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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31일
화장품 산업, 올리브영 등 ‘H&B’ 초강세
2020년 2조8천억 규모 전망
랄라블라·롭스 등도 공격 확장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국내 화장품 산업에서 ‘헬스&뷰티(Health&beauty, 이하 H&B)’ 시장이 한 동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H&B’ 시장 규모는 1조8천억 원 규모로 10년 사이 15배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업체들의 공격적인 출점은 물론 가성비 높은 뷰티 상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한곳에서 비교할 수 있고, 가격대비 높은 품질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2030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화장품 업계는 ‘H&B’ 시장이 2020년에는 2조8천억 원대로 작년보다 1조원 가까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 CJ그룹의 ‘올리브영’과 GS그룹의 ‘랄라블라’, 롯데그룹의 ‘롭스’ 등을 꼽을 수 있다. ‘랄라블라’는 GS가 기존에 운영하던 ‘왓슨스’를 접고 올해 초 새롭게 선보인 숍이다.
그 중 압도적인 유통망 수를 자랑하는 것은 ‘올리브영’. CJ그룹은 매년 전국에 걸쳐 100개점 이상씩 출점하며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나가고 있다. 현재 1,200여개 중을 운영 중으로, ‘랄라블라’ 190여개, ‘롭스’ 110여개와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롯데는 대형마트와 하이마트 등의 채널을 이용해 ‘롭스’를 더욱 공격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며, GS는 ‘랄라블라’를 시장에 빠르게 퍼뜨린 만큼 숨고르기 후 다시 공격적인 출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2030 젊은 세대를 겨냥해 온·오프라인에 걸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 채널을 통한 체험형 마케팅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통해 점유율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쇼핑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들의 예술 작품도 감상하고 다양한 문화 강좌까지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작년부터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온라인몰 주문 제품을 3시간 내에 배송하는 ‘오늘드림’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늘드림은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에서 구매한 제품을 소비자의 주소지와 가까운 매장에서 바로 배송하는 서비스로,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H&B 시장의 강세로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에뛰드, 네이처리퍼블릭 등 브랜드숍 매출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들 브랜드의 작년 매출은 2016년 대비 평균 1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리따움, 보떼, 네이처컬렉션 등 멀티숍 브랜드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멀티숍 브랜드들은 2016년과 2017년을 기점으로 H&B 시장의 급성장이 이어지면서 매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다양한 변화를 통해 도약을 모색 중이다. 아리따움은 그 동안 아이오페, 마몽드, 미쟝센 등 ‘온리 아리따움’ 브랜드만 판매해왔으나 올 하반기부터 60여개의 타사 브랜드 제품을 도입, 판매하기 시작했다.
김성수 바바그룹 전무는 “국내 화장품 유통 시장은 미주, 유럽, 일본처럼 브랜드숍은 다운되고 H&B와 멀티숍이 강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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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31일
여성복, 내년 여름 장사 앞당긴다
짧아진 봄 시즌 간절기 아우터 주력
여름 상품 보름 내지 한 달 빨리 출고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주요 여성복 브랜드들이 내년 여름 시즌 상품 입고를 보름에서 한 달 가량 당기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봄 시즌 판매기간이 짧아지는 것을 감안, 간절기 아우터 중심으로 선보이고 초여름 상품을 빠르게 투입해 분위기 전환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겨울이 길어져 3월 초까지 추위가 이어지고, 4월에는 기온이 올라가며 반팔차림도 보일 정도라 봄은 체감 상 한 달도 채 안 된다. 기간이 짧아 리오더 비중도 낮췄다”고 말했다.
봄은 물량이 줄어드는 만큼 이너류보다는 아우터에 보다 치중한다. 간절기 수요가 중심이 되고 재고 소진에 있어서도 아우터류가 이너류보다 이월행사 재고소진이 쉽기 때문이다.
이앤씨월드의 ‘이엔씨’는 봄 물량을 올보다 30% 가량 축소하고, 여름에 힘을 집중시킨다. 이에 따라 여름시즌 상품을 최소 보름 이상 당겨 출시할 예정이다.
봄 상품은 겨울시즌의 연장선으로 접근, 상품 대부분의 소재 감부터 컬러까지 전반적으로 올보다 겨울에 가까운 느낌으로 준비했다.
