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대구 동성로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4월 02일

날씨 풀렸지만 소비는 ‘얼음’

기온이 오르면서 주말 상권을 찾는 사람들은 크게 늘었지만 매출은 늘지 않고 있다.

대형 SPA 매장들도 평년 수준보다 집객력이 떨어진다는게 지역 상인들의 얘기다.

계절이 바뀌어도 구매 심리가 여전히 얼어붙은 데다 구매 채널의 확장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F&B를 비롯한 주점 등은 평일과 주말 꾸준히 붐비고 있다.

소매점 중에서는 의류 품목 보다 저가 화장품이 강세를 띄고 있다.

저가 화장품 매장이 몫 좋은 곳으로 이동하면서 대형 직영 매장을 내는 속도가 빠르다. 지난 14일에는 이 곳 상권에 헬스/뷰티 전문점 ‘올리브영’이 4 층 규모의 초대형 플래그숍을 열었다.

상인들도 이처럼 올해도 저가 화장품과 카페 등의 대형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의류 매장은 최근 큰 변화가 없다. 중소형 의류 대리점은 신규 진입이 전무한 상태다. 높은 권리금과 임대료 탓에 개설이 쉽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부산 광복동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4월 02일, 11면 05번째

신학기 매출 상승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유동인구와 집객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월 초에는 신학기 시즌의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올랐다. 주말은 물론 평일까지 높은 집객이 이어지면서 신발과 가방은 물론 의류 판매도 활발했다.

점포별로 차이는 있으나 이 기간 평균 작년 대비 10% 가량 매출이 뛰었다. 뉴발란스, 나이키, 아디다스 등 스포츠 매장들의 실적이 특히 좋았다.

중순 이후로도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쇼핑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후디, 스웨트셔츠, 트레이닝복 등이 인기다. 젊은 소비층이 많다보니 캐주얼한 아이템이 반응이 좋다.

월말 들어서는 반팔 티셔츠나 원피스 등 여름 상품들의 반응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상권의 변화는 지난해 스포츠 브랜드들이 대거 진출한 이후 크게 없다.

올해 50대 의류 브랜드 가치 1위 ‘나이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 기자,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4월 02일, 09면 01번째 기사

올해 50대 의류 브랜드 가치 1위 ‘나이키’
2위 H&M, 3위 자라, 4위 아디다스

에르메스, 루이비통 제치고 5위로

지난 한해도 치열한 경쟁 속에 의류 브랜드들의 부침이 컸다. 이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영국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의 ‘2018 50개 의류 브랜드 가치 보고서’에서 1위는 나이키, 2위 H&M, 3위 자라, 4위 아디다스로 조사됐다.

나이키는 북미 시장에서 10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는 어려운 한해를 보내며 브랜드 가치가 전년보다 12% 떨어 진 280억3,000만 달러로 평가됐지만 전년에 이어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고 2위 H&M은 189억 5,9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 줄었다.

이에 비해 인디텍스의 자라는 브랜드 가치가 전년보다 21% 올라 간 174억5,300만 달러로, 라이벌 H&M을 바짝 압박하기 시작했다.

자라 브랜드의 인디텍스가 외형 등 실적 면에서 H&M을 크게 앞서면서도 브랜드 가치가 뒤져있는 이유는 H&M 실적이 H&M 단일 브랜드에 집중돼 있는 것에 비해 인디텍스는 자리 외에도 여러 브랜드로 실적이 분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디텍스는 3위의 자라 외에도 버쉬카 31위, 마시모 두티 44위, 스트라디바리우스 47위, 풀 앤 베어 48위 등 5개 모두가 50대 브랜드 순위에 올라 저력을 과시했다.

자라와 H&M 자리를 넘보는 일본 유니클로는 브랜드 가치가 전 년보다 16% 떨어진 80억9,900만 달러로 전년 5위에서 9위로 밀렸다. 4위 아디다스의 브랜드 가치는 142억 9,500만 달러로 전년보다 무려 41% 상승했다.

지난해 놀라운 변화중 하나는 에르메스가 LVMH그룹의 간판 브랜드 루이비통을 누르고 5위로 올라선 것이다. 지난해 매출 증가율 11%, 순이익이 15억 달러에 달했다. 주문자들이 줄지어 대기하는 버킨스, 케리백 등의 생산 시설을 늘리며 공급기간을 단축한 결과다.

50대 의류 브랜드들 중 지난해에 브랜드 가치가 가장 많이 오른 브랜드는 입 생 로랑 49%, 푸마 47%, 까르띠에 45%, 아디다스 41%등의 순이다.

반면 언더 아머는 36%가 떨어져 지난해 12위에서 19위로 밀렸고 마이클 코어스 26%, 유니클로 16%, 노스페이스와 GAP이 각각 14% 떨어졌다.

금년에 신규로 50대 명단에 오른 브랜드는 이탈리아 명품 몽클 레어(35위), 태그 호이어(43위), 리 복(45위), 울워스(46위), 자라 자매 브랜드 스트라디바리우스(47 위)와 풀 앤 베어 등 5개 브랜드다.

美 의류·리테일러, 트럼프 무역 전쟁 반대 한 목소리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 기자,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4월 02일, 09면 01번째 기사

美 의류·리테일러, 트럼프 무역 전쟁 반대 한 목소리
‘이길 수 없는 전쟁, 미국 소비자 부담만 높인다’ 주장
수입 의존도 97%, 수입 관세 높은데 더 물리면 ‘재앙’
메이시스·나이키·GAP·리바이스 등 반기 들고 나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지적 재산권 침해 등에 대한 보복으 로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의류, 신발 등에 대한 수입 관세 부과 방침이 알려지자, 미국 패션, 의류, 신발 업체들과 대형 리테일러들이 마치 벌집을 쑤신 듯 일제히 반기를 들고 나섰다. 중국과 일전을 앞두고 내홍을 치루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서한 등의 방식으로 반기를 들고 나선 업체는 월마트, 타겟, 메이시스, 제이 씨 페니, 시어스 등 대형 백화점 체인들을 포함해 나이키, 언더아머, VF코퍼레이션, 콜럼비아스포츠, GAP, 아베크롬비앤피치, 어메리칸이글아웃피터스, 리바이스, 마이클 코스 등 이름 있는 기업들이 거의 다 포함돼 있다.

