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대구 동성로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1월 22일

아울렛·쇼핑몰로 유동객 이동

이 달 경기는 바닥을 치고 있다. 겨울 외투 판매가 거의 끝난 데다 10~20대 층이 눈에 띄게 줄었다.
유동인구의 80%를 차지하는 젊은 층이 방학 기간 시내상권에 몰리지 않고 학원가와 주거지역 내 부심 상권으로 분산되고 있다.
이맘때면 시외 지역인 구미와 경주, 영천 등지에서 몰려들었던 소비자들의 발길도 줄어든 상황이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시내 아울렛 타운과 쇼핑몰 등의 이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또 대구 신세계 개장 여파로 동대구역을 이용했던 시외 소비자층의 동성로 유입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 의류 매장 점주는 “새해 첫 달 경기가 작년 이맘 때 보다 못하다. 사람이 줄었으니 장사가 잘 될 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상권의 변화는 없다. 여전히 전전세로 운영되는 점포수는 줄지 않고 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부산 광복동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1월 22일

새해 들어 소비 ‘뚝’

1월 들어 소비가 뚝 끊겼다.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집객력이 크게 떨어졌다. 11, 12월 대비 60~70% 수준 밖에 안 된다.
지난 겨울에는 11월보다 12월과 1월 매출이 좋았지만 올 겨울은 11월부터 아우터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1월 실적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상권 한 관계자는 “아우터를 찾는 고객도 줄었고 물량도 부족하다보니 구매력은 급격히 떨어졌다. 또 작년에는 구정 연휴가 1월에 있어 이를 전후로 소비가 활발했지만 올해는 2월에 있다 보니 1월에는 소비를 절제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봄 상품에 대한 반응도 아직은 무디다. 각 매장마다 봄 상품 입고가 시작됐지만 반응은 크게 없다. 신발과 가방 등 신학기 특수 아이템도 아직 큰 매기가 없다.
신규 진출은 지난달 초 ‘스케쳐스’가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것이 마지막이다.

전개사 교체·사업 중단… 중가 수입 슈즈 이변 속출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8년 01월 22일

전개사 교체·사업 중단… 중가 수입 슈즈 이변 속출
해외직구·병행수입 증가에 내리막길

편집숍은 선방… 상품·유통 다각화

새해 수입 슈즈 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 수입 슈즈 시장은 나인웨스트, 스티브매든 등 중가 브랜드를 중심으로 2000년대 중반부터 호황을 누려오다 2015년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글로벌 가격이 실시간 공유되고 직구가 증가하는 한편 유통사의 병행 수입이 활발해지면서 타격을 입은 탓이다.

지난 연말과 연초 사이 전개사 교체나 중단 등의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싱가폴 SPA 슈즈 ‘찰스앤키스’는 국내 전개사가 종전 트라이본즈에서 직진출로 전환된다.

‘찰스앤키스’는 19개 점에서 200억 원대 매출을 올렸다. 직진출을 통해 매장 수를 종전 보다 2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직진출 법인을 세워 인적 인프라 구축에 나선 상태다.

국내 사업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삼성물산패션부문이 인수해 전개해 온 미국 대표 중가 슈즈 ‘나인웨스트’는 2014년 지알아이코리아를 통해 직진출 했지만 올 1월 말을 끝으로 국내서 철수한다.

지알아이코리아는 ‘나인웨스트’ 외에 코스모파리, 이지스프릿, 앙드레, 미넬리, EQIQ, 편집숍 ‘CCshop’ 등 다양한 해외 수입 슈즈를 국내 소개해 왔다.

보유 브랜드가 많은 만큼 이번 철수가 중가 수입 슈즈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코스메틱 전문 기업인 썬힐코퍼레이션은 2016년 싱가폴 중가 슈즈 ‘페드로’를 도입 전개해 왔다.

삼성동에 플래그십 스토어까지 열었지만 1년도 못 채우고 지난해 중단했다.

이에 따라 직수입 브랜드의 비즈니스 전략도 종전과는 달라진다.

100% 직수입 보다는 국내 자체 제조, 완제품 사입, 직수입 슈즈 등으로 다각화 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 중이다. 더불어 유통 다각화도 동시에 이뤄진다.

이들과 달리 국내 업체들이 운영 중인 슈즈 편집숍은 선방하고 있기 때문.

평화유통의 ‘스티유’는 지난해 48개 점에서 180억 원을, 올해는 2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경통상의 ‘솔트앤초콜릿’은 지난해 20개 점에서 6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와 해외 제품을 적절히 믹 스하면서 리 스크를 최 소화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일부 업체들은 종전과는 다른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트라이본즈는 직수입과 해외 제품을 복합 구성한 ‘포멜 카멜레’를 지난해 런칭했다.

매장 3개 점, 매출 19억 원을 올해 매장 13개 점, 매출 60억 원까지 키운다. 프랑스 수입 ‘멜리옐로우’를 도입해 매장 내 추가 구성한다.

패션리테일그룹은 브랜드와 유통 모두 다각화 하고 있다.

홍콩 국민 슈즈 ‘스타카토’ 외에 세컨 브랜드 ‘밀리스’를 런칭하고 온라인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피프틴미니츠’와 자사 통합 온라인몰 ‘슈썸플레이스(shoesomeplace.com)’도 오픈했다.

