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신사동 가로수길

패션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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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6일

신사동 가로수길 – SNS 콘텐츠 매장 비중 늘어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아시아 최초 플래그십 스토어, SNS 콘텐츠 생성을 위한 공간, 체험형 팝업 스토어 등 3가지가 주요 테마로 압축된다. 11월 오픈된 매장도 대부분 이에 해당된다.

한 주 동안 피트니스 웨어 브랜드 젝시뉴욕이 가로수길에 36평대로 체험험 매장을 오픈했다.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니베아’가 아시아 최초의 팝업 스토어를 이곳에 열었다. 시그니처 컬러인 블루를 활용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또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대식, 박태윤이 지난해 런칭한 뷰티 브랜드 ‘제스젭(gesgep)’ 플래그십스토어도 오픈했다.

최근에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전개 중인 해외 브랜드 출점이 늘었다. 한 달 사이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메종키츠네’, 스웨덴에서 탄생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그라니트’ 아시아 1호점을 열었다.

최근 고객 동향을 살펴 보면 애플 플래그십 스토어의 고객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ABC마트, 메종키츠네 등의 유입이 늘었다. 이는 관광객 보다는 내국인 비중이 높다는 증거다.

가로수길 메인 로드를 기준으로 리모델링 중이거나 문을 닫은 대형 매장은 약 4개로 조사됐다. 예전 캠퍼, 베이직하우스는 여전히 공실 매장으로 남아 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홍대

패션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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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6일

홍대 – 한정판매 제품 매장만 흥행

[어패럴뉴스 유민정 기자] 홍대역 주변, 라이프스타일을 가미한 호텔에 중국인 투숙객이 많아 주변 상권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라이즈호텔은 전시, 촬영 등 문화 콘텐츠요소를 통해 내국인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역 주변은 중국인 관광객 뿐 아니라 내국인도 많으나, 구매력이 떨어진다. 스파오, 아디다스 등 한정판매 제품을 출시한 일부 매장만 내국인 구매가 활발했다. 대부분 젊은 층이다.

한 스포츠의류 매장 관계자는 “젊은 소비자의 소비 축소가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한정판매 제품은 여전히 인기가 높다. 외투판매가 부진해 매출이 다소 떨어졌으나, 한정판매 제품으로 매출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외국인, 내국인이 많은 역 주변에 비해, 홍익대 정문, 클럽이 밀집한 와우산로는 조용하다. 이전보다 통행량이 줄어, 인근 매장들도 전년보다 입점이 10% 줄어들었다.

공실은 이제 거의 없다. 권리금 없는 공실로 몰리는 경향이 더 심화되고 있다. 2번 출구, 동교동삼거리 주변부로 소규모 창업자가 몰리고 있다.

올 겨울 여성복 아우터 대표 주자 ‘무스탕’

패션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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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6일

올 겨울 여성복 아우터 대표 주자 ‘무스탕’

2년간 이어진 다운패딩 열풍 주춤
트렌디 디자인, 합리적 가격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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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무스탕이 올겨울 여성복 인기 아우터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2년간 휩쓸었던 롱 기장 중심 다운패딩열풍으로 주춤했던 무스탕 출시를 이전보다 확대하고 한층 트렌디하게 제안하는 브랜드가 늘었고 패딩에 싫증을 느끼는 고객층의 증가, 10월 중순이후 크게 춥지 않은 기온 영향으로 집중도가 높아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보브’는 10월초 전년대비 1개 늘어난 9개 모델을 출시, 한 달 남짓 만인 이 달 11일 기준 1,290개의 누적판매를 기록했다. 작년(531개) 동기간 대비 41% 늘었다.

올해는 리오더를 진행되지 않았던 작년과 달리 밍크 배색 무스탕, 폭스 카라 무스탕코트, 유니크 집업 무스탕, 레더 벨티드 무스탕 등 5개 모델이 리오더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밍크 퍼 패치, 폭스 퍼 카라 코드 등 하이 퀄리티의 유럽산 무스탕을 ‘보브’만의 디자인으로 타 브랜드와 차별화하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하면서 빠르게 반응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베네통코리아의 ‘시슬리’는 이번 추동시즌 전년보다 모델 수를 20% 늘리고 금액을 5% 증량했다. 300만 원대 리얼 무스탕부터 60~70만 원대 인조무스탕까지 선택 폭을 넓히면서 이달 18일까지 전년 동기대비 6% 높은 32%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올해로 3년째 무스탕을 추동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선보이고 있는 ‘시슬리’는 올해도 완판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14일 3년 째 브랜드 뮤즈로 활동 중인 제시카(가수 겸 패션사업가)가 출국 길에 입은 무스탕이 실시간 검색에 오를 만큼 이슈를 모으면서 셋째 주에 특히 반응이 폭발했다. 해당 제품은 롱 기장에 더블버튼의 넓은 칼라, 소매의 퍼 장식이 포인트 된 ‘시슬리’의 주력 무스탕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500장 리오더에 들어갔다.

제시카가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만큼 면세점 내 무스탕 팝업매장(11월~1월) 두 곳에서도 긍정적인 성과가 예상되고 있다.

신원의 ‘비키’는 이번 시즌 시그니처 라인을 통해 아트, 디자인 키워드의 무스탕, 퍼 상품 10개 모델(키즈 포함 12모델)을 준비했다. 이중 무스탕은 숏 1개, 하프2개, 롱 후드(전략상품) 등 총 4모델을 출시했다. 3주차에 접어들며 가파른 수요상승을 보였다.

숏, 하프는 각 1천장씩 총 3천 장을 준비, 숏 기장은 800장 이상 팔려나가 1500장을 리오더 했다.

60만 원대로 선보인 전략 롱 후드 무스탕은 초반 출시한 블랙, 그레이 컬러가 50% 이상 판매되며 빠르게 반응이 올라와, 초기 300장에서 리오더를 통해 1200장까지 수량을 확대했다. 이달 18일 기준 판매량이 400장을 훌쩍 넘었다.

