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대형사, 수입 브랜드 다시 확장

패션동향

발행 2020년 09월 28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메종 마르지엘라 20 SS 스내치드백
메종 마르지엘라 20 SS 스내치드백

 

자사몰 육성 위한 브랜드 풀 확장 차원
MZ세대 타깃 수입 및 명품 시장 확대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 삼성물산 패션부문, LF 등 패션 대형사들이 다시 수입 브랜드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브랜드 풀 확대와 함께 자사몰 육성책이 더해지면서 판매도 급상승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도 최근 확대 추세로 서울/수도권 A급 점포를 중심으로 오픈이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맨온더분’, ‘분더샵’과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비이커’, ‘10꼬르소꼬모’ 등 수입편집숍을 운영해온 대형사들은 오랜 경험으로 브랜드 관리에 노하우가 생겼다. 숍인숍 브랜드 운영에서 단독 브랜드 확대가 그만큼 수월해진 것.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해외 브랜드 확장세는 가장 빠른데, 전개하는 47개 패션 브랜드 중 80%인 37개가 해외 브랜드로 비중이 높다. 수입 중에서도 하이엔드 브랜드들이 강세로 8월까지 작년 대비 누계 온라인 실적만 ‘메종 마르지엘라’ 120%, ‘마르니’ 20%, ‘아크네 스튜디오’가 60% 신장했다.


오프라인 매장은 9월 기준 ‘아크네 스튜디오’가 총 5개로 신세계백화점 4개, 플래그십 1개를 ‘메종 마르지엘라’는 백화점 매장 총 6개를 운영 중이다. ‘마르니’는 총 10개점으로 백화점 9개점과 스타필드 하남점 1개를 운영 중이다.


전개권을 확보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이탈리아 제화 ‘주세페자노티’를 확보했고 신세계백화점 3개점과 청담 플래그십 1개 매장을 가지고 있는 하이엔드 브랜드 ‘사카이’도 지난 2월 자사몰인 에스아이빌리지에 입점시켰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아미'
현대백화점 판교점 ‘아미’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내셔널 17개, 수입 8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데, 독립 브랜드 배양에 적극적이다. 8개 브랜드는 ‘이세이미야케’, ‘브룩스’, ‘콜롬보’, ‘꼼데가르송’, ‘수트서플라이’, ‘띠어리’, ‘토리버치’ 등으로 이 중 ‘띠어리맨’은 연매출 500억, 매장 51개로 이미 남성 간판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운영 브랜드의 3분의 1이 수입으로 인큐베이팅 브랜드를 포함하면 절반이 넘는다. 인큐베이팅 브랜드들은 ‘10꼬르소꼬모’와 ‘비이커’팀이 담당하는데, 그 중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인 ‘메종키츠네’와 ‘아미’의 확장세가 크다.


‘아미’의 경우 올 9월 둘째주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 신장했다. 지난 5월 ‘아미’는 현대 본점에 남성 매장을, 9월엔 판교점에 남녀성 통합 매장을 오픈했다. 현재 5개 점을 운영하고 있다.


‘메종키츠네’는 작년 6개 매장에서 올해 10개점으로 확대 운영하면서, 18년 이후 매 시즌 두 자릿 수 신장 중으로 카페 결합형 매장과 협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LF는 40여 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데, 뷰티를 포함한 15개(40%)가 수입 브랜드다. 올 춘하시즌 해외 컨템포러리 ‘오피신제네랄’을 수입 전개하면서, 편집숍 ‘라움’ 인숍 외에도 현대백화점 압구정, 목동점에 입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는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 4개를 운영중인데, 이번 춘하 시즌 ‘로에베’의 남성복을 런칭, 확대에 나섰다. 올해 롯데 인천터미널점과 신세계 강남점에도 입점하면서, 매장은 6개로 늘어났다.

 

 

美 의류 상위 10개사, 상반기 매출 ‘곤두박질’

패션동향

발행 2020년 09월 21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올 상반기를 거친 미국 주요 의류 업체들의 움직임은 마치 태풍이 휩쓸고 간 폐허에서 복구 작업이 한창인 모습을 연상시킨다. 팬데믹이 절정은 넘겼다는 분위기 속에 이미 반토막 난 실적을 조금이나마 만회해 보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올 상반기 미국 의류 상위 10개사(임의 선정) 가운데 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떨어진 업체와 분기 결손액이 3억 달러가 넘는 업체가 각각 5개에 달한다.


