균 슈트 판매율은 40% 초반 선에 그치고 있다. 반전 요인이 없다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이미 지난 달 초부터 할인율을 놓고 눈치를 살피는 분위기였다.

남성복 전체 외형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슈트 할인율 인상은 손익에 큰 영향을 줄수 밖에 없어 시간을 끌며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달 초 가을 시즌 오프 이후 겨울용 슈트 할인율을 최대 50%까지 끌어 올리며 소진 전략을 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년 대비 슈트 할인율은 5%p 가량 상승될 것으로 전망 된다”고 말했다. 또 업체별로 차이를 띄고 있지만 최대 6%p 가량 할인율이 인상되는 곳도 있어 내년도 상품 기획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지적이다.

신원은 지난 11일 기준 남성복 ‘지이크파렌하이트’의 슈트 할인율이 전년대비 4%p 상승했으며 시즌 마감 기준 6%p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할인율은 최대 50% 초반대로 뛸 것으로 보인다.

인디에프도 남성복 ‘트루젠’의 슈트 할인율을 동일 기준 5%p 가량 인상했다. 시즌 마감 기준은 7%p로 신원 ‘지이크파렌하이트’ 보다 1%p 가량 앞설 전망이다.

전략 상품으로 기획한 슈트는 이미 출고와 동시에 50% 가량 할인 판매를 시작하면서 저가 슈트 구매 고객을 흡수, 적극적인 판매 경쟁에 나섰지만 중심 상품의 판매 매기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따라서 슈트만 놓고 보면 시즌 마감 기준 이익이 전년대비 1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이미 추동 제품 전체 판매율이 전년대비 4% 가량 감소한 상태다. 그나마 캐주얼 이너류 판매가 호조세를 띄고 있어 두 자릿수 마이너스 상황을 벗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통상은 올해 남성복 ‘지오지아’의 중저가 슈트를 취급하는 화이트라인을 신설해 초반 판매율을 끌어올렸으나 시즌 종반 들어 부진해지면서 재고 소진 전략으로 선회 했다.

다만 할인율은 현재 18% 수준을 유지, 시즌 마감 기준 30%선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 이승진 기획 팀장은 “처음부터 가격을 낮게 책정하고 정상 판매 위주의 전개에 주력하며 할인율을 높이지 않았지만 판매율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아 일부 고가 품목은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겨울 코트 고급 사양 더 늘린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7년 12월 11일

내년 겨울 코트 고급 사양 더 늘린다
캐시미어·알파카 사용 확대

80~90만원대 고가 제품 인기

여성복 업계가 내년 추동시즌에도 코트는 고급화에 초점을 맞춘다.

캐시미어, 알파카 등의 고급 특수소재 함량을 10% 이상 적용한 코트 비중을 대부분 늘리기로 했다. 재작년부터 수요가 늘기 시작해 올해는 판매된 코트의 대부분이 특수소재 적용 코트일 만큼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신원이 전개하는 ‘베스띠벨리’는 이번 추동시즌 전체 코트 류의 30%로 선보인 특수소재 코트 비중을 내년에 절반까지 확대한다.

알파카, 캐시미어 등 특수 소재를 15~18% 함량으로 넣고, 라쿤 보다 고가인 실버폭스를 포인트로 활용한 제품들이 80~90만 원대의 높은 가격에도 꾸준히 팔리며 매출에 힘받이가 되고 있어서다.

‘베스띠벨리’ 사업부장 정병무 이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40만 원대 제품 반응이 오히려 저조할 정도로 가격보다는 가치를 우선으로 구매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씨’도 올해 특수소재 함량을 높인 코트 류를 전체 코트물량의 15~20%로 늘린데 이어 내년에도 5~10% 확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아이템 수도 늘린다.

이번 추동과 마찬가지로 캐시미어, 알파카뿐 아니라 라마, 앙고라, 실크 등 특수 소재 사용을 다양화하고 포인트 트리밍도 폭스, 밍크 등을 적용해 고객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할 계획이다.

이랜드월드의 ‘이엔씨’는 올해 캐시미어 혼방 6모델을 출시, 모두 80% 이상 소진될 만큼 활발히 팔렸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이중지에 우븐 봉제를 한 코트 반응이 크게 올라왔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고객들이 작년만 해도 울이 몇 %냐는 질문을 했지만 올해는 캐시미어 함량이 몇 %인지를 물어볼 정도로 관심이 높다. 코트 뿐 아니라 캐시미어 니트도 6모델 중 절반이 완판에 가깝게 팔려나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울 코트를 모두 캐시미어 혼방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올보다 모델 수를 두 배 늘릴 예정이다. 다양한 함량으로 구성, 평균 함량을 올보다 5%가량 높인다.

인디에프의 ‘조이너스’는 특수 소재 적용 코트 수량을 내년에 10% 더 늘린다. 털이 긴 알파카보다 반응이 높은 캐시미어를 중심으로 10% 이상 함량을 적용할 예정이다.

‘조이너스’ 상품기획실 관계자는 “10%는 돼야 가볍고 포근한 캐시미어 특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5%, 3% 함량의 코트는 고객들로부터 갈수록 외면 받는 상황”이라며 “겨울은 가격보다 퀄리티에 초점을 맞춰 보다 고급화하는 쪽에 무게를 뒀다”고 말했다.

근접 기획으로 적중률 향상 … 반응 생산 확대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7년 12월 11일

볼륨 브랜드 외형보다 효율 선택…판매율 개선
커리어·캐릭터 고급화와 근접 기획 양동 전략

외적인 확대보다는 효율향상에 무게를 두고 움직인다.

물량은 수량 기준으로 일부를 제외하고는 증량했는데, 유통망 증가분 반영을 감안하면 전년 동기대비 소폭으로 잡고 있다.

선 기획의 적중률 향상과 원가절감에 집중하는 동시에 상황에 따른 유연한 전개를 위해 스팟, 리오더 등 반응생산(QR) 비중을 늘렸다. 금액기준으로 30% 미만인 브랜드 대부분이 예년보다 5~10% 늘려 잡고 예측이 불분명한 경기와 날씨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최대 35%까지 책정해 가져간다.

유통전략에 있어서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조닝이 양적 확대보다 효율 향상에 집중한다. 비효율 점포 정리 및 교체, 매니저 및 점주 교체, 평균 매출 향상 등 질적인 측면의 개선을 이어간다.

