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충주 성서동

패션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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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0일

충주 성서동 – 가두점 오픈 주춤

[어패럴뉴스 유민정기자] 12월 첫 주말은 전주보다 매출을 회복했다. 상권은 분리된 형태를 유지중이다.

성서동은 평일 매출이 주말보다 좀 더 높고, 연수동은 주말 매출이 다소 높다.

성서동은 유동인구가 줄어, 평일 방문하는 일부 고정고객과 목적구매로 매출이 일고있다.

유아동복, 스포츠웨어, 여성복 등 전 복종에서 목적구매가 나타난다.

연수동은 10~20대 젊은 소비자가 극장을 중심으로 주말에 집객이 높다. 그러나 구매력이 감소해, 집객에 비해 매출이 낮다.

신규 입, 퇴점은 없었다. 연수동 인근 유니클로, 모다아울렛이 내년 오픈을 앞두고 공사중으로, 가두점 오픈이 주춤하는 추세다.

상권 관계자는 “충주는 신규점 오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권이다. 신규점에 초기 집객이 높다. 내년 아울렛, 유니클로가 오픈하면 가두상권에 타격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수원 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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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0일

수원 남문 – 방문객 대비 매출 감소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수원남문은 전년 대비 10~20%씩 매출이 줄었다.

10월 말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11월까지 이어진 것으로, 여성복, 아웃도어, 캐주얼 등 복종 관계없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고가의 겨울 아우터 판매가 이뤄져야 할 시기에 비교적 온화한 날씨가 계속됐기 때문이다.

특히 수원남문은 50·60대 방문객이 주를 이루고 있어 씨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

이달부터 각 브랜드별로 진행하는 판촉 행사를 통해 매출상승을 노리고 있다.

기대할만한 점은 남문의 방문객 수가 매년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남문 인근에 재래시장과 영화관, 쇼핑몰 등이 들어서 있고, 교통이 잘 갖춰졌기 때문이다.

상권개발팀 한 관계자는 “수원 남문은 수년째 큰 흔들림없이 유지되고 있는 상권이다.

일부 매장에서는 연간 10~20억 원대 매출이 나오고 있다.

본사에서도 남문 지역 매장 개설을 계속 추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남동, 패션 디자이너 상권 부상 중

패션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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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0일

한남동, 패션 디자이너 상권 부상 중

타 상권 대비 임대료 저렴 상권 특색 유지
‘뎁’, ‘워크워크’ 등 1호 쇼룸 잇달아 오픈

[어패럴뉴스 유민정 기자] 홍대는 스트리트 캐주얼이, 한남동은 디자이너 브랜드가 주로 모여 패션 상권을 이룬다.

디자이너들은 이 두 상권의 월세가 타 상권보다 저렴한 반면 패션, 문화적 성향이 뚜렷한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그 중 한남동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물든 타 상권에 비해 대형 브랜드 매장이 적다. 일부 있기는 하지만 패션, 문화적 성향을 더하는 수준이다. 꼼데가르송, 비이커, 올해 오픈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사운즈’ 등을 꼽을 수 있다.

메인거리 뒷골목은 개성 있는 소규모 F&B, 의류와 액세서리 숍이 모여 다양성을 띤다.

올 하반기에도 디자이너의 숍 오픈이 이어졌다. 온라인 위주로 전개해 온 브랜드부터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에서 런칭한 신생브랜드까지 한남동으로 모여들고 있다. 특정한 블록, 구역에 모여 있기 보다 맛집, 카페 주변에 분산되어 위치한다.

9월은 앤디앤뎁(대표 김석원)의 ‘뎁’ 한남 스토어, 10월은 두두스튜디오(대표 이두성)의 ‘워크워크’ 쇼룸 겸 매장, 11월은 룩캐스트(대표 김형배)가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뎁’은 그동안 온라인으로 전개해오다가 지난 9월 한남동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뎁의 타깃인 20,30대 여성 집객이 높은 점, 경쟁 브랜드가 규격화되지 않고 다양성이 나타나는 점에서 한남동을 선택한 것. 타깃과 실제 고객층이 일치하며 오픈 이후 꾸준히 반응을 얻고 있고 해외 관광객도 유입되고 있다.

두두스튜디오(대표 이두성)의 ‘워크워크’는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에서 한남동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지난 10월 사무실 겸 쇼룸을 오픈, 금요일과 주말은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남동 상권 끝자락인 한강진역 인근으로, 유동인구는 적으나 접근성은 높고, 월세가 저렴하다.

이두성 디자이너는 “패션, 문화 요소가 많아 한남동에 쇼룸을 오픈했다. 한남동 끝으로, 동선에 넣기 좋은 위치다.”라고 말했다.

룩캐스트(대표 김형배)는 지난 11월 24일, 여성복 ‘룩캐스트’의 쇼룸을 오픈했다. 특징 있는 소규모 브랜드가 모여 있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는 점, 본사와 매장의 접근성을 고려해 한남동을 선택했다. 룩캐스트는 2013년 런칭, 국내 온라인 위주로 전개해왔다.

김형배 디자이너는 “한남동은 특색 있는 작업공방, 소규모 브랜드의 전개가 유지되고 있다. 소형 상권의 지속성이 유지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다. 아직 무분별한 상권팽창이 없어 집객 시너지 효과, 각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는 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년 美 히트 패션 브랜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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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0일

2018년 美 히트 패션 브랜드 10

수프림·반스·이지 등 스타트업 브랜드 돌풍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지난해 미국 현지 대형 리테일러들의 잇따른 파산으로 ‘대재앙’이라는 말이 업계를 압도했다면 올해는 트렌드를 리드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약진이 돋보였던 해로 정리될 수 있을 것 같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2018년 크게 성공을 거둔 패션 브랜드들을 임의로 선정 소개하며 금년 한해를 이렇게 정리했다. 내로라 하는 기업 상당수가 스타트업으로부터 생존과 성장의 교훈을 얻었다고 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선정한 패션 10대 브랜드를 간추려 소개한다.

구찌·발렌시아가·캘빈 클라인도 인기 반열에

▲수프림(Supreme)
2017년 칼라일 그룹(Caryle Group)으로부터 5억 달러를 수혈 받은 후 시총 10억 달러의 브랜드로 성장했다. 투자 은행 파이퍼 제프리가 미국 10대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선호 브랜드 조사에서 4회 연속 톱 10에 뽑혔다.
트렌드 스트리트 브랜드로 꼽히는 수프림의 상품 ‘드롭스(drops)’는 팔로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이벤트로 정착됐다. 드롭스는 시즌 중 매주 목요일 온라인과 매장을 찾는다.