대현의 ‘씨씨콜렉트’는 일찍 시작돼 늦게까지 이어질 여름기온에 대비해 물량을 10% 늘리고, 반응생산 비중도 30% 확대했으며, 초여름 상품을 2~3주 정도 빨리 매장에 선보일 수 있는 준비를 해뒀다. 봄은 이너류보다 트렌치코트 등 아우터 비중을 더 뒀고 이너, 하의류는 핵심 스타일만 가져간다. 리오더 기간확보도 어려울 것으로 판단, 반응 생산 비중도 축소했다.
베네통코리아의 ‘베네통’도 여름 상품 투입을 1~2주 당기는 것을 검토중이다. 봄은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모델 수를 축소하고 스타일당 로트(LOT) 수를 늘려 효율적으로 운용해 나갈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보브’는 2월 중순부터 여름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이며, 아이올리의 ‘에고이스트’도 2월 말부터 여름성 상품 투입을 시작해 4월 이전에 한 여름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봄은 트렌치코트, 재킷, 점퍼 중심으로 가고 블라우스, 셔츠는 줄였다.
가두중심으로 전개 중인 세정의 ‘올리비아로렌’도 여름상품 투입을 한 달 이상 당길 수 있도록 대비해뒀으며, 상황을 보며 시점을 조정할 계획이다. 봄은 시즌 상품 판매기간이 지속적으로 축소됨에 따라 공급금액을 소폭 축소하고, 그만큼 여름물량에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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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24일
엑스엠디, 롯데百과 빅 데이터 협업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패션의류 ERP&POS 전문회사 엑스엠디(대표 김형근, 이윤정)가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온앤더뷰티’ 매장에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앤더뷰티는 롯데백화점이 월드타워점에서 운영 중인 프리미엄 뷰티 편집숍으로, 400여개 브랜드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온라인 리뷰와 온ㆍ오프라인 판매랭킹 등을 이용해 엄선된 상품만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1월말 오픈했다.
엑스엠디는 오프라인에서도 온라인처럼 고객들이 제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다양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자 롯데와 함께 이번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매장에는 10여개의 디스플레이가 배치돼 있다. 이 디스플레이에는 새로운 상품에 대한 정보와 제품에 대한 특성과 성분 등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데이터들을 취합해 가장 잘 팔리는 제품, 이와 유사한 제품 등 구매를 돕기 위한 다양한 정보들이 제공된다.
엑스엠디 관계자는 “다양한 데이터들을 취합해 카테고리별, 판매별, 가격별 등 다양하게 분리시켜 주는 서비스로, 고객들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을 좀 더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엑스엠디는 패션의류 ERP&POS 전문기업으로 프랜차이즈 버전 ‘플레이엠디(PLAY MD)’와 소호형 버전 ‘플레이숍(PLAY SHOP)’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무는 물론 경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예측 가능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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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24일
어그부츠 5년 만의 ‘부활’
실용적인 트렌드 소구력 커져
오지브와·블로퍼 등 진화 버전도 인기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어그부츠 대표 브랜드 3인방이 최근 부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12년 거리를 점령했던 어그부츠는 지난 몇 년 간 하락세를 보여 왔으나 올 들어 다시 반응이 일기 시작했다.
지난 5년여 동안 매출이 곤두박질치면서 전개사가 교체되거나 영업을 중단하는 등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오지브와, 양털 블로퍼 등 어그부츠에서 진화된 모델들도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오마이솔로부터 2012년 국내 전개권을 이관받은 ‘어그 오스트레일리아’는 3년 전부터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다. 2016년 124억, 2017년 125억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136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 팝업과 단독매장으로 38개점과 면세점 3개점을 운영 중이다. 내국인 보다 중국인 매출 비중이 점차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뮤 오스트레일리아’는 태원종합무역이 도입 전개하다 2014년 TBA(구 더브랜드에이전시)로 전개사가 바뀌었다. 호주 양털 부츠인 ‘이뮤’는 전개사 교체 이후 사계절 신발로 상품 라인을 대폭 확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판매는 키즈라인을 중심으로 일어났다. 과감한 컬러와 독창적인 상품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이뮤 오스트레일리아’는 올해 36억 원의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27% 신장한 수치다. 대부분 홀세일로 운영, 전체 매출의 80%가 홀세일 유통에서 발생한다. 유통은 토박스, 면세점, 온라인몰 엠드림즈, SSG닷컴, 롯데아이몰 등에서 판매중이다.