이달 3주차부터 한섬의 ‘오브제’, 아이올리의 ‘에고이스트’ 등 다수의 여성복들이 다양한 컬러와 기장의 무스탕 출시를 본격화, 무스탕 판매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아동복, 베트남·대만 등 동남아 시장 진출 본격화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전종보기자, jjb@apparelnews.co.kr
2018년 11월 26일

아동복, 베트남·대만 등 동남아 시장 진출 본격화

진입 수월하고 현지 소싱 활용 유리
한국산 브랜드 신뢰도, 선호도 높아
“기후, 가격 등 신중히 접근”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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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유·아동복 업계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전까지 국내 대형 아동복 업체들이 현지 기업과의 업무 협약 등을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해 왔다면, 최근에는 대리점 출점이나 유통사 입점 등을 통해 동남아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중소 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 아동복에 대한 신뢰가 높고, 현지 공장을 통한 물량 수급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아동복 브랜드에 대해 수요는 높아지는 반면 아직 공급이 적은 점 또한 시장진입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유·아동 멀티스토어 ‘마미버드’는 이달 초 베트남 하노이에 약 66㎡(20평) 규모의 로드숍을 오픈했다.

지속적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해온 이 회사는 베트남 현지의 유·아동 멀티스토어에 대한 니즈와 매장개설문의가 맞물리면서 이번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

푸드 라인을 제외한 전 품목이 국내와 동일하게 구성됐으며, 문구·완구 라인은 해외사업을 위해 새로 추가했다.

이 회사 상품기획팀 이현호 팀장은 “의류, 스킨케어, 완구 등 매장 내 다양한 컨텐츠를 갖춘 점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번에 오픈한 하노이 점을 중심으로 내년 중 베트남 호치민 등 동남아 타 국가에 10개점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아동 친환경 내의 ‘오가닉맘’은 현지 대리상을 통해 해외 사업을 전개 중이다.

지난해 말 대만 1호점을 오픈했으며, 대만 매장 추가오픈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에서도 개설 문의가 있었다.

전 제품이 국내 생산인 점과 친환경 유기농 소재를 사용한 점 등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아동 내의 ‘유니프랜드’를 전개 중인 경원에프엔비(대표 구경본)는 지난해부터 베트남 파트너사를 통해 현지 할인점과 아울렛에 입점했다.

로드숍 또한 올해 7개점을 추가하면서 하노이, 호치민, 나트랑, 하띤, 빈, 타인호아, 비엣찌, 박장 등에 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선명한 컬러를 선호하는 현지인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베트남 타 지역에도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이 국내 아동복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른 것은 확실하다. 다만 시장 진입 이전에 고온다습한 기후와 패션에 대한 낮은 관심도, 소득 수준에 따른 저가 위주의 가격 선호 등 현지 시장에 대한 사전조사가 충분히 이뤄져야한다”고 조언했다.

캐주얼 업계, 다시 매장 대형화 추세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전종보기자, jjb@apparelnews.co.kr
2018년 11월 26일

캐주얼 업계, 다시 매장 대형화 추세

과거 규모 경쟁 양상에서 질적 경쟁으로
상품·매장 기능 변화… 오프라인 차별화
관건은 ‘실효성 있는 라인 익스텐션’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브랜드의 대형 매장은 여러 장점을 갖는다.

월 1억 원 이상의 높은 매출이 가능할 뿐 아니라, 30~40평대 매장에서 브랜드의 전체 라인업을 보여줄 수 있다.

기존 매장과 차별화된 컨셉의 인테리어로 집객효과를 높여주기때문에, 브랜딩이나 고객확보 면에서도 효과적이다.

캐주얼 업계에서도 여러 브랜드가 대형매장을 운영 중이다.

일부 브랜드가 상징성을 가진 소수 대형매장을 유지하는 반면, 몇몇은 계속해서 대형매장 추가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클라이드앤’은 지난해 메가숍 ‘클라이드앤 스튜디오’를 선보였다.

일부매장에서 월 1억 5천만 원대(겨울시즌) 매출을 기록했으며, 타 매장도 대부분 1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 초 2개 매장을 합해 오픈한 롯데 수원점 포함 9개점을 운영중이며, 내년에도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 중심으로 ‘클라이드앤스튜디오’를 추가할 계획이다.

영 컨템포러리 캐주얼 ‘NII’도 대형매장 오픈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첫 대형매장 ‘NII마켓’을 오픈, 스트리트 캐주얼 ‘ㅋㅋㅋ’와 함께 타 브랜드와의 협업상품들로 매장을 구성했다.

점 평균 월 매출이 약 1억 원에 달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올해 2개점을 추가했으며, 내년에는 3개점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비즈니스캐주얼 ‘마인드브릿지’는 20평대 편집매장 ‘워크스테이션’을 통해 ‘마인드브릿지’와 영 타깃의 ‘유스’라인 및 일부 잡화류(사입)를 판매 중이다.

10평대 매장에서 브랜드의 전 상품을 보여줄 수 없기 때문에, ‘워크스테이션’에서 전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계속해서 ‘워크스테이션’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며, 추가 구성할 수 있는 사입 브랜드를 검토 중이다.

이 외에 ‘TBJ’도 대형매장 ‘TBJ 플레이’를 전개 중이지만, 추가 오픈 없이 현재 점포수(12개)를 유지할 계획이며, ‘흄’ 역시 롯데월드몰점에 위치한 ‘범퍼바이 흄’ 1개점 외에 추가계획은 없다.

대다수 브랜드가 대형매장 오픈을 선호하지만, 매번 ‘양보다 질’이라는 지적도 뒤따르고 있다.

기존 브랜드로 일반 매장의 2배에 달하는 대형매장을 오픈해야 하지만, 상품구성에서 한계점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클라이드앤 스튜디오’는 ‘클라이드앤’과 스트리트 라인 ‘프랭크스톤’, 스포츠 라인 ‘프랭크스톤 퍼포먼스’ 등 상품 수가 300여개(여름 기준)에 달한다.

타 브랜드가 대형매장 준비단계에서 상품 구성에 어려움을 겪는 반면, ‘클라이드앤’은 자사 브랜드만으로 대형매장을 구성할 만큼 상품 수가 많다.

이처럼 대형매장을 오픈·유지하기 위해서는 상품구성의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패션 업계, 대리점 개설 갈수록 어렵다

패션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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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6일

패션 업계, 대리점 개설 갈수록 어렵다

올해 개설 목표치 50% 달성도 어려워
점당 실적 5년 전 대비 30~40% 줄어
과열 유치 경쟁에 요구 조건은 치솟아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패션 업체들이 대리점 개설에 난항을 겪고 있다.