미국의류신발협회를 비롯, 리테일리더스협회, 미국 상의, 미국 패션디자인협회, 전국 리테일연합 등 17개 산업 단체들이 반대 선봉에 나섰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은 ‘이길 수 없는 전쟁’, ‘미국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는 재앙’이 될 것이라며 정부에 차선의 강구책을 촉구했다.

이들은 미국 의류, 신발 산업엔 국내 생산 기반이 없어 97%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이 의류 33%, 신발 72%에 이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이들 대부분 수입품에 높은 수입 관세가 부과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미국의 전체 수입품에 대한 평균 관세가 1.4%인데 비해 의류는 평균 관세가 10.8%에서 14.2%로 10배 이상 높다는 것이다. 스키 재킷 27.7%, 유아용 의류 32%, 백 팩 17.6%, 하이킹 부츠 37.5%, 테니스화에는 67.5%의 세금을 물리는 것으로 예시됐다.

의류신발협회(AAFA)는 의류 신발에 25% 추가 관세를 물릴 경우 이로 인한 미국 가계의 부담이 4인 가족 기준 연간 평균 500달 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에 반 대하는 기업들이 과거 협회 등의 우산 아래 숨어 자기 이름 밝히기를 반기지 않았던 분위기와는 달리 기업 이름을 내걸고 소비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알리는 모습도 한층 뚜렷해졌다.

앞으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 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직 예단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어떤 경우든 미국의 중국으로부터의 의류, 신발 수입 의존도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미 고임금 등으로 인한 소싱 기업들의 탈 중국 현상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기업 들의 중국 시장 진출에도 악영향이 예견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 관세 부과 방침에 맞선 중국의 30억 달러 보복 관세 대상 품목에 미국 산 섬유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시장 관계자들은 의류, 신발 등에 대한 보복 관세는 수입처를 제3국으로 옮기는 것일 뿐 미국 일자리나 무역 수지 적자 해소에는 도움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과거 연예인 앞세운 광고 전략에서 선회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8년 04월 02일, 08면 01번째 기사

과거 연예인 앞세운 광고 전략에서 선회

프로 선수 후원, 대회 협찬 마케팅 확대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프로선수 후원, 대회 주최 및 협찬을 확대하고 있다. 골프웨어로서의 전문적 이미지를 쌓기 위해서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고 전문 브랜드에 대한 소비 니즈도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예인 마케팅보다는 프로 선수 후원이나 대회 주최 및 후원, 골프 방송 제작지원 등 전문 마케팅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특히 올해 선수 후원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크게 늘었다. 일부 업체는 작년보다 후원 선수를 줄이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작년보다 후원 선수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LPGA, PGA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하는 프로부터 KLPGA, KPGA 등 국내에서 활약하는 프로선수, 방송에서 활동 중인 전 프로선수까지 후원 폭도 넓어졌다.

올해 새롭게 런칭한 신규 브랜드들도 선수 후원에 적극적이다.

블랙야크의 ‘힐크릭’은 김효주 등 6명의 선수를, 에스앤에이의 ‘톨비스트’는 유소연과 김지영2 등 4명 의 선수를 후원한다. 골프웨어로서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새롭게 사업을 시작한 ‘링스’도 올해 박인비, 이승현, 공미정, 이동하, 왕정훈 등 5명의 프로 선수 후원에 나섰다.

대회 주최와 협찬도 늘었다.

신한코리아의 ‘JDX멀티스포츠’ 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제네시스 챔피언십’, ‘UL인터내셔널 크라운’ 등 세계적인 대회까지 후원을 확대한다.

크리스F&C도 작년 ‘팬텀클래식 with YTN’ 대회에 이어 올해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을 추가로 연다.

트래디셔널 캐주얼 시장 ‘확 달라졌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2018년 04월 02일, 04면 01번째 기사

트래디셔널 캐주얼 시장 ‘확 달라졌다’
5대 리딩 브랜드 컨셉 차별화 주력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들이 제각기 뚜렷한 색깔 내기로 고객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구매 채널 다변화 등으로 국내 백화점에 의존해 66㎡ 남짓한 규모의 점포에서 그동안 변화가 크지 않았던 업계가 돌파구 찾기에 나선 것이다.

전자상거래 시장과 백화점보다 비교적 영업면적이 큰 복합 쇼핑몰 등이 성장하면서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라코스테’를 전개하고 있는 동일드방레는 올해 국내 테니스 선수 정현 후원 효과에 힘입어 스포티브 캐주얼 웨어의 이미지를 확대하기로 했다.

프랑스 본사와 각국 합작법인을 통해 전개 중인 ‘라코스테’는 그동안 골프와 테니스 등 스포츠의류에서 브랜드 DNA를 다시 찾고 마케팅하는데 집중해 왔다.

반면 국내 시장은 트래디셔널 캐주얼이라는 일종의 유통이 정해준 장르에 국한해 유통됐다. 이로 인해 생긴 왜곡된 브랜드 헤리티지를 올해 바로 잡겠다는 것.

동시에 ‘라코스테 슈즈’, ‘라코스테 스포츠’ 등 서브 라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지앤에프가 직수입 전개하고 있는 ‘타미힐피거’는 글로벌 본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남성 사업 분야를 확대한다.

테일러드, 스포츠웨어, 언더웨어, 스윔웨어 등 남성 라인을 국내 시장에도 유통 할 예정이며 디자이너 브랜드로 궁극적으로 남성 소비자의 토털 웨어 시장을 공략한다.

폴로랄프로렌코리아는 지난해 랄프로렌 컬렉션의 국내 유통 사업을 중단했다.

대신 미국 정통 캐주얼 라인 ‘폴로’ 사업에 집중한다.

‘폴로’는 클래식한 비즈니스 웨어와 데님, 스포츠를 비롯해 헤리티지 상품 등으로 국내 소비자에 맞게 바잉해 다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트래디셔널 캐주얼 시장을 대표하는 토종 브랜드 ‘빈폴’(삼성물산 패션부문), ‘헤지스’(LF)도 분위기 전환을 위해 협업을 확대해 나가며 변화의 기류에 대응하고 있다.

