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코로나 극복 대규모 소비촉진 판매전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0월 23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코리아패션마켓 시즌1' 행사 전경
‘코리아패션마켓 시즌1’ 행사 전경

 

 

‘힘내요 대한민국!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 
국내 대표 유통사 참여, 최대 90% 할인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일환으로 대규모 패션상품 특별할인판매 행사인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를 개최한다. 오는 10월 30일(금)부터 11월 5일(목)까지 진행된다.


코리아패션마켓은 지난 6월 4일 공정거래위원회(조성욱 위원장)가 추진한 ‘유통-납품 업체 상생 협약식’을 바탕으로 산업부와 업종별단체(한국패션산업협회,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패션업계, 유통업계가 만든 ‘패션산업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다. 


지난 6월 개최된 코리아패션마켓 시즌1은 한국패션산업협회(회장 한준석)의 다양한 판매 촉진마케팅 지원과 유통사의 지원(판매수수료 인하, 대금 조기지급 등)으로 193개 브랜드 기업들의 단기 매출 확대에 기여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유통사별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의 참여가 시즌1보다 확대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패션업계의 재고 소진과 현금 유동성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즌1에 백화점 3사(롯데, 신세계, 현대/업체명 가나다순. 이하 동일) 총 7개 매장과 전문 온라인몰 2곳(무신사, W컨셉)이 참여했는데, 시즌2는 백화점 3사(롯데, 신세계, 현대)의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백화점 온라인몰까지 참여하며, 전문 온라인몰 3곳(네이버, 무신사, W컨셉)이 참여할 예정이다. 


‘코리아패션마켓’에는 여성, 남성, 캐주얼, 아웃도어, 골프, 아동, 잡화 등 약 270여개 패션 브랜드가 참가해 최대 90% 할인, 특가 상품 판매전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을 제안한다. 매스 브랜드와 중견 브랜드는 백화점, 스트리트 캐주얼 및 신진 디자이너는 전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한다.



LVMH 3분기 ‘줄줄이 마이너스, 패션만 두 자리 성장’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0월 22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그룹 전체 매출 전년 대비 -7%, 패션·가죽은 12% 신장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선택과 집중’, 스마트 마케팅 적중  
최악의 상황 벗어났지만 9개월 실적 -21% 정상화 멀어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LVMH 그룹의 매 분기 실적 발표는 세계의 주목을 받는다. LVMH가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일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보다 먼저 발표되기 때문이다. 


구찌의 케어링그룹, 에르메스, 샤넬 등 경쟁사들과 명품 시장 경기 동향을 알리는 선행 지표라 할 수 있다.

 
LVMH의 3분기 실적은 그룹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줄어든 가운데 유독 패션과 가죽 제품으로 분류되는 패션 비즈니스만 12% 성장한 것으로 요약된다. 쉽게 비유하면 그룹 전체 75개에 이르는 브랜드 대부분이 팬데믹이라는 영하의 혹한에서 떨고 있는 가운데 유독 패션 부문만 따뜻한 봄날인 것이다.


그것도 두 자릿수의 고속 성장이라는 점이 돋보인다. 그러나 성장 내용을 좀 더 살펴보면 글로벌 명품 시장 전체에 봄날이 왔다고 샴페인을 터트리기는 아직 일러 보인다.  


3분기 중 향수·화장품은 -16%, 시계·보석 -14%, 면세점 사업, 세포라 등 선별 리테일 -29% 등 모두 두 자릿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와인 등 주류 부문은 -3%로 한 자릿수 역신장이지만 잘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를 모두 합친 지난 9개월간 LVMH 전체 매출은 303억4,800만 유로로 지난해 383억9,800만 달러보다 21% 줄었다. 


패션·가죽은 3분기 12% 성장에도 불구하고 9개월 누계 실적은 -11%다. 분기별로는 1분기 -10%, 2분기 -37%로 앞으로 남은 4분기 중 좋은 실적을 올리더라도 지난해 수준을 만회하기는 힘겨워 보인다.


그렇더라도 패션 부문 두 자리 성장은 글로벌 명품 시장이 팬데믹으로 인한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 정상을 되찾아 가는 희망의 시그널로 읽힌다. 번스타인 투자 자문 회사의 루카 솔카 애널리스트는 LVMH뿐 아니라 에르메스 등 하이 랭커들의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LVMH그룹의 패션 부문 두 자리 성장은 선택과 집중, 스마트 마케팅 전략이 적중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시장 조기 정상화에 초점을 맞추고 패션 부문을 전략 아이템으로 내세워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역량을 모았다는 점이 지적된다. 루이비통을 선두로 크리스찬 디올, 펜디, 로에베, 셀린느 등이 선전했다는 자체 평가다.


중국 집중 공략은 유럽과 미국 시장이 팬데믹으로 밀폐된 상황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기도 했지만, 최근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전망한 올해 세계 명품 시장의 45% 마이너스 성장 와중에서, 중국 명품 시장의 30% 성장으로 그나마 마이너스 폭을 둔화시키고 있다는 분석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또 베인앤컴퍼니의 오는 2025년 중국 소비자들의 세계 명품 구매 비중이 5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과도 같은 맥락이다. LVMH는 앞으로도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마케팅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LVMH그룹 패션 부문 두 자릿수 성장을 모든 명품 하우스들이 공유할 수는 있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크리딧 스위스)도 있다. 


이는 영국 브랜드 파이낸스가 세계 톱 50 명품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상위 브랜드 가치는 20% 상승, 하위 브랜드는 20% 절하돼 전체 가치가 약 200억 달러 증발할 것이라는 전망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또 글로벌 브랜드들의 중국 시장 경쟁이 가열되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LVMH의 패션부문 두 자릿수 성장이 중국 시장을 한층 뜨겁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남성복, 겨울은 ‘재고’, 가을은 ‘신상’으로 승부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0월 27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까르뜨블랑슈' 코듀로이 재킷
‘까르뜨블랑슈’ 코듀로이 재킷

 

 

10월 들어 간절기 단품 판매 상승

겨울 헤비 아우터 재고 소진 주력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업계가 남은 4분기 총력에 나선다. 


정장/캐주얼 할 것 없이 산적한 재고 처리와 선기획 신상품의 소진에 주력하고 있다. 행사는 전년보다 평균 4주 빨라졌고 기간도 늘어났다. 이월 상품의 추가 할인도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희소식은 10월 중순 들어, 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프랑코페라로’, ‘킨록바이킨록앤더슨’, ‘본’ 등 일부 남성복은 지난 2주 기준 전년 수준 회복에서 최대 20%까지 신장한 곳도 생겼다. 12일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선선해진 날씨 영향이 컸다.


포근했던 작년 겨울과 달리 올 겨울 한파 예보도 있어, 헤비 아우터 재고 소진에 머물지 않고, 신상품 판매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판매 기간이 길고 겹쳐 입기 좋은 아이템의 반응이 좋다. 리버서블 제품들과 점퍼형 길이감의 아우터들도 주력으로 부상했다.


이너류는 촉감이 좋고 형태 변형이 덜한 혼방 소재가 주로 팔려나가고 있다. 젊은 층 타깃의 맨투맨과 리버서블 스웨터가 인기다. 


‘킨록바이킨록앤더슨’은 리버서블 스웨터를 1천장 이상 판매했고 다잉 기법을 적용한 맨투맨도 상승세로 가을 제품 평균 판매율이 70% 가까이 도달했다. 

 

 

'마에스트로' 스웨이드 트러커
‘마에스트로’ 스웨이드 트러커

 


‘지오송지오’는 팔 부분은 셔츠, 몸은 맨투맨 재질의 셔투맨(셔츠+맨투맨)이 매 시즌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출시 2개월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고 리오더에 들어간 제품도 생겨, 스테디셀러로 안착했다. ‘본’도 리버서블 라운드 스웨터를 올해 2컬러 처음 구성하면서, 추동 매출 견인 상품이 되고 있다. 


중장년, 어덜트 층에는 캐시미어, 코듀로이 소재가 상품은 스웨터, 자파리 등이 강세다. ‘프랑코페라로’는 자파리 형태의 아카이브 재킷과 캐시미어 스웨터가 판매에 앞장서, 10월 중순 기준 전년대비 10% 신장에 한 몫하고 있다. 


‘까르뜨블랑슈’는 코듀로이 소재 재킷을 500장 구성해 판매율 90%를 보이고 있고 폴로형 스웨터도 반응이 상승세다. ‘빌트모아’도 점퍼류가 전년과 동일한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아우터로는 3~4년 만에 가죽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마에스트로’가 온라인 전용으로 발매한 스웨이드 트러커 재킷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킨록앤더슨’도 가죽 재킷 판매율이 전년대비 15%p 높다. 


‘워모’는 바이커 디자인의 워싱 가죽 재킷을 전년 보다 3개 컬러 늘린 5개 컬러로 구성하면서, 수량도 2배로 늘렸는데, 그 중 2개 컬러가 완판됐다.


이 외에 헨드메이드, 캐시미어 코트 그리고 이너와 아우터로 둘 다 활용 가능한 셔캣, 셔퍼 등 셔츠형 경량 다운 제품들의 판매율도 높아지고 있다.

 

 

'본' 리버시블 스웨터
‘본’ 리버시블 스웨터

 

 

여성복, 4분기도 ‘안전운행’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0월 23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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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회복 낙관하기 어려워
반응생산 늘리고 온라인 확대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복 업계가 4분기 안정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유통고객이 증가세에 있으나, 위축된 소비심리가 더디게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조사 브랜드 대부분이 10~20%대 역 신장세를 예상했다.