패션그룹형지, 인디에프 등 볼륨 브랜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획 적중률을 높이고 반응생산 비중을 확대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이너스’는 봄은 전년보합으로 두고 긴 여름에 대비해 물량을 10% 이상 늘리고 스팟과 리오더 비중 역시 여름시즌에 집중시켰다. ‘꼼빠니아’도 연간 물량 중 여름을 비중 있게 가져가고 반응생산 비중을 전년보다 5% 늘렸다.

‘올리비아하슬러’도 물량을 수량기준 10% 늘리고 반응생산 비중을 늘려 매출 및 판매율 개선을 꾀한다.

신원의 여성복 브랜드들도 불필요한 아이템 축소 및 핵심 아이템 수량 확대에 집중하고 스팟 비중을 모두 30% 이상 가져가며 탄력적으로 움직인다. ‘베스띠벨리’가 35%, ‘씨’와 ‘비키’가 각 3 0%를 책정했다.

‘비키’ 사업부장 신기만 이사는 “내년에는 리오더를 1차 이상 진행하지 않고 스팟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톰보이의 ‘톰보이’, 대현의 ‘씨씨콜렉트’, ‘모조에스핀’, 엔씨에프의 ‘나이스크랍’ 등 백화점 유통을 메인으로 움직이는 브랜드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주력 및 전략 아이템에 물량을 집중시키고 시즌에 맞춰 출고를 더욱 세분화하며, 반응생산 비중을 늘려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처한다.

유통전략에 있어서도 이미 포화상태인 백화점은 기존 점 매출확대와 매장 위치 개선에 더 신경 쓰고, 신규 오픈은 몰이나 아울렛 쪽으로 움직인다.

썬큰의 ‘샤이린’ 등 대형마트 비중이 높은 브랜드들은 소비자 구매 패턴에 맞춰 시즌별 트렌디 아이템을 스피드하게 적시에 투입한다.

‘샤이린’ 총괄 윤석근 상무는 “내년 춘하 트렌드인 글램 레저, 플레이드 체크, 스트라이프에 맞춰 상품을 기획하고, 소비자의 구매패턴에 맞춰 빠른 물량 운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통은 크게 늘리지 않고 수익성 제고에 초점을 맞춘다.

패션랜드의 ‘무자크’는 각 아이템 특성에 맞춰 생산지를 달리해 소재 퀄리티를 높이고,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스타일을 적시 투입해 활기를 꾀한다. 유통은 아울렛, 복합쇼핑몰 중심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커리어 캐릭터 업계 역시 근접 기획 비중을 높여 적중률 제고에 집중한다.

예측이 가능한 선기획 아이템은 물량을 늘리고, 유행에 영향을 크게 받는 단품 류는 스팟 리오더를 늘린다.

유통망은 크게 늘리지 않고 점당 효율 제고에 주력하는 한편 온라인 활성화 정책이 눈에 띈다.

아이디룩의 ‘기비’는 선 기획 로트 수를 늘리고, 그 외 상품은 로트수를 줄여 시즌별, 월별 대응력을 높인다. 유통은 올해 오픈한 신규 점포의 효율 제고에 집중한다. 중점 매장을 육성하고 비효율 점포를 개선하는데 주력한다.

인동에프엔은 ‘쉬즈미스’, ‘리스트’의 물량을 수량 기준 각 14%, 32% 늘린다.

인동에프엔 관계자는 “유통 트렌드를 반영한 자사몰을 업그레이드하고 그에 해당하는 물량을 늘린다. 또 블루라벨, 레드라벨 등 특화 상품 라인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시선의 ‘에스쏠레지아’는 계절감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판매 적중률을 높인다.

강점인 재킷과 바지에 집중하고 유행에 민감한 블라우스, 원피스 등은 스팟 비중을 높인다. 점 평균 향상을 중점에 두고 점주와 매니저 판매력 개선에도 주력한다.

데코앤이의 ‘데코’는 물량을 수량 기준 4% 늘렸다. 간절기 물량은 줄이는 대신 셋업상품 비중을 확대한다.

유통망 수는 올해와 동일하게 가져가며 비효율 점포 정리와 신규 점포 개설을 병행해 점당 평균 매출 개선에 집중한다.

가두골프웨어 11월 실적 ‘양호’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7년 12월 11일

가두골프웨어 11월 실적 ‘양호’
급 추위 우려에도 간절기 판매 호조

지난 11월 가두상권을 중심으로 하는 주요 골프웨어들의 실적은 비교적 좋았다. 전반적으로 전년 동월대비 소폭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업계는 작년보다 빨리 추워진 날씨 탓에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했으나 간절기 상품들의 판매호조와 이월상품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비교적 안정된 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골프웨어들의 가두상권 진출이 많다보니 소비가 분산의 우려가 컸는데 브랜드별 큰 이탈은 없었다는 지적이다.

까스텔바쟉의 ‘까스텔바쟉’은 총 190개 매장에서 1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에 비해 매장 수는 4.4% 증가한 반면 매출은 21%나 뛰었다. 미입점 행사나 대규모 이월 행사 없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아울렛을 제외한 정상 대리점 기준 경주모아, 덕소삼패, 광주상무점 등이 1억원 중후반 매출로 상위권 실적을 올렸다.

케이투코리아의 ‘와이드앵글’은 195개 매장에서 1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대비 18% 성장. 목표 실적에는 못 미쳤지만 두 자릿수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그 중 광주아울렛이 2억9천만원의 매출로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고, 의정부녹양점과 덕소삼패점이 2억원 중반대로 뒤를 이었다. 이월 상품을 공격적으로 투입했던 것이 주효했다.

크리스에프앤씨의 ‘핑’과 ‘팬텀’도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핑’은 154개점에서 9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대비 매장수가 17개 늘기는 했지만 기존점 대비로도 11%의 높은 성장세다. 경량 상품(베스트, 재킷, 점퍼)의 판매가 좋았던 탓이다. 11월말 기준 판매율이 40% 이상으로 목표치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팬텀’은 194개점에서 111억원의 매출로 11%의 성장세를 보였다. 기존점 대비는 소폭의 신장세다. ‘팬텀’ 역시 경량 상품이 매출을 주도했다. 작년보다 판매율이 2~3% 높게 이뤄지는 등 반응이 좋았다.

