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골프웨어, 신규 사업 ‘勢 경쟁’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8년 08월 27일

아웃도어·골프웨어, 신규 사업 ‘勢 경쟁’

한성, 신규 골프웨어 내년 초 런칭
 
K2, SPA 사업 위한 TF팀 시장 조사 중
크리스F&C, 토털 스포츠 기업 도약 나서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아웃도어, 골프웨어 전문 기업들의 신규 사업이 계속되고 있다.

블랙야크(대표 강태선)가 올해 신규 골프웨어 ‘힐크릭’을 런칭한데 이어 한성에프아이(대표 김영철)는 내년 초 신규 골프웨어를 런칭할 계획이다. 또 케이투코리아(대표 정영훈)는 올 초 신규 TF팀을 꾸리고 시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골프웨어 전문기업 크리스에프앤씨(대표 우진석)는 ‘핑, 팬텀, 파리게이츠’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 신규 골프웨어 ‘마스터바니에디션’과 ‘세인트앤드류스’을 추가로 런칭했고, 중장기적으로는 스포츠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하에 신규 사업을 꾸준히 검토 중이다.

최근 몇 년 패션 업계가 전반적으로 신규 사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지만 이들 아웃도어, 골프웨어 전문기업들은 꾸준하게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들의 공격적인 행보는 충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상품력과 마케팅 전략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국내 아웃도어, 골프웨어 기업들의 영업실적은 내로라하는 글로벌 패션 기업들 못지않게 탄탄하다. 또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으로 사업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강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아웃도어, 골프웨어 전문기업들의 사업 실적은 괄목할만 하다.

케이투코리아는 2016년 영업이익이 515억 원으로 매출대비 영업이익률이 16.2%에 달한다. 이에 살레와, 다이나핏 등 신규사업을 줄줄이 내놨고, 지난해와 올해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계사 아이더(대표 정영훈)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486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9%를 육박한다.

국내 패션 상장기업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익성을 자랑한다.

크리스에프앤씨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327억 원으로 14.5%의 이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한성에프아이는 영업이익이 367억 원으로 20%가 훌쩍 넘는다. 블랙야크도 지속적인 신규 사업확장으로 지금은 이익률이 감소했지만 아웃도어 전성기 시절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낸바 있다.

이처럼 충분한 캐시를 보유하고 있고 그동안의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규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의지와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올포유, 캘러웨어, 레노마골프 등을 전개 중인 한성에프아이는 내년 초 신규 골프웨어를 런칭한다는 계획이다. 백화점 유통을 겨냥한다.

케이투코리아는 SPA(제조유통일괄형) 사업을 염두에 두고 시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영훈 사장이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던 분야로, 곧 사업 타당성 분석을 마치고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K2(아웃도어)를 시작으로 아이더(아웃도어), 와이드앵글(골프웨어), 살레와(아웃도어), 다이나핏(스포츠)까지 5개 브랜드를 런칭했고, 아이더, 와이드앵글, 다이나핏은 물적 분할을 통해 별도 법인으로 전개 중이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구미 문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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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 20일

구미 문화로 – 이면 도로 공실 증가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7월 대비 8월 매출은 더욱 하락했다. 대로변인 1번 도로 공실은 현재 3분의 1을 넘었다. 아웃도어, 골프웨어 매장 비중이 높았지만 매출이 좋지 않아 철수가 급격히 늘었다.

2번 도로 즉 메인 도로의 패션 브랜드는 대부분 대안을 찾지 못해 유지중인 경우가 많다.

지방 상권 중 외부 관광객 유입이 가장 낮고 관광 인프라가 취약해 구미 시민 이탈이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포츠, 여성, 보세, 뷰티 등이 고르게 분포돼 있지만 여성복과 스포츠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스포츠 중에서는 스파이더가 두각을 보이고 있다. 7월은 44%, 8월 147% 전년 대비 신장했다.

여성복 ‘로엠’은 리뉴얼 오픈 이후 40% 신장했다. 다양한 상품군을 운영하고 정상과 이월 상품이 모두 갖춰져 있어 인기가 높다. 여름 스포츠는 티셔츠, 여성복은 원피스, 블라우스 판매에 집중됐다.

VMD가 가을 상품으로 조금씩 바뀌고 있다. 하지만 다른 상권에 비해 다소 늦은 편이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원주 중앙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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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 20일

원주 중앙로 – 젊은 층 단계동으로 이탈
 
[어패럴뉴스 유민정 기자] 폭염과 휴가기간이 겹치며 유동인구가 더 줄었다. 매출도 전반적으로 빠졌으나, 전년과 보합세를 보인다.

날씨 영향으로 유동인구의 대부분이 빙수 등을 판매하는 식음료매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젊은 층이 백화점, 극장이 위치한 단계동으로 꾸준히 이탈하면서, 상권 내 중장년층을 주 타깃으로 하는 의류 브랜드, 식음료 부문만 매출이 나고 있는 추세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점포는 반응이 시들하다.

재래시장 부근에 중장년층의 유입이 꾸준하나, 휴가철이라 그 수가 줄었다.

의류매장은 고정고객으로 버티는 중이다. 한 의류매장 관계자는 “전년보다 더욱 더워지며 가을 신상품의 반응이 예년만 못하다. 얇은 소재의 여름제품 수요가 더 높다”고 말했다.

할인을 하는 여름 단품 위주로 판매가 이루어짐에 매출을 끌어 올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매장 철수나 신규 입점은 없다. 월세, 보증금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청주 성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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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8월 20일

청주 성안길 – 더위에 가을 신상품 DP 미뤄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7월은 전달 대비 비슷하거나 소폭 빠지고, 전년 대비는 5% 오름세다. 작년에 비가 많이 왔기 때문인데, 업종별로 보면 의류는 저조했고 귀금속, 잡화 쪽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가을 상품이 입고 됐지만 너무 더운 날씨에 매장 디스플레이를 미루는 곳이 대부분이고, 할인 폭이 큰 상품 위주로 판매되고 있어서다.

매장 변화는 1개 점이 철수했고, 1개 점이 새로 오픈한다. 7월말 캐주얼 ‘베이직하우스’ 매장이 계약기간을 2년 남기고 철수했고, 오는 23일 ‘로이드’ 옆인형 뽑기 매장에 액세서리 ‘클루’가 새롭게 문을 연다.

지난달 오픈 매장은 안정적인 출발을 했다. 아웃도어 ‘디스커버리’가 휴가철 래시가드 판매로 활기를 띄었고, 뷰티&헬스스토어 ‘롭스’는 주말 일평균 1,500~1,8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임대료는 작년보다 낮아졌다.

