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광주 충장로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2월 26일

늦은 한파에 유동객 감소

전년 대비 2월 매출은 평균 20%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보다 늦춰진 설 연휴보다 한파의 영향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동인구가 눈에 띄게 줄었고, 일부 고객들은 뒤늦은 롱 패딩 찾기에 바빴다.

하지만 이달 중순부터 졸업시즌과 입학시즌, 설 연휴 이슈로 경기가 풀렸다.

신규는 지난달 공사 중이던 대형보세매장이 오픈했다. 상권 내보세매장은 현재 포화상태로 이번 오픈이 외각에 위치한 매장들까지 타격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지난해 여름 오픈한 액세서리 브랜드 ‘50%’가 철수했다. 좋은 위치의 매장으로 임대료가 높음에도 브랜드들이 희소성을 보고 오픈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라코스테’는 테니스 선수 정현 열풍으로 반짝 매출을 보이고 있다. 정현이 입은 티셔츠가 완판 되는 등의 성과를 얻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대구 동성로

패션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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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2월 26일

10~20대 늘며 평년 수준

졸업·입학 시즌 영향으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신학기 특수는 설 연휴을 앞두고 시작됐다. 중·고교는 물론 대학의 졸업·입학식을 전후해 10~20대 젊은 층의 유입이 크게 늘었다.

체류 고객이 증가하며 이 달 첫 주말부터 일대 의류 매장의 겨울 외투 판매가 급등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줄었지만 지역 10~20대 집객력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일대 소매점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주로 세일로 가격이 낮아진 겨울 외투와 신발, 가방의 팔림새가 좋은 편이다.

한파 여파로 가두점 매출 감소를 우려했으나 실제 영향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

상권 내 변화는 크지 않다. 대형 의류 브랜드 매장은 자리를 유지했고 소형 점포를 중심으로 임대차 계약이 빈번한 상황이다.

하지만 주로 의류 소매점 대신 액세서리 및 휴게업종으로의 교체가 많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부산 광복동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2월 26일

신학기·설 연휴 회복세

2월 들어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는 추세다.

겨울 매출이 작년 11월과 12월에 몰리면서 올 1월에는 주춤했다. 하지만 2월 들어서는 판매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신학기 시즌과 설 연휴로 인해 1월보다는 경기가 좋았다는 평가다.

날씨가 영상으로 올라가면서 유동인구도 크게 늘고 있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학생들을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신학기를 앞두고 가방과 신발 판매가 좋다. 또 바람막이 점퍼나 트레이닝복 등 봄 시즌을 겨냥해 출시한 신상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설 연휴 기간 판매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크게 나아지거나 떨어지지도 않았다.

다만 각 매장들의 영업 정책이 바뀌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예년에는 늦게라도 문을 열던 매장들이 설날 당일 영업을 아예 안하거나, 아니면 영업시간을 늘리는 극과 극의 현상이 벌어졌다.

한 상권 관계자는 “설 당일에는 학생들이 주로 몰리기 때문에 학생 유입이 많은 매장은 열고 아닌 매장들을 문을 닫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프웨어 구조조정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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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8년 02월 26일, 09면 01번째 기사

골프웨어 구조조정 시작되나
수년 간 신규 급증 경쟁 과열

연 초 중단, 매각 브랜드 증가

골프웨어 업계의 조짐이 수상쩍다. 업계가 우려했던 구조조정이 시작되는 것일까.

지난달 ‘엘레강스스포츠’를 전개 중인 엠에스코리아2는 1차 부도에 이어 이달 초 2차 부도를 막지 못하면서 최종 부도처리 됐다.

‘엘레강스스포츠’는 2005년 피오엠디자인에 의해 런칭됐으며, 2014년 피오엠디자인의 부도 이후 채권단의 여러 품을 거쳐 최근까지 엠에스코리아2가 전개해왔다.

하지만 자금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다 시장의 치열한 경쟁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이 극에 달했고 결국 두 손을 들었다.

‘아바쿠스’를 전개해왔던 아바쿠스스포츠코리아도 경영난으로 인해 최근 케이브랜즈(대표 엄진현)로 인수됐다.

아바쿠스스포츠코리아는 2017년 ‘아바쿠스’를 재런칭해 박세리 선수를 전면에 세우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을 펼쳤지만 1년 만에 사업권을 넘겼다.

2016년 10월 ‘알레어골프’를 런칭했던 엠에이에스인터내셔널도 올해부터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 최근 매장을 철수했다. ‘알레어골프’ 역시 사업 전개 1년여 만이다.

이 외에도 몇몇 브랜드들이 물밑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등 골프웨어 업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4~5년 전부터 골프웨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신규 브랜드들의 진출이 잇따랐고 수요보다는 공급이 넘치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때문에 빅 브랜드들을 제외하고 다수의 브랜드들이 고전하고 있는 상황. 특히 단일 브랜드들의 경쟁력 하락이 심각하다.

한 중견 골프웨어 업체 관계자는 “자금력이 충분하지 못하다 보니 재고가 늘어날수록 신상품에 대한 충분한 물량 공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각 매장에서는 매출이 떨어지고 본사는 수익구조가 악화되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업계는 올해 역시 골프웨어 시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2~3년 사이 신규 브랜드들이 대거 진출한데다 자금력을 갖춘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면서 중소 업체들의 어려움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중소 업체 대표는 “단 기간 내에 시장에서 자리 잡지 못하면 승산이 없어 보일 정도로 최근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고 지적했다.

여행 가방 브랜드, 편집숍으로 진화 중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8년 02월 28일

여행 가방 브랜드, 편집숍으로 진화 중
홈쇼핑 구매력 커지며 오프라인 차별화 필요해져

유통가 니즈와 맞물려 토탈 여행 매장으로 변모

여행 가방 브랜드들이 편집숍 형 태로 진화 중이다.

국내 대표 여행가방 업체들이 편집숍을 강화하며 오프라인 유통을 확장하고 있다.

그동안 여행 가방 브랜드는 단일 매장이 대부분이었으나 홈쇼핑 구매력이 커지면서 오프라인 경쟁력 구축의 필요성을 느낀 전문 업체들이 편집숍을 통해 다양한 고객 니즈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쓰리세븐의 신규 여행 편집숍 ‘백그라운드’가 대표적인 경우다. 허스키, 델시 등 모노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개해 온 이 회사는 지난해 국내외 5개 여행 브랜드를 구성한 전문 편집숍 ‘백그라운드’를 런칭했다.

