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여름 비수기 트레이닝세트로 돌파될까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전종보기자, jjb@apparelnews.co.kr
2018년 05월 28일

아동복 여름 비수기 트레이닝세트로 돌파될까
기능성 높이고 가격은 낮춘 물량 확대
낮은 배수와 재구매율, 이익 악화 우려도

6~8월은 아동복 업계에도 비수기다.

지난해 가장 매출이 좋았던 11, 12월과 7, 8월의 백화점 매출이 약 2배 차이를 보였다.

때문에 업체에서는 여름철 판매율이 높은 다양한 종류의 트레이닝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고가 스포츠 브랜드를 제외하면 셔츠와 팬츠, 아우터 등 일반 의류보다 가격이 저렴하며, 시원하고 내구성까지 좋아, 많은 소비자들이 여름상품으로 트레이닝세트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게스키즈’의 여름 트레이닝세트는 많은 물량에도 매년 여름 40%대 판매율을 기록하는 등 여름상품 중 기본 로고티셔츠와 함께 많은 매출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2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세트상품 4종류와 하의 2종류를 출시했으며, 쿨맥스 소재를 사용해 시원함을 더했다.

‘알로봇’은 올해 브랜드 전체적으로 가격을 낮추면서 트레이닝세트 가격을 전년보다 30% 낮게 책정했으며,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는 트레이닝세트 20%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이달 중순 30%대 판매율을 기록했으며, 시즌 마감 시에는 8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이’는 3부에서 9부까지 다양한 길이와 두께로 제작된 트레이닝 의류를 출시했다.

여름상품의 25% 비중을 차지할 만큼 많은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남아의 경우 여름상품 60% 이상이 트레이닝세트를 포함한 스포티브컨셉이다.

‘제이씨비’는 트레이닝세트가 매년 여름매출의 30% 비중을 차지하는 등 여름상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올해 역시 여름 전체 물량의 30~40%(약 4만 장)를 트레이닝세트 물량으로 책정했다.

이 밖에도 대부분 아동복브랜드에서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트레이닝세트를 매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트레이닝세트에 매출이 집중되는 것에 대해 ‘좋아할 수만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여름 트레이닝세트가 많은 매출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일반 의류보다 가격이 낮고, 내구성이 좋아 재구매율이 낮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름 트레이닝세트 3~4벌 가격이 겨울 아우터 1장 가격과 비슷하다. 매장에서는 동일한 매출을 올리기 위해 3~4배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게다가 저렴한 가격에 2~3벌씩 구매해 여러 가지 코디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구매도 기대하기 힘들다”며 “비수기인 여름 시즌에 일부 품목이 인기상품이 되어 매출을 올려주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긍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여성복, 스트리트 무드에 취하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8년 05월 28일

여성복, 스트리트 무드에 취하다
루이비통-슈프림 협업 등 스트리트 패션 중앙 무대로

영캐주얼 유력주자 보브·듀엘·시스템 가세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복 업계가 스트리트 무드에 더 깊이 빠졌다.

작년 큰 주목을 끌었던 ‘루이비통X슈프림’ 사례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명품 브랜드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이 활발해지며 자유분방한 스트리트 패션이 메가트렌드로 확실히 떠올랐기 때문.

젊은 층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시즌 컨셉에 스트리트 무드를 녹여내는 것은 물론, 별도 라인 전개로 제대로 이슈몰이에 나서 는 브랜드도 늘고 있다.

올해는 작년부터 불어온 복고 바람으로 레트로 풍을 덧입힌 스트리트 스타일 제안이 활발하며, 데님 비중 확대로 더 속도가 났다.

스트리트 무드를 적극 반영한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는 신세계 인터내셔날의 ‘보브’다.

작년 7월 자유분방하고 개성 넘치는 길거리 패션을 담은 ‘#VX’ 를 런칭, 출시 열흘 만에 전체 판매율이 50%를 넘어서고, 5개 제품이 재생산에 들어가는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번 여름 시즌에도 #VX 여름 캡슐컬렉션을 작년보다 한 달 앞당겨 출시, 기존 고객뿐 아니라 보다 젊은 층의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청청 패션, 레터링 디자인, 트임, 네온 색상, 오버사이즈 등 최신 유행을 반영한 28가지 아이템으로 구성하고 기존 상품 대비 30% 낮은 가격대로 접근성을 높이면서 이번 시즌에도 출발이 좋다.

대현의 ‘듀엘’도 작년 10월부터 전개를 시작한 세컨 라인 ‘리퍼블릭 듀엘’을 통해 유스 컬쳐와 노멀 크러시(Normal+Crush) 트렌드를 반영한 한층 젊은 감각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니크 하고 위트 있는 레터링, 컬러 포인트, 버튼 디테일 등을 활용한 스웨트셔츠, 니트, 스커트, 셔츠, 코트, 가방, 액세서리 등 다양한 아이템을 전개하고 있다. 역시 기존 제품보다 15~20% 낮은 가격대로 보다 젊은 층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한섬의 ‘시스템’은 세컨 라인인 ‘시스템2(SYSTEM2)’의 시스템 진즈(SYSTEM JEANS) 라인에 레트로 풍 스트리트 무드를 담 았다.

1990년대 스트리트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셔츠, 베스트, 다양한 실루엣의 하의류, 로고 플레이 티셔츠, 에코백 등 다양한 아이템을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엔드 브랜드까지 스트리트가 메가트렌드로 떠오르고, 특히 슈즈를 중심으로 스트리트 무드가 최고조를 달리면서 이에 맞춰 코디할 수 있는 웨어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 라며 “작년에 주춤했던 ‘럭키슈 에뜨’가 다시 매출 상위에 올라선 것만 봐도 스트리트 무드를 가미한 웨어러블하면서 독특한 디자인에 대한 수요 증가를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데님 4强 ‘청바지 시장 접수’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성혜원기자, shw@apparelnews.co.kr
2018년 05월 28일

온라인 데님 4强 ‘청바지 시장 접수’
피스워커·모디파이드·모드나인·페이탈리즘 상승세

상품력 검증받으며 토탈화…제도권 유통 속속 확장

[어패럴뉴스 성혜원 기자] 온라인 데님 브랜드들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피스워커, 모디파이드, 모드나인이 경쟁하는 가운데 최근 페이탈리즘까지 가세 하면서4강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국내최대 패션 커뮤니티인 디매(디젤매니아)에서도 이들 청바지를 비교하는 열띤 토론이 오간다.