 

공통적으로 오프라인 유통 손실 최소화를 유지하고 주력상품 판촉, 물량축소 따른 반응생산 강화, 온라인 비중 확대(자사몰 강화 및 입점몰 확대, 라이브커머스 진행 등)로 겨울 매출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전략을 편다.

 

상품은 가벼운 경량 아우터, 짧은 기장의 아우터를 주력으로 객단가를 높일 연계 코디 상품(니트, 블라우스, 하이웨이스트 하의 등)으로 승부하며, 온라인 상품을 확대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 ‘구호’, ‘르베이지’는 운영 효율화 및 트렌드에 맞는 상품 제안 등으로 4분기 매출을 극대화한다. ‘구호’는 다양한 소재의 데일리 아우터, 편안하고 실용적인 이너 구성 코디 강화, SSF샵 단독 에센셜(Essential) 라인으로 매출을 키운다.

 

 

케네스레이디
케네스레이디

 

 

‘르베이지’는 이너/중의류 확대, 아우터 효율 강화, 데일리성 상품 확대, 초도 공급물량 축소 및 QR(반응생산) 확대로 유연하게 대응한다. 비주얼 퀄리티 통합 및 업그레이드, 온라인 세일즈 툴 다양화 등으로 온-오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제이씨패밀리(구, 아이올리)의 ‘에고이스트’는 상품 비중을 10% 줄이고 리오더 물량을 확대해 대응하고 있다. 숏다운, 무스탕, 코트를 전략 아우터로 니즈를 공략하고 오프라인 고정고객 대상 고가상품 판매확대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한다. ‘플라스틱아일랜드’도 숏 기장 경량다운과 풀리스 상품으로 겨울 수요를 대비했다. 두 브랜드 모두 온라인 채널별 기획전, 라이브방송 등 온라인 판촉을 강화한다.

 

세정의 ‘올리비아로렌’은 오프라인 출고 시스템 변경에 맞춰 코디 경쟁력을 키우고 캐주얼 아우터 확대, 플리츠, 니트 등 다양한 스커트 착장 구성, 겨울시즌 주력 아우터 PPL(드라마) 집중 노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수요를 이끈다.

 

인디에프의 ‘조이너스’는 가을 물량을 축소하고 겨울시즌 인기 예상 아이템 선 반응 리오더로 물량을 확보했다. 오프라인은 멤버십 프로모션, 온라인은 인숍 점별 단독행사, 대리점 비대면 판매 활성화 채널 업그레이드로 활기를 더한다.

 

‘꼼빠니아’는 상품설명회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판매상품 셀링 포인트, 연출방법들을 매장과 수시로 공유하는 동시에 매장별 특화 행사로 오프 매출을 끌어올리고, 온라인은 채널개발로 접점을 넓힌다.

 

신원의 ‘베스띠벨리’는 체크 재킷류 확대, 숏 아우터(리버시블, 다운, 카디건 등) 아우터 구성, 니트류 연계 코디 제안으로 객단가 향상에 나섰고 마마콤마 협업 상품 제안, 팟캐스트 아프로디테 활용으로 판매를 촉진한다.

 

‘씨’ 역시 짧은 기장, 가벼운 소재의 포멀 캐주얼 아우터, 칼라 변형 이너 및 아우터, 짧은 기장 경량다운과 트위드 다운으로 수요를 공략하며, 하이웨스트 하의류와 울, 면 혼방 기모소재 블라우스 코디로 세트구매를 유도한다. 두 브랜드 모두 인플루언서 마케팅 비중을 키운다.

 

 

쉬즈미스
쉬즈미스

 

 

인동어패럴의 ‘쉬즈미스’, ‘리스트’는 아우터를 주력으로 실적상승을 유도한다. 유통은 비효율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점포별 영업환경개선에 집중하고 전략행사, 이커머스를 강화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로 10월초 기간 실적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 기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자사 주력 아이템인 핸드메이드 코트류, 패딩류 등 아우터 판매촉진에 최선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린컴퍼니의 ‘케네스레이디’는 시즌리스 상품, 정장코트와 패딩을 결합한 아우터 등 활용도 높은 아우터 제안, 스팟 기획 상품 운영, 공격적인 할인율로 재고소진에 주력한다. 프리미엄 아울렛 점포 육성, 자사몰 강화와 온라인 신규 채널 개발도 필수 전략이다.

 

패션플랫폼의 ‘뤼드레노마&레노마레이디’, ‘보니스팍스’는 물량축소 없이 퀄리티 상품, 시그니처 아이템을 강화했고 매장별 비대면 서비스 강화, 온라인 채널 다각화 전략을 편다. ‘보니스팍스’는 볼륨확장단계인 만큼 신규오픈을 지속한다.

 

이앤씨월드의 ‘이엔씨’는 경량패딩, 핸드메이드 코트 위주 아우터를 주력으로 가져가며 할인 프로모션, 신상품 제안, 온라인 단독상품 및 홈쇼핑 비중확대로 부진을 만회하며, 제시앤코의 ‘제시뉴욕’은 객단가 상승에 초점을 맞춰 수입 고가 특종, 패딩, 코트를 집중 판매한다. 매장별 희망 아우터 중심 물량 배분제 운영과 대리점 개설, 온라인 다채널 공략 및 라이브커머스 운영 매장 육성, A급 스타 협찬도 강화한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청주 성안길·원주 중앙로·구미 문화로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0월 20일

종합취재 , appnews@apparelnews.co.kr

 

청주 성안길
청주 성안길

 

 

청주 성안길 – 신규 임대료 인하, 공실률 감소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9월은 전월 대비 보합에 가까운 소폭 오름세로 8월 타격 만회가 쉽지 않았다. 


전년 대비는 메인 라인 기준 30%, 서브 라인 기준 50% 내외로 평균 40%의 낙 폭을 기록했다. 비교적 선방한 곳은 메인 라인 ‘휠라’, ‘탑텐’, ‘올리브영’ 매장, ‘인생네컷’ 등의 즉석사진 매장이다. 이달 첫 주도 9월과 마찬가지다. 가을 상품 수요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신규 오픈 점은 ‘지오투’(구 질스튜어트)와 보세 액세서리(실버 등 주얼리) 2개점, ‘미니소’ 액세서리(휴대폰 등) 매장이다. 철수는 화장품 ‘미샤’ 2개점이다. 그 외 브이엘엔코의 신규 2개(아웃도어 ‘플래닛머큐리’, 슈즈 ‘파파게노’) 브랜드가 이달 오픈을 위해 공사 중이다.


성안길상인회 이사는 “경기는 어렵지만 다행인 것은 상권 내 공실이 대부분 채워졌다는 것”이라며, “건물주들이 신규 계약 임대료를 크게 낮추고 계약기간도 3년 이상 적용하는 등 상생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최근 계약한 매장 중 70평 면적 1~2층 규모 단독 매장은 보증금/월세가 종전 3억/1,300만 원에서 1억/750만 원으로 조정됐고, 37평 1층만 3억/800만 원이던 매장은 1~2층 기준 1억/500만 원을 적용 받는 등 하향조정 폭이 커졌다.

 

 

원주 중앙로 – 의류 부진, 요식업은 전년 수준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패션·잡화 매장은 연이어 고전을 겪고 있지만 요식업 쪽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명절 간 매출·유동인구가 전년 수준으로 회복했고, 10월 중순까지는 전월 대비 각각 30% 이상 올라오고 있다.


점점 시장 내 집객력이 회복되면서 향후 의류 매장들도 활기를 찾을 것이라는 게 상권 관계자의 분석이다.


상권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도 성사됐다. 이달 13일 원주 중앙·자유·시민전통 시장 번영회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올인비즈플랫폼이 MOU를 체결했다. 


올인비즈플랫폼은 원주 지역 전용 배달 플랫폼으로, 저렴한 수수료와 간편 결제, 전통시장 전용 페이지를 구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MOU를 통해 전통시장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배달하는 등 상인들을 위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구미 문화로 – 10월 회복세, ‘코닥어패럴’ 오픈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9월까지 매출과 유동인구 모두 극심한 침체를 보였으나 10월 들어 전월 대비 각각 30%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상권 관계자는 “명절 특수가 있었기 때문에 아직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그간 10월 매출이 좋았기 때문에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말했다.


10곳 내외를 유지하던 공실 점포는 점차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기존 화장품 매장 ‘아리따움’이 퇴점한 자리에 ‘코닥어패럴’이 들어섰다.


코닥어패럴은 상권 내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는 캐주얼 ‘MLB’, SPA ‘스파오’, 여성복 ‘로엠’과 인근에 위치해 매출 기대치가 높을 것이라는 게 상권 관계자의 분석이다. 

 

오프라인 매장의 ‘온라인 판매 능력’ 선결 과제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0월 20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백화점과 아울렛 매장의 매출이 급락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관리자들의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가 과제로 떠올랐다.
백화점과 아울렛 매장의 매출이 급락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관리자들의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가 과제로 떠올랐다.

 

 

노하우 갖춘 매장들 매출 급상승
고객 응대도 디지털 전환 추세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오프라인 매장 관리자들의 온라인 역량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백화점과 아울렛 매장의 매출이 급락하면서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가 유일한 대안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매장이 백화점몰과 네이버 쇼핑 윈도를 통해 온라인 판매를 병행하고 있지만 큰 효과를 보지는 못 하고 있다. 그 원인으로 관리자들의 온라인에 대한 미숙함이 꼽히고 있는 것이다. 