올 여름 여행 가방 베스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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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8년 08월 20일

올 여름 여행 가방 베스트 9

확장·경량성 갖춘 화려한 디자인 인기
 
 
 
 
 
 
 
 
 
 
 
 
 
 
 
 
 
 
 
 
 
 
 
 
 
 
 
 
 
 
 
 
구매 성향 바뀌면서 기능성 경쟁
저가 가방 증가로 가격은 낮아져

 
해외여행 인구가 매년 증가하면서 여행 가방 전문 브랜드와 관련 제품이 최근 크게 늘었다.

관련 브랜드의 여행가방 베스트셀러를 조사한 결과 구매 성향도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내구성과 무난한 디자인의 초기 버전에서 탈피해 확장성과 경량성 등을 갖춘 화려한 디자인의 인기가 높아졌다.

구매 가격은 다소 낮아졌다. 온라인 유통에서 저가 여행 가방이 쏟아지면서 가격 저항이 커진 탓이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여행가방 사이즈 25~26인치 기준으로 24만~30만 원 제품이 가장 많이 팔려 나갔다.

허스키뉴욕코리아는 올해 런칭한 여행가방 편집숍 ‘백그라운드’를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 중 ‘브릭스앤라일리’의 대표 상품은 ‘BASE LINE U125CXSPOLIVE’다. 나일론 소재에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확장 기능으로 수납이 용이하다. 캐리어 모서리를 보호하는 고무파킹으로 손상을 방지할 수 있으며 더블휠 바퀴로 이동이 쉽고 소음 문제도 해결했다.

또 ‘타이탄’의 ‘x2-8254062130’ 제품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가벼우면서 강도가 강하다. 곡선 디자인의 볼륨감 있는 형태에 다양한 컬러와 패턴이 돋보이는 패션아이콘 캐리어다. 방수지퍼, 원터치스틱 등이 장착됐다.

 
 

쌤소나이트코리아 ‘쌤소나이트’의 올 여름 효자 아이템은 에보아(EVOA), 폴리곤(POLYGON), 라이트박스(LITE-BOX) 등 세가지 제품이다. 이들은 모두 한두 달 사이 출시돼, 빠르게 판매 반응이 나타났다.

‘에보아’는 스타일리시한 메탈 로고와 편안한 그립과 주행감, ‘폴리곤’은 80대 20 패킹 시스템, 브러쉬 텍스처, 스마트 스토퍼 시스템이 반영된 고기능성 제품이다.

이외 ‘라이트박스’는 메탈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코너 범퍼, 새틴재질로 마감한 가장 견고하고 가벼운 캐리어다.

이 회사가 전개 중인 ‘아메리칸 투어리스터’는 ‘큐리오(CURIO)’가 베스트셀러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제품으로 원형 패턴의 유니크한 디자인과 비비드한 컬러로 2030세대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출시해 현재 7만 개가 팔려나갔다.

 

 
 

LF의 여행가방 편집숍 ‘라움보야지’의 ‘닷드랍스’ 인기상품은 바로 ‘챕터2 파스텔라인’ 확장형 캐리어다. 시그니처인 ‘챕터2’를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기존 미니멀하고 심플한 디자인에 많은 짐을 수납할 수 있도록 확장형 기능을 더했고 파스털 컬러를 입혔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3D 마이크로 도트 패턴 디테일을 더해 경쾌함을 더했다.

헤이즈코리아의 캐나다 국민 여행가방 ‘헤이즈’의 인기 상품은 ‘패션스피너 카라라’와 ‘Xcase 2g’다.
 
‘패션스피너’는 트렌디한 마블(대리석) 디자인이 특징이며 ‘Xcase 2g’는 팬톤 컬러를 사용해 화려하다. 특수 소재인 마크론(Makrolon)을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나다.

이번 여름에만 1천~3천 개를 팔았다.

여성 영 조닝 추동 MD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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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8년 08월 20일

여성 영 조닝 추동 MD 개편

유통업법, 신규 기근 영향 소폭 개편
 
 
 
 
 
 
 
 
 
 
 
 
 
 
 
 
 
 
 
 
 
 
 
 
 
 
 
신규 브랜드 전무, 팝업 공간 늘려
편집숍·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확대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백화점 주요 3사 여성 영 캐주얼, 영 캐릭터캐주얼 등 영 조닝의 이번 추동 시즌 MD 개편은 소폭에 그쳤다.

정규 MD 기간 외에 점포나 조닝에 따라 리뉴얼이 진행돼 왔고, 침체된 경기,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으로 인한 브랜드별 점포별 입점 시기 조정 등의 영향으로 개편 폭이 크지 않았다.

35개 매장의 입점과 31개 점포의 철수가 결정됐다. 입점 브랜드 매장 중 6개(롯데 4, 현대 1, 신세계 1)는 정규가 아닌 팝업매장이다.

브랜드 런칭 기근으로 신규 브랜드 입점은 없고 팝업 공간을 늘리고 편집숍,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구성을 하는 쪽으로 움직였다.

3사 모두 중가 브랜드를 중심으로 진입이 확대됐다.

스트리트 브랜드는 ‘임블리’ 한 개점뿐이다. 작년부터 입점 브랜드 축소 및 수수료 인상에 나선 영향이다. 확장 여력과 자체기획력을 갖춘 곳만 끌고 가겠다는 의도다. 스트리트 브랜드 역시 효율을 제고하며 무리한 오픈을 자제하는 중이라 MD가 거의 없었다.

백화점별로 살펴보면 롯데는 18개 매장 입점, 14개 매장 철수가 결정됐다.

가장 많은 입점이 결정된 브랜드는 ‘에꼴’이다. 잠실점, 영등포점, 수원점, 분당점, 대구 영플라자(팝업)점 등 5개 점이 새롭게 문을 연다. 패션&라이프스타일 컨셉의 ‘코벳블랑’, ‘레코브’ 등 중가 편집숍 구성도 눈에 띈다. ‘코벳블랑’이 2개 점, ‘레코브’가 3개 점(팝업 2)에 입점한다.

현대는 춘하 정규 MD는 물론 자체 편집숍 오픈, 점포 리뉴얼 등으로 개편이 진행돼 이번 개편에서 변화가 크지 않다. 13개 매장 입점 12개 매장 철수가 진행됐다. 이곳 역시 편집숍 브랜드 ‘코벳블랑’, ‘레코브’가 2개 점씩 입점을 확정했다.

신세계는 4개 매장 입점, 5개 매장의 철수가 이뤄졌다. 스트리트 브랜드 ‘임블리’가 강남점에 입점한 것이 눈에 띈다.

