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액티브웨어 시장 ‘여성 고객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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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appnews@apparelnews.co.kr
2017년 10월 09일, 08면 01번째 기사

세계 액티브웨어 시장 ‘여성 고객을 잡아라’
나이키 등 빅3, 남성 중심에서 여성 고객 발굴 총력전

여성 절반 스포츠에 관심, 시장 판도 흔들 변수로 인식 
  
120년 전 아테네에서 처음 근대 올림픽 경기가 열렸을 때 참가 선수 241명은 모두 남성이었다. 하지만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 참가 선수 1만1천여 명 가운데 45%가 여성이었다. 

또 최근 미국을 비롯 미주와 유럽, 아시아 주요 24개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여성 중 거의 절반이 스포츠에 관심이 있거나 매우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69%였다. 그만큼 세상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나이키를 비롯 아디다스, 언더아머 등 스포츠웨어 빅 3가 이같은 변화를 외면할 리 없다. 오히려 경쟁적으로 변화를 이끄는 추세다. 

여성 고객이 이들의 새로운 블루 오션인 셈이다. 애슬레틱 마케팅의 중심도 선수 전용에서 일반 남성, 지금은 일반 여성으로 옮겨 붙기 시작했다. 

우선 애슬레틱 웨어 시장 근황을 살펴보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지난해 의류시장 전체 성장률 3%, 2,187억 달러 규모에 비해 애슬레저는 11% 성장으로 시장 규모가 459억 달러에 달했다. 

스포츠웨어 빅 3중 여성 시장에 가장 먼저 의욕을 구체화시킨 기업은 나이키다. 

나이키는 지난 2015년 오는 2020년까지 매출을 500억 달러로 책정했다고 발표하면서 이중 여성 부문 매출을 11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에는 여성 비즈니스 마케팅에 8억4백만 달러를 쏟아 부었다. 전체 매출 323억7,000만 달러 중 66억 달러가 여성 비즈니스 부문이었다. 매출 증가율도 남성 비즈니스를 앞서기 시작했다. 

나이키는 상하이, 뉴포트 비치, 런던 등에 여성 전용 스토어를 런칭시켜 새로운 마케팅 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나이키를 뒤쫓는 라이벌, 아디다스가 여성 비즈니스에 쏟는 정열은 힘이 넘쳐 보인다. 

지난 2월 런칭시킨 여성 타깃의 글로벌 캠페인 ‘당신의 창의력을 발휘하라(Unleash Your Creativity)’에는 수퍼모델 칼리 클로스를 비롯 15명의 유명 스포츠 우먼들이 등장했다. 

이는 제시 오웬스, 데이비드 베컴 등 항상 유명 남성 스포츠 스타만을 등장 시켰던 아디다스 97년 역사의 마케팅 전략에 일대 전환을 의미하는 획기적인 변화로 해석되기도 했다. 

아디다스가 이처럼 여성 스타들에 캠페인 초점을 맞춘 것은 오는 2020년까지 여성 스포츠 비즈니스 시장 점유율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었다. 

아디다스의 지난해 매출 204억 달러 가운데 여성 비즈니스 비중은 23%. 불만스러운 수준이라며 향후 4년 내에 28%까지 끌어올릴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를 위해 룰루레몬 CEO 경력의 크리스타인 데이(Christine Day)를 전략 담당 고문으로 영입했다. 

나이키와 마찬가지로 지난 2월에는 런던에 여성 전용 피트니스 스튜디오를 런칭시켜 여성 고객들의 체험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후발 주자인 언더 아머는 창업 초기부터 어메리칸 풋볼 등 스포츠 장비에서부터 출발했던 만큼 여성 비즈니스 부문에서도 발동이 늦게 걸린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NPD 그룹에 따르면 언더 아머의 올 회계년도 전체 매출 48억 달러 중 여성 비즈니스 부문은 약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5월말 현재 언더아머의 미 시장 점유율은 7%, 이중 여성 부문은 3%로 크게 뒤져 있다. 

나이키나 아디다스에 비해 요가복 등 여성 비즈니스에서 출발한 룰루레몬, GAP 자회사 애슬레타 등과 경합으로 인한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올 가을과 겨울 시즌을 겨냥해 ‘언라이크 애니(Unlike Any, 누구도 닮지 않은)’ 캠페인을 발진 시켰다. 유명 발레리나 미스티 코프랜드를 비롯 5명의 스포츠 스타들이 그들의 성공과 성취를 뽐내며 언더 아머 여성 비즈니스 가속 페달을 밟아주고 있다. 

하지만 여성 액티브웨어 혹은 애슬레저 시장이 스포츠웨어 빅 3의 전용 무대만은 아니다. 

애슬레저의 원조로 꼽히는 룰루레몬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스웨티 베티를 비롯 울트라 콜, 아웃도어 보이시스 등 새로운 라이벌의 등장과 ASOS, 아마존 등 온라인 리테일러들의 공세도 위협적이다. 

“물 들어 올 때 노 젓는다” 슈즈멀티숍 신전략 가동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7년 10월 09일, 08면 01번째 기사

“물 들어 올 때 노 젓는다” 슈즈멀티숍 신전략 가동
메이저, 유통 다각화로 점유율 수성 착수

조인트벤처·간판 브랜드 교체 등 잇달아

지난해 신발 매출이 전년 대비 한자리수 가라앉은 가운데서도 슈즈 멀티숍 시장은 오히려 매년 4~10% 지속 성장 중이다.

관련 업체들은 여세를 몰아 신 성장 동력 마련에 여념이 없다. 정통 슈즈 멀티숍이 도입 된지 18여년이 된 현재 전문 업체의 연매출이 적게는 1천억 원 대 많게는 4천억 원으로 성장했다.

새로운 국면을 맞은 멀티숍, 편집숍 업계가 브랜드를 다각화하거나 교체, 유통 전략 전면 재조정 등을 단행하면서 마켓 선점 경쟁에 돌입했다. 종전 멀티숍, 편집숍에 새로운 전략 수혈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내 1호 슈즈멀티숍인 ‘ABC마트’를 전개 중인 ABC마트코리아는 다양해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ABC마트’, ‘메가스테이지’, ‘그랜드스테이지’ 등 5개로 멀티숍을 세분화했다.

‘ABC마트’는 지난달 200개점을 돌파했다.

최대 볼륨으로 끌어 올린 만큼 유통채널, 콘셉트, 규모, 구성 브랜드의 차별화로 2단계 영업 전략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에스마켓코리아의 ‘에스마켓’은 런칭 10년 차에 100호점 돌파에 성공했다.

쇼핑몰, 로드숍 등을 중심축으로 유통을 확장 했다. 리테일 다각화, 신규 브랜드 보강, PB 볼륨화에 집중한 덕분이다.

스프리스의 ‘레스모아’는 직영점 중심에서 가두점, 아울렛, 쇼핑몰 등 전천후 유통 전략으로 바꾸고 대리점 유통까지 손을 뻗는다.

현재 직영점 80개, 대리점 14개며 내년 상반기까지 130개점까지 늘릴 예정이다.

슈마커는 ‘슈마커’, ‘핫티’에 이어 이번에 영국 슈즈 멀티숍 ‘JD’ 스포츠와 조인트벤처로 멀티숍 브랜드가 3개로 늘었다.

‘슈마커’는 122개점을, ‘핫티’는 24개점을 운영 중이다. 내년부터 ‘JD’ 스포츠 매장도 늘려 나갈 예정이다. 로드숍, 마트 채널 각각 차별화 된 콘셉트를 강화할 예정이다.

윙스풋코리아는 ‘풋락커’를 ‘멀티와이컨셉’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세컨 브랜드인 ‘와이컨셉’이 간판 브랜드로 바뀌게 된 상황.

‘와이컨셉’은 2010년 8월에 쇼핑몰, 백화점 유통 숍인숍을 목적으로 런칭된 케이스다. 당시 ‘풋락커’ 보다 유연한 내셔널 유통 브랜드가 필요했던 것이다.

현재 ‘와이컨셉’은 50개점을 운영 중이고 연매출 2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슈즈 전문 기업의 브랜드도 새 이름으로 단장을 하거나 새로 브랜드를 보강하고 있다.

