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가방으로 시작한 단품 브랜드 ‘토털화’ 성공 비결은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8년 11월 12일

신발·가방으로 시작한 단품 브랜드 ‘토털화’ 성공 비결은

반스·그레고리·캉골 의류 국내 뿐 아니라 해외서도 인기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유지, 젊은 감각의 상품, 유통 공략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강력한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카테고리 확장에 성공한 브랜드들이 최근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슈즈, 모자 등 단품 브랜드로 출발한 반스, 그레고리, 뉴에라, 캉골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버킷햇으로 국내 지명도를 확보한 영국의 ‘캉골’은 토털을 넘어 카테고리 독립 브랜딩도 성공한 케이스.

국내 전개사인 스페셜조인트그룹은 100% 직수입만 하는 모자는 확장성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이외 품목에 대해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가방, 의류, 심지어 키즈 패션까지 런칭했다.

토털화 성공에 힘입어 매출은 지난해 441억 원, 전년대비 36% 올랐고, 올해는 600억 원이 예상된다. 올 하반기 런칭한 키즈를 제외하면 현재 가방이 55%, 모자가 7%, 의류가 38%에 달한다. 캉골 매장은 연말까지 77개점, 내년 79개점을 내다본다.

쌤소나이트코리아의 ‘그레고리’는 프리미엄 아웃도어 백팩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서 의류 라인을 런칭하며 볼륨화에 성공한 케이스다. 스트리트 DNA를 녹여 의류 60%, 백팩 40%로 구성했다. 기존 마니아층에서 고객 군 확대로 인한 브랜드 매출이 상승했다. 의류는 전년대비 400% 신장했고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130% 올랐다. 단독 매장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백팩은 유통 확장에 제약이 많지만 의류 런칭 이후 매장은 20개로 늘었다. 내년에는 대리점 포함 50개점으로 확대한다.

워커부츠로 유명한 ‘팀버랜드’는 신발 50%, 의류 45%, 용품 5%로 구성됐다. 전년대비 매출은 30% 신장했다. 매장은 현재 45개점을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50개까지 확대한다.

팀버랜드코리아 박진주 팀장은 “부츠에 집중된 브랜드 이미지를 확장하기 위해 스니커즈, 샌들 등 시즌 트렌드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소개하며 워밍업 하다 한국 시장에 맞는 의류 제품을 단독으로 선보이며 마니아들의 관심과 기대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팀버랜드’는 토털 라이프 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로 완성해 나가고 있다.

반스코리아의 ‘반스’는 슈즈 중심에서 의류와 용품 비중을 확대했다. 초창기 고전하기도 했지만 최근 의류 판매 반응이 급격히 호전되고 있다. 최근 2년 사이 두 자릿 수 신장했고 의류 비중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후디 중심에서 재킷, 패딩, 아노락 등으로 확대중이다.

슈즈 마니아층이 탄탄한 아키클래식은 최근 의류가 더 효자 아이템이다. 지난해부터 선보인 의류 라인들이 완판 행렬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롱패딩을 출시, 1~2차 물량 2만8천장이 팔려나갔다.

키 아이템에만 집중 했음에도 의류 매출 비중이 35%까지 늘었다.

전체 매출은 15% 신장한 가운데 애슬레저, 스트리트 패션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뉴에라캡코리아가 모자에서 키즈로 확장한 ‘뉴에라’ 역시 키즈 단독 매장부터 숍인숍까지 총 55여개 점을 운영 중이다.

이들이 토털화에 성공한 배경은 우선 키 카테고리로 다져 놓은 아이덴티티가 흔들림이 없이 다른 상품 군까지 확장 적용됐다는 데 있다. 대부분 브랜드력이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지 못한 채로 토털화는 어렵다.

그러나 ‘그레고리’는 전문가용 아웃도어 백팩에 부착된 장식을 의류 기능성 장식으로 부착해 DNA를 이어나갔다. 스트리트 캐주얼로 의류 방향을 조정했지만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지속했다.

‘캉골’ 역시 마찬가지. ‘팀버랜드’는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를 표방하는 브랜드들이 실적 부진으로 사업을 축소하거나 철수했지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키며 성장을 도모했다.

두 번째는 가성비다. ‘그레고리’ 롱 헤비다운의 가격이 30만 원대, ‘반스’ 의류는 10만 원 미만으로, 슈즈 가격과 비슷하게 책정하고 있다.

로고 플레이 부활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졌다. 빅 로고는 디자인에 큰 공을 들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상품 개발이 비교적 용이하다. 스트리트 감성이 강한 브랜드일수록 고객 니즈가 커지는 긍적적인 효과도 있다.

하지만 이들의 가장 핵심 전략은 바로 국내 기획이다. 해외 브랜드이지만 국내 소비자 니즈에 맞게 상품을 별도로 기획했다. 그레고리, 반스, 팀버랜드, 캉골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 젊은 고객이 몰리는 자사몰, 온라인 플랫폼 등의 신유통 개척에 적극 나서고, 반스, 그레고리 등은 대리점 사업까지 확장하면서 유통 다각화도 진행중이다.

주요 브랜드 10월 대리점 1등 매장은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8년 11월 12일

주요 브랜드 10월 대리점 1등 매장은

10월 중순 이후 아우터 판매 시작되며 실적 개선
 
매출 톱 ‘K2’ 구월점, 평효율은 ‘링스’ 모다 대구점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올 10월 패션 메이커들의 대리점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개선됐다.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면서 경량 패딩, 코트 등 겨울 상품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또 10월 중순 이후에는 롱패딩 등 헤비 아우터까지 판매되기 시작해 객단가가 크게 증가하면서 매출도 뛰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해 대리점 실적이 바닥을 쳤다는 점에서 상대적 개선이라는 지적도 크다.

3~4년 전과 비교해서는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다는 것. 업계 관계자들은 몰이나 아울렛 등 대형 유통점이 늘어나면서 대리점, 특히 가두상권이 크게 위축됐다고 보고있다.

반면 덕소 삼패, 안산 한대, 김포 장기, 청주 율량 등의 상권은 여전히 건재한 모습이다. 본지가 주요 36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대리점 상위권 매장 10월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상권에 상당수가 포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들목이나 중소도시의 상권들로 대형 유통사들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있다.

인숍 매장도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2014년 기준 대리점 상위권 매장은 대부분 가두상권이었지만 올해는 인숍 매장이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108개 매장 중 25개가 인숍 매장이다.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아웃도어 ‘K2’의 인천 구월점으로 5억4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평당 (3.3㎡당) 매출이 가장 좋은 곳은 골프웨어 ‘링스’의 모다아울렛 대구점이다. 10평 규모의 매장으로 1억4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평당 실적이 가장 좋았다.

브랜드별로 동향을 살펴보면 ‘웰메이드’의 1등 매장 제주 연삼점은 작년과 보합 수준이다. 3등 광명점은 3% 신장. 2등 롯데아울렛 광주점이 크게 신장했다. 매장서비스 변화에 주력하면서 전년 동월대비 33%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리비아로렌’은 10월에만 1억 원 이상 매장이 13개에 달했다. 작년보다 5개 늘어났다. 전체적인 매출도 늘어 점포당 평균 20%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무자크’의 정읍점은 매월 매출이 늘어나면서 1등 매장으로 자리를 굳혔다. 9월말 오픈한 군산 나운점도 큰 호응을 얻으며 단숨에 2위 자리에 올랐다.

‘지오지아’의 상위권 매장도 실적이 크게 늘었다. 마리오아울렛점은 매장 리뉴얼 및 겨울 상품 판매 호조로 41%가 증가했고, 롯데몰 김포점은 롱패딩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면서 81%의 고신장을 기록했다.

