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광주 충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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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7년 07월 24일

공실 매장 채워지며 가을 채비

전년대비 보합 선을 기록중이다.
대체적으로 이곳 점주들은 가두매추이 떨어질 만큼 떨어져 더 이상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의류 매장 및 멀티숍과 보세 매장 모두 전년과 동일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수기 시즌에 접어들면서 매출은 낮지만 무더위에 반팔 티셔츠와 샌들, 슬리퍼 등의 판매가 높은 편이다.

상권에 큰 변화는 없는 가운데 충장로 1가에 ‘스위브’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또 3가 ‘언더아머’ 옆에 ‘다이나핏’이 오픈하면서 점점 공실 매장이 채워지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내달에도 3~4개 매장 오픈이 준비에 돌입하는 등 최근 들어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이 지역 점주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공실 매장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브랜드 측과 점주들이 매장을 눈 여겨 보고 있어 가을 시준에 돌입하기 전에 상권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대구 동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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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7월 24일

긴 장맛비에 한산해진 거리

긴 장맛비의 영향으로 한산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대형 SPA 매장에도 고객들의 발길이 줄었고 카페와 음식점마저 보름 사이 집객력이 크게 떨어져 주말장사에도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의류 매장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작년 휴가철보다 거리가 더 한산하다”며 “연일 쏟아지는 소나기로 폭염 철보다 집객력이 더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휴가철이 시작되는 내달부터 비수기 구간인 만큼 상인들은 추동시즌 제품 출시가 시작되는 가을 장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상권의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SPA가 운집한 거리에서 벗어난 동성로 5길 상권으로 최근 영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매장이 하나 둘 문을 열고 있다.
특히 보세 의류 매장이 이 곳 상권에 매장 오픈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의류 매장 상인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중심 삼권에서 집중된 대형 SPA 매장 탓에 집객력이 떨어졌으나 최근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의류 매장 신규 오픈이 늘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부산 광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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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7월 24일

매출은 저조, 임대료는 고공행진

이달 초, ‘케이스위스’가 문을 닫았다.
‘빈폴아웃도어’가 철수한 매장에 입점하려고 했던 ‘스파이더’도 계약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진다
갈수록 매출은 안 나오는데 임대료는 높다보니 건물주나 본사가 운영하는 매장 외에는 유지가 힘들다.
때문에 신규 브랜드들이 진출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신규 진출로는 이달 초 ‘언더아머’가 오픈했고, ‘노스페이스’가 진출을 준비 중이다.
상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평일은 유동인구 자체가 크게 줄었고, 주말에도 매장 집객이 쉽지 않다.
특히 중국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타격이다.
대만이나 홍콩 등 개인 단위 관광객들만 눈에 뛸 뿐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국내 고객 역시 상품 소비에 대한 목적보다는 식음료 소비에 대한 목적이 크다
화장품 매장들조차 매출이 주춤한 상황이다.
패션 매장 중에서는 스포츠나 슈즈 등만 매출이 나올 뿐 의류 ㅐ장들은 작년보다도 실적이 두 자릿수 이상 줄었다.

스타필드 고양, 8월 24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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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7년 07월 18일

스타필드 고양, 8월 24일 오픈
수도권 서북부 최대 실내 쇼핑 테마파크

신세계 프라퍼티(대표 임영록)가 스타필드 고양점을 오는 8월 24일(프리오픈 8월17부터 일주일) 오픈한다.

스타필드 고양은 연면적 36만5,000㎡(11만400평), 지하 2층 지상4층 규모를 갖춘 수도권 서북부 최대 실내 쇼핑 테마파크로, 쇼핑과 레저, 힐링을 모두 갖춘 복합 체류형 공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동시 주차대수 4,500대 규모를 갖추고 있다.

스타필드 고양은 고양시와 서울 서북부(은평/서대문) 등 반경 3km이내 핵심 상권에 180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서울 강서, 마포, 영등포와 경기도 파주, 김포, 양주 등 30분내 접근 가능한 지역을 포함해, 총 50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초대형 상권 내 위치하고 있다.