윙스풋코리아가 전개 중인 ‘베어파우’의 경우 소매 매출이 2016년 200억, 2017년 220억, 2018년 250억 원으로 조사됐다. 도매 매출은 매년 20억, 30억, 40억 원으로 3년 동안 증가했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13.6%, 올해는 16% 전년 대비 증가했다.
홈쇼핑 판매가 보탬이 됐다. GS홈쇼핑에서 지난 11월부터 이달까지 총 6회에 거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약 35억 원의 매출, 전환율 75%를 기록했다.
어그부츠에서 진화된 트렌디 상품군도 인기몰이 중이다.
천연양모와 돈피로 제작된 블루마운틴코리아의 ‘블루마운틴’ 오지브와 라인이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오지브와는 주름을 댄 모카신으로 다소 비싼 6만 원대이지만 11월에 출시해, 약 50% 가량을 소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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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24일
2019 S/S 복종별 물량 출하 동향 – 남성복
‘호재 없다’… 캐주얼 늘리고 반응생산 강화
신사복·슈트는 보합, 셔츠 등 단품류 확대
캐주얼·셋업 늘리고 근접 기획으로 대응
신사복과 캐주얼을 막론하고 내년 남성복 브랜드 대부분이 셋업 기획물을 늘린다.
캐주얼 아이템 강화와 반응 생산 강화로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에 대응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캐주얼 남성복의 경우 30~40대 젊은 직장인들이 슈트에서 셋업 중심으로 이동함에 따라 스타일 수와 물량을 늘리는 분위기이다.
‘시리즈’는 올해 테스트로 내놓은 셋업물이 완판 수준의 판매율을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결과를 냄에 따라 내년 기획 물량을 2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일부 업체들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물량을 계획 중이다.
‘지오투’는 유통망을 효율 중심으로 재구축하면서 물량 또한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대신 반응 생산 비중을 25~30%로 준비, 탄력적인 대응에 나선다.
‘닥스’는 단품을 확대함에 따라 수량은 늘지만, 금액 기준으로 줄었다. 슈트 가격을 종전 99만원에서 109만원으로 올렸고, 셔츠도 고급화 하면서 중심 가격대가 19만원 대다. 유통은 현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줄인다. ‘닥스’ 역시 QR 비중은 20~30%로 운영,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사복의 경우 대부분이 슈트 보다는 셔츠를 다양하게 운영한다. 아우터와 바지 보다 셔츠에 공을 더 들이는 분위기다. 불확실한 경기 상황을 감안해 안정적인 상품 운영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갤럭시’, ‘로가디스’는 올 춘하시즌과 차이가 없다. 내년 경기전망이 밝지 않아 공급을 더 늘리기보다 올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캐주얼 아우터류를 강화하는 것 외에는 없다.
신원의 ‘지이크’, ‘지이크 파렌하이트’는 재고 부담 완화, 판매율 증대를 위해 스팟, 리오더 등 반응생산 비중을 10% 비중으로 늘렸다.
‘지이크’는 올 춘하대비 5%, ‘지이크파렌하이트’는 35% 더 책정했다. 캐주얼 아이템 강화, 유통망별 특성에 맞는 아이템 배분 진행 등으로 변화하는 시장상황에 대응한다.
SG세계물산의 ‘바쏘’, ‘바쏘옴므’도 반응생산 비중을 확대했다. 각 10%, 30%씩 늘렸다.
‘바쏘’는 간절기 상품, 캐주얼 상품, 온라인 기획 상품 구성을 강화하며, 캐주얼은 핫 서머와 캐주얼 셋업 상품을 중심으로 확대한다.
세정의 ‘인디안’은 금액, 수량, 반응생산 비중을 -9%, -10%, -5%씩 낮추고 적중률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부루노바피’ 캐주얼도 반응생산 비중을 10% 낮췄다.
‘브루노바피’ 캐주얼은 전년대비 5% 증량했지만 포멀은 13% 축소했다. 캐주얼 수요증가에 따른 것이다. 캐주얼은 저 마진 유통의 대리점, 아울렛 위주 공급확대를 통한 수익개선에, 포멀은 효율 중심 물량운영 및 주요 아이템별 가격 밸런스 재정립에 집중한다.
‘트레몰로’는 금액, 수량은 올 대비 -2.8%, -7.1%씩 줄였지만 반응생산은 10% 늘려 잡았다.