주요 업체들에 따르면 올해 개설 목표의 절반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점주들은 요지부동이고 경쟁까지 치열해 대리점 확보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대리점 개설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올해는 더 심각하다. 경기가 안 좋다보니 매장 교체에 대한 점주들의 의지가 낮고, 이로 인해 기업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목표 대비 50%도 달성하지 못한 기업이 상당수”라고 말했다.

실제 로드 상권에서 영향력이 큰 골프업체 A사와 B사, 여성복 C사도 올해 목표 대비 50~60%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A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목표에 거의 근접했는데 올해는 한참을 못 미치고 있다. 목표치가 높은 것도 있지만 오픈 자체가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대리점은 기업들에게 중요한 캐시카우다. 백화점 매장은 수수료와 중관관리 비용을 포함하면 유통비가 50%가 넘지만 대리점은 30% 초중반 마진으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좋다.

때문에 대리점 확장에 대한 기업들의 의지는 크다. 특히 최근에는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소비분산으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캐시카우인 대리점 확보에 더욱 집중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문제는 대리점 실적 역시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에 걸쳐 늘어나는 대형 쇼핑몰과 아울렛 타운, 온라인 시장으로 인해 가두상권의 실적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복 C사 관계자는 “5년 전만 해도 대리점 월 평균 매출이 5~6천만 원이었는데 현재는 3~4천만 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복 D사는 5년 전 80개에 달했던 1억 원대 매장이 작년에는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대리점들로 점포당 30~40% 가량 매출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매장 임대료는 내릴 줄 모르고, 인건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다보니 각 대리점의 수익구조는 크게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점주들은 잘 나가는 브랜드나 복종이 아니고서는 굳이 매장을 교체할 필요가 없다며 관망하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대급부로 그만큼 교체 의사가 있는 매장에 대해서는 업체들이 서로 차지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점주들 역시 조건을 높이고 있다.

B사 관계자는 “4~5%의 마진 인상, 정상·이월 통 마진, 인테리어 지원 및 재활용 등 다양한 요구들이 이어지고 있다. 요구 조건이 너무 커서 엄두도 못내는 지역도 많다”고 말했다.

신사동 가로수길, 아웃도어 매장 잇달아 입성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8년 11월 26일

신사동 가로수길, 아웃도어 매장 잇달아 입성

‘컬럼비아’ 이어 ‘디스커버리’, ‘파타고니아’까지
2030세대 겨냥 라이프스타일 컨셉 스토어 구현
“브랜드 철학 공유, 소통과 테스트 창구 목적”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신사동 가로수길로 몰려들고 있다.

지난해 9월 ‘컬럼비아’가 진출한 이후 올 9월 ‘디스커버리’가 대형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10월에는 ‘파타고니아’가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가로수길은 서울 대표 상권 중 하나로 20~30세대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또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도 많아 브랜드를 알리고 보여주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2~3년 전만 해도 해외 기업, 국내 대기업들의 진출이 많았지만 임대료가 높고 매출이 낮다보니 철수한 매장도 상당수다.

하지만 최근 임대료가 2~3년 전에 비해 낮아졌고, 아웃도어 브랜드 입장에서는 라이프스타일 라인에 대한 반응을 체크하기에 적합한 곳이라는 판단에 따라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컬럼비아’ 가로수길점은 라이프스타일 컨셉 스토어다. 기존 매장과 달리 이곳에서는 등산이 아닌 ‘컬럼비아’만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룩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선보인 블랙라벨과 노스웨스트 컬렉션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 지난해 스타워즈, 올해 오프닝세레모니와의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자체 온라인 및 가로수길점에만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20~30세대를 타깃으로 컬럼비아가 추구하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매장이다. 매 시즌 새로운 카테고리를 선보이면서 젊은 층과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스커버리’ 가로수길점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고자 대형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다운 제품 전 라인을 구성해 ‘다운 전문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하는 ‘디스커버리’의 방향성을 제대로 제시했다.

여기에 포토존과 농구, 볼링 등의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고객들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가로수길점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 아이템을 직접 입어보고 체험할 수 있다.

‘파타고니아’는 강남 직영점을 9월 폐점하고 10월말 가로수길로 이전했다.

20~30세대들에게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가로수길점을 통해 ‘파타고니아’가 추구하는 철학과 라이프스타일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환경캠페인을 알리고 홍보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패션·섬유 47개사 3분기 실적

패션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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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6일

패션·섬유 47개사 3분기 실적

2분기 이어 매출·영업이익 모두 ‘안정세’

매출 24개사, 영업이익 27개사 개선
패션·섬유 모두 중대형 업체가 선방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거래소 및 코스닥에 상장한 패션 31개, 섬유 16개 등 총 47개 패션·섬유업체들의 올 3분기 영업 실적은 전반적으로 작년보다는 좋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된 흐름을 나타냈다.

47개사 중 전년보다 매출이 증가한 곳은 총 24개(패션 16, 섬유 8)로 절반을 넘겼다. 영업이익도 증가 17개, 흑자전환 5개, 적자축소 5개 등 27개사의 실적이 개선됐다. 나머지 20개사(감소 9개, 적자전환 3개, 적자확대 8개)는 작년보다 실적이 부진했다.

부문별로 보면 패션은 영업 실적이 개선된 곳이 17개(증가 11, 흑자전환 3, 적자축소 3)사다. 2분기 20개사에 비해 줄어들기는 했지만 절반 이상이 호전된 실적을 기록했다. 섬유는 16개 기업 중 영업 실적이 개선된 곳은 10개(증가 6, 흑자전환 2, 적자축소2)사로 역시 분위기가 좋았다.

패션에서 실적 개선이 눈에 띄는 기업은 휠라코리아,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F&F, LF 등 중대형 업체들이다. 매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큼에도 불구, 매출과 영업이익이 1,2 분기에 이어 3분기 역시 크게 증가했다.