매장은 ‘허스키’ 25%, ‘브릭스앤 라일리’ 20%, ‘타이탄’ 25%, ‘델시’ 10%, ‘란체티’ 20% 등으로 구성됐다.

롯데 부산 본점에 이어 이달 말 롯데 영등포점, 롯데 수원점을 오픈했고 내달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4월 롯데 잠실점을 오픈한다.

‘루이까또즈’를 전개 중인 태진 인터내셔날이 관계사를 통해 인수한 여행가방 편집숍 ‘트레블메이트’도 SI(숍아이덴티티)를 재정립 하고 사업 확장에 나선다.

‘여행의 즐거움, 설렘’을 공간적,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재구성했으며 150개 브랜드, 3,800종의 상품으로 구성된다.

현재 현대 신촌점, 목동점, 판교점, 킨텍스점, 대구점, 신세계 센텀시티점 등 백화점 7개 점, 쇼핑몰 4개 점, 아울렛 1개 점, 로드숍 1개 점, 공항면세점 2개 점 등 총 15개 점을 운영 중이다. 상반기에 는 아울렛 1개 점만 추가하며 하반기 추가 오픈을 검토한다.

쌤소나이트코리아도 지난해 9월 여행 전문 편집숍 ‘라이프 이즈 저니’를 런칭, 롯데 잠실 에비뉴엘에 초대형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롯데 부산점까지 총 2개 점을 확보했다.

‘라이프 이즈 저니’는 여행 가방 중심이지만 의류, 슈즈, 화장품, IT 기기, 카페, 여행 상담 서비스 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안한다.

무엇보다 풍성하고 실험적인 콘텐츠가 경쟁력으로 9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로 꾸며진 ‘디자이너 굿즈 존’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연내 추가 오픈 계획은 현재 미정이다.

LF의 여행 편집숍 ‘라움보야지’ 는 압구정직영점, 신세계센텀점, 대구점 등 3개 점이며 내달 3개 점을 추가해 총 6개 점을 운영한다.

캐주얼 업계 홈쇼핑 채널 키운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성혜원기자, shw@apparelnews.co.kr
2018년 02월 26일

캐주얼 업계 홈쇼핑 채널 키운다
뱅뱅 등 일부 브랜드 연간 1천억 규모 성장

구매 전환율 높이고 재고 해결책 마련해야

최근 캐주얼 업계의 홈쇼핑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종전 어덜트 뿐 아니라 젊은 층을 겨냥한 캐주얼 브랜드의 홈쇼핑 매출이 호 실적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홈쇼핑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캐주얼 업체로는 뱅뱅어패럴이 대표적이다.

2010년 시작해 2013~2014년 ‘뱅뱅’의 홈쇼핑 매출은 연간 1천억 원 대로 올라섰다. 전체 매출의 삼분의 일 수준으로 커진 것이다.

이어 더휴컴퍼니가 3년 전 ‘보니알렉스’를 비롯해 자사 캐주얼 브랜드로 연간 500억 매출을 올리면서 그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케이브랜즈와 TBH글로벌이 홈쇼핑 사업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케이브랜즈는 2015년 홈쇼핑 매출 250억에서 2016년 500억, 작년 700억을 기록하면서 꾸준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홈쇼핑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자 별도 법인 케이에프를 설립했다.

케이에프를 통해 자사 캐주얼 ‘겟유즈드’, ‘흄 범퍼’를 비롯해 ‘미할스키’, ‘머스트비’, ‘바닐라비’ 등 총 10개 브랜드를 전개 중이다.

TBH글로벌도 올해 본격적으로 홈쇼핑 사업을 확대한다. 이 회사는 2016년 홈쇼핑 매출 54억에서 지난해 120억으로 2배 이상 신장했다.

해외 고가 브랜드 제품을 대규모 매입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고 홈쇼핑 모바일 판매와 연계해 효과적인 영업을 펼쳤다. 올해도 2배 이상 신장한 250억을 목표로 한다.

홈쇼핑 업계도 캐주얼웨어를 핵심 부문으로 육성중이다. 2~3년전만 해도 여성복이 강세를 보인 반면 캐주얼 의류는 데님 외 다른 아이템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캐주얼 무드가 상승하면서 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2016년 ‘펠틱스’가 다이마루·점퍼3종 세트로 히트를 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에 더해 홈쇼핑 업계가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맞춰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또는 앱에도 전용 채널을 구축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한 영향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홈쇼핑은 단 몇 시간 만에 수십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지만 효율적인 면에서 위험요소가 뒤따른다.

한때 홈쇼핑 매출로만 연간 1천억 원을 올리던 뱅뱅어패럴은 최근 몇 년간 재고 문제가 커지면서 투자를 축소했다.

홈쇼핑은 적어도 구매 전환율이 70~80%를 기록해야 성공사례에 속하는데 통상적으로 반품률이 50%이상에 달한다.

또 1회 방송 당 물량이 최소 4~5억이 구비되어야 하기 때문에 재고 부담이 굉장히 크다. 따라서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경우 재고를 소화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홈쇼핑 구성 상품으로 내세울 주력 아이템에 대한 경쟁력도 갖춰야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홈쇼핑은 잠깐 동안 큰 매출을 올릴 수 있어 겉보기에 화려하지만 자금력과 상품력은 물론 재고 소진에 대한 확실한 대안을 갖춰야만 장기적인 이익 실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남성복 2월 막바지까지 추동 발주 놓고 ‘전전긍긍’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2018년 02월 28일

남성복 2월 막바지까지 추동 발주 놓고 ‘전전긍긍’
슈트·외투류 2월 말 발주 마감

다운 점퍼 발주량 결정에 ‘고심’

남성복 업계가 다가올 추동시즌 상품 발주를 앞두고 이렇다 할 방향을 잡지 못하고 고심 중이다.

업체들은 늦어도 이 달 말 최종 발주를 넣어야 한다. 통상 이 달 초 예비 물량을 제외한 모든 가을· 겨울 상품 발주가 시작되어야 하는 데 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업체들이 포멀 슈트를 포함한 정장류는 생산 축소를 결정한 반면 외투 기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파악 됐다.

