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홍대·신사동 가로수길·강남역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1월 23일

종합취재 , appnews@apparelnews.co.kr

 

 


홍대 – 공실률 2배로 늘어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10월 중순에서 11월 중순은 전 달에 비해 활기를 띠었다. 


전달 대비 유동 인구는 40% 상승했다. 특히 10월 마지막 할로윈 주간에는 작년 동 기간 대비 신장하는 가게도 생겨났고 유동 인구가 3~4배는 늘어, 전년과 비슷했다. 그러나 다시 11월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회복세는 가라앉았다.


상인들은 12월 초 수능 특수와 중순 이후 대학생들의 기말고사가 끝나는 기간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 확진자 전체 비중에서 주 고객인 20~30대가 30%를 차지, 이달 19일부터 서울·경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2주간 격상되면서, 12월 특수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업종별 편차도 전달에 이어, 계속됐다. 일부 포차와 주점 등은 입장 대기시간 1시간에 육박하는 등 급격히 사람들이 붐비고 있는 반면, 점심과 저녁이 주 영업시간인 음식점들은 붐벼야 할 메인 시간 테이블의 공석률이 60%에 달하는 곳도 많아졌다. 최근 공실률도 급격히 올라갔다. 매출 대비 임대료와 인건비에 부담이 오면서, 전년 대비 증가 폭이 2배에 달하고 있다.

 

 


신사동 가로수길 – ‘BTS 팝업’·‘조던 서울’만 북적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11월 초중반 이 곳 분위기는 작년과 사뭇 다르다. 지난해 11월 11일 광군제 전후로 중국 관광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올해는 한산한 분위기다. 내국인 유동 인구도 지난달에 비해 줄었다.


메인 거리에 통째로 비어 있는 매장이 10여 곳에 달한다. 장기 공실이 대부분이다. 신규 입점 브랜드도 거의 없다. 주요 패션 브랜드 매장의 실적은 춘하 시즌에 이어 추동 시즌에도 매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리아세일페스타도 홍보 부족으로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저녁 시간대에 세로수길에 위치한 먹자골목을 찾는 고객 유입은 꾸준히 늘고 있다. 


이곳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말경에 오픈한 방탄소년단 팝업 스토어가 가장 화제다. 이어 나이키의 ‘조던 서울’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 중이다.

 

 


강남역 – 대형 매장 철수 이어져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대형 매장들의 철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월 ‘유니클로’가 10년 간 운영한 강남점을 철수한 데 이어 10월 말 ‘에잇세컨즈’가 문을 닫았다. ‘에잇세컨즈’ 강남점은 강남역 바로 앞 메인 위치에 4개층 규모로 운영돼 왔다. 2012년 9월 문을 열어 만 8년간 영업을 이어왔던 곳이다.


‘유니클로’와 ‘에잇세컨즈’가 연이어 철수하면서 상권 분위기는 침체다. 코로나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줄고, 내국인들의 소비도 크게 감소하면서 공실이 늘어나고 있다. 골목 곳곳에는 무 권리금 매물도 나오고 있다.


그나마 11월 들어서는 분위기가 조금씩 회복세다. 


상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10월 말 이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객 단가가 늘었다. 집객력은 크게 늘지 않았지만 구매 단가가 늘어나면서 매출은 상승세다. 특히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플리스를 중심으로 점퍼류 판매가 조금씩 늘고 있다. 



 

광군제 그 후… ‘中 이커머스 거인들이 떨고 있다’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1월 18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페스티벌 중국 광군제의 올 매출이 지난해 384억 달러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741억 달러로 또 한 번 기록을 경신했다.


타오바오, 티몰 등 중국 최대 온라인 리테일 알리바바 단일 그룹이 지난 11월 1~3일과 11일 4일간 창출한 실적이다. 중국 이커머스 리테일 시장의 올 상반기 6개월 매출 7,367억 달러의 10%에 근접했다. 


이 같은 실적은 중국 리테일 시장이 팬데믹 이전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는 것과 팬데믹 이후 온라인 리테일 시장이 한층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그동안 온라인 시장 참여에 소극적이었던 유럽과 미국 등 서방 200여 개 명품,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분수령을 만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라이브 스트리밍이 온라인 마케팅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를 굳힌 것도 눈에 띈다. 

 

중국 국가시장관리총국, 반독점 규제 발표
5대 이커머스 기업 시총 2800억 달러 증발


하지만 알리바바, 텐센트 등 이커머스 거인들은 축제 분위기가 아니다. 중국 국가시장 관리총국(SAMR, State Administration for Market Regulation)이 공교롭게도 광군제 이벤트에 맞춰 이커머스에 대한 반독점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알리페이를 전개하는 알리바바의 자회사 앤트그룹(Ant Group)의 홍콩 증시 상장이 전격 취소된 이후 이어진 조치여서 더 주목된다. 


SAMR의 반독점 규제 강화 방침이 발표되면서 홍콩 증권 시장에서 알리바바의 주가는 9.8% 곤두박질쳤다. 텐센트 7.39%, 샤오미 8.18%, 메이투안 9.67%, 징동닷컴 9.2% 등으로 떨어졌다. 


미국 CNBC는 이들 5개 이커머스 거인들의 시가총액 손실이 2,800억 달러라고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광군제 매출 741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970억 달러가 증발했다. 앤트그룹 상장 중단으로 입은 손실에 이어 더블 펀치를 맞은 것이다.  


SAMR의 반독점 규제 방침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기에 중국 이커머스 거인들이 이처럼 떨고 있는 것일까. 


그 내용에는 소비자 개인 정보의 불법 활용, 라이벌 이커머스 리테일러 퇴출을 위한 담합과 원가 이하의 손실 판매, 독점적 계약, 데이터, 소비 지출 등을 토대로 한 고객 차별 등에 대한 광범위한 단속이 포함됐다. 


이미 소비자와 입점 브랜드들이 오래전부터 제기해 온 문제들을 총망라한 것이다.   


중국 이커머스 거인들의 사업 방식은 독점 계약 체결의 경우 알리바바와 라이벌 징동 닷컴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식으로 알려져 있다. 응하지 않으면 처벌이 가해지는 갑질 횡포로 악명이 높다. 예컨대 매출 기록상 좋은 자리에 올라가야 마땅한데 밑바닥 페이지에 깔리는, 트래픽 조작에 의한 처벌을 받았다는 외국 브랜드들의 고발 사례가 있다. 

 

온라인 공룡 갑질, 불공정 거래 대규모 단속  
中 4대 온라인 리테일러, 세계시장 44% 점유  


또 알리바바와 독점 계약 내용에 서명을 않고 라이벌 징동닷컴과 거래를 하자 알리바바 티몰 트래픽이 갑자기 줄어들고 스페셜 세일과 제품 검색 결과에서 누락됐다는 제보도 공개됐다.


SAMR은 이 같은 내용들을 이달 말까지 최종 점검해 구체적인 단속 지침을 확정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이커머스 거인들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전횡을 꼽아보면 SAMR의 이번 결단은 당연해 보인다. 중국 이커머스가 중국 리테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최근 액티브컨설팅(Active Consulting)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3조4,000억 달러로 오는 2024년에는 거의 두 배인 6조5,0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는 세계 6대 이커머스 거대기업이 전체 시장의 58%, 중국 4대 기업이 44%를 장악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15%, 티몰 14%, 아마존 13%, 징동닷컴 9%, 핀듀오듀오 4%, 이베이 3% 등이다. 


블룸버그는 중국 시장의 경우 전체 리테일 매출 중 온라인 비중이 지난 한 해 사이 25%에서 30%를 향해가고 있다고 밝히며, 오는 2022년에는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더해 팬데믹을 계기로 올 상반기 중 전체 리테일 -8.7%인데 반해 이커머스는 14.3% 성장해, 온-오프라인 매출 격차가 크게 벌어져 부익부 빈익빈의 소득 불균형 현상이 커진 것도 이커머스 대기업 규제에 나선 배경 중 하나로 설명되고 있다. 


그러나 SAMR이 앤트그룹 상장을 중단시키고 이커머스 거대기업들에 대한 반독점 규제에 나선 직접적인 계기는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정부의 감독 정책이 지나치게 보수적이라고 비판한 것이 단초가 됐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마윈은 정부를 향해 ‘혁신가들은 감독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뒤떨어진 감독을 두려워한다’고 작심 발언을 일갈했다. 이 대목이 정부 고위층 심기를 건드렸다는 것이다.  이 점에서 이번 사태는 중국 정부가 표방하는 사회주의 시장 경제와 마윈 창업자가 신봉하는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충돌이라 할 수 있다.