휠라코리아는 3분기 매출이 7,259억 원(연결기준)으로 전년보다 무려 27.5%가 상승했다. 한국은 물론 해외 실적도 크게 늘어났다. 한국 실적은 1,335억 원으로 69%의 상승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도 739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 16%, 영업이익 1,158.3%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낮았던 탓에 증가폭이 컸다. LF는 매출 8.1%, 영업이익 68.4%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며, 한섬은 매출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영업이익이 93.3%나 증가했다. F&F는 매출이 1,397억 원으로 36.1%의 큰 폭 신장세를 보였고, 영업이익도 171억 원으로 16.6%가 증가했다. 코웰패션도 매출 22.1%, 영업이익 14.4% 증가로 꾸준한 성장세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곳은 남영비비안과 쌍방울 등 2개 속옷업체다. 매출은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BYC는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85.4% 증가로 크게 개선됐다.

영원무역, 한세실업 등 수출기업들도 안정세다. 영원무역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뛰었고, 한세실업은 영업이익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비교적 안정된 수익률을 유지했다.

섬유 업계도 분위기가 좋았다.

16개 기업 중 8곳이 매출 증가, 10곳이 영업이익 개선을 나타냈다. 섬유 업계 역시 중대형 업체들의 실적이 좋았다. 동일방직, 태광산업, 티케이케미칼 등 3개사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고, 휴비스는 매출 7.1% 증가, 영업이익은 3.2% 감소를 나타냈다.

면방업계는 2분기에 이어 희비가 또 엇갈렸다.

경방, 동일방직, 일신방직은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호 실적을 기록했지만, 대한방직과 전방은 2분기에 이어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매출도 감소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구미 문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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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9일

구미 문화로 – 아우터 판매 더뎌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10월 중순부터 11월 12일 기준 전년 대비 점포 평균 매출이 약 20%로 하향세를 보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 곳 유동인구가 지난해와 비교해 변화가 없던 점을 감안하면 소비 심리 위축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예전 같지 않아 쇼핑보다는 주로 기본적인 F&B에만 돈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구로 부상한 스포츠 ‘휠라’, ‘스파이더’가 비교적 높은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신규 오픈 매장은 스포츠 ‘뉴발란스’와 ‘라운드업’이다.

겨울 시즌이 본격화 됐지만 두꺼운 옷 보다는 이너웨어로 입을 수 있는 니트 상의, 코트, 숏패딩 정도가 팔리고 있다. 새 시즌을 맞았지만 디자인이나 트렌드에 큰 변화가 없어 재고 판매 비중이 높았다.

문화로(원평동) 도시재생 사업 주민 공청회가 지난 5일 열렸다.

도시재생 사업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420억 원을 투자해 이 일대 22만3천㎡를 대상으로 빈 점포 공방 리모델링, 청년창업지원공간 조성, 반딧불 거리 조성을 단행한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원주 중앙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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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9일

원주 중앙로 – 무실동으로 이탈 증가

[어패럴뉴스 유민정 기자] 이달은 전년보다 높아진 기온 영향을 받았다.

11월 기온이 전년보다 높아, 겨울 외투 판매가 예년만 못했다. 상권의 주요고객이 40, 50대 이상으로, 겨울 제품 선구매 경향도 낮기 때문이다.

통행량은 전년과 비슷하나 입점은 줄었고, 외투판매가 더딘 것이 반영되며 전년보다 매출이 다소 감소했다. 특히 작년 패딩 판매가 좋았던 스포츠 매장의 경우 매출이 20% 가량 줄었다.

여성복, 스포츠캐주얼 등 대부분 기본 디자인보다는 트렌드가 가미된 제품 위주로 판매되고, 특정 아이템에 국한되지 않고 아우터, 이너가 골고루 판매되고 있다.

젊은 층은 단계동, 무실동 상권으로 움직인다. 특히 무실동 극장 뒤편으로 먹거리상권이 형성되며, 무실동으로 더 많이 이동하고 있다.

중앙로 상권 내 입, 퇴점이나 점 시세변화는 없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청주 성안길

패션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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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9일

청주 성안길 – 2030 유동객 증가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지난달은 쌀쌀한 기온으로 중순까지 아우터 판매가 올라와 의류는 5~10% 상승세였지만 후반 들쑥날쑥한 매출로 9월과 별반 다르지 않게 마감했다. 이달 역시 13일 기준 전달과 비슷하고, 일부만 10% 내외 오름세다.

연말에 가까워지며 20대 중후반~30대 초반 커플 방문이 증가해 찾는 발길은 더 늘었지만, 소비위축으로 쇼핑백을 들고 이동하는 고객이 많지 않았다.

화장품은 계속 역 신장세고, 의류와 슈즈멀티숍은 소폭 오른 보합세, 패션 주얼리는 상승세다. 활황이었던 스트리트(보세)쪽은 전년 대비 10~30% 매출이 빠졌다.

매장변동은 한 곳뿐이다. 이달 초 다이소 맞은편에 위치한 ‘아식스 오니츠카 타이거’ 매장 영업을 종료했고, 신규오픈은 없다.

지난달 19일 오픈한 슈즈멀티숍 ‘폴더’는 출발이 순조롭다. 이달 1억8천만 원대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뉴발란스’, ‘ABC마트’ 등 리뉴얼 매장도 종전 대비 20~30% 오름세다.

유통사 신규 점포 출점 계획

패션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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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9일

유통사 신규 점포 출점 계획

2022년까지 22개 점포 출점, 미정 포함 30개

각종 규제, 지역상생 발목… 오픈 지연 등 난항 예상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유통 빅3를 비롯한 유통사 신규 점포 출점이 아울렛, 복합쇼핑몰을 중심으로 계속된다.

본지 조사<표 참고>에 따르면 다음 달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오픈이 확정된 유통사 점포 수는 이달 13일 기준으로 22개(미정 포함 30개)다. 22개 중 아울렛이 10개, 복합쇼핑몰이 8개고 백화점은 3개점, 면세점이 1개점이다.

몇 년간의 출점러시로 이전보다 성장이 둔화되긴 했어도 저성장이 지속되는 백화점보다 월등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엔터테인먼트 등 체험형 공간과 나들이 공간을 갖춘 테마파크형 아울렛, 복합쇼핑몰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고객들의 발길을 오프라인으로 끌어오는데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지방 출점이 늘고, 타사와의 경쟁구도 지역이 늘면서 복합쇼핑 문화공간으로써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중이다.

미정 점포는 당초 2020년 이내 오픈을 목표로 한 곳이 대부분이나 확보한 부지가 각종 규제, 지역 상생 등에 발목이 잡혀 오픈에 난항을 겪으며 시기 확정이 지연되고 있다. 반복되는 설계 인허가 절차로 가늠하기 어렵다.