이들은 저렴한 가격대와 이에 뒤처지지 않는 상품력, 감각적인 비주얼로 20대의 구매심리를 자극한다. 특히 일반 청바지와 달리 직접 개발한 원단과 핏으로 히트 상품을 탄생시키며 차별화를 꾀하고있다.

가장 먼저 온라인 데님 시장에뛰어든 것은 2006년 런칭한 ‘모드나인’이다.

‘모드나인’은 이미 청바지 업계에서는 알려진 장인 정신의 브랜드로 통한다.

국내에 고급 데님 브랜드가 한정적이었을 당시 생로랑, 디올 옴므, 디젤 등 세계적인 브랜드에 데님을 공급하는 터키 이스코(ISKO)사의 원단을 사용하고 직접 개발한 워싱 약품으로 제작한 프리미엄급 청바지를 내놨다. 직접 개발한 소재, 워싱을 사용한 블랙인블랙, 샌드맨이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외형이 가장 큰 곳은 ‘모디파이드’다.

작년 연 매출 80억을 기록한 ‘모디파이드’는 2011년 런칭 때부터데님을 기반으로 한 토털 브랜드로 방향성을 잡았다. 5년 전 직접개발한 코팅진이 입소문이 나면서인지도를 쌓았다.

코팅진은 일반 코팅 원단을 사용하지 않고 청바지 위에 수작업으로 코팅을 입힌 것으로 200개한정으로 내놓자마자 30분 만에품절됐다.

또한 데님 비수기인 5~8월을 공략해 남성 셋업 정장, 팔찌, 모자,가방 등 액세서리류까지 아이템을폭넓게 전개한다. 셔츠, 코트 등도베이직해 쏠쏠히 팔린다.

최근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는곳은 2014년 런칭한 ‘피스워커’다. ‘피스워커’는 전년 대비 올해 4, 5월 60%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전성기를 맞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은 ‘스톤 워커 DS’로 3월 한 달간 6천장, 4월은 5천5백장씩 팔려나가며 누적판매량10만장을 넘어섰다.

‘피스워커’는 올해 언더웨어까지 런칭했고 벨트 등 액세서리류도 강화해 상품군을 크게 확대한다. 또 베스트셀러 데님팬츠 ‘스톤워커’를 시리즈로 출시하면서 ‘피스워커’의 핵심 콘텐츠로 키울 계획이다.

마지막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페이탈리즘’이다.

2014년 런칭한 ‘페이탈리즘’은 매년 5배 이상 성장을 기록 중이다.

데님만큼은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하는 마니아층을 공략해 원산지와 함유량, 핏 등 상세한 제품설명으로 신뢰도를 높였다.

또 트렌디한 핏과 패턴 개발에 힘써 젊은 고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입점해 오프라인 영업도 스타트했다.

삼성·LF·코오롱 이커머스 고도화 경쟁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2018년 05월 28일

삼성·LF·코오롱 이커머스 고도화 경쟁
콘텐츠 강화, 온라인 채널 다각화 시동

디지털 서비스·옴니채널 기능도 보강

[어패럴뉴스 임경량 기자] 패션 대형사들이 이커머스 사업을 놓고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브랜드 풀과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이들 기업들이 최근 자사 온라인 통합몰의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자사몰 전용 상품 출시 붐이 한 차례 일고 난 이후 서비스 질 개선과 편의성 등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삼성물산, LF, 코오롱FnC에 신세계인터내셔날까지 거래 규모를 확대하고 국내 패션 전문 쇼핑몰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최근 자사 온라인몰 ‘SSF샵’ 사이트를 개편,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사몰의 UX 개편은 패션 제조·유통 기업의 성격에 맞춰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한 것도 향 후 경쟁사와 차별화에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AI기 반 이미지 유사상품 검색 및 동영상 상품 소개 등 서비스 품질도 높였다. 여기에 업계 최초로 온라인 AS시스템도 구축했다. 지난해 당일 퀵배송과 O2O 서비스 도입에 이은 후속 서비스다.

지난해 기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온라인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6% 신장했다. 콘텐츠 강화 일환으로 고가 브랜드 입 점을 진행한 것도 고객 유입률을 높이는 데 한몫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는 ‘빈폴’, ‘갤럭시’를 비롯한 여성복 ‘구호’와 디자이너 브랜드 ‘준지’ 등 자사 온라인몰을 통한 상품 유통을 확대한다.

LF는 라이프스타일 종합 온라인 쇼핑몰로 육성하고 있는 ‘LF 몰’에 이어 10~20대 층을 겨냥한 온라인 편집몰 ‘어라운드더코 너’를 정식 런칭하며 이커머스 사업 확대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대형사 가운데 이커머스 분야에서 가장 앞선 LF가 온라인 채널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

이미 제조 사업부문별 온라인 기획팀을 배치해 이원화된 상품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인생한벌’, ‘마이슈즈룸’ 등 온라인 채널 맞춤형 판매 전략과 프로모션을 진행,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하반기에 는 리빙과 화장품 PB도 구성된다.

내년에는 소비자 개개인의 소비 특성에 맞춰 유저별 쇼핑 화면을 각각 다르게 보여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도입한다.

또 삼성물산이 올해 도입한 AI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LF는 내년에 도입하기로 했다.

코오롱FnC도 온·오프라인 통합 옴니채널 서비스 ‘코오롱몰’로 개편한 이후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모바일 중심의 이커머스 사업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쇼핑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코오롱몰 옴니센터’ 오픈과 함께 개편을 마친 이커머스 사업은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검색기능을 강화했으며 라이프 스타일 상품의 위탁판매도 시작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구미 문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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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5월 21일

삼영프라자 리뉴얼

3월 반짝 호조를 보이다 4월, 5월 두 달 연속 매출이 내리막길이다.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는 비가 오는 날이 많아 유동 인구가 크게 줄었고,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 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전월 대비 소폭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동안 이슈가 됐던 대형 유통 출점 소식은 잠잠해졌다.