불공정한 거래 관행과 약자에 대한 횡포 등은 감독받아야 할 일이지만, 관치에 의한 빗나간 규제가 기업 창의력과 혁신을 저해하고 시장 기능을 왜곡시킬 수 있음은 경계해야 할 일이다.

 

아웃도어, 11월 실적에 웃었지만 고민도 늘었다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1월 20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아웃도어가 11월 들어 상위 8개 브랜드의 실적이 30% 넘는 고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아웃도어가 11월 들어 상위 8개 브랜드의 실적이 30% 넘는 고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상위 8개 브랜드 30% 넘는 고신장 행진 
다운 신상품 판매 ‘숏’ 등 쏠림 현상 우려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아웃도어가 11월 들어 호황이다.


네파,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블랙야크, 아이더, 컬럼비아, 케이투, 코오롱스포츠 등 메이저 8개 브랜드의 11월 실적을 살펴본 결과 15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31.9%의 고신장을 기록 중이다.


1~8일까지 첫 주 실적은 초호황이었다. 10월 말 최저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는 등 이른 추위가 시작되면서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아우터 판매가 급증했다. 이 기간 8개 브랜드의 신장률은 62.4%에 달했다.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케이투 등 상위권 3개 브랜드는 70% 중반에서 80% 중반대의 고신장을 기록했다. 


9~15일까지 2주 차 실적은 첫 주에 비해 다소 주춤했지만 5.5%의 신장률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노스페이스가 27%, 케이투가 18%, 아이더가 9%, 코오롱스포츠가 7%의 신장률로 선방했다. 


신상품과 이월 재고 모두 고르게 판매되면서 내용도 좋은 편이다.  


신상품은 플리스와 숏다운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 


‘케이투’는 충전재를 활용한 리버서블 플리스 ‘비숑’이 완판 수준의 판매율을 기록하면서 12월 중순까지 추가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며, 전속모델 수지와 박서준을 앞세워 광고 중인 ‘씬에어다운’도 높은 판매율을 기록, 추가 물량을 투입 중이다.


‘아이더’도 리버서블로 플리스와 다운점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리브’를 비롯해 숏 다운점퍼 판매가 활발하다. 주력 디자인들은 추가 생산 중으로 12월 공급될 예정이다. ‘디스커버리’ 역시 플리스와 숏 다운점퍼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월 재고의 판매도 좋다. 할인율을 예년보다 높게 적용하면서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할인율이 기본 50% 이상으로 예년보다 10~20%가량 높다. 


11월 업계 실적은 분명히 고무적이다. 10월 말까지 상위 8개 브랜드 누적 매출은 전년보다 1% 가량 낮았다. 하지만 11월 매출이 급격히 뛰면서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다운 신상품 판매가 새로운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11월 중순 현재까지 아웃도어 업체들의 신상품 실적은 ‘플리스’가 중심이다. ‘케이투’ 등 일부 브랜드는 다운 제품 판매도 활발했지만 대부분의 업체는 플리스 쏠림 현상이 컸다.


아웃도어의 실질적인 주력인 ‘다운’은 이월상품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숏다운’ 등 일부 스타일만 반응이 있고, 대부분의 스타일이 작년보다 못한 판매량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과 디자인이 크게 변하지 않은 신제품들은 반응이 무디다. 특히 이월상품의 할인율이 크기 때문에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플리스 매기가 끝나고 다운 수요가 본격화되는 11월 말부터 다운 신상품 판매가 제대로 이뤄질지 업계의 고민은 깊다. 


숏다운 등 인기 스타일의 물량 부족도 문제다. 올해 대부분의 업체가 다운 신상품 생산을 줄여놓은 상태다. 여기에 판매 반응도 늦게 나타나면서 추가생산 타이밍은 지나갔다. 판매의 쏠림현상이 커질수록 매출 탄력은 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中 알리바바, ‘광군제’ 규모 키우고 앞당겨 개막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1월 03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25만 브랜드, 8억 쇼퍼…‘역대 최대 규모’

작년 384억 달러보다 20% 매출 증가 기대

라이브 스트리밍, 영상 캠페인 배틀도 눈길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중국의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 알리바바의 광군제가 올해부터 1, 2부로 나뉘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하루 취급 물량이 겉잡을 수 없이 불어나면서 11월 1~3일을 1부, 11월 11일 메인 이벤트를 2부로 구분해 쇼핑 데이를 4일로 늘린 것이다.

 

실제로는 지난 10월 21일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알리바바의 라이벌 JD닷컴도 지난 달 21일부터 4단계로 나눈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 오는 13일까지 이벤트를 전개한다.

 

알리바바는 1부 이벤트에서 신규 브랜드와 신제품, 독점 아이템 중심으로 쇼핑 목록을 꾸며 판매 드라이브를 꾀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이번 이벤트에 25만개 브랜드, 8억 명의 쇼핑객 운집을 예상하고 있다. 참가 브랜드와는 별개로 500만 개에 달하는 국내외 제3자 중소 상인들의 참여도 열어놨다.

 

알리바바는 지난 해에 비해 신규 고객이 3억 명, 티몰에만 2,600여개 글로벌 브랜드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프라다, 까르띠에, 몽블랑, 발렌시아가 등도 포함돼 있다.

 

알리바바의 지난해 광군제 매출은 384억 달러로 나이키의 1년 매출과 맞먹는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이보다 10~20%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이 상하이 본사의 전망이다. 422억~450억 달러가 된다는 얘기다.

 

성장 요인으로 참가 업체, 예상 고객의 증가와 함께 이벤트 기간 연장, 지난해의 두 배인 2백만 개 신제품 출시 등이 꼽힌다. 특히 티몰을 컨텐츠 플렛폼으로 전환시켜 각 브랜드들이 자체적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 이번 이벤트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년 광군제에는 알리바바 외에도 JD닷컴, 틱톡의 중국 사이트 더우인(Douyin), 핀둬둬(Pinduoduo) 등이 자체 캠페인을 전개한다. 라이브 스트리밍과 쇼트 비디오의 배틀 그라운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예컨대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는 기간 중 8명의 여성 명사를 동원한 8개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내보낼 예정이다.

 

올해 광군제의 또 다른 관심사는 중국 로컬 브랜드와 해외 브래드 간의 대결과 명품, 패션 브랜드가 얼마나 팔릴 것이냐다.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 브랜드 매출이 로컬 브랜드를 추월했다는 것이 베인앤컴피니 분석이다. 하지만 올해는 메이드 인 차이나를 강조하는 로컬 브랜드들의 대시가 만만치 않아 해외 브랜드들과의 접전이 점쳐지고 있다.

 

알리바바등 측은 해외 여행 제한으로 명품 패션 수요가 국내로 몰리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이 부문에서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수원 남문·대전 은행동·충주 성서동

패션동향

수원 남문·대전 은행동·충주 성서동

발행 2020년 11월 06일

종합취재 , appnews@apparelnews.co.kr

 

 


수원 남문 – 겨울 의류 수요 증가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10월은 모든 업종이 전월 대비 30% 가량 오름세로 마감했다. 전년 대비로는 2/3 수준까지 회복됐다.
거리두기 단계가 낮아지고 경기도의 지역 화폐 혜택으로 주말에 집중됐던 고객들의 발길이 평일에도 늘어났고, 날씨가 쌀쌀해지며 두 달여 크게 주춤했던 의류 구매 수요도 올라왔다.


수원남문패션 상인회 관계자는 “한동안 춥지 않은 날씨로 가을 옷 장사가 제대로 안  됐는데 지난달부터 겨울 초입 간절기 상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고 말했다.


상권 내 변화는 크지 않다. 신규 오픈 1곳, 업종 변경 1곳뿐이다. 시장 끝 대로변 쪽 오랜 공실을 카페 ‘메가커피’가 문을 열며 채웠고, 여성 보세 의류 매장이 떡볶이로 업종을 바꿨다. ‘메가커피’가 저렴한 가격으로 초반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영업종료 매장은 없으며, 상권 내 보증금, 월세 등 임대료 변동도 크지 않다.

 


대전 은행동 – 디스커버리·네파·파타고니아 회복세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매출과 유동인구가 전월 대비 각각 20%, 30% 회복됐다. 특히 보세와 아웃도어 매장의 반응이 좋다. 파리바게트와 올리브영 자리를 대체한 신발·잡화 보세 매장은 지난 7월부터 반응이 꾸준하다.


기존 은행동 지하상가의 여성 의류 매장 ‘오브더나인’은 문화의거리에 약 80평 규모로 매장을 오픈, 보세 매장 중 가장 집객력이 좋다. 그 외 지하상가의 일부 보세 의류 점포들도 연말까지 지상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아웃도어도 강세다. 디스커버리, 네파, 파타고니아 매장이 전월 대비 평균 20%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집객력이 회복되고, 아우터 판매 시기까지 겹쳐 시너지를 냈다는 게 관계자의 분석이다. 또 은행동상점가상인회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 나르고와 협업해 매장 홍보에 나서고 있다.