LF가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나선 ‘헤지스’의 협업으로 한층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올해 두 번째 아티스트 에디션 ‘토드 셀비’ 협업을 비롯해 품목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상품 분리 등도 시도되고 있다.

또 최근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리뉴얼도 추진 중이다.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는 해외 유명 건축가와 협업 프로젝트를 가동해 새 단장한다.

명동 플래그십 리뉴얼은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면서 세련된 캐주얼 브랜드로 인지도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내년 국내 런칭 30주년을 맞은 ‘빈폴’은 TD 캐주얼 시장에서 압도적 지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 중 ‘빈폴맨’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가져가는 차원에서 상품 라인을 체계화한다.

클래식 캐주얼의 갖춰진 분위기를 전달하는 ‘MR B’, 프리미엄 라인은 ‘스튜디오 B’, 그리고 정통 캐주얼 ‘B TWEEN’ 라인이다.

또 헤리티지 체크 패턴을 강화해 프리미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빈폴맨’은 20~30대의 젊은 고객을 유입하는 차원에서 레트로, 스트리드 무드의 온라인 전용상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게다가 중국 등 글로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스포츠·아웃도어도 세대교체 시작됐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8년 04월 02일

스포츠·아웃도어도 세대교체 시작됐다
창업주 2세들 경영 일선 전면에 본격 등장

휠라·블랙야크·영원무역 경영 승계 돌입

휠라코리아, 블랙야크, 영원무역 등 스포츠·아웃도어 중견 기업들의 2세 경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세대 창업주들이 잘 일궈놓은 사업을 2세들이 어떻게 이끌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달 23일 윤근창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2세 경영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그동안 공동으로 경영을 맡아왔던 윤윤수 회장과 김진면 부회장은 일선에서 물러났다. 특히 윤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것은 1992년 국내 런칭 이후 처음이다. 윤근창 사장에게 확실하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라는 내외부 시각이다.

윤 사장은 휠라코리아가 글로벌 본사를 인수한 2007년 휠라USA에 입사해 사업개발 및 라이선싱, 소싱 업무를 맡으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이후 인수 당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던 휠라USA를 약 3년 만에 턴어라운드 시켰고 CFO까지 역임하며 2015년 매출 규모를 인수 전 대비 10배나 끌어올렸다.

휠라코리아에는 2015년 7월 입사, 전략기획본부장과 풋웨어본부장을 동시에 맡았고 지난해 7월 부터는 경영관리본부장과 CFO를 겸임했다. 특히 ‘휠라’가 작년을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새롭게 경영 일선에 선 윤근창 사장이 ‘휠라’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의 장남인 강준석 미래전략본부장(상무)의 경영 보폭도 넓어지고 있다.

2014년 미국 아웃도어 ‘나우’를 인수하며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한 그는 지난달 12일 열린 ‘블랙야크 창립 45주년’ 행사에서 블랙야크의 비전과 미래전략을 제시하며 경영 전면에 나선 모습을 드러냈다.

강 상무는 2009년 블랙야크에 입사해 상품기획본부, 소싱팀을 거쳐 2013년 해외 사업부로 이동, 해외시장 개척에 힘써왔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유럽, 북미 등 해외에서 블랙야크 성장을 이끄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후 입사 6년 만인 2015년 나우 대표를 맡으며 본격적인 경영에 참여했다. 이후 나우를 비롯해 블랙야크의 해외 비즈니스를 주도하며 성장을 이끌어냈다.

그는 이번 공식 석상에서 “블랙 야크는 2020년 ‘글로벌 넘버원’을 목표로 아시아, 유럽,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며, 나우는 미국과 아시아를 넘어 2019년 유럽 시장으로 진출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원무역홀딩스도 후계구도가 마무리되면서 2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섰다. 수출회사 영원무역과 ‘노스페이스’ 전개사 영원아웃도어의 지주사인 영원무역홀딩스는 창업주 성기학 회장의 차녀 성래은 사장이 2016년 3월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주사의 대표이사로 세운 것은 그만큼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분석이다.

맏딸인 성시은 이사는 영원무역 홀딩스의 대주주인 와이엠에스에 이의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3녀인 성가은 상무는 영원아웃도어에서 ‘노스페이스’ 등 브랜드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패스트 패션’ 내리막길 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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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8년 03월 26일

인디텍스 작년 매출 33조, 순익 4조5천억 원

점포 감소 불구 온라인 판매 41% 증가, 전체 매출의 10%

의류 매출 세계 2위 스웨덴 H&M의 최근 실적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것은 패스트 패션 전반의 퇴조를 뜻하는 것일까, 아니면 H&M 고유의 경영 허점이 노출된 탓일까. 최대 라이벌 스페인 자라의 모기업 인디텍스(Inditex)의 경영 실적을 비교해 보면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인디텍스의 지난해 2월 1일부터 금년 1월 31일까지의 2017 회계년도 중 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253억 유로(311억4,000만 달러), 원화 33조2,763억 원, 순익은 7% 증가한 34억 유로(41억8,500만 달러), 원화 44조7,191억 원에 달했다.

H&M은 2016년 12월초부터 2017년 11월말까지 연간 매출은 283억 5,500만 달러, 원화 30조2,43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 늘었고 순익은 22억7,591만 달러, 원화 2조4,318억 원에 달했다.

이처럼 두 라이벌 간 격차가 한층 벌어져오다가 H&M은 지난 회계년도 결산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말까지 3개월간 1분기 실적이 곤두박질치며 인디텍스와의 격차를 한층 넓혔다.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7% 떨어진 56억 달러에 머물렀다. 2월 중 동일 매장 매출은 무려 8%나 떨어졌다. 재고 정리를 위한 파격적 세일이 매출액 감소의 결정적 요인으로 지적됐다.

새 회계년도가 시작되는 지난 2월부터 첫 5주간 인디텍스 매출 증가율이 9%를 유지했던 것과 크게 대비된다.