한편, 3사 아울렛도 소폭 개편에 그쳤다. 롯데는 3개 매장 입점과 1개 매장 철수, 현대는 7개 매장 입점과 3개 매장 철수, 신세계는 1개 매장 입점과 2개 매장 철수가 결정됐다. 아울렛 역시 스트리트 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신규 오픈 점 MD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막 오른 아웃도어 ‘롱 패딩’ 경쟁… 초반전은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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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8년 08월 20일

막 오른 아웃도어 ‘롱 패딩’ 경쟁… 초반전은 ‘저조’

과열 경쟁, 폭염에 기대치 한참 밑돌아
 
흥행 판단 시기상조, 겨울 시즌이 관건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아웃도어 업체들이 올해 한 발빠르게 ‘롱 패딩점퍼’ 역 시즌 마케팅에 착수한 가운데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밀레’를 제외한 대부분 브랜드가 8월부터 판매를 시작했기 때문에 절대 비교 수치는 아니지만 예상했던 판매량보다는 낮다는 것이다. 올해 선 판매를 진행하는 브랜드가 많아지면서 프로모션 경쟁이 치열해진 반면 7월 중순부터 이어진 폭염에 구매 욕구는 낮아진 탓이다. 
 
반면 아동 롱 패딩 점퍼는 반응이 좋다. 지난해 워낙 물량이 적었던 탓에 구매 심리를 자극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선 판매에 가장 먼저 나선 ‘밀레’는 8월 중순 현재 작년보다 판매량이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초반까지는 주당 800~900장 이상이 팔리며 작년보다 분위기가 좋았지만 폭염이 시작되면서 판매량이 줄었다. 
 
‘네파’도 6월말부터 판매를 시작했는데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는 있지만 예상했던 판매량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네파’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기대했던 수량에는 못미치고 있지만 본격적인 광고와 마케팅이 시작되면 판매가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도 작년 대비 판매량이 80% 수준이다. 작년보다 물량을 30% 이상 늘린 상태라 목표치를 감안하면 진행이 더딘 상황이다.
 
긍정적인 반응도 있다.
 
‘아이더’는 6월말부터 판매를 시작했는데 3,000장 이상이 팔렸다. 총 7~8가지 스타일을 선보였는데 그 중 2~3가지 스타일의 반응이 좋다. 키즈 제품도 500 장 이상이 판매됐다. ‘아이더’ 관계자는 “지난에는 7~8월 선 판매를 하지 않은데다 올해 시장 상황이나 날씨 등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밀레’ 역시 주력 제품의 반응은 좋다. 이번 시즌 핵심 제품인 ‘베릴 벤치파카’는 입고 대비 소진율이 40% 수준으로 6,000장 이상이 팔렸다. 그 중 핑크 컬러는 80%의 판매율을 보이며 1,000 장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키즈 제품도 반응이 좋다. 역 시즌 마케팅으로 3,000장을 공급했는데 절반 이상이 팔렸다.
 
‘케이투’도 신상품의 반응은 좋다. 지난해 롱 패딩 판매율이 80%에 이르는 등 재고가 부족한 탓에 신상품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데 판매량이 작년대비 2배에 달한다. 롱 스타일의 여성 ‘엘리스’ 제품은 5,000장 기획 중 700장 이상이 팔려 5,000장을 추가 생산하기로 했다. ‘케이투’ 관계자는 “아직 롱 패딩 흥행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이다. 메인 시즌에 비해 판매되는 수량도 미미한 수준이다. 다만 인기 제품에 대한 반응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들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리트·디자이너 브랜드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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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8년 08월 20일

스트리트·디자이너 브랜드 ‘적신호’

사업권 매각 시도 줄줄이 이어져
 
경영능력, 자본력 한계에 부딪혀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온라인과 편집매장을 무대로 활동 중인 스트리트,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성장과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권을 넘기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데님 브랜드 ‘피스워커’와 ‘86로드’는 케이브랜즈, 코웰패션, 모다아울렛의 지주사 대명화학이 올들어 인수했고, 이 외에도 다수의 브랜드들이 물밑으로 매각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에는 시장에서 상위권 매출을 올리고 있는 내로라하는 브랜드들도 끼어 있다.

A사 대표는 매출이 매년 2~3배씩 뛰고 안정된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사업 규모가 커진데 부담을 느끼면서 매각을 결정했다. 매출 규모가 작을 때는 주먹구구식으로 경영을 해왔지만 규모가 커지면서 한계성을 느낀 것이다.

B사는 최근 3~4년 사이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지난 해와 올해 성장세가 주춤하다. 온라인과 편집매장을 겨냥해 런칭하는 브랜드가 늘어나고 자본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자본력이 탄탄한 기업이 인수해 성장을 이어주길 바라고 있다.

C사는 이 시장에서 10년 이상 비즈니스를 해 온 베테랑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출이 크게 줄었고 수익 구조도 악화됐다. 결국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들이 사업권을 매각하려는 이유는 경영능력과 자본력의 한계 때문이다. 브랜드를 어느 정도 띄우는데 까지는 성공했지만 이를 기업 규모로 키우기에는 역부족인 셈이다. 또 어느 정도의 가치를 인정받고 엑싯(exit) 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

매물이 쏟아지면서 인수에 관심을 갖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새로운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들은 이미 몇몇 브랜드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일부 기업은 상당한 브랜드들과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사업성이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자본경쟁이 치열해졌다.

B사 대표는 “5년 전만 해도 개인 단위의 소규모 브랜드들이 많았다면 지금은 대형 자본들이 크게 늘어났다. 그러면서 디자인과 아이디어 경쟁이 자본 경쟁으로 바뀌었고 수익 구조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 시장을 대표하는 플랫폼 ‘무신사’에서는 휠라, 내셔널지오그래픽, 엄브로, 르꼬끄, 지프, 리복 등 대형 브랜드들의 진출이 크게 늘고 있다. 이들은 브랜드 파워와 높은 인지도, 뛰어난 품질 등을 내세우며 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불과 2~3년 전만 해도 잘 나가는 브랜드들은 수익률이 매출 대비 15% 이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10%를 유지하기에도 어려워졌다. 그만큼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경쟁자도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청담동 명품거리 ‘절반이 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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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8년 08월 20일

청담동 명품거리 ‘절반이 비었다’

매출은 줄고 임대료는 늘고… 이탈 브랜드 급증
 
사드 사태 이후 아시아 홍보 거점 기능도 퇴색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국내 유일의 하이엔드 상권인 청담동 명품거리가 한집 건너 한집씩 비어있다.