‘지이크’의 W몰과 LF스퀘어 연수점은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면서작년보다 각각 25%, 51% 신장했고, NC 강서점은 대형 행사를 진행하면서 매출이 76% 뛰었다.

‘와이드앵글’은 10월에만 억대 매장이 44개에 달한다. 지난해보다 2개 늘었다. 대리점 중에서는 광주아울렛점이 2억9천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의정부 녹양점이 2억8천만 원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캐주얼 업계, 서브라인으로 밀레니얼스 공략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전종보기자, jjb@apparelnews.co.kr
2018년 11월 12일

캐주얼 업계, 서브라인으로 밀레니얼스 공략

이전 세대와 소비 패턴 완전히 달라
 
 
 
 
 
 
 
 
 
 
 
 
 
 
 
 
 
 
 
 
 
 
 
 
 
 
 
관성적 리뉴얼, 마케팅 방식 안 통해
유통은 온라인·편집숍, 마케팅은 SNS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밀레니얼스(1980년 이후 태어나 2000년 이후 성인이 된 세대)가 핵심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외식, 패션, 전자 등 국내 산업 전반이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분주하다.

10년 이상 브랜드를 운영해온 캐주얼 업체들도 이들을 유입하는 것이 핵심과제로 떠올랐다.

이전까지 상품 패치나 컬러, 패턴 등 디자인을 개선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해 왔다면, 최근에는 별도 라인이나 브랜드를 런칭해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10년, 20년간 브랜드를 전개하며 새로운 고객층을 꾸준히 유입해 왔으나, 밀레니얼세대는 이전 세대들과 소비 행태나 규모는 물론 취향도 전혀 다르기 때문에, 기존 브랜드로 새로운 고객을 유입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베이직 캐주얼 ‘TBJ’는 올 하반기 스트리트무드를 강화한 ‘어드밴스드’ 라인을 선보였다. 패딩, 후드, 트레이닝 셋업 등 40여 스타일의 상품을 출시했으며, 온라인 편집숍 무신사에 입점했다.

캐주얼 데님 ‘FRJ’는 지난달 초 젊은 층을 공략한 ‘올어바웃데님’ 라인을 출시했다.

청바지를 비롯해 다양한 컬러의 스웻 셔츠, 후드 티셔츠, 니트 등 30여개 제품들로 구성됐으며, 정식 런칭에 앞서 일부 선 공개된 제품들이 ‘FRJ’ 제품보다 10% 가량 빠른 판매 속도를 보이고 있다. 올해 중 무신사와 예스24 등에도 입점 예정이다.

서브라인으로 시작해 단독 브랜드로 분리되는 경우도 있다.

올해 10년차를 맞은 캐주얼 ‘테이트’의 서브라인으로 런칭한 ‘챠브’는 독창적인 색감과 컬러블록, 오버사이즈 디자인으로 젊은 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한 시즌 만에 단독 브랜드로 분리됐다. 온라인 편집숍 무신사에 입점했으며, 오프라인은 ‘테이트’ 매장 및 자사 편집숍 ‘바인드’와 같은 편집매장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비즈니스캐주얼 ‘마인드브릿지’는 지난해 20대 남성고객을 겨냥한 ‘유스’ 라인을 런칭, 자사 멀티형 매장 ‘워크스테이션’내에서 전개해 왔다. 일부 매장에서 전체 매출의 절반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3월부터는 백화점 단독 팝업도 진행하고 있다.

TBH글로벌(대표 우종완)은 장기적인 브랜딩 작업을 통해 ‘유스’ 라인을 단독 브랜드로 분리할 계획이다.

주목할 점은 서브 라인이나 신규 브랜드 모두 디자인 뿐 아니라 유통 형태, 마케팅 전략 등 전체적인 전개 방식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백화점이나 아울렛이 아닌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편집숍을 유통채널로 하고, 마케팅은 SNS나 유투브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유행에 민감하고 온라인을 선호하는 밀레니얼스에게 기존 방식으로는 관심을 끌 수 없기 때문이다.

내년 동남아 소싱 ‘적신호’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8년 11월 12일

내년 동남아 소싱 ‘적신호’

FTA, 중국 이탈 美 오더량 급증… 국내 납기 차질 우려
 
“어차피 인건비 너무 높아져 선제적 대응 필요” 지적도
이랜드 등 일부 대형사 해외 공장 인수에 적극 나서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국내업체들의 동남아시아 소싱이 내년부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으로 안타, 리닝 등 중국 내수 브랜드의 대 물량 오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또 미중 무역전쟁 심화, 유럽연합(EU)과 베트남 간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유럽, 미국 오더 량이 급격히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미국은 올 7월부터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어 2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도 같은 기준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중국도 똑같이 반격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생산업계 관계자들은 그 영향으로 내년 동남아 국가의 미국 오더 량이 대체로 지금보다 30~50%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베트남 지역은 미중 무역 전쟁보다 EU-베트남 FTA로 인한 치열한 케파(Capacity) 확보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달 17일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FTA 투자보장협정을 승인했고 내년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향후 10년간 거의 모든 제품의 관세를 철폐한다.
 
OEM, ODM 전문 업체 엠에스디엔엠 관계자는 “올해부터 유럽 고가 존 수량이 체코 등 동유럽 북쪽에서 베트남으로 옮겨오면서 종전 오더 량의 2~3배 상담이 몰리고 있다. 3~5월이 베트남 비수기인데 비수기가 사라졌다해도 무방할 정도”라고 말했다.
 
문제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량의 국내 오더 물량이 동남아 C, D급 공장으로 밀려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사 공장을 충분히 확보한 브랜드업체나 메이저급 프로모션 업체들은 별 영향이 없지만 현지 공장과 계약해 생산하는 프로모션 물량은 우선순위에서 밀리며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세정 생산팀 담당자는 “현지 공장은 유럽, 미국, 일본 등 빅 바이어가 차지하고 있고, 국내 업체들은 대체로 한국인이 운영하는 동남아 공장들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편”이라며 “미중 악화 전 이들 공장의 미국 수출물량이 줄어 내수로 많이 돌렸는데 올 초부터 다시 수출이 증가, 내수에 할애하는 비중 축소가 예상된다고 전해진다”고 말했다.
 
브랜드 업체들은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밴더 기능만 하는 프로모션보다 자가 공장까지 보유한 프로모션 업체 중심으로 계약에 나섰다.
 
또 프로모션 업체들은 자가 공장이 없는 경우 선급금을 미리 확보하거나 생산 오더 량을 다 채우지 못할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미리 충분한 공장 라인을 통째로 계약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장기적으로는 저가 생산이 가능한 곳이 인도뿐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동남아 각국이 최저임금을 대폭 끌어올리고 있어 임금인상만큼 임가공비 부담이 매해 늘고 있어서다. 임금인상 폭이 생산성 증가율을 웃돌면 버티기 힘들다는 것.
 
베트남 생산 프로모션 업체 한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기본급을 기준으로 임금인상을 했는데 올해부터 기본급에 야근 등 수당, 4대 보험까지 기준에 포함됐다. 자가 공장 운영 업체의 인건비 부담이 커지고, 임가공비는 8% 임금상승을 기준으로 할 때 최소 12~13% 오르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볼륨 브랜드 업체 관계자는 “이미 이랜드 등 대기업들이 공장 인수 등을 통해 인도 소싱 기반 마련에 나섰다. 왕복 두 달여가 걸리는 거리의 문제는 있지만 원단생산과 봉제가 모두 가능한 곳이라 미량이라도 선 기획을 시도해볼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광주 충장로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11월 05일

광주 충장로 – 보세매장 강세 여전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지난달보다 더 활기를 띄었다.