▲반스(Vans)
캘리포니아 스케이터 브랜드인 반스는 60년대부터 있었다. 하지만 인기가 치솟기 시작한 것은 2004년 VF코퍼레이션이 인수한 이후다. 생산 제품의 90%를 캘리포니아 일대에서 판매하던 브랜드가 아시아, 유럽 등을 무대로 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변신한 것이다.
파이퍼 제프리의 10대들을 대상으로 한 인기 조사에서 2000년 이래 인기가 가장 빠르게 올라간 브랜드로도 선정됐다. 반스는 최근 애슬레저와 빈티지, 레트로 스타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크록스(Crocs)
‘어글리 패션’의 컴백을 만끽하고 있다. 최근 분기 매출은 지난 해 같은 분기보다 4.7% 증가했다. 지난 한해 브랜드 인기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10대들의 브랜드 인기도 조사에서 모든 신발 브랜드 가운데 전년 27위와 38위에서 13위로 껑충 뛰었다.
이로 인해 하이패션 디자이너들의 관심까지 한 몸에 받으며 발렌시아가의 850달러짜리 플랫폼 크록스가 즉석에서 매진됐고 잇달아 내놓은 발렌시아가 크록스 실루엣 역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캘빈 클라인(Calvin Klein)
캘빈 클라인은 90년대 패션, 특히 로고 인기가 되살아나는데 수혜를 입고 있는 브랜드다. 이에 힘입어 언더웨어, 의류 등 일부 보관해왔던 컬렉션을 다시 런칭시켰다.
최근 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어난 4억6,700만 달러에 달했다. 모기업 PVH코퍼레이션의 효자 브랜드로 우뚝 서게 된 것이다. 킴 카다시안, 제너스 자매 등 유명 인사를 앞세워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광고 캠페인도 강화하고 있다.

▲오프 화이트(Off White)
패션과 이커머스 플랫폼인 리스트(Lyst)가 최근 발표한 브랜드 순위에서 세계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로 선정됐다.
2012년 창립된 하이엔드 스트리트웨어 라벨인 오프 화이트는 루이비통 남성 웨어 아트 디렉터인 버질 아블로의 독창적인 브랜드다.
지난 한 해 동안 버질 아블로의 왕성한 활약과 나이키, 셀레나 윌리엄스 등 유명 브랜드와 명사들과의 콜라보레이션에 힘입어 리스트 순위가 33계단 올랐다.

▲구찌(Gucci)
최근 리스트 브랜드 인기 순위 조사에서 핫한 브랜드 2위에 올랐다. 올 1분기 매출이 46.6%, 최근 분기 매출은 35.1%가 각각 증가했다.
최근 구찌의 성공은 지난 2015년 이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된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공로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밝고 독특한 색상, 눈에 쏙 들어오는 패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보기 좋은 모습 등 젊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패션 노바(Fashion Nova)
패션 노바는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를 누리는 브랜드로 정평을 얻었다.
카일리 제너, 카디 비 등 유명 인사들의 인스타그램 지원 덕을 톡톡히 보며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명성을 얻었다.
웹 팔로어가 1,370만 명. 지난 해 구글에서 구찌, 루이비통을 제치고 가장 검색이 많았던 브랜드 중 하나로 뽑혔다.

▲이지(Yeezy)
이지는 카니예 웨스트(Kayne West)의 브랜드다. 그는 지난 4월 트위터에 자신의 브랜드가 10억 달러 기업으로,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100억 달러를 향해 달리고 있다고 기염을 토했다.
실리콘 밸리 비즈니스 창업 용어로 유니콘(Unicon, 10억 달러)에서 데카콘(Decacorn)으로 가고 있다고 말해 진실 공방이 있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을 떠나 이지 라벨은 세계적으로 가장 검색 건수가 많은 스니커다.
올 1분기 중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스타일이 이지 브러쉬 500과 이지 부스트 700이었다고 리스트 관계자가 전했다.
최근 리스트 인덱스에서 이지는 핫한 브랜드 순위 7위에 올랐다.

▲에버레인(Everlane)
에버레인은 가격과 제조 과정이 투명하다는 점을 자랑하는 소비자 직거래 브랜드다.
빠른 시일에 밀레니얼스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2017년 말과 2018년 초에 걸쳐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 매장을 오픈, 뉴욕 매장은 항시 긴 줄의 쇼핑 대열이 이어지는 명소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발렌시아가(Balenciaga)
발렌시아가는 런웨이 쇼, 패스트 패션 트렌드를 리드하고 있는 어글리 패션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금년 초 한 켤레에 850달러를 호가하는 하이 힐 크록스는 일반 매장에 내놓기 전 바니스에서 매진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발렌시아가 브랜드는 현재의 어글리 스니커즈 열풍을 몰고 온 트리플 에스 스니커즈로 한층 더 유명세를 타게 됐다. 덕분에 매장수를 10여개나 더 늘렸다.

삭스슈즈·앵클부츠 인기 ‘자존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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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0일

삭스슈즈·앵클부츠 인기 ‘자존심 회복’

운동화·스니커즈에 빼앗긴 추동 고객 돌아와
유력 브랜드 톱 3, 삭스·앵클부츠가 휩쓸어
니트·벨벳·페이크퍼 트리밍 제품 등장 주목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12월 첫 날 네이버 슈즈 관련 검색어 1~2위는 삭스부츠, 앵클부츠로 조사됐다.

제화 브랜드를 대상으로 이번 시즌 베스트셀러를 조사한 결과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제화업계는 삭스 슈즈(양말처럼 신는 니트 신발), 앵클부츠 덕분에 한동안 운동화, 스니커즈 시장에 고객을 빼앗긴 자존심을 회복해 가는 중이다.

‘탠디’는 11월 한 달 기준 베스트셀러를 조사한 결과 톱3가 모두 앵클부츠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과감한 골드 메탈 탭 장식을 굽 안쪽에 부착한 스웨이드 스판 앵클부츠(품번 717701)다. 38만5천 원의 이 제품은 한 달 동안 650족이 팔렸다.

소가죽에 옆면 벨티드 장식으로 디자인 된 앵클부츠(717746)도 출시 한 달 만에 450족이 판매됐다. 가격은 35만5천 원이다.

옆면 골드 메탈 디자인을 더한 소가죽 앵클부츠(718704)가 세번째로 많이 판매됐다. 추동 시즌에도 핏 감을 살리기 위해 지퍼 장식으로 디자인 됐다. 컬러는 다크브라운이 단연 인기. 판매가는 39만5천 원이며 한 달 동안 약 350족 팔렸다.

‘스판 앵클부츠’의 경우는 올해 준비한 2,500족이 완판 돼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미소페’는 발등에 프레임 장식을 더한 펌프스 제품이 단연 인기였다. 동일한 어퍼 디자인에 신발 굽은 골드나 볼드한 굽을 장식해 유니크 함과 편안함을 모두 갖췄다.

이 제품은 현재(11월 30일 기준)까지 1,100족이나 팔렸다. 두 번째 인기상품은 둥근 모양의 메탈 장식, 둥그런 토 쉐이프의 펌프스가 인기를 누렸다. 현재 600족이 팔렸다.

스웨이드 소재의 스판 앵클부츠도 겨울 시즌이 시작되면서 높은 인기를 구가 중이다. 굽과 어퍼의 경계 라인에 골드 메탈 장식을 더해 고급스러움을 배가 시켰다. 이 제품은 500켤레가 팔렸다.

‘세라’는 스판 앵클 부츠(품번S18A513)가 가장 빠르게 판매 반응을 일으켰다. 9cm 굽의 양가죽 소재의 이 제품은 759족이 팔렸다. 세련된 앵클 라인을 슬립하게 잡아 주는 슬림 핏의 앵클 부츠로 소프트한 소재로 제작해 편안하고 안정된 워킹을 돕는다.