랄프 로렌은 4~6월 분기 매출이 4억8,75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억3,000만 달러보다 66%, 마이클 코어스, 지미 추, 베르사체의 카프리 홀딩스는 4~6월 매출이 4억5,100만 달러로 지난해 13억5,000만 달러보다 66.5%, 리바이스는 3~5월 매출이 4억9,800만 달러로 지난해 13억1,600만 달러보다 62%가 각각 줄었다.


반스와 노스페이스, 팀버랜드 등을 거느린 VF코퍼레이션은 4~6월 매출 11억 달러로 지난해 32억1,000만 달러보다 66%, 코치, 케이트 스페이드 등의 태피스트리도 7억5천만 달러로 지난해 15억1,000만 달러보다 52% 줄었다.


분기 중 기장 손실을 많이 낸 업체는 올드네이비와 바나나리퍼블릭 등을 함께 거느린 갭그룹으로 2~4월 분기 중 9억3,200만 달러, 나이키가 3~5월 분기 중 7억9,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나이키는 전 분기(2019.12~2020.2)에 8억4,700만 달러의 순익을 올려 반기 손익은 플러스가 된다.


VF코퍼레이션은 1~6월, 상반기 손실액이 1분기 4억8,380억 달러, 2분기 2억8,560만 달러를 합해 7억6,940만 달러에 달했다.

 

리바이스도 1, 2분기 손실액을 합치면 손실액이 5억5,200만 달러에 이른다.


대다수 기업이 매출과 수익 모두 곤두박질치는 어려움 속에서 유일하게 빛을 발한 업체는 헤인즈브랜즈다. 매출 만회에 빨빠르게 대응했을 뿐만 아니라 팬데믹이 절정이었던 4~6월 분기 중 1억6,500만 달러의 순익을 올린 것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헤인즈브랜즈는 챔피온, 원더브라, 플레이텍스, 헤인즈 등 상품 포트폴리오가 이너웨어, 액티브웨어 중심으로, 록다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는 점도 무시할 수 있다.


헤인즈브랜즈는 4~6월 중 7억5,200만 달러의 방호복을 판매하는 실적도 올렸다. C9 챔피온 매스 프로그램, DKNY 라이선싱 사업 등을 매출에서 제외했던 것을 감안하면 2분기 매출 실질 증가율이 7%라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


랄프 로렌의 4~6월 매출 4억8,750만 달러나 카프리홀딩스 4억5,100만 달러의 한 자릿수 실적은 치욕의 수치로 남았다.


랄프 로렌은 명품을 지향한 포멀 정장 스타일의 상품 구성이 팬데믹 시즌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디지털화에 경쟁사들보다 뒤쳐졌다는 점도 지적된다.


카프리홀딩스나 태피스트리의 경우도 명품화를 추구하며 유럽 브랜드들과 대결 구도를 이루고 있는 것이 취약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4~6월 분기 중 카프리홀딩스의 베르사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1% 떨어진 9,300만 달러, 지미 추는 51% 떨어진 6,770만 달러, 마이클 코어스는 68.7% 떨어진 3억700만 달러를 마크했다.



 

여성복, 온라인 전용 브랜드 키운다

패션동향

발행 2020년 09월 17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아위
아위

 

9월 현재 14개 브랜드 전개

기존 브랜드 온라인 전환도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온라인 전용 브랜드 런칭 및 전용 브랜드 전환이 활발하다. 오프라인 비효율이 커지고 예기치 않던 펜데믹 상황까지 겹치며 올해 더 두드러진다. 올 온라인 전용 브랜드는 얼마나 될까.

 

9월 현재까지 14개(춘하 11, 추동 3) 브랜드가 온라인을 타깃으로 새롭게 런칭하거나 온라인 전용(LF ‘앳코너’, 신원 ‘비키’, 동광인터내셔날 ‘플러스에스큐’)으로 전환했다.