이 같은 두 회사의 실적을 견주어보면 H&M의 최근 매출 부진을 서방 언론들이 크게 부각시키고 있는 패스트 패션 전체의 추세로 판단하기에는 조심스러워 보인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인디텍스에 대해서도 약간의 불안을 느끼는 분위기다. 우선 아웃 소싱을 아시아 등에 의존하고 있는 H&M과 달리 스페인 등 유럽에 생산기지를 많이 가지고 있는 인디텍스가 유로화 강세 때문에 원가 상승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또 인디텍스의 신규 매장 런칭이 줄어들고 문을 닫는 스토어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도 주목하고 있다.

인디텍스의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매장 수는 세계 97개 매장에 7,475개로 지난해에 524개를 신규 오픈하고 341개를 폐쇄했다. 순증은 183개에 불과했던 셈이다.

지난 2007년 순증이 570개에 달했던 것과 크게 대비된다. 지난 4분기 중에는 사상 처음으로 문을 닫은 매장이 신규 오픈보다 26개가 많았다. 가장 많이 매장수를 줄인 나라는 스페인을 비롯 터키, 멕시코,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순이었다.

인디텍스는 지난해 341개 매장을 폐쇄한 것에 대해 ‘폐쇄가 아닌 대형 스토어로의 흡수 통합’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를 성장의 한계로 해석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

하지만 인디텍스는 지난 회계연도 중 온라인 판매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매출 증가율 41%로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했다.

여성복, 올 겨울도 대세는 ‘다운’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8년 03월 26일

여성복, 올 겨울도 대세는 ‘다운’
모델 수, 수량 대부분 두 자릿수 증량

대체할 아우터 없어…주력은 ‘롱 다운’

올 겨울도 대세 아우터는 다운이 될 전망이다.

여성복 주요 17개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표 참고> 모두 수량 기준 전년 수준 이상의 물량을 책정했다. 15개 브랜드가 두 자릿 수 증량했다. 모델 수 기준으로도 3개 브랜드만 1~3개 줄었고 대부분 가짓수를 늘렸다.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는 기후 특성상 올해도 맹추위가 예상되는데다, 내년 초 행사물량 확보 차원에서도 다운이 중요한 역할 을 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롱다운 트렌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봤다. ‘베네통’만 30%던 롱 비중이 20%로 줄었고 대부분 늘렸다. 이 중 9곳은 50% 이상의 넉넉한 비중을 책정했다. 쇼트 스타일은 구색으로 갖추고 물량과 판매는 롱다운에 집중한다.

유행이 크게 오면 최소 3년간 영향력을 발휘하는 경향을 감안 할 때 벤치파카로 시작된 롱다운 열풍이 앞으로 1년은 지속될 것 이라 판단한 것. 대신 디자인 측면에서 변화를 준다. 박시(boxy) 한 오버 핏 보다는 허리라인이 들어가는 밀착된 스타일로 여성성을 강조한다.

가격에 있어서는 모두 대중성 있는 전략 아이템과 고가 프리미엄 아이템을 동시에 가져가는 투트랙 전략을 택하고 있다. 프리미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

안정된 객단가 확보를 위해 지난겨울부터 후드 트리밍을 라쿤퍼(fur)에서 폭스로 전환하는 등 고가라인의 소재와 부자재 퀄리티 업그레이드가 활발하다.

전략은 무분별한 할인율은 지양한다. 원가가 오르는 만큼 가격대를 지키려면 마크업을 줄일 수밖에 없어 정상 판매율 향상에 포커스를 둔다.

기획과 메인 생산 투입 시점은 지속적으로 당겨지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품질확보를 위해서다. 덕(duck)의 경우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오는 4, 5월 출하 다운의 퀄리티를 보장하지 못한 다는 소식이 돌면서 기획을 당긴 곳들이 더 늘었다.

아이올리의 ‘에고이스트’ 조지화 상품기획팀 부장은 “2년 전만 해도 7월 중순 이후부터 메인 생산이 시작됐지만 지금은 5월 초 기획을 확정 짓고, 5월 중순과 말 사이에 투입한다. 브랜드별 편차는 있겠지만 대체로 한 달 이상 기간이 당겨졌다”고 말했다.

올해는 구스(goose)다운 비중을 덕보다 높게 책정한 곳들이 눈에 띈다. 온앤온, 베스띠벨리, 씨, 비키, 에고이스트, 이엔씨가 전체 다운의 55~75%를 구스로 준비했다.

신원의 ‘베스띠벨리’ 관계자는 “구스다운 가격이 하락할 때 미리 확보해둔 구스 충전재 사용모델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솜털과 깃털 함량은 80:20이 주를 이루며 베네통, 온앤온, 아날도바시니, 올리비아하슬러 등 고가라인에 솜털 비중90~100% 를 적용한 곳들도 있다.

천연이어야 더 가볍고 따뜻하다?

인공 충전재에 대한 잘못된 인식 여전
‘페이크 다운’ 열전도율 3% 더 높아

다운가격이 연일 상승 중이다.

겨울 발주건 기준 덕 다운이 전년보다 두배 오른 48~49불 선에 거래됐고, 지금도 계속 오르고 있는 중이다. 다운 전문 업체들은 상승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다운가격 고공행진의 반사효과로 최근 다시 관심을 모으는 것이 바로 페이크(Fake) 다운이다.

선 발주 가격부터 폭등하면서 협력업체를 통해 물량을 잡아 놓기도 하지만 제품 납품 시 오르기 전 단가를 적용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는 등 리스크가 커질 수 있어, 페이크 다운을 활용해 원가를 최대한 낮추는 방법을 고민하는 업체들이 늘었다.

몸판에 다운을 쓰고, 소매는 페이크 다운을 활용하는 식이다. 아웃도어, 캐주얼의 경우 이전보다 활용도가 높아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제로 솜털 80, 깃털 20 기준 덕 다운과 비교했을 때 페이크 다운의 보온성이 뒤지지 않는다. 열전도 율이 뛰어나 오히려 덕보다 3% 높게 나온다”며 “가볍고 따뜻하고 털빠짐도 없고 동물보호 측면에서도 좋은 인식을 줄 수 있 어 마케팅을 잘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소재”라고 말했다.

한 여성 캐릭터 브랜드 업체 관계자도 “여성복 고객들은 기능적인 것보다 리얼이냐 아니냐에 더 관심을 두기 때문에 당장 적용하기 힘들지만 가격이 계속 오르면 내년에는 부분적으로 페이크 다운을 적용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신사동 가로수길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3월 19일

애플스토어 오픈 임대료만 상승

1월 말 국내 최초 애플스토어 오픈 이후 많은 변화가 생겼다.