 


충주 성서동 – 인근 대형 유통 쏠림 심화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모다, 여주아울렛 등 인근 대형 유통으로 쏠림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자체와 상인들이 20~30대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월 중순, 성서문화의거리 가을꽃축제가 열렸고, 마지막 주에는 해피할로윈 파티로 유동인구가 소폭 증가했다. 


각종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성서동 맛집, 가볼만한 곳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키워드도 증가 추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변곡점은 찍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는데, 단체 행사에 우려를 표하는 지역 주민들도 많다.  


11월 초 들어서는 작년보다 빨리 추워진 날씨로 일부 스포츠와 아웃도어 매장이 다소 활기를 띄고 있다. 교외 공단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중저가 의류 매장들의 입객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수능이 3주 늦춰져 가족 단위나 고3 학생들의 수능 특수 구매는 작년보다 미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인테리어와 임대료 비용을 지원하는 청년몰 사업을 재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업종이 음식점, 카페에 쏠려 있고 퇴점하는 가게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 업계, 헬스케어 분야 사업 확장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1월 10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에이플러스 클린업 마스크
에이플러스 클린업 마스크

 

 

마스크 등 브랜드 런칭 잇달아

의약외품 규제 풀리며 해외 진출도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패션업계가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마스크, 건강기능식품 등 헬스 케어 분야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코로나로 불안감이 더욱 커지며 개인위생,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졌고, 관련 상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움직이고 있는 것은 마스크 출시다. 올해 대기업부터 중소업체까지 상당수 브랜드가 천 마스크, 덴탈, 보건마스크 등 다양한 종류의 마스크 출시에 가세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LF, 신세계인터내셔날, 제이씨패밀리, 랩코리아 등이 자사 브랜드 상품에 마스크를 추가했고 위비스(별도법인 위케어코리아), 동광인터내셔날(별도법인 플라터너스), 바이와이제이 등이 별도의 마스크 브랜드를 런칭했다. 


위탁생산 방식의 구색 상품 차원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체생산 역량을 강화하는 곳도 늘고 있다. 


쌍방울, 비와이씨 등 주요 속옷업체들뿐 아니라 동광인터내셔날, 위비스 등 일반 패션기업들도 자체공장 마련과 기계설비 투자를 하고 있다.

 

 

위비스 '지코드'
위비스 ‘지코드’

 


신천지발, 이태원발, 광화문발 급속도 확산이 지속되며 마스크 수요가 계속 이어졌고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새로운 바이러스 위험 불안, 황사 미세먼지 등 환경 이슈가 여전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 10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외품 마스크 수출 규제를 폐지하고 판로 지원, 규격 신설 등에 나서면서 코로나 확진자가 폭발 중인 해외 공략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이미 시장이 포화돼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전 업종에서 마스크 사업에 뛰어들며 국내 시장이 포화된 상태라 많은 양의 재고가 축적돼 있고 경쟁과열로 가격할인이 심화되고 있다. 


수출도 규제가 완화되긴 했지만 해외 인증 등의 과정이 쉽지 않아 생각보다 희망적이지 않다.


대부분 미국 수출 FDA(미국 식품의약국) 인증은 있으나, 유럽 CE(COC/DOC)는 품질 규격이 까다로워 국내외 통틀어 C E인증을 얻은 기업이 많지 않다. 당장 유럽 수출 문턱을 넘기 어렵다.


마스크 사업을 시작한 한 관계자는 “미국을 겨냥해야 하는데 우리처럼 마스크 착용이 활발하지 않고 KF94, 덴탈보다 천 마스크를 주로 쓰기 때문에 나가는 물량이 많지 않다. 일본 등 그 외 국가도 마스크 값이 너무 폭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당장은 보유 매장, 온라인 다채널 유통 등 국내 소진에 주력해야 하는 실정이고 출시는 쉽지만 단가도 낮은 품목이라 장기적인 투자가 어렵다면 지속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엔이펙트
엔이펙트

 



여성복, 내년 춘하 상품 기획 ‘고심’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1월 09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여성복 업계가 내년 춘하 상품 운영 계획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사진=박시형 기자
여성복 업계가 내년 춘하 상품 운영 계획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사진=박시형 기자

 

 

 

 

시즌 쪼개고 근접 기획… 완사입 늘 듯 

봄 대폭 축소… 여름 메인은 확정 못 져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복 업계가 내년 춘하 상품 운영 계획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2년간 부진으로 물량을 줄였고, 코로나가 겹치며 대부분 계획대비 10~20% 더 축소 운영중인 상태에서, 참고할만한 데이터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내년 춘하 확정 진도는 60% 선에 머물러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찍 서두르는 상설(아울렛), 온라인 물량을 제외하고 보면 절반도 확정을 못 지은 셈이다. 우선 움직일 것들은 생산 투입이 됐지만 최종 확정까지는 예년보다 한 달여 더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고가 많은 봄은 대폭 축소했지만, 메인 시즌인 여름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공통적으로 시즌을 쪼개 더 근접해 기획하고 스팟은 완사입 활용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완사입은 업체별 차이는 있지만 20% 내외 비중을 확대하고 아우터뿐 아니라 우븐, 하의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는 쪽을 검토 중이다. 


인디에프는 춘하 시즌 준비가 60% 가량 진행됐다. 브랜드별로 빨리 진행돼야 하는 상품 우선으로 움직이고 있고, 전체 물량 규모를 아직 확정 짓지 못했다. 


올 추동 시즌도 계획대비 70% 수준만 움직이며 반응생산(QR)을 늘린 만큼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


여성복 임가공 비중이 높은데 이를 줄이고 완사입을 늘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비용이 증가하더라도 재고부담을 더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제이씨패밀리(구, 아이올리)는 코로나로 위축되고 종식이 쉽지 않은 상황을 고려, 내년 춘하 시즌은 올 물량의 70% 선을 잡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위험부담을 줄이고 전년 재고를 소진할 계획이다.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재킷 등 아우터 수요가 많이 빠져 아우터 금액은 예년의 절반 수준을 잡고 티셔츠, 니트 등 이너류에 비중을 더 둘 계획이다.


이앤씨월드는 백화점, 아울렛, 온라인 등 채널별 상품을 세분화해 움직이고 있는데 아울렛은 5월까지, 백화점은 2월까지 진도가 나갔다.


임가공의 90%가 중국, 베트남 생산으로 진행되는데 원가 부담을 덜기 위해 픽스된 상품 물량의 60% 가량을 베트남에서 움직이면서 아울렛 물량 중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선 기획은 한 달 이상 당겨 움직여서다. 백화점은 앵커 상품만 먼저 움직이고 나머지는 신중히 조율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1천 장 이하는 베트남에서 상담도 쉽지 않았지만 미주, 유럽 오더가 빠지며 낮은 수량도 가능한 룸이 생기고 생산라인 여유로 입고까지 석 달 걸리던 것이 두 달 만에도 입고돼 이전보다 비중을 늘렸다”고 말했다. 


올리브데올리브도 예년보다 2~3주 늦어지면서 50% 좀 넘게 진행됐다. 상품기획 방식이 이전과 달라져 스팟, 리오더 등 반응생산 비중을 더 두는 쪽으로 잡았다. 역시 스팟은 완사입 활용을 늘린다. 


중국 비수기 생산 투입은 속도를 당겨 준비했다. 


전체 물량이 줄어들고 온라인 상품 비중이 증가해 단가 부담을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내년 국내 리오더, 스팟 생산 기반이 더 약화될 것을 고려, 품질과 속도를 맞출 수 있는 리오더 스팟 공장도 적극 물색 중이다.


렙쇼메이는 봄 기획은 완료했고 여름 시즌은 확정 전이다. 봄 임가공 물량의 30%를 줄이고 당 시즌 스팟과 리오더를 적극 활용하며, 예산 총금액과 스타일 수를 줄이면서 올해 누적된 재고와 중복되는 스타일은 기획에서 제외했다. 봄 아우터는 재고를 최대한 활용하고 여름 초두에 재킷을 늘려 잡는 등 메인 시즌에 더 집중하는 쪽으로 움직일 예정이다.