2022년까지 오픈시점을 확정한 점포들도 이미 한두 차례 밀린 경험이 있다. 그럼에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연말을 전후로 복병을 만날 수 있어서다.

지난달 8일 쇼핑몰과 아울렛도 규제를 받도록 하는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이 지난달 8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르면 연내 복합쇼핑몰까지 강제 의무휴업을 적용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통과를 준비 중이다.

주요 유통사를 살펴보면 롯데는 다음달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6개점 오픈이 예정돼 있으며, 3개점이 미정 상태다.

작년만 해도 올해 안에 아울렛, 복합쇼핑몰 3개(기흥점, 울산점, 의왕점)를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다음 달 6일 그랜드오픈하는 기흥점을 제외하고는 내년 이후로 미뤄졌다.

미정 점포 세 곳 중 롯데몰 상암(DMC)점은 5년째 진척이 없다.

지난 6월 서울시 심의에서 상암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 내특별계획구역(I3·I4·I5) 세부 개발계획이 또 부결, 롯데몰 인허가 문제를 다시 논의 중이다.

현대는 6개점이 문을 열 예정이다. 당초 올 안에 프리미엄아울렛 남양주점 오픈을 목표로 했지만 내후년으로 미뤄졌고, 내년은 신규 출점이 없다. 2020년 프리미엄아울렛 남양주점과 대전점, 현대백화점 여의도 파크원점, 2021년 시티아울렛 동탄점이 오픈한다.

신세계는 4개점 오픈이 확정됐고, 미정은 5곳이다.

복합쇼핑몰 3개, 백화점 1개점이 문을 열고 프리미엄아울렛 출점은 작년 시흥점 오픈을 끝으로 계획이 없다. 미정 상태인 점포까지 거의가 스타필드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다음 달 18일 오픈하는 위례점은 당초 이마트타운으로 선보일 예정이던 것을 스타필드의 중소형 버전인 스타필드시티 전환한 것으로, 이를 시작으로 기존 규모로 공략이 어려웠던 신도시 및 중소 도시의 스타필드시티 등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갤러리아는 9년 만에 백화점 신규 출점을 한다. 내후년 초 오픈 예정인 광교점(수원 2호점)은 연면적 15만㎡(4만 5,000평), 영업면적 7만 3,000㎡(2만 2,000평)규모다. 컨벤션센터·호텔·아쿠아리움 등도 함께 구성된다.

아울렛, 복합쇼핑몰은 빅3가 이미 선점, 오픈 계획이 없다. 대신 VIP를 겨냥한 ‘갤러리아 온더 스트리트’라는 신개념 매장으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한다. 전담팀을 신설, 이르면 내년 하반기 매장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내년은 중소 유통사 출점이 눈에 띈다. 총 4개점이다. 엔터식스가 롯데백화점 안양점을 쇼핑몰로 전환해 신규오픈하고 원신 W몰 아울렛이 세종시에 2호점을, 삼정이 복합쇼핑몰 피에스타 서면점을 선보인다.

여성복, 채널별 상품 세분화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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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9일

여성복, 채널별 상품 세분화 착수

백화점·아울렛·온라인 구매 성향 크게 달라

고객·판매 데이터 상품 기획 반영… 효율 ‘업’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내년 사업계획을 앞둔 여성복 업계가 판매채널 다각화에 따른 세분화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유통채널별 고객의 방문 목적과 구매 성향이 뚜렷해져, 각각의 니즈에 맞춰 상품 기획과 판매시기(매장 입고), 상품 구성비, 할인전략 등 전반을 다르게 접근해 효율을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똑똑해진 만큼 어디서 무엇을 할것인지에 대한 구분이 더욱 명확해졌고, 그에 따라 소비가 이뤄진다. 발품 팔며 구매하던 시절의 동일한 기준으로 승부를 보기 어려운 만큼 채널별, 상황별 밸런스 조정으로 효율을 높이고 손실을 최대한 줄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보브’, ‘지컷’은 올해를 시작으로 유통채널별로 주력 아이템을 구분,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백화점은 프리미엄 라인 부각, 아울렛은 전년 베스트 아이템을 바탕으로 소재 및 핏 감이 우수한 전략기획, 온라인은 가격경쟁력을 갖춘 전용 상품 확대에 보다 치중하며 성과를 유도한다.

축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품 라인을 다양화하고 적시에 채널별 맞춤 상품을 출시하면서 연중 신장을 지속 중이다. 추동시즌에는 아울렛 타깃 전략 아이템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매출을 견인 중이다.

이 회사 여성복 사업부 관계자는 “아우터류 등 고가 아이템은 백화점, 이너와 하의류는 아울렛, 그 외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기본 스타일의 저렴한 아이템은 온라인에서 반응이 더 집중된다.

각각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같은 아이템이라도 차별화된 접근으로 적중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올리의 ‘에고이스트’ 역시 판매채널이 확대되며 세분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백화점, 아울렛, 쇼핑몰, 온라인몰에 이어 작년 하반기 홈쇼핑, 홀세일(유통사 직매입)까지 공략 채널이 확대돼 크게는 온-오프라인별로 이원화하고 채널별, 시즌별, 월별 맞춤 전략을 수립 중이다.

토틀 전개보다는 각 채널에 맞게 ‘무엇을 팔려고 하는지’가 명확히 보이는 압축된 전개로 적중률을 높일 계획이다. 온라인은 볼륨에 포커스를 두고, 오프라인은 당장 매출이 줄더라도 프리미엄에 중심을 둔다.

롯데지에프알의 ‘나이스크랍’의 전략도 크게 다르지 않다. 유통별 니즈에 맞춰 상품을 세분화, 보다 다양한 상품을 전개한다.

특히 백화점은 브랜드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채널로서의 경쟁력 확보에 치중한다. ‘아울렛이나 온라인에서 사지 않는 상품’에 초점을 맞춰 지속적으로 고급화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백화점은 가족과 나들이 겸 방문한 김에 옷을 사는 비중이 높은 아울렛 쇼핑몰과 달리 옷을 구매하려는 뚜렷한 목적 하에 방문하는 비중이 높은 채널이고, 소재와 패턴의 퀄리티를 중시하는 고객성향도 짙어지는 추세”라며 “이번시즌에도 20~30만 원대 아우터 수요는 예년보다 줄어든 반면 50~60만 원대 구매 수요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원의 ‘씨’는 유통 인숍 비중 확대와 온라인 강화에 따라 고가 라인과 가성비 전용상품 비중을 유통별로 차등 구성하고 같은 채널 내에서 일괄적으로 진행했던 판촉행사까지도 지역적, 고객성향별 특징에 따라 적용, 적중률 높은 곳에 물량을 모아서 성과를 높이는 전략을 편다.