투비스코리아는 종전 슈즈 편집숍 ‘패스클립’을 ‘로타블루(ROTABLUE)’로 바꾸었다.

현대 6개점, 신세계 1개점, AK백화점 1개점, 롯데 4개점, 갤러리아 2개점을 확보했다.

새로 바뀐 ‘로타블루’는 합리적인 가격, 가성비, 캐주얼 제품을 해외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했고 특히 올해 반응이 뜨거운 ‘예루살렘’, ‘하루타’, ‘언노운’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블루마운틴’을 전개 중인 블루마운틴코리아가 운영하는 편집숍 ‘레어택’은 롯데 파주, 현대 문정 가든파이브점, 롯데 부산본점 3개점을 올해 확보했다.

추후 매장을 더 확대할 예정인데 뉴코아강남, 롯데백화점 본점, 현대 송도 프리미엄 아울렛, 현대 김포몰 등 주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내년까지 12개점을 새로 열 예정이다.

에이유커머스는 종전 편집숍인 ‘레디’를 접고 각 유통 채널별로 편집숍을 별도로 런칭 하기 시작했다.

올해 신세계와 함께 ‘플래티’를 런칭 했고 1호점으로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점에 출격했다.

‘플래티’는 내년까지 6개를 더 추가해 7개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과는 엘슈랩을 런칭, 현재까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소공동 본점까지 총 2개점을 개설했다. 내년까지 2개점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외 비경통상의 ‘솔트앤초콜릿’은 현재 10개점에서 내년 15개점까지 확장한다. 패션리테일그룹이 대형 슈즈 편집숍 ‘맵바이벨레’를 출격할 예정이다.

수입 슈즈 유통 전문 업체들도 슈즈 편집숍을 확장 중이다.

‘수페르가’를 전개 중인 브랜드네트웍스는 슈즈 편집숍 ‘더쉘프’를 2011년 런칭 했다.

현재 주요 백화점에 35개점을 운영 중이며 내년 매출 목표는 180억원이다.

최근 ‘엑셀시오르’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브랜드랩은 슈즈 편집숍 ‘왓코’로 총 10개점을 운영 중이다.

 

골프웨어 ‘고객을 선점하라’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2017년 10월 09일, 07면 01번째 기사

골프웨어 ‘고객을 선점하라’
경쟁 치열해지며 이색 마케팅 확산

서포터즈·모바일 게임·이모티콘 개발

골프웨어 브랜드가 종전에 없던 이색 마케팅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신규 브랜드의 증가로 고객 선점 경쟁이 한층 치열해짐에 따라 브랜드별 마케팅이 활발해진 모습이다.

골프웨어로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 선수 활용, 골프대회 개최, 골프방송 PPL 등 오프라인과 TV미디어에 집중됐던 마케팅은 시장의 중심 고객이 30~40대로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접근 채널이 다양해졌다.

최근에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에서 골프웨어 브랜드 간 마케팅 경쟁이 뜨거워졌다.

브랜드 계정을 통해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업데이트, 고객과의 긴밀한 소통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두드러진 변화는 서포터즈 운영이다. 최근 1~2년 사이에 캘러웨이·SGF67·레노마골프·JDX멀티스포츠 등 서포터즈를 운영하는 브랜드가 급증했다.

이를 처음으로 시작한 브랜드는 ‘와이드앵글’로, 파워 인스타그래머 8명으로 구성된 서포터즈 ‘와이드앵글러’를 운영 중이다.

김현희 와이드앵글 마케팅팀 과장은 “20~30대로 구성된 서포터즈의 활동으로 젊은 층 소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으며, 실제 고객으로도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서포터즈 발굴처는 ‘인골동(인스타 골프 동호회)’이다. 업계 익히 알려진 동호회로, 회원들과 접촉한 브랜드가 상당수이다.

서포터즈 운영은 의류 협찬만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꾸준하다면 비용 대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마케팅으로 꼽히고 있다.

몇몇 브랜드는 직접 모바일 콘텐츠 생산에도 나섰다. 크리스에프앤씨의 ‘파리게이츠’는 지난 여름 시즌 메인 컬렉션인 ‘사이버 마켓’ 출시와 함께 의류에 사용된 9가지 캐릭터를 활용한 ‘PG 마켓런’ 모바일게임을 선보였다. 종전 인기 모바일게임을 통한 브랜드 홍보는 있었지만, 패션 브랜드가 직접 모바일 게임을 개발한 건 첫 사례다.

‘파리게이츠’ 측은 “재미있고 친근하게 주력 테마 제품을 전달하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을 만들게 됐다”며 “새롭고 독창적인 컬렉션을 선보여온 ‘파리게이츠’의 아이덴티티와도 부합하는 마케팅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논현직영점, 현대 본점, 롯데 본점 등 주요 점포에는 체험관도 운영,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었고 자연스레 컬렉션에 대한 관심도도 높였다. ‘사이버 마켓’ 컬렉션의 평균 판매율은 60%를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왁’은 브랜드 캐릭터인 와키를 활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작했다. ‘왁’의 유쾌한 이미지를 좀 더 친밀한 방법으로 고객들에게 알리고자 기획된 이모티콘은 지난달 11일부터 24일까지 3천명을 대상으로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로 배포했다. 예상보다 높은 호응으로, 열흘 안에 배포를 완료했다

남성 취향저격 …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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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패럴뉴스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2017년 10월 09일, 06면 02번째 기사

남성 취향저격 …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 확장

현대백화점이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공동 기획한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의 두 번째 점포를 23일 판교점 6층 남성관에 오픈한다.

백화점으로는 최초 오픈이며, 매장은 100㎡ 규모다.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체험형 라운지’이다.

라운지에서 플레이스테이션 인기게임 및 VR(가상현실) 콘텐츠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고 게임기기, 소프트웨어, 굿즈 등을 판매한다.

현대는 플레이스테이션 주요 마니아층이 20~40대 남성 고객인 데 착안해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해당 콘텐츠 단독 운영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지난 5월 가든파이브점에 1호점을 오픈했다.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 오픈 후 해당 매장의 월평균 매출액이 점 내 2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현대측은 남성 고객뿐만 아니라 패밀리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체류시간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현대는 판교점에 이어 오는 11월 목동점에 3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남성복 PC의 핵심 콘텐츠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남성복, 가을 ‘슈트’ 판촉전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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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패럴뉴스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2017년 10월 09일

남성복, 가을 ‘슈트’ 판촉전 올인
O2O·맞춤 서비스 라이프스타일숍 오픈 등 가을 男心 잡기 나서

남성복 업계가 가을 시즌 슈트 판촉에 힘을 쏟고 있다. 

O2O 서비스로 슈트를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새로 선보이는 한편 슈트와 가구, 구두를 한데 모은 남성 전용 라이프스타일숍을 오픈, 가을 남심 잡기에 나섰다.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업계가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시도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자사 온라인몰 SSF샵과 연계한 남성복 ‘로가디스’의 O2O서비스 ‘스마트슈트 파인더(Smart Suit Finder)’시스템을 도입했다. 고객이 원하는 슈트를 찾아주고 수선까지 완벽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스마트 슈트 파인더는 고객이 언제 입을 건지, 어느 계절에 입을건지, 선호하는 핏, 원하는 색상, 재킷의 뒷트임(벤트), 팬츠의 주름, 원단 패턴 등의 정보를 제공하면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주는 시스템이다. 

LF는 ‘마에스트로’를 내세워 가구와 구두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그니처 스토어를 현대 목동점에 선보였다. 

‘마에스트로’는 국내 최초로 슈트의 무게 중심을 앞쪽에 둬 착용감을 개선한‘ 포워드 피치 시스템’을 도입한 후 올 가을 동양인의 체형에 최적화된 ‘아시안 포워드 피치 시스템’으로 개발했다. 

‘가지고 싶은 남자의 서재 공간’을 콘셉트로 꾸며진 마에스트로의 시그니처 스토어에는 올 가을 시즌 새롭게 출시한 고급 슈트 라인 ‘타키자와 시게루’ 컬렉션을 비롯해 ‘마에스트로’의 전 의류 라인과 테이블, 의자 등 가구 아이템들을 구성했다. 