대형 3사 남성복, 복합 쇼핑몰 공략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2018년 01월 22일

대형 3사 남성복, 복합 쇼핑몰 공략
백화점 의존 줄이고 접근성 높이기로

온라인·홈쇼핑 등 신 유통 채널 병행

패션 대형사들이 중가 남성복 사업 확대에 나섰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LF, 코오롱FnC 등은 성장 한계를 나타내고 있는 백화점에 비해 수익성이 큰 쇼핑몰과 아울렛을 선택해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홈쇼핑 등 신 유통 채널 공략에 적극 나선 가운데 오프라인에서 백화점에 치우친 유통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3사 모두 유통 가능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제조와 운영 프로세스도 갖추고 있어 사업 확장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장에서 가장 앞선 삼성물산은 오는 2020년까지 ‘로가디스’의 점포 수를 200개로 확장, 2천억 원대 브랜드로 육성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로가디스’를 쇼핑몰과 가두상권에서 볼륨 브랜드로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및 오피스 인근 지역을 거점으로 유통을 확대해 소비자 접근성을 확대하는 전략을 펴기로 했다.

3040세대 남성층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수도권은 몰과 아울렛을 중심으로 중장년 고객 비중이 큰 지방 상권에서는 가두 대리점을 확대하는 등 유통 차별화를 계획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이번 시즌 ‘지오투’를 이탈리안 남성 캐주얼 브랜드로 전환해 유통한다.

몰과 아울렛 중심으로 전개되며 올해 점포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지오투’는 지난해 이 시장 진입을 위해 상품 리뉴얼을 진행했고 유통도 대형마트 중심에서 가두점, 또 다시 아울렛으로 전환한다.

LF도 지난해 쇼핑몰 유통을 겨냥한 ‘블루라운지 마에스트로’를 런칭했다.

종전 ‘마에스트로’는 백화점 신사복 시장에서 하이엔드를 지향하는 전략을 고수하는 한편 매스밸류 시장에서 수익 중심의 확장형 브랜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블루라운지 마에스트로’는 올해 점포 수를 45개 점으로 늘려 매출 230억 원이 목표다.

여성복, 스포츠 애슬레저 확대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8년 01월 22일, 04면 03번째 기사

여성복, 스포츠 애슬레저 확대
기능성 소재 패션성있는 디자인

어덜트 캐주얼 10~50%로 구성

여성복 업계에 스포츠 애슬레저 트렌드가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여성 스포츠 인구가 증가세인데다 갈수록 여름이 길어지는 기후 특성으로 관련 수요가 늘어나는데 따른 것이다.

올해는 나일론 등 스포티 소재가 대세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기능성 소재 사용이 더 확대되는 추세다. 스포츠, 애슬레저(Athletic+Leisure) 풍을 가미해 전문 브랜드보다 패션성을 갖춘, 내추럴하고 여성스러운 매력을 강조한 스타일을 다양하게 준비 중이다.

젊은 이미지 수혈에 적극적인 볼륨 여성복 브랜드들이 특히 활발하다.

패션그룹형지의 ‘크로커다일레이디’는 활동적인 스포티브 라인 ‘크록티브’ 비중을 작년에 10% 더 늘려 50%로 구성했다. 겨울시즌부터 보다 명확한 특징을 드러낼 수 있도록 ‘스포츠 라인’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데일리 웨어는 물론 간단한 야외활동에도 부담 없는 스타일에 꼭 필요한 기능만 담은 제품으로 호응이 높다.

‘올리비아하슬러’는 작년 여름시즌 잠깐 시도했던 스포츠 라인을 이번 춘하시즌부터 10%로 구성해 선보인다.

3040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 가벼운 스포츠 활동에 적합한 상품으로 구성했다. 올해 교체된 전속모델 강소라의 건강하고 활동적인 이미지를 적극 어필하면서 보다 젊은 층까지 고객 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위비스의 ‘지센’은 트렌디한 디자인과 컬러, 고 기능성 소재로 구성된 스포츠 라인을 매 시즌 20% 이상 구성하며 수요 흡수에 나서고 있다. 오는 추동에는 비중을 더 늘린다.

인디에프의 ‘꼼빠니아’도 이번 여름시즌 메쉬 등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활동성 아이템 5개 모델(티셔츠, 팬츠 등)을 출시한다. 가벼운 야외활동에 적합한 상품들로 구성돼 있다.

작년부터는 전문 브랜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여성복 ‘나인’을 전개 중인 바이와이제이가 작년 여름 여성 액티브웨어 라인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던 ‘로라로라’를 펀-헬시(FUN-HEALTHY)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재탄생시켰다. 데일리, 스윔, 피트니스, 요가 등 다양한 라인들로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작년 직진출한 아보카도코리아의 미국 여성 애슬레저 브랜드 ‘아보카도’에 이어 이번 춘하시즌에는 베니스비치코리아의 독일 여성 애슬레저 브랜드 ‘베니스비치’가 출사표를 던졌다.

온라인 캐주얼, 여성 수요 잡기 착수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성혜원기자, shw@apparelnews.co.kr
2018년 01월 22일, 04면 03번째 기사

온라인 캐주얼, 여성 수요 잡기 착수
유니섹스·남성캐주얼 여성 라인 신설

별도 여성복 런칭 포트폴리오 구축도

‘알파인더스트리’

온라인 캐주얼 브랜드들의 여성 고객 잡기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여성 사이즈와 디자인을 추가하는 곳부터 여성복 브랜드 런칭을 통해 시장 파이를 넓히는 경우도 있다.