 

대부분 2030을 메인 타깃으로 기존 브랜드대비 트렌디하고 영한 감성의 상품을 접근성 높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고, 자사몰과 타깃 고객이 집중된 주요 외부 플랫폼 입점으로 브랜드 노출과 인지도 향상을 꾀하고 있다. 또, 밀레니얼, MZ세대를 타깃팅 하는 만큼 지속가능 테마로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시도도 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 춘하와 추동시즌 런칭한 ‘텐먼스(2월)’, ‘브플먼트(9월)’ 중 ‘텐먼스’가 1년 중 10개월 동안 입을 수 있는 옷을 의미하는 지속 가능 테마의 시즌리스 브랜드다. 2주에 한번 신상품을 출시하는 패스트패션 트렌드와 상반된 컨셉,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의 협업으로 퀄리티를 높인 상품으로 소비자를 공략, 런칭 초반부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타깃 연령대별 소비 특성을 집중 분석, 명확한 컨셉의 상품기획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으로 신규 ‘브플먼트’도 빠른 진입을 꾀한다.

 

형지아이앤씨가 지난 3월 선보인 ‘본이’도 환경보호와 지속가능성에 집중한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브랜드로, 리싸이클 등 친환경 소재 의류 출시와 환경보호 메시지(No More Plastic) 전달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인디에프는 지난달 ‘아위’를 자체 공식몰 통해 공식 런칭, 매월 새로운 데일리 아이템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자사몰은 물론 무신사, W컨셉 등 외부 플랫폼 입점을 늘려 비중을 키워갈 계획이다.

 

TBH글로벌이 올 가을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런칭한 ‘베이직하우스&’은 해외서 전개해오던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다. 매 시즌 스타일링 필수 아이템인 ‘시즈널 아이톤’, 트렌디하고 감성적인 ‘업 투 데이트’ 2가지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자사 몰과 쿠팡, GS샵, 무신사, 29CM 등을 통해 수요공략 중이다.

 

린컴퍼니는 온라인 매출 활성화 및 7월 오픈한 통합몰의 빠른 안착을 위해 올 상반기 자사 3개 여성복의 영 타깃 온라인 세컨 브랜드(라인스튜디오원, 디어케이, 위들린)를 줄줄이 런칭했다.

 

아이올리가 지난 3월 런칭한 ‘플레이 바이 이’는 밀레니얼 타깃의 유스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다. 3차 상품까지 출시됐으며, 유니섹스 브랜드로의 성장을 중장기 목표로 시즌마다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하고 있다.

 

티엔제이는 보유 브랜드 중 ‘민트블럭’, ‘타비미클’을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새롭게 리런칭했다. 올 여름 ‘타미비클’은 20대를 겨냥한 스트리트 감성 캐주얼 브랜드로, ‘민트블럭’은 3040을 타깃의 디자이너 감성 브랜드로 새 출발했다. ‘민트블럭’은 월 20개 스타일, ‘타미비클’은 시즌별 20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으며, 두 브랜드 모두 자사몰과 무신사, 29CM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백화점 업계, MZ세대 모시기 ‘올인’

패션동향

발행 2020년 09월 21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빅3 주요점, 젊은 층 겨냥한 리뉴얼 잇달아
1, 2층 영럭셔리, 명품, 뷰티편집숍이 차지
내셔널 잡화, 마담부띠끄 조닝 등 대폭 축소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백화점 업계가 ‘MZ세대’ 모시기에 올인하고 있다.


올 추동 시즌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은 명품, 식품, 뷰티 등 킬러 콘텐츠를 강화하거나, 각 조닝별로 MZ세대 타깃의 브랜드 구성비(MD표 참조)를 확대하고 있다. 또 명품 시계, 영 럭셔리, 스트리트, 뷰티 등을 프리미엄 층에 집중 배치하고 있다. 롯데는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해 신세계에서 롯데백화점으로 바뀐 인천터미널점도 완전히 탈바꿈했다.


1층의 경우 비효율 조닝을 축소하거나 조닝 이동을 단행하고 80% 이상을 해외 브랜드로 채우는 중이다. 종전 뷰티, 핸드백, 주얼리, 명품에서 럭셔리 뷰티, 패션, 시계로 바뀐다.


핸드백 PC는 3층으로 이동됐고, 대신 신흥 하이엔드 패션 N21, MSGM, 팝업존이 구성됐다. 또 무스너클, 노비스, 파라점퍼스 등 프리미엄 패딩을 입점시킨데 이어 골든구스, 몽클레르, 토즈, 보테가베네타 등이 입점 됐고, 이번 시즌 로에베, 발렌시아가 등이 추가 입점됐다. 내년에는 ‘생로랑’도 오픈한다. 신한은행이 있던 자리는 위블로, 튜더, 파네라이, IWC, 예거르쿨트르 등 럭셔리 시계 브랜드가 차지했다.