거리 분위기는 살아나는 듯 했지만 실적은 큰 변화가 없었다. 매출이 전월 대비 소폭 올랐지만 전년 대비는 보합 내지 한 자리 역신장 했다.

이달 들어 날씨가 풀리면서 유동 인구가 크게 증가했고 중국 고객도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애플스토어 오픈 이후 다소 주춤하던 부동산 임대료, 매매가가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서 이 곳을 떠나는 브랜드도 늘어나고 있다.

한 슈즈 브랜드는 10년 전 10평에 임대료 160만 원으로 시작했지만 최근 월세가 1,200 만~1,500만 원으로 오르자 철수했다. 또 매매가는 3.3m2에 2억 원 대로 형성돼 있다.

다채로운 콘텐츠로 거리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새로 진출한 브랜드들이 제각각 특색이 있다.

코스메틱 ‘에스쁘아 메이크 마켓’ 컨셉스토어, 영캐주얼 ‘루비토 103’, 이탈리아 럭셔리 애견 주얼리 ‘도그피버’ 등이 새로 문을 열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홍대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3월 19일

홍대~연남동 유동객 증가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유동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연남동 상권이 부상하면서 홍대입구역까지 유동인구가 퍼져 나가는 모습이다.

한 상권 관계자는 “홍대 상권은 브랜드 매장이 분산돼 있어 유동인구의 쏠림 현상이 적다. 홍대입구 근처는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유입이 잦고, 연남동은 직장인이 많은 편”이라 고 설명했다.

패션 매장은 맨투맨과 트레이닝 바지, 가벼운 재킷류 등 봄 신상품 판매가 활발해지면서 매출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또 대부분의 로드숍은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중국, 일본인 관광객 방문이 늘어나면서 봄 상품 판매도 증가했다.

최근 철수한 매장은 없으며 홍대입구역 사거리 인근에 ‘뉴발란스’가 공사 중으로 이달 내 리뉴얼 오픈한다.

최근 상권 내 젊은층 유입이 많은 매장은 ‘휠라’,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카카오프렌즈숍’ 등이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강남역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3월 19일

신학기 집객·매출 급등

신학기 시즌을 맞아 10대부터 20대 중후반까지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집객력도 높아 각 매장에서는 판매가 활발 하게 이뤄졌다.

1일부터 4일까지 연휴 기간에는 올 들어 방문객 수가 최 고치를 기록했다. 의류는 물론 신학기 아이템인 신발과 가방의 판매가 좋았다.

뉴발란스, 아디다스 등 스포 츠 매장과 ABC마트, 핫티 등 슈즈 멀티숍은 매출이 급등했다. 스파오, 미쏘, 유니클로, 자라 등 SPA 의류 매장들의 매출도 좋았다.

신학기가 되면서 평일 낮 시간 유동인구는 줄었다. 5시 이후부터 직장인들 중심으로 집객이 이뤄지고 있으며, 판매도 재킷이나 원피스, 셔츠 등 간절기 비즈니스 룩이 중심이다.

주말에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중반의 젊은 층들이 대부분이다. 스웨트셔츠, 후디 등 캐주얼 한 아이템이 인기다.

유아동 MD ‘위기는 곧 기회’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전종보기자, jjb@apparelnews.co.kr
2018년 03월 19일

현대百, 철수 매장에 새로운 콘텐츠 도입

스포츠·캐주얼·라이프스타일 등 시도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 이동 호, 박동운)이 일부 브랜드의 축소·중단으로 생긴 유아동 PC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MD 를 시도한다.

이번 춘하 MD 개편에서 침구 브랜드 ‘알레르망 베이비’, 유아복 ‘프리미에쥬르’, 아동복 ‘리바이스키즈’ 등이 상당 수 점포에서 철수했다.

유아복 ‘누베이비’가 지난 달 울산점에 입점했으며, 이 달 중 충청점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고 ‘오가닉맘’은 지난 달 ‘프리미에쥬르’가 빠진 동구점에 입점했다.

지난 1월에는 이유식 카페 ‘얌이밀’이 천호점에 30평 규모로 오픈 했다. 아이와 함께 쇼핑을 하면서 발생하는 엄마들의 불편함을 해소 시켜, 집객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아동PC에는 ‘네파키즈’, ‘블랙 야크키즈’와 같은 아웃도어 키즈 브랜드와 한세드림이 직수입 전개 를 시작한 ‘리바이스키즈’가 새로 입점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시작한 ‘스타일노리터’와 슈즈 브랜드 ‘스텝케어’도 새로 추가됐다.

이 밖에도 올해 신규 런칭하는 ‘뉴에라 키즈’가 이달 말 중동점에 첫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며, 추동 MD개편 때는 신규 런칭하는 ‘캉골 키즈’가 입점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누베이비’를 제외하면 신규 브랜드가 없고, 기존 의류 브랜드 만으로는 집객력을 높일 수 없다 고 판단, 일부 컨셉에 한정되지 않고, 스포츠, 슈즈,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컨셉의 매장으로 공백을 채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웃도어, 2~3월도 선방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8년 03월 19일

2월 상위권 8개 브랜드 합계 16% 신장
3월 날씨 영향에 주춤 신장세는 유지

아웃도어 시장이 겨울 시즌에 이어 봄 시즌까지 탄력을 받는 분위기이다.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들에 따르면 2월과 3월 매출 실적이 작년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겨울 시즌 막바지 세일의 영향도 있지만 봄 시즌을 겨냥해 새롭게 출시된 신상품들의 반응도 좋다는 분석이다. 경량 패딩, 바람막이 점퍼 등 간절기 웨어는 물론 신발과 가방 등 용품의 판매도 좋다.

상위권 8개 브랜드(네파, 노스페이스, 밀레, 블랙야크, 빈폴아웃도어, 아이더, 케이투, 코오롱스포츠)의 2월 총 매출 실적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월대비 15.6%로 크게 뛰었다. 이 기간 전 브랜드가 신장세를 나타냈다.