이는 최근 유니섹스 스트리트에서 대표적인 남성 룩 워크웨어 브랜드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워크웨어 시장이 부상하면서 여성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

아이콘서플라이(대표 최성환)의 미국 밀리터리 캐주얼 ‘알파인더스트리’는 올해 여성 비중을 대폭 늘렸다.

MA-1과 봄버 재킷, 다운 파카를 비롯해 약 20여개 스타일을 출시했다. 여성 고객을 위해 과감하게 등판에 레이스를 가미하거나 옐로우, 로즈 골드 등의 새로운 컬러를 추가로 선보였다.

프리즘웍스(대표 황호준 안종혁)의 모던 빈티지 캐주얼 ‘프리즘웍스’는 아메리칸 캐주얼의 오리진을 최대한 살려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이 회사는 여성 고객이 꾸준히 늘자 올해 처음으로 여성 모델을 기용했다. 사이즈도 일부 상품 M, X, XL에 S를 추가했다. 이와 함께 밀리터리 느낌의 여성 스커트, 셔츠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별도의 여성 전문 브랜드를 런칭하는 곳도 있다.

커넥터스(대표 김태희)가 전개 중인 아메리칸 캐주얼 ‘유니폼브릿지’는 2월 초 여성복 ‘로지에’를 런칭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여성복 전문 디렉터를 영입했다. ‘로지에’는 트렌디한 20대 중후반~30대 초반 여성이 메인 타깃이며 데님, 슬랙스, 원피스, 재킷, 셋업 수트 등 20여가지 스타일을 선보인다.

스튜어트(대표 김현지)의 ‘앤더슨벨’도 내달 여성복 ‘레이토그’를 재런칭한다. ‘레이토그’는 2016년 봄 런칭한 컨템포러리 여성복으로 미니멀한 감성의 원피스, 스커트, 코트 등을 선보인다.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과 소재 차별화가 강점이다.

최정희 스튜어트 상무는 “2015~16년은 놈코어 룩이 부상하면서 같은 디자인의 넉넉한 핏이 남녀 모두에게 잘 팔리던 시기였다. 이제는 여성들이 블라우스, 원피스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린넨아, 올 여름도 부탁해~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8년 01월 22일, 04면 01번째 기사

린넨아, 올 여름도 부탁해~
다양한 소재와 혼용되며 적용 아이템 확대

자연미 추구 경향 천연 린넨 선호도도 상승

작년 여름시즌 대세 자리를 굳힌 ‘린넨’이 올해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여성복 브랜드 대부분이 여름시즌을 대비해 린넨(linen, 아마섬유) 아이템을 전년수준 이상 준비해뒀다. 더위가 일러지며 통상 5월부터 상승하던 린넨 수요가 작년부터 3월말~4월초로 당겨지고, 봄 시즌 체크패턴의 열풍까지 더해지며 관련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 재킷 판매가 크게 올라왔다. 올 봄에도 다양한 체크 패턴 제품 출시가 예정돼 비교적 단가가 높은 아우터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작년보다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아이템은 하의류. 구김 때문에 상의류와 쇼츠(반바지) 정도가 중심이 됐지만 다양한 혼방으로 단점을 보완한 개발 린넨들이 나오면서 긴 기장의 팬츠도 출시대기 중이다. 슈트 인기로 쿨비즈 룩으로 제안하는 세트 착장도 나올 예정. 별도 아이템으로 입어도 손색없는 스타일로 활용도를 높여 내놓는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경험이 쌓이면서 구김에 대한 저항이 낮아져 100% 린넨 소재도 선호할 만큼 수용도가 높아졌고, 다양한 가공으로 구김을 줄이고 스트레치성과 내구성을 높인 원단들이 늘면서 하의류 수요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올리의 ‘플라스틱아일랜드’, 관계사 랩코리아의 ‘랩’ 등은 재킷류, 쇼츠(반바지) 중심에서 원피스, 바지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확대해 준비했다. ‘에고이스트’는 볼륨 브랜드인 ‘플라스틱아일랜드’, ‘랩’보다는 초반 비중을 높게 잡기 어려워 선 발주는 아우터(재킷) 한 모델을 준비했지만, 반응에 따라 빠르게 비중을 늘릴 수 있도록 준비해뒀다.

아이올리 관계자는 “체크가 안정적으로 가 준다면 아이템으로 연결할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린넨이라, 추이를 보고 있다. 체크 패턴이 린넨의 단점인 구김을 시각적으로 커버해주는 면도 있고 포멀 룩의 인기로 재킷이나 세트 착장 제안에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의 ‘온앤온’, 올리브데올리브의 ‘올리브데올리브’도 비중을 전년보다 늘려가기로 했다. ‘올리브데올리브’는 선 기획 비중을 아이템 수 대비 2배 정도, 수량 대비 10% 이상 늘려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아우터 위주로 준비했다. 선 기획은 물론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스타일 제안을 위해 패턴도 개발했다.

신원의 ‘씨’는 작년부터 린넨 적용 아이템을 50% 늘렸다. 올해는 린넨 혼용률을 높인 혼방소재 사용을 늘려 한층 고급화했다. 종전 30~40% 혼용율을 많이 사용했다면 올해는 70%에서 100%까지 활용, 대부분의 아이템에 적용했다. 솔리드(solid color)부터 체크 등 개발 프린트물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작년에 초두 물량을 두 배 늘렸던 이랜드월드의 ‘이엔씨’는 올해도 전년수준 이상 선보일 예정이다. 재킷, 블라우스, 셔츠, 원피스, 바지 등에 적용, 청량하고 내추럴한 컬러감을 강조해 내놓는다. 얇은 감의 제품까지 반응이 빨리 올라왔던 것을 감안, 3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단색 제품보다 리오더가 쉽지 않은 프린트 패턴물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고, 원단확보에 신경 쓰고 있다.