고양 대로를 비롯해 외곽순환도로와 제2자유로 등 주요 간선도로가 관통하고 있고,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도보로 8분(500m) 거리에 있어 차량과 대중교통 모두 방문이 편한, 최적의 교통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스타필드 고양은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아쿠아필드, 스포츠몬스터 등 기존 선보인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관련 메인 테넌트들이 입점한 가운데, 새롭게 선보이는 키즈 테마파크와 남성, 여성, 키즈 등 세대별 패션 전문관, 100여개의 전국 맛집이 입점한 식음 공간 등이 구성된다.

약 400미터에 달하는 단일 동선 구조로 만들어진 점을 고려해, 쇼핑몰 양 끝에 백화점과 전문점, 식음 공간을 위치시키고, 최상층에는 스포츠몬스터, 아쿠아필드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지하층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배치해 쇼핑몰 전체를 쉽고 편하게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쾌적한 쇼핑 환경을 위해 자연 채광이 가능한 380m 길이의 채광창을 매장 천정에 적용했으며, 쇼핑몰 내 공기 질 관리를 위해 일반 미세먼지의 10분의 1 크기의 미세먼지까지 차단할 수 있는 ‘1마이크로미터급 중성능 필터’를 공조 시스템에 적용했다.

■ 패밀리 겨냥한 키즈(Kids)와 식음(F&B)으로 차별화

스타필드 고양은 사전 상권 분석을 통해 상권 내 고객들의 라이프 쉐어에 최적화된 매장으로 준비했다.
10대 이하 자녀를 둔 30~40대 인구 비중이 높은 수도권 서북부 상권 특성에 맞춰 쇼핑에서부터 엔터테인먼트 시설까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차별화 공간을 확대했다.
우선, 지난 5월 채용박람회 당시 정용진 부회장의 예고대로, 유아동을 동반한 가족을 위한 키즈(Kids) 특화 공간을 스타필드 하남 대비 2배 이상 배치했다.

특히, 스타필드 하남과 신세계 대구점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어린이 완구 전문점 ‘토이킹덤’은 하남 매장 대비 면적을 약 4배 늘려, 스타필드 고양의 핵심 테넌트 매장으로 준비했다.
기존 판매 매장인 ‘토이킹덤’과 함께 체험 공간을 별도로 갖추고, 식음까지 가능한 테마파크형 매장으로 업그레이드해 선보일 예정이다.

체험 시설에는 어린이들이 탑승하거나 뛰어 놀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췄으며, 식음 공간은 카페형으로 구성해 가족 단위 고객들이 함께 식사를 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이어 블록체험과 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카페형 블록 전문 놀이방 ‘브릭 라이브’ 매장을 만날 수 있으며, 키즈 브랜드 관련 매장수도 더 늘렸다.

다음으로, 식음 시설도 매장을 늘리고, 신규브랜드를 대폭 강화했다. 쟈니 로켓과 수도권 서북부 첫 쉐이크쉑 등 유명 수제버거 매장이 들어서고, 여경래 쉐프의 ‘루이’, 연남동 타이음식 맛집 ‘소이연남’ 등100여개에 달하는 전국 맛집을 갖춘 수도권 서북부 최대 맛의 명소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1층에 위치하게 될 고메스트리트에는 실물크기 모형 증기 기관차를 비치해 유럽 역사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3층 푸드코드 잇토피아(Eattopia)에서는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대형 유리벽을 적용했다.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강화했다. 2층에는 볼링은 물론, 게임과 음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볼링장을 선보이며, 4층 스포츠몬스터도 하남의 경험을 바탕으로 키즈 프로그램을 신규 도입하는 등 업그레이드한 매장으로 준비했다. 아쿠아필드 역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놀이 시설을 대폭 확대했다.

■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나서

신세계 프라퍼티는 스타필드 고양이 오픈하면 약 3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이를 위해 지난 5월 채용 박람회에서 스타필드 고양 채용관을 별도로 열고 채용을 진행한 바 있으며, 스타필드 고양 협력사들도 함께 참여해 구직자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청 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신진디자이너 전문 매장과 고양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매장 공간을 별도로 구성해 입점시킬 계획이다.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이사는 “고양 주변 상권 특성을 반영해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키즈와 식음을 차별화한 쇼핑몰로 준비했으며, 쇼핑과 여가를 아우르는 수도권 서북부 대표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가 아동복 시장, 멀티숍 브랜드 증가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정민경기자, jmk@apparelnews.co.kr
2017년 07월 24일, 08면 01번째 기사

중가 아동복 시장, 멀티숍 브랜드 증가
품목 다변화로 매출 볼륨 꾀해

원스톱 쇼핑 고객 니즈에 부합

‘마미버드’ 이마트 죽전점

중저가 유아동복 시장에서 멀티 매장 모델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올 봄에 런칭된 유아동 의류 및 용품 멀티숍 ‘마미버드’가 최근 사례이다.