시즌 종료를 앞둔 17년 추동 시 즌 대부분 업체들이 방한용 점퍼 생산을 줄이는 대신 방모 원단 코트를 늘렸지만 긴 한파 영향으로 판매가 저조했다.

반면 점퍼와 방한용 다운 제품은 선 기획 대신 근접 기획으로 대처 하면서 원가와 수량 확보가 쉽지 않아 생산 자체에 어려움을 보였다.

따라서 코트류를 제외한 새로운 품목의 확대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업계는 월 초 예상 발주 규모 를 산정, 동 업계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또 겨울 외투 가운데 다운 충전 재를 사용한 긴 기장의 점퍼 기획 수량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충전재 가격이 전년 보다 두 배 가량 오른 데다 해당 품목 최대 강자인 스포츠·아웃도어 업계 대비 트렌드 반영도를 높이고 가격은 낮추려는 전략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신성통상은 이 달 현재 추동 시즌 상품의 80%를 발주했지만 올해는 70%선에 그쳤다. 전년 보다 겨울 외투 발주가 늦어지고 있는데는 롱 다운의 생산 비중에 대한 고민때문이다. 공급 원가는 전년 보다 최대 20% 가량 확대를 결정 했으나,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

선 발주 품목도 네이비 컬러의 포멀 슈트는 전년대비 25% 수준에 그치는 수량을 결정 했다.

신원도 ‘지이크’의 추동 발주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근접 기획 강화 카드를 꺼내들면서 발주 시즌이 뒤로 밀렸다.

원풍물산은 해외 생산으로 시즌 중 추가 생산이 불가능한 슈트 품 목만 발주를 상당 부분 마친 가운데 재킷과 코트 류는 늦어지고 있다.

오히려 재킷과 코트 총 생산량 의 80%를 국내 생산처로 돌려 발주 시점을 늦추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잔여 물량에 대한 구성은 신중을 기하는 한편 국내 및 단납기가 가능한 생산처로 옮겨 발주를 늦추기로 했다.

이밖에도 상당수 업체들이 이달 중 100% 발주를 마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복, 봄 상품 출시 늦춘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8년 02월 26일

여성복, 봄 상품 출시 늦춘다
2월 중순 현재 봄·겨울 비중 반반

다운·특종 등 판매 기간 최대로 여성복 업계가 봄 상품 출시를 늦추고 있다.

설 연휴가 전년보다 2주 가량 늦어진데다 2월까지 한파가 지속되면서, 겨울 재고 판매 기간을 최대한 늦추기로 한 것이다.

실제 2월 중순 이후까지 패딩 판매가 지속되는 등 봄 신상품에 대한 수요는 예년에 비해 크게 더디다.

현재(12일 기준) 영캐주얼 조닝의 경우 일괄적으로 전면 봄 상품으로 교체된 반면 커리어와 시니어 조닝은 겨울과 봄 상품 비중이 5대 5를 유지하고 있다.

구미인터내셔날의 ‘후라밍고’는 봄 상품 출고가 50% 진행됐다.

구정 이후 70%가 출고되며 100% 출고일은 3월 둘째 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 대비 물량 변화는 없으며, 봄에 책정된 일부 예산은 여름으로 이월시켜 여름 품번 상품으로 판매된다.

이 회사 여권제 이사는 “특종 제품의 경우는 시즌이 지나도 매장에 남겨두어 판매가 진행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미어패럴의 ‘요하넥스’는 전년 대비 출고시점은 동일하다. 하지만 현재 봄 상품 비중은 50%로 100% 출고일은 2월 말로 예상하고 있다.

상품 구성은 기획을 지난해 50%에서 올해 32%까지 낮추고 메인을 확대했다. 판매 마감시점은 4월 말이며, 출고가 늦은 만큼 판매시기가 줄어들 것이 예상되지만 할인율은 변동 없이 진행한다.

봄 재고 상품은 7월 아울렛 메인 상품으로 이월시킬 계획이다.

시니어 조닝의 경우 진성이노베이션의 ‘벨리시앙’은 현재 일부 봄 상품이 출고되어 있으며, 구정 이후 본격적인 출고가 진행된다. 100% 출고일은 3월 초로 예상하고 있다.

물량은 전년대비 동일한 기준에서 조금 더 늘리는 방향으로 잡았다. 판매 전략은 균일한 가격인하보다 할인율을 높이는 쪽을 택했다. 1월 매출은 27% 신장으로 마감했다.

이 회사 김진호 상무는 “겨울 상품이 현재까지도 판매가 높다.

그 중 69만 원대 구스 다운 점퍼는 리오더 8차까지 진행됐으며, 13차까지 예정되어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아직 봄 상품 교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현재 날씨와 소비자가 찾는 상품이 봄 시즌과 맞지 않기 때문에 3월 초쯤 날씨가 풀리면서 완전히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륨 여성복, 여름 원피스 수요를 잡아라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8년 02월 26일

볼륨 여성복, 여름 원피스 수요를 잡아라
주요 12개 브랜드 전년 수준 이상

책정 다양한 프린트물·가벼운 쉬폰 소재 대세

주요 볼륨 여성복 브랜드들이 올 여름 원피스 수요를 집중 공략한다.

지난해 원피스 수요가 전년대 비오름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올해도 프린트물과 쉬폰 소재가 주를 이룬다.

플라워프린트, 스트라이프, 체 크 등 패턴물의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라, 대부분 프린트물을 전년 수준 이상 준비했다.

아마넥스의 ‘아날도바시니’만 매장 의견을 반영해 패턴물 비중을 전년보다 7% 줄였다.

수량 기준으로는 조사대상 12개 브랜드 중 58.3%가 전년수준 이상을 책정했다.

올리비아로렌(7.7%), 예쎄(25%), 꼼빠니아(11.1%), 크로커다일레이디(66.7%), 샤트렌(13.3%), 올리비아하슬러(10%)가 증량했다.

줄어든 곳은 비효율 축소로 유통볼륨이 줄어들었거나 리오더, 스팟 비중을 늘린데 따른 것으로, 1개 스타일당 수량을 비교해보면 전년 보합세다.

