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0년 11월 09일

황현욱기자 , hhw@apparelnews.co.kr

 

 


의류·패션잡화 비중 각각 67%, 260% 증가
일본·중국·미국 이어 싱가포르·대만으로 확대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올 1~9월까지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에서 의류·패션 부문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가 지난달 공개한 ‘2020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의류가 24.9%로 전년 대비 66.6% 늘어 2위를 차지했다. 또 패션잡화가 4.7%로 동기간 260.3% 늘어나면서 4위를 기록했다.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도 신장세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256억 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는 -13.6%로 하락세였으나 6월 이후 회복세, 9월에는 94억 달러로 올해 최고 실적을 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5.6%, -1.9%로 주춤한 점과 대비된다.


중기부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교역은 감소하고 온라인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올 9월까지의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 증감률은 전년 대비 153%를 기록했다.


기업 규모 별 온라인 수출액 비중을 살펴봐도 중소기업이 강세다. 올 3분기 89.3%의 비중을 차지하며 대형사들을 월등히 앞섰다. 특히 중소기업에서 온라인으로 수출한 품목 중 패션 부문 비중이 29.6%를 차지했다. 


온라인 수출의 국가별 비중은 일본(35%), 중국(24%), 미국(20%), 싱가포르(5%), 대만(2%) 등으로,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온라인 플랫폼이 발달한 국가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다. 


특히 기존 한류 문화가 강세를 보여 온 일본과 중국 외에도 다양한 국가로 온라인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전년 동기 대비 온라인 수출 비중은 미국이 255%, 싱가포르가 458% 증가했다.


해외 온라인 몰 법인을 국내에 세운 국가의 수출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큐텐재팬(일본), 알리바바(중국), 이베이(미국), 큐텐(싱가포르), 라인(대만) 등이 국내에 법인을 설립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해외 온라인몰에 입점한 824개 중소기업의 평균 수출은 전후 대비 400% 증가했다.


중기부는 향후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의 입점을 확대하고 플랫폼 내 K팝과 라이브커머스를 연계하는 등 수출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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