‘마미버드’는 정체된 시장 상황에서 원 브랜드 원 숍의 구조로 수익률을 높이기 어렵다고 판단, 유통 플랫폼의 기능을 강화했다.

남대문 기반의 의류 및 액세서리, 잡화 브랜드 50여개를 100% 사입해 전개하는 방식이다.

이달 초 입점한 이마트 김포한강점에서는 2주간 매출이 2천만원에 달했다. 티셔츠 기준 판매가가 5천원~1만원대임을 고려하면 좋은 성과이다.

업계는 ‘마미버드’가 멀티스토어 유통이 흔치않은 중저가 시장을 공략한 전략이 적절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는 시장의 경쟁 구도가 변화한데 기인한다.

온라인 유아동복 급증, 글로벌 SPA브랜드의 유아동복 라인 확장 등 가격 조닝이 겹치는 브랜드의 파이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기존 브랜드들의 입지가 매우 좁아졌다.

최근에는 ‘탑텐키즈’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단독 매장을 크게 늘리면서 신흥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탑텐키즈’는 반팔 스트라이프 티셔츠 3종의 가격대가 1만원대다. 업계 관계자는 “대물량을 운용하는 SPA의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뒤쫓기 위해서는 큰 투자가 선행돼야 하는데, 정체된 시장 경기를 고려하면 리스크가 큰 모험이다”고 말했다.

기존 업체들 역시 멀티 형태의 매장을 강구책으로 모색하고 있다.

한세드림, 쿠키하우스, 야나기 등이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한 품목 다변화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유아동복 중심의 구성에서 아이뿐 아니라 실제 구매자인 엄마들을 공략한 다양한 소품으로까지 폭을 넓혔다.

한세드림의 ‘모이몰른’은 올 봄 아이와 엄마를 겨냥한 ‘리카앤’ 카테고리를 개발, 턱받이+앞치마, 머그컵+주스컵 등의 소품을 테스트 중이다.

쿠키하우스의 ‘쿠키하우스’는 작년부터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발굴에 집중, 액세서리와 신발, 속옷, 래쉬가드 등 전문업체와 협력해 다양한 상품을 전개 중이다.

30여개 대리점에 구성된 이 상품들의 매출 비중은 8%에서 14%로 상승, 외형 확장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단일 아동복 매장 ‘야나기’로 출발한 야나기는 지난해 런칭한 편집숍 ‘엔플러스키즈’로 효과를 즉시 체감하고 있다. 의류뿐 아니라 잡화, 화장품, 여성의류까지 토털로 구성돼 있는 ‘엔플러스키즈’의 매출 볼륨이 훨씬 빠르게 커지고 있는 것.

‘야나기’ 17개점과 ‘엔플러스키즈’ 6개점의 올 7월 현재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보합, 20% 신장했다.

이 같은 성과에 따라 매장은 ‘엔플러스키즈’로 확대할 계획으로, 9월까지 롯데마트 김포공항점. 춘천석사점, 진주점에 입점을 확정지었다.

FRJ, 기능성 데님 판매량 4배 증가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7년 07월 18일

FRJ, 기능성 데님 판매량 4배 증가

에프알제이(대표 성창식)는 여름 시즌이 시작되면서 데님 브랜드 ‘에프알제이(FRJ Jeans)’의 기능성 제품 ‘울라쿨(울트라 라이트 쿨링)’ 데님의 판매량이 봄 시즌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에프알제이에 따르면 이른 더위가 시작된 5월부터 6월까지 2개월간 쿨맥스 소재를 사용한 울라쿨 데님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 3, 4월의 봄 시즌 대비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용 숏데님 팬츠는 5배나 증가했다.