평균 가격도 올리비아하슬러, 예쎄, 지센, 샤트렌 정도를 제외 하고는 예년보다 4~14.8% 늘었다. 원자재 상승 영향도 있지만, 퀄리티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프리미엄 라인을 구성하며 고급소재 사용을 늘려 평균이 올라갔다.

세정의 ‘올리비아로렌’은 미니멀한 패턴 트렌드에 맞춰 여성스러운 쉬폰 소재의 다양한 패턴 물과 옐로우, 그린, 핑크, 민트 등 젊은 감각의 새로운 컬러를 선보인다. 올 여름에도 주력은 레이스 원피스다.

신원의 ‘베스띠벨리’도 다양한 프린트 패턴물 및 서머 컬러로 시 원한 느낌을 강조하고 얇지만 비치지 않는 소재를 사용해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씨’는 아우터로 활용 가능한 투웨이 원피스 및 내추럴 핏감이 돋보이는 편안하고 사랑스러운 스타일을, ‘비키’는 니트, 쉬폰, 면 혼방 소재의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스타일과 날씨 변화에 대응가 능한 기능성 원단의 편안한 룩을 제안한다. 판매 촉진을 위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원피스룩을 지속적으로 제안한다.

아마넥스의 ‘아날도바시니’는 청량한 느낌의 쉬폰 소재 및 나일론 소재 사용량을 늘렸고, ‘예쎄’는 잔잔한 프린트물과 린넨 라 이크, 스판 폴리에스터 소재를 활용하고 정장보다 세미정장, 캐주얼, 트렌디한 스타일 비중을 늘렸다.

위비스의 ‘지센’은 지난해 무난한 판매율을 기록하면서 전년과 동일한 물량과 가격으로 내놓는다.

디자인 변화가 크지 않은 포멀한 스타일은 압축하고, 일상과 여행에서 모두 활용가능한 스트레치성 소재의 활동적인 스타일 비중을 늘렸다.

55%를 차지하는 패턴물 비중은 핫 서머를 겨냥한다. 에스닉, 보타닉 등의 패턴물을 주력으로 구성했다. PPL 및 화보촬영 프로모션으로 판매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인디에프의 ‘꼼빠니아’는 멀티스트라이프, 플라워, 체크 패턴 등 다양한 패턴물과 소재의 믹스 매치로 경쟁력을 높였다. 셔츠형 멀티스트라이프를 사용한 캐주얼한 스타일, 페미닌한 플라워프린트를 사용한 여성스러운 스타일, 한 아이템으로 두 가지를 연출할 수 있는 트윈원 스타일, 데일리 스타일 등 다양한 원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이너스’도 프린트 물이 소폭 늘어나고 쉬폰 소재가 주를 이룬다. 여성스러운 A라인 원피스부터 핫 서머용 맥시 드레스까지 다 양한 프린트물을 출고할 예정이다.

패션그룹형지의 ‘크로커다일레이디’는 편안한 소재와 디자인을 선호하는 고객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고정 관념에서 탈피한 새 아이템을 전개한다.

‘샤트렌’은 플라워프린트 판매율 증가에 따라 프린트물 비중을 늘려 작년에 이어 15% 판매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원피스 룩북 제작 마케팅 및 전속모델 ‘ 성유리 원피스 라인’을 전략적으로 판매한다.

‘올리비아하슬러’도 베이직한 상품부터 트렌디물까지 다양하고 감각적인 스타일 제안과 전속모델 강소라를 내세운 마케팅 및 시 즌별(간절기, 메인, 핫서머) 판촉 전략을 수립해뒀다.

동대문 기반 온라인·스트리트 잇단 기업 공개 , 매각 추진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8년 02월 26일

동대문 기반 온라인·스트리트 잇단 기업 공개 , 매각 추진
지분 매각·상장 추진…미래 가치가 관건

스트리트 업계도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추진이 활발하다.

온-오프라인 쇼핑몰, 편집숍 브랜드 업체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의 성장으로 온라인 발 업체들이 투자시장에서 성장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온라인 시장의 가파른 성장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고, 이들 업체들이 기성패션업체보다 시장변화에 대한 대응이 빠르고 중국 등 해외진출에도 용이한 점 등이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성의류 쇼핑몰 ‘난닝구닷컴’을 운영 중인 엔라인은 재작년부터 IPO 준비에 들어갔다. 상장 주간은 미래에셋대우가 맡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작년 말 호반건설 계열 벤처캐피털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에 구주 중 약 20% 지분을 매각하는 등 상장 전 지분매각(프리IPO)을 지속 추진 중이다.

투자 업계에서 엔라인의 전체 지분 가치를 1,500~2,000억 원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일난다’를 운영 중인 난다는 매각 주간사 UBS와 지분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 규모는 김소희 대표가 보유한 지분 100% 중 70%며, 인수 가격은 5,000억 원 내외로 알려졌다. 적격인수후보로 프랑스 화장품업체 로레알과 칼라일그룹, CVC캐피탈파트너스 등 3곳을 선정하는 등 매각행보를 진행 중이다.

패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원더플레이스’를 전개 중인 원더플레이스는 NH투자증권을 선정, 재작년부터 준비에 들어갔다. 내년 중 상장을 목표로 한다.

‘원더플레이스’는 현재 국내에 60개 이상의 매장을 가동 중이며, 중국에도 5개점이 영업 중이다.

편집숍 ‘트위’를 운영 중인 티엔제이는 작년 초 미래에셋대우를 선정, IPO 준비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사업초기부터 이랜드그룹(트위상해의류무역유한공사), 중국 치필랑(샤먼상핀워창무역유한공사)과의 합작법인을 설립, 아시아(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 시장까지 공략 중이다.

고객들 줄 세우는 신발 한정판 마케팅 ‘활활’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8년 02월 26일

고객들 줄 세우는 신발 한정판 마케팅 ‘활활’
유명 브랜드 화제성 선점 최적 수단으로 자리잡아

레어템(희귀 아이템) 마케팅이 신발 업계 이슈가 되고 있다.

최근에 출시된 한정판 신발들이 연이어 히트를 기록하며 마케팅 이슈와 더불어 매출효자 노릇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닥터마틴’을 전개 중인 닥터마틴코리아는 ‘슈프림’, ‘베이프’와의 협업 상품으로 초대박을 냈다. 지난달 ‘닥터마틴 X 베이프’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온라인에서 3시간 만에 완판 됐고, 3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 250켤레도 일주일만에 모두 판매됐다.