펌프스(S16P043)는 소가죽 소재 제품으로 독창적인 라인이 돋보이며 곡선 라인을 살렸다. 컴포트 플랫 슈즈(C16P010)는 판매량만 1,778족에 달한다. 데일리 컴포트 슈즈로 스웨이드 소재에 둥근 토 쉐입으로 디자인 됐고 리본 장식이 러블리한 포인트를 더한다.

‘세라’ 역시 스판 부츠 판매가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슈콤마보니’의 시즌 베스트셀러는 칼라 슬립온(Calla Slip-on), 문라이즈 니트 슬립온, 더블린 스퀘어 토 진주 앵클 부츠 순으로 조사됐다.

‘칼라 슬립온’은 볼륨감이 있는 주름 디테일과 진주 디자인 포인트로 로맨틱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이 강하다. 네오플랜 소재로 제작돼 부드럽고 착화감이 편안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32만8천 원이다.

‘문라이즈 니트 슬립온’은 발목까지 니트 원단으로 디자인 된 트렌디한 삭스 스니커즈로, 깔끔한 슬립온에 발 뒷부분의 플라워 디테일 장식이 이색적이다. 가격은 39만8천 원이다.

‘더블린 스퀘어 토 진주 앵클 부츠’는 골드캡을 한 진주 스트랩 장식과 스퀘어 토로 세련된 느낌을 주는 앵클부츠다. 소가죽을 사용했고 특유의 다각형 굽을 사용했다. 가격은 42만8천 원이다.

금강제화 ‘르느와르’의 ‘삭스핏 앵클부츠’는 첫 입고 물량의 90% 가까이가 소진됐다.

‘스타카토’도 삭스 부츠, 스니커즈 등의 판매량이 좋았다. 삭스 부츠의 경우는 1천 족 이상이 팔렸다.

겨울 시즌에도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옥스퍼드화, 펌프스 등의 인기가 확대됨과 동시에 인조 퍼를 신발 안쪽에 덧댄 스웨이드 플랫슈즈로 이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량, 실용성을 내세우면서도 트렌디함을 더한 삭스 앵클 부츠가 겨울 시즌에 맞춰 두터워진 니트 소재, 벨벳 소재로 트리밍되거나 이들 소재로 제작된 롱부츠로 진화될 전망이다.

더불어 진주, 골드 메탈 장식, 곰인형 털과 비슷한 페이크 퍼의 등장도 주목된다.

남성 명품, 지방으로 ‘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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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0일

남성 명품, 지방으로 ‘진군’

루이비통·구찌 등 남성 패션 분리 육성
지방 점포들 수요 증가에 브랜드 유치 나서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럭셔리 남성 브랜드의 지방점 진출이 가열차다.

루이비통, 구찌 등 명품 브랜드들이 남성패션을 분리하고 롯데 부산 애비뉴엘, 신세계 센텀시티, 현대 대구점, 신세계 대구점 등에 단독점을 늘려 가고 있다.

럭셔리 조닝 내 남성 패션이, PC 중 상당 부분을 명품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

유명 명품 브랜드들이 뉴 카테고리로 남성 패션 확대를 겨냥하고 나선 가운데 대형 지방 점포들이 넓은 매장을 내주며 진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 부산 애비뉴엘은 이달부터 ‘루이비통 남성’ 매장 개설을 위해 내부 공사에 들어갔다.

현재 ‘에트로’ 자리에 들어서는 ‘루이비통 남성’ 매장은 오는 4월경 오픈할 예정이다. ‘루이비통’ 남성의 첫 지방점 출점이다.

롯데 부산 애비뉴엘은 2015년 지하 한쪽 벽면에 남성 명품 존을 만들기 시작했다. 현재는 지방 점포 중 남성 명품 영업이 가장 활발한 곳이다.

구찌 맨즈, 휴고보스, 에르메네질도 제냐, S.T.듀퐁, 브루넬로 쿠치넬리 등이 입점해 있다.

‘보테가 베네타’는 이달부터 남성의류를 추가해 운영하며, ‘엠포리오 아르마니’ 남녀성 복합 매장을, ‘발렌시아가’는 지방점 중 유일하게 남성 액세서리를 판매 중이다.

지방점에서도 가장 먼저인 2013년부터 럭셔리 남성관을 시작한 신세계 센텀시티도 PC를 점차 늘리고 있다.

현재 이곳에만 톰브라운 남성, 보테가베네타, 에르메네질도 제냐, 꼬르넬리아니, S.T 듀퐁, 엠포리오아르마니, 닐바렛, 겐조 옴므, 브리오니, 이세미야케맨 등이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부터 남성 명품을 보강하기 시작한 점포는 현대 대구점과 신세계 대구점이다.

현대 대구점 5층에는 럭셔리 남성 패션관이 구성됐다.

닐바렛, 꼼데가르송, 폴스미스, 이세미야케맨, S.T 듀퐁, 엠포리오아르마니, 휴고보스 등이 영업중이다. 사실상 토종 신사복과 비슷한 수의 명품 브랜드가 입점 된 셈이다.

신세계 대구점도 5층 해외 패션 조닝에 명품 남성 브랜드 군을 구성했다. 지난달 ‘루이비통’은 처음으로 남성 패션을 복합 구성하기 시작했다.

이외에 조르지오 아르마니, 폴스미스(남,여 복합), 닐바렛, 라르디니, 꼬르넬리아니, 에르메네질도 제냐 등이 입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방 고객의 남성 명품 수요가 늘어나니 지방대형점들이 트렌드에 맞춰 가는 것으로 분석 된다”고 말했다.

‘신진 디자이너와 봉제 장인의 만남’ 팝업스토어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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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0일

‘신진 디자이너와 봉제 장인의 만남’ 팝업스토어 오픈

봉제장인과 디자이너 협업…‘메이드 인 코리아’ 파워 선보여
서울디자인재단, 서북권 봉제 활성화 사업 프로젝트 일환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공동으로 기획한 서계 지역 봉제 활성화 사업인 ‘2018년 봉제 장인과 신진 디자이너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결과물이 공개됐다.

시와 재단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5일부터 9일까지 5일 동안 이번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20개 팀의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북권 일대(마포, 용산, 서대문, 은평) 봉제 업체들과 신진 디자이너 매칭을 통해 봉제 업체 일감을 창출과 신진 디자이너 유통 진출, 지역 의류 제조업체의 브랜드 사업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침체된 봉제와 패션 사업을 살리고자 서울시, 서울디자인재단, 한국봉제패션협회가 의기투합해 시작한 사업이다.

60개 팀의 신진 디자이너가 제작비를 지원 받아 제품을 제작했고 봉제협회가 추천한 서계 지역 봉제 장인 12명이 이들을 컨설팅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생산 전문가들의 현실적인 자문을 통해 신진 디자이너들의 고품질 제품 생산 지원과 실질적인 현장 경험을 제공해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단은 이 가운데 창의적이고 대중적인 제품을 완성한 20개 팀을 선정 팝업스토어에 참여시켰다.