정장 강화(수트 및 캐주얼 셋업 물량 강화 통한 시너지 효과), 아우터 물량 확대를 통한 객단가 상승, 아이템별로 가성비 상품을 늘려 마케팅 효과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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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24일
영캐주얼 12월 세일도 ‘기대 이하’
지컷·톰보이 등 일부만 소폭 신장
16일 기준 百 3사 6% 내외 역신장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들이 이달 일제히 세일 폭을 높였지만 성적은 기대 이하다.
브랜드 세일과 주말 추가할인, 더블 멤버십 적립, 부진품목 20~50% 할인 등을 내세우며 적극적인 소진에 나섰지만 기온이 낮아져도 큰 힘을 쓰지 못했다. 둘째 주 영하로 내려가며 주말 매출에 기대를 모았지만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웠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달 16일까지 매출 기준으로 일부를 제외하고 전년대비 역신장했다. 아울렛, 온라인으로 매출 이탈이 심화된 백화점이 특히 힘들었다. 주요 백화점별 영캐주얼 조닝 합계 매출이 대부분 6% 내외 빠졌다. 리딩 브랜드들도 아울렛을 제외한 백화점 매출만 놓고 보면 소폭 빠진다.
영캐주얼 브랜드 한 관계자는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백화점 경쟁사 매출을 뽑아봤는데 한 곳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역신장이었다. 두 자릿수 빠진 곳도 상당수”라며 “아울렛, 온라인과 나눠먹기로 제살 깎아먹기가 심화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비교적 선전한 곳이 전년 보합이나 5% 미만의 소폭 신장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컷’만 두 자릿수(13%)신장을 달렸다. 백화점 매출만 놓고 봐도 신장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상설 포함 ‘보브’가 전년대비 4%, 신세계톰보이의 ‘스튜디오 톰보이’는 전년대비 2% 신장한 보합세를 기록했다.
베네통코리아(상설제외)도 ‘베네통’은 2% 신장, ‘시슬리’는 전년보합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주중 소폭 신장하기도 했는데 주말 매출이 활기를 띄지 못했다. 남은 기간은 시즌오프가 겹쳐 더더욱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막판 판촉에 힘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 외에는 대부분 매출이 빠졌다. 다운 비중을 높게 가져간 곳이 특히 힘들었다.
다운 물량을 전략기획으로 선보인 아이올리의 ‘에고이스트’는 상설은 26% 신장했지만, 정상 기준으로는 18% 빠졌다. 예년보다 늦은 추위에 다운 수요가 주춤한 영향이다. ‘플라스틱아일랜드’도 18% 밑진다.
이들 브랜드뿐 아니라, 역신장 브랜드 대부분이 매출이 두 자릿 수 빠졌다. 20% 이상 빠진 곳도 상당수다.
백화점 부진 속에 가두유통을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는 상황이 나은 편이다. 신원의 ‘씨’를 예로 들면 전년대비 8% 신장했다. 가두점이 12% 신장하며 활기를 띈 것이 주효했고, 3주 차에 하프코트, 다운류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매출이 올라왔다.
최상수 사업부장은 “11월 중순 이전까지 힘들었는데 이후 조금씩 풀렸다. 보유 유통 중 가두가 활발했고, 유통인숍은 아울렛이 백화점보다 숫자가 적은데도 매출비중은 앞섰다. 그만큼 백화점이 이번 겨울 고전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브랜드 중 ‘써스데이 아일랜드’, ‘쉬즈미스’, ‘온앤온’, ‘레이브’ 등이 출시했다. 벌키한 외양과 질감, 베이지, 오렌지브라운 등 브라운계열 색상이 특징이다. 더블유컨셉, 29CM 등 온라인플랫폼에서 전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는 민트, 핑크 등 화려한 색상으로 출시했다.
대부분 페이크 퍼로, 온라인 기반 디자이너브랜드, 영 밸류 여성복에서 아크릴, 나일론 등 합성섬유를 활용해 10만 원대부터 20만 원대까지 출시했다. 일부 하이엔드 여성복은 알파카, 카멜소재로 100만 원대로 구성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일부 20대, 온라인에서만 반응이 나타났다. 주로 10만~ 20만 원대 초반 제품이다. 특히 보끄레머천다이징(대표 박기용)의 디자이너 여성복 ‘레이브’는 작년에도 테디베어 코트를 출시, 완판되어 4차 리오더까지 진행했다. 올해도 12월 11일 기준, 리오더를 2회 진행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테디베어 코트의 인기는 롱 패딩 일색의 겨울 외투에서 신선함을 주었기 때문. 에코 퍼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업체들은 트렌드를 인지해 앞 다투어 출시했으나, 제품의 독특한 외양으로 온라인 이외에는 반응이 더딘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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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24일
패션 업계, ‘구스’ 다운 비중 커진다
덕과 구스 가격차 거의 사라져
아웃도어 이어 캐주얼도 ‘구스’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패션 업체들이 겨울 아우터 충전재로 ‘구스’ 사용량을 늘리는 분위기이다. 아웃도어 업계는 이미 덕 다운에서 구스 다운으로 돌아선지 오래됐고, 캐주얼 업계까지 구스 다운의 사용량을 늘리는 추세이다.