지난해 가을 출시된 ‘닥터마틴 X 슈프림’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온라인에서 9분 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외에도 레이지오프, 오프 화이트 등 절정의 인기 아이템이 모두 협업 브랜드다.

브랜드랩이 전개 중인 ‘엑셀시오르’는 프랑스 브랜드라는 DNA를 빼고는 모든걸 국내서 만든다. 사실상 역진출 케이스다. 때문에 대만 오픈을 기념해 제작한 대만 스페셜 제품이 온라인 판매 개시 30분 만에 600켤레가 현지서 판매됐고, 국내에서는 2주 만에 2,000켤레 중 80%가 판매됐다.

지난달 글로벌 스포츠 ‘아식스’는 디자이너 키코 코스타디노프와 협업한 한정판 ‘젤-버즈1’을 청담동 분더샵에서 판매해 시작 15분 만에 완판 됐다. 판매 전날부터 분더샵 앞에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국내 판매는 영국 선 발매에 이은 두 번째다.

아웃도어 ‘밀레’는 디자이너 브랜드 ‘스펙테이터’와 협업한 한정판 트레킹화 ‘서비스 러너 II’ 200켤레를 출시, 편집숍 ‘아트모스 서울’에서 판매 중이다. 이달 9일부터 25일까지 이 매장에서만 판매하고 26일부터 공식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팀버랜드’는 일본 유명 가방 브랜드 ‘포터’와 함께 만든 캡슐 컬렉션을 지난해 12월 아시아에 동시 런칭하며 압구정플래그십 스토어를 포함 팀버랜드 매장 10곳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당시 판매 초반부터 완판되면서 추가 요청이 늘자 물량을 늘려 무신사 채널로 확대했다.

덕후 공략 한정판도 눈여겨 볼만 하다.

유명세 때문에 협업이 쉽지 않은 포켓몬, 원피스 등의 콜라보 한정판이 출시되며 주목을 끌고 있다.

스포츠 ‘스케쳐스’와 일본 만화 ‘원피스’의 협업 상품이 지난달 19일부터 신세계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등 8개점에서 300켤레 한정으로 판매를 진행했다. 한 달여 만에 90%가 소진, 이달 중 완판이 예상 된다.

‘휠라’는 인기 캐릭터 ‘포켓몬’과의 이색적인 한정판을 최근 출시했다. 지난 10일 ABC마트 GS홍대점에서 한정 패키지 판매를 진행, 4시간 전부터 긴 줄이 만들어졌고 350켤레가 당일 모두 소진됐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도 한정판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9월 오스트리아 크리스탈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와 ‘나이키’가 합작한 ‘실버 스와로브스키 에어맥스 97’은 45만 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 하루 만에 50켤레가 모두 완판 됐다.

이외 신세계 하남점은 나이키와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협업해 20켤레 한정판을 출시한 적이 있는데 오픈 전부터 고객들이 몰리면서 한 시간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최근 ‘아디다스’는 축구 선수 데이비드 베컴과 함께 디자인한 한정판 신발 ‘데이비드 베컴 캡슐 컬렉션’을 이달 초 선보였다. ‘리복’은 국내 슈즈 유통사인 카시나와 함께 ‘리복 클래식X카시나’ 콜라보레이션 신발과 의류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두 한정판 모두 베스트셀러 라인을 리메이크한 게 특징이다.

이들 한정판은 남들과 다른 것을 원하는 1020 세대를 겨냥하는 공통점이 있다.

커머셜한 브랜드 입장에서는 화제성을 만들어내기에 한정판 마케팅만큼 좋은 전략이 없다는 설명이다. 신발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2~3배 비싼 가격으로 재판매하려는 리셀러도 완판 행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 판매가 이루어지면서 한정판 제품의 홍보와 판매가 훨씬 용이해 진 영향도 적지 않다.

문제는 유명 글로벌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한정판 마케팅에서도 피해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협업 한정판 마케팅이 너무 흔해지면서 소비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중국 보다 미국’ 해외 진출 룰이 바뀐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8년 02월 26일

‘중국 보다 미국’ 해외 진출 룰이 바뀐다
국내 패션 업체, 韓·美 동시 런칭 증가

최근 유명 라이프스타일 온라인 매거진 하이스노비어티(HIGHSNOBIETY)의 쇼핑 섹션에 ‘한국의 베트멍’이라는 기사와 함께 국내 스트리트 브랜드 ‘아더에러’의 대표 15개 아이템이 소개됐다. ‘앤더슨벨’은 지난해 미국 블루밍데일에서 판매를 시작,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국내와 동시에 미국 현지 런칭을 시도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카트리나뉴욕’을 런칭한 캐시 리 CD와 코웰패션이 합작으로 설립한 CF인터내셔날의 첫 브랜드인 ‘242 H 바이 이카트리나뉴욕’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런칭됐다.

이 회사는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서 열리는 뉴욕패션전시회인 캡슐쇼에 전시 부스를 열고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242 H 바이 이카리트리나뉴욕’은 이달 초 롯데홈쇼핑 런칭 방송에서 5천여 개를 팔아 치우며 쾌청한 출발을 보였다.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해 온 에이유커머스도 신규 슈즈 ‘스윗피쉬’로 한국과 미국 동시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신발 전시회인 에프앤 플랫폼(FN 플랫폼)에 3개 부스를 열었다. 락피쉬, 크루셜 등의 테스트를 위해 미국 전시회에 참가한 적이 있긴 하지만 신규 브랜드를 대규모로 홍보하기는 처음이다.

반응도 좋았다. 슬리퍼, 스니커즈, 러닝화 등 세 가지 카테고리로 상품을 선보였는데 미국, 일본, 멕시코, 캐나다 등의 바이어들이 바잉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역대 전시회 중 가장 좋은 실적을 올렸다.

디자이너 슈즈 ‘지니킴’을 런칭한 김효진(영어명 지니킴)도 ‘소피아 그레이스’를 한국과 미국에 동시 런칭한다는 계획이다. 디자이너 핸드백 ‘해리언’은 지난달 미국 현지에서 1차 런칭쇼를, 지난 21일 국내서 2차 런칭쇼를 진행했다. 미국 뉴욕에 쇼룸도 개설했다.