올 들어 본사와 유통, 매장까지 온라인에 집중한 일부 업체는 효과를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매출 대비, 어렵고 귀찮게 여겨졌던 온라인 영업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온라인 노하우를 갖춘 옆 매장의 매출이 급상승하면서 관심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본사가 중간 관리자 대상으로 온라인 지원을 하는 경우도 늘어나는 추세다. SG세계물산의 ‘바쏘옴므’는 지난 2월 본사 지원 아래 유통사 측과 함께, 촬영 포인트, 온라인 업로드 방법 등 전 영역에 걸쳐 진행했고 매출이 크게는 4배 이상 뛴 점포도 생겨났다.


한 유통사 관계자는 “최근 일부 브랜드의 경우 온라인 판매 시 제품 당 매장 관리자 수수료를 평균 3~4% 높게 책정해주는 곳도 생겨났다.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무 이해도 뿐만 아니라 판촉 능력도 또 다른 승부 요인이 되고 있다.  


또 다른 유통사 관계자는 “제품을 클릭하게 만드는 이미지와 다양한 상세 컷 그리고 소개 텍스트가 큰 영향을 미친다. ‘캠브리지멤버스’, ‘라코스테’, ‘프레드페리’ 등이 이 분야에서 우수한 편”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쇼핑 윈도의 경우 매장과 고객이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톡톡 문의 서비스의 활용이 구매 전환율에 크게 영향을 끼쳐, 고객 응대도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다.


대신 아직까지 온라인 적중률이 높은 제품들은 대형 점포에 집중돼 있고 이월 상품 비중이 높아 C~D급 매장과 정상 제품 판매율을 높이는 게 향후 과제로 꼽힌다.


매장 인력 확대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매니저를 포함, 원활한 온라인 관련 업무에는 최소 3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매장을 2명이 운영할 경우, 온라인에서 효과를 보려면, 오프라인 응대는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자사몰, 플랫폼 입점도 확대되면서, 본사와 매장과의 물량 조율도 예민한 문제로 떠올랐다. 본사는 물량 이원화를 통한 온라인 전용과 이월 상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늘어나는 온라인 비중에 기존 물량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中 온라인 패션 플랫폼 ‘쉬인’, 글로벌 시장 ‘돌풍’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0월 15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중국에도 알려지지 않은 이름, 지난해 매출 28억3000만 달러

하루 500개 트렌디, 초저가 아이템 출시, Z세대에 선풍적 인기

美, 유럽, 중동 등 세계 220여 지역 판매망 갖춘 베일 속 기업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Shein. 세인 혹은 쉐인? 얼핏 한글 표기를 어떻게 해야할 지 혼란스럽지만 ‘쉬인’이라고 부른다. 원래 이름 ‘쉬 인사이드(She Inside)’에서 ‘She in, shine out’의 의미로 ‘Shein’으로 개명했다고 하니 ‘쉬인’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아 보인다.

 

쉬인은 중국 브랜드다. 그런데 중국 사람들은 잘 모른다고 한다. 혼잡하고 경쟁이 치열한 중국을 피해 시작부터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이제 미국, 유럽.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혜성과 같이 나타나 세계 220여개 지역에 뿌리를 뻗고 있는 괴력(?)의 글로벌 온라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로 통한다.

 

최근 몇 년 Z세대를 중심으로 브랜드 인기가 가파르게 상승, 그 끝이 어디일지 경쟁사들이 그 파급 영향을 점검하지 않을 수 없기에 이르렀다.

 

우선 쉬인 브랜드 인기 상승 추이를 살펴보자. 최근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의 Z세대를 대상으로 한 쇼핑 웹사이트 선호도에서 나이키를 제치고 아마존에 이은 2위로 부상했다. 지난해 영국 패션, 어패럴 쇼핑 사이트 순위에서는 넥스트, ASOS에 이은 3위로 H&M, 뉴 룩, 부후 닷컴 등을 따돌렸다. 지난 8월 이스라엘에서는 패션 웹사이트 판매 점유율 62%로 넥스트 21%와 ASOS 17%를 큰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1년 전 넥스트 38%, ASOS 35%에 이은 3위로 27%에 머물렀던 것과 대비된다.

 

 

 

 

최근 중국과 사이가 나빠진 인도가 중국 앱 사용 중지 조치를 내리자 인도 패션, 의류 업계가 쾌재를 불렀다. 인도 시장에서 쉬인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진출 1년 밖에 안 된 쉬인의 인도 내 1일 이용자가 1백만, 주문 처리 물량이 10,000건이라는 것이 인도 매체들의 보도다. 요즘 인도는 쉬인 말고도 자국 브랜드 민트라, 자봉, 플립 카트 패션 등이 있다며 이를 애용하자는 캠페인이 한창이다.

 

일본 니케이 보도에 따르면 쉬인의 지난 2016년 매출은 10억 위안, 1억5,00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2년 후인 2018년에는 100억 위안, 15억 달러로 10배나 껑충 뛰어올랐다. 또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8억3,000만 달러로 1년 사이에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영국에서 막스앤스펜서를 시가 총액에서 앞질러 업계를 놀라게 했던 온라인 패스트 패션 부후 그룹의 지난해 매출이 15억2,000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쉬인의 글로벌 위상을 어림할 수 있다. 외형보다도 성장 속도가 더 큰 관심사다.

 

쉬인 브랜드의 초고속 성장 요체는 ▲온라인을 통해 세계 224개 지역에 판매 거점 구축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 ▲1일 500개 신규 아이템 소개 ▲초저가 가격 등으로 요약된다.

 

외신들을 종합해 보면 쉬인은 2008년 중국 난징 아오다오 회사 해외 온라인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던 크리스 쑤(Chris Xu)에 의해 설립됐다. 2000년대 초 알리바바의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독립, 패션 라벨로 마케팅을 익힌 이른바 ‘알리바바 키즈’ 중의 한 명으로 꼽히기도 한다. 비주얼, 검색 최적화,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알리바바에서 익힌 디지털 레슨을 해외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최대 패션 기업 자라의 인디텍스가 93개국에 7,300여개 매장을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쉬인이 단시일에 세계 224개 지역에 판매망을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온라인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설명된다. 우선 매장 확보를 위한 투자 비용이 절약되기 때문이다. 쉬인은 보스턴에 본사를 둔 중국계 벤처 캐피털 IDG로부터 투지 지원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IDG는 바이두, 텐센트, 핀둬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쉬인은 오프라인 점포가 없는 대신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에 승부를 걸고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어만도 1,300만 명. 일본 유니클로의 3배로 패션, 어패럴 부문에서 세계 7위에 든다. 수백 명의 인플루언서가 활약하고 있는 것도 쉬인 마케팅의 재산이다.

 

이 같은 마케팅 인프라를 구축한 쉬인이지만 성장의 승부처는 판매다. 쉬인은 매일 500 개의 최신 트레디 아이템을 웹 사이트에 올리고 경쟁사들이 도저히 쫓아올 수 없는 초저가로 Z세대를 집중 공략한다. 기본 가격이 워낙 저렴한데다 70% 플러스 20%의 할인 행사도 벌인다. 최근 자체 웹 사이트에서는 하루 1,000개씩 새로운 아이템을 올린다고 소개하고 있다. 누구보다도 중국을 잘 아는 중국 기업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 같아 보인다. 

 

오더 후 딜리버리 기간이 2-3주 걸리는 것이 쉬인의 약점이라면 약점이다. 하지만 Z세대들은 트렌디하고 값이 저렴하다는데 매료되어 딜리버리 기간은 개의치 않는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쉬인은 개인 기업이기는 하지만 베일에 가려있는 것이 너무 많다. 수수께끼 기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자체 웹 사이트에는 본사가 싱가포르에 소재하는 것으로 소개되고 있지만 주소조차 없다. 좀 더 성장하려면 투명 경영이 절실해 보인다.

 

아웃도어 “반갑다 추위야”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0월 14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노스페이스
노스페이스

 

 

10월 11일 기준 24.5% 고신장 기록

코로나 이후 역 신장 폭 최저치로 줄어

최대 한파 예보로 4분기 회복 기대감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10월 들어 큰 폭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네파,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블랙야크, 아이더, 컬럼비아, 케이투, 코오롱스포츠 등 주요 8개 브랜드들의 10월 매출 실적은 11일 기준 24.5%의 고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8~9월 코로나19의 2차 확산으로 소비가 주춤 했으나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소비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기간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케이투 등 상위권 3개 브랜드는 40% 내외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가을·겨울 주력으로 내놓은 플리스 판매가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7~9월 3분기만 놓고 보면 아웃도어 업체들의 실적은 주춤했다. 4~6월 2분기에는 재난지원금과 소비자들의 야외활동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큰 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8월과 9월 코로나19의 2차 확산으로 인해 실적이 다시 급감했다. 8월은 -8.1%, 9월은 -14.4%의 역 신장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9월은 ‘코오롱스포츠’를 제외한 7개 브랜드가 전부 역 신장을 기록하는 등 어두운 분위기를 보였다.

 

이로 인해 2분기 마감 기준 연 누적 -5%대로 줄었던 매출 실적은 3분기 마감 기준 -6.6%로 역 신장 폭이 다시 늘어났다.

 

 

케이투
케이투

 

 

하지만 10월 들어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초겨울 날씨를 보이면서 가을·겨울 의류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4분기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 올 겨울 최대 한파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도 이어져 고무적인 반응이다.

 

10월 실적 선방으로 연간 누적 매출은 -4.9%로, 코로나19 이후 역 신장 폭이 최저치다.