여미지의 ‘마코’는 203개 매장에서 72억원의 매출을 기록, 5%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그 중 수유점과 인천구월점, 경기하남점, 청량리점, 광명점 등이 9천만원 후반에서 1억원 초반대 매출로 상위권 실적을 올렸다.

슈페리어의 ‘임페리얼’은 140개 매장에서 5% 신장한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9월에는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10월과 11월 4~5% 성장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구스 다운점퍼의 기획력을 강화했던 것이 주효했다. 작년보다 물량을 4배 가량 늘렸는데도 판매율이 50%를 넘어섰다.

올해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 ‘링스’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60개 매장을 구축하면서 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장당 평균 4천만원 후반대 매출을 기록했다. 그 중 모다 대구점이 1억4천만원의 매출로 가장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대전 은행동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7년 12월 06일

권리금 없는 빈 점포 속출

경기 침체와 집객력 하락으로 권리금 없는 빈 점포가 생겨나고 있다.

의류 매장수가 급격히 줄면서 중앙로 으능정이 거리는 식음료 가맹점으로 대체 되고 있고 이면 골목은 여전히 공실 점포가 줄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관할 행정기관이 거리 미화 사업을 마치고 지역 축제 유치 등 원도심 활성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집객력이 쉽게 회복되지 않는 분위기다.

대로변의 ‘유니클로’, ‘ABC마트’ 등 특정 유통점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나이키’는 선전하고 있지만 10~20대를 겨냥한 캐주얼 의류 매장은 답보 상태다.

대로변에 프랜차이즈 디저트 카페가 대형 매장 오픈을 위해 공사 중이며, 새 의류 매장 오픈은 없다.

일대 의류 매장 한 관계자는 “최근 인기 있는 몇몇 브랜드 매장을 제외하고는 사실 이곳에서 장사하기가 쉽지 않다. 시외에서 들어오는 손님들도 많이 줄었는데, 교외형 아울렛으로의 이탈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충주 성서동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7년 12월 06일

아우터 찾는 유동객 증가

롱패딩 열풍이 불면서 아웃도어 매장의 방문자가 지난 달 보다 늘었다. 객단가가 높은 아우터가 팔려 나가면서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왓슨스’와 ‘다이나핏’이 새로 오픈했고 ‘빈폴아웃도어’ 자리에 ‘코오롱스포츠’가 입점했다.

그럼에도 공실 점포는 여전하다. 임대료를 10% 내렸지만 경기 불황으로 공실 점포가 늘어나고 있다. 공실 상태가 만 2년이 되가는 곳도 있다.

유아복 매장의 경우 추워진 날씨로 11월 셋째 주부터 내의류 판매가 시작되며 매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 현재 2대의 푸드트럭을 운영 중이며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상권 관계자들은 수능 이후 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기대치에는 못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수원 남문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7년 12월 06일

스포츠·아웃도어 상승세

11월 수능 이후 기대보다 집객에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차 없는 거리에 위치한 푸드트럭의 인기도 추워진 날씨 탓에 한풀 꺾였다.

롱 패딩이 유행하면서 스포츠, 아웃도어 매장의 고객 유입이 증가했고 이 중 ‘폴햄’이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보세매장은 지난해 대비 약간의 하락과 보합세를 넘나들고 있다. 상권 내 리뉴얼과 철수는 없다.

지난 달 25일 ‘아날도바시니’ 맞은편 1~4층 건물에 골프웨어 ‘골핑’이 오픈한 게 전부다.

전반적인 매출은 평일보다 주말이 낫지만 전년 대비 보합 상태이다.

이 상권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 한 점주는 “여성복은 김장철과 수능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풀리지 않아 다음 달 역시 고전을 예상하고 있다”며 “하지만 골핑 오픈 이후 평균 이상의 매출을 보여주고 있어 한동안 유입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슬레저 주춤… ‘데님’이 뜬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appnews@apparelnews.co.kr
2017년 12월 04일

올 상반기 여성 진은 79%, 레깅스 35% 매출 증가

레깅스가 못 쫓아오는 ‘스마트하고 편안한 옷’에 호응
베트멍·캘빈 클라인·오프 화이트 데님 부활 이끌어

지난 수년간 애슬레저 붐에 밀려 내리막 길로 치닫던 데님 시장에 다시 활력이 돌기 시작했다.

영국 패션 전문지 비즈니스 오브 패션(BOF)은 시장 조사 업체인 NPD그룹 자료를 인용, 지난해 미국 여성과 남성 진 매출이 135억 달러로 전년보다 4% 증가해 같은 카테고리 중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 929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데님 시장도 지난 3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올해는 남성 4.2%, 여성 3.7%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유로모니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함께 애슬레저 트렌드가 주춤하는 기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데님 시장이 뜨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리테일 테크놀러지 업체인 에디티드(Edited)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여성 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애슬레저 레깅스는 35%가 각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숫자를 WGSN의 디오가라지와 데님 담당 국장은 “애슬레저 붐이 죽은 것이 아니고 사람들이 6개의 각기 다른 룰루레몬 타이츠를 찾는 대신 데님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BOF는 데님시장에 봄 바람이 불기 시작한 시기를 2년 전 파리패션위크에서 빈티지 리바이스를 재조명한 베트멍(Vetements)의 2015 가을/겨울 콜렉션에서부터 꼽았다.

이때 작품들이 네타포르테(Neta-porter) 등 럭셔리 쇼핑 사이트를 통해 불티나게 팔려 나갔고 이후 데님 붐이 지속돼 왔다는 것이다. 이 같은 붐을 타고 베트멍을 비롯 캘빈 클라인, 와이/프로젝트, 오프-화이트, 발렌시아 등은 밀레니얼스들을 데님 시장으로 이끌어낸 공신으로 꼽혔다.

네타포르테의 글로벌 구매 담당 엘리자벳 폰 더 골츠(Elizabeth Von Der Goltz) 같은 사람은 이들 브랜드가 ‘데님 혁명(denim revolution)을 일으켰다’고 까지 했다.

이에 힘입어 164년 역사의 리바이스는 오프-화이트(Off-White), 고사 루부친스키(Gosha Rubchinskiy), 수프림 등과의 콜라보레이션, 럭셔리 라벨 리/던(Re/Done)과의 라이선싱 협약을 통해 빈티지 리바이스 데님을 통한 젊은 세대 접근에 열을 올리고 있다.

