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0년 11월 23일
종합취재 , appnews@apparelnews.co.kr
홍대 – 공실률 2배로 늘어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10월 중순에서 11월 중순은 전 달에 비해 활기를 띠었다.
전달 대비 유동 인구는 40% 상승했다. 특히 10월 마지막 할로윈 주간에는 작년 동 기간 대비 신장하는 가게도 생겨났고 유동 인구가 3~4배는 늘어, 전년과 비슷했다. 그러나 다시 11월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회복세는 가라앉았다.
상인들은 12월 초 수능 특수와 중순 이후 대학생들의 기말고사가 끝나는 기간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 확진자 전체 비중에서 주 고객인 20~30대가 30%를 차지, 이달 19일부터 서울·경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2주간 격상되면서, 12월 특수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업종별 편차도 전달에 이어, 계속됐다. 일부 포차와 주점 등은 입장 대기시간 1시간에 육박하는 등 급격히 사람들이 붐비고 있는 반면, 점심과 저녁이 주 영업시간인 음식점들은 붐벼야 할 메인 시간 테이블의 공석률이 60%에 달하는 곳도 많아졌다. 최근 공실률도 급격히 올라갔다. 매출 대비 임대료와 인건비에 부담이 오면서, 전년 대비 증가 폭이 2배에 달하고 있다.
신사동 가로수길 – ‘BTS 팝업’·‘조던 서울’만 북적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11월 초중반 이 곳 분위기는 작년과 사뭇 다르다. 지난해 11월 11일 광군제 전후로 중국 관광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올해는 한산한 분위기다. 내국인 유동 인구도 지난달에 비해 줄었다.
메인 거리에 통째로 비어 있는 매장이 10여 곳에 달한다. 장기 공실이 대부분이다. 신규 입점 브랜드도 거의 없다. 주요 패션 브랜드 매장의 실적은 춘하 시즌에 이어 추동 시즌에도 매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리아세일페스타도 홍보 부족으로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저녁 시간대에 세로수길에 위치한 먹자골목을 찾는 고객 유입은 꾸준히 늘고 있다.
이곳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말경에 오픈한 방탄소년단 팝업 스토어가 가장 화제다. 이어 나이키의 ‘조던 서울’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 중이다.
강남역 – 대형 매장 철수 이어져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대형 매장들의 철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월 ‘유니클로’가 10년 간 운영한 강남점을 철수한 데 이어 10월 말 ‘에잇세컨즈’가 문을 닫았다. ‘에잇세컨즈’ 강남점은 강남역 바로 앞 메인 위치에 4개층 규모로 운영돼 왔다. 2012년 9월 문을 열어 만 8년간 영업을 이어왔던 곳이다.
‘유니클로’와 ‘에잇세컨즈’가 연이어 철수하면서 상권 분위기는 침체다. 코로나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줄고, 내국인들의 소비도 크게 감소하면서 공실이 늘어나고 있다. 골목 곳곳에는 무 권리금 매물도 나오고 있다.
그나마 11월 들어서는 분위기가 조금씩 회복세다.
상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10월 말 이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객 단가가 늘었다. 집객력은 크게 늘지 않았지만 구매 단가가 늘어나면서 매출은 상승세다. 특히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플리스를 중심으로 점퍼류 판매가 조금씩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