추석연휴가 지나고 가을 날씨가 찾아오면서 각종 아우터를 포함한 새 옷 장만에 나선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광주 시내에 위치한 중·고등학교와 대학교들의 시험기간이 끝나면서, 주 고객층인 10·20대의 방문이 많아진 점도 한몫했다.

캐주얼 ‘폴햄’의 공실에 ‘금강제화’ 매장이 들어섰으며, 스포츠 ‘뉴발란스’는 리뉴얼 공사를 진행 중이다.

브랜드 입·퇴점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상권 내에서는 여전히 보세매장이 강세다. 전체 상권의 70%가 보세매장이며, 집객 차이도 확연하다.

고정고객이 많은 상권 특성상 오랜 기간 가게를 운영해 온 매장에 고객들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보세매장의 강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대구 동성로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11월 05일

대구 동성로 – 10~20대 외투 구매 증가
 
[어패럴뉴스 임경량 기자] 활기를 되찾고 있다.

거리에 지역 시민들의 발길이 늘면서 의류 소매점에 고객들이 증가했고 이 기간 각종 유명 브랜드들도 세일 행사를 펼쳐 집객력을 높였다.

쌀쌀해진 날씨 영향으로 10~20대 고객들의 외투 구매도 늘었다.

지역 내 대형 복합 판매 시설들의 영향을 받긴 했지만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권 핵심 유동인구인 10~20대 젊은 층이 교통편이 좋은 동성로 상권 이탈이 심하지 않았던 점을 일대 상인들은 이유로 꼽고 있다.

상권 내 큰 변화는 없다.

최근 이 곳 상권은 글로벌 SPA를 비롯해 대형 의류 및 잡화 브랜드 직영 매장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소형 점포는 의류 대신 F&B와 액세서리로 빠르게 대체 되고 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부산 광복동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11월 05일

부산 광복동 – 아우터 판매 더뎌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수도권에 비해 기온이 높다보니 10월 말까지도 겨울 헤비 아우터에 대한 특수를 못 누리고 있다.

매장을 방문해 입어보는 고객들은 많지만 구매로의 전환은 낮은 상황이다. 길거리 고객들의 차림도 경량 패딩이나 바람막이 점퍼, 후디 등 가볍다.

그렇다보니 실적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나마 나이키, 아디다스, 파타고니아, 뉴발란스 등 스포츠, 아웃도어 매장들의 분위기는 좋다.

파타고니아는 후리스 판매가 좋아 매출이 크게 뛰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방문도 꾸준하다.

휠라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잦다보니 매출이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 올해 들어 외국인들의 방문이 크게 늘었다는 지적이다.

ABC마트, 폴더, 레스모아 등 슈즈 멀티숍들도 꾸준하다. 겨울 시즌에 맞춰 출시된 신상품에 대한 구매가 활발하다.

반면 슈펜은 지난달 매장을 철수했다.

주목받는 중국 Z세대, 밀레니얼스 제치고 핵심 소비층 부상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11월 05일

주목받는 중국 Z세대, 밀레니얼스 제치고 핵심 소비층 부상

연간 8백만원 이상 명품 쇼핑, 응답자의 50%
 
47920505 – three young women with shopping bags and looking at smart phone

 

 

 

 

 

 

 

 

 

 

 

 

금수저 세대, 가격 상관없이 독특한 디자인 선호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내년이면 Z세대 (1995년이후 출생) 인구가 밀레니얼스를 제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은 Z세대가 명품 쇼핑을 주도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명품 시장은 중국 소비자가 세계 수요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핵심층이 Z세대로 지목된 것이다. 아직은 미래 고객 정도로 여겨져 온 Z세대의 구매력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강조되고 있다.

최근 영국 런던 소재 글로벌 컨설턴트 OC&C가 중국인 명품 구매자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까지 1년간 명품 구입에 5만 위안(7,200달러), 원화 약 820만원 이상을 사용한 Z세대는 50%로 밀레니얼스(1980-1995년 출생) 32%와 X세대(1960-1980년 출생)를 크게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OC&C 보고서는 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세대, 한 가구 한 자녀 정책의 폐지로 트윈 세대로도 불리는 중국 Z세대의 쇼핑 특성으로, 가격에 연연하지 않고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독특한 최신 디자인을 선호하며 인터넷에 정통해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가격은 주요 관심사가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아이템을 찾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답한 비중이 66%에 달했다.

밀레니얼스와 X세대의 각각 48%와 비교된다. 미국 Z세대가 가격에 민감하다는 일반적 평가와는 정반대의 조사 결과다. 중국 Z세대는 그만큼 충동구매에 약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OC&C는 최근 오프 화이트, 베트멍, 수프림 등이 인기를 누리는 이유를 Z세대가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독특한 최신 디자인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또 Z세대의 59%가 온라인 명품 쇼핑 경험이 있는 것으로 답해 밀레니얼스 37%, X세대 26%와 큰 차이를 보였다.

 

美 Z세대 “쇼핑 시 ‘브랜드’ 가장 중시”
 
핸드백 ‘마이클 코어스’, 의류, 신발 ‘나이키’ 선호

반스, 룰루레몬 등과 함께 유럽 명품 인기 상승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제프리(Piper Jaffray)가 한해 두 번 봄, 가을로 나눠 실시하는 미국 Z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2018 가을 조사에서 미국 Z세대는 쇼핑 때 브랜드를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쇼핑 때 브랜드를 가장 중시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45%로 6년 전 33%보다 12% 포인트나 늘었다. 

선호하는 브랜드는 의류, 신발은 ‘나이키’, 핸드백은 ‘마이클 코어스’ 인기가 여전하지만 선호도가 떨어지는 가운데 신발은 ‘반스’, 의류는 ‘룰루레몬’ 등의 인기가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핸드백 액세서리 부문에서는 유럽 명품들의 인기가 계속 올라 핸드백 브랜드 부문에서 ‘루이비통’과 ‘구찌’가 브랜드 인기 순위 4, 5위를 차지했다. 지난 봄 ‘구찌’ 4위, ‘루이비통’ 5위에서 순위가 바뀌었다.

이번 조사에서 10대 여성들은 개인 미용 지출이 패션 액세서리 구입 보다 3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색조 화장품 구입에 있어서는 온라인이 아닌 재래식 매장 이용이 9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파이퍼 제프리의 이번 조사는 미국 48개주 평균 연령 16세인 약 8,600명을 대상으로 했다. 
 
Z세대 마케팅 팁4 
 
95년 이후 태어난 Z세대 인구가 내년이면 밀레니얼스를 앞지를 전망이다. 인도 4억 7,200만 명, 중국 3억1,200만 명, 미국 7,300만 명 등 지구촌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지금부터 18개월 후 오는 2020년이면 미국 소비자의 4분이 1이 Z세대라고 한다.

최근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은 Z세대의 쇼핑 특성과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 요령 4가지를 소개했다.
 
1. 소셜미디어 노출을 늘려라
Z세대는 하루에 1백번 이상 소셜미디어를 체크한다. 그만큼 의사 결정을 소셜미디어에 의존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Z세대에 접근하려면 트위터, 인스타그램, 스냅챗, 페이스북등을 통한 활발한 노출이 긴요하다. 채널 별로 같은 콘텐츠 노출은 피해야한다. Z세대는 다른 목적으로  다른 소셜 채널을 찾기 때문이다.

2.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라
Z세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충실한 브랜드를 선호한다. 자선 활동, 지역 사회 봉사, 친환경 운동 등이 Z세대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 하지만 가식이 있어서는 안 된다. Z세대는 1마일 밖에서도 가짜 냄새를 맡을 수 있다.