VF코퍼레이션의 리(Lee)와 랭글러(Wranger)도 70, 80년 전 복고풍으로 밀레니얼스 고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랭글러의 레트로 글로리(Retro Glory) 콜렉션이 그 본보기다.

데님 업계의 대시에도 불구하고 애슬레저는 규모면에서 여전히 데님을 압도할 전망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취향이 바뀌어 과거보다 ‘편안함’이 중요시 된다는 것이 BOF의 지적이다. 예컨대 여성들이 과거에 비해 덜 타이트한 진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BOF는 과거 애슬레저 붐에 편승해 많은 데님 브랜드들이 스트레치 데님에 막대한 투자를 쏟아부었던 것처럼 이제 데님 브랜드들은 편안함을 찾는 소비자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 기능성 데님(performance denim)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랭글러의 방수, 보온, 쿨링과 고도의 신축성을 지닌 기술 섬유 개발 등이 그 예로 소개됐다.

요컨대 최근 데님이 지향하는 드레스 코드는 작업장에서뿐 아니라 스마트한 장소에서도 입을 수 있는 옷, 레깅스가 통하지 않는 옷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녀가 일요일에 레깅스를 입고 친구와 브런치를 먹을 수 있겠지만 토요일 밤 데이트에는 곤란하지 않겠느냐’는 물음표에서 데님 브랜드들이 답을 찾고 있다는 얘기다.

아웃도어 업계, 모처럼 활짝 웃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7년 12월 04일, 09면 01번째 기사

아웃도어 업계, 모처럼 활짝 웃다
상위 8개 브랜드 11월 신장률 28%

아우터 트렌드 변화로 매출 폭발

▲ 디스커버리

▲ 네파

아웃도어 업계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지난달 겨울 아우터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올 들어 최고의 월 매출 신장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네파,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밀레, 블랙야크, 아이더, 케이투, 코오롱스포츠(가나다 순) 등 주요 8개 브랜드들의 11월 26일 현재 기준 매출 실적을 파악한 결과, 8개 브랜드 모두 작년보다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개 브랜드의 11월 누계 매출 합산은 총 5,040억원으로 전년보다 28% 가량 늘어났다.

올해 들어 월별 최고의 매출 신장이다.

7월까지는 매월 역신장했고, 8~10월까지 3개월간은 평균 2% 신장에 그쳤다. 때문에 11월 28% 신장률은 매우 크게 느껴지는 수치다.

성장의 가장 큰 요인은 아우터 트렌드의 변화다.

지난해까지 최근 5년 이상 두툼한 퍼와 기능성 포켓의 아우터가 주를 이뤘다. 캐나다구스 스타일의 점퍼로 출시 초반에는 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2~3년간은 판매가 주춤했다.

브랜드마다 매년 디자인과 소재를 업그레이드 시켜 출시했지만 큰 변화를 주지 못하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특히 성장의 주역이었던 10~20대 소비자들의 이탈이 컸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롱 패딩점퍼(일명 벤치파카)가 핫 아이템으로 부상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올해 다양한 스타일의 롱 패딩점퍼를 쏟아내면서 다시 젊은층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젊은 층들 사이에서 롱 패딩 점퍼는 올 겨울 필수 아이템이다. 최근 한 달 10~20대 젊은 층들의 ‘롱패딩’ 키워드 검색은 300만건(네이버 기준)이 넘는다. 최근 몇 년 겨울 시즌 아이템 중 가장 높은 관심이다.

뿐만 아니라 롱 패딩점퍼는 평균 가격대가 20~30만원대로 과거 ‘등골브레이커’로 불렸던 100만원을 호가하는 헤비 아우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높아진 것이다.

디스커버리는 ‘레스터’, 네파는 ‘사이폰’, 케이투는 ‘포디엄’과 ‘아그네스’ 등 롱 패딩점퍼가 올 겨울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브랜드는 에프앤에프(대표 김창수)의 ‘디스커버리’다.

모 회사가 캐주얼 사업을 주력으로 해왔던 만큼 트렌드 반영 속도나 물량에 대한 판단은 과감했다. ‘디스커버리’는 올 겨울 8개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스타일과 물량의 롱 패딩점퍼를 쏟아냈고, 그 덕에 가장 높은 신장률과 매출을 기록 중이다.

11월 26일 누계 기준 전년대비 80% 신장한 850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일평균 20~3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월말까지 900억원 이상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매장 수는 192개로 가장 적다. 월말까지 매장당 4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게 된 셈이다.

‘디스커버리’는 올 겨울 총 15개 스타일, 30만장의 롱 패딩점퍼를 출시했다. 추가 생산이 포함된 물량으로 당초에는 15만장을 내놨으나 인기 스타일인 ‘레스터’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재빨리 15만장을 추가 생산했다.

지난해 대비 헤비 아우터 판매율로 봤을 때 20% 포인트 이상 판매율이 높다. 판매량은 2배에 달한다.

‘노스페이스’의 페이스도 좋다. 전년대비 38%로 ‘디스커버리’ 다음으로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네파’가 32%, ‘케이투’가 30% 등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유아동복도 롱패딩 ‘터졌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황해선기자, hhs@apparelnews.co.kr
2017년 12월 04일, 08면 01번째 기사

유아동복도 롱패딩 ‘터졌다’
10월 출시 판매율 60% 도달

기능성 높여 추가 생산 돌입

▲ ‘블랙야크 키즈’

▲ ‘휠라키즈’

올 겨울 롱패딩 열풍이 아동복 업계에도 불고 있다.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시작된 벤치파카, 롱패딩 인기가 유아동 브랜드로 넘어온 것.

유아동복의 롱패딩은 성인 브랜드의 벤치파카와는 다른 개념이지만 아우터 중 롱패딩이 매출을 주도하며 대부분의 브랜드가 판매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주춤했던 유아동복 시장이 한숨을 돌렸다.

에프앤에프 ‘MLB키즈’가 9월 중순에 출시한 롱패딩은 2만장 출시해 이달 19일 기준 4천장을 팔았다. 롱패딩 빅로고 벤치파카는 남녀 공용 상품으로 캐주얼한 디자인에 빅로고 프린트로 포인트를 준 제품이다.