하지만 문화로 첫 블록에 구삼 영프라자 빌딩이 새 주인을 맞게 되면서 리뉴얼이 예상된다. 건물주는 대구 지역 유지로 알려져 있다.

이 빌딩은 지상 8층 규모이며 1층 면적은 약 130~140평으로 SPA 등 굵직한 패션 브랜드 위주로 입점 될 전망이다.

여성복은 ‘로엠’이, 스포츠 브랜드 중에서는 ‘휠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문화로 입구에 위치한 의류 브랜드 ‘마론제이’가 철수하고 그 자리에 ‘르샵’이 들어왔다. 전반적으로 여성복 매장이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다.

아직까지는 롱 재킷에서 숏 재킷으로 구매가 이동하는 정도로, 간절기 아이템이 매출을 리드하고 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원주 중앙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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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5월 21일

문화의 거리 유동객 증가

음식점과 커피숍을 찾는 고객이 대부분이고 의류 매장 구매 고객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의류 매장의 5월 매출은 전년 대비 보합세다. 냉감 소재의 여름 제품 판매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여성 어덜트 캐주얼 브랜드는 냉감 소재의 티셔츠, 바지, 바람막이가 쏠쏠히 팔렸고 캐주얼 매장도 몇달 간 고객 유입이 뜸하다 5월에 접어들면서 10대 고객이 소폭 늘면서 봄 신상품 판매가 활기를 띠었다.

한 브랜드 점주는 “브랜드 매장보다 보세 매장으로 입점객이 쏠리는 분위기가 심해지고 있다. 대부분 점주들이 날씨가 빨리 더워져서 여름 신상품 판매라도 활발히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문화의 거리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원주 전통등 축제’가 봉행되면서 인산인해를 이뤘고, 상설 공연장에서는 원주 매지 농악보존 회의 길놀이 개막식과 축하연주회가 열렸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청주 성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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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5월 21일

임대료 소폭 하락

이달은 중순 기준 전월 대비 매출이 평균 10%씩 빠졌다. 4년마다 선거를 앞둔 5월은 비슷한 역 신장 폭을 보였다.
전년 대비로는 의류는 10%, 화장품은 작년 매출이 크게 빠진 영향으로 보합세다. 아모레퍼시픽만 두 자릿수 빠졌다.

상권 내 브랜드 변화는 없다. 이 달 화장품 ‘이니스프리’가 D급 라인에 위치한 ‘악세천국’ 쪽으로 이동하며, 공실이었던 ‘블랙야크’ 자리는 아웃도어 ‘디스커버리’가 계약해 6월초 전후 오픈 예정이다.

‘코오롱스포츠’가 있던 자리로 이동한 ‘후아유’는 첫 달 9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기존 ‘후아유’ 자리는 화장품 브랜드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슈마커’ 자리에 오픈한 ‘ 버터’는 한 달간 집객력이 높았고, 그 영향으로 ‘미니소’ 매출이 빠졌다.

상권 내 공실 중 완전히 빈곳은 D급 라인 3곳, 깔세 매장으로 운영되는 곳은 두 곳(바닐라코, 휴대폰 매장 자리)이다.

월세는 상인회를 중심으로 조정에 나서면서 D급 매장부터 경기를 고려해 낮은 월세가 적용되고 있다.

의류 신발 소싱처 ‘중국+베트남+기타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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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5월 21일

의류 신발 소싱처 ‘중국+베트남+기타國’
나이키·아디다스 신발 생산 1위 베트남

유니클로 베트남 의존도 40%로 증가
美·中 무역 마찰… 中 이탈 가속 전망

[어패럴뉴스 장병창 기자] 모든 제품의 생산을 중국에 의존했던 일본 패스트 리테일링의 유니클로가 10여년 전 지나친 중국 의존을 탈피하기 위해 선언했던 차이나 플러스 원(China plus one) 소싱 전략은 이제 옛말이 됐다.

최근 미국 유명 브랜드들의 해외 소싱 방정식은 ‘차이나 + 베트남 + 기타’로 도식화되어 있다. 미국 패션산업협회(US Fashion Industry Association)가 지난 해 주요 의류 브랜드들의 해외 소싱 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요약한 것이다.

협회는 미국 바이어들은 통상 소싱 비중을 중국 30~50%, 베트남 11~30%를 기본으로 정하고 나머지를 여타국에서 조달한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베트남, 기타국이 각각 3분의 1 비중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더불어 베트남이 필수 과목, 나머지 국가들은 선택 과목인 셈이다.

의류, 신발 소싱 허브인 베트남의 약진은 특히 세계 스포츠웨어 1, 2위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신발 생산부문에서 중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이 눈에 띈다.

아디다스의 베트남 신발 생산은 2012년 전체 생산의 31%에서 지난해에는 44%로 13% 늘었다. 반면 중국은 19% 비중으로 2012년 보다 11% 줄었다.

중국의 아디다스 신발 납품 비중은 인도네시아에도 밀려 3위로 전락했다.

나이키의 경우 아디다스 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베트남 의존도가 중국을 압도하고 있다. 유니클로도 베트남 의류 소싱이 40%에 이른다.

베트남 약진에 비해 중국 섬유 의류사업은 세계 시장 점유율이 지난 2015년 38.6%에서 2016년에는 35.8%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수출이 2014년 2,360억 달러에서 2016년에는 2,060억 달러로 줄었다. 최근 방글라데시나 베트남 연간 수출액과 맞먹는 액수만큼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에도 섬유, 액세서리 수출은 전년보다 0.4% 줄었고 직물 등 섬유가 4.5% 늘었다.

선천 등 중국 남부 지방의 최저 임금은 월 336달러, 동남아 국가들보다 두 배 이상 높아 의류는 버티기가 힘겹지만 잘 훈련된 숙련공과 서플라이 체인의 효율성이 아직도 강점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을 계기로 중국 소싱 이탈이 가속될 조짐이다.