패션 중대형사의 미국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구호’는 지난해부터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매 시즌 프레젠테이션을 열고 있다.

에프앤에프 신규 핸드백 역시 한국과 미국에 동시에 런칭, 글로벌 브랜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중국 보다 미국행을 택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접근성이 높은 비즈니스 환경 때문이다. 미국 시장은 전시회나 편집숍을 통해 진출할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하다.

매출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유리하다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규모는 크지만 리테일러, 파트너사 등 불안한 요소가 많고 정치적 변수도 많아 호감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최근에는 온라인 마켓도 미국 진출을 부추기는 요인 중에 하나다.

아마존닷컴 등이 대표적으로, 오프라인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다. 또 리테일러들이 온라인, 모바일에 집중하면서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 나서 국내 브랜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캐시 리 CF인터내셔날 대표는 “현재 미국과 유럽의 경기가 상승국면이고 국내 패션에 대한 호감도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보다는 미국에서의 성공 확률이 훨씬 높아졌다”고 말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신사동 가로수길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2월 19일

애플 스토어 효과 기대 이하

이달 이 곳의 최고 화젯거리는 국내 첫 ‘애플’ 직영점 오픈이었다.

지난달 27일 공식 오픈한 날부터 매장 안팎으로 북새통을 이뤘지만 일주일이 지난 후부터는 매장밖 대기 인원이 크게 줄었다. 평일의 경우는 줄을 서는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주변 상가들은 애플 매장 오픈에 대해 기대감이 큰 만큼 실망도 컸다.

종전보다 유동인구는 늘어난 데 비해 매출은 전월보다 적게는 한 자리 수, 많게는 30%까지 줄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까지 국내외 SPA의 시즌 오프가 본격화 됐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철수한 매장이 늘었고, 일부 목 좋은 곳은 신규 입점이 이뤄졌다. ‘조이리치’가 빠진 자리는 화장품 ‘에스쁘아’가, ‘아페세’ 자리에는 현재 글로벌 패션 ‘COS’, ‘에이랜드’ 자리는 ‘MLB’가 입점을 위해 공사 중이다.

하지만 이곳은 여전히 공실이 많다. 중국인 관광객 대신 한 동안 일본인 관광객이 늘었지만 최근 엔저 현상으로 일본인 관광객까지 줄었다.

부동산 거래 역시 지난해 보다 현저히 줄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홍대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2월 19일

스포츠 매장에만 사람 몰려

2월 초까지 이어진 한파에 유동 인구가 전월 대비 10% 줄었다. 매출도 전월 대비 5~10% 가량 빠졌다.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중국인 관광객과 대학생 발걸음이 뜸해졌다.

패션 매장 집객이 줄고 ‘카카오프렌즈숍’, ‘라인’ 등 캐릭터 매장에 유입이 늘었다.

상권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몸을 녹일 겸 캐릭터 매장에 들어오는 고객이 많아졌고 구매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패션 매장은 스포츠 브랜드의 쏠림 현상이 심했다. ‘르꼬끄 스포르티브’, ‘뉴발란스’ 등 홍익로 패션 매장은 목적 구매가 늘었고 의류보다 운동화 판매가 활발했다.

홍대 거리에는 ‘뉴발란스’와 ‘ABC마트’ 집객이 활발하고 상수역까지 이어지는 와우산로 거리에 유동인구가 꾸준히 느는 추세다.

와우산로 패션 매장도 평일과 주말 유동인구가 줄면서 매출이 5~10% 정도 줄었다. 최근 신규 오픈 매장은 없다.

한 상권 관계자는 “평일 매출이 많이 줄어 주말을 기대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강남역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2월 19일

한파로 집객력 크게 감소

1월 초중순을 기점으로 소비가 크게 감소했다.

연일 이어진 강추위로 평일, 주말 유동인구가 줄었고, 겨울 제품에 대한 소비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날씨 영향이 가장 크다. 1월 중순부터 말까지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11월과 12월 대비 집객력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또 1월 말부터 봄 신상품이 입고되고 있지만 한파로 인해 아직까지 반응은 무딘 상황이다.

그나마 2월 들어서 조금씩 회복되는 추세다. 설 연휴와 신학기를 앞두고 구매가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

ABC마트와 핫티 등 슈즈 멀티숍을 비롯해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스포츠 매장들의 분위기가 좋다.

또 유니클로와 자라 등 글로벌 SPA는 봄 상품 판매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

아웃도어 1월에도 선방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8년 02월 19일

아웃도어 1월에도 선방
상위 8개 브랜드 1.4% 역신장 그쳐

설·신학기 젊은 층 구매력 상승

아웃도어 업계가 올 들어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1월 패션 업계가 전반적으로 극심한 부진을 앓았지만 아웃도어 업계는 작년 대비 소폭 감소에 그쳤다.

상위 8개 브랜드(네파,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밀레, 블랙야크, 아이더, 케이투, 코오롱스포츠)의 1월 총 매출 실적은 전년 대비 1.4% 역신장이다.

업계는 작년 설 특수 영향과 11, 12월 실적이 워낙 좋았던 점 등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실적이라는 반응이다.

업계 한 임원은 “지난 시즌에는 1월까지 아우터 판매가 고르게 이뤄졌지만 이번 시즌에는 11월에 집중적으로 몰렸던 영향이 크다. 때문에 전체적으로 흐름은 나쁘지않다”고 말했다.

실제 11월부터 1월까지 3개월간 8개 브랜드의 매출 실적은 전년 동기간 대비 16.7%의 높은 성장세다. 이 기간 전 브랜드가 신장세를 기록했다.

1월만 놓고 보면 노스페이스, 아이더, 디스커버리, 밀레 등 4개 브랜드만 신장했다. ‘노스페이스’는 1월 총 390억 원(화이트라벨, 키즈 포함)으로 10.7%의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디스커버리’가 291억 원으로 8%, ‘아이더’가 273억 원으로 6.5%, ‘밀레’가 155억 원으로 1.8%의 신장률을 각각 기록했다.

2월 들어서는 완전 회복세다.