‘K2’는 2016년부터 다운 점퍼 충전재로 100% 구스를 사용하고 있다. 내년 역시 100% 구스 다운을 사용한다. ‘블랙야크’도 올해부터 100% 구스 다운을 활용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일부 제품에는 프리미엄(프랑스, 캐나다산) 덕 다운을 사용했는데 올해부터는 100% 구스 다운으로 전환했다. 내년도 100% 구스 다운을 사용한다.
한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다운점퍼에서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최고라는 자부심 때문에 충전재나 퍼에 대한 품질을 높여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캐주얼 업계도 최근 들어 구스 다운의 사용을 늘리는 추세다. 버커루, NBA, TBJ, 앤듀 등을 전개 중인 한세엠케이는 내년 겨울 전 브랜드의 충전재로 구스 다운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부킹을 완료했으며 브랜드별 적게는 20~30%에서 많게는 2배까지 구스 사용을 확대한다.
진 캐주얼의 선두주자 ‘게스’도 올 F/W 시즌 구스 사용을 작년보다 크게 늘렸다.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늘리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
업체들이 구스 사용을 늘리는 이유는 크게 2가지이다.
첫째는 덕과 구스의 가격 차이가 예년에 비해 줄었기 때문이다. 12월 중순 현재 덕 다운은 kg당 50달러 초중반, 구스 다운은 60달러 초중반에 거래되고 있다. kg당 1만원 차이 정도다. 특히 kg당 기본 겨울 점퍼 3장 이상을 만들 수 있어 1개당 원가로는 3천원 차이라는 것이다.
둘째는 브랜드의 가치와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이미 소비자들 사이에서 구스 다운이 덕 다운에 비해 가볍고 따뜻하다는 기본적인 정보와 지식이 쌓였기 때문에 덕 보다는 구스에 대한 사용량을 늘리고 있다는 것. 한세엠케이 관계자는 “요즘 젊은 층 소비자들은 무게에 민감하다. 때문에 겉감이나 충전재 사용에서 한층 가벼우면서 보온성이 높은 원료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국내에 다운을 공급하고 있는 신주원의 이관우 사장은 “이번 18F/W시즌에는 덕과 구스의 공급 비중이 70:30 수준이었는데 19F/W시즌에는 55:45로 구스의 비중이 상당히 늘어났다”며 “충전재 고급화에 대한 패션업체들의 니즈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8년 12월 24일
패션업계, RDS 인증 확대 분위기
15년 7개 업체에서 18년 47개로
동물보호 이슈로 인증 기본 인식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국내 패션 업계에 RDS 인증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RDS 국제인증기관인 컨트롤유니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에서 RDS 인증을 받고 있는 업체는 2015년 7개, 2016년 16개, 2017년 29개, 2018년 47개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다.
대표적인 브랜드 메이커로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케이투, 아이더, 디스커버리, MLB 등을 꼽을 수 있다. 대부분 아웃도어 업체들이다.
브랜드 메이커 외에도 태평양물산, 영원무역 등 수출벤더들도 RDS 인증을 받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는 이미 RDS 인증이 필수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컨트롤유니온코리아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업체들이 RDS 인증을 특수한 것으로 여겼다. 단순히 마케팅 차원에서 사용하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RDS 인증을 기본적으로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사회적으로 동물보호에 대한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컨트롤유니온코리아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100여 년 역사의 국제인증기관으로 70개국 120여개의 지사를 통해 글로벌 인증 및 검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RDS(Responsible Down Standard)는 깃털을 채취하는 오리와 거위의 사육 및 도축부터 가공, 봉제 등 다운제품에 대한 전 생산과정에서 안정성 및 동물 학대 여부를 확인하는 인증 프로그램이다.