박선준 상무보는 “린넨이 들어가 있는 줄도 모를 정도로 다양한 소재와 혼방돼 전 아이템, 전 복종에 사용이 가능해졌는데, 그 중에서 코튼 혼방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심한 더위로 몸과 옷이 떨어지는 공간 확보가 중요해지기 때문에 청량감을 갖춘 내추럴 소재가 더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패션잡화 축소 속도 내나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8년 01월 22일

백화점 패션잡화 축소 속도 내나
롯데 상품본부 잡화 부문, 여성 부문과 통합

온라인 매출 높아지자 오프라인 매장 무용론

잡화 업계, 자사몰 육성, 홀세일 등 새판 짜기

롯데가 최근 단행한 조직 개편에서 상품본부 잡화 부문을 여성 부문과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종전 잡화부문장인 김진엽 상무는 계열사인 한국에스티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고통합된 잡화 여성 부문장에는 안대준 수원점장이 선임됐다.

기존 패션잡화 부문에 소속되어 있던 화장품 파트는 해외패션부문으로 이관됐다. 핸드백, 구두에 비해 성장률이 높고 향후 전망도 밝은 코스메틱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조직 개편 이후 이미 시작된 잡화 조닝 축소가 더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업계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대한 패션 잡화 업체들의 영업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패션 잡화 브랜드의 백화점 유통 비중은 80% 이상을 상회한다. 가두점, 아울렛, 온라인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타 복종과 판이하게 다른 상황이다.

그 중에서도 롯데가 차지하는 매출과 영업 면적은 가장 크다. 롯데의 이번 조치가 무엇보다 부담스러운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근본적인 대책보다 잘 될 때는 늘리고 안 되면 줄이는 고무줄 MD 전략에 대한 회의감이 크다. 문제는 백화점을 대체할 대안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롯데, 현대, 신세계의 핸드백, 구두 PC는 3년 전에 비해 15~30% 가량 축소됐다. 이번 시즌 역시 조닝 축소를 공론화하고 있는 상황. 구두와 핸드백이 2년 연속 매출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핸드백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 비중이 70%에 육박하면서 백화점 측으로서는 오프라인 매장의 필요성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온오프라인에 상관없이 35~38%의 고수수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매출 볼륨이 큰 브랜드만으로도 백화점 측은 어느 정도 매출 볼륨을 유지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백화점 내 핸드백, 구두 면적을 줄이고 매출이 검증된 리딩 브랜드 중심으로 MD를 운영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게 지켜보는 업계의 시각이다.

신규나 중하위권 브랜드의 경우 위기감은 더 크다. 팝업스토어 브랜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입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브랜드 업체들 역시 백화점의 이런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 모색에 나서는 모습이다.

일부 핸드백, 구두 업체들이 해외 진출, 면세점 입점 등을 시도했다 리스크를 만나 축소한 상황으로 온라인 자사몰, SNS 판매 등으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또 다양한 유통에 맞는 스몰 콘텐츠 개발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이미 독립 브랜드에 대한 우회 투자를 통해 수익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가격도 투트랙 전략으로 정상과 행사,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누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해외는 직접 진출보다 온라인이나 홀세일에 무게를 두고 있다.

2017년 국내 5대 백화점 점포별 매출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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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8년 01월 22일

2017년 국내 5대 백화점 점포별 매출 순위
점유율 1위는 롯데…40% 선은 무너져

신세계, 현대 제치고 점유율 2위 자리
신세계 강남점, 1조6621억원 매출 ‘톱’

지난해 국내 백화점 유통은 소폭 성장을 거뒀다.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AK 등 5개 백화점, 72개 점포의 지난해 매출 실적을 조사한 결과 총 29조7,343억원으로 전년 29조259억원보다 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과 전자, 식품 등 전 카테고리가 포함된 실적이다.

하지만 16년 문을 연 신세계 3개점을 제외한 동일점 기준으로는 -1.1%의 소폭 역신장이다. 69개 점포 중 48개가 전년보다 실적이 안 좋았다. 특히 중하위권 점포들이 대부분 역신장했다.

점유율은 롯데가 39.6%로 가장 높다. 34개 점포에서 총 11조7,8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3.3% 감소했다. 점유율도 2.4%P 줄면서 40% 이상 지켜오던 점유율 선이 깨졌다.

반면 신세계의 약진이 돋보인다. 24.6%의 점유율로 현대를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랐다. 점유율이 전년보다 3.4%P나 뛰었다. 13개 점포에서 총 7조3,227억원의 매출을 기록, 17.9%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대구, 하남, 김해 등 3개 점포를 추가하면서 매출이 크게 뛰었다. 특히 신세계 대구점은 영업 1년 만에 10위권으로 단박에 진입했다. 본점 매출보다도 앞섰다.

현대는 24.1%의 점유율로 작년보다 0.7%P 줄었다. 15개 점포에서 7조1,6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갤러리아와 AK는 각각 6.5%, 5.1%의 점유율로 전년보다 0.1%P씩 감소했다.