에프알제이의 울라쿨 데님은 쿨맥스 원단 자체의 시원한 기능에 포커스를 맞추고, 베이직한 느낌을 살려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제품인 ‘울라쿨 슬림 스트레이트 핏 데님’과 울라쿨 테이퍼드 핏 데님’은 편안한 착용감과 함께 한국인 체형에 알맞은 핏감을 자랑한다.

울라쿨 데님은 올해 총 7개 라인으로 출시됐으며, 7월 현재 초도 제작 물량의 70% 이상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가격은 7만9,800원에서 8만98,00원이다.

디테일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이 강한 숏팬츠는 수량을 전년 대비 약 57% 높였으며, 디자인도 30여개로 대폭 확장했다. 가격은 2만9,800원에서 5만9,800원까지 폭넓게 구성했다.

골프웨어, 역시즌 판매전 돌입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정민경기자, jmk@apparelnews.co.kr
2017년 07월 24일, 07면 01번째 기사

골프웨어, 역시즌 판매전 돌입
여름 비수기 매출 4·5월 70% 수준

객단가 높은 경량다운 판매 주력

왼쪽부터 ‘레노마골프’, ‘핑’

골프웨어 업체들이 여름철 비수기 극복 전략으로 역시즌 상품 판매에 돌입했다.

이는 7~8월 매출이 4~5월 성수기 매출의 60~70%에 그치는 수준으로, 편차가 큰 복종의 특성을 고려한 정책이다.

시장에서는 선 구매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객단가가 높은 역시즌 상품 판매가 실적 보완에는 여전히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동수F&G는 작년 7월부터 3개월간 역시즌 프로모션을 실시, 단품으로 1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다. 이번 여름 시즌에도 경량다운을 전개한다.

역시즌 판매로 매출 볼륨을 가장 크게 키운 브랜드라면 크리스에프앤씨의 ‘핑’과 ‘팬텀골프&스포츠’가 꼽힌다. ‘핑’과 ‘팬텀골프&스포츠’는 각각 지난해 출시한 경량다운 6만장, 4만장을 완판시켰다.

크리스 측은 “역시즌 상품 판매는 단기 판촉만을 위한 기획이 아니라 소비자 반응에 따라 겨울까지 리오더 해 끌어가는 전략 마케팅”이라며 “기능성 신제품 등의 마켓 테스트의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종전 업계가 가을, 겨울 재고로 진행했던 역시즌 프로모션과 개념을 달리한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핑’은 생산량을 9만장으로 확대, 지난 5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출시 이후 보름간 600장이 팔았다.

한성에프아이의 ‘레노마골프’ 역시 신상 경량다운을 7월 초에 선출고, 첫 주간 100장을 팔았다. 겨울 비수기 생산을 통해 원가를 절감시킨 경량다운의 판매가는 베스트 69,000원, 내피점퍼 79,000원, 긴기장 점퍼 128,000원이다. 내년 2월까지 판매할 상품들로, 현재 리오더 생산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백화점 브랜드는 7~8월 롯데, 현대백화점 등 점별 열리는 역시즌 특가전에 참여하는 한편 고객의 니즈가 있는 특종 구성에 투자했다. 비엠글로벌의 ‘울시’는 지난달 말 헤비다운, 밍크모피 등 100~300만원대의 15개 스타일을 출시했다.

슈페리어의 ‘SGF67’은 8월 중순부터 한 달간 주요 4~5개 점포에 한해 모피 등 특종 상품을 전개한다. 가격대는 200만원에서 1천만원까지 폭 넓다.

남성복 역시즌 마케팅도 아울렛 ‘쏠림’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2017년 07월 24일, 06면 01번째 기사

남성복 역시즌 마케팅도 아울렛 ‘쏠림’
상반기 부진에 1·2·3만원 균일 행사 봇물

다운 등 헤비 아우터 아울렛 판매 초강세

집객력 높은 아울렛에서 남성복 업체들이 가을, 겨울 재고를 쏟아붓고 있다.

백화점 등 대형 유통의 비수기 실적 만회를 위해 진행하는 남성복 업계의 역시즌 마케팅이 아울렛으로 쏠리고 있다.