의류 수선실도 매장 내에 자리잡고 있어 구입한 옷을 즉시 수선해 갈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은 롯데 본점에 남성복‘ 캠브리지 멤버스’의 젠틀맨 컨셉 팝업매장을 지난 24일까지 운영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고객이 스스로 소재부터 스타일까지 모두 선택할 수 있는 MTM(Made to Measure) 맞춤 서비스를 시행, 특별 제작된 ‘스페셜 브리티시 컬렉션(Special British Collection)’을 홍보했다. 

스페셜 브리티시 컬렉션은 영국풍의 디자인과 패턴, 소재, 디테일을 그대로 살린 14종의 슈트와 재킷이다. 

이밖에 파크랜드도 올해 물량과 스타일수를 보강한 스트레치 슈트의 마케팅 강화로 판촉전에 뛰어들었다. 

스트레치 슈트는 라이크라, 젠트라 등 탄성 소재를 사용해 슬림한 패턴에도 활동성이 보장되는게 강점으로 각 점포별로 전면 배치하는 등 슈트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데 초점을 맞췄다.

프리미엄 유모차 시장 ‘나 홀로 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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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패럴뉴스 정민경기자, jmk@apparelnews.co.kr
2017년 10월 09일

프리미엄 유모차 시장 ‘나 홀로 활황’
해외산 고가 용품 매년 급성장

저출산율에 따른 침체된 유아 시장의 분위기와 무관하게 홀로 활황인 분야가 있다. 바로 해외 고가 발육 용품 군이다.

국내 한 자녀 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아이에 집중된 직계 가족의 소비력으로 수입 유아용품 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로얄키즈’를 키우는 ‘로키맘’이란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이다. 이들은 생필품 개념의 꼭 필요한 제품은 큰 값을 지불해서라도 구매하는 경향이 짙다.

특히 수입 고급 유모차는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다.

유모차는 안전과 직결된 제품인 만큼 신뢰도가 높게 형성돼 있는 고급 브랜드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대표 브랜드로는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유모차 ‘부가부’와 ‘스토케’가 꼽힌다.

이 시장의 점유율은 ‘부가부’ 유모차가 절대적으로 크다. ‘부가부’는 지난 달 7일 현대 무역센터점에서 4일간 열린 베이비페어에서 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상반기 동일 행사에서 창출했던 5억원의 매출을 합치면, 한 유아복 브랜드의 연간 매출을 창출해낸 셈이다.

이 행사는 부가부코리아의 오프라인 유통을 맡고 있는 아가방앤컴퍼니의 ‘에뜨와’가 진행한 것으로, 유아PC 조닝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

반면 중가 유모차 시장의 매출 파이는 점점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해졌다.

고급 유모차 브랜드의 행보는 더욱 과감해졌다.

유아동 전문 기업에게 전적으로 상품 유통을 맡겼던 방식에서 자체적으로 매장 운영에도 나섰다. ‘부가부’, ‘스토케’는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한 것은 물론 작년 2월 신세계 강남점을 시작으로 백화점 유아 PC에 직접 발을 들였다. 두 브랜드는 신세계 강남점에서 각각 월평균 1억원의 고 매출을 올리며 PC 매출 볼륨화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가을 MD개편에는 현대 판교점에도 입점, 8월 11일 오픈 이후 ‘부가부’가 일평균 3천8백만원, ‘스토케’가 1백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프리미엄 유모차 시장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국 기업이 직접 브랜드 유치에도 나섰다.

‘스토케’가 첫 사례이다. 지난 2012년부터 한국 지사를 운영 중이던 노르웨이 본사는 2년 뒤, 한국 기업 NXC(넥슨의 지주사)의 벨기에 법인인 NXMH에 ‘스토케’를 약 5천억원에 매각했다.

국내 수입유아용품 전문기업 세피앙은 미국 브랜드 ‘오르빗베이비’를 인수, 자회사 오르빗베이비코리아를 설립했다. 신임 CEO에는 세피앙 부사장으로 재직했던 김준만 씨가, CDO(최고디자인책임자)에는 오르빗베이비 창립자인 브라이언 화이트가 맡는다.

미국 본사 측은 “해외 여러 회사들과 지분 인수 관련 사항에 대해 협의한 결과, ‘오르빗베이비’를 가장 성공적으로 전개해 온 한국의 세피앙을 최종 매각 파트너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신사·W컨셉 트래픽 높은 이유 ‘콘텐츠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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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7년 10월 09일

무신사·W컨셉 트래픽 높은 이유 ‘콘텐츠의 힘’
수천개 디자이너 스토리, 제품 한 곳에

본지가 지난달 11일 사이트 분석 툴을 통해 국내 주요 18개 온라인몰의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무신사와 W컨셉 등 스트리트 및 디자이너 브랜드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 쇼핑 채널들의 활약이 주목됐다.

고객들이 사이트에서 머무르는 체류 시간이나 검색 페이지 수가 오픈마켓이나 종합몰 대비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본지는 스트리트 및 디자이너 브랜드를 취급하는 주요 5곳의 최근 한 달 트래픽을 다시 살펴봤다.

사이트 평균 체류 시간은 6분 27초, 페이지 뷰는 8.86으로 나타났다. 체류 시간은 오픈마켓, 종합몰 대비 2배이상 높았고, 페이지 뷰는 2.5배 수준이다.

그 중 무신사는 체류 시간이 8분이 넘는다. 5개 사이트 중 가장 높다. 페이지 뷰로 14 이상. 올 상반기 대비 체류 시간은 30초, 페이지뷰는 1.5가 늘었다.

W컨셉도 체류 시간이 7분 46초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페이지 뷰는 10.3으로 무신사 다음이다. 29CM은 체류 시간 6분 49초, 페이지 뷰 8이다.

이들의 트래픽 지수가 높은 이유를 분석해봤다.

우선 소비자들이 쇼핑을 목적에 두고 직접 찾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유입 경로를 살펴보면 직접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종합몰이나 오픈마켓의 경우 직접보다는 검색이나 추천 경로가 높은 반면 이들은 직접 비중이 가장 높다.

검색 또한 키워드를 분석해보면 쇼핑몰을 검색해서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신사나 W컨셉은 50% 이상이 무신사, 무신사닷컴, W컨셉, Wconcept 등 쇼핑몰 검색이다.

SNS를 통한 유입도 5% 수준으로 적지 않다. 그 중 페이스 북을 통한 유입이 압도적이다. 29CM은 페이스북 유입이 78.69%, 무신사는 67.52%에 달한다.

그렇다면 이들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힘은 무엇일까. 바로 콘텐츠다.

스트리트, 디자이너 등 개성 넘치는 수천 개의 브랜드가 이들 사이트로 모이고 있다. 무신사, W컨셉, 힙합퍼 등 각 쇼핑몰에는 2~3천개의 브랜드들이 입점 돼 있다. 또 매년 수십, 수백 개의 새로운 브랜드들이 탄생하고 있다. 그만큼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새로움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쇼핑은 물론 매거진, 프리젠테이션 등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도 차별 포인트다. 수많은 정보와 상품들로 선택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유용한 콘텐츠다.

무신사는 매거진, 스냅, 뉴스, 커뮤니티 등 쇼핑 외에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무신사의 출발이 커뮤니티였던 만큼 이에 대한 투자와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29CM은 커머스와 미디어의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직접 제품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듯이 슬라이드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패션뿐만 아니라 생활소품, 주방용품, 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아우르고 있다는 점도 포인트다.

‘페이크 퍼’ 시장이 뜬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정민경기자, jmk@apparelnews.co.kr
2017년 10월 09일

‘쿨’한 젊은 층 ‘에코 퍼’라 불러

페이크 퍼(fake fur:인조 털)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용어도 에코 퍼(eco fur)로 ‘진화’중이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를 도입기로 볼 수 있는데 각 백화점별로 2~3개월 간 약 9~10억원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올해는 전문 브랜드도 늘었고 구성 점포도 종전보다 30% 이상 늘었다. 백화점 업계는 올 페이크 퍼 매출이 전년 대비 최소 50% 이상 신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년 전부터 리얼 퍼 매장에 시범으로 선보이기 시작한 페이크 퍼는 지난해 마담존 모피 본에 스파이스 MD로 처음 모양을 갖춰 선보였다.