2014년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와 미국 비영리 단체 텍스타일 익스체인지(Textile Exchange), 친환경 인증전문업체인 컨트롤유니온(Control Union)이 공동으로 연구해 만들었다.
우모의 채취부터 완제품 생산까지의 전 공정은 현장심사와 추적시스템을 통해 관리된다. 오리와 거위의 사육 시 강제 먹이 주입이 금지되며, 살아있는 채로 깃털 및 다운을 채취할 수 없다.
이 공급 체인망에는 농장 및 도축시설부터 다운 프로세싱, 봉제를 거쳐 최종 판매자인 브랜드까지 포함된다.
텍스타일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3,640개의 농장에서 5억5천만 마리의 새들이 RDS 인증을 받았다.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다운은 90%가 아시아에서 10%가 유럽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60%가 오리로부터 나온다. 중국, 헝가리, 우크라이나, 폴란드 등이 주요 생산 지역이다.
※ RDS인증은 어떻게?
1. 브랜드 메이커는 공급 업체와 상의해 공급망을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사육부터 채취, 가공, 생산 등 전 과정이 연결되어야 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을 수 있다.
2. 인증 프로세스에는 두 단계가 포함된다.
1) 현장 감사: 검사관이 공장이나 회사를 방문해 육안 검사 및 문서와 절차를 확인하고 직원과 근로자를 면담한다. 이 방문의 결과를 ‘감사보고서’라고 한다.
2) 인증 결정: 모든 결과를 검토하고 회사가 인증을 받았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인증 자에게 감사 보고서가 전송된다.
3. 농장 및 도축장(동물이 있는 곳)에서는 인증기관이 동물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날카로운 물건을 던지거나 강제로 먹이는 증거를 찾고 표준에 따라 모든 조치가 취해지도록 한다.
4. 공장 및 제조업체는 인증기관에서 공장 출입을 하는 RDS자료(하향, 깃털, 재킷, 이불 등)를 검사해 제대로 확인됐는지 확인한다.
ⓒ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8년 12월 24일
유통가 ‘구조조정’
비효율 점포 털어내고 몸집 줄이기 착수
온라인·지역밀착형 점포 등 새 활로 모색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유통가의 비효율 털어내기가 한창이다.
과밀경쟁, 내수침체, 온라인 성장으로 성장세가 더욱 둔화되고 유통규제에 발목을 잡히면서 작년부터 부진을 과감히 털고 되는 점포와 기존 백화점 형태에서 벗어난 새로운 수익 창구 마련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볼륨이 가장 큰 롯데는 안양점, 부평점, 인천점 매각, 영플라자 청주점 임대 전환, 엘큐브 2개점 철수 결정에 이어 롯데몰 의정부점 영업을 이달 말을 끝으로 종료한다.
롯데 안양점은 롯데평촌점 오픈 이후 실적 감소로, 부평점과 인천점은 독과점 방지 이유로 공정위가 지시한 인천, 부평, 부천 중동점 중 2개 점포 매각에 따른 것이다. 2개 점포 매각 조건으로 신세계 인천점을 넘겨받아 내년 1월 오픈한다.
재작년 3월 전개를 시작한 젊은 층 타깃의 미니백화점 엘큐브는 총 5개점 중 집객력 하락과 매출부진을 겪어온 홍대점, 광복점을 정리했다. 중국 등 해외사업도 축소한다.
대신 용인 기흥 등 성장성 있는 상권 내 아울렛 오픈과 온라인 경쟁력 향상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은 작년 8월 e커머스사업부 신설 이후 속도를 내고 있다. 모바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 3월 계열사 8개 온라인 채널 중 7개 채널을 연결하는 ‘투게더 앱(Together App)’, 2020년 3월에는 면세점을 제외한 7개 채널을 통합한 ‘원 앱(One App)’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오프라인 보유점포의 경쟁력 및 효율향상을 위해 지역별 독립운영체제의 조직개편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올 1월 광주, 전남 지역 4개(롯데백화점 광주점, 롯데아울렛 수완·월드컵·남악점) 점포를 광주영업부문으로 통합, 본사 상품본부와 별도로 지역 총괄임원(김정현 상무, 광주지역장)이 책임 경영하는 체제로 전환했다.
당시 광주영업부문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지방점포에도 지역책임경영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의도를 밝힌 바 있다.