상반기 매출이 특히나 부진했던 올해 재고 소진을 위해 여름 시즌부터 겨울 상품을 쏟아 붓는 역시즌 판매가 시작됐는데 결과적으로 이 역시 아울렛에서 큰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점포를 보유한 롯데의 경우 역시즌 대표 아이템인 다운과 헤비 아우터 판매가 아울렛에서 초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백화점 시즌오프 영향을 받은 아울렛 균일 특가전까지 가세하면서 집객력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달 말부터 남성과 여성복, 스포츠, 아웃도어 업체들이 지난해 겨울 재고를 대거 출고했는데 이달 현재까지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관련 상품이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백화점에서 진행한 겨울 시즌 선 판매 행사는 실적이 저조했던 것으로 조사 됐다.

통상 8월부터 시작하는 겨울 시즌 선 판매를 올해는 한 달가량 앞당긴 이 달 초부터 진행했는데 먹히지 않고 있다.

실적만 놓고 보면 작년과 비교해 신장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같은 기간 행사장에 팔던 동일한 제품을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온라인몰에서 판매했고 이를 합친 수치라는 것.

실제 이 기간 백화점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보다 역신장 한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김정주 형지아이앤씨 부장은 “겨울 재고 물량이 없어 역시즌 판매를 하지 못했으나, 동 업계는 사계절 제품을 아울렛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아울렛에 공급하는 상품 구성을 정상 못지않게 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월 제품을 판매하는 아울렛 점포수가 늘면서 선(先) 판매 내지 역시즌 마케팅마저도 쏠리면서 업계의 영업력이 더 집중될 여지도 커졌다.

이는 롯데 등 대형 유통사들까지 아울렛을 확대하면서 집객력이 그만큼 확보된 결과로 해석된다.

지방 상권의 소비자들까지 대형 아울렛에 익숙해지면서 이용객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것.

롯데 측 한 관계자는 “아울렛이 백화점만큼이나 일상화되면서 주요 유통이 됐고 일부 점포의 트래픽이 백화점을 앞선다”고 말했다. 또 “이월 제품을 파는 아울렛의 특성상 겨울 제품을 한 여름에 팔아도 고객들이 쉽게 수용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통해 주문, 전용 공장서 제작 발송하는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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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패럴뉴스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2017년 07월 24일, 03면 01번째 기사

온라인 통해 주문, 전용 공장서 제작 발송하는 시스템
온리社, 투 프라이스 전문점 이어 ‘미니멀 오더’ 선보여

초저가 슈트, 전문점 이어 O2O 활용한 ‘판매 후 제조’

일본 신사복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90년대 대량생산을 통한 초저가 슈트와 전문점 시대를 연데 이어 최근 오더메이드 방식을 접목한 새로운 공급 방식의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국내 남성복 시장이 슈트 수요 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는 것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은 일본이 발 빠르게 사업 다변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일본 역시 고령화와 착장 변화 등에 밀려 신사복 시장 규모가 10년 전에 비해 10% 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베이비붐 세대의 대량 퇴직에 따른 수요 감소는 물론 쿨비즈나 캐주얼 의류 확산 영향으로 슈트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최대 신사복 업체인 아오야마상사와 코나카 등은 F&B 프렌차이즈 사업 및 구두수리점으로, 아오키는 다른 업종으로의 사업 다각화를 벌였지만 성장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 가운데 76년 나고야에 본사를 설립하고 두 가격 점포(Two Price Shop) 전략을 만든 일본 남성복 전문 업체 온리가 ‘미니멀 오더’라는 새로운 전략을 지난 달 선보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슈트 대량 생산의 효시 격인 온리 사의 새 전략은 재고를 남기지 않는다는데 초점이 있다. 나카니시 코오이치 온리 회장은 미니멀 오더에 대해 ‘세번째 이노베이션’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미니멀 오더’는 온라인 맞춤 주문 사이트에서 소비자가 슈트 구매를 신청하면 직접 신체 치수를 잴 수 있는 가이드북과 함께 온리 사가 개발한 측정기가 집으로 발송된다.

이 측정기로 고객이 치수를 재고 온라인 상의 32종 원단 중 선택해 주문과 결제를 마치면 일본 사가 현의 ‘온리 팩토리’에서 슈트를 제작해 발송하는 방식이다. 제작 기간은 3주다.

오프라인은 교토에 ‘온리 쿄토 테일러’가 유일한 점포다.