양국 간 협상의 결과가 귀착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바이어나 중국 의류 제조업체들의 소싱 이전 탐색이 활발한 양상이다.

푸마가 무역 보복 관세에 대비해 중국 소싱 이전을 공언했고 아디다스도 중국 소싱 축소 의향을 숨기지 않았다.

스리랑카, 미얀마 등에서는 중국기업들의 소싱 이전 문의를 위한 내방이 잦은 가운데 미중 무역 마찰로 인한 반사 이익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노골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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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8년 05월 21일

‘슬라이드 슈즈’ 인기 거세다
유력 슈즈멀티숍 출시량 확대

전문 브랜드도 판촉전 앞당겨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슈즈 시장에 슬라이드 제품의 인기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국내 리딩 슈즈멀티숍 내 슬라이드 유통 물량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슈즈 전문 브랜드의 출시량도 늘었기 때문.

슈즈멀티숍 ‘에스마켓’을 전개 중인 에스마켓코리아는 올해 슬라이드 물량을 전년대비 35% 늘렸다. 5월 한 달 입고량만 15만 켤레다.

슈마커의 ‘슈마커’ 역시 지난해 대비 슬라이드 물량이 약 30% 증가했다. 스포츠 샌들 카테고리 판매율 상승률까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슬라이드는 올해 1월부터 출시돼 4월 말까지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슬라이드 상품이 모두 입고됐다. 여름 샌들 전문 브랜드인 ‘테바’도 4월부터 슬라이드를 매장에 구성하기 시작했다.

슈마커는 자체 PB 마커스, 웨버 등을 통해 슬라이드 상품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 중순 온오프라인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레스모아의 ‘레스모아’는 올해 물량을 21% 늘렸다.

슬라이드 카테고리 구매 시기가 앞당겨져 예년 보다 출시 시기도 4월 중순으로 빨라졌다. 포니의 ‘오크랜드’, ‘로버스’의 ‘플로리다’등은 판매 반응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로버스’도 새로운 디자인의 슬라이드를 추가로 선보인다.

ABC마트코리아의 ‘ABC마트’도 스포츠 브랜드의 슬라이드 매출이 신장했고 4월 중순부터 출시했다.

내셔널 신발 전문 브랜드들도 경쟁적으로 슬라이드를 출시하고 있다.

‘아키 클래식’은 ‘패스타 슬라이드’를 3가지 스타일로 이달 중순 선보였다. 4단차로 이뤄진 쿠셔닝폼으로 착화감이 뛰어나고 벨크로 디자인으로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격은 3만 원대다.

‘블루마운틴’도 런칭 이래 처음으로 스포츠 슬라이드 라인을 출시했다. 루나, 솔라 등 두 가지 컬렉션으로 선보이며 ‘블루마운틴’ 이미지를 컬러 블록으로 형상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름 슈즈 유통 전문 기업인 이파는 이번 시즌 브라질 남녀성 슬라이드 브랜드 ‘그랜다’와 ‘라이더’를 각각 도입했다. 2030대 타깃이며 가격은 3~7만 원대다.

수입 슈즈 브랜드도 슬라이드를 1~2개 라인씩 출시했다. ‘닥터마틴’은 남녀 모두 착용 가능한 투 스트랩 슬라이드 ‘마일즈’를, ‘크록스’는 드류 베리모어 협업 제품 중에서 패셔너블한 슬라이드를 출시했다.

백화점 진출 온라인 브랜드 다시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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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패럴뉴스 성혜원기자, shw@apparelnews.co.kr
2018년 05월 21일

백화점 진출 온라인 브랜드 다시 는다
사업 규모 키우고 인지도 향상에 효과적

백화점 측 20%대 수수료로 유치 확대
상품 구성 늘리고, 재고 대책 마련해야

온라인 캐주얼 업체에 있어 오프라인 영업은 난제다.

통상 오프라인 영업 노하우가 없는 온라인 업체들은 에이랜드, 원더플레이스 등의 편집숍 한두 곳에서 테스트를 시작하지만 최근 이러한 편집숍들이 침체기에 접어 들면서 매력이 저하되고 있다. 많은 온라인 브랜드들이 편집숍 매장을 줄이는 추세다. 반면 한동안 뜸했던 온라인 브랜드들의 백화점 진출 움직임이 되살아나고 있다.

백화점에 입점한 브랜드라는 상징성이 주는 효과가 옅어지긴 했지만 여전하고 백화점 측도 고객 유치를 위해 눈높이를 낮추기 시작했다.

최근 10대들 사이 가장 핫한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는 ‘널디’는 지 난 3월 백화점 영업을 스타트했다.

‘널디’는 트레이닝복으로 인기가 높은 스트리트 캐주얼로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지 이틀 뒤에 롯데 잠실점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뒤이어 롯데 명동 영플라자, 수원점에 입점해 현재 백화점 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약 20 평 규모의 영플라자점은 오픈 첫 날 1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개성 강한 디자인과 색감으로 중국인 매출 비중도 상당하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온라인 데님 ‘페이탈리즘’도 지난 4월 현대 판교점에 첫 번째 백화점 매장을 열었다.

현대 판교점은 에이랜드 홍대점, 테이크어스트릿 메세나폴리스점, 어라운드더코너 가로수길점, 롸킥스 제주점에 이은 다섯 번째 오프 라인 매장이다. ‘페이탈리즘’은 데님 8~9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퀄리티로 20대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아메리칸 캐주얼 ‘유니폼브릿지’ 는 팝업스토어로 백화점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27일까지 신세계 강남점에서 팝업스토어를 2주간 진행했는데 행거 2개에서 1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온라인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진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온라인의 치열한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다. 가격을 낮추려면 생산 원가를 낮춰야 하는데 원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 하지만 온라 인에서 이를 늘리는 데에는 한계 있다.