3. Z세대는 가격에 민감하다.
Z세대의 72%가 상품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라고 답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려는 참이고 돈벌이는 초보이기 때문이다. 
이들을 고객으로 맞으려면 상품이나 서비스가 월등하거나 남다른 장점이 있어야 한다. 고객이 오랜 기간 간직하기를 원하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찾는다면 한정판 판매도 한 수단 이다.

4. Z세대는 브랜드 마케팅에 동참을 원한다.
Z세대는 그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등의 방법으로 마케팅에 동참하는 것을 원한다. 따라서 이들의 생각을 반영토록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진, 비디오, 콘텐츠 게재 기회 등으로 Z세대와 접촉을 늘리고 브랜드의 온라인 비즈니스에 대한 소견을 묻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웃도어 ‘데님’ 기획 늘린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8년 11월 05일

아웃도어 ‘데님’ 기획 늘린다

내년 봄·여름 중장년 아이템으로
 
 
 
 
 
 
 
 
 
 
 
 
 
 
 
 
 
 
 
 
 
 
 
 
 
 
 
청바지부터 셔츠·재킷까지 확대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아웃도어 업체들이 ‘데님’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아이더,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주요 업체들은 내년 봄·여름 상품 기획에서 데님 소재의 활용을 확대하는 분위기이다.

데님은 내구성이나 견뢰도가 강조되는 아웃도어 업계에서 활용이 드문 소재로 꼽힌다. 물 빠짐이 심하고 착용감도 불편해 활용을 꺼려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하는 아웃도어 업체들이 데님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데님 트렌드의 부상은 물론 중장년층들 사이에 데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시즌 ‘아이더’는 ‘아이스 데님 팬츠’를 선보여 히트를 쳤다. 2015년 자체 개발한 3D 기능성 냉감 소재 ‘아이스티(ICE-T)’를 적용한 제품으로 5차례에 걸쳐 추가 공급을 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시즌 마감 기준 총 5만6천 장을 공급해 4만 장 가까이 팔렸다. 70% 이상의 판매율이다.

송제영 아이더 의류기획팀장은 “마운틴 팬츠와 비교했을 때 6:4정도의 비율로 데님 팬츠의 판매가 오히려 더 높았다”며 “20~3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걸쳐 판매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진 캐주얼이나 영 캐주얼 시장에서 주로 판매되던 데님 팬츠가 아웃도어 시장에서도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이자 업체들의 관심은 더욱 집중되고 있다.

선발주자인 ‘아이더’는 내년 봄·여름 스타일 수와 물량을 대폭 늘렸다.

봄 시즌에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4개 스타일 1만 장을 공급하지만 여름 시즌에는 9개 스타일 7만 장으로 올해 대비 25% 가량 물량을 늘렸다. 초도 기준 물량이다.

특히 지난 시즌 가장 좋은 반응을 보였던 중장년층을 겨냥한 ‘재닝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주력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내년 데님 소재를 처음으로 활용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선보이는 아이템과 디자인이 데님과도 잘어울린다는 판단에서 테스트로 일부 스타일을 선보이기로 했다. 데님 팬츠와 셔츠, 재킷 등 3가지 아이템을 출시할 예정이다.

박제영 ‘내셔널지오그래픽’ 상품기획팀장은 “아웃도어 업체들이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전환하면서 다양한 아이템과 소재 활용이 요구되고 있으며, 데님은 워크웨어와 아웃도어 활동에서 파생된 아이템이라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은 소재”라고 말했다.

백화점 남성 TD캐주얼 상승세 탔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2018년 11월 05일

백화점 남성 TD캐주얼 상승세 탔다

10월 10~32% 신장, 완벽한 반등
 
 
 
 
 
 
 
 
 
 
 
 
 
 
 
 
 
 
 
 
 
 
 
 
 
 
 
젊은 소비자 레트로 무드 타고 가세
 
[어패럴뉴스 임경량 기자] TD캐주얼 업계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다.

상승 요인은 백화점 남성 고객들의 캐주얼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젊은 남성 소비자를 겨냥한 상품 개발도 한 몫 했다.

지난 달(10월) 롯데, 현대, 신세계 3사 EDI(전자문서중계) 기준 주요 브랜드 실적을 비교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상설 영업 실적까지 감안하면 증가세는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별 누계실적은 신성통상 ‘올젠’의 신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올젠’은 백화점 3사 58개 정상 매장 기준 31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대비 29.5% 신장한 금액으로 지속 상승세다. 롯데에서 32%, 현대 29%, 신세계 22% 신장했다.

‘폴로’도 43개 매장 기준 13.2% 신장한 19억4천만 원의 매출을 거뒀다. 롯데서 14%, 현대 9.3% 상승했다.

‘헨리코튼’도 46개 점포 기준 20억 원으로 13% 신장했다. 현대에서 13.2% 전년대비 역신장 했으나 롯데 11%, 신세계 43.5% 신장하며 전체 매출 상승을 이뤘다.

‘라코스테’는 61개점 44억3천만 원으로 9% 상승했다. ‘라코스테’는 현대서 13% 신장한 가운데 롯데서 9%, 신세계서 3.1% 신장한 매출을 거뒀다.

‘헤지스’도 45개점 기준 26억5천만 원으로 2.3%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다.

백화점 외 자사몰 판매 실적을 감안하면 매출 신장률은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타미힐피거’만 56개 기준 3% 매출이 감소한 32억 원을 거뒀지만 역신장폭이 크지는 않았던 것으로 집계 됐다.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TD캐주얼 브랜드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전년대비 상승했다.

업계는 TD캐주얼 실적 상승이 일시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폭넓은 소비자 군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레트로 무드의 영향으로 젊은 층 고객까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을 시즌이 시작되는 지난 추석 명절 전후로 매출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며 “여름 비수기에도 단품의 매출이 비교적 높아 장기적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성복, 유통 채널 다각화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8년 11월 05일

여성복, 유통 채널 다각화

볼륨 확장 아닌 효율 목적
 
아울렛, 온라인 판매 확대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복 브랜드업체들이 유통 채널 다각화를 계속하고 있다.

유통망 확대보다 현 수준의 볼륨을 유지하며 비효율 점을 대체할 채널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대형마트, 가두점 중 한 곳에 의존도가 높으면 매출이 크게 흔들린다. 우리 브랜드도 대형마트 의존도가 높은데, 올해 마트 경기가 특히 침체돼 매출이 두 자릿수 역신장했다”며 “오프라인은 그나마 선방 중인 아울렛, 복합 몰에 치중하고 온라인 공략을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샤이린’, ‘파시페’를 전개 중인 썬큰은 이미 충분한 볼륨을 갖춘 대형마트 비중을 늘리지 않고 효율개선에 집중하고, 비효율 매장 축소에 따라 미 진출 쇼핑몰과 가두 대리점, 온라인 등을 통해 매출확보에 나선다. 대리점(15평 기준)은 대형유통의 영향이 비교적 크지 않은 지역 상권을 중심으로 유치에 나선다.

이 회사 윤석근 상무는 “작년 상반기 시작한 온라인 판매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내부 팀을 보강, 이달부터 보다 진전된 전개에 나서며 향후 자체몰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랜드는 프리미엄 유통 비중을 확대한다. 가두점, 아울렛 등 중가유통 볼륨을 확보한 이 회사는 ‘이프네’뿐 아니라 ‘무자크’, ‘클리지’의 프리미엄 유통(백화점, 복합쇼핑몰 등) 비중확대에 나섰다. 이를 위해 제품도 채널 특성에 맞춰 변화를 줬다. 올해 여성캐주얼 브랜드로 리뉴얼한 ‘아클림’도 내년부터 백화점 공략을 본격화한다.

가두 비중이 높은 브랜드 업체들도 아울렛, 복합몰 유통비중 확대에 이전보다 적극적이다.