매출 ‘톱’ 점포는 신세계 강남점이 차지하면서 롯데 본점의 아성이 무너졌다. 롯데 본점은 신세계 강남점보다 200억원 가량 낮은 1조6410억원의 매출로, 30년 넘게 수성해왔던 ‘국내 백화점 매출 톱’ 자리를 내줬다.

1979년 영업을 시작해 99년에는 국내 백화점 단일 점포로는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최대 백화점’이라는 타이틀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았던 롯데 본점이다. 하지만 외교적 문제로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줄었고, 여기에 신세계가 강남점 영업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철옹성 같았던 1위 자리가 무너졌다.

롯데 본점은 작년보다 11.8% 매출이 감소했고, 신세계 강남점은 17.1%나 늘었다. 작년에는 롯데 본점이 4,000억원 가량 한참 앞섰다.

3위부터 8위까지 변동은 없다. 9위에는 작년 10위였던 현대 목동점이 올랐고, 9위였던 신세계 본점은 11위로 내려앉았다.
작년 11위까지 올랐던 현대 대구점은 신세계 대구점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8% 이상 감소하면서 14위에 머물렀다.

5,000억원 이상 점포는 총 19개로 작년보다 1개 줄었다. 2015년 18개에서 2016년 20개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지만 지난해 19개로 다시 감소했다. 상위권 20개 점포의 매출은 15조9508억원으로 작년보다 0.7%로 늘었다. 72개 전체 점포의 절반 이상 비중을 차지한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신사동 가로수길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1월 18일

글로벌 패션 매장 줄줄이 철수

젠트리피케이션, 한파, 중국 관광객 감소 등 여러 악재로 인해 지난해 말부터 올 연초까지 실적이 저조한 매장이 크게 늘었다.

메인 로드 대형 매장의 매출은 전월 대비 20~30%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상권인 만큼 기온이 급격히 내려간 지난달 말부터는 유동 인구가 30~40%까지 줄었다.

중국인 방문 비중도 지난해 12월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사드 해빙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유명 브랜드조차 줄줄이 철수하고 있다.

홀리스터, 아페쎄, 조이리치 등이 매장을 접었고, 현재 일부 매장은 공사 중이다.

베이직하우스, 포에버21 등도 일찍이 점포를 철수할 정도로 이곳에서 영업을 포기하는 해외 및 국내 중대형사들이 늘고 있다.

뷰티 브랜드 ‘헉슬리’가 시그니쳐 쇼룸을 최근에 오픈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홍대

패션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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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18일

스트리트 캐주얼·스포츠 매장 강세

너무 추운 나머지 유동인구가 전월 대비 소폭 줄었다. 중국인 관광객 방문은 최근 느는 추세지만 1인당 객단가가 하락해 매출 볼륨을 꾀하기 어렵다.

그나마 신년 모임으로 인해 홍대입구역에서 연남동까지 이어지는 주변 상권과 홍대 걷고싶은 거리 주변에 유동 인구가 늘었다.

홍대 상권은 스트리트 캐주얼과 편집숍, 스포츠 매장 중심으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조던 홍대’의 집객효과로 주변 매장도 시너지 효과를 보고있으며 스트리트 캐주얼 편집숍 ‘웍스아웃’과 스포츠 슈즈 편집숍 ‘카시나’의 집객력이 높다.

‘뉴발란스’, ‘ABC 마트’ 주변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상수역 주변은 패션매장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 1번 출구 쪽에 임블리 플래그십스토어와 비바스튜디오 매장이 오픈했다.

상권 관계자는 “젊고 자유로운 분위기 덕분에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권으로 꼽힌다. 캐주얼 브랜드 직영점, 편집숍이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강남역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1월 18일

궂은 날씨와 추위로 발걸음 뜸해

연말, 연초 각종 모임과 행사로 인해 유동인구는 높은 편이다. 작년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최근 몇 달 사 이 가장 높다.

하지만 매장 집객력은 한 달 전에 비해 감소한 추세다. 한달 전만 해도 아우터를 구매하려는 고객들로 붐볐지만 최근에는 구매력이 다소 떨어진 모습이다.

1월 초에는 궂은 날씨와 추위가 이어지면서 발걸음이 더 뜸하다.

각 매장들은 대규모 세일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집객력을 높이기 위해 분주하다.

매출은 ‘유니클로’와 ‘자라’, ‘에잇세컨즈’ 등 대형 SPA와 ‘아디다스’와 ‘뉴발란스’, ‘데상트’ 등 스포츠 매장들이 좋은 편이다.

‘ABC마트’와 ‘핫티’ 등 슈즈 멀티숍도 꾸준하다.

최근에는 신학기를 겨냥한 가방류와 신발들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봄 판매 기간 더 짧아진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8년 01월 17일

봄 판매 기간 더 짧아진다
겨울·여름 길어지며 봄은 줄어

아우터 판매 주춤…이너류 집중

지난달 말부터 이달 첫 주까지 봄 간절기 제품이 일제히 출시됐다.

출시 시점은 예년과 비슷하나 판매 기간은 예년보다 1~2주 줄어들 전망이다.

구정연휴가 작년보다 늦지만 갈수록 특수가 크지 않고, 길어지는 여름으로 봄 시즌이 짧아지고 있어서다. 작년에 중순 이후까지 추위가 지속되며 판매가 주춤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첫 주말 판매결과 이너류를 중심으로 반응이 올라오고, 아우터 수요는 저조했다.