2019년 신규 브랜드 런칭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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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9일

2019년 신규 브랜드 런칭 동향

18개 브랜드 출사표… 대형사 및 중견사 움직임 저조

라이선스 브랜드 다시 증가세
스포츠·골프·제화잡화 포진
남성복·유아동복은 신규 전무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내년 국내 패션 시장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는 11월 13일 현재 총 18개로 파악된다.

이중 17개 브랜드가 춘하시즌을 공략하고, 추동시즌은 1개 브랜드만 수면 위로 올라왔다.

춘하 겨냥 브랜드 중 10개는 런칭은 올해지만 내년부터 본격적인 확장에 나서는 브랜드들이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상황을 보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이다. 최근 2~3년간 브랜드 등장을 먼저 알리고 테스트 영업을 거쳐 주력 채널을 확정하는 움직임이 늘어나는 추세다.

전개형태는 내셔널(NB) 7개, 라이선스(LB) 9개, 직수입(IB) 2개로 해외 브랜드 비중이 더 높다.

복종별로는 여성복 2개, 캐주얼 4개, 스포츠 4개, 골프웨어 3개, 이너웨어 1개, 제화잡화 4개며 남성복과 유아동복은 신규가 전무하다. 스포츠, 골프웨어를 제외하고는 대형사 및 중견사 움직임을 찾아보기가 어렵고 스몰 브랜드 런칭 비중이 높다.

여성복은 합리적인 가격의 스트리트 감성 브랜드 2개만이 시장을 노크한다.

씨엘제로크로즈의 ‘아미:씨엘제로’는 저가 베이스의 풀 코디네이션 브랜드로, 오프라인 판권은 케이브랜즈가 독점해 ‘지유샵’ 매장에서 1월부터 판매하고 온라인은 기존 여성복 ‘씨엘제로크로즈’ 자사몰과 입점몰에 함께 선보인다.

휴조컴퍼니는 OEM·ODM전문업체 두리패션이 신설한 자회사로 ‘그라피’를 통해 브랜드 사업에 진출했다. 최근 자체 온라인 몰을 오픈해 테스트 영업에 들어갔으며, 내년 춘하시즌 공식 런칭한다. 초반은 온라인 중심으로 가고 향후 오프라인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캐주얼도 4개 브랜드 중 대형사 신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선보이는 ‘에드 하디’뿐이다.

눈에 띄는 브랜드는 김상훈 전 엠케이트렌드 사장이 패션업계에 복귀하며 설립한 하이드어웨이의 ‘라이프워크’다.

내년 ‘라이프워크’가 가장 많은 15개점(상반기 10개)을 목표로 하며, ‘에드하디’는 면세점과 외국인 구매수요가 높은 백화점 대상 3개점만 가져간다. 나머지 2개 브랜드도 유통볼륨이 크지 않다. 뮌서울의 ‘m082’는 국내 온라인과 홀세일로, 원더플레이스가 선보이는 라이선스 2개 브랜드는 자사 편집숍 내 숍인숍으로 전개된다.

스포츠, 골프웨어는 튤립코리아의 수영복 ‘티막’만 내셔널이고 모두 해외 브랜드다. 7개 브랜드 중5개가 올해 런칭해 시장반응을 체크, 내년부터 확장에 나선다.

스포츠는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동인인터내셔날의 토틀 스포츠웨어로의 사업 확장이 눈에 띈다. 골프는 중가시장 런칭 붐이 사라졌다. 3개 모두 백화점을 겨냥하고 있으며, 이미 골프웨어를 전개하고 있는 중견사의 추가 런칭인 것도 공통점이다.

인너웨어는 홈쇼핑을 겨냥한 엠코르셋 ‘앤클라인 뉴욕 언더웨어’가 유일하다. 제화·잡화는 편집매장 브랜드 2개, 전문 브랜드 2개(캐시미어, 슈즈)로, 역시 유통볼륨을 크게 확장하는 단일 브랜드를 찾아보기 어렵다.

제화 업계 ‘대수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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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9일

제화 업계 ‘대수술’ 착수

백화점 입지 축소 국내 생산 한계 직면

외형·유통 축소하고 해외 소싱 이전 가속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제화 업계가 대수술에 착수했다.

수제화 살롱을 시작으로 수십 년간 국내 생산을 통해 시장을 키우고 유지해 온 제화 업계가 시대적 전환기를 맞아 외형 경쟁을 멈추고 내실 다지기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제화 업계가 처한 환경변화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핵심 유통인 백화점, 아울렛에서의 입지가 날로 축소되고 있다. 백화점 업계가 직접 PB 개발과 해외 브랜드 발굴에 뛰어들면서 기존 제화 조닝은 최근 2~3년 사이 그 규모가 20% 이상 줄었다.

여기에 분홍코끼리, 사뿐 등 중저가 온라인 브랜드를 백화점, 면세점이 적극 수용하면서 기성 제화 브랜드에 대한 가격 저항감이 커지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상반기 제화 공임 인상 파동을 겪은 업계는 하청 및 직영 공장의 공임 인상을 단행했다.

세라가 한 켤레당 공임비를 14,000원으로 인상한 것을 비롯 소다 15%를, 탠디와 미소페는 16,100원, 슈콤마보니는 15,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직영 공장을 운영 중인 금강제화는 제화공들의 임금을 5.6% 인상했다.

더 큰 문제는 제화 업계의 근간이 되어 온 국내 소싱처가 붕괴 국면이라는 것이다. 이미 폐업한 성수동 구두 공장이 상당수인 가운데, 제화공들의 퇴직금 청구 소송이 이어지면서 폐업을 선택하는 공장들이 더 늘고 있다.