세정의 ‘올리비아로렌’은 기존 유통망 안정화에 집중하며 재고 소진 관리강화를 위해 유통 인숍 오픈을 늘리고 있으며, 패션그룹 형지는 아울렛 복합몰 등 유통 인숍 비중확대는 물론 본격적인 온라인 공략을 위해 이달 초 그룹 통합 온라인몰 오픈을 앞두고 있다.

신원은 ‘씨’를 선두로 유통 인숍 비중확대를 통한 유통다각화에 한창이다. 올해 ‘비키’ 리뉴얼한데 이어 ‘베스띠벨리’도 내년 춘하시즌부터 달라진 모습으로 변신했다. 캐릭터와 커리어 브릿지 조닝에 포지셔닝, 백화점과 복합쇼핑몰 등을 대상으로 공략을 강화한다. 유통다각화에 따라 유통별 상품공급 및 월별 전략상품을 세분화해 전개, 활기를 꾀한다.

온라인 매출은 전용상품 출시, 자체 온라인몰(신원몰) 활성화를 통해 비중을 확대, 연내 4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마넥스도 ‘아날도바시니’, ‘에쎄’ 가두점은 현 수준을 유지하며 비효율점을 정리, 3040 젊은 층을 흡수할 수 있는 상권으로 교체를 꾀하고 신규 점은 아울렛몰 효율점포 확보에 집중한다. ‘아날도바시니’와 ‘예쎄’ 복합 대형 매장 전개도 늘린다.

짧아진 봄가을, 여성복 대응은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8년 11월 05일

짧아진 봄가을, 여성복 대응은

“계절은 사라지고 간절기만 남았다”
 
 
 
 
 
 
 
 
 
 
 
 
 
 
 
 
 
 
 
 
 
 
 
 
 
 
 
단품 줄이고 재킷, 트렌치 등 압축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복 업계가 내년 춘하시즌 준비로 한창 분주하다.

내년 봄 시즌에 대한 고민은 이전보다 깊다. 어떻게 하면 짧은 기간을 최대한 잘 타고 넘어갈지 궁리에 궁리를 거듭 중이다. 짧은 봄가을을 한두 해 겪는 게 아니지만 올해 유난히 더 힘들었고, 특히 가을은 없었대도 무방할 만큼 쉽지 않았기 때문.

이달 중순께 내년 사업계획 확정을 앞둔 주요 브랜드들은 내년 봄 대응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

디자인, 상품기획 파트 관계자들은 대부분 ‘간절기만 남았다’는 생각으로 봄 시즌을 준비 중이다.

겨울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간절기 아우터만 그나마 힘을 쓰고 시즌 메인상품 구매력이 약해진 점, 이너나 하의 류 반응이 줄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재킷, 트렌치코트 등 아우터 이외는 비중을 줄이고 스타일을 압축해 구성한다.

가격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이너, 하의류, 원피스 등의 아이템이 퀄리티만으로 짧은 기간에 저가제품과 경쟁하기가 갈수록 역부족임을 실감하고 있어서다.

여름, 겨울 경쟁력에 더 매진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리오더는 더욱 불가능해 초도 물량을 줄이고, 여름을 가늠하는 테스트 개념으로 접근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보브’는 올 봄 시즌 대비 비중을 10% 내외 줄인다.

리버시블코트, 트렌치코트, 재킷 류 등 아우터는 스타일수와 로트(lot) 수 모두 유지하나, 이너와 하의 류는 스타일 수는 유지하되 로트 수를 낮게 책정했다.

기간이 짧은 만큼 1, 2월에 봄 간절기를 선보이고, 2월 중순부터 서머(SUMMER)성 제품을 바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너는 비중을 줄이면서 니트(‘V라운지’ 라인)에 좀 더 치중하고, 세트 착장보다는 스웨터 등 단품 위주 판매로 수요를 이끈다.

‘보브’ 상품기획파트장 최상훈 부장은 “봄가을은 간절기 이외 상품을 만들면 안 되는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 대부분의 브랜드가 간절기성에 치우치고, 겨울이 길어지는 것을 감안해 소재를 이전보다 두께 감 있게 준비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롯데지에프알의 ‘나이스크랍’도 방향이 크게 다르지 않다. 이상훈 기획부장은 “겨울인지 봄인지, 여름인지 가을인지 구분이 더 모호해지고 있어 봄은 겨울, 가을은 여름의 연장선에서 소재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현의 ‘씨씨콜렉트’ 역시 연간 집행금액을 유지한 상태에서 밸런스를 조정, 봄가을 스타일 수와 수량을 줄여간다. 봄 아우터를 강화하고 이너와 하의류는 집중도 높은 스타일 중심으로 압축한다. 비트윈(between) 활용도가 높은 니트류 보강을 위해 이번 겨울시즌부터 비중을 확대하고 반응을 살피는 중이다.

아이올리의 ‘에고이스트’는 봄 수요가 2월초 시작해 중순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2월에 봄판매를 집중시킨 후, 3~4월에 핫 서머 제품을 출시해 분위기를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봄은 분산됐던 아이템을 정돈한다. 트렌치코트, 캐주얼 점퍼, 트위드 재킷 등 아우터는 고객 선호도를 기준으로 아이템별 포션(portion)을 조정할 예정. 트렌치코트는 올가을 반응이 시들했던 점을 감안, 디자인을 간결하게 적용한다.

이너는 니트 판매비중이 12%선에서 18~20%까지 오른 것을 반영, 저지류나 블라우스를 줄여 니트에 할애한다.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 포인트는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셋업물이다. 소재와 디자인을 다양화한다.

이앤씨월드의 ‘이엔씨’는 내년 봄 올해 준비한 물량의 70% 수준만 책정할 예정이다. 아우터 비중은 유지하고 이너류 아이템 수, 물량(금액기준)을 줄인다. 이너는 비중이 줄어든 만큼 판매기간을 길게 가져갈 수 있는 스타일 중심으로 압축, 반응이 좋은 상품은 소재를 달리해 여름시즌에 반영한다.

아웃도어 ‘낚시 시장을 잡아라’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8년 11월 05일

아웃도어 ‘낚시 시장을 잡아라’

유통업계 낚시 관련 매출 50% 이상 상승
 
 
 
 
 
 
 
 
 
 
 
 
 
 
 
 
 
 
 
의류·신발 등 패션 관련 매출 2배 달해
젊은 층 가세하며 캠핑·등산 인구 추월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일본 젊은 층들의 SNS 인기 문화 중 하나는 ‘낚시’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자신의 SNS에 낚시를 하는 모습은 물론 직접 잡은 물고기를 요리한 사진을 띄우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됐다. 남성은 물론 여성들 사이에서도 인기다.

최근 국내에서도 낚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채널A에서 방영되고 있는 낚시 예능프로그램 ‘도시어부’가 큰 인기를 끌면서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층들 사이에서도 낚시에 관심이 높다.

11번가에 따르면 올해(1월 1일~10월 21일) ‘낚시’ 카테고리의 매출이 작년 대비 56%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1번가는 마니아층을 위한 전용 수납장을 출시하는 등 낚시 관련 상품에 대한 기획을 강화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올 9월까지 낚시용품의 판매량은 작년대비 50% 이상 늘었다.

주목되는 점은 텐트, 낚싯대 등 용품 매출은 20~30% 증가인 반면 낚시복은 127% 증가, 갯바위 단화는 65% 증가다. 가방도 38%로 크게 늘었다.
 
유통업계는 캠핑 관련 용품은 감소하는데 반해 낚시 관련 용품은 증가, 여가 생활로 캠핑을 즐겼던 인구가 낚시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웃도어 업체들도 ‘낚시’를 주목하고 있다.

젯아이씨(대표 김홍)의 ‘웨스트우드’는 올해 ‘낚시웨어 컬렉션’을 처음으로 출시했다.