블랙야크 ‘블랙야크 키즈’는 10월 중순에 BK야크벤치다운자켓과 BK필렛다운자켓을 출시했다. 롱패딩 열풍에 힘입어 이달 17일 기준 판매율 50%로,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몸의 열기를 보호하고 방수 및 발수기능 적용으로 장시간 눈밭에서 시간을 보내는 스키나 눈썰매 등의 활동에 제격이다.

서양네트웍스가 전개하는 ‘알로봇’의 다운점퍼류 물량은 전년대비 15% 줄어든 반면, 롱패딩이 매출 견인차 역할을 한다. 블랙과 네이비 컬러로 출시됐고 블랙은 전체 물량 중 90%를 판매해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12월 초 입고된다.

휠라코리아 ‘휠라키즈’도 롱패딩 2종류를 출시했다. KNSB 벤치 다운은 내년 평창 동계 올림픽 네덜란드 빙상연맹(KNSB)을 후원 협약과 스피드 스케이팅 빙속황제 스벤크라머 선수를 모델컷으로 착용한 자사 브랜드와 동일하게 출시됐다.

구스 다운 자켓은 소프트한 터치감의 고밀도 폴리 소재를 사용한 후드 탈 부착형의 롱 다운 자켓이다. 보온감 및 착용감이 우수한 충전재로 프리미엄 구스를 사용하여 한겨울 착장에 용이하다.

구스 다운 자켓은 5천5백장을 출시해 60%의 판매율을 보이고 KNSB 벤치 다운은 3천장을 출시해 5천장 추가 생산, 올해 안에 완판이 예상된다.

베네통코리아 ‘베네통 키즈’의 롱패딩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10월 초 블랙, 그레이, 핑크 3가지 컬러로 출시된 롱패딩은 이달 둘째 주에만 20만장이 팔렸다. A라인이 강조된 여아 롱 다운을 비롯 스포티한 벤치 다운 등 다양한 버전으로 롱 다운을 기획했다.

올해 금액 기준 물량은 150억으로 이달 21일 기준 9천장 판매했다. 이에 따라 1~2천장을 추가 생산에 들어갔고 시즌 마감 기준 판매율 65% 이상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어패럴 ‘빈’과 ‘블루테일’은 9월 초 롱패딩을 출시했다. 남아와 여아용으로 구분해 출시했고 오리솜털 90%, 깃털 10%의 충전재를 사용했다. 이달 22일 기준 60%의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제로투세븐은 10월 20일 이후 출시해 한 달 만에 ‘포래즈’ 75%, ‘알로앤루’ 49%로 평균 60%의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포래즈’의 블랙 롱 다운점퍼는 11월 둘째 주부터 2주째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마트 용산점, 뉴코아 야탑점 등의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됐다.

제로투세븐 마케팅 담당자는 “유아 및 키즈 패션시장도 최근 성인 트렌드에 맞춰가는 움직임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 캐주얼, 신규 런칭 활발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성혜원기자, shw@apparelnews.co.kr
2017년 12월 04일, 07면 01번째 기사

온라인 캐주얼, 신규 런칭 활발
기존 단일 브랜드로 롱런 한계

카테고리 확장 포트폴리오 구축

온라인시장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캐주얼 브랜드들의 신규 브랜드 런칭이 활발해지고 있다.

수많은 브랜드와 경쟁해야하는 치열한 온라인 시장에서 한 개의 브랜드만으로 롱런하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들은 꾸준히 히트 상품을 개발하거나 브랜드 내 카테고리 확장,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브랜드 런칭 등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기 위해 별도의 브랜드 런칭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다모어(대표 장선일)는 지난 6월 ‘어커버(ACOVER)’의 여성 버전 ‘무아무아(MUAH MUAH)’와 스트리트 캐주얼 ‘오앤에이(ONA)’를 동시 런칭했다.

‘어커버’의 고객 중 30~40%가 여성으로 지난해 여성 고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별도의 여성 전용 브랜드를 선보이게 된 것.

또 하이엔드 스트리트 패션의 빅 트렌드인 유스컬쳐를 반영해 유스라인 ‘오앤에이’를 런칭,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브라운브레스(대표 김우진)는 지난 2011~2013년 스트리트 캐주얼 ‘브라운브레스’의 잡화 라인이 인기를 얻으면서 크게 성장했다. 이에 지난 2015년 가방 전문 브랜드 ‘비엘씨브랜드(BLCbrand)’를 별도로 런칭했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비엘씨브랜드’를 잡화 전문 브랜드로서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상품 개발 중에 있다. 내년에는 유스컬쳐를 반영한 신규 브랜드를 런칭할 계획이다.

앰비언트(대표 김수민 이휘재)는 내년 추동시즌 ‘인사일런스’의 여성 전용 라인 또는 브랜드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기존 ‘인사일런스’는 남성 미니멀리즘 컨템포러리 캐주얼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할 예정이다.

‘인사일런스’는 2013년 런칭한 미니멀리즘 콘셉트의 컨템포러리 캐주얼이다.

오버사이즈 캐시미어 코트가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무신사’ 내에 리딩 브랜드로 손꼽히고 있다.

런칭 초기에는 남성 스타일 수가 월등하게 많았지만 작년 추동시즌부터 여성 패턴을 개발, 별도의 라인을 선보이면서 여성 고객이 크게 늘었다.

남성복 업계, 닷컴 줄이고 판매 보조금 중단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2017년 12월 04일, 06면 01번째 기사

남성복 업계, 닷컴 줄이고 판매 보조금 중단
“오프라인 매출 추락에 닷컴 부실 키웠다” 자성

내년 자사몰 키우고, 보조금 지급 매장 줄이기로

남성복 업계의 침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 온라인 판매에 열을 올려 온 업체들이 개선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내년 백화점 온라인 판매 비중을 줄인다는 방침으로, 온라인 판매로 인한 부실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각 사별로 온라인 자사몰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거나 이미 구축돼 판로를 옮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 동안 만연했던 중간관리 판매 사원에 대한 보조금 지급에도 손질을 가한다.

다 점포를 유지하기 위해 본사가 채용이 힘든 비효율 점포에 배치 됐던 판매 사원에게 지급해 온 보조금을 끊겠다는 것.

최근 업계의 부진점 철수도 판매 사원 보조금 지급 문제를 해결하고자 의도와 맥이 닿아 있다.