광주영업부문이 올해 빠른 의사결정과 해당지역에 맞는 매장구성 및 마케팅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내면서 나머지 지역의 독립운영 체제 전환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신세계도 작년부터 이마트 부실점포(부평점, 대구 시지점, 덕이점 등) 정리 등 점포 효율화를 진행하며,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집중했던 역량을 온라인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시키고 있다.
백화점과 마트로 나뉜 온라인 사업부를 통합하고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육성계획을 펴고 있다.
이와 함께 테마파크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와 더불어 전문점(트레이더스, 일렉트로마트, 토이킹덤 등) 출점을 늘리며 수익확대를 꾀하고 있다.
현대는 김포 프리미엄아울렛을 증축(영업면적 40% 확대), 동대구점 오픈 등 아울렛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2020년 대전점과 남양주점, 2021년 동탄점 출점이 예정되어 있다. 면세사업(무역센터점)도 스타트했다.
백화점은 판교점 이후 출점이 없고, 일부 점포의 증축 리뉴얼만 했다. 백화점 출점은 2021년 서울 여의도 파크원이 예정돼 있다.
AK플라자도 최근 1호점인 구로점 영업 중단을 알렸다. 임대계약이 끝나는 내년 8월까지만 영업하고 재계약하지 않는다. 대신 AK& 홍대, 기흥, 세종 등 NSC형(Neighborhood Shopping Center) 쇼핑몰 오픈 등 신규 수익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8년 12월 17일
판매 중간관리자 ‘근로자 논쟁’ 다시 수면위로
첫 소송서 중간관리자 승소 판결 후 줄소송 이어져
중간관리자는 독립적 상인, 근로자성 비인정 판결도
퇴직금 산정 기준 ‘수수료 vs 종합소득세’ 새 쟁점 부상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패션 유통업계 매장 중간관리자의 근로자성 논쟁이 또 한 번 수면위로 올랐다.
업체별, 사안별 판결이 엇갈리고 쟁점 사항도 달라 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근로자성 여부보다 퇴직금 산정이 또 하나의 쟁점 사항으로 떠올랐다.
올 초 중간관리자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난 이후 판매사원의 퇴직금 산정을 두고 중간관리자와 해당 업체 간 소송이 줄을 이어왔다.
이 판례로 인해 중간관리자에 손을 들어주는 판결이 많았던 탓이다.
지난 9월 판결이 난 코오롱 제옥스의 경우도 법원은 “코오롱은 근로자성을 부인하기만 했고 원고별 판매 조력 인원(중간관리자가 고용한 판매 사원)들의 수, 판매 조력 인원들 급여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장하지 않았다. 본사가 판매조력자들의 고용 인원수, 채용 여부, 조건, 근무실태를 파악하게 했다는 점도 고려됐다. 따라서 본사가 중간관리자로부터 받은 수수료 전액을 인정해 이를 퇴직금으로 산정했다”고 판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계약서상 판매 조력 인원들이 받은 급여를 경비로 규정, 백화점 판매사원과 본사의 관계에서 실비 변상 성격에 해당한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결국 이 소송을 제기한 12명의 중간관리자에게 본사에 보고한 수수료 기준으로 퇴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현재 중간 관리자의 수수료는 유통에 따라 보통 10~18%로 책정되어 있다. 월매출 1억 원일 경우 최소 1000만~1800만 원 수준이다.
최근 탠디는 퇴직금 산정 기준을 두고 중간관리자와의 줄다리기 소송을 진행 중이다. 중간관리의 근로자성 여부는 인정을 하지만 퇴직금 산정에는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탠디는 중간관리자의 퇴직금을 본사에 보고 된 수수료 기준이 아닌 종합소득세 기준으로 정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리비, 급여, 실비 등을 제외하면 퇴직금 규모가 다소 감소한다.
현재까지는 이에 대한 판례가 없는 만큼 재판 결과에 따라 중간관리자와 기업 간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기존 판결이 뒤집힌 사례도 나왔다. 대법원이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근로자성 여부는 사실 관계, 증명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판시함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광주지방법원에서는 유아동복의 백화점 중간관리점주가 해당 업체를 상대로 한 퇴직금 청구소송을 지난 8월 22일 기각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중간관리자가 임금을 목적으로 종속적인 관계에서 근로를 제공한 근로자가 아니라 독립해 직접 사업을 영위하고 노무 제공을 통한 이윤 창출, 손실의 초래 등 위험을 스스로 안고 있는 독립적인 상인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