 

누적 매출은 2,400억 원(10월 11일 기준)의 매출을 올린 ‘노스페이스’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년대비 신장률은 -1%로 작년 수준의 실적으로 회복했다. 2위는 ‘디스커버리’로 2,200억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13.4%의 신장률로 상당한 상승세다. 3위는 ‘케이투’로 2,100억 원을 기록했다.



여성복, 복합·편집 시도 증가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0월 20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한섬하우스FX’ 청주점 외관
‘한섬하우스FX’ 청주점 외관

 

 

자사 브랜드부터 수입, 타사 협업까지

유통사, 편집형태 적용 매장 오픈 선호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복 업계가 다 브랜드로 구성된 오프라인 매장 구성을 늘리고 있다.


자사 브랜드 복합은 물론 수입 및 타사 브랜드 협업(위탁)을 통한 편집형태 시도 증가는 단일 브랜드로 집객과 효율을 확보하기 어려운데다, 오프라인 매장 수익성 악화로 비용 절감이 필요해서다. 팬데믹으로 매장철수가 급격히 늘어나 입점 희망 유통사에서 공간을 더 넓게 할애할 수 있는 편집형태 적용 브랜드의 신규 오픈을 선호하고 있는 것도 이유다.


한섬은 작년 6월 자사 패션 브랜드를 한데 모은 아울렛 형태의 컨셉스토어 ‘더 한섬하우스’를 런칭, 광역상권을 중심으로 오픈을 확대하는 중이다. 브랜드 구분 없이 테마별로 상품을 배치, 기존 브랜드와 신규 브랜드의 시너지와 운영효율 향상을 꾀하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자사 브랜드 액세서리로 구성된 편집숍 ‘더 한섬하우스 콜렉티드’를 새롭게 선보이며 백화점과 쇼핑몰에 매장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혔고, 이어 25일 청주에 ‘더 한섬하우스’ 운영 노하우를 담은 아울렛 매장 ‘한섬하우스F/X’를 오픈했다. 5번째 매장이자 첫 도심형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인 청주점은 자사 13개 브랜드 제품은 물론 야외 테라스 프라이빗 라운지까지 갖췄다.

 

 

‘한섬하우스FX’ 청주점 내부
‘한섬하우스FX’ 청주점 내부

 


동광인터내셔날은 프랑스 애슬레저 의류 브랜드 ‘마하라에센스’를 수입해 이번 가을 런칭한 ‘엔와이스튜디오’ 매장 내 면적의 1/3을 할애해 구성했다. 수입 및 협업을 통해 내년부터 브랜드 구성을 더 늘려 편집매장 성격을 분명히 할 계획이다.


진도는 올해 자사 브랜드 복합형태인 ‘아콤플리어’를 런칭, 시즌 구애를 줄일 수 있도록 여성복 ‘우바’와 자사 모피 브랜드 비중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자체 브랜드뿐 아니라 현재 20%를 차지하는 해외 액세서리(백, 슈즈, 주얼리) 수입을 늘려 복합에서 편집으로 매장 형태를 순차적으로 변화시켜나간다.

 

 

'부루앤쥬디' 롯데몰 수지점
‘부루앤쥬디’ 롯데몰 수지점

 


고고마는 ‘부루앤쥬디’는 타사와 손잡고 지난달 리뉴얼 오픈한 현대백화점 중동점(62평)과 신규 오픈점인 롯데몰 수지점(135평)을 통해 새로운 매장을 선보였다.


현대 중동점은 100% 착즙 과일 주스로 유명한 ‘아메리칸 트레일러’와 새로운 BI와 인테리어 매뉴얼을 적용한 ‘카페 결합형’, 롯데몰 수지점은 타사 브랜드가 한데 구성된 ‘편집형’이다. 수지점은 전체 면적의 50%에 마리모(애완식물), 엑센트(잡화, 액세서리), 헌터(슈즈), 슈페르가(슈즈), 플리징(소품숍) 등이 구성 돼 있다.


카페결합형은 ‘아메리칸 트레일러’와 상호 효율을 낼 수 있는 유통 인숍을 대상으로 내년 봄 2호점 오픈을 추진하며, 편집형도 수지점 테스트 경험을 바탕으로 시도를 늘려갈 계획이다. 편집형은 50평 이상 매장을 기준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부루앤쥬디' 현대 중동점
‘부루앤쥬디’ 현대 중동점

 

 
 

“크라우드 펀딩, 성공의 핵심 데이터 활용”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0월 08일

황현욱기자 , hhw@apparelnews.co.kr

 

 

패션 전문 펀딩 플랫폼 ‘모예’ 프로젝트 급증

고객 데이터 기반 일대일 가이드 라인 제공

별도 마케팅 비용 없어…데이터 확보가 우선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패션 전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모예’가 데이터 기반의 펀딩 시스템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모예(대표 송하윤)는 디자이너에게 일대일 매니지먼트 형식으로 펀딩 가이드 라이브러리를 제공,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달 초 기준 사이트에 등록된 디자이너 수는 1300명 수준으로, 두 달 새 6배 이상 늘어났다. 누적 프로젝트 진행 수는 동기간 약 2배 확대된 160건이다. 펀딩 성사율은 평균 51%에서 70%로 증가했다.

 

비건 가죽 브랜드 ‘플랫어바웃’은 2개 프로젝트를 통해 약 1억 원의 펀딩을 성사시켰다. 최근에는 일부 패션 전문 기업의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

 

이 회사가 주목하는 경쟁력은 데이터. 고객이 어떠한 경우에 펀딩하거나 이탈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모예는 구글 애널리틱스와 자체 데이터 수집 툴을 활용해 고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 디자이너에게 제공하고 있다.

 

핵심은 고객의 유입 경로, 펀딩으로 전환된 시점, 고객의 이탈 시점과 당시 프로젝트의 어떤 화면에서 이탈됐는지 등이다.

 

관건은 디자이너에게 신속하게 피드백 하는 것. 이탈된 이유와 개선 사항을 최대한 빠르게 공유한다. 또 기존 좋은 성과를 냈던 프로젝트의 특징들을 반영해 프로젝트 당 3~4번의 수정 사항을 제공한다. 고객들이 이탈한 시점의 상품 이미지, 단어 등을 변경할 것을 제안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카카오 및 패션 업계 출신 전문 MD 인력을 신규 영입해 디자이너에게 효율적인 판매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마케팅에 대한 부담 비용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펀딩 프로젝트 특성 상 직접 마케팅을 진행해 노출 빈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모예는 별도의 마케팅 비용 없이 SNS,, 구글, 네이버 등을 통해 프로젝트의 마케팅을 대행하고 있어 소규모 브랜드나 개인 사업자에게 이점이 있다.

 

현재 모예의 수익구조는 중개 수수료 19.7%다. 별도의 수수료 없이 펀딩을 진행할 수 있지만, 후자의 경우 데이터에 기반한 가이드라인이나 마케팅 대행이 제공되지 않는다.

 

이 회사 송하윤 대표는 “펀딩 비용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최대한 많은 디자이너를 유치하고 펀딩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모예는 내달 중 봉제공장 매칭 서비스, 연내 모바일 앱 출시를 기획하고 있다.

 

 



한복(HANBOK), 대중화 길 열리나 K-컬쳐 인기에 해외서 주목받는 ‘한복’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0월 16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천의무봉’, ‘ㄹ’ 한복을 입은 BTS 美 ‘지미 팰런 쇼’ 영상

 

방탄소년단(BTS), 경복궁, 한복이 이달 핫한 화제로 떠올랐다.
2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NBC방송 인기 프로그램 ‘지미 팰런 쇼’에 출연한 글로벌 아이돌그룹 BTS의 영상 때문이다. BTS는 물론 그들이 열창한 ‘아이돌’, ‘소우주’ 무대로 등장한 경복궁(근정전, 경회루)과 착용 의상에도 자연히 관심이 몰렸다. 
미국 현지 SNS 실시간 트렌드에 ‘HANBOK’이 오르기도 했고, 온라인을 통해 세계로 영상이 퍼져나가며 지금까지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BTS가 무대의상으로 선택한 한복 브랜드는 ‘천의무봉’(조영기), ‘ㄹ’(김종원)이다. RM과 뷔가 ‘천의무봉’의 검은색 봉문갑사를, 지민과 슈가, 제이홉이 ‘ㄹ’의 한복정장을 입고 등장했다. 


BTS의 한복 착용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멜론 뮤직 어워드(MMA) 공연에서도 ‘천의무봉’ 측에 제작 의뢰한 의상을 착용했으며, 동일 무대에서 지민이 착용한 ‘리슬’(황이슬) 사폭 슬랙스도 조명을 받았다.


‘한복+아이돌’ 조합은 최근 2~3년 두드러진다. 블랙핑크, 지코, 오마이걸, 원어스 등 많은 그룹이 국가 행사나 명절과 같은 스페셜데이 이슈가 없을 때도 한복 모티브의 의상을 활용하는 사례를 찾기 쉽다. 

 

 

ㄹ X 미스터트롯, 지코, 김덕수, 한현미
ㄹ X 미스터트롯, 지코, 김덕수, 한현민

 

 

협찬이나 제작 의뢰, 또는 직접 구매해 해당 그룹 의상팀이 성격에 맞게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때문에 왜색 논란이 불거지기도 하는데, 매우 ‘핫’하다는 증거다.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K팝 그룹은 해외에 ‘한국의 멋’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지난 7월에도 블랙핑크가 선보인 뮤직비디오 속 ‘단하’(김단하) 의상이 노출돼 ‘HANBOK’이 구글에서 연중 가장 높은 검색 수를 기록한 바 있다.