아웃도어의 영역을 산에서 벗어나 다양한 레저로 확대하고자 낚시웨어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티셔츠, 베스트, 바지, 라이프웨어수트, 모자 등 풀 세트로 낚시 활동에 맞게 활동성과 기능성도 높였다. 매장에서는 별도의 조닝을 구성하는 등 비중 있게 선보였다.

또 이를 이슈화시키기 위해 ‘도시어부’를 협찬하고 있다. 반응은 뜨겁다. 김은경 ‘웨스트우드’ 마케팅팀장은 “각 매장 마다 ‘도시어부’에서 노출된 상품들을 찾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상품 구성과 마케팅 활동에 더욱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대표 심한보)도 피싱웨어 전문 라인 ‘PFG (Performance Fishing Gear)’ 컬렉션을 확대 전개할 계획이다.

PFG는 컬럼비아의 글로벌 시장에서 서브 브랜드 개념으로 전개되고 있다.

국내에는 3~4년 전부터 수입 전개되고 있으며, 셔츠와 팬츠, 베스트, 슈즈 등을 주요 아이템으로 선보이고 있다.

마니아들 중심으로 판매가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반 고객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내년부터 새로운 수요 창출과 낚시 시장 공략을 위해 PFG 라인의 구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관련 이벤트 및 마케팅 활동에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중고가 골프웨어 시장이 커진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8년 11월 05일

중고가 골프웨어 시장이 커진다

중저가 시장 이미 포화, 상품 전략 변화
 
30~40대 젊은 프리미엄 고객층 공략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골프웨어 시장 진출이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성에프아이가 ‘지오바니 발렌티노’, 해피랜드코퍼레이션은 ‘스릭슨 골프웨어’ 런칭을 준비 중이다.
 
신한코리아는 ‘PGA’ 라이선스를 막바지 조율 중에 있으며, 여기에 크리스에프앤씨가 ‘세인트앤드류스’를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주목되는 점은 이들 대부분 중고가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 유통도 백화점을 겨냥하고 있다. 중저가 골프웨어 시장이 포화인 만큼 한층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상품을 통해 프리미엄 고객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포유, 캘러웨어, 레노마골프 등을 전개 중인 한성에프아이(대표 김영철)는 내년 봄 신규 골프웨어 ‘지오바니 발렌티노’를 런칭한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전개해온 골프웨어와는 다른 중고가의 고급 브랜드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유통도 무리한 확장이 아닌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전개한다. 이달 중순 본사에서 유통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정식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피랜드코퍼레이션(대표 임용빈)은 ‘엠유스포츠’에 이은 두 번째 골프웨어로 일본 SRI 사의 ‘스릭슨 골프웨어’를 내년 하반기 런칭한다.
 
이 회사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골프웨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유아동복 사업이 안정돼 있는 만큼 새로운 포트폴리오로 골프웨어를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스릭슨 골프웨어’는 3040세대를 타깃으로 중고가 시장을 겨냥한다. 골프클럽과 골프볼 등 용품 시장에서 잘 알려져 있는 만큼, 이미지와 인지도를 활용해 중고가 시장으로 포지션한다는 계획이다.
 
활동성과 기능성을 갖춘 퍼포먼스 웨어를 중심으로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소재와 디자인, 컬러의 라이프스타일 상품군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코리아는 미국 PGA 측과 국내 라이선스를 위한 막바지 조율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 전개가 예상된다.
 
신한은 ‘JDX멀티스포츠’의 대형 매장들이 전국에 포진해 있는 만큼 ‘PGA’를 숍인숍 형태로 복합 구성한다는 그림이다. 대형 매장의 콘텐츠 강화 차원은 물론 ‘PGA’를 중고가 브랜드로 풀어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크리스에프앤씨(대표 우진석)는 올해 새롭게 선보인 ‘세인트앤드류스(St. ANDREWS)’를 내년 추동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세인트앤드류스는 현재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100% 수입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찾는 고객들이 기대 이상으로 꾸준하다. 이에 ‘세인트앤드류스’를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획을 병행해 상품 운용을 탄력적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의류 소싱 지도가 바뀐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10월 29일

글로벌 의류 소싱 지도가 바뀐다

매킨지, 美·中 무역 전쟁 계기, 임금 격차도 줄어
 
 
 
 
 
 
 
 
 
 
 
 
 
 
 
 
 
 
온라인 등 쇼핑 패턴 변화 짧은 리드 타임 요구
미국-멕시코, EU-터키 근접 생산 기지 부상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중국 등 아시아 중심의 글로벌 의류 소싱이 온쇼오링(onshoring)과 니어쇼오링(Nearshoring)으로 빠르게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은 현재 중국과 베트남 중심에서 미국과 인근 멕시코로, 유럽은 중국과 방글라데시 중심에서 EU와 터키로 의류 소싱 기지를 옮기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글로벌 컨설팅그룹 매킨지가 독일 아헨 공과대학, 소싱 저널 등과의 공동 조사를 통해 발행한 ‘의류 제조업이 본국으로 회귀할 것인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매킨지는 그 배경으로, 미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임금 격차로 인한 생산 코스트가 크게 줄었고, 온라인 판매 등에 따른 쇼핑 행태 변화로 짧은 리드 타임이 의류 판매의 성패를 가름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마찰 장기화 전망도 글로벌 소싱 변화를 가속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EU의 소싱 담당 임원 18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79%가 오는 2025년까지 가파른 니어쇼오링 가능성을 전망했다.

그 첫째 이유는 임금과 함께 생산 원가 격차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매킨지 조사에 따르면 2016/17년 기준 청바지 한 벌당 원가(운임 등 포함)가 중국 12.04 달러인데 비해 방글라데시 10.68 달러, 멕시코 10.57달러, 미국 14.054달러 등으로 미국과 중국간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을 뿐만아니라 멕시코는 방글라데시보다 낮고 중국보다는 12% 싸게 먹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U의 경우 중국 12.46달러에 비해 방글라데시 9.94달러, 터키 12.08달러로 터키가 중국보다 3%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독일의 경우 청바지 한 벌 생산 원가가 30.36달러로 중국보다 14.45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 원가만을 놓고 보면 EU는 온쇼오링보다는 니어쇼오링을 선호할 것으로 설명된다.

매킨지는 지난 2005년 미국의 10분의 1에 불과했던 중국 임금 수준이 지금은 3분의 1로 멕시코가 더 낮다고 밝혔다. 터키도 2005년에는 중국보다 5배 이상 높았으나 2017년에는 1.7배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킨지는 아시아가 소싱 기지로서의 매력을 잃고 있는 또 다른 이유로 아시아 의류시장이 매년 연 6%씩 성장, 오는 2025년에는 글로벌 수요의 40%를 차지하게 된다는 점을 꼽았다. 앞으로는 수출 못지않게 내수시장에 눈을 돌리게 된다는 것이다.

매킨지는 지난 9월 뉴욕에서 열린 ‘소싱 저널 서밋’ 컨퍼런스를 인용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은 새로운 탈출구가 없이 향후 20년간 의류산업에도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하고 이 같은 환경이 온·니어쇼오링을 가속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킨지는 특히 온·니어쇼오링이 불가항력의 대세가 될 수밖에 없는 요인으로 의류 생산의 자동화, 디지털화와 더불어 온라인 판매 전용의 울트라 패스트 패션 등장, 소셜 미디어 영향 등으로 패션 트렌드 선택의 주도권이 메이커 중심에서 소비자로 넘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의 ‘미펠’ 핸드백부터 모피까지 영역 확장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8년 10월 29일

서울의 ‘미펠’ 핸드백부터 모피까지 영역 확장

‘미펠 쇼룸 전시회’ 강한 입지 구축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이탈리아 패션 잡화 전시회 ‘미펠’의 한국 버전 ‘미펠 쇼룸 전시회(Mipel Italian Leather Goods Showroom)’가 회를 거듭하며 강한 입지를 구축해 가고있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삼성동 파크하얏트서 열린 이번 행사는 이탈리아무역공사, 이탈리아 가죽 제조사 협회, 미펠 등 기존 주최사 외에 AIP(이탈리아모피 협회)까지 참여, 핸드백부터 모피까지 콘텐츠가 확장 됐다.