온라인 업체들이 에이랜드, 원더플레이스 등 오프라인 편집숍 운영을 병행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한 업체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온라인 비즈니스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 해외나 오프라인 진출이 병행되어야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는 인지도 확보다. 백화점이나 유명 편집숍 등 트래픽이 높은 오프라인 유통 진출을 통해 인지도를 넓히고 브랜드에 대한 가치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유니폼브릿지’ 김태희 대표는 “팝업 전개 후 매출 이익보다는 인지도 확보에 확실히 효과를 봤다. 쇼룸으로 직접 찾아오는 고객이 늘었고 온라인 매출도 상승했다” 며 “수수료 조정이 어느 정도 된다면 백화점 진출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결정적으로 백화점 측에서도 파격적인 수수료를 제안하고 있다. 일반 캐주얼 브랜드들의 수수료 (35~38%)보다 10% 낮춘 20% 대에 제안하고 있는데 이 정도라면 무신사 수수료(30% 내외)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온라인 브랜드들이 백화점 단독 매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대비 많은 비용이 든다. 먼저 다양한 품목 수를 가져가야 한다. 온라인은 티셔츠, 바지, 모자, 가방 등 단일 품목으로 운영이 가능하지만 백화점은 토털 품목이 갖춰져야 한다. 상품 기획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만큼의 재고 관리도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

남성복, 여름 비수기 흥행 전략 ‘주목’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2018년 05월 21일

남성복, 여름 비수기 흥행 전략 ‘주목’
캐주얼라이징 확산에 쿨비즈 인기 상승

판매 기간 5~9월로 두 달 길어진 영향도
[어패럴뉴스 임경량 기자] 남성복 업계가 비수기인 여름 시즌 판매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캐주얼라징 확산과 길어진 여름 시즌에 대비한 전략 상품이 올해 늘면서 추동 시즌에 비해 여름 시즌 매출이 높아지는 현상이 벌어 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지난해부터 시작됨에 따라 내 달부터 본격적인 여름 판매 프로모션을 내걸고 있다.

이승진 신성통상 상품기획 팀장은 “비수기로 여겨지던 여름철 남성복 판매가 활기를 띄면서 각 브랜드도 판촉 경쟁에 나서 여름 물량이 예년보다 30~40%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도 쿨비즈 캠페인을 업체별로 확대할 예정인 만큼 여름 철 장사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분석도 따른다.

쿨비즈 착장 시점이 빨라지고 남성복 업체들도 관련 상품 출시 경쟁을 시작하면서 활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과거 여름상품 판매 기간이 무더위가 절정인 7~8월에서 지난해부터 5월부터 9월까지 연중 3분의 1로 늘어난 영향이 적지 않다.

판매 상품도 한층 다양해졌다.

반소매 티셔츠에 그쳤던 품목이 셔츠와 티셔츠, 초경량 점퍼와 재킷 등 내의류에서 외투까지 확장 되고 있다.

티셔츠는 우레탄 혼방 소재의 다양한 배색과 그래픽을 채택한 상품이 올해도 인기를 끌고 있고 리넨 소재가 셔츠에서 강연사 재킷 까지 확장됐다.

이밖에 기능성을 배가시킨 화섬 원단의 재킷과 팬츠도 여름 시즌 판매가 꾸준해 봄보다 이 기간 매출이 크게 앞설 것이라는 게 업계의 얘기다.

실제 신성통상은 여름 상품 판매 매출은 이달 현재 기준(10일) 전년 대비 4%p 앞선 32%를 차지하고 있다. 주간 판매 비중은 여름 상품이 85%를 차지하고 있다. 전년보다 10%p 앞서고 있다.

지난해 티셔츠와 셔츠가 여름철 판매 상품에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면 올해 외투 비중이 늘었다. 본격적인 핫섬머 기간에도 두께감 있는 여름철 티셔츠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지엔코의 ‘티아이포맨’도 캐주얼 라인 ‘모아브’의 여름철 제품 판매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폴로 형태의 반소매 티셔츠가 인기를 타는 등 본격적인 여름 제품이 판매되기 시작한 것이다.

신원의 ‘지이크파렌하이트’도 여름 제품 판매가 시작되면서 품목에 따라 판매율이 고르게 상승 중이다.

곽영석 상품 기획팀장은 “아직 전년보다 판매율이 치고 올라가는 속도가 더디지만 추세가 나쁘지 않아 신상품의 추고 입고가 이어지면 상승세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성복 올 봄 판매율 ‘평년작’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8년 05월 21일

여성복 올 봄 판매율 ‘평년작’
재킷, 티셔츠 잘 팔린 대신 이너류 주춤

객단가 낮아지며 대부분 2% 내외 증감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백화점 중심 여성 영 캐주얼·캐릭터캐주얼 브랜드 대부분이 금액기준으로 전년보합세의 봄 시즌 판매율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2% 내외 오르거나 밑졌다.

재킷, 티셔츠는 최대 두 배 이상 뛰며 잘 팔린 반면 블라우스, 셔츠, 원피스 등의 반응이 더디면서 예년보다 높은 객단가를 기대하기 어려웠기 때문. 판매기간이 예년보다 길어졌음에도 불구, 금액기준 판매율이 크게 오르지 못한 이유다.

대현의 ‘모조에스핀’은 이달 13일 현재(이하 동일) 봄 상품 판매율이 56%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2% 저조한 수치다. 봄 상품 반품이 시작되는 이달 말 기준 마감 예상 판매율은 전년과 비슷한 58%를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년대비 소재감이나 트렌드 반영은 비슷했으나, 3월에 갑자기 더워지고 4월에 쌀쌀해지는 기후 변화로 소비패턴이 잠시 혼란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씨씨콜렉트’는 전년대비 1.7% 낮은 46%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이달 말 기준 판매율 46.5%, 가을시즌 이월상품 판매시점인 9월까지의 최종 마감 판매율은 60%를 예상했다.

재킷, 티셔츠, 데님류 판매는 활발했지만 페미닌한 스타일 선호도가 높았던 작년과 달리 원피스, 셔츠, 블라우스 류 판매가 기대에 못 미쳤고, 4월부터는 재킷 수요도 점차 수그러들면서 예년보다 높은 객단가 확보가 녹록지 않았다. 이달 2주 주말부터 원피스 반응이 조금씩 올라오고는 있지만 기온이 부쩍 오르며 봄 원피스보다는 여름 원피스로 수요가 옮겨가 추가 판매율 상승을 높게 점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아이올리의 ‘플라스틱아일랜드’는 전년대비 1.7% 증가한 49.5%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물량은 예년보다 소폭 줄었으나 원피스류 등 객단가가 높은 아이템 반응이 늦어져 큰 금액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이달 말 50% 초반의 마감 판매율을 예상했다. 티셔츠 판매율만 놓고 보면 두 배 뛰었다.