청담동 공실 문제는 수년 전부터 거론되어 왔지만 최근 들어 부쩍 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절반에 가까운 매장이 비어 있다.

브룩스브라더스, 지방시, 자딕앤볼테르, 루이까또즈, 보기 밀라노, 제롬 드레이퓌스 등 국내외 명품과 매스티지를 막론하고 이 곳에서 빠져 나갔기 때문이다.

아베크롬비앤피치 등이 빠진 일부 매장은 1년에서 길게는 1년 8개월 가량 빈 상태로 남아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조차 향후 1~2년 간 상황은 더 악화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한 브랜드 관계자는 “소위 잘 나가는 브랜드임에도 매월 4천만 원 이상 적자가 나서 결국 해외 본사와 논의 끝에 청담동 매장을 접었다. 과거만큼의 홍보 효과를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철수 이유를 밝혔다.

실제 이곳 매장중 대표적 명품 2~3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적자 매장으로 판단된다.

유명세가 있는 해외 브랜드일 경우 명품거리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이 계약 조건 중 하나로 따라붙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본사 정책 역시 과거에 비해 유연하게 바뀌고 있다. 이 경우 해외 본사가 최대 50% 가량의 비용을 지원하고 있는데 양쪽 모두 상당히 부담스러워진 상황이라는 것이다. 아시아 시장 홍보 거점기능도 사드 사태 이후 급격히 사그라든 상태다.

상황이 이런데도 임대료는 요지부동이다. 건물주 상당수가 재벌가로 공실 보다 빌딩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탓이다. 임대료를 내리면 금융권 대출 한도도 내려간다.

현재 청담동 메인 도로의 월세는 월평균 5천만~1억 원대, 이면도로도 4천~5천만 원대에 형성돼있다.

청담 불패 신화가 깨진 데는 무엇보다 명품 매출 하락과 유통 구조 변화를 들 수 있다.

명품 브랜드 전체 매출을 살펴보면 예년만큼 실적이 좋지 않다.

이곳에 매장을 두고 있는 대표 명품들만 살펴봐도 임차료는 늘고 매출은 줄었다.

‘버버리’는 58개점 기준 작년 2439억 원(회계연도 3월) 매출에서 올해 2358억 원으로 줄었다.

청담동 ‘버버리’ 매장의 임차 기간은 2029년 5월 31일까지며 지난 해 이 회사의 임차료는 38억8천4백만 원으로 조사됐다.

페라가모코리아는 2016년 매출이 1499억 원에서 지난해 1411억 원으로 떨어졌다. 임차료 지출 내용을 보면 한 해 동안 12억5천만 원이 나갔다.

명품의 유통 전략 변화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리 중심으로 돌아서면서 백화점, 면세점, 이커머스에 포커싱하고 있다.

특히 국내 면세점이 늘면서 입점할 곳도 늘었고 이커머스 강화도 무관하지 않다.

올해 상반기 신세계, 현대, 롯데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 대 신장했다. 그 중 이커머스에서 두 세 자리씩 신장하고 있다.

향후 상권 분위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헨리베글린’이 메인 도로에서 이면도로로 이전을, 베나코앤폰타나 매장이 ‘레베카밍코프’로 바꾸며, 한스타일이 슈즈 브랜드 매장을 열 예정이다.

하이엔드 보다는 매스티지 군으로 그레이드가 낮아질 공산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명품 중에서는 현재 케어링그룹 정도만 매장을 물색중이다.

이 곳 상권 관계자들은 청담거리 역시 라이프스타일이나 카페, 레스토랑 등으로 콘텐츠 구성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무엇이 됐든 집객력이 다시 살아나야 명품들의 귀환도 이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프리뷰 인 서울 2018’ 9월 5일 개막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2018년 08월 20일

‘프리뷰 인 서울 2018’ 9월 5일 개막

기능성·프린트·친환경 등 주제 다뤄
 
 
 
 
 
 
 
 
 
 
 
 
 
 
 
 
 
 
 
 
 
해외서 인정받은 ‘프리미엄관’ 신설
 
[어패럴뉴스 임경량 기자]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성기학)가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프리뷰 인 서울2018(이하 PIS)’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코오롱, 영원무역, 한일합섬을 포함해 렌징, 에베레스트, 헝리 등 세계 350여 개 사가 참가해 최신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PIS는 ‘Premium’, ‘Inspiration’, ‘Story’ 세 가지의 새로운 테마로 구성된다.

우선 해외 전시회에서 호평을 받는 제품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소재관이 신설됐다. 영텍스타일, 영풍필텍스, 서진텍스타일, 우주글로벌 등 프리미에르 비죵, 밀라노 우니카와 같은 유명 해외 전시회 참가업체들로 구성된 프리미엄관은 지역별/분야별 베스트셀링 아이템이 전시될 예정이다.

포럼관에는 AI를 통해 스타일, 컬러, 소재, 패턴 등 관련 정보를 분석, 비교해 유행 아이템 정보를 제공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섬유산업의 AI 활용 예시를 보여준다.

또 전시 기간 바이어들이 직접 참여하는 품평회를 갖고 신상품 기획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새로운 창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전시 3일간 데일리 테마를 적용해 다양성도 확대한다. ‘기능성 섬유’, ‘감각적인 프린트 제품’, ‘친환경 섬유’ 등 일별 주제에 맞춰 새로운 체험과 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전시기간 중 12차례에 개최되는 섬유패션 최신 이슈 관련 전문 세미나와 취업난 해소를 위한 잡 페어(Job Fair) 등의 연계 행사를 통해 참관객들에게 보다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허브(SEF), 상설매장 오픈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유민정기자, ymj@apparelnews.co.kr
2018년 08월 20일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허브(SEF), 상설매장 오픈

DDP 디자인장터 지하 2층에 오픈
 
 
 
 
 
 
 
 
 
 
 
 
 
 
 
 
 
총 34개 브랜드, 822여 개 윤리적 패션상품 판매
 
[어패럴뉴스 유민정기자]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최경란)은 지난 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장터에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허브(SEF) 상설 매장을 오픈했다.

상설매장은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윤리적 패션상품을 판매한다. 총 34개 브랜드의 822여 개 상품이다. 입점 브랜드는 업사이클을 통해 사회공헌을 실현하는 ‘젠니클로젯’, ‘공공공간’, ‘하이사이클’ 등과 공정무역과 생산과정에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그루’, ‘더페어스토리’, ‘제리백’, ‘목화송이협동조합’, ‘공장’, ‘미소나비’ ‘라잇루트’ 등. 이외에 자연소재로 옷을 만드는 ‘아유’, ‘다시곰’, ‘콘삭스’ 등이 있다. 또 일부 브랜드의 한정판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픈기념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입점 브랜드들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며,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무형광 면 손수건을 증정한다. 또 업사이클링 체험, SNS를 활용한 증정이벤트, 이외에도 ‘젠니클로젯’ 브랜드에 3개 이상의 청바지 기증 시 에코백을 증정하는 등 브랜드 별로 다양하다.