지난해 페이크 퍼 인기에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은 ‘잘루즈’는 공교롭게도 리얼 퍼 전문 브랜드다. 일부 구성한 페이크 퍼 제품이 인기리에 판매되면서 올해는 라인을 별도로 운영한다.

곽현주, 곽영아 디자이너가 함께 했던 ‘원더시스터즈’는 올해 각각 오일사구, 원더스타일이라는 이름으로 런칭됐다.

도야인터내셔날 곽영아 디자이너가 런칭한 전문 브랜드 ‘원더스타일’은 현대 무역센터점에 단독 팝업으로 오픈했다. 현재 곽현주 디자이너의 ‘오일사구’는 현대 본점에 입점해 있다.

작년 페이크 퍼 머플러로 무려 2억원 어치를 팔아 치우며 주목을 받았던 ‘랭앤루’는 올해 무스탕, 머플러, 베스트, 코트까지 확장했다. 가격도 높아 매출은 전년 대비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갤러리아백화점, 현대 무역센터를 비롯 롯데 비트윈 7개점에 입점을 기대하고 있다.

럭셔리 페이크 퍼 ‘케이미’는 이번 시즌 현대 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총 7개점에 단독 팝업 스토어를 열고 일본 마루이백화점 입점도 확정지었다.

여성 편집숍 업계도 페이크 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여성복 앳코너, 편집숍 ‘마이분’도 페이크 전문 섹션을 마련했다.

‘앳코너’는 진진아일랜드, 펀퍼, 랭앤루 등으로 페이크퍼 전문 섹션을 이번 시즌 운영하기 시작했다. ‘앳코너’는 롯데 잠실점 입점을 확정 지었고, 신세계 강남, 현대 본점, 현대 판교점, 신세계 센텀시티점 등은 현재 논의 중이다.

‘마이분’은 ‘오일사구’ 등의 고가 페이크 퍼 브랜드 중심으로 구성해 갤러리아, 신세계 강남점 등에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미줄리엣, 하이퍼 등 전문 브랜드와 선진모피, 유로모피의 로안 등 리얼 퍼 업체들의 페이크 퍼 운영 사례도 늘었다.

페이크 퍼 인기 요인은 과거 모피의 모조 이미지에서 탈피, 친환경 소비를 지향하는 선진국형 아이템으로 인식이 전환된 영향이 크다. 소위 ‘쿨’한 패션을 대표하는 아이콘이 된 것이다.

반면 진짜 모피는 노블하거나 낙후된 이미지가 강해졌다. 채식주의자, 동물애호가 등이 증가하는 세계적 흐름의 영향 아래 놓여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페이크 퍼 브랜드 대부분은 국내 생산에 높은 품질, 디자이너 제품으로서 리얼 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지향하는 ‘랭앤루’ 퍼코트는 30~50만원대, ‘케이미’는 60~100만원대, ‘원더스타일’은 30~100만원대, ‘오일사구’는 80~110만원 대로 책정됐다.

현재까지는 브랜드 층이 얇고 화려한 감성의 제품이 대부분이어서 선택의 폭이 좁다. 국내 페이크 퍼 생산처가 장안동, 답십리 등 일부 업체에 제한되어 있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아동복 ‘데님’ 매출 효자 등극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정민경기자, jmk@apparelnews.co.kr
2017년 09월 25일

아동복 ‘데님’ 매출 효자 등극
물량 50% 이상 증량에도 평균 판매율 70% 넘어서

아동복 시장에서 ‘데님’ 아이템이 강세다.

매출 파워가 월등히 높았던 트레이닝복의 수요는 정체됐고, 대신 최근 1~2년 전부터 데님 아이템 판매량이 증가 추세를 띠고 있다.

지난해 애플핑크· 리틀뱅뱅· 컬리수 등 상당수 브랜드의 데님 아이템 평균 판매율은 70%를 넘어섰고, 현재도 타 상품군 대비 10~20%p 높게 집계됐다.

물량이 전년 대비 50~60% 확대된 것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이다.

특히 이랜드리테일의 PB브랜드(인디고뱅크키즈, 신디키즈, 스텝키즈, 펠릭스키즈, 릴리밤, 리틀브랜, 일로딜로)는 데님을 전략 상품으로 취급, 물량을 1.5배 늘렸다. 현재 평균 판매율은 30%에 달할 정도이다.

꼬망스의 ‘레노마키즈’는 구색으로 갖췄던 데님 스타일과 물량을 2배 이상 늘린 만큼 매출 볼륨을 톡톡히 키우고 있다. 가을 매출은 전년 대비 15% 뛰었다. 데님팬츠의 퀄리티를 높이면서 가격은 4만7천원까지 상승했으나, 가격저항력이 높은 일부 고객들의 이탈 없이 판매가 좋았다.

이는 데님이 강세를 띠고 있는 성인 패션 트렌드가 아동복 시장으로까지 확산된 것으로,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여아 주니어 고객들에게 반응이 빠르게 나타났다.

데님 아이템 중에는 다양한 핏과 밑단 처리로 종류가 다양해진 팬츠가 단연 우세한 실적을 냈다. 새미부츠컷, 무릎컷팅, 와펜구제 등 성인에서도 유행하는 핏변형, 워싱변형의 스타일이 판매가 좋은 편이다.

일명 아이돌 패션이라 불리는 멜빵 스커트와 팬츠는 면 소재보다 데님이 착용감이 더욱 편하다는 평으로 매출이 높았다.

에프앤케이의 여아 주니어 브랜드 ‘애플핑크’는 작년 판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워싱 데님을 중심으로 물량을 20%까지 늘렸다. 8월 중순부터 쌀쌀해진 날씨로 판매가 활발해지면서 현재 메인 스타일은 30% 가까이 소진됐다.

한세드림의 ‘컬리수’는 인기가 좋은 데님 스타일은 벌써 60%가 소진됐다. 데님 소재의 민소매 원피스는 반팔, 긴팔 등 상의와 세트로 판매가 이뤄지면서 고객 1인당 객단가를 높여주는 역할을 했다.

내년 봄에는 데님 판매의 메인 시즌인 만큼 판매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원색 ‘에스핏’은 과거 데님으로 유명했던 브랜드로서, 내년 춘하 시즌 데님의 물량을 2배 이상 확대해 특화 상품군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효과 좋다는 SNS 마케팅, 부작용 사례도 급증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김동희기자, kdh@apparelnews.co.kr
2017년 09월 25일, 03면 01번째 기사

효과 좋다는 SNS 마케팅, 부작용 사례도 급증

인플루언서 홍보 … 전문성 갖춘 곳 거의 없어
개인화 경향 큰 인스타그램 등 주의 요망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가 패션 홍보 채널로 부상한 가운데, 그에 따른 부작용도 크게 늘고 있다.

SNS는 손쉽게 계정을 만들어 자유롭게 홍보를 할 수 있고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를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큰 효과를 얻기도 한다.

SNS를 통해 유명세를 얻은 인플루언서를 브랜드와 연결해주는 전문 마케팅 회사도 급증하는 추세다. 국내는 이제 시작 단계로 사업 체계를 갖춘 곳은 많지 않다.

브랜드 업체는 인플루언서 마케팅회사와 스폰서십을 맺고 인플루언서에게 홍보할 제품을 제공하고, 인플루언서는 이를 홍보하고 얻는 반응으로 이익을 얻는다.

일반적인 경우 브랜드는 홍보비용을 제공하지 않지만 체계가 잡히지 않아 돈이 오가는 경우가 생기고 제품을 보냈음에도 홍보가 이뤄지지 않는 등 피드백을 못 받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또 개인의 의견이라는 성격을 내세운 마케팅 방법이니 만큼 자칭 인플루언서로 접근해 브랜드를 이용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이러한 악용 사례를 막기 위해 업로드 예약 시스템 제어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콘텐츠를 올리지 않아도 예약 시스템을 이용해 업로드 할 수 있는 악용 사례를 걸러내기 위한 것이다.