 

 

다시곰 X 애매모호한무용단
다시곰 X 애매모호한무용단

 


K드라마도 좋은 무대가 되고 있다. 


넷플릭스가 글로벌하게 쏘아올린 사극 ‘킹덤’의 인기로 한복이 더 알려졌고, 올 초 이슈 작 ‘이태원 클라쓰’(JTBC)도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 팬들을 만나고 있는데 배우 유재명(장대희 역)이 착용한 한복 스타일 의상 역시 주목을 받았다.

 

정부, 단체 한복 사업 지원 확대 

 

드라마 속 모든 의상을 맞춤 제작한 ‘기로에’ 박선옥 디자이너는 “이태원 클라쓰를 계기로 SNS로 해외 DM이 많이 오는 등 K드라마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전보다 열린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로에 X 골든차일드
기로에 X 골든차일드

 


이런 분위기를 타고 문체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복진흥센터에서도 K팝을 포함한 K(한류)콘텐츠와 한복의 콜라보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상반기 전통(한복)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사업’ 지원팀을 선정, 그 결과물들이 활발히 노출되는 중이다.


선정 기업은 총 7곳-기로에(박선옥), 다시곰(이승주), 리슬(황이슬), 시지앤이(이서정), 여미다(송혜미), 한복린(김민정), 혜온(권혜진)-이다. 콜라보 대상 섭외부터 기획, 디자인, 제작, 홍보,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하며 초기부터 SNS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참여 유도 노력을 했다.

 

판로 다각화, 전공자 육성 시급 

 

역시 아이돌과 협업한 브랜드들은 해외의 관심이 빠르게 증가함을 즉각적으로 체감하고 있다. 영어, 일본어, 아랍어 등 다양한 언어의 댓글과 DM이 이어졌다.

 

 

혜온 X 모모랜드
혜온 X 모모랜드

 


‘혜온’ 권혜진 디자이너는 “걸그룹 ‘모모랜드’와의 콜라보를 통해 국내 팬보다 해외 팬덤이 큰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판매수익도 중요하지만 문화전파와 한국문화에 대한 친근감 형성도 보이지 않는 큰 수익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은 5억4천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지원금액 책정이 특히 눈길을 끈다. 


한복 브랜드에 업체당 1천만 원 이상 지원되는 선례가 없었다는 것에 비춰볼 때 한복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한복진흥센터(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부설기관)라는 단체도 2014년 6월 처음 출범했다. 한복 산업 1세대가 기술을 익히고 전수하는 방식으로 움직이고 영세 1인 기업 중심이었던 만큼 한복의 문화적 가치 제고와 산업 활성화 지원을 끌고 갈 대표 단체나 기관이 쉽게 자리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복린 X '선녀와 나무꾼' 전래동화 특허 로브 디자인, 한예종
한복린 X ‘선녀와 나무꾼’ 전래동화 특허 로브 디자인, 한예종

 


현재 정부의 우수문화상품 선정 제도, 한복진흥센터의 브랜드 신제품 개발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이 전개되고 있는데, ‘관심’에 치우친 게 대부분이다. 


다시 불어온 K콘텐츠 바람이 한복의 외연을 확장시키고 있는 만큼 ‘관심’을 ‘성과’로 바꿀 수 있는 보다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업체 지원 외에 기존 마켓과 해외를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의 안정적인 진출 환경 조성, 전공 교육 확대를 위한 지원 마련도 시급하다는 것이 한복 업계 관계자 대부분의 공통된 의견이다.

 

 

 


 

코멘트 – BTS 경복궁 의상 제작, 조영기 ‘천의무봉’ 디자이너


“한복의 원리 모르면 응용 어려워… 
DNA 정확히 유지한, 현대의 디자인 필요”


한복은 전통 카테고리 한계를 벗어나 일상에 더 가까운 옷이 되고, 해외로의 길을 트려면 ‘디자인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90년대 생활한복 붐, 5~6년 전 철릭 원피스 붐이 관련 브랜드를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게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거품이 빠지고 일부만 걸러졌다. 빵 떴다 금세 사그라드는 근본적인 이유가 바로 디자인의 한계다.

 

 

조용기 디자이너
조영기 디자이너

 


현재 한복 현대화는 전통적인 형태를 완전히 바꾸지 않고 소재 등을 생활 한복화 하는 것, 양장형으로 바꿔 모티브만 차용하는 것 두 가지로 이뤄지고 있는데, 쉬운 방법은 후자다. 양장 옷에 한국적 문양, 원단, 자수나 프린트 등 한복의 특징을 결합하는 것이 훨씬 쉽고, 공장 대량생산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형태는 서양 패션 브랜드가 더 유리할 수 있다. 양장에 세련되게 깃을 단 디자인 등 동양의 특징과 요소를 쓴 패션 브랜드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많다. 다 모아 ‘신(新) 한복’이라 해도 믿을지 모른다.


한복을 현대적으로 새롭게 디자인 하면 할수록 한복이 아닌 것이 되는데 일반 패션 브랜드와 구분 안 되는 한복을 구매할 필요는 없다. 다른 좋은 선택지가 많다. 


‘한복의 DNA를 정확히 유지한, 정체성이 느껴지는 현대에 맞는 한복 디자인’이 필요하다. 그것이 전제돼야 완벽한 대중화, 세계화는 아니라도 ‘꼭 필요한 옷’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 

 

 

천의무봉
천의무봉

 


전통에 현대를 접목하는 것은 굉장한 미묘한 기술을 요한다. 한국의 색을 가진 디자이너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한국적인 뉘앙스와 느낌, 형식, 특징을 이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전공지식을 제대로 습득하는 것이 먼저다. 


전공자들이 한국 복식을 배운 것과 아닌 것의 차이가 큰데, 현재 우리나라 의상 전공학과에는 한국 복식, 한복 교육이 거의 사라졌다. 


외형만 보고 베끼는 것과 스토리텔링이 된 것은 다르다. 원리를 모르면 응용이 어렵고 이상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 전통 형식을 바꾸는 것이 아닌, 형식을 재조합하거나 분해해 재해석 할 수 있어야 정체성이 느껴지는 다양한 한복이 나올 수 있다. 뿌리부터 다질 환경을 갖춰나가는 것이 서양식 브랜드에 흡수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는 길이다.

 

 

 

 

 

남성복, 온라인 비중 최대 40%까지 상승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0월 15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SSF몰
SSF몰

 

네이버, 플랫폼, 자사몰 등 채널 다각화
자사몰 매출 상승의 경우 이익률 크게 상승 
오프라인 축소 따른 ‘풍선 효과’ 지적도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내셔널 남성복 업계가 최근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온라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남성 캐릭터와 타운 캐주얼의 경우 온라인 매출 비중이 평균 10% 늘었고, 캐릭터는 30%~40%, 타운은 20%~25%에 도달했다. 신사복은 브랜드별 편차가 크지만, 평균 3~5% 가량 증가했다. 


주력 유통 채널은 여전히 백화점, 아울렛, 네이버 쇼핑 윈도 등으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자사몰의 성장과 새로운 온라인 채널도 늘면서 확장세가 뚜렷하다.


우선 준비된 업체들은 자사몰 매출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복 온라인 매출은 자사몰인 SSF샵에서 절반이 넘게 나오고 있다. 


신성통상의 탑텐몰도 작년 대비 3배 성장, 자사몰 매출 중 남성 브랜드 5개의 비중이 60%를 차지한다. 

 

 

탑텐몰
탑텐몰

 


이 외 LF몰, 신원 쇼윈도, 코오롱몰은 자사몰을 넘어 종합몰로 발돋움하기 위해, 남성 온라인 브랜드도 끌어들이는 추세다.
새로운 판매 채널은 20대 이상을 겨냥한 플랫폼과 라이브커머스 그리고 크라우드 펀딩이 핵심이다. 이미 대부분의 온라인 매출이 자사몰에서 나오는 LF브랜드들은 자사몰 외 쿠팡, 무신사 등 새로운 채널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동시에 온라인 채널은 늘어났지만, 마땅히 갈 곳이 없다는 문제가 지적되기도 한다. 브랜드가 성장하기에는 이미 포화 상태의 플랫폼이거나 제도권 브랜드들에 적극적이지 않은 플랫폼들이 다수다. 


플랫폼 입장에선 큐레이션 컨셉에 영향을 미치거나 입점을 해도 효과가 크지 않아 큰 메리트를 못 느낀다는 입장이다. 크라우드 펀딩도 단발성 기획전에 가까워 한계가 있고, 라이브 커머스는 아직 인큐베이팅 단계다. 


객단가가 높은 핵심 제품 중 하나인 정장 판매의 온라인 판매는 여전히 미적지근하다. 재택근무까지 겹치면서, 캐주얼라이징 경향은 더 심화되고 있다. 종전과 다른 점은 단가가 높은 캐주얼 중고가 상품도 온라인 판매가 늘고 있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문제는 온라인 매출 상승이 오프라인 축소에 따른 풍선효과라는 점이다. 새로운 온라인 고객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 고객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외형 확장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고객은 기존 브랜드의 중심 연령층에 비해, 조금 더 젊은 고객이 많지만, 최소 절반은 기존 오프라인 고객과 동일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이익률 상승 효과는 뚜렷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100억 매출과 온라인 50억 매출의 순이익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특히 자사몰 비중이 상승한 경우 수익은 극대화된다. 