1~4일까지 초반 실적을 살펴본 결과 8개 브랜드가 32%의 폭발적인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블랙야크’가 59.5%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고, ‘아이더’도 55.7%로 전년보다 실적이 크게 뛰었다. ‘디스커버리’와 ‘노스페이스’, ‘케이투’ 등도 27~37%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막바지 겨울 세일과 봄 신상품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매출이 크게 뛰었다. 또 설 연휴와 신학기를 앞두고 젊은 층들의 구매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캐주얼 업계, 키즈 라인 확대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성혜원기자, shw@apparelnews.co.kr
2018년 02월 19일

캐주얼 업계, 키즈 라인 확대
숍인숍 전개 후 별도 매장 개설

인지도 활용한 패밀리 룩 전개

성인 캐주얼 업체들이 라인 익스텐션의 일환으로 키즈 라인을 확대하며 아동복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저출산 현상으로 한 명의 자녀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식스포켓’ 소비 행태가 늘면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식스포켓’은 한 아이에게 조부모, 부모 등 6명이 지갑을 연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제이엔지코리아(대표 김성민)는 올 3월 ‘지프 키즈’를 런칭한다. 브랜딩 메가화 전략으로 선보이는 ‘지프 키즈’는 3~8세가 메인 타깃으로 아메리칸 감성의 빈티지한 무드를 내세운다.

성인 캐주얼 ‘지프’보다 한층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지프’의 대표 아이템 야상점퍼부터 데님, 트레이닝팬츠, 셔츠, 티셔츠 등으로 구성, 패밀리 룩을 제안한다.

유통은 ‘지프’의 주요 30개 매장에서 숍인숍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캉골’을 전개 중인 스페셜조인트그룹(대표 이주영)도 별도법인 에스제이키즈(대표 이주영)를 꾸려 올 추동시즌 ‘캉골 키즈’를 런칭한다. 작년 말 사업부를 구축해 본격적인 런칭 작업에 착수했으며 콘셉트는 스트리트 무드로 정했다. 유통은 온라인 자사몰과 백화점 중심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세정과미래(대표 박이라)의 ‘니’도 키즈 라인을 확대한다. 키즈라인은 지난 2007년부터 ‘니’ 195개 매장 내 숍인숍으로 전개 중이다.

성인복의 미니미 버전으로 출시돼 패밀리 룩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지속적으로 물량을 확대한 결과 지난해 전년대비 100%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니’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지난해 겨울 출시한 롱패딩은 전량 완판을 기록했다. 따라서 올해 신규 매장 오픈 시 아동 조닝을 확대하고 물량도 작년보다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의 ‘탑텐키즈’도 올해 공격적인 유통망 확장에 나선다. 현재 ‘탑텐 키즈’는 백화점, 쇼핑몰, 대형마트를 포함해 33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상반기 중 백화점과 쇼핑몰 30개점을 추가 오픈한다. 또한 가두사업에 본격 뛰어들고 가두 위탁매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새해 첫 슈트 특수를 잡아라 … 사회 초년생 마케팅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2018년 02월 19일

새해 첫 슈트 특수를 잡아라 … 사회 초년생 마케팅
20만 원대 저가 슈트 조기 출고

스타 내세운 SNS 마케팅 활발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남성복 업계가 사회 초년생 고객 유치에 분주하다.

슈트 착장과 구매 경험이 부족한 사회 초년생 고객 유치를 위해 관련 상품 출시와 마케팅을 서두르고 있다.

일부 업체는 봄·여름 시즌 슈트 총공급량 대비 25%에 달하는 제품을 이달 중순부터 출고하고 셔츠와 넥타이 등 패키지 상품을 별도로 기획해 치열한 판매 경쟁이 예고된다.

슈트 판매가 부진해 고민인 업계는 이번 특수 기간 조금이라도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브랜드 전속 모델을 앞세운 SNS 마케팅을 동원하는 등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승진 신성통상 팀장은 “이달 첫 주부터 20만 원대 슈트 출고를 마쳤다”며 “작년보다 공급량을 늘린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특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가 가격이 저렴한 기획 슈트 물량을 확대했다. 중심 가격대 40~50만 원대의 메인제품보다 최대 절반가량 싸게 책정했고, 출고 시기도 예년보다 앞당겨졌다.

뿐만 아니라 셔츠, 넥타이와 같은 연계 상품을 함께 구성하는 패키지 상품도 등장하는 등 예복 시즌 못지않게 기획이 탄탄해졌다.

업체별로는 신성통상이 작년보다 2주가량 앞당겨 출고를 시작했다.

이 회사의 ‘앤드지’는 지난 첫 주부터 26만 원대 4개 스타일 슈트 4천 착(상의 기준) 출고를 마쳤다.

32만 원대 제품도 1만5천 착을 전국 매장에 공급했다.

경쟁사인 신원 ‘지이크파렌하이트’도 3천 착의 기획 슈트 4개 스타일 출고를 마쳤다.

또 춘하 슈트 중 30개 스타일이 본사로 입고 됐는데 이 가운데 14개 스타일을 선 출고하기로 했다.

백화점 유통 중심의 ‘지이크’는 지난달부터 매장에 내놨다.

신세계톰보이와 인디에프는 경쟁사보다 출고를 앞당겼다.

신세계톰보이는 ‘코모도스퀘어’의 10만 원대 슈트 1천5백 착을 전 매장에 공급 완료했다.

인디에프 ‘트루젠’도 2개 스타일 24만 원대 제품 출고를 마친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춘하 공급 물량의 총 45% 수준이 본사에 입고 됐지만 출고는 서두르지 않고 있다”며 “다만 사회초년생의 구매 비율이 높은 저가 기획 제품의 출고는 앞당겨 진행했다”고 말했다.

올 여름 콜라보레이션 더 핫해진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8년 02월 19일

올 여름 콜라보레이션 더 핫해진다
콜라보레이션-SNS 마케팅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아

스타·아티스트에 이어 식품 등 이업종 연계 활발

올여름 시즌에도 여성복 업계에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이하 콜라보)의 등장이 예고되고 있다.

유명인, 아티스트와의 협업은 물론 뷰티, 식품 등 이업종과 연계한 콜라보가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신규 런칭이 쉽지 않은 시장 상황을 고려, 기존 브랜드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꾸준히 늘고 있다. 신선함을 배가시키고 이슈몰이를 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가 마케팅의 핵심 채널로 부상한 뒤 필수 코스로 자리 잡는 중이다.