그 중 ‘노스페이스’와 ‘아이더’의 활약이 주목된다. ‘노스페이스’는 평창동계올림픽 후원의 영향에 힘입어 39%의 고신장을 기록했고, ‘아이더’는 의류는 물론 새롭게 출시한 신발이 젊은 층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29%의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또 ‘케이투’와 ‘빈폴아웃도어’는 각각 16%, 10%의 신장률로 반전된 분위기를 보였다. ‘빈폴아웃도어’는 작년 8월 이후 6개월 만에 신장이다.

3월 들어서도 분위기는 좋다. 11일 현재 기준 8개 브랜드의 매출 실적은 2.1%의 신장세다. ‘케이투’와 ‘밀레’ 2개 브랜드만 역 신장했고, 나머지 6개 브랜드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25%로 압도적인 신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빈폴아웃도어’가 18%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월 초반 잦은 비와 쌀쌀한 날씨의 영향으로 집객력과 구매가 떨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다.

업계 한 임원은 “2월 흐름은 상당히 긍정적이며, 3월은 날씨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나쁘지는 않았다. 당분간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캐주얼도 기능성 소재 늘린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성혜원기자, shw@apparelnews.co.kr
2018년 03월 19일

트랙 수트, 아노락 점퍼 주력 출시

온라인 캐주얼 브랜드들이 스포티즘 열풍이 지속됨에 따라 기능성 소재 사용을 늘리고 있다.

캐주얼에 스포티즘을 접목시켜 일상생활에서뿐만 아니라 가벼운 운동 시에도 착용 가능한 실용적인 룩이 부상하면서 이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

디자인도 실용성에 초점을 두어 비비드한 컬러와 화려한 그래픽물이 아닌 파스텔톤 컬러에 로고로 포인트를 준 심플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LMC’, ‘디스이즈네버댓’ 등 스포츠 DNA에 근간을 둔 리딩 브랜드들은 2~3년 전부터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트랙 수트, 아노락 점퍼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디스이즈네버댓’은 3년 전부터 기능성 소재 제품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그 결과 전 상품이 완판에 가까운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LMC’는 이번 시즌 제품의 30%가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

‘LMC’ 소민호 팀장은 “스포티즘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데 젊은 층들이 보다 트렌디한 스타일을 원하고 있어 이에 맞춘 기획력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위캔더스’도 이번 시즌 제품의 30%에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 지난해 출시한 폴리에스터 소재의 코치재킷, 블루종이 완판을 기록해 올해 상품 비중을 더욱 늘렸다.

이에 따라 기능성 소재를 처음 시도하는 브랜드도 늘고 있다.

‘커버낫’은 작년까지 캐주얼웨어에 테크웨어에 중점을 두면서 올해 처음 시도했다. 테크웨어란 언제 어디서나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룩으로 이번 시즌 출시한 아우터 90% 이상 기능성소재를 사용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이 편안함과 실용성에 대한 니즈가 높아져 상품기획에 적극 반영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캐주얼, 해외 생산 늘린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성혜원기자, shw@apparelnews.co.kr
2018년 03월 19일

중국·베트남 통해 원가 절감 추진

온라인 캐주얼 브랜드들이 해외 생산 비중을 늘리고 있다. 온라인 캐주얼은 트렌드가 빠른 1020대 소비자 니즈를 맞추기 위해 100% 국내에서 생산하는 곳이 대부분 이었다. 최근 브랜드가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어느 정도 기획력이 갖춰지자 선기획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다.

또한 생산량도 커지면서 임가공비 상승에 따른 부담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가성비로 승부해야 하는 온라인 시장에서 원가 절감을 통해 경쟁력 있는 판매가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해외 생산으로 옮길 경우 물류비까지 포함해 원가를 10~20%까지 낮출 수 있어 효율적이고 중국과 베트남의 경우 봉제 기술력이 국내 못지않게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이는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중국,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국내 공장도 늘고 있기 때문. 최근 구축된 소규모 생산 라인은 최소 500장 부터도 생산이 가능해 물량에 대한 부담도 적다.

앰비언트(대표 김수민 이휘재)가 전개 중인 ‘인사일런스’는 올 겨울 내놓을 코트 7천장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샘플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국내 공장과 견줄만한 품질이 나왔기 때문. 다운 점퍼도 지난해부터 중국 생산을 가동 중이다.

이 회사 이수민 대표는 “다만 해외는 반응 생산이 어렵기 때문에 물량 계획에 신중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배럴즈(대표 윤형석)가 전개 중인 ‘커버낫’은 전체 물량 중 80%를 중국과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원가 절감을 통한 이익률 개선을 목표로 해외 생산 비중을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다이아몬드레이라(대표 김소연)의 ‘다이아몬드레이라’는 중국 공장 4곳과 국내 1곳을 가동 중이다. 국내보다 원단과 부자재 비용이 저렴해 지난해부터 중국 생산을 시작했다.

이 회사 김소연 대표는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대를 맞추기 위해 해외 생산을 늘리고 있다. 중국 원단 품질도 많이 향상돼 국내 생산 제품과 비교했을 때 고객 만족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여성복 올해 데님 더 늘린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8년 03월 19일, 05면 01번째 기사