디자이너, 봉제, 유통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포트폴리오, 서계 지역 봉제장인과 협업한 시제품, 프레젠테이션을 고루 평가해 점수를 종합 산정했다.

팝업스토어 외에도 지속적으로 상품을 전시하고 홍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룩북 촬영 지원, 서북권 비즈니스 쇼룸 전시, 크라우드 펀딩 지원이 이뤄졌다.

팝업스토어에서는 해당 제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서계지역의 우수한 봉제 기술력이 신진 디자이너의 창의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만나 상품성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만큼 고객 반응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구매 금액에 따라 에코백, 기념 티셔츠, DDP 키스해링전 전시 입장권(2매)가 제공된다. 또 구매고객을 대상을 행운권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도 제공된다.

팝업스토어 행사에 맞춰 7일에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서북권 봉제장인, 신진 디자이너, 패션업계 온·오프라인 유통사, 국내 유망 디자이너 브랜드 등이 참가한 네트워킹 데이도 진행한다.

이번 심사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레쥬렉션의 이주영 디자이너는 “디자이너와 봉제 업체가 합심해 국내 제조로도 충분히 원가절감과 퀄리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 향후 더 다양한 디자이너와 연계해 메이드인 코리아 제품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여성복 겨울 막판 판촉전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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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0일

여성복 겨울 막판 판촉전 ‘올인’

정상 판매 기간 최대로… 할인은 이달 말부터
무스탕·코트 등 고가 전략 상품 판매에 집중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복 업계가 막판 판촉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월 매출감소가 한해 실적의 키를 잡고 있는 겨울시즌 발등의 불이 됐다.

지난달 업계는 어느 해보다 혹독한 시련을 맛봤다.

주요 유통사의 지난달 마감 신장률을 보면 롯데가 전사기준 -4.3%, 현대가 -3.9%, 신세계가 1.4%로 마감했고, 여성복 부문은 모두 역신장(롯데 -5.6, 현대 -3.6, 신세계 클래식 -2.5/캐주얼 -10.5) 했다. 초반 2주간은 대부분 두 자릿수 밑졌다.

10월 백화점보다 선방했던 아울렛도 일부를 제외하면 20% 내외 역신장했을 정도. 브랜드별로 봐도 역 신장이 대부분이고, 일부 소폭 신장은 했어도 목표달성은 거의 없다.

업계 관계자는 “11월은 연중 비교적 나은 달인데 망쳤다는 표현이 맞을 만큼 최근 7~8년 중 가장 힘들었다”며 “작년은 강추위와 평창이라는 이슈로 특수성이 있었지만 올해는 이슈도, 예년만큼의 추위도 없었고 대부분 다운에 올인, 이를 대체할 아이템도 미비했다. 예측에 실패한 결과”라고 말했다.

실제 코트와 함께 다운을 밀치고 무스탕, 시어링 코트 등 특종 아우터가 유행 아이템으로 떠오르며 두각을 보였다.

빗나간 상품기획도 문제지만 심각한 체감경기도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월급대비 높은 물가 상승, 자영업자의 몰락, 내년 금리 인상 예고 등으로 소비가 크게 위축됐고, 소득상위가 중심이 되는 명품 등 해외브랜드만 10% 이상 신장했을 만큼 양극화가 심화됐다는 것.

이달도 경기상황은 여전할 전망이라 브랜드 간 서로 눈치작전을 펴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할인이 집중되는 시기고, 남은 재고물량 최대한의 소진이 우선이라 대부분 기본적으로는 가격인하와 온라인을 통한 소진전략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

영하권에 들어선 2주차 주말을 기점으로 향후 추이를 가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대부분 보다 파격적인 판촉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올리의 ‘플라스틱아일랜드’는 시즌오프 등의 세일이 따로 없는 만큼 부진 품목부터 빠르게 할인에 들어갔으며, 이달 입고되는 코트 리오더 물량을 적극적으로 소진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10월 2주차 선보였던 전략코트들이 평균 40% 이상 소진되며 선방해서다.

다운은 올해 늦추위를 예상, 비중을 크게 키우지 않아 계획대로 최대한 소진하되 무리한 가격꺾기는 지양한다. 남은 재고는 출혈경쟁이 심화되는 올 겨울을 피해 내년 여름 역 시즌 행사 등 다른 소진 방향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신세계톰보이의 ‘스튜디오 톰보이’도 앞서 2년간 11월 높은 성적을 올린만큼 목표가 높았지만 달성이 쉽지 않았다. 강점인 코트에 치중하고 다운은 이달 말 시즌오프와 함께 판촉전을 본격화한다. 코트는 수요가 길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세일 전략을 신중히 편다.

베네통코리아의 ‘시슬리’도 본격적인 세일은 1월로 계획, 이달은 시그니처 핵심 아우터로 비중을 높인 무스탕 판매에 집중한다. 영하권을 앞두고 브랜드 뮤즈인 가수 겸 사업가 제시카의 베를린 촬영 이미지와 유명인 PPL 노출을 강화하고, 자사몰 단독 할인 등 온라인을 통한 소진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볼륨 어덜트 브랜드들은 이달 2주차 주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세정의 ‘올리비아로렌’, 인디에프의 ‘꼼빠니아’는 손익을 지키기 위해 작년과 동일한 수준의 할인에 나섰지만 업계 상황에 따른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상품별 특가 투입 등 대책을 세워두고 있다. 지난달 목표에는 도달했지만 다운 물량 소진은 큰 과제이기 때문이다.

백화점 영업을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오너들이 작년만 보고 다운증량을 강하게 주문했고, 기획자들 역시 책임회피를 위해 판매 데이터에 의존하다보니 다운이 골칫거리가 됐다. 이 여파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 지금보다 내년 대책을 더 고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동복 통합매장, 관건은 ‘브랜드 파워’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전종보기자, jjb@apparelnews.co.kr
2018년 12월 10일

아동복 통합매장, 관건은 ‘브랜드 파워’

퍼스트어패럴·서양네트웍스·한세드림 등
아울렛·쇼핑몰 내 구성 집객력 향상 효과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자사 브랜드 통합매장은 아동복 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유통형태다.

본사 상설매장을 운영하는 성인복과 달리 아동복 업계에서는 아울렛이나 쇼핑몰 등을 통해 2~4개 자사 브랜드로 구성된 통합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아동복의 경우 성인복에 비해 단일 브랜드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40~50평대 매장에서 여러 브랜드를 함께 구성할 수 있다.

유아복 ‘누베이비’와 아동복 ‘게스키즈’, ‘프렌치캣’, ‘티파니 시스터’를 전개하는 퍼스트어패럴(대표 김연숙)은 롯데아울렛 광교점 등 ‘퍼스트 키즈(매장명)’ 5개점을 운영 중이다.

위치나 규모를 반영해 3~4개 브랜드로 구성된 매장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일부 점포를 추가했다.