온리 사는 이 같은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온리 팩토리에 오더 메이드 생산 노하우를 도입했고, 패턴은 슬림핏으로, 안감과 버튼 선택 옵션은 생략해 맞춤 공정을 단순화 했다.

또 방적부터 일괄 생산할 수 있는 협력 공장과의 통합 인프라를 마련했는데 협력사들도 수주 후의 납기 동안 생산 계획을 조정하기 쉬워 비용 절감이 되는 이점을 얻게 된다.

올해 서비스를 시작한 온리는 6일 만에 300착의 주문이 들어왔고 올 가을 판매 목표량이 2만착이라고 밝히고 있다.

2019년 판매 목표량은 10만착 이다. 가격은 모두 동일한 2만5천엔, 우리 돈 25만원 꼴이다.

프리미엄 스니커즈 시장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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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7년 07월 24일, 02면 02번째 기사

프리미엄 스니커즈 시장이 뜬다
구두 대체하며 고가 슈즈 점유율 높여

유통가 비중 늘리며 3040 수요 확대
프리미엄 스니커즈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국내 스니커즈 시장은 10만원 대 브랜드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중가 군이 무너지는 과정을 거쳤다. 6~8만원 사이 중저가 군과 30만~80만원대의 프리미엄 군으로 양극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국내 프리미엄 스니커즈에 불을 당긴 브랜드는 ‘골든구스’와 ‘슈콤마보니’다.

이탈리아 ‘골든구스’는 40~60만원 대 슈즈로 신세계 2개점, 현대 3개점, 롯데 2개점에서 영업 중이며 A급 점포에서 월 평균 8,000만~9,000만원 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내셔널 디자이너 슈즈 ‘슈콤마보니’는 여름 시즌을 제외하고 스니커즈 매출 비중이 70~80%에 육박, 드레스 슈즈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스니커즈 브랜드로 변모한 케이스.

이탈리아 ‘부테로’는 신세계 강남점 4층에서 월 4~5천만원대 매출을, 롯데 에비뉴얼은 ‘왓코프리미엄’이라는 이름으로 부테로, 파고, 엑셀시오르를 복합 구성했는데 매출은 ‘엑셀시오르’와 비슷한 수준으로 선방하고 있다.

내셔널 프리미엄 스니커즈 ‘렉켄’의 경우도 롯데 본점은 단독점으로, 잠실점은 렉켄, 레이첼콕스로 복합 구성해 전개 중이다.

이들의 특징은 상당한 고가에도 온라인 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대부분이 40~50%에 달하고 주요 구매층은 30대 후반에서 40대에 집중된다.

확산 배경에는 무엇보다 유통가의 분위기가 일조했다. 신세계는 강남점을 중심으로 스니커즈 섹션을 확대했고 롯데 역시 부산 본점을 시작으로 구두 PC에 스니커즈 조닝을 같이 구성하고 있다.

갤러리아 역시 스포츠 PC 내에 스니커즈 브랜드를 늘리고 있다. 백화점 내 스니커즈의 입지가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콘텐츠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리앤한이 지난해 이탈리아 ‘프리미아타’를 런칭한데 이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스텔라매카트니’ 스니커즈를 출시했다. 일부 업체는 해외 브랜드 추가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붐업’이라 표현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프리미엄 브랜드 대부분이 ‘골든구스’는 화이트컬러 슈퍼스타, ‘부테로’는 화이트 크렉 등 시그니처 제품 의존도가 높다.

50만원대의 ‘부테로’ 화이트 크렉 제품은 1,000켤레 넘게 팔렸지만, 이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연결 판매가 어렵다는 반증이라는 지적이다.

브랜드 수가 급증하고는 있지만 한편으로는 올 들어 프리미엄 스니커즈 상반기 실적이 전년 대비 10~30% 역신장으로 조사, 인기가 시들해진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강남권 일부와 부산과 대구 등 대표 점포를 중심으로 매출이 유지되는 한계도 있다.

향후 프리미엄 슈즈는 하이엔드 존으로 이동할 공산이 커지고 있다.

해외의 경향을 봐도 최근 스니커즈에 크리스탈, 스팽글, 모피 등 고급 디테일이 더해지며 더욱 과감해지고 있다. ‘골든구스’의 추동 상품 중 일부는 100만원 대에 육박한다. 명품 수준의 가격대를 국내 고객이 수용할수 있을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