지속 가능 윤리적 패션 허브는 서울디자인재단이 2017년부터 진행하는 윤리적 패션사업으로, 기업 인큐베이팅 시설인 ‘패션허브’ 와 공동판매장인 ‘상설 매장’을 나누어 운영 중이다. 제작 과정에서부터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의생활을 실천하는 기업이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이다.

상설매장 입점은 수시 모집이며, 매월 심사를 통해 입점여부를 결정한다. 입점 기준은 친환경(친환경 소재사용, 오염 최소화), 공공성(노동자가 존중되는 근로 환경, 지역 환원), 경제성(소비 축소, 에너지 절감) 등 38개 항목 중 6개 이상의 요건을 갖춘 기업이면 지원 가능하다. 접수방법은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허브 사무국 또는 서울 디자인재단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충주 성서동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8월 13일

충주 성서동 – 대형마트·카페 활기
 
[어패럴뉴스 유민정 기자] 무더운 날씨로 유동인구가 7월보다 더 줄었고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이 30% 이상 하락했다.

공실은 기존 7개보다 배로 늘었으나, 여전히 신규 입점은 없다. 지난달 오픈한 유아동복 ‘스타일노리터’가 가장 최근에 생긴 신규 매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대료는 요지부동이다.

이 곳 상권의 한 관계자는 “임대료는 높고 매출은 떨어지니 매장주들이 효율을 내기 힘들어 신규 입점이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작년까지는 공실 매장을 활용해 일시적인 행사를 하는 일명 ‘깔세 매장’도 있었지만 올 여름에는 그마저도 없다.

의류매장은 날씨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다.

여성복은 가을 신상품과 여름 할인 제품을 병행 판매하고 유아동복은 래쉬가드, 아쿠아슈즈 등 휴가철 아이템 판매로 버티고 있다.

날씨 영향으로 시원한 곳에 사람이 몰리며 인근 대형마트, 카페는 활기를 띤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대전 은행동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8월 13일

대전 은행동 – 상인회 활성화 계획 마련
 
[어패럴뉴스 임경량 기자] 경기와 집객 수준에는 큰 변화는 없다.

다만 일대 상점가 상인회를 주축으로 상권 활성화 계획이 논의 되면서 거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목초교 방향의 거리미화 작업들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때문에 원도심 활성화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이 지역 소매 경기는 다소 상승 할 것이라는 게 지역 상인들의 얘기다.

대로변 중심으로 대형 패션·의류 및 슈즈 전문 매장들의 진입도 늘어날 조짐이다.

최근 일대 대형 점포에 입점 임대 문의가 늘고 있다.

문제는 의류 매장이 즐비한 으능정이거리 이면 골목 상권으로 유동인구의 흐름을 높이기에는 주차 시설이 여전히 부족하다.

은행동 상권 내 소매 점포수는 600개에 달하지만 주차 공간은 37대만 수용 가능한 점을 지적, 주차타워 건립을 검토 하고 있다.

따라서 지자체 및 상인회 자치 예산 등 광범위한 추진계획을 수립해 조만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수원 남문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8월 13일

수원 남문 – 폭염에 역 시즌 판매 안 통해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곳곳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수원 남문거리 역시 유동인구가 급격히 줄었다.
실내에서 원스톱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인근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고객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아웃도어, 캐주얼, 여성복 등 대다수 브랜드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캐주얼, 아웃도어 브랜드가 비교적 선방한 반면, 여성복은 남문 주 고객층인 중장년 여성들의 방문이 크게 줄면서 전년 동기간 대비 1천만 원 가까이 매출이 줄었다.

매년 여름시즌 매출을 올려주던 밍크코트 등 겨울 아우터 역 시즌 판매 역시 폭염으로 인해 판매가 부진했다.

차양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여성복 매장의 건물구조 또한 고객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신규 입·퇴점 점포는 없었다.

롯데, 1,400명 규모 ‘e커머스사업본부’ 공식 출범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8년 08월 13일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롯데쇼핑(대표 이원준, 강희태)이 8월 1일 1,400여명 규모의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를 공식 출범 하고 온라인 사업 강화에 출사표를 던진다. 온라인 업계 1위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롯데쇼핑은 앞서 향후 5년간 3조원을 투자해 2022년 까지 매출 20조 · 업계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e커머스사업본부 수장엔 現 롯데닷컴 대표이사 김경호 전무가 선임됐다. 김경호 대표는 1994년 롯데그룹 공채로 입사해, 1996년 대한민국 최초 인터넷쇼핑몰인 롯데인터넷백화점(現 롯데닷컴)의 오픈 멤버이며, 이후 롯데닷컴 마케팅부문장,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8년 롯데닷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새롭게 출범하는 e 커머스사업본부 조직은 약 1,400여명 규모로 운영된다. 기존 롯데닷컴 인력과 계열사에서 정보통신(IT), 사용자경험(User Experience, UX), 연구개발(R&D)을 담당하던 인력 약 1,000여명을 통합해 그룹의 온라인 핵심 역량을 하나로 모을 예정이다. 여기에 2019년 까지 총 400여명에 달하는 정보통신(IT) 및 사용자경험(UX), e커머스물류전문 인재를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는 공식 출범 후 첫 번째 사업 전략으로 2019년 상반기 온라인 통합 플랫폼의 전신 격인 ‘투게더 앱(Together App)’을 오픈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더 편리하게 롯데의 쇼핑 앱들을 이용하고 롯데는 e커머스 차원에서 트래픽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투게더 앱’이란 한번의 로그인으로 롯데 유통 7개사(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롭스, 롯데닷컴)의 서비스를 ‘함께/같이(Together)’ 이용하는 방식이다. 싱글사인온(SSO; Single Sign-On)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개의 계열사 앱에서 로그인 하면 다른 6개 롯데 계열사 앱을 별도 로그인 없이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앱 간 이동이 아닌 앱 안에서 화면만 전환되기 때문에 속도 면에서나 접근성 측면에서 기존과 비교해 이용 상 큰 장점이 있다.

2020년 3월에는 하나의 쇼핑 앱으로 7개사의 모든 온라인몰을 이용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통합 쇼핑 플랫폼인 ‘롯데 원 앱 (LOTTE One App, 가칭)’을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 원 앱’은 롯데가 집중 육성중인 보이스커머스의 핵심기술이 담길 예정으로 음성 인식과 대화 방식을 통한 상품 추천과 구입이 가능해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이다.