팬데믹 기간 온라인 패션 수출 크게 늘었다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1월 09일

황현욱기자 , hhw@apparelnews.co.kr

 

 


의류·패션잡화 비중 각각 67%, 260% 증가
일본·중국·미국 이어 싱가포르·대만으로 확대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올 1~9월까지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에서 의류·패션 부문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가 지난달 공개한 ‘2020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의류가 24.9%로 전년 대비 66.6% 늘어 2위를 차지했다. 또 패션잡화가 4.7%로 동기간 260.3% 늘어나면서 4위를 기록했다.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도 신장세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256억 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는 -13.6%로 하락세였으나 6월 이후 회복세, 9월에는 94억 달러로 올해 최고 실적을 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5.6%, -1.9%로 주춤한 점과 대비된다.


중기부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교역은 감소하고 온라인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올 9월까지의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 증감률은 전년 대비 153%를 기록했다.


기업 규모 별 온라인 수출액 비중을 살펴봐도 중소기업이 강세다. 올 3분기 89.3%의 비중을 차지하며 대형사들을 월등히 앞섰다. 특히 중소기업에서 온라인으로 수출한 품목 중 패션 부문 비중이 29.6%를 차지했다. 


온라인 수출의 국가별 비중은 일본(35%), 중국(24%), 미국(20%), 싱가포르(5%), 대만(2%) 등으로,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온라인 플랫폼이 발달한 국가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다. 


특히 기존 한류 문화가 강세를 보여 온 일본과 중국 외에도 다양한 국가로 온라인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전년 동기 대비 온라인 수출 비중은 미국이 255%, 싱가포르가 458% 증가했다.


해외 온라인 몰 법인을 국내에 세운 국가의 수출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큐텐재팬(일본), 알리바바(중국), 이베이(미국), 큐텐(싱가포르), 라인(대만) 등이 국내에 법인을 설립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해외 온라인몰에 입점한 824개 중소기업의 평균 수출은 전후 대비 400% 증가했다.


중기부는 향후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의 입점을 확대하고 플랫폼 내 K팝과 라이브커머스를 연계하는 등 수출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골프업계, ‘용품 사업’ 키운다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1월 06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파리게이츠
파리게이츠

 

 

젊은 여성 골퍼 늘며 수요 증가 
온라인, 전문숍 등 유통 확보도 수월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골프 전문 업체들이 용품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파리게이츠, 핑, 팬텀, 마스터바니에디션, 세인트앤드류스 등을 전개 중인 크리스에프앤씨(대표 우진석)는 사업부별로 운영됐던 용품 조직을 통합 운영키로 했다. 효율적인 운영관리는 물론 용품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이 회사에 따르면 ‘파리게이츠’는 용품 매출이 20~25%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탄탄하다. 연간 2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새로운 성장 동력인 ‘마스터바니에디션’과 ‘세인트앤드류스’도 용품 매출 비중이 20%에 이르는 등 반응이 좋아 상품 구성을 더욱 확대 강화하기로 했다. 

 

 

세인트앤드류스
세인트앤드류스

 


상대적으로 용품 판매가 취약한 ‘핑’과 ‘팬텀’은 용품 비중을 집중적으로 늘린다. ‘핑’과 ‘팬텀’의 용품 매출 비중은 10% 내외로 중장기적으로 2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레노마골프, 캘러웨이 등을 전개 중인 한성에프아이(대표 김영철)도 최근 골프 사업 총괄 디렉터로 영입한 신미경 상무에게 우선적으로 용품 사업 강화를 주문했다. 

 

 

레노마골프
레노마골프

 


‘레노마골프’를 중심으로 내년 하반기 런칭 예정인 ‘테일러메이드 어패럴’의 용품 구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에코 골프화’를 전개 중인 제이디플러스(대표 신두철)는 내년 봄 ‘에코’의 용품 라인을 런칭한다. 그 동안 ‘에코 골프화’만 전개해왔으나 내년부터 용품 라인을 별도 런칭한다. 


업체들이 용품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젊은 골퍼들이 늘어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 골퍼가 늘어나면서 용품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PXG, 타이틀리스트 등 인기 브랜드들의 용품 매출 비중은 성수기 시즌 25~30%에 달하는데 여성들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의류에 비해 시즌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에코 골프화
에코 골프화

 


신미경 한성에프아이 상무는 “골프 성수기는 물론 비수기에도 용품 판매는 꾸준하게 이뤄진다. 때문에 재고에 대한 부담이 의류보다 낮고, 특히 히트 디자인이나 패턴이 나오면 2~3년간 꾸준하게 팔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이 좋다”고 말했다.


유통도 수월하다. 용품은 의류에 비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신발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사이즈에 대한 걱정이 없어 구매가 활발하다. 또 직접 판매 외에도 전문숍들을 대상으로 홀세일 비즈니스도 가능해 다양한 유통채널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온라인과 전문숍 중심으로 유통이 가능하다보니 사업 진출도 의류보다는 순조롭다. 


용품은 장갑이나 캐디백 등 일부 아이템만으로 런칭이 가능하다.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런칭하는 용품 브랜드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포어
지포어

 


이를 통해 인지도를 확보한 뒤 의류 라인을 보강하면서 토털 골프 브랜드로 도약하기도 한다. 최근 골프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어뉴골프’도 장갑과 캐디백을 시작으로 인지도를 높이기 시작해 의류까지 확장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내년 정식으로 런칭하는 ‘지포어’도 올해 신발과 장갑 등 용품으로 인지도를 확보했고, 내년 의류 라인 런칭을 통해 토털 골프 브랜드로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다.


당분간 골프 용품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광주 충장로·대구 동성로·부산 광복동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0월 30일

종합취재 , appnews@apparelnews.co.kr

 

대구 동성로
대구 동성로

 

 

광주 충장로 – 젊은 층 소비 회복세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회복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 평균 70% 수준까지 회복됐고, 전달 대비 20%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업종별 편차가 심해, 젊은 층 위주의 가게들이 상승하고 있다.


중장년 이상이 주 고객인 음식점들과 캐주얼을 제외한 나머지 패션 매장은 작년 평균의 30% 수준으로 손님이 뜸하다. 반면 감성주점, 포차와 파스타, 피자, 치킨 가게들은 80% 수준까지 큰 폭으로 올랐다. 


캐주얼 ‘스파오’와 슈즈멀티숍 ‘S마켓’, ‘ABC마트’ 등은 크게 상승 추세인데, ‘스파오’의 경우 9~10월 목표 실적을 넘었다는 게 상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보세 의류 매장도 활기를 띠고 있으나 물량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게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복종 별로는 남여성 단독 브랜드들의 매장은 최근 몇 년간 자취를 감추면서, 근처 백화점, 아울렛 등 대형 유통으로 구매 채널이 변화됐다. 일부 일본 브랜드의 경우 아직 노노재팬 운동이 여전해, 입객이 감소한 상태다. 


공실은 전월 대비 비슷한 수준으로 신설 매장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 동성로 – 가을 실종, 겨울 판매 앞당겨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대부분 매장의 매출이 전년 대비 20% 넘게 하락했다. 


가을 시즌 매기는 거의 사라졌다.올해는 예년보다 온도가 낮아 정 시즌 판매 기회가 줄었고, 코로나 장기화로 소비 심리도 위축됐다.


일부 브랜드는 세일을 앞당겼다. 탑텐, 스파오, 어라운드더코너 등 SPA 브랜드들은 이미 추동 상품 세일을 시작했다.


리딩 브랜드는 비교적 선방했다. ‘어라운드더코너’는 이달 2억5천만 원을, ‘디스커버리’는 1억대 매출을 기록했다. 아웃도어 브랜드가 전체적으로 위축되면서 전년 대비 20~30%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 슈즈 멀티숍 ‘ABC마트’와 스포츠 브랜드 ‘푸마’는 리뉴얼 공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판매가가 높은 초겨울 점퍼류의 구매율이 높아졌다.

 

부산 광복동 – 10월 작년 수준 회복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추석 연휴 이후 유동 인구가 늘면서 작년 수준까지 회복되고 있다. 


9월에는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절반 가까이 매출이 줄었지만 10월 들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매장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플리스와 가벼운 재킷, 스웨트셔츠 등의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 지역 특성상 수도권에 비해 기온이 높아 점퍼류 반응은 아직 미미하다. 


유동인구나 집객력이 늘어난 데 반해 아직 단축 근무를 시행하는 매장들이 있다. 아디다스, 온더스팟 등 일부 직영매장은 12시 오픈, 9시 마감의 단축 운영을 시행 중이다. 


신규 출점이나 폐점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신규 오픈으로는 5월 ‘젝시믹스’ 진출 이후 5개월 만에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전 ‘이니스프리’ 자리에 2층 규모로 새롭게 오픈했다. 


공실은 여전하다. 보세나 소위 깔세(임시행사) 매장조차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이다.