‘에고이스트’는 실 판매기준 전년 보합수준인 40%의 판매율을 기록했으며, 42%대 마감 판매율을 예상했다.

아이올리 관계자는 “올해는 이달 초까지 덥고 쌀쌀한 기온이 반복돼 봄이 길어진 느낌이다. 아우터들은 이달 중순쯤이면 큰 폭의 행사로 쳐내는데 소량이지만 아직까지 봄 상품 판매가 되고 있어 하순으로 미뤄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베네통코리아의 ‘시슬리’도 전년보합세인 44%(액세서리 제외)의 판매율을 거뒀으며, 여름시즌 상품까지 포함한 전체 판매율은 34%를 달리고 있다. 이달 말 마감 예상 판매율은 46~48%(여름포함 50% 이상)를 예상하고 있다.

이앤씨월드의 ‘이엔씨’도 전년대비 1.7% 빠진 45%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이달 말까지 47%의 판매율을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SPA 3사, 영업이익 크게 개선됐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성혜원기자, shw@apparelnews.co.kr
2018년 05월 21일

글로벌 SPA 3사, 영업이익 크게 개선됐다
2012년 이후 신장세 둔화 뚜렷해져

유통 동결, 수익 개선 집중한 결과

[어패럴뉴스 성혜원 기자] 글로벌 SPA 3사가 국내에서 지속적인 성장세와 더불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자라리테일코리아(자라), 에이치앤엠헤네스앤모리츠(H&M), 에프알엘코리아(유니클로)가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 규모가 커지면서 성장세는 둔화됐지만 지속적인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라리테일코리아(대표 이반바 베라뜨라스뿌에스또)는 지난해 3,550억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2008년 국내 진입 이후 꾸준히 신장해 작년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다.

에프알엘코리아(대표 홍성호 코사카타케시)도 지난해 매출 1조2,377억으로 4.7% 증가했고, 에이치앤엠헤네스앤모리츠(대표 파스칼패슬러 일으키테르보넨)도 지난해 2,387억으로 15% 증가했다. 수익 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자라’는 2014년 영업이익이 역 신장을 기록한 이후 효율 개선에 집중한 결과 다시 플러스 신장세로 돌아섰다.

특히 2016년 영업이익 260억, 225% 신장을 기록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에는 신장률이 전년에 비해 둔화됐지만 117억 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매장 수는 43개로 2014년부터 동일 하다. 즉 점포 당 매출이 크게 증가한 셈이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영업이익 1,765억 원으로 전년대비 64.5% 신장했다. 유통망 확대보다는 수익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추면서 영업이익률이 14.3%로 두 자릿수로 회복되며 최근 6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H&M’은 지난해 영업이익 109억으로 2.8% 증가했다. 2012년 이후 2년간 영업이익이 절반 가량 줄었다가 2016년부터 크게 개선 됐다. 영업이익률도 4.6% 신장했다. 지난해 3개 브랜드 매출 규모는 약 1조8,314억으로, 이 같은 성장세라면 2020년에는 2조를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속옷 업계 양극화 심화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8년 05월 21일

속옷 업계 양극화 심화
오래된 강소 업체들 부도·사업 중단 잇달아

속옷 업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올 들어 수십 년간 사업을 해 온 업체 3곳이 부도 상황에 이르렀고 사업 중단도 이어졌다.

여성 속옷 ‘고아라’ 전개사인 고아라는 지난 4일 당좌거래가 정지됐다.

전문 매장 중심으로 나름 탄탄한 영업을 펼쳐 온 이 회사는 84년 재아물산으로 출발해 93년 법인으로 전환했고, 99년 현재의 법인명으로 변경했다.

2013년 당시 매출은 46억 원대였으며 2015년까지 매년 매출이 증가하 며 당기순이익도 매년 1억 원 이상을 낸 바 있다.

네파, 아놀드파마, 케이스위스, 헤드 등 스포츠 브랜드의 양말, 언더웨어, 주니어 속옷을 만들어 대형마트에 유통해 온 에스제이지엘의 관계사인 스테이젠, 송재 모두 각각 올 1월, 3월 당좌거래가 정지됐다.

에스제이지엘은 기획, 제조, 생산, 유통을 해 온 속옷 전문 기업으로, 스테이젠은 2006년에 설립, 남성 언더웨어, 등산 양말 등을 전개해 왔다. 송재는 93년 2월 송재섬유로 시작해 2004년 현재의 법인명으로 전환했으며 2006년 해외 수출을 시작했다. 송재는 연간 3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에스제이지엘은 현재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처럼 오래된 이너웨어 기업들이 사업 중단 상황에 놓이자 이들의 생산 협력사들도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CPK는 스페인 이너웨어 ‘우먼시크 릿’을 지난해 말까지 전개하고 사업을 중단했다. 이 회사는 종전 ‘우먼시크릿’ 전개사인 제이케이파트너즈로부터 2014년 브랜드를 인수했다. ‘우먼시 크릿’은 전 세계 60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이너웨어 브랜드지만 국내 도입 13년여 만인 현재 공중에 떠 있는 상황이다.

속옷 시장의 위축은 2010년 이후 부터 점차 심해져 극단적인 양극화로 치닫고 있다. 수천억대 기업과 100억 원대 중소업체 그룹으로 나뉘고 있다.

속옷 시장 규모는 1조8천억 원가량으로 추산되는데, 연 매출 1천억~3천 억원대 전문 기업이 8개에 달한다.