제화 업계 한 관계자는 “원부자재 소싱부터 생산 인프라까지 갖춰진 중국도 임금이 크게 오르면서 베트남에 밀려 공장 문을 닫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국내도 그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요 업체 평균 연간 구두 생산량은 7만 켤레였던 것이 최근 2~3년 사이 6만 켤레로 줄었다. 수제화 업체의 순이익률은 1~2% 수준으로 떨어졌고 매출은 3년간 매년 5~20%씩 줄었다. 이에 따라 유력 업체들은 백화점 매장 축소, 해외 소싱 확대, 소싱처 이전 등에 서둘러 착수하고 있다.

‘탠디’는 종전의 유통망 유지 전략을 ‘축소’로 전환한다. 롯데 인천, 의정부, 안양 아울렛 등은 철수가 확정됐다. 효율 검토를 통해 추가 철수도 고려하고 있다.

‘세라’는 창업주부터 2세에 이르도록 유지해 온 성수동 본사의 이전을 결정했다. 이후 직영 공장 이전도 검토하고 있다. 또 수입화 비중을 늘리고 해외 소싱을 확대해 온라인 유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소다’는 수입 상품 비중을 확대한 데 이어 유통망을 15%가량 줄인다는 방침을 수립했다.

‘미소페’도 수입 비중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종전 80%를 차지해 온 내수 생산을 줄이고 해외 직소싱 비중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실제 슈즈 편집숍 ‘솔트앤초콜릿’은 유럽, 중국을 통해 직소싱한 상품을 공급한다.현대백화점과 협업해 올해 런칭한 ‘엠스타’, ‘미소페 뉴라운지’ 등은 수입 비중이 높다.

‘금강’은 최근 몇 년간 외형을 7~8%가량 축소했다. 국내 생산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이 회사는 해외 소싱을 위해 구축한 인도네시아 공장의 가용 물량을 늘려갈 전망이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충주 성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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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2일

충주 성서동 – 연수동 이탈 심화
 
[어패럴뉴스 유민정 기자] 연수동으로 상권이 분리되며 성서동 상권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식당, 먹거리 폐점이 늘며 공실이 증가하고 있다. 또 기존 공실이 오래 지속되어 권리금이 없어지고, 월세가 내려가는 추세다.

유동인구도 줄어, 평일과 주말이 비슷한 수준이다. 10월 말부터 겨울제품 반응이 나타나고 있지만 스포츠웨어를 제외하고는 반응이 더디다. 아디다스, 네파 등 스포츠웨어 상권위주로 다운제품 반응이 나타나며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연수동은 전년보다 유동인구가 늘었으나, 매출로 크게 연결되지 않고 있다.

의류는 성서동, 먹거리는 연수동으로 분리되어 있으나, 연수초등학교부터 금곡사거리 방향으로 의류 가두상권이 형성되는 중이다.

현재 무자크, 마레몬떼, 미즈노 등이 있다. 연수동은 임대료가 성서동보다 높고, 점차 오르는 추세다.

또, 연수동 근처에 내년 3월 오픈을 앞두고 ‘모다아울렛’이 공사 중이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대전 은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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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2일

대전 은행동 – 겨울 장사 기대
 
[어패럴뉴스 임경량 기자] 스카이로드와 으능정이거리에 유동인구가 늘면서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늘고 있다.

SPA와 대형 슈즈 멀티숍이 밀집한 대로변 상권은 10~20대 젊은 소비자들이, F&B 브랜드가 많은 스카이로드에는 가족 단위 고객이 증가 하고 있다.

대전 도심 상권 중 휴게 시설 밀집도가 높은 은행동에 시민들의 발길이 늘었기 때문이다.

여전히 먹거리 수요가 의류에 비해 높지만 오랜만에 붐비는 상권의 모습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시즌 가장 유동인구가 많고 임대료가 높은 은행동은 경기가 바닥을 쳤다. 때문에 겨울 시즌 장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상권 내 의류매장에는 큰 변화가 없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수원 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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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2일

수원 남문 – 날씨 따라 실적 ‘들쑥날쑥’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주 단위로 변동된 기온에 따라 방문객 수도 차이를 보였다.

10월 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가을 옷 구매를 위해 방문하는 고객들이 많았으나, 월 후반 평년 기온 회복과 함께 이번 달까지 고객이 많이 줄어든 모습이다.
 
아웃도어를 제외한 여성복, 캐주얼 브랜드 매장이 월 후반부터 매출 하락세를 기록했다.

아웃도어는 가을 등산객 증가로 매출 부진을 면했다.

이번 달 신규 입·퇴점 매장은 없었다.

수원 남문은 대다수 매장이 5~10년 이상 운영돼 왔으며, 고객들 또한 고정고객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 상인들은 남문 상권이 오랜 기간을 지나오면서 이미 매장 교체가 완료된 상태로 보고 있다.

추후에도 의류 매장보다는 음식이나 카페와 같은 외식매장의 신규 오픈이 많아 질것으로 보인다.

영캐주얼 가을 매출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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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2일

영캐주얼 가을 매출 ‘폭락’

온라인, SPA로 3040 고객층 이탈
 
리딩 서너곳 제외 두 자릿수 역신장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올가을 백화점 여성 영캐주얼이 유독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두권 리딩 브랜드 등 일부만 체면을 지켰고 대부분이 전년 성적을 밑도는 실적으로 시즌을 마감할 전망이다.
 
지난달(10월) 기준 두 자릿수 역신장도 상당수다.

긴 여름, 태풍 등 날씨 영향으로 추석을 일주일 앞둔 9월 3주까지 반응이 미지근했고, 경기도 어려워 녹록하지 않았다. 10월 기온이 떨어지며 아우터 수요가 올라왔지만 역 신장 만회에는 크게 못 미친다.

후반에는 겨울 품번의 초겨울 상품이 판매됐다. 체감하는 판매 기간은 한 달도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가장 큰 침체 요인은 온라인이다.

타깃 연령층이 높은 가두 중심 브랜드들이 비교적 선방한 반면 30~40대가 중심이 되는 백화점 영 캐주얼은 고객층의 소비가 온라인으로 집중되고 있고, 최근 자라 등 글로벌 SPA가 온라인을 집중적으로 키우면서 경쟁력이 더욱 약화되고 있다.

영 캐주얼 A브랜드 관계자는 “9월만 40%가 빠졌다. 시작이 그만큼 늦었고 정상 판매가 쉽지 않았단 증거다. 비트윈 아이템으로 꼽히는 니트도 힘을 못 썼다. 작년 원피스가 크게 빠져도 니트가 살렸는데 올가을도 원피스는 작년 정도인 상황에서 니트만 30%역 신장했다”고 말했다.