 

여성복 프리미엄 상품 강화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0월 28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쥬시꾸뛰르 블랙라벨
쥬시꾸뛰르 블랙라벨

 

 

고급 소재, 패턴 차별화
백화점 VIP 수요 겨냥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백화점 전개 다수 여성복 브랜드들이 프리미엄 라인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유통채널별 상품 차별화 전략에 따라 백화점은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하는 채널로서의 역량향상에 포커스를 맞추고 소재와 패턴 등 퀄리티 차이가 분명한 상품에 보다 집중키로 한 것. 


수요가 높은 컨템포러리 감성을 기반으로 VIP, 고정고객의 니즈를 적극 수용, 집객력 하락 속에서도 최대한 안정적인 객단가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백화점 내 조닝 리포지셔닝 전략에 나선 브랜드들이 늘어난 것도 관련 비중 확대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시선인터내셔날의 ‘미샤’는 작년 프리미엄 라인 ‘미샤 쿠튀르’ 컬렉션을 신설, 프리미엄 캐릭터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미샤 쿠튀르’는 그간 쌓아온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최상위 퀄리티 소재와 부자재를 적용해 선보이는 고가 라인으로 기존 라인보다 우아하고 페미닌한 스타일이 특징이다. VIP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하다.

 

전체 모델 중 20여 모델을 출시하고 있으며, 현재 주요 10개점을 통해 전개되고 있다.

 

미샤 쿠튀르
미샤 쿠튀르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럭키슈에뜨’는 작년부터 프리미엄 컬렉션 라인인 ‘쟈뎅 드 슈에뜨’ 역량을 키우고 있으며, 꾸준한 호응에 힘입어 올 하반기에는 컬렉션 라인 명칭을 ‘아틀리에’로 변경하며 상품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폭넓은 연령층 공략을 위해 캐주얼하고 트렌디한 스타일을 적용하고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테일을 보다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쥬시꾸뛰르’는 지난 9월 신세계 강남점 오픈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라인인 ‘블랙 라벨’을 새롭게 선보였다. 강남점을 시작으로 컨템포러리 조닝으로의 전환에 나선데 따른 것이다.


블랙라벨은 20대부터 40대까지 타깃 폭을 넓히고 모, 캐시미어 등 고급 수입원사 소재를 적용한 부드러운 소재감과 특유의 색감이 특징이다. 시간과 장소에 따라 온-오프에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스타일을 아우터, 상의, 하의류까지 대부분의 아이템에 적용했으며, 컨템포러리 조닝 브랜드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패션플랫폼의 ‘레노마레이디’, ‘보니스팍스’는 백화점 비중 확대에 따라 프리미엄 비중을 늘리고 있다. ‘레노마레이디’는 컨템포러리 감성을 바탕으로 기존 상품대비 높은 퀄리티의 소재와 패턴을 적용한 프리미엄 라인을 백화점 매장 내 30% 내외 비중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보니스팍스’도 이번 추동시즌 백화점 전개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하며 브랜드 밸류향상을 꾀하고 있다.


패션랜드의 ‘이프네’ 영캐주얼 버전으로 새롭게 런칭한 ‘더이프네’도 프리미엄 라인을 구성했다. ‘이프네’를 스트리트에서 영캐주얼로 조닝을 변경함에 따라 전체 상품의 20%를 프리미엄 라인(아우터 중심)으로 구성, 확실히 달라진 스타일과 퀄리티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체험단’ 마케팅, 인플루언서 협찬 대안으로 부상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0월 30일

황현욱기자 , hhw@apparelnews.co.kr

 

'무신사' 아디다스 체험단 이벤트
‘무신사’ 아디다스 체험단 이벤트

 

 

무신사·네이버카페 등 플랫폼 측이 모집

구매 가능성 높은 잠재 고객 확보 용이

뒷광고 우려 없고 솔직 리뷰 선호 커져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최근 업계에서 새로운 마케팅 기법이 주목받고 있다. 일명 ‘체험단’이다. 상품을 제공받는 대가로 후기를 남기는 방식이다. 얼핏 보면 인플루언서 협찬 마케팅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으나 세부적으로 보면 그렇지 않다. 업계 관계자들은 체험단을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단점이 보완된 새로운 버전으로 보고 있다.


우선, 모집 과정부터 차이가 있다. 기존 인플루언서 협찬은 본사 마케팅팀 혹은 대행사가 여러 인원을 선별한 후 제안을 했다면, 체험단은 모집 게시글을 등록한 후 신청자 중 선별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다.


또한 이들은 각각 능동적인 마케터들이다. 상품 후기를 작성할 의사를 먼저 보인 집단이기 때문에 비교적 퀄리티 높은 후기를 담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무조건적으로 상품을 띄워주는 것이 아닌, 솔직한 리뷰를 보여주는 점도 특징이다. 체험단을 모집하는 브랜드 역시, 장단점 상관없이 있는 그대로의 리뷰를 조건으로 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얼마 전 뒷광고 여파 이후 광고성이 짙은 리뷰보다 있는 그대로의 솔직한 평가가 더 소구력이 있다”라고 밝혔다.


SNS 팔로워를 구매한 거짓 인플루언서로 인한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 체험단은 SNS 뿐 만 아니라 이들을 모집한 커뮤니티 내에도 후기 게시글 업로드 해야 하는데, 실제로 여기서의 트래픽이 높다. 뿐만 아니라, 패션 전문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잠재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체험단을 모집하는 커뮤니티는 무신사 및 네이버 카페 ‘브랜디드’, ‘짱구대디’ 등이 대표적이다. 


무신사는 지난 3월부터 스토어 내에 체험단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브랜드는 체험단을 모집하고, 회원들은 상품 후기와 팁을 공유하는 곳이다. 10월 중순 기준으로 ‘아디다스’, ‘커버낫’, ‘코닥’ 등 79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체험단 1회당 평균 응모자는 약 1,000명으로, 지난 8월 실시한 아디다스의 체험단 이벤트에는 2,000명 이상이 응모했다. 

 

 

'브랜디드' 체험단 이벤트
‘브랜디드’ 체험단 이벤트

 


회원수 약 36,000명의 패션 전문 네이버 카페 ‘브랜디드’는 협력 브랜드들의 체험단을 월 평균 5번 씩, 차수 별로 모집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적게는 300명, 많게는 1,000명 이상이다. 또 카페 내 상품 재판매 금지, 후기 등록 기한 등의 규정을 두고 있다.


32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짱구대디’ 네이버 카페는 체험단 모집이 더 활발하게 진행된다. 지난 9월에는 약 6개 브랜드 체험단 모집에 5,000명이 몰렸다. 후기 게시글도 많게는 4,000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캐주얼 업계 한 관계자는 “인플루언서 협찬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거나 타깃 설정이 모호했다면, 체험단은 별도의 비용 없이 상품 제공만으로도 높은 효율을 낼 수 있어 장점”이라고 말했다.



 

성수동, 패션·뷰티 기업 부동산 투자 몰린다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1월 02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아더에러'
‘아더에러’

 


에스제이그룹, 젠틀몬스터, 무신사 등
부동산 투자 증가, 이색 공간 늘어나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무신사, 젠틀몬스터, 아더에러, 에스제이그룹 등 화제의 패션 기업들이 성수동으로 집결하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홍대 다음으로 컨셉이 분명하고 부동산 가치 상승까지 예상되고 있어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명동, 가로수길은 공실이 12%, 청담은 15%로 늘었지만 성수동은 패션 및 뷰티, 플랫폼 기업들의 건물 매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대부분 체험형 공간, 신개념 오피스와 쇼룸 투자에 집중되고 있으며, 공장 부지를 매입해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하는 경우도 많다.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오픈 예정인 곳들도 다수다. 캉골, 헬렌카민스키 등을 전개 중인 에스제이그룹은 성수동(성수동 2가 275-28 연무장 17길 10)에 총면적 300평, 180억 규모의 자동차 공업사 건물과 토지를 매입했다. 이 회사는 내년 하반기 복합 콘텐츠 공간 플랫폼 ‘LCDC’를 오픈한다. 호텔, 브랜드숍, 플래그십스토어, F&B 등이 들어선다. 


젠틀몬스터를 전개 중인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성수동 신사옥(성수동2가 260-1)은 내년 3월 오픈을 목표로 신축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공사 기간은 지난해 5월부터 내년 3월까지며 연 면적 1만8천㎡(5,500평), 지상 11층~지하 4층 규모에 이른다. 공사비만 400억대에 달하며 지속가능성과 스마트 요소를 결합한 사옥을 계획 중이다. 


무신사는 올 하반기 뚝섬역 인근에 공유 오피스 스파크플러스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동시에 K2 빌딩에 무신사 촬영 스튜디오를 임대로 운영 중이다. 이미 성수동에 두 채의 빌딩을 매입한 무신사는 옥외 광고로 주로 활용하고 있으며 주 용도는 현재 미정이다.