이중 트라이엄프, 코데즈컴바인 이너웨어, 엘르 이너웨어를 전개 중인 코튼클럽이 3천억 원대, 남영비비안이 2천억 원대, 비와이씨가 1,900억 원대, 신영와코루가 1,800억 원대 연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엠코르셋은 1,200억 원대, 좋은사람들은 1,192억 원, 쌍방울이 1천억 원대 매출을 올렸다. 코웰패션은 지난 해 패션 부문 매출이 2,649억 원에 달했지만 핸드백, 의류, 뷰티 등 사업 다각화 영향으로 속옷 매출 비중은 50% 정도로 추산된다.

이들을 뺀 나머지 6천~7천억원 시장을 놓고 다수의 속옷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속

옷 출신 기업이 아닌 게스언더웨어, 캘빈클라인언더웨어, 휠라인티모 등 글로벌 기업이 운영하는 브랜드들도 연 240억~880억 원 규모로 중위 권에 자리하고 있다.

올해는 여러 변수도 예고되고 있다.

엠코르셋은 지난 3월 말 한국증권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놓고 있어 상장 이후 급격한 외형 확대가 예상된다.

좋은사람들은 대주주가 교체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성복 가두점 최근 3년 매출 ‘대동소이’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8년 05월 21일

여성복 가두점 최근 3년 매출 ‘대동소이’
유력 업체들, 재작년부터 외형에서 ‘효율’로

매장 수 줄이고 매출은 유지, 이익은 호전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가두 침체 심화에도 주요 여성복 브랜드들의 가두상권 매출 기복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11개 브랜드 순수 가두점을 기준으로 최근 3년간(2015 ~2017년) 연도별 매출을 들여다 본 결과, 77%가 2015년 대비 2017년 점 평균 연매출이 1~2천 만원(1.5~5.3%) 늘거나 줄었다. 외형 성장보다는 점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움직인 영향이다.

상·하위 각 10% 매장 기준으로는 점 평균 매출이 증가한 비중이 높다. 선두 매장의 전폭적인 지원, 재작년부터 비효율 매장 축소 전략을 적극적으로 편 결과다.

하지만 비효율 축소에도 상위권 매장과 하위권 매장의 양극화는 여전했다. 2개를 제외하고는 격차가 좁혀지지 않았고, 7개는 3년 전보다 3천만~1억 원 더 벌어졌다.

업계 한 임원은 “상위 매장은 3년 전과 큰 차이가 없고 매장변동도 없지만, 하위권은 5~7% 매출이 빠져 하위 10% 매출을 더 끌어 올리기 어렵다. 비슷한 수준 유지만 해도 선방한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미도컴퍼니의 ‘미센스’는 3년간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동반 상승, 전점 기준 평균 연매출이 3년 새 31.8%(7천만 원)가 뛰었다. 상·하위 10% 점당 평균 연매출은 3년 전과 보합세인 것을 감안할 때, 허리가 되는 중간급 점포들의 성장이 주효했다.

안정된 기반이 마련되면서 올해는 점 효율 극대화, 패션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유통망 전개, 새로운 틈새시장 공략 및 유통 패러다임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세정의 ‘올리비아로렌’은 손익개선에 초점을 맞춰 비효율 유통망 정리, 중·하위권 매장 개선 프로젝트, 대형 자사 복합몰(100평 이상) 등에 집중, 3년 전보다 유통망은 10개 줄었지만 꾸준한 매출을 유지 중이다.

비효율은 2015년 전년도 마감 기준 비효율점 중 개선의지가 미비한 점포를 중심으로 46개 점을 정리하고, 영업 손실 지속 발생 직영점 20개 점을 철수 및 대리점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하면서 축소 됐다. 작년에는 재작년 마감기준 하위매장 중 지역별 프로젝트 매장을 선정해 물량 및 판촉지원을 해 매출을 개선시켰다.

올해도 단순 유통망 확대는 지양하고 대리점별 맞춤 컨설턴트를 통한 기존 유통망의 역량강화를 최선으로 움직인다.

신원의 베스띠벨리, 비키, 씨도 수익에 집중하며 비효율을 축소, 3년 전 대비 매장 수가 줄었지만 매출은 유지되고 수익은 늘었다. 올해도 유통망을 늘리기보다 점 평균 효율 증대, 연간 10억 이상 매장 육성 및 유치에 집중하며 내실을 다진다.

아마넥스는 재작년 여름 법정관리를 졸업하며 보다 공격적인 전개가 이뤄지면서 3년 전보다 유통 망수, 매출 모두 커졌다. 부진점포 축소와 기존점 효율향상, 우수매장 유치, 50개 매장 인테리어 개선 등에 나선 결과다.

인디에프의 2개 여성복은 지난 3년간 하위매장 및 비효율상권 매장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매장의 적정재고 유지, 우수매장으로의 로테이션 시스템 최적화를 통한 매출 활성화에 주력하면서 전점 기준 각 15.4%(조이너스), 3.9%(꼼빠니아) 오른 연평균 매출을 보였다.

패션그룹형지의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는 BI, SI 리뉴얼을 통한 영업환경개선, 불량 증대 및 고부가가치 상품 투입을 통한 수익률 증대로 매장 안정화에 주력, 작년부터 효과를 보고 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광주 충장로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5월 10일

보세·멀티숍 강세

광주 충장로는 3월 신학기 이후 고객이 줄어든 모습이다.

전년 동기간보다도 고객이 줄어들면서, 매출도 전체적으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매해 신학기 시즌 이후 5월 가정의 달을 앞두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달부터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의류 편집숍 ‘루킹’이 약 132㎡(40평), 2층 규모의 매장을 오픈했으며, ‘더셔츠스튜디오’가 폐점하면서 약99㎡(30 평) 규모의 공실이 발생했다.

액세서리 브랜드 ‘OST’는 매장 리뉴얼을 마치고 영업을 재개했으며, ‘에뛰드하우스’는 약 4주째 리뉴얼 작업을 진행 중이다.

주 고객층이 10~20대인만큼 보세, 멀티숍 브랜드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대구 동성로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5월 10일

대학생 이탈 집객력 하락

지난달 대구 지역 내 대학들이 일제히 시험기간에 돌입하면서 젊은 유동인구가 감소 추세다.

상권의 핵심 소비자가 대학생들인데, 지역 내 10여개 대 학생들의 집객률이 크게 떨어진 탓이다.