총 25개 이탈리아 핸드백과 미퍼(MIFUR)가 주최하는 더원밀라노 소속 10개 퍼 전문 가먼트 브랜드가 참가, 종전 보다 약 40% 이상 브랜드 수가 증가했다.

다회 참가 업체를 중심으로 국내 니즈에 맞춘 상품을 늘리면서 양국 간 거래도 활발해졌다. 3일 동안 방문한 국내 바이어는 700여명. 3, 4층 두 곳에 핸드백과 모피 공간을 나눠 구성, 브랜드가 다채로워지면서 만족도도 더 높아졌다.

종전에 비해 OEM, ODM 거래 방식이 급격히 증가했는데, 백화점, 온라인, 홈쇼핑 등 유통 바이어들이 PB 개발, 자체 MD 등을 강화하면서 직접 바잉 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유통과 이탈리아 브랜드의 직거래도 증가했다. 또 의류 브랜드들이 매장 내 콘텐츠 차별화를 위해 코디네이션을 강화하면서 미샤, 쏠레지아 등 의류 브랜드의 방문이 이어졌고 실제 수주도 종전 보다 늘었다.

전반적인 흐름이 ‘메이드 인 이탈리아’에 국내 유명 브랜드를 입혀 파는 게 유행이 되면서 업체들이 브랜드 보다는 제품에 집중하는 경향이다.

하지만 브랜드 수입에서 아웃소싱으로 바뀌면서 오히려 가격에 더 예민해지고 제품 경쟁력도 더 중요해졌다.

올해는 특히 피혁 중심에서 탈피, 보다 다채로운 소재의 제품이 눈에 띄게 늘었다.

2019년 춘하시즌 상품의 국내 바잉 경향을 살펴보면 가죽 제품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 와중에 넌레더(비가죽) 오더 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가죽 제품을 대표하는 이탈리아이지만 최근 혁신 소재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젤리 느낌의 PU, PVC 소재 등 신기술을 접목한 합성 섬유 등장이 눈에 띄게 늘었고, 라피아 소재 제품 수주량도 크게 증가했다.

기존 보다 고퀄리티, 차별화 패턴, 가죽이나 장식이 오묘하게 결합된 고급 제품이 인기였다.

홀세일가 기준 35~200유로의 다양한 가격대 제품이 출품,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홀세일가 110유로 이상의 일부 아이템은 가격 저항 때문에 수주가 적었다.

피렌체에서 가죽 재킷과 모피를 주로 취급하는 ‘바로네(BARONE)’의 가죽 재킷은 100유로에 홀세일 판매를 진행, 높은 인기를 누렸다.

또 ‘마르코 비안키니(MARCO BIANCHINI)’는 이번 전시회서 40유로 대 가방을 내놔 높은 인기를 끌었다.

제품을 제작한 후 워싱 하는 가먼트 워싱 및 제조 후 염색하는 가먼트 다잉 제품의 인기도 높았다.

국내서 구현하기 어렵지만 가죽의 터치감이 부드러워 국내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 스테디 아이템인 펀칭, 메쉬 가죽 제품도 인기가 좋았다. 부대 행사로는 트렌드 세미나, 베스트 브랜드 컨테스트, 캡슐 컬렉션 등이 이어졌다.

유아동 내의, 판매 속도 빠르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전종보기자, jjb@apparelnews.co.kr
2018년 10월 29일

유아동 내의, 판매 속도 빠르다

일교차 커진 가을, 구매 시기 당겨져
 
 
 
 
 
 
 
 
 
 
 
 
 
 
 
 
 
 
 
 
 
친환경, 특수기능성 내의 판매 호조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지난 9월은 일교차 뿐 아니라, 월 최고기온과 최저기온도 큰 차이를 보였다.

서울을 기준으로 첫째 주 최고기온과 마지막 주 최저기온이 20도 가까이 차이 났으며, 최고기온의 차이도 10도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기온차가 4~5도 이상 벌어진데다, 월 초까지 30도를 상회하는 더운 날씨가 계속됐기 때문에, 체감 기온 차는 더욱 컸다.

급격한 기온하강으로 인해 추동 상품들의 판매량도 높아졌다.

특히, 날씨와 건강에 민감한 유·아동복의 경우 지난해보다 내의 구매가 빨라진 모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름철 극심한 무더위로 인해 내의 판매가 부진했으나, 기온이 낮아지면서 추석연휴였던 9월 말부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달 가까이 매기가 빨라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유·아동 내의 브랜드 ‘무냐무냐’는 10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대비 40% 가량 상승했다.

갑작스런 추위와 함께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디자인과 소재 등 상품력을 개선한 점이 판매량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기획 상품 판매비중이 높았으나, 올 추동시즌부터 정상가 판매에 주력하면서 이익률도 증가했다.

유·아동복 브랜드 ‘모이몰른’은 내의 출시 일을 지난해보다 1달 늦췄다.

길어진 더위와 함께 사전구매가 줄어든 점을 반영한 것으로, 매기에 집중해 판매량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내의 판매량(10월 중순기준)이 전년대비 5% 이상 증가했으며, 일부 상품은 출시 6~7주 만에 전체 물량의 절반이상이 판매됐다.

올해 삼중지 제품을 추가했기 때문에, 겨울시즌으로 가면서 판매량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동복 ‘포래즈’가 올 추동시즌 출시한 발열내의는 일부상품이 출시 후 한 달 만에 겨울시즌 평균보다 3배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해당상품은 리오더에 들어간 상태다.

친환경 유·아동내의 ‘오가닉맘’은 9월 판매량이 15% 상승했으며, 이달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원단을 사용하기 때문에 발열내의와 같은 특수소재 내의는 없지만, 그만큼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도가 높아, 겨울에도 꾸준한 판매가 예상된다.

유아·동 내의 브랜드 ‘모이모이깜피’는 9월말부터 판매량이 상승했으며, 10월 첫째 주에는 전년 동기간이 추석연휴였음에도 지난해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발열내의와 모달스판 소재 내의를 새로 출시해 겨울까지 판매호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여성복, 온라인 전용 상품 개발 ‘붐’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8년 10월 29일

여성복, 온라인 전용 상품 개발 ‘붐’

온라인 수요 증가, 적극적 수용

 

 

 

 

 

 

합리적인 가격·트렌디 스타일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복 브랜드들의 온라인 전용 상품 출시가 늘고 있다.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비중이 높은 소비자들이 늘고 그만큼 성장세가 높은 온라인을 통해 오프라인 침체를 만회하기 위해서다.

 

 

기존 상품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트렌디한 스타일로 수요상승을 꾀하고 있다.

이랜드그룹 계열사 이앤씨월드의 ‘이엔씨’는 작년 가을부터 유통별로 브랜드를 이원화하면서 온라인 전용 상품 전개를 시작했다. 백화점은 ‘이엔씨’, 아울렛은 ‘이엔씨 스튜디오스’, 온라인은 ‘이엔씨 나나’라는 이름으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각 유통 특성에 맞춘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디자인, 패턴, 영업 등을 브랜드별로 운영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빈폴레이디스’도 ‘라임빈폴’, ‘아이스빈폴’ 등 온라인 전용 캡슐 컬렉션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전용은 20~30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한층 젊은 감각의 상품 군으로, 기존 상품에서 볼 수 없던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기존 가격의 70% 수준)이 특징이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의 ‘온앤온’도 온라인 전용 ‘온앤온에디션’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역시 20대를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퀄리티 대비 합리적인 가격, 트렌디한 데일리 룩 상품으로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호응도가 높아지면서 지난 5월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 전용 상품에 대한 관심을 한층 높였다.