MZ세대를 겨냥한 공간도 속속 오픈하고 있다. 


캐주얼 브랜드 ‘아더에러’는 성수동에 빌딩을 매입하고 컨셉 스토어 ‘아더스페이스 2.0’을 지난 6월에 오픈했다. 스토어와 체험 전시 공간이 융합된 곳으로 코로나 상황에서도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로 항상 붐빈다. 

 

 

키키히어로즈
키키히어로즈 본사

 

 

‘스티브앤요니피’의 배승연과 정혁서 디자이너는 키키히어로즈를 설립하고 30년 된 염색 공장을 매입, 지난 5월 스튜디오 ‘키키히어로즈 크리에이티브 랩’을 오픈했다. 오피스는 물론 쇼룸이나 팝업공간으로도 활용 중이며 2층 규모, 면적은 110평이다. 


성수동에 빌딩을 확보한 패션 기업은 매년 늘고 있다. ‘락피쉬’를 전개 중인 에이유커머스, 스테레오바이널즈를 전개 중인 어바웃블랭크앤코 등이 있다. 


카페 ‘블루보틀’이 입점 된 빌딩은 지춘희 디자이너가 이끌고 있는 미스지콜렉션 소유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830㎡(856.09평) 규모다. 


뷰티 기업인 클리오도 200억 원을 들여 사옥을 마련했다. 지상 14층, 지하 2층 규모이며, 대지는 300평, 연 면적 2200평이다.



패션 브랜드↔이커머스 인력 이동 [출처] 어패럴뉴스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0월 30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이커머스 플랫폼, 패션 키우며 경력자 영입
패션 브랜드는 이커머스 임원급 잇달아 기용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4월 쿠팡의 ‘C에비뉴’, 7월 W컨셉의 ‘디스탠스’, 10월 네이버의 ‘미스터’ 등 이커머스 플랫폼의 패션 분야 투자가 적극적이다.


패션 비중이 크지 않았던 플랫폼은 물론 패션 전문 플랫폼들도 카테고리를 키우면서  전문 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다. 동시에 자사몰이나, 외부몰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패션 브랜드 업체들은 이커머스 출신 경력자 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 플랫폼 관계자는 “최근 패션 카테고리를 키우기 위해 브랜드 경력자들의 영입을 지속하고 있다. 사업부 내 패션 브랜드 출신이 40%까지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 10월 중순 현재 가장 이직이 활발한 분야는 브랜드에서 이커머스로의 이동이다. 형지아이앤씨 출신의 유지원 대리, 금강제화 출신의 박세진 대리 등은 더블유컨셉코리아로 이동했고 LF 출신의 허진희 차장도 쿠팡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외에도 나이키코리아,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등 브랜드 출신의 실무자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 상품기획이나 바잉, 영업MD를 경험한 인력으로, 온라인 플랫폼들이 익숙하지 않은 분야를 담당한다. 경쟁사 브랜드, 구매 연령층, 시장 점유율, 중심 가격대, 주 유통 채널, 컨셉 등 전문성과 시각이 그만큼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브랜드 경험이 있으면, 입점사와의 업무 협의도 한층 매끄러운 게 장점이다.


또 다른 플랫폼 관계자는 “최근 2~3년간 온라인 플랫폼들이 부상하면서, 이직 폭이 2배로 늘었다”고 말했다. 많은 이직이 일어나고 있지만, 아직 대형 유통사 몇 개를 제외하고 높지 않은 임금이 큰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이커머스에서 브랜드로의 이직도 늘어나고 있다. 브랜드들도 온라인 인프라 구축에 한창이기 때문인데, 사업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총괄 임원이 다수다. 


SSG닷컴 출신 김예철씨, 11번가 출신 정낙균 씨, 쿠팡 출신 정보람 씨는 각각 제이씨패밀리(옛 아이올리) 대표, 엘칸토 대표, 백패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최고 프로덕트책임자(CPO)로 영입됐다. 무신사 출신의 서권석 부장도 LF몰로 자리를 옮기는 등 증가 추세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기업들이 온라인에 맞는 물류, 영업, 마케팅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필요해진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아직 실무자 영입은 많지 않은데, 제도권 업체들의 노후화로, 20~30대의 관점에서 연봉을 제외하고는 비전이 낮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연봉은 높을지 몰라도 대리나 과장급부터는 기업 문화도 많이 고려한다. 야근이 많고 경직된 분위기 등이 이직을 기피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커머스에서 이커머스로 옮겨 가는 사례도 늘고 있다. 우버 출신의 전준희씨는 쿠팡 부사장으로 이베이코리아 출신 허선희 씨는 더블유컨셉코리아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옮겼다. 웹개발, 간편결제 시스템, 빅데이터 활용 등 IT분야 전문가 영입이 활발하다.

산업부, 코로나 극복 대규모 소비촉진 판매전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0월 23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코리아패션마켓 시즌1' 행사 전경
‘코리아패션마켓 시즌1’ 행사 전경

 

 

‘힘내요 대한민국!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 
국내 대표 유통사 참여, 최대 90% 할인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일환으로 대규모 패션상품 특별할인판매 행사인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를 개최한다. 오는 10월 30일(금)부터 11월 5일(목)까지 진행된다.


코리아패션마켓은 지난 6월 4일 공정거래위원회(조성욱 위원장)가 추진한 ‘유통-납품 업체 상생 협약식’을 바탕으로 산업부와 업종별단체(한국패션산업협회,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패션업계, 유통업계가 만든 ‘패션산업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다. 


지난 6월 개최된 코리아패션마켓 시즌1은 한국패션산업협회(회장 한준석)의 다양한 판매 촉진마케팅 지원과 유통사의 지원(판매수수료 인하, 대금 조기지급 등)으로 193개 브랜드 기업들의 단기 매출 확대에 기여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유통사별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의 참여가 시즌1보다 확대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패션업계의 재고 소진과 현금 유동성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즌1에 백화점 3사(롯데, 신세계, 현대/업체명 가나다순. 이하 동일) 총 7개 매장과 전문 온라인몰 2곳(무신사, W컨셉)이 참여했는데, 시즌2는 백화점 3사(롯데, 신세계, 현대)의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백화점 온라인몰까지 참여하며, 전문 온라인몰 3곳(네이버, 무신사, W컨셉)이 참여할 예정이다. 


‘코리아패션마켓’에는 여성, 남성, 캐주얼, 아웃도어, 골프, 아동, 잡화 등 약 270여개 패션 브랜드가 참가해 최대 90% 할인, 특가 상품 판매전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을 제안한다. 매스 브랜드와 중견 브랜드는 백화점, 스트리트 캐주얼 및 신진 디자이너는 전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한다.



LVMH 3분기 ‘줄줄이 마이너스, 패션만 두 자리 성장’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0월 22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그룹 전체 매출 전년 대비 -7%, 패션·가죽은 12% 신장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선택과 집중’, 스마트 마케팅 적중  
최악의 상황 벗어났지만 9개월 실적 -21% 정상화 멀어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LVMH 그룹의 매 분기 실적 발표는 세계의 주목을 받는다. LVMH가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일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보다 먼저 발표되기 때문이다. 


구찌의 케어링그룹, 에르메스, 샤넬 등 경쟁사들과 명품 시장 경기 동향을 알리는 선행 지표라 할 수 있다.

 
LVMH의 3분기 실적은 그룹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줄어든 가운데 유독 패션과 가죽 제품으로 분류되는 패션 비즈니스만 12% 성장한 것으로 요약된다. 쉽게 비유하면 그룹 전체 75개에 이르는 브랜드 대부분이 팬데믹이라는 영하의 혹한에서 떨고 있는 가운데 유독 패션 부문만 따뜻한 봄날인 것이다.


그것도 두 자릿수의 고속 성장이라는 점이 돋보인다. 그러나 성장 내용을 좀 더 살펴보면 글로벌 명품 시장 전체에 봄날이 왔다고 샴페인을 터트리기는 아직 일러 보인다.  


3분기 중 향수·화장품은 -16%, 시계·보석 -14%, 면세점 사업, 세포라 등 선별 리테일 -29% 등 모두 두 자릿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와인 등 주류 부문은 -3%로 한 자릿수 역신장이지만 잘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를 모두 합친 지난 9개월간 LVMH 전체 매출은 303억4,800만 유로로 지난해 383억9,800만 달러보다 21% 줄었다. 


패션·가죽은 3분기 12% 성장에도 불구하고 9개월 누계 실적은 -11%다. 분기별로는 1분기 -10%, 2분기 -37%로 앞으로 남은 4분기 중 좋은 실적을 올리더라도 지난해 수준을 만회하기는 힘겨워 보인다.