매출 하락세는 이달 다시 회복세로 전환 될 전망이다.

상권 내 핵심 소비자층인이들이 상권에 모이기보다 여러 곳으로 흩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신학기 특수 이후 의류 매장의 매출은 감소하고 있다.

다만 10대들의 선호도가 높은 SPA, 중저가 화장품, 슈즈 매장은 전월 대비 비슷한 수준의 집객력을 유지하고 있다.

판매 경향은 주로 따뜻해진 날씨 탓에 셔츠나 맨투맨 등 가벼운 이너류가 강세를 띄고 있다.

캐주얼 브랜드 매장 관계자는 “외투보다 가벼운 이너류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상권 내 변화는 크지 않다.

‘크리스크리스티’의 매장이 빠진 자리에 ‘마인드 브릿지’가 새롭게 오픈을 준비중이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부산 광복동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5월 10일

스포츠·슈즈 멀티숍 선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신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었다.

평일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말에는 가족, 친구, 연인 단위의 고객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은 대만인들이 주를 이룬다. 중국인들은 줄고 개인 단위의 대만인 관광 객들이 늘었다.

따뜻해진 날씨 덕에 티셔츠와 신발 매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신발 판매가 작년보다 활발한 편이다.

최근 스니커즈, 어글리 슈즈가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젊은 층들의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ABC마트,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휠라 등 멀티숍이나 스포츠 매장들의 실적이 좋은 편이다.

매장 역시 멀티숍과 스포츠 브랜드들의 진출이 활발하다.

최근 ‘파타고니아’가 리뉴얼 오픈했고, 프리미엄 슈즈 멀티숍 ‘온더스팟’이 카페 ‘오설록’ 자리에 새롭게 오픈했다.

골든하이, 대전 유성에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2018년 05월 07일

골든하이, 대전 유성에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
신세계·현대 보다 큰 규모 2019년 개장

400개 브랜드 유치·축구장 13개 규모

[어패럴뉴스 임경량 기자] 대전광역시에 축구장 13개 규모의 도심형 프리미엄 아울렛 ‘골든하이’가 내년 11월 개장한다.

향토 기업 골든하이(대표 박희삼)가 대전 유성 봉명동에 대지면적 7,660㎡(2,320평), 연면적 89,000㎡(27,000평) 규모로 도심형 아울렛 조성에 나선 것이다. 대전에서 가장 큰 규모다.

골든하이는 지하 6층 지상 10층 건물로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 까지는 400여개 패션 의류 브랜드를 채운다는 계획이다.

7층에서 10층은 대전 최대 컨벤션센터(GCC), 프리미엄 식당가와 키즈타운이 입점할 예정이며 VIP 라운지와 스타일라운지 등 고객 편의시설을 갖춘 백화점 형태의 쇼핑공간으로 구성한다.

무엇보다 신세계의 사이언스 콤플렉스, 용산동에 조성중인 현대백화점의 아울렛보다 먼저 개장해 대전의 랜드마크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대전 유성 상권의 교통망 확충도 호재다.

유성복합터미널과 지하철 1호선 유성온천역에 이어 세종시로 연결되는 BRT 환승역 공사가 완공되면 대전 지역 중심 상권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희삼 골든하이 대표는 “기존 롯데, 갤러리아 백화점이 영업 중이고 신세계, 현대 아울렛이 출점 준비를 하고 있지만 순수 향토 기업의 이점을 앞세워 점포를 랜드마크화 하겠다”고 말했다.

또 “골든하이 개장으로 2,000여명의 일자리가 새롭게 생기는데 대전 지역 시민 위주로 우선 채용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中 부유층이 선호하는 명품 핸드백 ‘샤넬’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 기자,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5월 07일

中 부유층이 선호하는 명품 핸드백 ‘샤넬’
아르마니·버버리 등 인기 하락

구두도 루이비통·구찌 선호, 전문 브랜드 밀려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세계 명품 구매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 트렌드가 이미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빅 네임 브랜드로 쏠리는 추세다.

특히 프랑스 브랜드들의 인기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명품 핸드백의 경우 샤넬, 에르메스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고 반면에 아르마니, 버버리, 보테가 베네타 등은 지난해보다 인기가 떨어졌다.

명품 구두 브랜드도 루이비통, 구찌가 시장을 리드하는 가운데 크리스찬 루부텡, 지미 추, 로저비비에, 마놀로 블라닉 등 전문 슈즈 메이커의 설 땅이 점차 협소해지고 있다.

수년전까지 베스트 5 명품 구두로 인기를 누려왔던 이탈리아 명품 구두 브랜드 살바도르 페라가모도 크게 밀리는 양상이다.

이 같은 내용은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투자은행 RBC유럽(RBC Europe)이 지난 한해 명품 구입 경험이 있는 연간 가구
소득 20만 위안 이상의 중국 부유층 643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설문 조사한 결과다.

RBC유럽 조사에 따르면 핸드백은 설문조사 응답자중 20%가 샤넬 라벨을, 16%는 구찌 라벨이 가장 가지고 싶은 디자이너 핸드백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에르메스 12%, 프라다 9%, 루이비통 8%, 디올 8% 순 이었다. 응답자들은 자금 여유가 있으면 에르메스를 가장 사고 싶다고 답했다.

RBC유럽은 한 해 전에 비해 아르마니, 버버리, 보테카 베네타 등 프랑스 이외 지역 브랜드들의 선호도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구두 선호도는 루이비통 20%, 구찌 19%를 비롯해 프라다 13%, 디올 10%, 발렌시아가 8% 등으로 그룹 소속의 빅 브랜드들이 상위권에 포진됐고 크리스찬 루부텡, 지미 추, 로저 비비에 등은 각각 4%, 살바도르 페라가모는 마놀로 블라닉과 함께 2%로 선호도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귀금속은 티파니와 까르띠에가 각각 26%로 두각을 나타낸 가운데 불가리 15%, 삐아제 3%, 그라프 2%, 부셀라티 1% 등의 선호도를 보였다.

시계는 로렉스 20%, 론진13%, 오메가 12%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