복고 트렌드에 적용 아이템 확대
영캐주얼 이어 어덜트도 가세

여성복 브랜드 대부분이 올해도 데님 비중을 늘려간다.
수요가 꾸준한데다 청청 패션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복고 트렌드가 여전히 강세라, 이번 춘하시즌에도 여러 기법의 워싱과 톤, 색다른 디테일을 적용해 판매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는 중이다. 볼륨 어덜트 브랜드들도 하의에 비해 소극적이던 상의류까지 데님을 확대 적용했다.
패션그룹형지의 ‘올리비아하슬러’는 데님과 데님 라이크(denim like, 데님 대체소재) 모델 수를 이번 춘하시즌 전년대비 2배 늘렸다. 팬츠, 블라우스, 아우터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봄 이너 블라우스와 여름 아우터 블라우스 아이템에도 데님을 처음 적용했으며, 기존 제품 중에는 여름 팬츠를 스타일 당 평균 2모델씩 늘렸다. 가을에는 트렌치 아이템도 내놓을 계획이다.
‘올리비아하슬러’ 디자인실 김미정 이사는 “경쟁 브랜드 대비 데님 아이템 판매반응이 좋은 편이다. 80~90% 이상 판매돼 수량을 과감하게 가져가고 트렌디한 스타일로 꾸준한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디에프의 ‘조이너스’는 봄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여름시즌은 전년대비 30% 가량 늘려 준비했다. 팬츠, 블라우스, 원피스뿐 아니라 데님재킷 2모델을 새롭게 구성해 선택 폭을 넓혔다.
패션랜드의 ‘무자크’는 셔츠, 아우터, 트렌치, 팬츠 등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했으며, 여름시즌 비중을 예년보다 늘렸다.
팬츠에 집중했다. 지난해 수량기준 20%였던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배기, 부츠컷, 스키니, 일자 팬츠까지 거의 모든 팬츠 스타일을 준비했다.
현우인터내셔날의 ‘르샵’은 지난해 전체 수량의 10%로 구성한 데님이 좋은 성과를 내면서 이번 춘하시즌에도 같은 수량을 준비했다. 봄, 여름 각 시즌별 15개 모델씩 구성했다.
재킷은 봄에 2개 모델을 추가, 3모델을 준비했고 팬츠는 봄과 여름에 각 10모델을, 원피스는 봄 2모델과 여름 3모델을 구성했다.
아이올리의 ‘에고이스트’도 데님과 데님 라이크 소재 아이템을 확대해 선보이고 있다. 스타일 수를 두배 늘리고 상의, 하의, 아우터류까지 대부분의 아이템에 다양하게 준비했다.

홈쇼핑 자체 PB로 패션 키운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8년 03월 19일, 03면 02번째 기사

일부 홈쇼핑 패션 매출 비중 40%

벤더사들 ‘사입+수수료’ 방식 공급

홈쇼핑업계가 패션 자체브랜드(PB) 신규를 연이어 내놓으며 패션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달에만 3개 신규가 쏟아져 나왔다. 롯데홈쇼핑이 ‘LBL스포츠’, ‘아이젤’을, 현대홈쇼핑이 ‘밀라노스토리’를 새롭게 런칭했다.

경쟁사와의 차별화에 도움이 되는데다 연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서는 브랜드가 나올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고급화전략에 맞춰 자사가 의도하는 방향에 맞춰 운영할 수 있다는 점도 협력업체 브랜드 유치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PB를 내세운 오프라인 공략도 늘고 있다. CJ오쇼핑은 2014년 인천 ‘스케어원’ 쇼핑몰에 상설매장 ‘스타일온에어 플러스’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패션편집숍 ‘셀렙숍’의 팝업스토어 전개를 시작했다. 지난 1월 서울 도산공원에서 이틀간(25, 26일) 첫 팝업을 선보였다.

현대홈쇼핑은 오프라인 상설매장 ‘플러스샵’ 3개점(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을 운영하고 있고, 롯데홈쇼핑은 이달 2일부터 8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LBL, LBL스포츠, 아이젤 등 PB 제품을 선보였다.

PB 확대로 힘이 실리면서 패션부문은 주요 홈쇼핑사 전체 매출의 30%를 훌쩍 넘기고 있다. CJ오쇼핑의 경우는 패션 비중이 지난해 40%에 육박했다.

PB는 대부분 홈쇼핑사가 유명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 패셔니스타, 해외 브랜드와 계약을 통해 브랜드 독점권을 확보하고, 제품은 규모를 갖춘 패션 전문 밴더 업체들을 통해 공급하는 형태로 전개된다.

밴더사로부터 제품을 100% 사입하는 것이 아닌 ‘사입+수수료’ 형태로 전개되는 것이 대부분이며, 비중은 업체별로 상이하다. 사입의 경우, 평균적으로 판매가의 40% 선에 납품된다. 엄밀히 말하면 PB보다는 NPB에 가깝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입이 없는 PB는 없고 비중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라며 “40%의 납품가에 구매하면 수치상 60% 이익이 남고 재고를 현물로 넘겨도 그만큼 이익이 나는 것으로 돼 회계 상 이익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5년마다 이뤄지는 TV홈쇼핑 재 허가의 중요기준인 ‘상생’ 차원에서도 일정부분 병행이 돼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라이브 홈쇼핑과 손잡고 PB를 진행하는 굵직한 밴더는 네다섯 군데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기성패션 브랜드와 거래해온 프로모션 업체들이 홈쇼핑 납품에 뛰어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백화점 성장정체와 매출 하락으로 거래 업체들의 주문수량이 많이 빠지면서 보유 공장 유지를 위해 PB 확대로 물량이 커지고 있는 홈쇼핑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어서다.

홈쇼핑사의 오프라인 진출은 O2O 흐름에 맞춘 판매채널 다각화와 홍보 차원이라는 표면적 이유도 있지만, 신규 런칭 관련 홍보성 단기팝업을 제외하고는 재고소진 차원에서 활발하다.

홈쇼핑 방송과 달리 오프라인은 다양한 제품 구색을 갖춰야하는 특성상 한정된 PB 사입 재고로는 한계가 있어 협력업체들의 재고도 낮은 수수료를 적용, 위탁형태로 함께 구성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단카이 세대 떠난 日 남성복 … ‘밀레니얼 세대’ 공략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2018년 03월 19일, 03면 01번째 기사

지하철역에서 사이즈 체촌, 온라인서 주문, 공장서 배송
유나이티드애로우즈·온워드, 온라인·맞춤복 사업 개발

일본 베이비붐 세대를 일컫는 단카이 세대의 은퇴로 대량 생산 기반의 정장 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다. 국내 못지않게 침체된 상태다.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해진 일본 업계가 최근 온라인과 커스터마이징에서 활로를 모색중이다.

유니폼 문화가 짙었던 과거 정장 업계가 젊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사업 모델 개발에 나선 것이다.

노면 상권의 점포 출점을 늘려 옴니 채널로 연결하거나 지하철역 내 출장소 형태의 간이 체촌 부스를 만들어 온라인 자사몰 회원 유치와 사이즈 데이터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온워드그룹 계열사 온워드PS는 지난 가을 옴니 채널의 진화된 사업으로 맞춤 슈트 브랜드 ‘카시야마 더 스마트 테일러’를 런칭 했다.