해외의 경우 국내보다 체계화된 전문 회사들이 있고 IT기업에서도 인플루언서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미국 ‘라이크트노잇’은 인플루언서와 브랜드를 연결해주는 회사로 SNS 홍보로 인해 제품이 판매되면 브랜드에게 바로 정보가 제공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간단해 보이지만 국내는 아직 피드백을 90% 이상 보장하는 회사가 없다.

미국 아마존의 경우도 최근 인플루언서 프로그램을 사이트 내에 구축했다. 인플루언서와 제휴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형식으로 인플루언서는 아마존 내에 독립적인 도메인 주소를 받아 아마존을 통해 더 넓은 소비자층을 만나게 된다.

더컬렉티브씨 최성우 대표는 “오픈 플랫폼을 통해 소규모 가치를 가지고 이어나가는 사업이 성장한 케이스를 아직 본적이 없다. 이런 불필요한 시스템을 위해 오픈플랫폼인 SNS가 만들어진 것인데 인스타그램 등의 플랫폼을 주 무대로 하다 보니 문제점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플루언서 안성수씨는 “인플루언서의 SNS마켓에서 역할은 마케팅의 부재를 소화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중소형 업체는 연예인 마케팅에 있어 여러모로 힘든부분이 있지만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활용하면 보다 가까운 홍보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인플루언서와 하고자 하는 제품,기획이 맞지 않다면 유명 인플루언서라도 마케팅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직진출 해외 기업, 대리점 사업에 눈 돌린 이유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7년 09월 25일, 02면 02번째 기사

직진출 해외 기업, 대리점 사업에 눈 돌린 이유
국내 특수 상황 고려한 로컬라이징 일환

국내 특수 상황 고려한 로컬라이징 일환

북핵 등 정세 불안 직접 투자 꺼리는 속사정도

국내에 직진출한 해외 패션 업체들이 최근 대리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직영 체제 중심에서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닥터마틴’을 전개하는 닥터마틴코리아는 직진출 이후 처음으로 대리점 사업을 시작했다. 최근 청주점, 제주점을 냈다. 대리점은 위탁으로만 진행한다. 전국 70여개 점 중 대리점은 8개였는데, 이번에 신규점을 추가로 연 것이다. 아직은 테스트 개념에 가깝지만 상품 라인을 다각화한 만큼 대리점 개설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500억원에서 5년 후 1천억원까지 외형을 키운다는 목표다.

쌤소나이트코리아는 직수입 가방 ‘그레고리’로 올해 처음 대리점 사업을 시작했다.

기존 백화점에 주력해 온 이 회사는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하기 위해 가두 상권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고기능백 브랜드로 마니아층이 두텁지만 국내서는 대중적인 브랜드로 포지션, 그 일환으로 가두 대리점을 선택했다.

이달 대리점 1호점을 개설, 연내 5개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대리점의 영업권을 보호해 가면서 천천히 확대할 예정이며 위탁, 사입 2가지 방식으로 운영한다.

VF코리아도 슈즈 ‘팀버랜드’의 대리점을 2015년부터 조금씩 시도했다. 현재는 3개점을 운영 중이지만 내년 10개점까지 추가할 예정이다. ‘팀버랜드’는 모두 위탁으로 운영 되고 있다.

패션 란제리 ‘에메필’을 전개하는 소쿠고베한국지점은 직진출 15년째로 뒤늦게 대리점 사업을 시작했다. 모집 1년6개월 여 만에 10여개에서 40여개로 대리점이 단숨에 늘어 현재 총 5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연매출 500억원을 바라본다.

에메필의 프랜차이즈는 위탁 수수료 40%로 운영 된다. 1차 상권에서 2차 상권으로 확장을 검토 중이다.

직진출 기업들이 대리점 사업을 확장하게 된 사정은 사실 따로 있다.

국내 불안한 정세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고 있다. 유럽의 펀드사이자 2013년 닥터마틴을 인수한 퍼미라(Permira)의 경우 한국의 여러 정황(핵 위험) 때문에 직접 투자의 시기를 늦추려는 조짐이 있다. 직영점의 경우 직접 투자 비용이 높기 때문이다.

상당수 글로벌 본사들이 높은 부동산 비용이나 백화점 수수료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특히 해외는 북핵이나 사드와 같은 글로벌 이슈에 민감해 투자 시기로 적기가 아니라는 판단도 선 듯하다.

글로벌 스포츠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위탁 대리점이 일반화된 유통 구조도 국내에서만 볼 수 있는 특수 상황이다.

그레고리, 팀버랜드, 에메필, 닥터마틴 등이 위탁 대리점을 운영하는 경우는 국내가 유일하다. 하지만 이 또한 부담이 없지 않다. 내셔널 회사보다 적은 인원수로 재고 관리까지 해야 하기 때문이다.

매장 매뉴얼의 글로벌 통합도 부담이다. 스와로브스키코리아의 주얼리 ‘스와로브스키’는 2015년 처음으로 대리점 비즈니스를 선언했고 많은 대리점주가 관심을 가졌지만 고급 매뉴얼을 지향하는 본사 매뉴얼을 대리점에 적용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온라인·스트리트 패션 ‘성장 한계’에 직면하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7년 09월 25일

온라인·스트리트 패션 ‘성장 한계’에 직면하다
플랫폼 타고 급성장 … 연간 200억원이 한계

온라인,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지 3년이 넘었다. 이 과정에서 무신사와 W컨셉 등 플랫폼들은 급성장을 거듭했고, 온라인 스트리트 브랜드들도 큰 성장을 이뤄냈다.

월 매출 몇 백만 원의 브랜드가 수억 원대로 성장했는가 하면, 런칭 1년 만에 수십억 원의 매출을 올린 스타 브랜드들도 등장했다.

하지만 최근 이들의 고민이 시작됐다. 바로 한계성이다.

한 업체 대표는 “온라인에서 하나의 브랜드로 월 매출 15~20억 원이 한계점”이라고 말했다. 연간 200억 원 규모다.

이 대표는 “일단 시장 규모에 비해 경쟁 브랜드가 너무 많이 늘어났다. 또 모든 것이 오픈 돼 있는 공간에서 경쟁하기 때문에 아무리 인기가 많은 브랜드일지라도 시장을 독점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온라인, 스트리트 시장에서 톱클래스로 꼽히는 브랜드들도 단독 매장 없이 순수 온라인과 편집숍 비즈니스로만 연 매출 200억 원을 넘긴 브랜드는 아직 없다. 그만큼 월 매출 15억 원을 뛰어 넘기가 쉽지 않다.

생산량에서도 한계가 있다.

온라인, 스트리트 브랜드들은 대부분 국내 생산이 기반이다. 단위당 물량이 워낙 작고, 추가 생산을 수시로 하고 있어 국내 생산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국내 공장은 한정적이라 생산 규모를 늘리기가 쉽지 않다. 특히 자본력이 탄탄하지 못하다 보니 충분한 물량 공급이 어렵다.

원단도 공급받는 업체가 몇몇 정해져 있어 스팟으로 물량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업체 대표는 “온라인 브랜드들은 기업들과 달리 원단을 대량으로 구입하지 않기 때문에 성수기에는 추가 생산을 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예약 주문을 받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업 경영에서도 한계성을 느끼고 있다.

수년 간 스트리트 시장을 이끌어 온 A 브랜드.