 

 

 

 
 

아식스, 패션 스포츠 새 시대 연다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0월 15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아식스 X 키코 코스타디노브
아식스 X 키코 코스타디노브 ‘젤-버즈1’

 

 

‘아식스 대란’ 주역, 디자이너 키코와 파트너십 

‘스포츠 스타일’로 2030 세대 인식 변화 주도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지난 13일 아식스(ASICS)는 ‘아식스 대란’을 일으킨 주역이자 세계적인 디자이너 키코 코스타디노브와 다년간 디자인 컨설팅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11월부터 키코와 협업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아식스’에 의미가 크다. 아식스코리아(대표 김정훈) 관계자는 “키코를 전후로 ‘아식스’에 대한 전 세계 소비자들의 인식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키코와의 콜라보레이션 전 ‘퍼포먼스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했다면, 이후의 ‘아식스’는 ‘패션 스포츠’라는 인식이 추가됐다. 특히 2030세대들이 패션 아이템으로 ‘아식스’를 선택하고 있다는 점은 상당한 변화”라고 말했다.


‘아식스’는 키코와의 장기간 파트너십을 통해 패션·컬쳐 카테고리인 ‘아식스 스포츠스타일’ 라인을 더욱 견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아식스 스포츠스타일’은 클래식 디자인의 아카이브와 퍼포먼스 카테고리의 최신 스포츠 기술을 결합한 중요한 카테고리다.

 

아식스 x 키코 '젤-코리카'
아식스 x 키코 ‘젤-코리카’

 


‘아식스 대란’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8년 봄 ‘아식스’는 키코 코스타다노브의 쇼를 통해 첫 번째 협업 컬렉션 ‘젤-버즈1’을 선보였다. 기존의 모델을 일부 변형해 키코만의 유니크한 디자인 감성이 더해진 제품이다. ‘아식스’의 70년 역사상 디자이너와의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의미도 컸다. 


전 세계 아식스 팬들은 열광했다. 이후 영국의 ‘도버스트릿 마켓’, 프랑스의 ‘브로큰 암’ 등 세계적인 셀렉숍에서 선보이면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고, 이는 ‘아식스’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아식스’는 키코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10번 이상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했다. 


국내에서도 반응은 뜨거웠다. ‘젤-버즈1’은 출시 15분 만에 완판 됐다. 국가별 한정 수량으로 공급됐다고는 하지만 15분 완판은 ‘아식스’에게 생소한 일. 이후 이와 유사한 디자인의 ‘졸트’와 ‘조그100’ 등은 반사이익을 얻으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후 출시된 ‘젤1090’ 역시 가수 제시 등 연예인들이 착용하면서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다.

 

아식스 x 키코 우먼스 라인 '제시릿2'
아식스 x 키코 우먼스 라인 ‘제시릿2’

 


아식스코리아 관계자는 “종전 패션 신발 매출 비중은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러닝 등 퍼포먼스 신발만 팔렸다. 하지만 지금은 패션 신발 매출 비중이 30~40%에 이를 정도로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아식스’는 키코의 디자인 세계와 아식스의 DNA와 기술력이 융합해 더욱 새롭게 혁신적인 ‘아식스’를 만들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입 시계, 국내 시장 ‘맹공’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0월 07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다니엘 웰링턴
다니엘 웰링턴

 

 

컨템포러리부터 럭셔리까지 시장 다변화

스타일과 가성비 앞세워 MZ세대 공략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수입 시계 브랜드들의 국내 공략이 치열하다. 최근 몇 년 사이 컨템포러리부터 뉴 럭셔리까지 공격적인 영업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국내 시계 시장은 수입 비중이 높고 양극화가 뚜렷했다. 일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상당히 보수적인 경향을 보여 온 것.

 

하지만 최근 개성 강한 MZ세대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시계 브랜드도 더욱 다채로워지고 있다.

 

먼저 가성비를 앞세운 해외파 시계 브랜드들이 국내 영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미니멀하고 유니섹스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의 스타일을 내세워 2030 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스웨덴 시계 ‘다니엘 웰링턴’은 스타럭스에 의해 도입됐지만 3년 전 직진출로 전환됐다. 현재 백화점, 쇼핑몰, 직영점 등 13개 점(면세 제외)을 확보하며 외형을 확장 중이다. 국내 지사 설립 후 2년 만인 지난해 22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현재는 주얼리, 아이웨어까지 카테고리를 확장 중이며 남성 중심에서 여성 고객까지 빠르게 늘고 있다.

 

 

왼쪽부터 '스코브 안데르센', '놋토'
왼쪽부터 ‘스코브 안데르센’, ‘놋토’

 

 

덴마크 시계 브랜드 ‘스코브 안데르센’은 지난해 브랜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코브 안데르센’은 클래식한 디자인에 스칸디나비아 감성을 더한 바우하우스 풍의 시계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이고 있다. 항공 무료배송, 원화 카드결제, 한국어 고객 상담, 추가 스트랩 무료 제공 등 서비스를 차별화한 것이 강점이다. 올해부터 오프라인 유통망도 확대한다. 종로구 서촌에 위치한 남성 편집숍 ‘테너리’를 시작으로 브리티시 스타일의 맞춤 전문점 ‘에스코티지’ 등에 입점했다.

 

아이벨이 도입한 일본 커스텀 시계 ‘놋토’는 지난해 11월 가로수길에 직영 매장을 개설했고, 백화점 팝업 스토어, 온라인 29cm, 무신사 등에서 판매 중이다. 이 브랜드는 SNS 채널을 홍보를 진행중이며, 일본 본사 정보를 제공하는 공식 계정, 일상을 공유하는 매거진 계정, 가로수길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놋토가로수길 계정으로 운영된다.

 

 

파넬라이
파네라이

 

 

명품 그룹도 MZ세대를 겨냥해 세컨드 브랜드를 잇달아 런칭하고 있다. 리치몬트 그룹 소속의 ‘파네라이(PANERAI)’는 갤러리아, 현대, 롯데 등으로 출점을 늘리고 있다. ‘파네라이’는 이탈리아 왕실 해군 특수부대의 시계로 제작된 럭셔리 스포츠 워치 브랜드다.

 

스위스 명품 시계 ‘위블로(Hublot)’도 2003년 LVMH에 인수된 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국내 매장을 확대 중이다. 지난 8월 말 신세계 강남점에 단독 부티크를 내고, 롯데 인천터미널점에 추가 매장을 오픈한다.

 

‘롤렉스’의 동생으로 불리는 스위스 프리미엄 시계 ‘튜더’도 지난해 하반기 국내 상륙했다. 2018년 신세계 강남점을 시작으로 현대 판교, 롯데잠실 에비뉴엘, 부산 광복점 등에 이어 최근 신세계 본점 단독 매장을 오픈하며 총 8개점을 확보했다.

 

 

왼쪽부터 '위블로', '튜더'
왼쪽부터 ‘위블로’, ‘튜더’

 

 

 

 

여성복,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경쟁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0월 13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베스띠벨리 '아프로디테(아름다운 프로들의 디테일한 이야기)'
베스띠벨리 ‘아프로디테(아름다운 프로들의 디테일한 이야기)’

 

 

온라인 미디어 활용 고객 소통

상품 차별화 한계, 대안으로 부상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복 업계가 라이프스타일 기반 콘텐츠 경쟁이 한창이다. 


온라인(모바일)을 통해 미디어를 이용하고 라이프스타일, 가치관을 공유하는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높이고 브랜드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업계는 새로운 경험의 제공을 통해 상품 차별화의 한계를 덜어내고 결과적으로 이커머스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원의 ‘베스띠벨리’는 지난 5월부터 매주 목요일 팟캐스트, 팟빵, 네이버 오디오 클립을 통해 인터뷰 채널 ‘아프로디테(아름다운 프로들의 디테일한 이야기’를 운영하고 있다.


‘그녀는 프로다. 프로는 아름답다’라는 과거 광고 카피를 통해 각 분야 여성 리더들의 성공 스토리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춰 총 30인의 인터뷰를 이어간다. 현재까지 21인의 인터뷰가 진행됐으며, 책으로도 출판될 예정이다.

 

 

아위, 더 우먼 라이프(ahwe the Woman Life)
아위, 더 우먼 라이프(ahwe the Woman Life)

 


인디에프의 ‘아위’도 공식 온라인몰 아카이브 카테고리에 ‘에디토리얼’을 구성, 지금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 ‘아위, 더 우먼 라이프(ahwe the Woman Life)’라는 인터뷰 콘텐츠 연재를 시작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개인의 취향을 이어가는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 생각, 이상, 문화, 자아에 관한 이야기를 인터뷰 기사와 화보로 담는다. 첫 주인공은 음식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만드는 에디터이자 프로듀서인 남보라로, 스토리와 함께 화보를 통해 주인공을 노출하며 상품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아위’ 관계자는 “에디토리얼은 스토리 연결을 통해 ‘아위’의 색깔을 보여주는 브랜디드 콘텐츠이자, 이커머스 시장이 집중하고 있는 미디어 커머스 시도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코벳블랑' 라이프스타일 온라인몰
‘코벳블랑’ 라이프스타일 온라인몰

 


지엔코의 ‘코벳블랑’은 지난 8월 라이프스타일 온라인몰을 선보였다. 단순히 판매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다양한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매거진 형태의 몰이다. 마니아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브랜드 철학과 감성을 폭넓은 타깃층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집중한다.


브랜드 판매채널의 중심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한 것도 같은 이유다. 몰 내 구성 브랜드도 자사 브랜드 포함 46개까지 확대했다.