일반 아동복 매장(10평대)보다 2배 가량 큰 규모의 매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매장 수를 유지하면서 상권을 고려해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유아복 ‘블루독베이비’, ‘밍크뮤’와 아동복 ‘블루독’, ‘알로봇’ 등 6개 브랜드를 전개 중인 서양네트웍스(대표 서동범)는 자사 브랜드 할인매장인 ‘오프라벨’ 26개점(아울렛 16개점, 로드숍 10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자사 브랜드와 중복되지 않도록 브랜드를 구성하고 있으며, 로드숍의 경우 3년차 상품을 판매하는 팩토리 아울렛으로 전환하고 있다.

적정수준의 외형을 갖췄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현재 수준에서 효율 상승에 집중하고 있으며, 추후 매장개설 시에는 아울렛 위주로 추가할 계획이다.

가장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업체는 한세드림(대표 임동환)이다.

‘모이몰른’과 ‘컬리수’, ‘플레이키즈프로’, ‘리바이스 키즈’를 전개 중인 이회사는 지난해 오픈한 포항 양덕점 포함 4개의 통합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 별로 2~3개 브랜드를 조합해 오픈했으며, 월 평균 8~9천만 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단일 브랜드 최고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여러 브랜드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점과 다양한 연령대 아이들의 상품을 한 번에 구입할 수 있는 점 등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매장 추가도 적극적이다.

이달 중 AK& 기흥점에 4개 브랜드가 입점한 통합매장을 오픈하며, 내년에도 4~5개 통합 점포를 추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통합매장도 유통사와 마찬가지로 MD에 따라 성패가 나뉜다고 조언했다.

통합매장을 운영 중인 업체 한 관계자는 “통합 매장의 고객들은 연령대나 성별에 관계없이 여러 상품을 한번에 구매하기 위해 방문하는 소비자들이다.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브랜드 별 연령대와 컨셉이 중복되지 않도록 조합해야 한다”며 “구성된 브랜드에 따라 객수도 매출도 좌우된다. 중요한 것은 결국 개별 브랜드가 가진 집객력”이라고 말했다.

아웃도어, 최대 성수기 11월 놓쳤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8년 12월 10일

아웃도어, 최대 성수기 11월 놓쳤다

1년 매출의 절반 다운서 나와, 정상 판매 기간 ‘실기’
롱패딩 대박 났던 작년 동기 대비 매출 20% 하락
12월 이후 재고 소진 총력… 이익률 하락은 불가피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아웃도어 업계가 결국 11월의 불황을 극복하지 못했다.

주요 8개 업체(네파,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블랙야크, 아이더, 컬럼비아, 케이투, 코오롱스포츠)의 11월 실적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의 역신장을 나타냈다.

아웃도어 업체들에게 11월과 12월은 1년 장사의 핵심이다. 주력 제품인 다운점퍼를 내세워 패션 시장의 겨울 아우터 품목을 장악하는 시기이다. 1년 매출 중 절반 이상이 다운 제품에서 나온다. 때문에 탄탄한 자본력과 생산력, 품질을 내세워 총공세를 펼친다.

하지만 이번 11월은 업체들의 예상을 빗나갔다. 수도권 낮 기온은 영상 10도를 웃돌았고, 경남, 전남 등 남쪽 지방권은 20도를 육박했다. 때문에 기대했던 아우터 판매가 목표치에 한참을 못 미쳤다.

8개 업체의 매출 실적을 합산해 보면 전년 동월대비 19.7%의 역신장을 나타냈다. 그나마 노스페이스와 컬럼비아가 보합세로 선방했을 뿐, 나머지 업체들은 적게는 10% 중반대, 많게는 30% 이상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가장 타격이 큰 곳은 ‘디스커버리’와 ‘아이더’다.

‘디스커버리’는 지난해 11월 900억 원이 훌쩍 넘는 매출을, 아이더는 86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폭발적인 실적을 올렸던 만큼 감소 폭도 크다. 2개 브랜드 모두 전년 동월대비 33%의 역신장을 나타냈다.

반면 ‘디스커버리’는 점포당 평균 매출은 3억 원대로 ‘노스페이스’에 이어 2위다. 절대적 실적은 좋았다는 평가다.

11월 점포당 평균 매출이 2억 원을 넘긴 곳은 ‘노스페이스’와 ‘디스커버리’가 유일하다. ‘노스페이스’는 3억2천만 원대로 점당 매출이 가장 높다.

일각에서는 아웃도어 업체들의 11월 하락세는 지난해 매출이 워낙 좋았기 때문으로, 절대평가는 곤란하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실제 다운점퍼의 선 판매를 시작한 8월부터 11월까지 누계 실적 기준으로 보면 전년과 비슷한 보합 수준이다.

‘K2’ 등 일부 브랜드는 다운점퍼 판매량이 오히려 작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관건은 이제부터다. 헤비 아우터의 정상 판매 기간인 11월의 부진으로, 12월 이후 치열한 판매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2월부터는 할인 판매가 시작되면서 자칫 재고 소진을 위한 가격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 물량을 늘렸기 때문에 추위가 시작되는 12월부터 내년 초에 걸쳐 최대한 소진 전략을 펼쳐야 한다. 매출이 하락한 폭보다 이익률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지만, 박리다매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광주 충장로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12월 03일

광주 충장로 – 수능 마친 수험생들 붐벼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젊은 층 비중이 높은 충장로는 지난달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로 활기를 띄었다.

매장에서도 수험생들을 위한 할인,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10·20대 방문객이 많은 대형 보세매장과 멀티숍의 경우 전달(10월)보다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이달 중순 이후 광주시내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의 방학이 시작되면서 방문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충장로에서는 이에 맞춰 버스킹공연이나 홍보캠페인과 같은 각종 거리행사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보다 겨울 추위가 늦어지면서 고가 아우터 제품들의 판매가 부진한 점은 아쉬웠다. 이달부터 기온하강이 예견된 가운데, 아웃도어, 스포츠 매장에서도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일부 매장의 인테리어 리뉴얼 공사만 있었으며, 신규 입·퇴점 점포는 없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대구 동성로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12월 03일

대구 동성로 – 소형 매장 공실 증가

[어패럴뉴스 임경량 기자] 이 달 상권 분위기는 전달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집객력은 살아나지 못했고 의류 소매점의 주말 장사도 녹록치 않다. 이달 들어 주말 이틀 장사가 신통치 않은데, 한산해진 일요일 거리 분위기 탓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10대 소비자들이 거리로 반짝 쏟아져 나왔지만 다시 잠잠해졌다.

상권의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전국 단위로 규모가 큰 곳으로 꼽히는 동성로도 노면 상권 불황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어 새로운 점포 개설이 많지않은 탓이다.

또 대형 SPA와 스포츠 의류와 신발 전문점 등이 상권 내핵심 콘텐츠로 들어서면서 소형 캐주얼 의류 판매점의 입지도 취약해졌다.

상권 내 66㎡ 규모의 소형 점포들 공실이 많이 생겼고 제도권 의류 브랜드 대신 보세 의류와 액세서리 판매점으로 대체 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부산 광복동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12월 03일

부산 광복동 – 아우터 판매 부진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11월말까지도 영상의 기온이 유지되면서 헤비 아우터에 대한 특수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많지만 실질적인 구매로의 전환은 낮은 상황이다. 오히려 후디나 경량 패딩점퍼 등 간절기 상품들의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

매장당 실적은 작년보다 흐름이 안 좋다. 작년 11월에는 아우터 특수가 컸던 반면 올해는 판매량이 많게는 20~30% 가량 줄어들다보니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다.