이 브랜드는 5~6년간 온라인과 편집숍을 무대로만 활동해오다 2~3년 전 오프라인 사업에 직접 뛰어들었다. 하지만 녹록치 않다. 벌려놨던 매장도 줄여야 할 판국이다. 오프라인 비즈니스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했던 탓이다. 특히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재무 회계나 노무 관리 등 전체적인 경영 능력에 대한 벽에 부딪히고 있다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규모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외나 오프라인 진출, 또는 포트폴리오의 다각화가 필요하며 이에 대한 노력을 해야 한다. 또한 기획이나 디자인, 마케팅 부분에서는 분명 뛰어나지면 경영적인 측면에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영 관리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산행의 계절, 아웃도어 업계 ‘등산’에 등 돌리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2017년 09월 18일, 08면 01번째 기사

산행의 계절, 아웃도어 업계 ‘등산’에 등 돌리다
일상 속 캐주얼 이미지 전환에 집중

산과 도심 경계 없는 다목적 제품 주력

가을 산행 시즌이 시작됐지만 아웃도어 업계의 시선은 다른 곳으로 쏠리고 있다.

일상 속 캐주얼 의류 시장이다.

아웃도어 시장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과거 등산복이 도심 캐주얼로도 각광을 받았던 거품이 걷히면서 ‘등산’ 제품만으로는 규모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가을 신제품과 마케팅을 비롯해 겨울 방한복 역시 일상에 착용이 가능한 캐주얼에 집중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특히나 캐주얼·스포츠의류 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트렌디한 상품에 대한 마케팅 강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최근 추동 상품 품평회를 통해서도 기능성과 캐주얼 의류 강화가 두드러졌다.

코오롱FnC의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시즌 테마를 ‘새로운 일상을 찾아서’로 선정, T.P.O와 기능에 따라 선택하는 아웃도어의 영역을 뛰어넘어 평상복처럼 매일 입을 수 있는 ‘도심 아웃도어’를 화두로 던졌다.

말 그대로 산행에 필요한 기능성 의류에서 일상에서 착장할 수 있는 캐주얼 비중을 강화했거나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MEH홀딩스의 ‘밀레’는 퍼(Fur) 다운 컬렉션, 로고리스(Logoless) 디자인 강화 등 상품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애슬레저 트렌드에 특화된 ‘RSC 라인(Relaxed Spirit of Chamonix)’의 경우 전체 물량의 40%에 달하는 수준으로 확대했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는 아예 아웃도어라는 말을 떼어내기로 했다.

대신 스포츠와 캐주얼을 가미한 새로운 형태의 숍을 복합쇼핑몰로 확대해 달라진 이미지 전달에 주력한다.

이미 이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매김한 에프앤에프의 ‘디스커버리’는 이번 시즌 과감한 컬러로 레트로 감성과 스트릿 무드를 결합한 어반 트래블 라인을 선보인다. 종전에 비해 더욱 트렌디하고 젊어진 컬렉션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을 산행 철이 시작됐지만 전반적인 업계 분위기는 캐주얼 성격이 짙은 상품을 어떻게 팔 것이냐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애슬레저와 스트릿 무드의 가을 상품이 눈에 띄게 늘어난 가운데 매장 전면을 겨울철 벤치파카가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화·잡화 추동 MD 고심 끝에 꺼내 든 카드는 ‘편집숍 PB’ 육성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7년 09월 18일, 07면 01번째 기사

제화·잡화 추동 MD 고심 끝에 꺼내 든 카드는 ‘편집숍 PB’ 육성
유통 3사 자체 편집숍 브랜드 잇달아 런칭

잡화 MD는 진행형… 제화 신규 속속 자리잡아

백화점 제화·잡화 추동 시즌 MD 개편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기색이 역력했다.

9월 중 신규 오픈이 마무리되던 예년과 달리 장고 끝에 결론이 나면서 10~11월 오픈 매장도 상당수에 이른다.

제화, 잡화 모두 보수적인 개편에 그쳤지만 모노 브랜드 보다는 편집숍 배치에 집중했다는 점이 공통된 경향이다.

각 유통사들은 가방과 슈즈 등 전문 업체와 손잡고 입점 브랜드와 콘셉트 작업까지 직접 관여하며 편집 PB 개발에 몰두했다.

일례로 에이유커머스는 슈즈 편집숍을 유통사별로 런칭 했는데, 롯데백화점과 ‘엘 슈랩’을, 신세계와는 ‘플래티 슈랩’을 런칭했다.

쌤소나이트코리아는 롯데와 손잡고 애비뉴엘 잠실점에 150평 규모의 국내 최초이자 최대 원스톱 여행 스토어를 지난 15일 개장했다.

또 ‘델라스텔라’를 전개 중인 스텔라컴퍼니가 롯데와 협업 런칭한 핸드백 ‘엘리백’을 영등포점, 부산 동래점에 이어 일산점에 추가 출점시켰다.

잡화 시장의 신규가 드문데다 기존 브랜드의 하락세가 뚜렷해지면서 MD 개편 자체가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입점 브랜드 중 새 얼굴은 잘모이, 맥클라니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반면 까스텔바쟉, 디케이앤와이, 조이그라이슨, 라메트 등이 일부 점포에서 빠졌다.

현대는 롯데에서 철수한 ‘디케이앤와이’를 집중 입점시켰고, 현재 주가를 올리고 있는 ‘질스튜어트 액세서리’를 4개점에 추가 배치했다.

신세계는 다채로움으로 승부를 띄웠다. 편집숍과 라이프스타일숍 형태의 메트로시티라운지(1개점), 하우스오브쌤소나이트(2개점)가 추가 입점했다.

롯데 본점은 전체 MD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제화 PC 역시 9월 초 현재까지 확정을 짓지 못하고 있다.

인사이동과 기존 브랜드 계약 기간을 이유로 철수 브랜드 결정이 어려운 입장이다.

반면 잘모이, 맥클라니 등 오프라인 유통에서 희귀한 브랜드 구성은 늘렸다.

제화 PC는 오랜만의 신규 런칭으로 비교적 활기찬 모습이다.

에스제이듀코의 ‘듀퐁 슈즈’가 현대 중심에서 롯데, 신세계까지 총 6개점에 입점했다. 직진출로 돌아서며 신발 사업에 적극 가세한 스케쳐스코리아의 ‘스케쳐스 USA’도 7개점을 낸다.

쿠에른의 컴포트 수제화 ‘쿠에른’도 7개점을 확정지었다.

트라이본즈의 신규 ‘멜카멜레’는 현대 본점에, 크리에이션의 ‘엘리자베스스튜어트’도 오프라인 진출에 성공했다.

해외파의 출점도 눈에 띈다.

‘밀리스’는 롯데 부산점, ‘스타카토’는 신세계 김해점, ‘미넬리’는 신세계 강남점과 현대 판교점에 나란히 오픈한다.

패션 업계 디자이너 출신들 아동복 쇼핑몰 운영자로 컴백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정민경기자, jmk@apparelnews.co.kr
2017년 09월 18일, 03면 01번째 기사

패션 업계 디자이너 출신들 아동복 쇼핑몰 운영자로 컴백
디자이너 경력 바탕으로 아동복 사업 뛰어들어

100% 자체 디자인, 품질력에 유통가도 ‘반색’

최근 2~3년 동안 디자이너 아동복 브랜드가 상당히 많아졌다.

비아셉템버·쥬쥬봉·룩프리비·베베테일러·보네뜨왈·젤리멜로·플라키키·피라스키브 등 셀 수 없이 많다.

이들의 주요 유통 채널은 투자 부담이 덜한 자체 온라인 쇼핑몰로, 언뜻 봤을 땐 수많은 쇼핑몰 개인사업자들 중 한명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장 사입을 기본으로 하는 여타 쇼핑몰과 분명한 차이가 있다. 100% 자체 기획·생산이 이뤄지는 브랜드들로, 운영자가 모두 패션 업계 디자이너 출신이다.

성인복 다자이너들이 부모가 되면서 자연스레 아동복 제작에 관심을 갖게 된 케이스가 많다.

‘룩프리비’ 박미연, 황보나 대표는 한섬 ‘타임옴므’에서 디자이너로 함께 근무했던 동료 사이다. 박미연 대표는 제일모직 ‘구호’, 황보나 대표는 LG패션 ‘질스튜어트’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본에뜨왈’ 김민정 대표는 ‘자뎅드슈에뜨’ 런칭 멤버로 시작해 본인의 브랜드 ‘에뜨왈’을 런칭, 여성복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이후 제일모직에서 기성 여성복 디자이너로 근무했다.