한편, 1996년부터 22년 동안 운영됐던 롯데닷컴의 법인은 7월 31일 부로 소멸되고, e커머스사업본부에 합병된다. 하지만 롯데닷컴 브랜드는 계속 유지되며 쇼핑 사이트와 모바일 앱 역시 지속 운영된다.

김경호 대표는 “현재도 매월 온라인에서 롯데를 이용 하는 고객이 2,200만명에 달한다”며 “향후 선보이게 될 통합 앱은 롯데의 강점인 이런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하고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셔널 남성복 “해외파에 밀리는데 대안이 없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2018년 08월 13일

중국 등 해외파 진출 늘면서 설 땅 좁아져
 
[어패럴뉴스 임경량 기자] 남성복 업계가 집객력이 떨어진 백화점 유통의 대안이 없어 난항이다.

백화점과 아울렛 등 전통 오프라인에서 탈피해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에 뛰어들거나 판매 채널을 넓히고는 있지만 실상 매출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비용은 높지만 외형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백화점 유통을 쉽게 떠나지도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매출 비중이 고르지 못하고 여전히 백화점 의존도가 높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모바일 커머스 시장의 성장은 더디게 흘러가고 있다. 경험도 없는데다 고객들의 연령대도 높아 쉽사리 진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최근 백화점 업계 역시 실적이 저조하거나, 독보적인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한 입점 업체에 더 이상 점포를 내주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신사복, 캐릭터캐주얼, 타운·TD캐주얼, 컨템포러리 캐주얼 등 컨셉과 장르를 구분 짓고 각 시장 성격에 맞는 브랜드를 배치하는 것이 지금까지 백화점의 MD 방식이다. 많게는 2개 층, 적게는 1개 층을 할애했다.

최근 국내 패션 대형사와 중견사를 제외한 패션 전문 업체의 내셔널 브랜드의 설 자리가 점차 줄었다.

이미 백화점 3사(롯데·현대·신세계) 본점과 강남권 간판 점포를 중심으로 남성 의류와 잡화의 절반 이상이 해외 브랜드로 대체됐다.

최근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국내에 들여온 ‘수트서플라이’가 롯데 본점에 입점하면서 내셔널 브랜드 2개가 철수했다.

잠실점에는 루이코리아가 올가을 런칭하는 ‘모스글로벌’이 입점할 예정인 가운데 2개의 토종 브랜드가 자리를 비울 예정이다.

최근 중국의 대형 패션 기업 H사도 국내에 남성복 브랜드를 들여오기 위해 시장 조사를 하고 있다. 국내 시장을 겨냥해 직접 브랜드를 런칭한다는 것이다.

해당 기업이 국내 시장 진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후속적으로 생산 기반을 갖춘 중국 기업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국내 대형 백화점에 진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백화점 외에 마땅한 채널을 마련하지 못한 내셔널 브랜드 입장에서는 백화점이 가시방석이다.

백화점뿐만이 아니다. 2차, 3차 유통에서도 토종 브랜드의 입지는 점차 줄고 있다.

아울렛의 경우 신사복과 캐릭터 캐주얼 축소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백화점 유통 3사가 보유한 도심안·팍의 아울렛 점포에서도 최근 프리미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외 브랜드 비중을 늘리고 있다.

남성 캐주얼 확대가 그나마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 시장 역시 신규 진입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폭염의 나날… 여성복 티셔츠만 팔렸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8년 08월 13일

 

 

 

 

 

 

 

 

 

 

 

 

주요 브랜드 판매율 70% 넘어서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그야말로 올여름은 티셔츠 전성시대다.

여름 시즌 잘 팔린 상의 아이템을 꼽으라면 대부분 곧장 ‘티셔츠’라 답할 만큼 영(Young)부터 어덜트(Adult)까지 모두 잘 팔렸고, 여전히 잘 팔리는 히트템(Heat+Item)이다.

20여 개 여성복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브랜드가 출시 시점은 작년과 동일하지만 평균 3~4주 빨리 수요가 올라오며 리오더도 당겨져 7월 말 기준(이하 동일)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 긴 더위로 핫서머 상품은 9월까지 판매될 것으로 봤다.

리오더는 브랜드별 1회 진행 수량에 따라 상이하지만 상위 5개 모델 기준(이하 동일) 평균 3~5차 진행됐다. 볼륨 어덜트 등 대 물량 브랜드는 평균 1차, 반응에따라 수시로 소량씩 투입하는 중가 브랜드는 8~12차까지 진행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보브’, ‘지컷’, 신세계톰보이의 ‘스튜디오 톰보이’는 모두 판매율 70%를 넘었다. 70%, 75%, 71% 순이며, 마감 예상은 75%, 85%, 76%다.

인기스타일이 3~6차 리오더됐다.

대현의 ‘씨씨콜렉트’는 49%로 마감했고, 최종 마감은 58%로 내다봤다.

데코앤이의 ‘데코’는 수량 기준 33%의 판매율을 거뒀고, 40%대 마감할 전망이다. 2모델 줄이며물량이 1.4% 줄었지만 매출은 전년대비 20% 신장했다.

아이올리의 ‘플라스틱아일랜드’는 56%의 판매율을 거뒀고, 최종 마감은 67%로 예상하고 있다.
티셔츠 모델수를 15개 늘리고, 수량을 31% 증량했기 때문에 전년대비 판매율이 5% 낮지만 매출액은 13% 늘었다.

현우인터내셔날의 ‘르샵’도 5% 늘어난 물량을 준비, 56%의 판매율을 달리고 있다. 최종 60%대 마감을 예상한다. 3월부터 소재와 두께를 달리하며 리오더를 진행, 인기 스타일을 꾸준히 판매했다.

신원의 ‘씨’는 7월 기준 60% 판매율을 거뒀고 70% 마감을 예상한다. 모델 수를 작년 63개에서 47개 모델로 줄여 물량이 전년 대비 20% 줄었지만, 판매된 수량은 전년 수준을 넘어선다. 인기 모델은 평균 2회 리오더 됐다.
 
미도컴퍼니의 ‘반에이크’, ‘미센스’는 4월 출시를 시작해 각 76%, 52%의 판매율을 거뒀다. 수량을 8%, 10% 늘려 출시했는데 ‘반에이크’는 판매량이 17%(금액 기준 11%), ‘미센스’는 20% 증가했다.