업계는 암묵적으로 월 평균 2천만 원이 채 되지 않는 부실점포에 대해 매월 100~200만 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 내년에는 이 같은 구조를 끊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백화점 매장의 심각한 효율 하락 때문이다. 이 달 보름간 백화점 남성복 실적은 작년과 비교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 중 상당수 매장이 온라인 판매분을 더한 실적으로, 백화점 점포마다 온라인 매출이 포함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업계는 지난 보름간 매출이 신장한 이유는 10만 원대 겨울 코트의 닷컴 판매 경쟁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내년 봄 MD 개편을 앞두고 실적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관행적 압박이 여전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 목동점에서 지난 달 1억5천만 원으로 매출이 가장 높았던 브랜드의 실적을 살펴보면 오프라인 매출은 2천만 원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백화점만의 문제가 아니다 뾰족한 대안 없이 버티다보면 경기가 회복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업계의 안일한 시각에도 문제가 있다”고 했다.

효율이 나지 않는 다 점포를 유지하기 위해 적자인 닷컴 영업을 스스로 키워 온 결과 부실이 눈덩이처럼 커졌다는 자성이 커지고 있는 것.

남성복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경쟁사가 온라인 매출을 찍으면 또 다른 업체가 가세하게 되는 구조”라며 “A급 점포의 경우 본사가 직접 관리 대상 점포로 지정하면 적자를 보더라도 온라인 판매로 실적을 채우는 구조로는 더 이상 지탱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내년 대형 유통 신규 출점 ‘제로’ 되나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2017년 12월 05일

내년 대형 유통 신규 출점 ‘제로’ 되나
유통 규제법 강화로 인·허가 쉽지 않아

신세계 스타필드 청라 이외 전면 보류

내년 대형 유통사들의 신규 출점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통 규제가 더 강화될 것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현재 당정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유통 규제법안이 내년 시행을 앞둔 상황으로, 규제가 심화되고 있는데다, 인허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점·영업일수 제한, 파견 직원 임금 부담, 전속고발권 폐지 등 유통 대형사에 대한 각종 규제가 강화되면서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빅3의 출점에 제동이 걸리는 분위기다.

일단 내년 롯데·신세계·현대 이름을 달고 개장하는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은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도 신규 출점을 사실상 포기한 상태다.

신세계 한 관계자는 “자사 뿐 아니라 경쟁사 역시 정부 규제와 인·허가 문제를 풀어내기 힘들 것으로 판단, 신규 출점 계획 대부분을 보류한 상태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빅 3는 내년 백화점 출점 계획을 전혀 세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인·허가를 받은 신세계 인천 청라점(2019년 개장)이 유일하다.

아웃렛도 내년 롯데가 2곳(군산, 용인)을 오픈할 계획이었지만 난항이 많다. 지역 중소상인들의 반대에 부딪혀 수년째 표류중이다.

이 외 다른 유통업체의 출점은 전무하다.

인천종합터미널 부지를 두고 5년간 이어졌던 신세계와 영업권 분쟁에서 최종 승리한 롯데백화점이 인근 인천점과 부평점을 매각키로 했지만 이조차 난항을 겪고 있다.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AK플라자, NC백화점 등 어느 곳도 인수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와 현대 역시 스타필드를 포함한 백화점·아웃렛·쇼핑몰 등 전 유통 부문의 출점 검토를 전면 보류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사실상 추가 출점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신규 출점 계획이 전혀 없고 롯데마트는 상인들 반발로 미뤄진 경기 양평점과 포항 두호점 2곳에 대한 가능성을 남겨 두고 있는 상태다.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트레이더스 월계점, 이마트 의왕점, 위례 이마트타운 등을 추진 중이지만 내년 안에 인허가의 벽을 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공사는 이미 진행 중이지만 인·허가가 수월한 업태로의 전환을 검토 중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이미 지난 9월 정부 규제 등으로 내년 신규출점은 없을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힌바 있다.

유통 빅3 온라인몰, 패션 상품 직매입 늘린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7년 12월 04일, 03면 01번째 기사

유통 빅3 온라인몰, 패션 상품 직매입 늘린다
내셔널 브랜드 당 시즌 상품으로 확대
물량 확보·상품 차별화…재고 소진은 숙제

롯데닷컴, 현대H몰 등 온라인 종합 몰들이 당 시즌 패션상품 직매입 확대에 나섰다.

당 시즌 상품은 해외 브랜드 본사와의 직접 계약이나 해외 병행수입업체를 통해 주로 매입해 왔는데, 최근 재고 물량 확보에 치중했던 국내 브랜드로까지 대상을 넓히기 시작했다.

재고 물량 확보가 갈수록 쉽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브랜드 업체들이 물량운용에 점점 더 소극적인 상황에서 온라인 몰뿐 아니라 오프라인 아울렛 몰까지 재고수요는 크게 늘어나, 대량재고 확보를 통한 이익률 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롯데닷컴 의류팀 내 매입담당자는 “바잉파워가 따라주지 않으면 국내 신상품 매입이 쉽지 않아 이베이, 지마켓, 11번가 정도만 2~3년 전 전담팀을 두고 진행했는데, 싸운다고 표현할 만큼 재고확보 경쟁이 치열하고 시즌 키 아이템도 부족해 시작하는 곳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매입 대상은 각 몰들이 자체 DB를 바탕으로 선정한다. 전년도 매출비중이 컸던 상품, 단품 중심으로 인기 있는 모델을 매입한다. 경쟁 몰과 차별화를 위해 업체와 사전협의를 통해 제작한 단독상품 확보에 무게를 더 두고 있다. 매입가 기준은 업체별, 건별 세부조건에 따라 다르다. 아직 매입규모가 크지 않아 판매가격의 40% 후반~50% 초반 정도로 형성돼 있다.

롯데닷컴은 올 초만 해도 국내 브랜드는 재고매입을 염두에 뒀었다. 그러나 원하는 수량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 여성 의류 매입을 처음 시도했다.

아이올리의 ‘에고이스트’ 다운 아우터를 3천장 가까이 매입했고, 이중 한 모델은 사전 협의로 전 수량을 매입해 단독 판매 중이다. 아이올리 관계사 랩코리아의 ‘랩’ 가방은 모두 사전기획 단독상품으로 3스타일(스타일당 1천개)을 매입했다. 11월말 현재 거의 소진됐다.