‘비아셉템버’는 인디에프, 에이션패션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던 이혜림 대표가 만든 브랜드이다. 올해 신성통상, LF, 신세계인터내셔날 출신의 남편 김영관 대표가 합류하면서 볼륨을 키우고 있다.

브랜드에서 경험을 쌓은 디자이너 아동복의 강점은 고퀄리티의 차별화된 디자인력에 있다. 모두 내 아이를 위한 디자인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고 시작한 브랜드인 만큼 ‘품질 좋은 예쁜’ 옷으로 주목받고 있다.

운영의 장점은 브랜드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업무 시스템이다. 제일모직 출신의 김새봄 ‘쥬쥬봉’ 대표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선 기획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패턴과 샘플 제작, 생산 등 각 부문에 특화된 전문 인력 및 공장을 섭외해 움직인다. 규모가 뒷받침되는 경우, 아이템 별 공장을 구분하기도 한다.

최근 쇼핑몰 역시 자체 기획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추세인데, 패턴과 샘플 제작, 생산을 한 공장에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규 브랜드가 거의 사라지다시피 한 시장에서 새로운 얼굴을 선보여야 할 백화점 등 대형 유통 업체들에겐 이들이 반가운 존재이다. 백화점 매출 볼륨을 키워주는 톡톡한 역할을 하는 팝업스토어에 이들을 유치하기 바쁘다.

디자이너 브랜드도 팝업스토어를 통해 홍보 효과를 꾀하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백화점 정식 입점 제안을 받기도 했으나, 규모의 경쟁이 우려돼 아직까지는 검토에 그치고 있다.

역대 최장 추석 연휴 … 패션 유통가 ‘비상’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7년 09월 18일

역대 최장 추석 연휴 … 패션 유통가 ‘비상’
이달 27일부터 내달 1일 사이 물동량 이동 최대로 몰릴 듯

역대 최장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관련 업계가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유통사와 물류, 생산 업체들은 사실상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일부 업체는 택배 대란을 막기 위해 비용을 더 들여 수도권의 경우 본사 직접 배 송에 나섰다. 물류에서 매장이나 본사 까지 출고가 몰리는 시기는 이달 27 일부터 10월 1일 사이가 피크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기간 물동량이 큰 슈즈 유통사들의 고민이 가장 크다.

슈즈 멀티숍을 운영하는 한 업체의 타임 테이블에 따르면, 10월 1일까지 전체 물류 기지를 풀로 가동해 추석 기간 주문 받은 일반 제품은 추석 이후에, VIP, 홈쇼핑 판매분은 추석 이 전 판매처 배달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판매처에는 9월 30일, 10월 2 일과 7일 등 날짜를 정해 출고를 완료하고 10일부터 편의점 집화를 재개 한다.

대형 매장이 많은 멀티숍 업체들은 추석 직전까지 화물차를 확보해 직접 배송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택배도 9월 초부터 사용량이 급증하며 지연되기 시작했다.

생산과 물류, 유통의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는 속옷 업계는 최근 월별, 주별 신상품 투입 경쟁까지 더해지며 스타일수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 최장기 연휴를 맞게 됐다.

주요 업체들은 8월 마지막 주부터 1.5배 이상 물동량을 늘렸다. 전국 매 장에 연휴 기간 판매할 15일치 물량 을 배분하고 본사 물류에서 배송을 이 미 시작했다. 속옷은 그나마 사이즈 수가 적고 부피가 가벼워 배송이 쉽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스튜디오톰보이’, ‘보브’, 삼성물산의 ‘구호’, ‘르베이지’ 등 여성복 업체들도 지난해보다 15~30일 가량 앞당겨 신상품을 출고 했다.

물류 아웃소싱 업체들도 비상 대책을 가동한다. 한 물류 업체 대표는 “한 달 전부터 배송 대책 수립에 착수해 아직까지는 순조롭다. 연휴 열흘 중 이틀은 직원들이 출근해 배송을 해결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일부 현장에서는 매출의 일정 부분은 포기할 수 밖에 없다는 분위기다.

백화점, 아울렛, 대형마트 등 입점 업체의 경우 매장 배송을 9월 말에서 10월 1일 사이 진행한다 해도 창고가 작아 일주일 이상 비치가 어렵기 때문이다.

매장 휴무 여부도 고민거리다. 대리점은 점주 재량으로 쉬는 날을 정하는 게 일반적으로, 현재 대부분 대리점들이 이틀 내지 나흘의 휴무를 계획하고 있다.

직영점의 경우는 대체 인력을 투입 하거나 기존 판매사원의 순환 근무, 본사 인력 대체 근무 등을 통해 일시적이나마 공백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추석 기간 판매 인건비만 1.5배 가 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화점은 9월 11일 현재까지 휴무일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추석 당일과 전날, 이튿날 정도가 예상된다. 아울렛은 추석날 당일 휴무로 정해졌다.

중저가 유아동복 ‘풍전등화’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정민경기자, jmk@apparelnews.co.kr
2017년 09월 11일

중저가 유아동복 ‘풍전등화’
저출산율 영향에 유아복 하락 폭 커져

중저가 유아동복 시장이 매우 위태로운 처지에 놓여 있다.

중심 유통 채널인 대형마트 3사(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유아동PC의 8월까지 매출은 전년대비 15~20% 역신장했다.

심각한 점은 실제 구매자의 목적 구매 비중이 높아, 고가 시장보다 매출의 등락 폭이 크지 않았던 유아복 브랜드들의 하락세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보합 내지 한자릿수 역시장에 그쳤던 실적이 최고 -15%까지 벌어졌다.

저출산율에 따른 직격타가 실제 브랜드별 매출 하락으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태어난 아기는 전년보다 3만2,200명이 준 40만6,200명으로 조사됐으며, 올 상반기까지 합계출산율은 고작 0.55명이었다.

물론 시장 변화에 따른 요인도 크다.

축소되고 있는 시장 규모에도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SPA 유아동복, 저가의 온라인 브랜드가 증가하면서, 오히려 경쟁은 심화됐다.

특히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에서만 전개하는 단품 브랜드들은 단위당 외형은 작지만, 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

당장의 위협적인 요소는 같은 유통 채널에서 부딪히는 SPA 유아동복이다.

업계에 의하면 SPA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현재 20% 이상으로 집계됐다.

실상 ‘자라’와 ‘H&M’은 유아동복을 전개하는 매장이 30개가 채 되지 않아, 큰 영향력은 없다.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SPA는 ‘유니클로’와 ‘데이즈’이다.

‘유니클로’는 효율 운영으로 매장(유아동복 숍인숍 141개)을 확대하고 있지 않지만, 베이직한 상품에서는 여전한 파워를 발휘하고 있다.

‘데이즈’는 이마트 PB브랜드로, 전점에서 매출 파이를 키우고 있다. 상반기까지 ‘데이즈’ 유아복, 아동복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5%, 10% 신장했다.

최근에는 신성통상의 ‘탑텐키즈’가 신흥 세력으로 등장했다.

‘탑텐키즈’는 작년 9월 단독 매장 운영을 시작, 마켓쉐어를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1호점인 스타필드 하남점에는 월평균 1억5천만원의 매출로 파워가 상당히 높다.

50평 이상 대형으로 오픈하는 단독점은 숍인숍 매장 평당 효율보다 3배나 높게 집계됐다.

현재는 몰과 대형마트(7개점) 위주로 17개점을 운영 중이며, 연내 30개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즈’와 ‘탑텐키즈’는 티셔츠 기준 1만원이 넘지 않는다. 기존 브랜드들의 가격보다 50%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중저가 시장 고객들의 니즈가 ‘가성비’로 쏠리면서 이들의 시장 장악력은 빠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골프웨어, 8월 ‘역시즌’ 판매 재미 봤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정민경기자, jmk@apparelnews.co.k
2017년 09월 11일, 06면 01번째 기사

골프웨어, 8월 ‘역시즌’ 판매 재미 봤다
경량다운 신제품으로 비수기 공략

팬텀·핑 판매율 70% 넘기기
상당수의 골프웨어 업체들이 지난 8월 비수기 역시즌 상품 판매로 쏠쏠한 재미를 보았다.