그렇더라도 패션 부문 두 자리 성장은 글로벌 명품 시장이 팬데믹으로 인한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 정상을 되찾아 가는 희망의 시그널로 읽힌다. 번스타인 투자 자문 회사의 루카 솔카 애널리스트는 LVMH뿐 아니라 에르메스 등 하이 랭커들의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LVMH그룹의 패션 부문 두 자리 성장은 선택과 집중, 스마트 마케팅 전략이 적중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시장 조기 정상화에 초점을 맞추고 패션 부문을 전략 아이템으로 내세워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역량을 모았다는 점이 지적된다. 루이비통을 선두로 크리스찬 디올, 펜디, 로에베, 셀린느 등이 선전했다는 자체 평가다.


중국 집중 공략은 유럽과 미국 시장이 팬데믹으로 밀폐된 상황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기도 했지만, 최근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전망한 올해 세계 명품 시장의 45% 마이너스 성장 와중에서, 중국 명품 시장의 30% 성장으로 그나마 마이너스 폭을 둔화시키고 있다는 분석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또 베인앤컴퍼니의 오는 2025년 중국 소비자들의 세계 명품 구매 비중이 5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과도 같은 맥락이다. LVMH는 앞으로도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마케팅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LVMH그룹 패션 부문 두 자릿수 성장을 모든 명품 하우스들이 공유할 수는 있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크리딧 스위스)도 있다. 


이는 영국 브랜드 파이낸스가 세계 톱 50 명품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상위 브랜드 가치는 20% 상승, 하위 브랜드는 20% 절하돼 전체 가치가 약 200억 달러 증발할 것이라는 전망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또 글로벌 브랜드들의 중국 시장 경쟁이 가열되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LVMH의 패션부문 두 자릿수 성장이 중국 시장을 한층 뜨겁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남성복, 겨울은 ‘재고’, 가을은 ‘신상’으로 승부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0월 27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까르뜨블랑슈' 코듀로이 재킷
‘까르뜨블랑슈’ 코듀로이 재킷

 

 

10월 들어 간절기 단품 판매 상승

겨울 헤비 아우터 재고 소진 주력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업계가 남은 4분기 총력에 나선다. 


정장/캐주얼 할 것 없이 산적한 재고 처리와 선기획 신상품의 소진에 주력하고 있다. 행사는 전년보다 평균 4주 빨라졌고 기간도 늘어났다. 이월 상품의 추가 할인도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희소식은 10월 중순 들어, 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프랑코페라로’, ‘킨록바이킨록앤더슨’, ‘본’ 등 일부 남성복은 지난 2주 기준 전년 수준 회복에서 최대 20%까지 신장한 곳도 생겼다. 12일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선선해진 날씨 영향이 컸다.


포근했던 작년 겨울과 달리 올 겨울 한파 예보도 있어, 헤비 아우터 재고 소진에 머물지 않고, 신상품 판매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판매 기간이 길고 겹쳐 입기 좋은 아이템의 반응이 좋다. 리버서블 제품들과 점퍼형 길이감의 아우터들도 주력으로 부상했다.


이너류는 촉감이 좋고 형태 변형이 덜한 혼방 소재가 주로 팔려나가고 있다. 젊은 층 타깃의 맨투맨과 리버서블 스웨터가 인기다. 


‘킨록바이킨록앤더슨’은 리버서블 스웨터를 1천장 이상 판매했고 다잉 기법을 적용한 맨투맨도 상승세로 가을 제품 평균 판매율이 70% 가까이 도달했다. 

 

 

'마에스트로' 스웨이드 트러커
‘마에스트로’ 스웨이드 트러커

 


‘지오송지오’는 팔 부분은 셔츠, 몸은 맨투맨 재질의 셔투맨(셔츠+맨투맨)이 매 시즌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출시 2개월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고 리오더에 들어간 제품도 생겨, 스테디셀러로 안착했다. ‘본’도 리버서블 라운드 스웨터를 올해 2컬러 처음 구성하면서, 추동 매출 견인 상품이 되고 있다. 


중장년, 어덜트 층에는 캐시미어, 코듀로이 소재가 상품은 스웨터, 자파리 등이 강세다. ‘프랑코페라로’는 자파리 형태의 아카이브 재킷과 캐시미어 스웨터가 판매에 앞장서, 10월 중순 기준 전년대비 10% 신장에 한 몫하고 있다. 


‘까르뜨블랑슈’는 코듀로이 소재 재킷을 500장 구성해 판매율 90%를 보이고 있고 폴로형 스웨터도 반응이 상승세다. ‘빌트모아’도 점퍼류가 전년과 동일한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아우터로는 3~4년 만에 가죽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마에스트로’가 온라인 전용으로 발매한 스웨이드 트러커 재킷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킨록앤더슨’도 가죽 재킷 판매율이 전년대비 15%p 높다. 


‘워모’는 바이커 디자인의 워싱 가죽 재킷을 전년 보다 3개 컬러 늘린 5개 컬러로 구성하면서, 수량도 2배로 늘렸는데, 그 중 2개 컬러가 완판됐다.


이 외에 헨드메이드, 캐시미어 코트 그리고 이너와 아우터로 둘 다 활용 가능한 셔캣, 셔퍼 등 셔츠형 경량 다운 제품들의 판매율도 높아지고 있다.

 

 

'본' 리버시블 스웨터
‘본’ 리버시블 스웨터

 

 

여성복, 4분기도 ‘안전운행’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0월 23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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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회복 낙관하기 어려워
반응생산 늘리고 온라인 확대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복 업계가 4분기 안정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유통고객이 증가세에 있으나, 위축된 소비심리가 더디게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조사 브랜드 대부분이 10~20%대 역 신장세를 예상했다.

 

공통적으로 오프라인 유통 손실 최소화를 유지하고 주력상품 판촉, 물량축소 따른 반응생산 강화, 온라인 비중 확대(자사몰 강화 및 입점몰 확대, 라이브커머스 진행 등)로 겨울 매출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전략을 편다.

 

상품은 가벼운 경량 아우터, 짧은 기장의 아우터를 주력으로 객단가를 높일 연계 코디 상품(니트, 블라우스, 하이웨이스트 하의 등)으로 승부하며, 온라인 상품을 확대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 ‘구호’, ‘르베이지’는 운영 효율화 및 트렌드에 맞는 상품 제안 등으로 4분기 매출을 극대화한다. ‘구호’는 다양한 소재의 데일리 아우터, 편안하고 실용적인 이너 구성 코디 강화, SSF샵 단독 에센셜(Essential) 라인으로 매출을 키운다.

 

 

케네스레이디
케네스레이디

 

 

‘르베이지’는 이너/중의류 확대, 아우터 효율 강화, 데일리성 상품 확대, 초도 공급물량 축소 및 QR(반응생산) 확대로 유연하게 대응한다. 비주얼 퀄리티 통합 및 업그레이드, 온라인 세일즈 툴 다양화 등으로 온-오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제이씨패밀리(구, 아이올리)의 ‘에고이스트’는 상품 비중을 10% 줄이고 리오더 물량을 확대해 대응하고 있다. 숏다운, 무스탕, 코트를 전략 아우터로 니즈를 공략하고 오프라인 고정고객 대상 고가상품 판매확대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한다. ‘플라스틱아일랜드’도 숏 기장 경량다운과 풀리스 상품으로 겨울 수요를 대비했다. 두 브랜드 모두 온라인 채널별 기획전, 라이브방송 등 온라인 판촉을 강화한다.

 

세정의 ‘올리비아로렌’은 오프라인 출고 시스템 변경에 맞춰 코디 경쟁력을 키우고 캐주얼 아우터 확대, 플리츠, 니트 등 다양한 스커트 착장 구성, 겨울시즌 주력 아우터 PPL(드라마) 집중 노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수요를 이끈다.

 

인디에프의 ‘조이너스’는 가을 물량을 축소하고 겨울시즌 인기 예상 아이템 선 반응 리오더로 물량을 확보했다. 오프라인은 멤버십 프로모션, 온라인은 인숍 점별 단독행사, 대리점 비대면 판매 활성화 채널 업그레이드로 활기를 더한다.

 

‘꼼빠니아’는 상품설명회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판매상품 셀링 포인트, 연출방법들을 매장과 수시로 공유하는 동시에 매장별 특화 행사로 오프 매출을 끌어올리고, 온라인은 채널개발로 접점을 넓힌다.

 

신원의 ‘베스띠벨리’는 체크 재킷류 확대, 숏 아우터(리버시블, 다운, 카디건 등) 아우터 구성, 니트류 연계 코디 제안으로 객단가 향상에 나섰고 마마콤마 협업 상품 제안, 팟캐스트 아프로디테 활용으로 판매를 촉진한다.