그나마 스포츠, 슈즈멀티숍들의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스포츠 매장은 간절기 상품으로, 슈즈멀티숍은 신발 판매가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상권의 변화로는 슈펜 매장이 철수하고 폴더가 새로 문을 열 예정이다. 또 롯데 엘큐브 1~2층에 걸쳐 원더플레이스가 200평 규모의 매장을 이달 중 오픈한다.

男 내년 사업 계획 놓고 ‘갈팡질팡’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2018년 12월 03일

男 내년 사업 계획 놓고 ‘갈팡질팡’

계속된 물량 감축으로 외형 감소
원가 상승에 재고 부담도 더 커져
온라인·홈쇼핑 등 다채널 전략 수립

Young bearded man in wardrobe

[어패럴뉴스 임경량 기자] 업계가 내년 사업 계획을 급하게 수정하거나 원점에서 다시 점검하고 있다.

계속된 생산량 감축으로 외형 하락을 감수하면서 손익 관리에 몰두하는 것이 근본적인 대안이 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무엇보다 제품 한 점당 생산원가가 높고 판매 기간이 짧아진 슈트의 생산 규모를 놓고 고심이 크다.

다점포 유통망을 보유한 업체들 상당수가 올해 슈트 생산량을 줄이면서 외형 유지에 어려움을 겪은 탓이다.

다복종을 보유한 중견 업체인 A사는 올해 슈트 공급량을 줄인 결과 매출도 줄었다. 캐주얼 재킷 판매 등으로 대체했으나 공백을 메우기에는 한계가 컸다.

때문에 판매 기간이 예년보다 짧아진데다 해외 생산 비중이 높아진 슈트의 초도 공급량을 예년보다 늘려 공격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전략이다.

B사는 내년 겨울 원부자재 발주를 아직 시작도 못했다. 완제품 생산 일정까지 나와야 할 때지만 처음부터 다시 점검하고 있다.

올 한해 선 기획을 통한 대량 생산을 줄이고 반응 생산 확대를 시도했지만 소싱력이 뒷받침 되지 못해 공급량만 줄어든 결과가 연출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생산 비용을 줄여 재고를 줄이는 노력은 결과적으로 외형만 감소하는 한계를 보였다”며 “다시 판매 매출을 올려 이익을 내는 구조로 전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올해 구매한 원부자재 중 남은 재고를 활용하고자 하는 곳도 있다. 경기 상황을 고려해 반응 생산에 투입하려 했던 원부자재를 활용해 구매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의도다.

동시에 온라인과 홈쇼핑, 특판 등 2차 채널을 활용해 목표 매출을 끌어내는 전략을 취하고자 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때문에 내년 점포별로 각각 돌아가는 상품 출고량까지 손질할 경우 외형 하락폭이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11월 쇼핑가 점령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유민정기자, ymj@apparelnews.co.kr
2018년 12월 03일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11월 쇼핑가 점령

코오롱, 이랜드 쇼핑사이트 마비 사태
디자이너들도 매출, 인지도 잡기 나서

[어패럴뉴스 유민정 기자] 지난 11월 네 번째 주는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열기가 뜨거웠다. 복종과 규모, 유통 형태를 막론하고 세일 행사가 이어졌다.

코오롱몰, 이랜드그룹의 ‘뉴발란스’ 등은 사이트가 마비되며,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를 슬로건으로 내건 ‘코리아 세일페스타’와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디자이너브랜드들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을 활용해 샘플세일,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엑스페리먼트’, ‘이세’ 등이 온라인으로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앤앤더크라우드’, ‘유저’는 해당 기간에 오프라인 샘플세일을 진행했다.

디자이너 매니지먼트 회사인 서울쇼룸(대표 이선우)은 오프라인 숍 ‘레드마커’와 온라인서 동시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진행했다. 보통 22일 무렵부터 시작, 길게는 12월 첫 주까지 이어진다. 할인율은 20%부터 최대 70%까지 브랜드마다 다양하다.

‘앤앤더크라우드’의 박은주 디자이너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소비심리가 살아난다는 판단에 샘플세일 일정을 맞췄다. 마케팅 측면에서 놓칠 수 없는 이슈”라고 말했다.

또, 디자이너브랜드는 대부분 온라인 위주로 전개해, 오프라인 소비자와 직접 대면할 기회가 적다. 샘플세일 방문자는 브랜드 팬 층과 고정고객으로, 디자이너는 블랙프라이데이를 활용해 평소보다 더 높은 할인율로 브랜드 충성도를 제고하려는 목적도 크다.

11월은 유독 디자이너브랜드의 샘플세일이 많다. 겨울외투의 매기가 남아있는 점, 전년도 초과생산 제품과 샘플을 처리하기 위해서다.

‘블랙프라이데이’의 취지와 맞게, 재고 처리가 주 목적이다. ‘로켓런치’, ‘샐러드볼’, ‘오디너리피플’ 등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보다 앞서 샘플세일을 진행했다.

장형철 디자이너의 ‘오디너리피플’은 지난해 샘플세일을 12월에 진행했으나,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국내 인식이 높아진 것을 체감해 올해는 11월로 당겼다. 한 주 앞서 진행했음에도 전년보다 높은 집객, 재고소진이 빨랐다.

네이버는 지난 24일 성수동에서 네이버 디자이너윈도우에 입점한 46개 브랜드의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참여 디자이너 중, 해당 팝업스토어를 이용해 할인행사나 샘플세일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제품 할인을 진행한 일부 디자이너들은 “디자이너윈도우는 입점수수료가 매우 낮아, 할인 진행에 부담이 덜하다”고 말한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의 영향으로, 할인율이 높았던 일부 브랜드만 재고 소진이 잘 되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할인일자가 몰려 소비자가 분산되는 점을 단점으로 지적한다. 한 디자이너브랜드 관계자는 “‘디자이너브랜드 샘플세일’만 찾아다니며 구매하는 고객층이 있다. 할인율, 브랜드충성도 등으로 각기 분산되면 집객이 오히려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짧지만 강하게’… 간절기 아우터는 예상 밖 인기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전종보기자, jjb@apparelnews.co.kr
2018년 12월 03일

‘짧지만 강하게’… 간절기 아우터는 예상 밖 인기

가을과 초겨울 사이 매출 견인
퍼후드·페이크퍼 재킷 조기 품절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날씨 양극화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간절기 아우터 기획에 대한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겨울에 비해 기간은 짧지만, 일부 유행 상품이 겨울시즌 전 매출을 올려주기 때문에, 과거 아노락, 바람막이, 항공점퍼 등과 같은 ‘효자상품’의 등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추위가 늦게 시작되면서 간절기 상품의 중요도가 더욱 컸다.

경량다운 베스트, 재킷이 전 복종에서 높은 판매율을 기록한 가운데, 캐주얼 업계에서는 보아털, 인조 양모, 부클레 등 페이크 퍼 소재 제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주목할 부분은 기존에도 반응이 좋았던 보아 후드집업 외에 제품 겉감에 페이크 퍼를 사용한 제품들이 빠른 판매 속도를 보였다는 점이다.