아이올리의 ‘에고이스트’는 시즌오프가 없어 타 브랜드보다 이른 12월 말부터 출고를 시작, 신 상품 판매에 들어갔다.

코트들은 약세고 아우터보다 이너류의 반응이 높게 나오고 있다. 때문에 이너 아이템을 중심으로 선보이고, 아우터는 다음 달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트렌치와 야상에서 조금 변형해 트렌치로도 사파리로도 보이는 캐주얼한 스타일을 준비해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여름 비중을 계속 늘리다 보니 판매기간이 짧아질 수밖에 없다. 간절기물은 로트 수를 줄이고 핸드메이드 등 아우터류보다는 이너류에 좀 더 비중을 뒀으며, 메인 봄 시즌도 여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두께감을 조절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월드의 ‘이엔씨’는 간절기 물량을 작년과 비슷하게 책정, 지난 5일부터 간절기 첫 출고를 시작했다.

핸드메이드 코트를 우선 출시하고 그다음 주부터 재킷류를 입고시켰다.

추위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이너류 판매에 집중하고, 아우터는 봄 간절기보다는 봄 시즌에 무게를 뒀다. 예년보다 한 주가량 빨리 판매가 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리브데올리브의 ‘올리브데올리브’는 이달 첫 주 초반에 간절기 제품을 출시했다.

날씨와 기온에 따라 유동적이겠지만 여름이 길어질 것으로 보고 봄 간절기, 봄 시즌 물 판매기간이 1~2주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간절기 아이템은 코트, 바지, 니트, 클래식한 무드의 재킷류를 구성했다. 반응이 좋은 아이템은 이너류와 니트 제품이다. 추운 기온이 지속되면서 겨울 아우터에 코디해 입을 수 있는 제품 수요가 높다.

패션랜드의 ‘이프네’도 첫 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봄 재킷 등이 날씨에 비해 얇아 니트류와 이너류를 주력으로 내보내고 있다. 목까지 올라오는 니트가 인기가 높고, 아우터류와 일부 출시된 봄 시즌 물은 기온이 낮아 수요가 저조했다. 날씨 영향을 지켜보며 추가 투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판매 시기는 타 브랜드와 달리 길게 잡고 있다. 작년 1월 말이던 구정연휴가 2월 중순에 잡혀있어 판촉전을 강화, 판매율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캐주얼 마케팅 비법은 ‘콘텐츠 개발과 SNS 마케팅’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성혜원기자, shw@apparelnews.co.kr
2018년 01월 17일

온라인 캐주얼 마케팅 비법은 ‘콘텐츠 개발과 SNS 마케팅’
중저가도 세계 톱 모델 쓰며 이미지 구축

젊은층 문화 반영한 콘텐츠 SNS로 전파

작은 규모의 온라인 캐주얼 브랜드들은 마케팅 전문 인력 없이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인기 온라인 브랜드들은 전문 인력 없이 어떻게 5천 개가 넘는 온라인 브랜드 사이에서 주목받을 수 있었을까.

이들은 소비자에게 꾸준히 관심 받기 위해서 확고한 브랜드 정체성은 물론, 이를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와 SNS 노출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보다모어(대표 장선일 손영덕)의 ‘어커버’는 무신사 내에 가성비 있는 브랜드로 이름을 알리며 런칭 2년 만에 스타 브랜드로 떠올랐다.

페이스북 팔로워만 현재 12만 명이 넘는다.

이 회사는 ‘어커버’를 가격은 중저가, 이미지는 중고가 브랜드로 잡고 룩북의 퀄리티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슈프림과 챔피온 등 세계적인 스트리트 브랜드들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던 톱 모델 아드리안호와 룩북을 촬영하는 등 이미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를 바탕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노출 광고와 10대 서포터즈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을 강화해 매출 상승효과를 거뒀다. 자사몰 판매 비중도 메인 유통채널인 무신사보다 10% 이상 높은 수준으로 올라왔다.

이 회사 장선일 대표는 “젊은 층이 공유할 수 있는 문화형성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콘텐츠 안에 그들이 공감할 만한 문화가 있어야 하며 이를 지속 생산하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스튜어트(대표 김현지)의 ‘앤더슨벨’은 아티스틱 감성을 내세우는 컨템포러리 캐주얼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7만 명에 달한다. 이회사는 지난해 SNS 노출에 대한 투자를 강화했으며 이를 통해 유입된 매출이 전년대비 3배 이상 늘었다. 퀄리티 높은 룩북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런칭 이후부터 4년째 해외 촬영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 최정희 상무는 “브랜드 감성을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고객이 제품을 살 때 문화를 산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며 이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앰비언트(대표 김수민 이휘재)의 컨템포러리 캐주얼 ‘인사일런스’는 뛰어난 감도와 상품력으로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회사는 자사 페이스북을 통해 제품을 착용한 직원들의 사진을 올리는 SNS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 김수민 대표는 “입점 편집매장에서 자체적으로 SNS 홍보 활동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BI를 보여주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정도로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A 기업 관계자는 최근 페이스북 광고에만 하루 800만 원을 투자해 총 4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 관계자는 “페이스북을 마케팅 핵심 툴로 활용하고 있다. 비용 대비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체크 열풍 봄까지 ‘쭉~’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8년 01월 16일

체크 열풍 봄까지 ‘쭉~’
과감한 패턴, 적용 범위도 확대

지난해 봄, 가을을 휩쓸었던 체크 열풍이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여성복 업계는 포멀, 젠더리스 트렌드 영향으로 재킷과 슈트 인기가 지속되면서 체크 패턴이 수요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춘하시즌 상품기획에 적극 반영했다.