 

 

 

작년에는 기존 브랜드의 전용 상품 출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온라인 전용 디자이너 여성복 ‘레이브’를 런칭하며 2030 수요잡기에 매진 중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럭키슈에뜨’는 2015년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시즌 특성에 맞는 트렌디한 상품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럭키슈에뜨’의 발랄함을 유지하면서 보다 쉽게 접근이 가능한 스타일로 젊은 층 고객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여름 버킷햇과 티셔트를 함께 묶은 여름 세트상품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 가을에는 스웻셔츠 2종을 선보였다.

스웻셔츠는 앞면에 ‘럭키슈에뜨’의 빅 로고를 넣고 소매 윗부분에 브랜드 심벌인 올빼미 무늬를 더한 귀엽고 사랑스러운 스타일로, 아이보리 컬러와 그린 컬러로 구성돼 있다.

한섬도 자체 온라인몰 한섬닷컴을 통해 이번 추동시즌부터 ‘시스템’, ‘에스제이에스제이’ 등의 온라인 전용 상품 익스클루시브라인 전개를 본격화하고 있다.

 

스포츠 시장 ‘춘추전국시대’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8년 10월 29일

스포츠 시장 ‘춘추전국시대’

생활 스포츠 저변 확대에 영역, 상품 세분화
 
 
 
 
 
나이키, 아디다스 2강 체제에서 다자 구도로
데상트·뉴발란스 이어 휠라 5천억 대열 합류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국내 스포츠 시장이 그야말로 활황기를 맞고 있다.

소비자의 여가생활 증대, 여성들의 스포츠 활동 증가, 스포츠 룩의 일상화 등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빅2가 군림하고 있는 스포츠 시장에서 점유율을 뺏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투자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이 커지면서 영역과 상품도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다. 퍼포먼스, 여가, 일상 등 목적에 따라, 또는 1020, 2030 등 세대에 따라 브랜드들의 방향과 전략이 세분화되고 있다.

업계는 국내 스포츠 시장의 성장은 물론 판도 변화에 큰 관심을 보이며 투자를 확대하는 분위기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웃도어 포함 스포츠웨어 시장 규모는 7조 원 초반대로 추정된다. 이는 8년 전인 2009년에 비해 2.5배 증가한 수치다. 연평균 10% 성장률이다.

주52시간 근무제의 영향으로 야외활동은 물론 러닝, 라이딩, 요가, 필라테스 등 일상에서의 스포츠 활동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 룩의 일상화는 시장 성장의 핵심이다. 전 세계적으로 스포티즘 열풍이 불면서 일상에서의 착장 또한 스포츠 룩이 뒤덮고 있다. 주목되는 점은 연령대를 막론하고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시장의 판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경쟁은 치열하다. 다만 아웃도어나 골프웨어 등 특정 영역에서 나타났던 과열이 아닌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비전과 전략이 필요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데상트’와 ‘뉴발란스’는 연간 5천억 원대 매출을 올리며 ‘나이키’, ‘아디다스’와 함께 패권 싸움이 치열하다.

데상트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신발 부문을 키우기 위해 최근 부산에 대규모 글로벌 신발 R&D센터를 오픈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뉴발란스 역시 글로벌 상품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맞는 트렌드를 적극 공략하고 있으며 새로운 동력인 키즈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휠라’가 올해 5천억 원 규모의 매출로 올라설 전망이다. 휠라는 신발 매출이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브랜드이다.

또한 ‘스파이더’가 최근 공격적인 투자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고, 젊은 층을 겨냥해 트렌디한 스포츠웨어를 제안하는 ‘르꼬끄’, ‘카파’, ‘엘레쎄’, ‘헤드’ 등의 약진도 주목된다.

올해 런칭 2년차를 맞은 ‘다이나핏’과 ‘질스튜어트스포츠’의 시장 안착, 호주의 유명 스포츠웨어 ‘2XU’의 런칭, 삼성물산패션부문의 스포츠 사업(빈폴스포츠, 브룩스러닝, 토리 스포츠) 본격 확대 등 국내 스포츠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캐주얼 키즈 브랜드, 해외 진출 ‘확장 일로’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전종보기자, jjb@apparelnews.co.kr
2018년 10월 29일

캐주얼 키즈 브랜드, 해외 진출 ‘확장 일로’

인지도·품질력으로 내수 빠르게 안착
 
30조원 규모 중국 아동복 시장 공략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최근 아동복에서 강세를 보이는 브랜드들은 성인복을 기반으로 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해와 올 상반기 백화점 아동복 PC에서 상위권을 점한 브랜드도 ‘엠엘비키즈’와 ‘뉴발란스 키즈’, ‘노스페이스 키즈’ 등이다.

성인복 내에서 서브 라인으로 전개하는 것을 넘어, 별도 사업으로 분리, 단독매장을 오픈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그만큼 시장 반응이 좋기 때문이다.

아동복의 메인 고객층인 30·40대 부모들에게 인지도나 상품력 측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키즈 브랜드를 전개 중인 캐주얼 업체 한 관계자는 “성인복 키즈 브랜드 대부분 아동복의 주요 소비층인 30·40대 고객들이 아이를 갖기 전부터 구매해 온 브랜드”라며, “타 브랜드보다 친숙하고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브랜드를 신규 런칭해도 고객확보가 수월한 편”이라고 말했다.

최근 입지를 다진 캐주얼 키즈 브랜드들은 해외사업과 유통확대 등을 통해 빠르게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올해 런칭 9년차를 맞은 ‘엠엘비키즈’는 전국 백화점, 아울렛, 면세점 등에 110여개(인숍 포함) 매장을 운영중이며, 입점점포 대부분에서 매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올 3월부터는 홍콩 센트럴점을 시작으로 ‘엠엘비’의 해외매장에서 숍인숍 전개를 시작했다.

타 매장은 모자만 일부 들어간 상태지만, 센트럴점은 1개 층이 키즈 매장으로, 의류 70%, 모자 30%로 구성됐다. 메인 고객인 20·30대 고객 외에 가족단위 고객 유치에 한 몫 하고 있다.

‘NBA키즈’는 국내보다 중국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캐주얼 ‘NBA’의 중국 내 인지도와 함께, 레드 컬러와 스팽글 등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디자인과 소재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매출이 좋은 곳은 월 4천만 원에 달한다.

지난해 런칭 후 중국에서만 단독매장을 오픈, 25개 점을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50개까지 늘리고, 단독매장이 없는 국내에도 15개 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올해 3월 런칭한 ‘뉴에라 키즈’는 국내 유통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첫 매장 오픈 후 상반기에만 단독매장과 숍인숍매장을 5개 이상 추가했다.

런칭 첫 해인만큼 여러 지역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전국 백화점 주요점포를 대상으로 계속해서 단독매장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처럼 성인복을 등에 업은 키즈 브랜드의 사세확장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중국을 비롯한 해외 사업 진출에 주목하고 있다.

약 30조 원에 달하는 중국 아동복 시장이 내수 한계에 부딪힌 의류 업계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것.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지금보다 사업 규모를 키우는 것은 한계가 있다.
 
키즈 브랜드를 런칭해도 국내에 한정된다면, 제한된 매출을 두고 경쟁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성인복의 선례를 바탕으로 키즈 브랜드를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 안착시키는 브랜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