가격이 고가 아웃도어 브랜드의 절반 수준이지만, 보온효과가 좋고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점 등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캐주얼 ‘NBA’는 보아 퍼 후드집업의 초도 물량 1900장이 완판되면서, 3차례 리오더를 진행했다.

리오더 물량까지 총 7000장을 생산했으며, 현재도 빠른 판매 속도를 보이고 있다.

‘헨어스’는 올해 기획 상품으로 보아 후드집업과 보아 후드 네오플랜 재킷을 출시했다.

보아 후드집업은 전체물량(1만5천장)의 절반이상이 판매됐으며, 보아 후드 네오플랜 재킷도 일부 컬러가 60%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제품 전체에 페이크 퍼를 사용한 후드티셔츠는 일부 컬러가 품절됐다. 내년에는 해당 상품의 물량과 컬러를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클라이드앤’은 올해 보아 후드집업을 5만장 생산했다.

일 판매량이 1천장에 달한 이 제품은 9월 중순 출시 후 2개월 만에 90%이상이 판매됐다.

스트리트 캐주얼 ‘5252 by o!oi’는 지난해 페이크 양모 후드티셔츠를 출시했으며, 올해는 모자, 점퍼, 가방 등 다양한 품목에 페이크 양모 소재를 사용했다.

해당 제품들 대부분 높은 판매율을 기록 중이며, 점퍼는 초도물량 3천장이 조기 소진되면서 판매가 종료됐다.

최근 런칭한 스포츠 스트리트 캐주얼 ‘라이프워크’ 또한 리버서블 퍼 롱 후드 재킷을 2주 만에 리오더했다.

이처럼 페이크 퍼 소재 제품들이 제도권 스타일리시, 스포츠캐주얼부터 온라인 스트리트 캐주얼까지 업계 전반에서 높은 인기를 끌면서, 내년에는 간절기 아우터 전면에 페이크 퍼 제품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가을 대다수 업체가 매출 신장을 기록한 가운데, 인조양모나 부클레 같은 페이크 퍼 소재 제품들이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며 “특히 소량으로 선보인 보아 퍼 후드티셔츠나 페이크 양모 재킷 등이 조기 품절되면서 리오더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내년에는 간절기 매출상승을 위해 해당제품의 스타일 수와 물량을 늘리는 브랜드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따뜻했던 11월… 중량 아우터 판매 ‘비상’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전종보기자, jjb@apparelnews.co.kr
2018년 12월 03일

따뜻했던 11월… 중량 아우터 판매 ‘비상’

작년 11월 추위, 롱패딩 열풍에 매출 급상승
물량 늘렸는데 전년比 판매량 15~20% 감소
정상 판매 기간 ‘실기’ … 12월 할인전 ‘올인’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초겨울 같지 않은 초겨울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의 11월 최고기온(19도)은 지난해와 동일했지만, 최저 기온에서 4도 가량(지난해 -7도, 올해 -3도)차이를 보였다. 인천, 부산, 대전 등 전국 대부분의 11월 최저기온이 전년 동월보다 4~5도가량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따뜻해진 날씨로 인해 11월까지 코트와 경량다운 판매가 이어지면서, 롱다운이나 벤치파카 등 헤비 아우터의 판매가 부진했다.

‘우려했던 일’이 벌어진 셈이다.

지난해 롱패딩 특수를 누린 대다수 업체가 올해 물량을 헤비 아우터에 집중했지만, 예상보다 추위가 늦게 찾아오면서 판매 부진에 빠진 것.

‘노스페이스’, ‘네파’, ‘디스커버리’, ‘블랙야크’, ‘아이더’, ‘케이투’, ‘코오롱스포츠’ 등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의 경우 11월에 대부분 15~20%의 판매량 감소를 보였다.

9월, 10월 아우터 판매량이 전년보다 5~20% 가량 늘었지만, 11월 들어 매기가 끊겼다. 작년 11월 판매가 좋았기 때문에, 상대적 타격이 크다.

누적 판매량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낮은 수준이다.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케이투’ 등은 오히려 판매가 늘었다.

8~9월에 할인을 앞세운 선 판매전략으로 실적을 끌어 올렸으며, 10월 역시 빨리 다가온 추위로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여성복은 코트 판매량이 보합 혹은 소폭 증가한 반면, 다운은 확대한 물량에 비해 부진했다.

‘플라스틱 아일랜드’는 지난해 11월보다 코트 판매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물량을 확대한 롱패딩은 지난해보다 10%가량 하락했다.

‘조이너스’는 11월 말까지 코트 판매율이 7% 상승했다.

다운의 경우 판매량은 90%이상 증가했으나, 판매율은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꼼빠니아’는 코트와 다운 판매량이 각각 15%, 51% 상승했으며, 판매율은 한 자리 수로 소폭 신장했다.

‘무자크’와 ‘클리지’는 올해 대다수 브랜드가 다운 생산량을 늘린 것을 감안해, 다운 물량을 줄이고 코트 물량을 늘렸다.

두 브랜드 모두 롱패딩 판매율이 10~20%대에 머무는데 반해, 코트 판매율이 40~50%에 달하면서 코트에 물량을 집중한 효과를 보고 있다.

캐주얼 업계도 롱다운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보다 전체적으로 10%가량 하락했다.

올해 롱다운 물량을 확대했으나,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행텐’은 올해 롱다운을 10만장 생산했으며, 11월 중순까지 약 2만장이 판매됐다.

대부분 10월에 진행한 1+1행사기간 동안 판매된 것으로, 11월 들어 판매 속도가 줄었다. ‘행텐’은 지난달 말 진행한 50% 할인행사 등을 통해 판매량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롱다운 물량확대로 매출 신장효과를 본 ‘클라이드앤’은 올해 다운 물량을 1만장 늘렸지만,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보다 5%가량 소폭 하락했다.

가을까지 신장세를 이어왔으나, 11월 다운 판매가 주춤하면서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클라이드앤’ 역시 할인 판매를 통해 실적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테이트’는 올해 다운 물량을 지난 해보다 2배 늘리면서 판매량도 약 90% 증가했으나, 판매율은 지난해와 보합수준이다.

코트는 지난해보다 물량을 약 30% 줄였지만,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면서 판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상승했다.

업계 전반적으로 11월 헤비 아우터 판매가 부진했지만, 여름 선 판매와 10월 이른 추위로 판매가 일찍 시작되면서 최악의 상황은 면한 모습이다.

이달부터는 온·오프라인에서 각종 할인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롱패딩 물량확대 후 지난해 수준의 흥행을 기대했지만, 11월 판매가 부진하면서 12월은 재고 털기에 여념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니클로, 유통사에 수수료 인하 요구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8년 12월 03일

유니클로, 유통사에 수수료 인하 요구

100~300평 매장 현행 수수료 10% 중반 대
유통사 “집객력 무시 못해, 대체 브랜드 없어”
업계 “유통사 효율 하락 일반 매장이 지게 될 것”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유통사들이 ‘유니클로’의 수수료 인하 요청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를 국내에 전개 중인 에프알엘코리아(대표 홍성호, 코사카타케시)는 재계약 시점이 다가오는 매장에 대해 유통사 측에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유통사들과 유니클로 간 입점 계약기간은 통상 5~7년으로, 2011년 이후 오픈한 매장들의 재계약 시점이 도래하자 수수료 인하에 나선 것이다.