잔잔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의 체크 패턴이 유행한 작년과 달리 올해는 유니크함과 베이직이 공존하며 보다 다양한 체크가 보여 지고, 적용 아이템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랜드월드 박선준 ‘이엔씨’ 상무보는 “원단업체들이 이전보다 많은 개발체크를 브랜드업체에 제시하고 있다. 각 브랜드에 맞게 수정, 보완 과정을 거치면서 보다 다양한 상품 전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엔씨’는 슈트와 셋업물을 중심으로 월 1 모델씩 구성하고 기획에도 반영했다. 상품의 대부분에 개발체크를 사용했다.

신원의 ‘씨’는 이번 춘하시즌 체크 아이템 10개를 준비했다. 이 중 5개는 브랜드 색깔에 맞게 개발한 체크를 사용했다.

‘올리브데올리브’도 춘하시즌에 체크 패턴 사용 범위를 넓혔다. 특히 봄 시즌에 집중했으며, 재킷, 원피스뿐 아니라 스커트, 팬츠, 트렌치 등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했다.

배지현 ‘올리브데올리브’ 소재 팀장은 “지난 시즌 전 브랜드에 걸쳐 체크제품이 많이 판매됐고, 체크 재킷에 비해 체크 코트 수요가 크지 않아 소강상태인지 고민했지만 최소 봄 시즌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기획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아이올리의 ‘에고이스트’는 재킷, 셋업물 수요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고 봄 간절기에 일부 구성하고, 봄 시즌에는 전략적으로 기획했다. 여성스러운 체크를 작년보다 다양하게 활용했다.

조지화 ‘에고이스트’ 상품기획부장은 “지난달 마지막 주 출시한 봄 간절기 신상품 중 모노톤 체크의 재킷과 랩스커트형 쇼츠(반바지) 세트가 얇은 두께 감에도 불구하고 출시하자마자 베스트로 올라오면서 체크 수요가 여전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워크웨어 시장이 뜬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8년 01월 15일

워크웨어 시장이 뜬다
글로벌 워크웨어 시장 2022년 50조 전망

노동인력 다운에이징, 작업복 패션성 커져
국내 패션 중대형사들 의류·신발 시장 가세

패션 업계가 워크 웨어, 워크화 등 특수복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안전화(신발) 중심에서 의류로 확산 중이며 복종도 스포츠, 아웃도어 전문 기업에서 일반 패션 회사로 확장 중이다.

패션그룹형지는 작업복 ‘윌비(Will be)’를 지난해 말 런칭했다. 작업복, 근무복, 안전화 등을 선보인다. ‘윌비’ 광고 모델로 배우 이태곤을 발탁해 워크웨어와 안전화의 브랜딩까지 단행하며 전방위적으로 활동 중이다. 이 회사는 ‘윌비’를 통해 B2B 사업을 시작, 새로운 수익 모델 찾기에 나선 것.

이 회사 계열사인 형지엘리트는 교복이 메인이지만 특수복 사업도 진행, 현재 전체 매출 중 18%나 차지하고 있다.

케이투코리아의 ‘케이투’는 현대제철에 작업복을 납품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안전화, 유니폼 사업으로만 연 1천억 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LF 등 국내 대형사도 올림픽 선수단복, 단체복 등 B2B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또 레드페이스의 ‘레드페이스’도 지난해 10월 안전화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상품 출시 한 달여 만에 3,000 켤레 이상 판매하며 가능성을 확인하게 된 것. 2달여 동안 몇 차례 리오더를 진행 중이다.

또 해외 슈즈 브랜드 상당수가 산업화, 워크화 라인을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현재 국내 디스트리뷰터나 지사를 통해 쉽게 런칭 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이들 기업은 탄탄하게 상품 라인을 구축해 놨기 때문.

크록스코리아의 ‘크록스’도 워크화 별도 사업부를 꾸려 2016년부터 점차 확대 중이다. 올해는 카카오플러스, 페이스북에 독립 페이지를 만들어 홍보를 강화하며 컬렉션도 종전보다 30% 가까이 늘렸다. ‘크록스’ 워크화는 더욱 강력한 미끄럼 방지 기능에 내구성 등을 업그레이드해 일반 상품보다 5천~1만 원 이상 비싸다.

일본에서는 연간 수십억 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어 기대가 크다. ‘크록스’ 총 매출 700억 원대 중에서 워크화는 6억 원대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점차 신장 중이다. 특히 병원, 요양원 등 헬스케어에서 인기가 높다.

닥터마틴에어웨어코리아도 하반기 산업안전화 시장에 도전한다. 국내 독점 파트너사 유니칸을 선정해 10만 원대로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이외 팀버랜드, 버켄스탁, 단스코 등 다수 해외 슈즈 브랜드가 공격적으로 워크화 시장을 확장 중인 만큼 머지않아 국내 런칭이 예상된다.

정체된 패션 사업에 비해 워크패션 산업은 태동하는 마켓이다. 하지만 뉴 마켓이고 잠재력이 크다는 데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으로는 글로벌 마켓이 성장 추세다. 엔지니어드 가먼츠, 칼하트 등 워크웨어 룩이 인기몰이 중이면서 젊은 층에게도 거부감이 없다는 것이 강점이다.