전체 직매입 상품 중 패션은 10~15%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신상품과 재고상품 비중은 8:2다. 내년에 신상품 중 해외 브랜드 비중은 20%, 나머지는 국내 브랜드로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긍정적인 성과에 힘입어 다양한 복종으로 확대한다. 특히 추동 아우터 사전기획에 포커스를 맞춘다. 모델 당 1천500장~2천장을 매입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e-커머스사업부도 올해 처음 국내 브랜드 신상품을 직매입 했다.

이곳 역시 지난 4월 랩코리아와 사전협의 제작한 ‘랩’ 가방을 시작으로 10월에 ‘에고이스트’ 다운 아우터와 자넬의 ‘자넬’ 스타킹 제품까지 매입, 자사 온라인몰 ‘더현대닷컴’과 그룹 온라인몰 ‘현대H몰’ 현대백화점관을 통해 판매 중이다.

이중 ‘랩’ 가방은 4차까지 진행, 7천장 이상 판매됐다. 초반에는 차수별 1천개씩 매입하다 높은 판매고로 4차에는 4천개를 매입했다. ‘에고이스트’는 테스트 차원에서 600장을 사들였고, 이미 500장이 팔려나갔다. 두 브랜드 모두 이달 내 남은 물량 소진을 예상하고 있다.

백화점은 오프라인 중심이지만 온라인 볼륨이 커지고 있는데다 작년에 자사몰인 ‘더현대닷컴’도 런칭, 타 몰과의 상품 차별화 차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검증된 상품을 업그레이드, 높은 판매고를 올리면서 낮은 배수에도 이익이 확보됐고, 이에 다양한 브랜드로 확대할 계획이다. 5천장~1만장까지 매입(사전 협의)도 적극 검토 중이다.

확대에 따라 커지는 재고부담을 최대한 덜어내는 것도 과제다.

현대백화점 e-커머스사업부 관계자는 “첫 시도는 성공적이지만 향후 직매입 확대에 따른 재고는 고스란히 비용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부담을 덜기 위해 업체 자체기획 상품매입보다는 사전기획과 주문량 확대 등으로 원가율을 최대한 낮추고, 고객들의 많은 상품 평을 확보해 보다 활발한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닷컴 관계자도 “모든 제품의 100% 소진이 어렵기 때문에 잔여물량 처분을 어떻게 할지가 고민이다. 충분한 경험을 바탕으로 적정선의 노하우를 확보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T-커머스 시장 2조원 도달한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7년 12월 04일, 02면 02번째 기사

올해 T-커머스 시장 2조원 도달한다
수수료 낮고 반품률 낮은 가성비 유통 부상

속옷·여행가방·레깅스 등 패션 비중 높아
홈쇼핑 재고 소진용 한계…상품 개발 필요

패션 유통 업계에 티커머스가 새로운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티커머스는 TV와 커머스가 결합된 단어로 인터넷 TV를 말한다. TV 리모콘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인 셈이다. 국내 IPTV 활성화 이후 부상한 유통 채널이다.

티커머스 시장은 2013년 230억 원에서 올해 2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 초 예상한 1조 원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홈쇼핑의 연간 성장률 5~7%에 비해 2014년부터 매년 180~247%씩 증가한 셈이다. 홈쇼핑의 신장 요인도 티커머스와 무관하지 않다.

티커머스 전문 채널이 시작된 것은 2005년부터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광폭 신장을 보였다.

KTH가 운영하는 티커머스 K쇼핑은 3분기 누적 매출이 약 770억 원(순 매출)으로 전년대비 62.7% 신장했고 연말까지 순 매출 1,000억 원, 취급액 4,000억 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K쇼핑은 내년 상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올해 여행가방 PB 등을 시도한 이 회사는 의류나 신규 카테고리 PB는 물론 단독 기획도 강화한다. 현재 잭필드, 뱅뱅, 비지트인뉴욕 등의 패션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신세계TV쇼핑의 3분기 누계 취급액은 2,1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0% 신장했는데, 패션 부문 매출 비중이 크다. 연말까지 3,00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TV홈쇼핑사들도 최근 2년 사이 경쟁적으로 티커머스를 개설했다. 롯데OneTV(원티비), NS샵플러스 등 각 홈쇼핑사가 개발한 티커머스 채널의 성장세가 만만찮다.

현대는 올해 1800억 원에서 내년 3,000억 원을, GS홈쇼핑은 2016년 540억 원에서 올해 1,500억 원, CJ오쇼핑은 지난해 1,000억 원에서 올해 20% 신장을 내다본다.

롯데홈쇼핑의 원티비는 전년대비 140% 신장해 3,000억 원이 예상된다. 의류와 패션 잡화가 매출을 견인 중이다.

티커머스 매출의 상당 비중을 패션이 차지한다.

후발 주자인 속옷 업체는 2015년부터 티커머스에 진출, 첫 해 2억6,000만 원이던 매출이 이듬해 약 5.4배 신장해 17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누계 매출이 22억 원을 웃돌았다. 연간 총 30%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다 브랜드를 보유한 한 속옷 업체는 비교적 주목도가 떨어지는 브랜드로 티커머스 판매를 진행 중이다. 3분기 영업 이익 80% 증가 요인으로 티커머스가 꼽혔다. TV홈쇼핑에서 유명 브랜드들의 볼륨을 키우며 생긴 영업 손실을 티커머스에서 채웠다. 외형과 손익 둘 다 잡게 됐다.

현재까지 패션 업체들은 티커머스의 가성비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저비용 고효율 채널이라는 판단이다. 일반 홈쇼핑은 수수료 40~42%에 반품까지 협력사가 떠안지만 티커머스는 33~35% 수수료에 반품율이 훨씬 낮다. 녹화 방송을 여러 번 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특성 때문이다.

티커머스는 한 상품으로 일주일에 5~6회 방송(우량 브랜드 기준) 진행이 가능하지만 홈쇼핑은 1~2회 판매 방송을 겨우 진행할 수 있다. 1회 방송을 위해 방송 내용을 새로 만들어야 하고 제작에 대한 부담도 갖게 된다.