유니클로의 입점 수수료는 유통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매출의 10% 초중반대로 알려진다. 국내 브랜드들의 수수료가 30% 초중반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대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니클로가 추가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나서자 유통사들은 난감하다는 기색이 역력하다.

우선 롯데는 수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유니클로의 국내 사업은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51%)과 롯데쇼핑(49%)의 합작법인으로 각별한 관계다.

현대와 신세계 등 여타 유통사도 수락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유니클로가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집객력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유니클로가 유통 점포에서 차지하는 매장 규모는 100평대에서 크게는 200~300평대에 이른다. 매출 규모는 연간 50~60억 원대. 웬만한 국내 브랜드 10개 매장 이상의 규모다.

반면 유통사의 수익적인 측면에서는 마이너스라는 지적이 크다. 한 유통사 관계자는 “매출이나 집객력에서는 뛰어나지만 수수료가 낮아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인 점포도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대체할 자원은 이미 바닥이라는 것이 문제다. 유니클로를 비롯해 자라, H&M 등 대형 SPA들이 국내에 진출하면서 유통사들은 국내 브랜드들을 백화점 밖으로 밀어냈다.

때문에 국내 브랜드들의 사업 위축은 물론 신규 콘텐츠 기근 현상까지 일어났다. 유통사 입장에서는 유니클로, 자라, H&M을 대체할 자원이 턱없이 부족하다.

국내 패션 업체들은 유니클로의 수수료 인하 요청이 어떻게 받아들여 질지 주목하고 있다. 이로 인한 유통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국내 업체들이 ‘짊어져야 할 짐’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패션 업체 임원은 “과거 SPA와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낮은 수수료로 유통에 발을 들이면서 국내 업체들이 받은 실적 압박은 크다. 또 한 번의 압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성복, 내년 추동 先기획 더 당긴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8년 12월 03일

여성복, 내년 추동 先기획 더 당긴다

소재·인건비 등 원가 상승 부담 커져
울 방모·캐시미어 10% 이상 인상될 듯
중국 소싱 불안 양질의 원단 선점 필요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필요여성복 업체들이 내년 추동 선 기획을 한두 달 더 서두른다.

기간이 당겨지는 만큼 적중률 향상이 쉽지 않지만 울 방모, 캐시미어, 다운 등 아우터 소재 가격 오름세가 꺾일 줄 모르고 인건비 상승도 지속돼 원가부담이 훨씬 커져서다.

내년 울 방모, 캐시미어 가격이 1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중국 내 재활용 수입 제한으로 울 아더스 마저도 원료가 줄어들어 경쟁이 과열되며 대폭 상승세다. 최근 2년 새 급등한 다운도 내년 3월경 20% 상승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환경규제, 내수 수요 증가도 기획을 당기는 원인이다. 올해 중국 내 많은 원단가공공장들이 환경규제 영향으로 문을 닫으면서 원료 경쟁이 치열해졌고, 중국 내수 업체들이 기획을 당기면서 국내업체들이 움직이는 3월부터 이들의 대 물량이 맞물린다. 수량도, 결제(후불)도 내수에 밀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생산비용을 줄일 만큼 줄였는데 경영진이 내년에 허리띠를 더 졸라매라는 주문을 해 예산이 전년과 같거나 소폭이라도 줄이는 곳이 대부분이다. 올해 겪은 한 달 이상의 중국 생산납기 지연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시간을 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원의 ‘씨’는 1월말 진행했던 품평을 12월말~1월초로 당겨, 한 달여 일찍 발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베이직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캐시미어를 비롯한 추동 소재 가격상승은 물론, 환경적인 여러 변수들에 대응할 여유를 두기 위해서다.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국내원단업체는 물론 수입업체까지 물색,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씨’ 담당자는 “비수기 생산이 아니면 생산원가가 최소 2~3불 이상 차이가 난다. 경기침체로 판매가 인상에 대한 저항이 커 원가 상승분만큼 가격반영이 어렵고 세일전략도 달라지는 만큼 1월초부터 발주를 시작해 4월 이전 다 투입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우인터내셔날의 ‘르샵’은 내년 추동 아우터 선 기획을 올 추동시즌보다 두 달 당길 계획이다. 3월에 했던 품평을 1월로 당겨 마무리, 빠른 발주에 나선다. TR(폴리에스테르+비스코스레이온) 원단 확보까지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이 회사 조윤미 디자인실장은 “코트, 다운은 이제 소비자들이 케어라벨부터 찾아볼 만큼 퀄리티를 중요시한다. 다운은 솜털80:깃털20이 당연한 기준이 됐다”며 “선 기획 시점을 당겨 가격인상 없이 현 수준 이상의 만족도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강점인 시그니처 상품에 더 집중하는 전략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브데올리브’도 예년보다 한 달 여 기획을 당겨 움직인다. 중국 내 생산차질이 빚어지는 내년 2월 초 춘절을 감안해서 서둘렀다.

비용절감 효과기대보다 일정에 차질을 줄이기 위해서다. 물량이 제때 매장에 입고만 되도 손실을 줄일 수 있었기 때문. 퀄리티 원단 선점도 이유다.

원단 컨버터 업체들도 이러한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 중이다.

올해 원료구매와 중국을 비롯한 해외 공장 핸들링에 크게 어려움을 겪어 상당수가 7, 8월부터 기획에 나섰고, 브랜드에 먼저 제안하며 눈치작전을 폈다. 11월부터 치열해질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원단업체 흥창 관계자는 “원단 컨버터 업체들이 일찍 움직이고, 브랜드업체들의 기획도 당겨져 오더 상담요청이 대체적으로 이전보다 1~2달 빨라졌다“고 말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강남역

패션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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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6일

강남역 – 대규모 감사제 집객력 상승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11월 중순 이후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겨울 아우터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크게 늘었다.

초중순만 해도 작년에 비해 기온이 높아 상대적으로 판매가 둔했는데 중순 이후 기온이 내려가면서 분위기가 활발해졌다.

특히 유니클로, 스파오, 무인양품, 탑텐 등 대형 브랜드를 중심으로 대규모 감사제 행사를 진행하면서 집객력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매장별로 차이는 있지만 중순 이후 전체적인 분위기는 작년 이상이라는 반응이다. 매출도 작년 11월에 비해 높은 편이다.

젊은 고객 층이 많다보니 롱 패딩, 숏 패딩 등 트렌디한 아우터류의 반응이 좋다.

작년에는 블랙 컬러 위주로 판매가 좋았는데 올해는 화이트, 네이비, 핑크 등 다양한 컬러들이 판매되고 있다.

ABC마트와 폴더 등 슈즈 멀티숍과 뉴발란스, 아디다스, 데상트 등 스포츠 매장들도 집객력이 크게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