글로벌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워크웨어 시장은 2022년 50조 원, 2021년까지 매년 4%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역시 서비스 직업군이 확대 중이다. 보건 업계 취업률도 7년 사이 16%, 요식업은 4%, 서빙 종업원은 2년 동안 7% 증가했다는 것.

더구나 노동 인력이 다운에이징 되면서 일상 작업복이 아닌 패션성이 강한 워크 패션에 니즈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점차 워크웨어와 워크화 시장이 카테고리와 패션성이 강해지면서 종전보다 다채로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력 캐주얼 연이은 중단 소식에 ‘술렁’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성혜원기자, shw@apparelnews.co.kr
2018년 01월 15일

유력 캐주얼 연이은 중단 소식에 ‘술렁’
카이아크만·어드바이저리 중단 결정

백화점 MD 개편 신규 개발도 난항

최근 ‘카이아크만’과 ‘어드바이저리’의 사업 중단 소식이 들려오면서 캐주얼 업계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카이아크만’은 겨울 아우터의 강자로 스타일리시 캐주얼 조닝의 메인 브랜드다. 겨울 야상점퍼로 트렌드를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전개사 아비스타(대표 장철진)는 지난해 ‘카이아크만’ 매장 수를 절반으로 줄이면서 효율 운영에 나섰지만 겨울 아우터 판매가 부진하면서 수익구조가 악화됐다.

이어 대주주 변경, 경영진 교체 등을 거치며 패션 사업에 대한 의욕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복 ‘비엔엑스’와 ‘탱커스’에 이어 ‘카이아크만’까지 중단하게 되면서 의류사업에서 손을 떼게 됐다.

향후 코스메틱&엔터테인먼트로 주력 사업이 교체될 전망이다. ‘어드바이저리’는 올 상반기 중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철수한다. 더휴컴퍼니(대표 권성재)는 지난해 하반기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현재 인가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어드바이저리’ 전개 중단 선언에 이어 ‘어스앤뎀’과 ‘유지아이지’도 함께 위축된 상태다.

최근 1~2년 사이 포지셔닝을 이동하거나 사업이 중단된 캐주얼은 이들 뿐만이 아니다. ‘써스데이아일랜드’와 ‘크리스 크리스티’가 지난 2016년 각각 여성복과 남성복으로 포지셔닝을 이동하면서 캐주얼 군에서 이탈했고 앞서 지난해 2월에는 ‘팬콧’ 전개사인 브랜드인덱스와 ‘플랙’의 플래시드웨이브코리아가 나란히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플랙은 지난달 채권단 주주총회를 통해 법정관리인으로 박상욱 대표를 선임하고 재기에 착수한 상태다. ‘펠틱스’는 전개사가 연이어 바뀌면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백화점 업계 역시 MD 개편에 난항을 겪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브랜드 중단 소식에 MD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신규 발굴에 주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구미 문화로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1월 08일

학생층 롱패딩 구매 급증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유동인구는 10~20% 가량 줄었지만 매출은 오히려 전월대비 20~30% 증가했다.

가격대가 높은 방한 아이템의 판매율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일부 매장은 물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기 아이템은 리오더에 들어갔지만 빨라야 1월 초나 2월에 재 입고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스포츠 매장 내방객의 80% 이상이 롱 패딩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블랙 컬러 구매 비중이 압도적이다.

겨울 코트 비중이 높은 여성복 매장의 신장 폭은 크지않았다.

구매 고객은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이 대부분이다.

최근 신규 오픈한 브랜드는 1번 도로 인근 ‘다이나핏’이 유일하다.

아직 서울 중심 상권에 속속 오픈 중인 전자담배 전문 브랜드 진출은 전무하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원주 중앙로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1월 08일

각종 공연으로 집객력 상승

롱패딩을 제외한 의류의 매출 감소로 매출이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새로 오픈한 의류 매장은 ‘휠라’가 유일하다. 먹거리 매장은 국수집이 오픈했다. 그외 사은품 종합 매장까지 총 3개의 신규 매장이 들어섰다. 그럼에도 공실 매장 3개가 존재한다.

상인회는 평창올림픽 홍보 공연 및 크리스마스 성탄 프리마켓, 불빛축제 등을 운영하며 집객력 높이기에 주력, 실제 효과를 보고 있지만 의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푸드바이크 골목 야시장이 이달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청주 성안길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1월 08일

단기 팝업 매장 증가

수능 이후 롱 패딩 등이 인기를 끌면서 집객력이 상승했다.

스포츠와 SPA 매장의 매출이 상승세로, 보세 매장은 전년 대비 하락세지만 다른 상권에 비해 인기는 꾸준하다.

지난달 셋째 주 ‘레스모아’와 ‘풋마트’ 사이 ‘에스마켓’ 자리에 오픈한 보세 매장 역시 꾸준한 매출을 보이고 있다.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서 로드매장에도 팝업 매장이 출현하고 있다. ‘아디다스’가 위치했던 자리에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어바니썸’이 공사를 마치고 지난 달 4째 주 오픈했다. 6개월 단기매장으로 이후 스포츠 브랜드로 바뀔 예정이다.

소비심리 변화를 컸던 올해 연말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예년만 못 하다. 상인회는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퍼포먼스와 버스킹 등 연말행사를 준비해 집객력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한 점주는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도 지원이 필요하다”며 “사람들이 오래 머무르고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 콘텐츠가 갖추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