아카이브, 라이프, 패션, 뷰티, 브랜드를 카테고리로 구성했으며, 아카이브 카테고리를 우선으로 노출, 지금까지 25개 테마(아티스트 인터뷰, 캠핑, 전시, 여행 등)의 스토리를 업로드했다.



 

스파오·탑텐 등 국내 SPA, 키즈 사업 강화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0월 08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스파오키즈
스파오키즈

 

 

탑텐 4년 만에 180개 단독 매장 구축

스파오 올초 키즈 정식 런칭 공격 투자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황현욱 기자] 스파오, 탑텐 등 국내 SPA들이 키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탑텐’은 2016년 키즈 라인을 런칭해 4년간 집중적인 투자를 해왔으며, ‘스파오’는 올해 4월 키즈 라인을 정식 런칭, 공격적인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탑텐키즈’의 단독매장만 9월말 기준 180개다. 숍인숍 매장까지 합치면 210개. 단독매장은 키즈라인 런칭과 함께 2016년 스타필드 하남점 오픈을 시작으로 2018년 93개에서 2019년 140개, 올해는 9월말 기준 180개로 공격적으로 확장해왔다. 연말까지 220개 구축이 목표다. 연평균 50개 이상 개설이다.

 

매출도 기대를 웃돈다. 2018년에는 330억 원, 2019년에는 650억 원, 올해는 1,1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9월말 현재 올해 목표 달성률은 100%. 이 같은 추세라면 무난하게 1,0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탑텐’ 전체 사업 중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5%에 달한다.

 

‘탑텐키즈’ 관계자는 “폭 넓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탑텐키즈’는 3세부터 15세를 타깃으로 연간 360여개의 스타일을 공급하고 있다. 남아와 여아 비중은 55:45로 고른 편이다.

 

 

탑텐키즈
탑텐키즈

 

 

‘스파오’도 올해 ‘스파오키즈’로 유아동복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올해 4월 런칭을 시작으로 현재 9개의 단독 매장을 열었다. 숍인숍도 13개점으로 총 22개점을 운영 중이다. ‘스파오키즈’는 베이직한 아이템을 중심으로 트렌디한 스타일을 적절하게 믹스해 감도 높은 키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유아동복 사업에 대한 탄탄한 인프라와 오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이랜드그룹 내 브랜드라는 점에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중저가 유아동복 시장에서 이랜드의 점유율은 단연 1위다. 이랜드그룹은 ‘스파오’에 대한 투자만큼 ‘스파오키즈’를 국내 대표 유아동 SPA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유통은 ‘스파오’의 대형 매장과 외곽형 매장을 활용한 숍인숍과 단독 매장 운영을 병행한다. 국내 오프라인 유통이 대형 쇼핑몰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에서 가족 단위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대형화 전략과 자사 유통을 활용한 컴팩트한 단독 매장을 다각도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유니클로, H&M, 자라 등 글로벌 SPA들의 키즈 사업은 국내에서 이미 자리를 잡은 상태다. 진출 초기부터 성인과 함께 키즈 라인을 복합 구성함으로써 패밀리 SPA로 인식이 잡혀있다.

 

‘유니클로’는 2005년 한국 시장 진출 초기부터 키즈 라인을 선보여 왔다. 현재 166개 매장 중 135개 매장에서 숍인숍으로 전개 중이다. ‘H&M’과 ‘자라’도 대부분의 매장에서 키즈 라인을 복합으로 선보이고 있다. 매출 비중도 많게는 15~20%에 달하는 중요한 성장 동력이다. 이에 따라 키즈 라인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하는 분위기다.

 

‘유니클로’는 디자이너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키즈 라인까지 확대 적용하고 있으며 울트라 스트레치, 키즈 에어리즘 등 기능성 제품군도 강화하고 있다. 또 자체 몰을 통해 키즈 전 라인을 판매하는 등 온라인 유통에도 집중하고 있다.

 

‘H&M’은 2030년까지 재활용 또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소재만을 사용하겠다는 목표 하에, 신생아를 위한 제품은 이미 오가닉 코튼 등 100%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들어 제공하면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유아동에게 세련되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공급하는 SPA의 키즈 사업은 경쟁력이 높다. 특히 성인들의 소비가 고가와 중저가로 양극화되고 있는 만큼 아동복에 대한 소비도 합리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통사-브랜드 힘겨루기 ‘점입가경’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0월 08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오프라인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려는 업체 측과 매장을 유지, 입점시키려는 유통사 간 힘겨루기가 심화되고 있다.
 

 

업체들, 백화점 온·오프라인 축소 움직임 

백화점은 비효율 점포 매장 지키기 안간힘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유통사와 패션 업체 간 힘겨루기가 심화되고 있다.  


오프라인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려는 업체 측과 매장을 유지, 입점시키려는 유통사들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백화점 패션 유통의 기능이 저하되고 다양한 채널이 생겨나는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가 겹치며 유통 구조를 재편하려는 브랜드 업체의 움직임이 가속화된 데 따른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3~4월과 8~9월 오프라인에서 행사, 세일 등을 아무리 해도 무용지물이었다”고 말했다. 


5~7월은 비수기로 역부족이었고 10월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남은 3개월 간 변곡점을 찍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백화점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여전히 평균 70~80%에 달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온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도 한계가 있다. 중심 연령층이 높을수록 백화점과 아울렛의 의존도가 높아, 사실상 순수한 온라인 비중은 더 낮은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브랜드들은 C~D급 점포는 최대한 퇴점, A급 백화점과 아울렛 매장은 입점 및 유지가 핵심이 됐다.  


백화점 등 대형 유통의 파워가 클 당시에는 A급 매장을 지키기 위해 비효율 점포에 입점하는 게 일종의 ‘옵션’이자 관행이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팬데믹으로 상황이 변하고 있다. A급 매장을 유지하면서, C~D급 매장은 빼거나 들어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또 A급 매장을 뺄 경우 C~D급도 퇴점하겠다는 브랜드가 늘었다. 


매출 외에도 협력사 대금 결제와 임금 삭감 등 업체에 존폐 위기가 닥치면서, 과거보다 발 빠르게 유통 정리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유통사도 속이 탄다. C~D급 매장에 대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 코로나 팬데믹까지 덮치면서, MD 구성에 내셔널 브랜드들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기존 입점 브랜드들이 축소 움직임을 보이자, 유통 3사는 하반기 MD에서 ‘오버캐스트’, ‘젠사이’ 등 신규 브랜드들을 대거 입점시키고 팝업 제안도 늘리고 있지만, 이들 역시 백화점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크지 않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옆 브랜드가 퇴점하자, 유통 측이 2배 면적으로 확장을 제안해 이월 상품과 액세서리로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유통사 내 점포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업태를 막론하고 전용 브랜드 입점을 원하는 점포와 매입부서 간 의견이 충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오프라인뿐만이 아니다. 백화점 온라인몰에 대한 의존도도 낮아지는 추세다. 코오롱FnC, LF, 신성통상, 삼성물산 패션부문 등 자사몰과 온라인 플랫폼 비중이 높아지면서 백화점닷컴의 비중을 줄이려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대형 유통, 라이브 커머스 경쟁 불붙었다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0월 13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롯데 인천터미널점에서 진행된 '100라이브'에서 박윤희 그리디어스 디자이너 겸 대표가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롯데 인천터미널점에서 진행된 ‘100라이브’에서 박윤희 그리디어스 디자이너 겸 대표가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K, 롯데, 현대, 쿠팡 등 속도전
전담팀 꾸리고 기술 업체 인수도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유통사들의 라이브 커머스 도입이 필수가 됐다. 


대기업부터 오픈마켓까지 모든 유통에서 전담팀을 꾸리며 경쟁적으로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에 나서고 있으며, 전문 플랫폼 연계부터 자체적인 역량 확보를 위한 기술업체 인수, 솔루션 투자 등을 늘려가고 있다. 언택트 소비에 적합하고 무엇보다 온라인 고객이 빠르게 구매를 결정하는 효과를 확인하고 있어서다. 


식품이 중심이 되고 있지만 가전, 가구, 명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 추세고, 이전보다 높은 연령대의 이용도 늘고 있어 향후 성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 4일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에 따르면 올해 약 3조 원, 오는 2023년 8조 원 성장이 전망된다.


가장 빨리 라이브 커머스 적용에 나선 AK는 V커머스 플랫폼 그립 내에 ‘AK백화점관’을 오픈,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이달 중 그립과 API 연동이 돼 실시간 매출 등록 등 보다 원활한 운영이 가능해진다. 


연내 상용화 준비를 마치고  내년부터는 신채널팀에서 라이브 커머스 업무를 분리, 별도 전담 조직을 신설해 확장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롯데는 작년 12월 ‘엘롯데’를 통해 라이브 커머스 ‘100라이브’를 스타트했고 현재 ‘롯데온’ 내 진행 중이다. 지난 7월에는 비디오 커머스 양성을 위해 TF팀 브이크루를 만들었다. 각 점포 라이브 방송 지원에 투입된다. 

 

 

현대 백화점윈도 라이브
현대 네이버 ‘백화점윈도 라이브’ 채널

 


현대는 지난 3월부터 네이버쇼핑 ‘백화점윈도 라이브’ 채널을 운영하고 6월부터는 그립을 통해 아울렛 라이브 커머스 채널 가동도 시작했다. 홈쇼핑은 현대H몰 ‘쇼핑 라이브’ 코너를 통해 방송을 진행 중이다. 


신세계는 SSG닷컴 통해 라이브 커머스 채널 잼라이브와 연계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이며, 그룹에서 미디어 콘텐츠 투자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보다 활발한 전개가 예상된다. 