골프웨어 업계는 3~4년전 만 해도 경쟁구도에 있는 아웃도어가 역시즌 판매로 시장 장악력이 워낙 높아 이월 상품 구성에 그치는 정도였고, 넌 시즌 용품으로 비수기 매출을 보완하는 형편이었다.

그러나 시장의 성장세에 탄력을 받은 ‘팬텀골프&스포츠’, ‘핑’ 등 일부 브랜드가 역시즌 선 판매 마케팅으로 큰 효과를 거두면서, 올해는 ‘왁’, ‘레노마골프’ 등 많은 브랜드가 역시즌 공략 상품을 내놓았다.

이월 상품을 활용한 역시즌 판매 플랜이 세워졌던 과거와 달리 신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안, 좋은 반응을 얻었다. 판매 활성화에는 복종의 특성상, 고정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력이 강하기 때문에 각 매장 매니저와 점주의 맨 파워가 뒷받침됐다.

핵심 품목은 활용도가 높아 사계절 수요가 꾸준한 경량다운이다.

크리스에프앤씨의 ‘팬텀골프&스포츠(이하 팬텀)’와 ‘핑’은 한 여름에 신상 경량다운을 출시, ‘대박’을 친 브랜드로 꼽힌다. ‘팬텀’과 ‘핑’은 지난해 경량다운을 각각 6만8천장, 4만장을 생산, 올 2월까지 마감 판매율로 각각 70%, 78%를 기록했다.

올해는 두 브랜드 모두 7만장을 기획, 현재까지 ‘팬텀’이 2천장, ‘핑’이 4천장을 소진했다.

신한코리아의 ‘JDX멀티스포츠’는 국내 독점 전개하는 도레이 사의 신소재를 활용한 디튜브 베스트, 점퍼를 각각 1천장 이상 씩 판매했다.

사실 역시즌 상품의 물량은 전체 5% 안팎의 수준으로 작지만, 당 시즌 판매 활성화를 위한 홍보, 소비자 반응을 통한 리오더 생산량 결정 등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는 장점도 따른다.

한성에프아이의 ‘레노마골프’는 7월에 출시한 경량베스트, 점퍼가 주당 400장씩 팔고 있다. 최근 베스트 스타일 위주로 총 4천5백장을 리오더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왁’은 지난달 전략 상품군 중 하나인 캐시미어 제품을 내놓았다. 29만원 균일가의 캐시미어 제품을 20% 할인, 열흘 동안 100장 이상 팔았다. 브랜드 대표 캐릭터인 ‘와키’를 인타샤 기법(니트를 짜는 방법 중 하나로, 서너 가지 색의 실로 무늬나 모양을 니팅하는 방법)으로 짜 고급스러우면서도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선보였다.

스트리트 캐주얼의 원조 ‘보이런던’이 돌아왔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7년 09월 11일, 04면 01번째 기사

스트리트 캐주얼의 원조 ‘보이런던’이 돌아왔다
보이런던코리아, 국내 영업 확대

보이런던코리아(회장 김갑기)가 스트리트 캐주얼 ‘보이런던(BOY LONDON)’의 국내 비즈니스를 확대한다.

이 회사는 현재 중국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중국 현지 법인을 통해 3개의 총대리상에게 홀세일 비즈니스를 하고 있으며, 현재 250~300여개 매장에 유통 되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은 명동, 가로수길, 두타, 건대 커먼그라운드, 제주, 면세점 등 10여 매장을 운영하는 정도로 전체 매출의 10%에 불과하다.

중국 매출이 대부분이다 보니 상품기획 역시 중국 소비자들에게 맞춰져 있다. 블랙과 화이트, 골드, 실버 컬러가 중심이며, 화려한 로고 플레이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시장의 비즈니스를 키우기 위해서는 국내에서의 브랜딩이 중요하다고 판단, 내년부터 영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지난 7월 신임 대표로 ‘햇츠온’에서 근무했던 윤영태 씨를 영입했다.

윤 대표는 “아직까지는 국내 백화점이나 쇼핑몰 영업을 하지 않았다. 디자인 역시 국내보다는 중국에 맞춰져 있다 보니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도 적은 편”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국내를 겨냥한 상품기획을 별도로 진행하며 내년부터는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에 비해 국내에는 프리미엄 캐주얼이 많지 않다. 보이런던의 오리지널리티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캐주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이런던’은 영국에서 만들어진 브랜드로 보성인터내셔널이 1994년 전개하면서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보성은 영국 본사로부터 한국과 중국 상표권을 인수했으며, 2025년까지 전 세계 판권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2000년 부도로 인해 흥일실업(대표 김갑기)이 ‘보이런던’을 인수했고, 2012년 ‘보이런던’을 재 런칭했다.

남대문 유아동복 ‘도매’ 말고 ‘소매’로 간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정민경기자, jmk@apparelnews.co.kr
2017년 09월 12일

남대문 유아동복 ‘도매’ 말고 ‘소매’로 간다
큰 손 中‘ 따이공’ 발길 끊기며 타격

SPA·온라인 브랜드 증가로 경쟁 심화
대형마트·백화점 등 직접 유통 나서

과거 유아동복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던 남대문 기반 도매 업체들이 리테일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는 심각해진 내수 도매 시장의 경기로, 더 이상 도매업으로 사업을 연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도매 시장은 이미 4~5년 전부터 SPA유아동복, 온라인 브랜드가 증가함에 따라 급격한 하락 곡선을 탔다. 특히 과거 고객이었던 온라인 브랜드가 자체 기획·생산을 하면서 위협적인 경쟁의 대상이 됐다.

지방권 영업망을 넓혀주었던 ‘사입 삼촌’은 절반 이상으로 줄어 4~5명에 그친다. 보세의류 매장을 운영하던 점주들이 온라인 아동복의 가맹점으로 갈아타는 분위기가 영향을 끼쳤다.

그나마 최근까지 버팀목이 됐던 중국 따이공의 발길까지 끊기면서 ‘죽은 시장’이 됐다. 1년 사이에 20여개의 업체가 영업을 종료했고, 상가마다 공실이 크게 늘었다.

지엔드에이치, 베몽컴퍼니 등은 아예 도매를 정리하고 리테일 사업으로 전향했다.

베몽컴퍼니는 작년부터 유아복 ‘베몽’을 홈플러스를 주요 유통 채널로 전개 중이다. 초창기 의정부점, 월드컵점, 유성점 등에서 일평균 700만원의 높은 매출을 기록, 순조롭게 안착했다.

지엔드에이치는 아동복 ‘알로코튼’을 10년 넘게 홀세일해 온 업체로, 유아동 전용 색조 화장품 ‘슈슈페인트’로 리테일 영업을 시작했다. 재작년에는 편집브랜드 ‘럭키밤비네’를 런칭, 현대 판교점, 신세계 경기점 등 16개 점포에 입점했고, 4월에는 국내서 처음으로 유아동 전용 스파 브랜드 ‘슈슈앤쎄씨’를 선보였다.

리테일 시장 진출 4년차의 야나기는 유통가의 매장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 2월 홀세일 전용 브랜드 ‘화이트비’를 런칭, 각 사업을 분리시켰다.

야나기는 아동복 ‘야나기’ 단일매장에서 출발해 편집숍 ‘엔플러스라이프스타일숍’, 유아동 편집숍 ‘엔플러스키즈’까지 개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현재는 ‘엔플러스키즈’로 볼륨을 확대 중이며, 월 점평균 매출이 4천5백만으로 롯데마트 점포(31개)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이처럼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는 사례는 손에 꼽힌다.

리테일 사업을 위한 자본과 인력을 보강해야하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도매 업체들의 또 다른 강구책은 제도권 브랜드의 매장을 유통 채널로 뚫는 방법이다. 100% 사입을 고집하지 않고 위탁 판매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점당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상품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유아동복 브랜드 역시 이에 대한 니즈가 상당히 높다. 사입보다 재고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위탁 계약을 선호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파트너십을 맺고 지속적인 거래를 할 수 있는 업체들을 물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