패션랜드의 3개 여성복(무자크, 클리지, 이프네)은 75~84%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반응을 보며 수시로 소량씩 투입하면서 판매율이 높다. 인기 스타일이 10차 내외 재투입됐다.

썬큰의 ‘샤이린’은 7월 말 기준 65%, 최종마감 예상 80%를 내다봤다. 모델 수를 정돈하고 인기 스타일에 집중하면서 판매율 상위 제품이 평균 7차 추가 생산됐다.

영 스트리트 브랜드를 전개 중인 밀앤아이·헴펠은 판매율 72%를 기록했고, 최종 마감 예상은 76%다. 모델수 20개, 수량 4.7% 증량에도 판매율은 비슷하게 가는 중이다.

가두 중심 볼륨 여성복도 판매율이 뛰었다. 인디에프의 ‘조이너스’, ‘꼼빠니아’가 전년 대비 4.2% 높은 54.1%, 1.2% 높은 47.5%의 판매율을 거뒀고, 최종 마감은 각 4.1%, 3.8% 오른 62.3%, 61.8%로 내다봤다. ‘꼼빠니아’는 전년 대비 모델 수는 19개, 수량은 39.2% 늘렸고 리오더 없이도 판매율이 상승해 눈길을 끈다.

아마넥스의 ‘아날도바시니’는 54%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모델수를 75개에서 52개로 압축, 적중률이 향상되면서 수량을 8.7% 증량했는데도 전년 수준 이상을 달렸다. 최종 마감 예상 판매율은 65%다.

어떤 스타일이 잘 팔렸을까.

판매고가 높은 제품은 기본 핏에 디지털 전사 그래픽 프린트(인물, 동물, 명화 등 실사부터 빅로고, 레터링까지)가 돋보이는 스타일이다. 변형이 있더라도 소매나 넥(neck) 라인에만 적용하고 핏은 기본을 유지해 레이어드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 인기를 끌었다.

초여름 린넨 셋업물, 린넨 재킷과 청바지 매치가 유행하며 이너(inner) 활용이 활발한 영향이다.

한여름 들어서도 가운스타일의 로브(robe)를 아우터로 즐겨, 이너로도 아우터로도 가능한 기본핏 수요가 꾸준했다.

무더위가 깊어지며 아우터용 판매도 늘고 있는데, 쉬폰, 자수 등을 활용하거나 넥 칼라(collar)를 포인트 디테일로 활용한 제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

길이는 짧은 것부터 엉덩이를 덮는 기장의 제품까지 고루 팔렸다. 컬러는 체크 패턴 재킷, 화려한 문양의 로브, 전판 프린트 영향으로 몸판은 화이트, 핑크, 민트, 라이트 그레이 등 밝은 톤의 선호도가 높았다. 소재는 면 100%부터 면에 린넨, 폴리에스터, 나일론, 폴리우레탄 등의 합성으로 시원하면서도 관리가 쉬운 소재가 인기다.

패션 업체, 新生 보다 투자-인수합병으로 ‘턴’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8년 08월 13일

패션 업체, 新生 보다 투자-인수합병으로 ‘턴’

자체 신규 런칭 지양… 기성 브랜드 인수로 선회
 
The seller shows samples of materials for furniture. A young couple came to a furniture store. Men shake hands with each other.

 

캐릭터 DNA 없는 주식투자式 M&A 우려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패션 및 유통 기업들이 신규 브랜드 사업 보다 투자나 인수합병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나 시중 금리가 낮아 자금이 기업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보수적 사업을 펼쳐 왔던 중견사는 물론 신흥 기업까지 다양한 종목에 대해 아낌없이 투자를 진행 중이다.

‘루이까또즈’ 태진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인 전상우 대표는 경영학도 출신으로 투자와 인수합병에 상당히 적극적이다.

2016년 LX인베스트먼트를 주도적으로 설립했고 이후 트래블메이트 인수 외 온라인, 브랜드 등 다양한 기업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

향후 디자이너 생태계 구축 사업에 대한 투자도 구상 중으로 상당수의 스타트업 브랜드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쌍방울은 하반기부터 R&D팀의 역할을 강화한다. 주로 온라인 기반의 쇼핑몰, 스트리트 브랜드 등을 선별해 투자하거나 인수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신규 사업 보다는 작지만 잠재력이 높은 브랜드를 리서치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공략 대상은 주로 온라인, SNS 유통 브랜드다.

‘부기베어’를 전개 중인 부산 기반의 신발 기업 C&K도 투자에 적극적이다.

이 회사는 2년 전 슈즈 유통 전문 기업 투비스코리아를 인수한데 이어 올해는 패션그룹형지, 미국 JBJB글로벌과 공동 투자해 합작사 코나이를 설립해 ‘까스텔바작’ 슈즈를 내년 하반기 런칭 한다.

슈퍼홀릭도 패션 업체 투자에 적극적인 기업 중 하나다.

이 회사는 토박스코리아에 2015년 1억6천만 원을 투자했고 스팩을 통해 상장하며 지분을 처분해 100배가 넘는 투자금을 회수했다.

이 외 패션 기업은 선글라스 ‘라피스센시빌레’, 유니섹스 캐주얼 ‘인스턴트펑크’에 각각 100억씩 투자를 진행했다.

자사가 전개 중이던 영국 레인 부츠 브랜드 ‘헌터’ 등 슈즈 사업에 대해 법인을 분리시켰다.

하지만 앞으로 투자 방식에 다소 변화가 예고된다.

내달 중 그간 보기 어려운 뉴 프로젝트를 공개할 예정이며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지만 실력을 갖춘 브랜드를 인큐베이팅 하는데 포커싱 한다. 마케팅, 재무 등은 인하우스로 갖추고 있는 만큼 지원사격을 통해 자생력을 키우는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 신발 업체들의 투자 사례도 적지 않다.

‘수페르가’를 전개 중인 브랜드네트웍스는 초창기 카파코리아 민복기 사장의 투자로 시작, 높은 수익률의 투자금이 회수된 경우다. ‘엑셀시오르’를 전개 중인 브랜드랩도 민복기 사장이 투자해 설립됐고, 현재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외 ‘밸롭’을 전개 중인 지티에스글로벌은 지난달 브레인콘텐츠로부터 30억 투자를 유치했다. 슈즈 멀티숍기업 중에서도 슈마커는 영국의 JD스포츠와 합작 투자를 이끌었다.

윙스풋코리아 등 슈즈멀티숍 기업도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태도로 바뀌고 있다.

사세확장에 공격적인 코웰패션은 사업 다각화를 위한 명분으로 인수와 투자를 강화 중이다.