전국 13개 ‘세빌로&코’ 매장을 ‘카시야마 더 스마트 테일러’로 교체하고 온·오프라인에서 슈트를 판매 하고 있다.

매장을 방문하거나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직접 체촌한 사이즈 데이터를 입력해 제품을 구매하면 단 일주일 만에 배송된다.

자사 공장은 수주·준비 공정을 디지털화 했다. 완성품은 별도의 물류 창고 등 중간 과정을 거치지 않고 압축팩에 포장돼 공장에서 직접 배송된다.

때문에 물류비를 크게 절감 했다. 압축 팩은 수분이 없는 건조 상태로 품질과 촉감을 보호하기 위한 이 회사만의 독자적인 배송 방식이다.

결과적으로 ‘세빌로&코’에서 사업 형태를 전환해 선보인 ‘카시야마 더 스마트 테일러’ 실적은 지난 달 업태 전환 이전과 비교해 2배나 늘었다. 가격은 중심 가격대가 5만엔, 최저가는 3만엔이다. 일본에서 자주 쓰는 투 프라이스 전략이다. 오는 4월에는 오사카에 165㎡ 규모의 직영점을 추가로 연다.

온워드는 온라인으로 고객 유치를 위해 직접 남성 근로자가 많은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저변 확대에 나섰다. 자국 내 제휴를 맺은 기업 본사에도 직장 남성들이 상시로 체촌과 시착할 수 있는 간이 부스를 마련해 공격적인 영업에 뛰어 든 것이다.

현재 온워드PS는 ‘카시야마 더 스마트 테일러’의 이용 고객이 늘면서 일본 내 자가 공장 가동률이 포화 상태에 달해 중국 다렌 공장을 추가로 활용하기로 했다. 일주일 배송을 유지하기 위해 내년 초 중국 공장은 IT기반 스마트 팩토리로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

유나이티드애로우즈 그룹(이하 UA) 역시 남성 소비자들의 신체 사이즈를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PB ‘유나이티드애로우즈 그린라벨’ 슈트의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지하철역 내 간이 부스를 만들어 홍보와 함께 신체 사이즈를 직접 체촌해 온라인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이 달 초에는 도쿄JR아키하바라 역에서 3일간 출장소를 열었다.

3일간 UA는 체촌을 통해 200명에 가까운 직장 남성들의 신체 사이즈를 확보했다. 쇼핑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아깝거나 귀찮은 남성 고객들이 대부분이다.

오는 25일에는 시나가와 역에도 출장소를 열 계획이다. 상반기 도쿄 주요 지하철에 이 같은 출장소를 열어 스마트폰이나 개인 PC로 온라인 사이트에 접근해 이미 체촌된 사이즈를 토대로 다양한 슈트를 맞춤복 형태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나이티드애로우즈 그린라벨’ 오프라인 매장은 도쿄에 한 곳만 운영 하고 있으며 직장인들의 왕래가 잦은 역내에 출장소 형태로 체촌 만을 진행한다. 슈트 한 벌 가격은 3만엔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다점포 리테일 사업과 고급 셀렉숍 비중이 큰 UA그룹이 새로운 형태의 슈트 판매에 뛰어든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커스터마이징 모델은 스타트업 업체가 주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나 품질 문제와 생산 과정이 투명하지 않아 아직 신뢰를 얻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때늦은 봄 … 3월 2주차 들어서 판매 회복

패션동향

때늦은 봄 … 3월 2주차 들어서 판매 회복

예년 보다 2주 이상 늦어져

ⓒ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8년 03월 19일

 

 

 

 

 

 

 

 

 

3월 첫 주 대부분 마이너스

봄 매출이 이달 2주 들어서야 오름세를 탔다. 
  
통상 2월 중순 전후로 봄 상품 판 매반응이 오르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2주 이상 늦어진 셈이다. 판매기간이 그만큼 짧아져 안정된 정상 판매 비중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백화점 매출을 살펴보면 첫 주말까지도 봄 상품 판매가 크게 일지 못했다. 
  
이달 1~4일 기준 롯데는 전사 매출이 5.6% 역신장했으며, 패션은 여성 -11.3%, 남성 -3.2%, 잡화 -16.2%, 장신구 -12.2%, 구두 -10.5%, 핸드백 -16.7%, 해외 -2.1% 신장을 기록했다. 
  
신세계(기존점 기준, 이하 동일)는 전사 기준 2.8%로 소폭 신장에 그쳤고, 패션은 여성클래식 -7.1%, 여성캐주얼 4.5%, 남성의류 1.8%, 스 포츠 7.3%, 잡화 -4.7%, 핸드백 -2%, 구두 -10.3%, 명품 1.0% 신장을 기록했다. 
  
2주에 들어서야 기온이 따듯해진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올라오기 시작, 주말에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1~11일까지 4일 기준대비 높은 신장을 기록했다. 

전사 기준 롯데는 15.1% 신장을 기록했고 패션은 여성 8.9%, 남성 17.1%, 해외 30.1%, 잡화 1.5%, 장신 8.1%, 핸드백 0.9%, 구두 9.4% 신장했다. 현대는 전사 기준 13% 신장율을 기록했고 패션은 남성 28.3%, 여성 12.3%, 명품 15.1%, 잡화 2.5%, 핸드백 -5.4%, 구두 3.9%, 장신구 8.8%, 섬유 2% 신장했다. 
  
신세계는 전사 기준 12.6%, 패션은 여성클래식 8%, 여성캐주얼 11.8%, 남성의류 25%, 스포츠 16.8%, 잡화 5.7%, 핸드백 2%, 구두 2.5%, 화장품 1.5%, 명품 20.8%의 신장률을 보였다. 
  
롯데닷컴, 11번가 등 온라인 몰도 패션은 2월까지 겨울상품이 매출을 주도하면서 겨울은 전년대비 두 배까지도 신장했지만, 봄 상품은 20% 내외 빠졌다. 이달 들어서야 각종 봄 판촉행사 반응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주차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2월 매출이 심각해 2, 3월 누계로는 밑지는 상황” 이라며 “최근 눈에 띄게 봄 상품 판매율이 오르고 있지만 이달 말부터 백화점 봄 정기세일이 본격화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제값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은 2주도 채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