B브랜드도 8%가 빠졌다. 작년 성과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역신장이 소폭이라도 타격이 크다.

가을이 짧을 것을 예상해 비중을 축소했음에도 판매율이 예년보다 낮다.

아우터가 늦게 반응이 올라와 판매율이 예년의 절반도 못 미쳤고 원피스, 블라우스 등 이너용 상품도 반응이 크지 않다.

이 브랜드 사업부장은 이에 대해 “가을 부진은 여성복뿐 아니라 업계 전반의 문제다. 기온 영향도 있지만 경기가 어려워 지갑을 열지 않고 그래서 저가에만 몰렸다. SPA가 많은 신장을 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외부적 환경만 탓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겨울 의존도(전체매출의 55~60%)가 높아졌지만 아무리 짧다한들 가을은 있고 계절이 바뀌면 구매 욕구가 생겨 매장을 찾는데, 고객들이 사고 싶게 만드는 전략이 부재해 놓치는 비중도 상당하다는 것.

아우터는 일찍부터 전략을 갖고 집중하지만 나머지 아이템은 아우터에 수량을 뺏기고, 양적인 것은 물론 스타일에 있어서도 소홀할 수밖에 없다. 쉽게 빨리 반응이 오는 유행에 치우쳐 할 수 있는 것만 하다 보니 연결판매가 약해지는 부작용도 나오고, 아우터가 부진하면 다른 것이 팔려야 하는데 이너류 경쟁력이 약하니 그대로 손해다.

한 디렉터는 “재킷만으로는 안된다. 봄만 해도 대부분 재킷은 체크가 유행이라고, 블라우스와 원피스는 프린트물이 유행이라고 내놓으니 매칭이 안 되고 티셔츠만 팔렸다. 결국 매장에서는 코디”라며, “계절 탓을 할 게 아니라, 팔리게 하는 전략을 고민해야 블라우스도 원피스도 팔린다”고 강조했다.

한복 모티브 패션 브랜드 ‘通했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유민정기자, ymj@apparelnews.co.kr
2018년 11월 12일

한복 모티브 패션 브랜드 ‘通했다’

뷰티, 팝 부상으로 국내외 인기, 자신감 상승
 
 
 
 
 
 
 
 
 
 
 
 
 
 
 
 
 
 
 
 
 
 
 
 
 
 
 
신진부터 유명 디자이너, 액세서리까지 확대
국내보다 해외서 관심 더 높아…홀세일 증가

 
[어패럴뉴스 유민정기자] K뷰티, K팝에 대한 관심이 K패션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디너리피플의 장형철 디자이너는 ‘방탄소년단’의 미국 공연 무대 의상을 제작한 뒤, 현지 구매로 증가로, 유리한 모멘텀을 마련했다.

대내외적으로 국내 문화에 대한 인기와 자신감이 높아지면 한국적인 패션, 한복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미국 ‘보그’는 서울패션위크와 K패션에 대해 쓴 기사 말미에서 한복 브랜드 ‘차이킴’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지난 9월 서울디자인재단은 ‘청년디자이너들의 궁나들이 패션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패션디자인과 학생 100명이 디자인, 제작한 100벌의 한복으로 런웨이를 선보인 것이다.

젊은 신진디자이너들의 ‘디자인 한복’ 브랜드 런칭도 활발하다. 주로 철릭원피스처럼 한복아이템을 변형, 일상복과 함께 매치할 수 있는 아이템을 제시한다.

한복의 디테일, 전통 모티브를 일상복에 활용한 하이엔드 디자이너 브랜드도 등장하고 있다.

지난 10월 말 이진희 의상감독이 런칭한 신규 브랜드 ‘하무’는 한복의 시대별 모티브를 담아 의류를 디자인한다.

천연염색을 활용한 제품이 특징인 ‘이세’는 올해 삼성패션디자인펀드의 ‘스몰 에스에프디에프(sfdf)’ 1등 수상자다.

 

New York Fashion Week SS19 September2018

 

 

이세는 김인태, 김인규 디자이너가 2015년 런칭, 한국 문화, 전통 의상에서 영감을 받아 재해석한 디자인을 전개한다.

지난 뉴욕패션위크서 19년 춘하시즌 컬렉션을 선보였고, 최근에는 ‘언더아머’와 협업해 언더아머의 티셔츠, 팬츠, 양말 등에 천연염색을 더한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10월 서울패션위크에서도 한복 모티브를 활용한 여성복을 볼 수 있었다.

제너레이션 넥스트서 컬렉션을 선보인 ‘시지엔이’는 전통 소재, 한복의 디테일을 일상복에 활용했다. 이서정 디자이너가 16년 3월 런칭, 해외 홀세일 위주로 전개중이다.뉴욕, 이태리, 중동지역을 중점으로 판매하고 있다.

국내는 흥인동의 쇼룸에서 오더베이스로 전개하며, 이달 청담 플래그십스토어, 온라인 자사몰을 오픈할 예정이다.

의류 뿐 아니라 액세서리 브랜드도 있다. 디자인하우스 혜(대표 정성혜)의 ‘혜(HYE)’는 전통문양을 활용한 스카프, 넥타이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 온라인 자사몰, 국립현대미술관의 아트샵에서 판매 중이다.

‘혜’는 지난 9월부터 ‘터치 오브 모던’이라는 미국 온라인 사이트에서 해외 판매를 시작했다. 터치오브모던(Touch of Modern)은 의류, 잡화, 리빙 등 디자인 제품을 가격을 할인해서, 일정 기간만 판매하는 사이트다. 9월 스카프를 시작으로, 10월은 넥타이 30스타일을 오더베이스로 판매했다.

반응이 좋아 오는 11월 말, 스카프 스타일 수를 추가해 총 40스타일을 오더베이스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터치오브모던 측에서 먼저 제안한 것.

정성혜 디자이너는 “바이어 측에서, K뷰티의 인기를 토대로 K패션 제품 판매를 기획하며 한국 전통디자인에 관심을 가졌다”며 “의류와 달리 스카프, 넥타이는 사이즈에 구애받지 않고 모티브를 반영하기 좋아 해외 온라인판매에 강점이 있다”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