신세계는 지난 4월 자본금 260억 원 출자해 영상 콘텐츠 제작 및 스트리밍 자회사 마인드마크 설립한데 이어 콘텐츠 제작사인 실크우드, 스튜디오329를 인수했다. 마인드마크를 통해 다양한 스토리를 갖춘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빠른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갤러리아도 지난달 중순부터 가세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언박싱 갤러리아’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으로, 첫 방송에서 오프화이트를 선보여 4만뷰에 달하는 누적 조회 수를 기록했다. 


명품을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향후 자체 몰에도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티몬' 동행세일 티비온 방송 사진.
‘티몬’ 동행세일 티비온 방송 사진.

 


오픈마켓도 활발하다. 티몬은 2017년부터 시작해 티몬 셀렉트와, 티비온을 가동 중이고 11번가는 유튜브를 통해 진행 중인 라이브 커머스를 내년에는 자체 플랫폼으로 움직일 계획이다.


쿠팡은 쇼핑과 동영상 콘텐츠를 접목할 라이브커머스 내부 부서를 신설, 지난달 15일부터 라이브파트너 제휴 및 영업 경력자(콘텐츠 제작, 협업 파트너 발굴), 셀렉션(상품 확대) 분야 인재 채용에 들어갔다. 지난 7월에는 싱가포르 OTT(Over The Top, 인터넷을 통한 미디어 콘텐츠 제공 서비스) 업체 ‘훅’의 소프트웨어 부문을 인수하는 등 동영상 콘텐츠 역량 확보에 나섰다. 


AK 관계자는 “지금은 유통사들이 수익보다 비용을 투자하며 시장을 확장하는 단계다. 라이브 커머스의 주 목적, 사업 방향과 구도를 정확히 가져가느냐가 핵심”이라며, “특히 유통은 수수료 매출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외형보다 영업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지 않으면 보여주기 식에 그칠 수 있다. 분명한 목적 하에 성장 시스템을 확보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션유통, 골프 콘텐츠 경쟁 본격화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0월 12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더카트골프
더카트골프

 

 

3040, 여성 골퍼 증가하며 판도 변화 

전문 편집숍, 온라인도 카테고리 증설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최근 패션·유통가의 골프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패션 업체들은 신규 브랜드를 꾸준히 내놓고 있으며, 유통 업체들은 한 층 더 진보된 유통 매니지먼트를 선보이고 있다. 골프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수요와 니즈, 가치를 만족시키기 위한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30~40대 젊은 골퍼들을 겨냥한 콘텐츠가 확대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은 패션에 관심이 많고 온라인 소비에 익숙한 세대로 관련 비즈니스가 확대되는 분위기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지난 5월 런칭한 골프 온라인 셀렉숍 ‘더카트골프’,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9월 런칭한 여성 골프 편집숍 ‘S.tyle Golf’, 위즈위드와 무신사 등 온라인 플랫폼들의 골프웨어 확장, 여기에 온라인을 겨냥한 전문 브랜드들의 런칭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온라인’과 ‘편집’이 그 흐름의 중심이 되고 있다.


코오롱의 ‘더카트골프’는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브랜드를 모아놓은 셀렉숍으로 20여개 브랜드가 입점 돼 있다. 국내 대표 골프 플랫폼으로의 역할은 물론 신규 사업에 대한 인큐베이팅 채널 등 다각도로 활용한다는 계획. 내년 정식 런칭 예정인 ‘지포어’ 역시 ‘더카트골프’를 통해 앞서 선보이며 인지도를 확보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 자체 브랜드 ‘더카트’를 런칭해 부족한 콘텐츠를 보강해나가고 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더카트골프를 통해 다양한 골프 콘텐츠를 발굴하고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여성 골퍼만을 위한 골프 편집숍 ‘S.tyle Golf’를 런칭했다. 젊은 여성들의 골프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위한 전용 매장을 오픈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자체 분석 결과 실제 30대 여성들의 골프웨어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와 올해 20%를 한참 웃돈다. 이에 따라 제이제인, 마이컬러이즈 등 국내 신진디자이너 골프의류부터 혼가먼트, 어메이징크리 등 감각적인 해외 브랜드를 한곳에 모았다. ‘SSG닷컴’ 내에 공식스토어 형태로 온라인 매장을 열었으며 추후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편집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위즈위드’를 전개 중인 아이에스이커머스는 올해 골프웨어 카테고리를 새롭게 신설했다. 자체 분석 결과 ‘골프웨어’의 검색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위즈위드’는 30~40대 여성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플랫폼으로 최근 1년여 사이 골프웨어 키워드가 급상승하고 있다. 이에 젊은 감각의 골프웨어를 중심으로 선보인다는 계획. 지난 7월 단독 브랜드 ‘피브비’ 런칭을 시작으로 파리게이츠, 캘러웨이, 마스터바니에디션, 스릭슨, 미즈노 등 유명 골프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했다. 온라인 플랫폼의 대표주자 ‘무신사’도 골프웨어 입점을 확대하려는 분위기이다. 지난 9월 LF가 젊은 층을 겨냥해 새롭게 런칭한 ‘더블플래그’는 무신사를 통해 최초 공개했으며, 다양한 브랜드 입점을 추진 중이다.


온라인 플랫폼들의 골프웨어 카테고리 확장에 따라 온라인만을 위한 브랜드들도 등장하고 있다. LF는 젊은 골퍼들을 위한 ‘더블플래그’와 ‘닥스런던’을 지난달 런칭했고 코오롱FnC가 선보인 ‘더카트골프’도 온라인 전용 브랜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골프 시장은 패션에 관심이 많은 골퍼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30~40대, 여성들의 활동이 늘어나면서 의류, 용품 등 관련 시장에 대한 수요와 니즈가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 시장의 확대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점유율 경쟁 ‘3040 남성이 가른다’

패션동향

발행 2020년 10월 12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C에비뉴
C에비뉴

 

 

네이버, 전용관 ‘미스터’ 오픈하며 가세
쿠팡, W컨셉, OCO 브랜드 풀 확장 전력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온라인 플랫폼 업계의 남성층 잡기가 한창이다. 


온라인 남성 패션의 주력 소비층은 20대가 주축이었으나, 경제력을 가진 30~40대와 어덜트의 소비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절대 강자인 무신사를 제외하고는 충성도가 아직 낮은 플랫폼들의 점유율 경쟁이 남성 고객 확보에 따라 판가름 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이유다.   


지난 4월 쿠팡의 C에비뉴, 8월 W컨셉의 남성 전용관 디스탠스 등이 문을 열었고, 10월 초 기준 모두 브랜드가 크게 늘고 있다. 


이달 중순에는 작년 온라인 서비스 거래액 1위를 기록한 20조 규모의 네이버까지 남성층 공략에 가세했다. 


쿠팡의 C에비뉴는 남여성 가릴 것 없이 확대에 나서고 있다. 브랜드를 계속 확대하면서, 남성 브랜드만 현재 150개 넘게 확보해 입점 브랜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그 중 ‘지오지아’, ‘티엔지티’ 등이 강세다. 강력한 물류를 바탕으로 로켓배송과 무료 반품, 교환을 내세우고 있다. 남성 매출 비중은 30~40대가 가장 높아 중장년층 고객을 잡아가고 있다. 


C에비뉴는 웹 보다는 모바일 어플에 집중해, 구매 고객의 90%가 어플을 통해 쇼핑을 한다. 지난 10월 초에는 럭셔리 브랜드 존도 생기면서, 백화점 입점 브랜드 뿐만 아니라, 중저가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카테고리 확장에 나서고 있다.

 

 

디스탠스
디스탠스

 


W컨셉의 디스탠스는 올 연말까지 작년 대비 남성 매출 비중을 2배 늘어난 20%까지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10월 초 기준 중심 연령층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중후반 고객 비중이 높다. 젊은 남성층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6월말 기준 1500여개의 남성 브랜드에서, 10월초 현재 200여개 이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바스통’, ‘이스트로그’, ‘올리브드랩서비스’ 등 다른 플랫폼에서 보기 힘든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늘려가고 있다.


컨셉도 스트리트 무드에 편향되지 않고 아메리칸 캐주얼, 놈코어, 미니멀 등 다양하다.   


네이버는 이달 중순 남성 전용관 ‘미스터’를 런칭한다. 그동안 스토어팜이나 디자이너 윈도에서 판매해 온 브랜드들과 신규 브랜드를 포함, 100여개 이상 브랜드 입점이 예정되어 있다. 


이 전용관은 그 동안 네이버가 운영했던 종합몰 성격의 카테고리와 다르게, 남성 고객을 위한 별도의 공간으로 큐레이션해 접근성을 높인 게 핵심이다.


수수료도 브랜드별로 각각 적용해, 시장 진입 장벽을 낮췄다. 


청장년층을 핵심 타깃으로, 중가에서 고가로 온라인 저가 시장과 차별화에 나선다.


이 외에 ‘하이버’, ‘OCO몰’ 등도 남성 고객 잡기에 가세했다.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디의 남성 패션 플랫폼 ‘하이버’는 지난 상반기 기준 작년 대비 누계 거래액이 220% 증가했고 앱 누적 다운로드 수도 260만으로 연말까지 400만 다운로드가 목표다. 


레스모아의 관계사인 비제바노가 작년 런칭한 ‘OCO’ 도 젊은 층을 겨냥, 크게 주목 받지 못하고 있는 남성 온라인 브랜드들을 끌어들이고 있는데, 패션 유튜버들을 통한 연계 판매로 인지도 확대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