 

‘씨’ 역시 짧은 기장, 가벼운 소재의 포멀 캐주얼 아우터, 칼라 변형 이너 및 아우터, 짧은 기장 경량다운과 트위드 다운으로 수요를 공략하며, 하이웨스트 하의류와 울, 면 혼방 기모소재 블라우스 코디로 세트구매를 유도한다. 두 브랜드 모두 인플루언서 마케팅 비중을 키운다.

 

 

쉬즈미스
쉬즈미스

 

 

인동어패럴의 ‘쉬즈미스’, ‘리스트’는 아우터를 주력으로 실적상승을 유도한다. 유통은 비효율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점포별 영업환경개선에 집중하고 전략행사, 이커머스를 강화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로 10월초 기간 실적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 기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자사 주력 아이템인 핸드메이드 코트류, 패딩류 등 아우터 판매촉진에 최선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린컴퍼니의 ‘케네스레이디’는 시즌리스 상품, 정장코트와 패딩을 결합한 아우터 등 활용도 높은 아우터 제안, 스팟 기획 상품 운영, 공격적인 할인율로 재고소진에 주력한다. 프리미엄 아울렛 점포 육성, 자사몰 강화와 온라인 신규 채널 개발도 필수 전략이다.

 

패션플랫폼의 ‘뤼드레노마&레노마레이디’, ‘보니스팍스’는 물량축소 없이 퀄리티 상품, 시그니처 아이템을 강화했고 매장별 비대면 서비스 강화, 온라인 채널 다각화 전략을 편다. ‘보니스팍스’는 볼륨확장단계인 만큼 신규오픈을 지속한다.

 

이앤씨월드의 ‘이엔씨’는 경량패딩, 핸드메이드 코트 위주 아우터를 주력으로 가져가며 할인 프로모션, 신상품 제안, 온라인 단독상품 및 홈쇼핑 비중확대로 부진을 만회하며, 제시앤코의 ‘제시뉴욕’은 객단가 상승에 초점을 맞춰 수입 고가 특종, 패딩, 코트를 집중 판매한다. 매장별 희망 아우터 중심 물량 배분제 운영과 대리점 개설, 온라인 다채널 공략 및 라이브커머스 운영 매장 육성, A급 스타 협찬도 강화한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청주 성안길·원주 중앙로·구미 문화로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0월 20일

종합취재 , appnews@apparelnews.co.kr

 

청주 성안길
청주 성안길

 

 

청주 성안길 – 신규 임대료 인하, 공실률 감소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9월은 전월 대비 보합에 가까운 소폭 오름세로 8월 타격 만회가 쉽지 않았다. 


전년 대비는 메인 라인 기준 30%, 서브 라인 기준 50% 내외로 평균 40%의 낙 폭을 기록했다. 비교적 선방한 곳은 메인 라인 ‘휠라’, ‘탑텐’, ‘올리브영’ 매장, ‘인생네컷’ 등의 즉석사진 매장이다. 이달 첫 주도 9월과 마찬가지다. 가을 상품 수요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신규 오픈 점은 ‘지오투’(구 질스튜어트)와 보세 액세서리(실버 등 주얼리) 2개점, ‘미니소’ 액세서리(휴대폰 등) 매장이다. 철수는 화장품 ‘미샤’ 2개점이다. 그 외 브이엘엔코의 신규 2개(아웃도어 ‘플래닛머큐리’, 슈즈 ‘파파게노’) 브랜드가 이달 오픈을 위해 공사 중이다.


성안길상인회 이사는 “경기는 어렵지만 다행인 것은 상권 내 공실이 대부분 채워졌다는 것”이라며, “건물주들이 신규 계약 임대료를 크게 낮추고 계약기간도 3년 이상 적용하는 등 상생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최근 계약한 매장 중 70평 면적 1~2층 규모 단독 매장은 보증금/월세가 종전 3억/1,300만 원에서 1억/750만 원으로 조정됐고, 37평 1층만 3억/800만 원이던 매장은 1~2층 기준 1억/500만 원을 적용 받는 등 하향조정 폭이 커졌다.

 

 

원주 중앙로 – 의류 부진, 요식업은 전년 수준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패션·잡화 매장은 연이어 고전을 겪고 있지만 요식업 쪽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명절 간 매출·유동인구가 전년 수준으로 회복했고, 10월 중순까지는 전월 대비 각각 30% 이상 올라오고 있다.


점점 시장 내 집객력이 회복되면서 향후 의류 매장들도 활기를 찾을 것이라는 게 상권 관계자의 분석이다.


상권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도 성사됐다. 이달 13일 원주 중앙·자유·시민전통 시장 번영회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올인비즈플랫폼이 MOU를 체결했다. 


올인비즈플랫폼은 원주 지역 전용 배달 플랫폼으로, 저렴한 수수료와 간편 결제, 전통시장 전용 페이지를 구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MOU를 통해 전통시장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배달하는 등 상인들을 위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구미 문화로 – 10월 회복세, ‘코닥어패럴’ 오픈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9월까지 매출과 유동인구 모두 극심한 침체를 보였으나 10월 들어 전월 대비 각각 30%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상권 관계자는 “명절 특수가 있었기 때문에 아직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그간 10월 매출이 좋았기 때문에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말했다.


10곳 내외를 유지하던 공실 점포는 점차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기존 화장품 매장 ‘아리따움’이 퇴점한 자리에 ‘코닥어패럴’이 들어섰다.


코닥어패럴은 상권 내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는 캐주얼 ‘MLB’, SPA ‘스파오’, 여성복 ‘로엠’과 인근에 위치해 매출 기대치가 높을 것이라는 게 상권 관계자의 분석이다. 

 

오프라인 매장의 ‘온라인 판매 능력’ 선결 과제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0월 20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백화점과 아울렛 매장의 매출이 급락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관리자들의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가 과제로 떠올랐다.
백화점과 아울렛 매장의 매출이 급락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관리자들의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가 과제로 떠올랐다.

 

 

노하우 갖춘 매장들 매출 급상승
고객 응대도 디지털 전환 추세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오프라인 매장 관리자들의 온라인 역량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백화점과 아울렛 매장의 매출이 급락하면서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가 유일한 대안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매장이 백화점몰과 네이버 쇼핑 윈도를 통해 온라인 판매를 병행하고 있지만 큰 효과를 보지는 못 하고 있다. 그 원인으로 관리자들의 온라인에 대한 미숙함이 꼽히고 있는 것이다. 


올 들어 본사와 유통, 매장까지 온라인에 집중한 일부 업체는 효과를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매출 대비, 어렵고 귀찮게 여겨졌던 온라인 영업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온라인 노하우를 갖춘 옆 매장의 매출이 급상승하면서 관심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본사가 중간 관리자 대상으로 온라인 지원을 하는 경우도 늘어나는 추세다. SG세계물산의 ‘바쏘옴므’는 지난 2월 본사 지원 아래 유통사 측과 함께, 촬영 포인트, 온라인 업로드 방법 등 전 영역에 걸쳐 진행했고 매출이 크게는 4배 이상 뛴 점포도 생겨났다.


한 유통사 관계자는 “최근 일부 브랜드의 경우 온라인 판매 시 제품 당 매장 관리자 수수료를 평균 3~4% 높게 책정해주는 곳도 생겨났다.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무 이해도 뿐만 아니라 판촉 능력도 또 다른 승부 요인이 되고 있다.  


또 다른 유통사 관계자는 “제품을 클릭하게 만드는 이미지와 다양한 상세 컷 그리고 소개 텍스트가 큰 영향을 미친다. ‘캠브리지멤버스’, ‘라코스테’, ‘프레드페리’ 등이 이 분야에서 우수한 편”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쇼핑 윈도의 경우 매장과 고객이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톡톡 문의 서비스의 활용이 구매 전환율에 크게 영향을 끼쳐, 고객 응대도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다.


대신 아직까지 온라인 적중률이 높은 제품들은 대형 점포에 집중돼 있고 이월 상품 비중이 높아 C~D급 매장과 정상 제품 판매율을 높이는 게 향후 과제로 꼽힌다.


매장 인력 확대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매니저를 포함, 원활한 온라인 관련 업무에는 최소 3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매장을 2명이 운영할 경우, 온라인에서 효과를 보려면, 오프라인 응대는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자사몰, 플랫폼 입점도 확대되면서, 본사와 매장과의 물량 조율도 예민한 문제로 떠올랐다. 본사는 물량 이원화를 통한 온라인 전용과 이월 상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늘어나는 온라인 비중에 기존 물량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