대표적인 곳은 신세계톰보이의 ‘스튜디오 톰보이’. ‘스튜디오 톰보이’는 매 시즌 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상반기에는 열세 번째 아트프로젝트로 판화작가 김타코와의 콜라보를 선보였다. 티셔츠 4종, 가방 6종 등을 출시하고 주요점에서 작품 전시를 진행했다. 추동에는 컨셉에 맞춰 전국 주요 매장에서 브라질 출신 사진작가 글리슨 파울리노의 사진전 ‘드레스 미 인 카모(Dress me in Camo)’를 개최했다. 이국적이면서 신비로운 분위기의 자연경관을 담은 사진들로 관심을 모았다. 올해도 참신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준비 중으로 4월을 전후해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컷’도 작년 춘하시즌 신진 팝 아티스트 지히(JIHI) 콜라보 라인을 선보이고, 여름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 테마의 콜렉션을 선보였다.

식품업계와의 콜라보도 눈길을 끈다. 작년 LF의 여성복 ‘질바이질스튜어트’가 롯데제과와 협업을 통해 죠스바, 마가렛트, 빠다코코낫 등 롯데제과 인기 브랜드와의 협업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 패션그룹형지의 ‘올리비아하슬러’가 여름시즌 해태제과의 ‘부라보콘’과 손잡고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선보인다.

‘부라보콘’은 출시 48년째를 맞은 장수 브랜드로 ‘올리비아하슬러’의 메인 고객층에게 추억의 아이스크림이자 여전히 사랑받는 제품. 특히, 바닐라를 연상시키는 하얀 바탕에 복고풍 글씨체, 파란색과 빨간색 하트를 새겨 넣은 포장 디자인이 여성의류와 잘 매치된다.

하반기에는 헬스, 뷰티 업계와 협업을 통해 주요 대형점에 관련 상품을 함께 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샤트렌’은 유명 스타일리스터 및 업체와의 콜라보를 준비 중이다.

인디에프의 ‘조이너스’, ‘꼼빠니아’도 올여름 콜라보를 시도한다. 각 브랜드 컬러에 맞는 이업종 브랜드와 연계한 협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원의 여성복 ‘비키’도 디퓨저, 세제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의류 외에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시너지를 높일 예정이다.

11, 12월 매출 신장, 1월 폭락에 결국 ‘제로섬’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8년 02월 19일

11, 12월 매출 신장, 1월 폭락에 결국 ‘제로섬’
유래없는 추위에 초겨울 아우터 판매 대박

1월 들어 백화점 역신장, 가두점은 ‘찬바람’

반갑던 동장군이 달갑지 않은 손님이 됐다.

올 겨울 가장 긴 한파가 오면서 의류는 아웃도어를 제외하고 1월 중순이후부터 매기가 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다운 롱 패딩 판매가 힘받이가 돼 11, 12월 매출이 폭발했지만, 빨리 많이 팔린 만큼 제로섬 상태가 되며 1월에 크게 손실이 났다. 이달 2주 현재까지 회복될 기미가 없다.

아웃도어는 작년 1월이었던 구정 명절이 2월로 옮겨간 영향으로 1월에만 1% 역 신장했고 벤치다운이 기폭제가 된 11월을 시작으로 호조를 지속 중이다. 이달에는 첫 주 1~4일 기준 전년대비 30% 가량 신장했다. 지난해 부진심화로 성장 폭이 크다.

이달 들어 부침은 더 심해졌다. 통상 1~2월이 비수기이긴 하지만 영하 17도를 넘나드는 추운 날씨에 작년 12월말~1월초 출시된 봄 간절기와 일부 메인시즌 제품이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최대 할인율이 적용된 겨울 아우터류와 객단가가 낮은 이너류 정도만 반응이 오고 있다.

그마저도 다운은 전 복종에서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팔릴 대로 팔려 더는 구매수요를 기대하기 어렵고, 긴 추위로 이 시기 매출 기여도가 높은 핸드메이드 코트 판매기간이 그만큼 줄어든 상황. 객단가 확보가 녹록지 않다.

한 여성복 브랜드 영업 담당자는 “1월에는 최대한 매출을 끌어올려 면피했지만 이달이 비상이다. 다운이 팔릴 대로 팔려 더는 구매수요를 기대하기 어렵다. 구정연휴가 끼어 영업일수도 줄어든다. 목돈이 드는 명절을 전후로 지갑을 열지 않기 때문에 목표는커녕 전년수준을 해내기도 힘들어 대책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유통도 홈쇼핑, 온라인을 제외한 오프라인 채널은 대부분 전년대비 역 신장을 면치 못했다. 특히, 날씨 영향을 크게 받는 가두 유통이 타격이 컸다. 꽁꽁 어는 날씨뿐 아니라 미세먼지 나쁨 단계인 날이 많아 고객들이 외출을 자제, 발길도 매출도 큰 폭으로 줄었다. 상권별로 차이는 있지만 20% 내외 많게는 50%까지도 매출이 빠진 곳이 많다.

가두보다는 낙폭이 덜하나 백화점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롯데백화점은 기존 점 33개 기준 지난달 전체 매출이 8.9%(패션 21.4%) 빠졌다. 부문별로 보면 해외(2.8%)와 리빙(19.6%)을 제외하고는 역 신장했다. 여성은 4.2%, 남성은 7.7%, 잡화는 15.4%, 구두는 13.3%, 핸드백은 19.9%, 식품은 13.6% 빠졌다.

아울렛도 마찬가지. 기존 점 17개 기준 11.3%(패션 16.9%) 밑졌다. 리빙(7.4%)만 신장하고 여성은 8.9%, 남성은 12.4%, 잡화는 17.2%, 해외는 12.5%, 장신은 16.1%, 화장품은 8.3% 구두는 14.7%, 핸드백은 21.7%, 식품은 13.6% 매출이 빠졌다.

세일도 힘을 크게 쓰지 못했다. 지난달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백화점 3사가 진행한 신년 정기세일 매출만 놓고 봐도 지난해 보다 기존점이 0.8~5%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는 전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로 재작년 12월 중순부터 대선 전까지 고소득층까지 소비까지 위축되며 쉽지 않은 연초를 보냈는데, 체감 상 올해가 더 부침이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