듀오 디자이너 슈즈 ‘헬레나앤크리스티’의 주식 65%를 사들였고, 디자이너 핸드백 ‘이카트리나 뉴욕’과는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

최근 코스닥 상장한 엠코르셋도 외형확장을 위한 투자나 인수가 공격적으로 이뤄질 공산이 크다. 수면위로 나타나지 않았지만 일부 기업 역시 100억 미만 규모의 비주류 브랜드 기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례적 케이스도 종종 눈에 띈다. 최근 콘택트렌즈 전문 프랜차이즈 ‘오렌즈’, 선글라스 ‘카린’을 전개 중인 스타비젼도 VIG파트너스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리틀클로젯’을 전개 중인 스타트업 기업 CMI파트너스는 지난달 말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벤처캐피탈 4곳에서 55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온라인 시계 편집숍 ‘타임메카’를 전개중인 트랜드메카도 천억 원의 빅딜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런 열풍 속에 몇 가지 우려도 제기된다.

우선 패션 마켓의 극단적인 양극화나 개성 상실을 들 수 있다. 요즘은 수십억 원대 연 매출을 올리는 패션 기업들 상당수가 매각이나 투자를 목표로 브랜드 사업을 하고 있을 정도다. 공급이 넘쳐나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오브제, 쿠론, 지니킴, 슈콤마보니, 자뎅드슈에뜨, 구호 등 투자받거나 인수된 상당수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디자이너들은 기업과 결별을 택했다. 기업들이 원조 디자이너의 DNA를 얼마나 유지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경영권 분쟁도 난제다. 투자 이후 사실상 최대주주나 경영권 교체가 된 경우도 많다. 실제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는 사례도 늘고 있는 추세다. 자금을 수혈한 편과 브랜드 빌딩을 한 편이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투자 기업은 일종의 가성비를 갖춘 기업을 찾고 있는 만큼 투자 유치를 원하는 기업 역시 쇼잉 보다는 핵심 역량을 갖추는데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패션 투자가 진화할수록 솎아내기도 쉬워지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골프웨어 ‘출혈 경쟁’ 본격화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8년 08월 13일

골프웨어 ‘출혈 경쟁’ 본격화

주요 상권 관련 매장 4배 이상 증가
 
점주들 “브랜드 교체 무리수” 요지부동
인테리어·마진 인상·가격 인하 경쟁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골프웨어 전문 업체 A사. 회사 벽면 성과표에 매장 개설을 담당하는 직원들의 실적이 공개돼 있다. 직원들에 따르면 올 초 성과표가 처음 붙었다.

골프웨어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올해 목표를 높여 잡았고, 직원별 성과를 공개적으로 체크하기로 한 것이다. 해당 직원들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20~30년 패션 업계에 몸담았던 베테랑 영업맨들도 쉽게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라고 한다.

또 다른 B사는 다수의 골프웨어를 운영 중이다. 시장에서 높은 지배력을 갖고 있는 만큼 지난해와 올해 유통망 확대 계획을 크게 잡았다. 작년 3개 브랜드로 신규 매장만 100개 점 가까이 열었고, 올해 역시 그만큼의 목표를 설정해 놓은 상태다.
 
각 브랜드의 실적이 좋아 순탄할 줄 알았던 개설 계획은 전반기가 끝난 지 한참이 지나도록 절반도 못 채웠다. 점주들이 움직이질 않고 있기 때문이다. 상권 개설을 담당하는 직원들은 애를 태우고 있다.

현장도 만만치 않다. 4년 전 5개 골프웨어 매장이 있던 문정 로데오거리는 지난해 18개로 4배 이상이 늘었다. 덕소삼패, 안산한대, 광주세정 등 전국 주요 상권도 마찬가지. 불과 3~4년 사이 골프웨어 매장이 대거 늘어났다.
 
포화될 만큼 포화된 상태다. 문정로데오거리 한 점주는 “상권을 찾는 손님은 한정적인데 경쟁 브랜드만 많아져 나눠 먹기를 하는 꼴”이라며 한탄했다.

상권마다 골프웨어 매장이 늘어나면서 점주들은 이제 관망하는 자세다. 브랜드별로 영업사원들이 상담을 오지만 A급 브랜드가 아니고서는 딱히 바꿔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인테리어, 간판 비용은 물론 오픈 기념 사은품 비용 등을 계산하면 굳이 브랜드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업체들은 속이 더 타들어 간다.

때문에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하는 브랜드가 생겨나는가 하면, 지원을 앞세워 영업했던 브랜드들은 그 폭을 늘려가고 있다. 일부 주요 상권은 50%까지 지원을 받고 있다. 마진 인상도 마찬가지다.

매출을 높이기 위한 세일 경쟁은 이미 극에 달했다. 고급 이미지가 필요한 골프웨어의 특성상 세일을 자제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일상복 판매 비중이 늘면서 중저가 성인 캐주얼 못지않은 세일 폭을 내걸기 시작한 것이다.

한 브랜드 영업 관계자는 “30% 세일을 해도 점주들의 원성은 크기만 하다. 불과 2~3년 사이 50% 세일이 기본이 됐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골프웨어 시장 경쟁은 너무나 치열해졌다.

스타 브랜드가 몇몇 탄생한 이후 골프 인구는 물론 일상복 활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골프웨어 전문 기업들은 점유율 확장을 노리고 또 다른 기업들은 새롭게 영역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만만치 않다.

최근 1~2년 사이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 기업과 브랜드들의 실적이 신통치 않다.

업계 한 베테랑 임원은 “국내 골프웨어 시장은 포화 상태다. 결국 그 안에서 누가 점유율을 많이 가져가느냐의 싸움을 하고 있다. 출혈 경쟁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말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대구 동성로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8월 06일

대구 동성로 – 골목 상권 공실 증가
 
[어패럴뉴스 임경량 기자]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거리에 젊은 소비자들이 크게 줄었다.

이맘때면 시즌 오프 영향을 받아 저가 캐주얼 의류 매장부터 대형 SPA 의류까지 젊은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살아나면서 상권도 활기를 띄었다.

하지만 올해는 날씨가 변수다.

더운 날씨로 노면 상점가가 대부분인 동성로 대신 대구 지역 대형 복합상가로 유입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밖에 상권의 변화는 크지 않다.

신규 의류 매장 개설이 현저히 줄어든 영향인데, 최근 일부 골목 상권을 중심으로 빈 점포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게 이 지역 상인들의 얘기다. 또 식음료 매장들도 폐점율이 늘면서 새롭게 진입하는 곳보다 폐점하는 곳이 늘었다.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무인점포인 인형뽑기방도 그 수가 크게 늘었다 다시 감소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