동일한 1억 원의 매출이라도 홈쇼핑 업체는 20% 미만의 매출을 가져가지만 티커머스는 최소 30% 이상의 매출을 가져간다. 양 채널의 매출 볼륨이 비슷해도 티커머스의 수익 구조가 월등히 좋다고 판단하는 이유다. 유통사 MD가 아닌 협력사가 방송을 채택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문제는 현재 상당수 업체들이 티커머스를 재고 소진 용도로 이용하고 있어 고객의 제품 만족도가 떨어질 우려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더불어 티커머스의 경쟁 과열이 예고되고 있는 만큼 고객 분산과 이탈이 동시에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광주 충장로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7년 11월 27일

롱 패딩 판매로 매출 상승세

추워진 날씨 탓에 긴 아우터 판매가 활발해 지고 있다.

스포츠와 아웃도어의 롱 패딩을 찾는 소비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0대부터 40대까지 폭 넓게 집객력이 늘고 있다.

이 중 많은 물량을 보유한 브랜드가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데 르꼬끄와 스파이더가 10대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

한주 미뤄진 수능으로 인해 수험표 할인 등의 행사가 늦춰져 11월 판매시기가 부족한 상태다.

하지만 행사기간을 늘려 조정하고,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 12월까지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신규와 철수, 공실매장에 변화는 없다. 점주들은 공실매장에 신규브랜드보다 안정적인 브랜드가 들어와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곳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 한 점주는 “내년 최저임금제가 현재 최대 관심사”라며 “매출은 전년대비 다르지 않은데 인건비가 올라가면 점주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대구 동성로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7년 11월 27일

집객력 주춤 뚜렷한 호재 없어

이 달 상권분위기는 전 달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집객력은 살아나지 못했고 의류 소매점의 주말 장사도 녹록치않다. 이 달 들어 주말 이틀 장사가 신통치 않은데, 한산해진 일요일 거리 분위기 탓이다.

추워진 날씨에 포항 지진 발생 여파로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한 주간 미뤄지면서 10대 소비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게 이 지역 상인들의 얘기다.

상권의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있다.

전국 단위로 규모가 큰 곳으로 꼽히는 동성로도 노면 상권 불황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어 새로운 점포 개설이 많지 않은 탓 이다.

또 대형 SPA와 스포츠 의류와 신발 전문점 등이 상권 내 핵심 콘텐츠로 들어서면서 소형 캐주얼 의류 판매점의 입지도 취약 해졌다.

상권 내 66㎡ 규모의 소형 점포들 공실이 많이 생겼고 제도권 의류 브랜드 대신 보세의류와 액세서리 판매점으로 대체 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부산 광복동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7년 11월 27일

아우터 팔려나가며 오랜만에 활기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아우터 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집객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달에 비해서는 확실히 매출이 늘었다.

특히 11월 2~3주차 실적이 좋다. 매장별 차이는 있으나 작년에 비해서도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 아우터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크게 몰렸기 때문이다.

일부 매장에서는 사이즈나 컬러가 없어서 못 판 경우도 있다.

분위기는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스포츠 매장들이 가장 좋다. 올 하반기 오픈한 언더아머와 스파이더, 아식스 등도 매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판촉을 펼치고 있다.

매장의 변화는 최근 3년 사이 스포츠 브랜드들이 대거 진출한 것과 최근 ‘르꼬끄 스포르티브’가 철수하고 ‘스케쳐스’가 새롭게 진출했다.

네이버, 사진만 찍으면 상품 정보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2017년 11월 27일, 11면 01번째 기사

네이버, 사진만 찍으면 상품 정보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이미지 검색 쇼핑 ‘쇼핑렌즈’ 베타 오픈

쇼핑에 최적화된 이미지 검색 UI 구현

‘쇼핑렌즈’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지난 7월 베타 오픈한 비쥬얼서치(Visual Search) 서비스인 ‘스마트렌즈’ 공개 4개월 만에 쇼핑 분야에 특화된 ‘쇼핑렌즈’를 선보였다.

쇼핑렌즈는 ▲카메라가 일차적으로 찍는 대상을 ‘상품’으로 인지하는 기술과 ▲이미지를 분석해 유사한 상품을 찾아 매칭 시키는 기술을 바탕으로 ▲쇼핑에 최적화된 이미지 검색 UI(User Interface)를 구현한 서비스다. 쇼핑렌즈는 안드로이드 및 iOS 버전의 네이버앱 업데이트 후 스마트렌즈 버튼을 클릭하면 사용 가능하다.

네이버는 이용자들이 어디선가 본 상품 이미지를 떠올리며 ‘원하는 상품’을 찾기 위해 이미지 검색을 활용하는 니즈가 크다는 것을 반영해, 스마트렌즈에 적용된 ‘SCOPIC(스코픽)’ 기술과 UI를 쇼핑 분야에 맞춰 개발 및 연구했다.

쇼핑렌즈는 검색결과에서 상품의 가격, 브랜드 확인 및 구매까지 가능하도록 쇼핑페이지를 모아 제공한다.

스마트렌즈를 통해서도 별도의 쇼핑 컬렉션을 구축해 상품 정보만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쇼핑에 특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잡지나 SNS 상에서 셀럽들의 패션 이미지를 보고 유사한 상품을 찾고 싶거나 오프라인에서 바로 접한 상품의 온라인 가격이 궁금할 때 쇼핑렌즈를 활용하면 검색한 이미지와 유사한 상품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특히 쇼핑렌즈의 경우 스마트렌즈에 활용된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분석 기술 ‘SCOPIC’을 바탕으로 상품 이미지 분석 및 상품 정보 매칭에 더욱 특화시킨 이미지 검색 모델이 적용됐다.

네이버는 상품을 크게 패션과 일반 상품으로 카테고리를 나눠 패션 상품의 경우 색상, 질감, 로고 등 패션 상품만의 메타 정보를 고려한 검색 모델을 적용하기도 했다.

향후 네이버는 더욱 편리한 쇼핑 이미지 검색이 가능하도록 가격, 리뷰 등 필터에 따라 검색결과를 볼 수 있는 등 옵션들을 추가할 예정이다.

쇼핑렌즈에서도 스마트렌즈의 검색 결과를 볼 수 있는 별도의 컬렉션도 구축할 계획이다.

강유훈 네이버 비쥬얼서치팀 리더는 “쇼핑렌즈가 패션 상품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범위의 상품을 찾아 보여줄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 해나갈 예정”이라며 ”쇼핑을 시작으로 특정 분야에 최적화된 이미지 검색 기술이나 UI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스마트렌즈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