 

롯데 인천 터미널점 1층 추동시즌 MD
롯데 인천 터미널점 1층 추동시즌 MD

 

롯데 영등포점은 전관을 단계별로 리뉴얼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초 ‘MZ세대의 옷장’ 컨셉으로 2층 1,100평 전체를 리뉴얼 오픈했다. 밀레니얼스가 주로 이용하는 패션의류 앱의 매출 상위권 브랜드 위주로 채워 넣었다.


지난 15일에는 3층을 체험형 뷰티 공간으로 리뉴얼했다. ‘특화 코스메틱 콘텐츠’를 구현, 럭셔리 코스메틱 구찌, 지방시와 티파니 퍼퓸, 버버리 퍼퓸, 자로드, 소바쥬, 레조드 샤넬 등을 구성했다.

 

또 아모레 체험 매장을 청량리점에 이어 두 번째로 오픈하고 증강 현실 메이크업 서비스, VIP 딥카운셀링 공간 등을 배치했다.


오는 12월에는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아웃오브 스탁’, 한정판 풋볼 레플리카 유니폼 전문점 ‘오버더피치’, 신개념 감성 편의점 ‘고잉메리’를 1층에 오픈한다. 롯데는 내년 명동 본점 역시 MZ세대 콘텐츠를 강화, 리뉴얼할 예정이다.

 

신셰계백화점 강남점
신셰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는 뉴 럭셔리, 뷰티를 강화 중이다. 강남점 1층부터 3층 까지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해 내년 6월 오픈한다. 1층의 명품관은 2층과 3층으로 이동하고 1층은 화장품 중심으로 운영되고, 해외 브랜드와 MZ세대를 위한 콘텐츠도 추가로 구성된다.


2개 층으로 확장되는 명품존은 카테고리별로 주요 브랜드를 분리해 확대 구성한다. ‘보테가보네타’는 국내 처음으로 액세서리와 여성의류를 분리해 2층과 3층에 각각 매장을 오픈한다. 

 

대신 코로나로 인해 크게 고전 중인 여성 디자이너, 시니어, 어덜트 브랜드 존을 대폭 줄인다.


신세계는 MD 개편과 동시에 2030 세대를 위한 맞춤형 VIP 등급을 신설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 하고 있다.


이외에 자사 뷰티 편집숍 ‘시코르’, 럭셔리 슈즈 편집숍 ‘그랑슈’ 등 자체 콘텐츠도 강화 중이다.


‘시코르’는 뷰티 유튜버와 협업해, 2030 백화점 제휴카드를 출시, 2030의 구매 비중이 86%에 달한다.

 

 

현대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 본점

 

현대 본점도 얼마 전 뉴 럭셔리로 리뉴얼을 단행했다. 카페 톰딕슨, 구찌와 발렌시아가 맨즈, 패션 리빙 편집숍 ‘더 하우스 H’, 톰그레이하운드, 비이커, JW앤더슨, 리던, 포망데레, 나누슈카 등이 지하층과 지상 4층에 새로 입점했다.


신촌점은 MZ세대를 위한 럭셔리 패션 편집숍 ‘피어’ 매장을 리뉴얼 오픈했다. 뮤지션 딘이 제작에 참여한 패션 브랜드 ‘유윌노우(you.will.knovv)’, 가수 박재범의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H1GHR MUSIC)’의 패션 브랜드 ‘블레이즈드(BLAZED)’ 등이 입점했다.


그 밖에 팔라스, 수프림, 키스, 스포티앤리치, 하머니, 굿뉴스 등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도 대거 등장했다. 

 

 

 

아웃도어 업계 ‘친환경 경영’ 속도

패션동향

발행 2020년 09월 17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왼쪽부터 노벨티 리모 후드 플리스 재킷, 비 베터 플리스 재킷
왼쪽부터 노벨티 리모 후드 플리스 재킷, 비 베터 플리스 재킷

 

노스페이스, 재활용 페트병 사용량 3배 늘려

블랙야크, 밀레도 친환경 소재 적용 확대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아웃도어 업체들이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류 산업에 대한 환경오염 문제가 꾸준하게 제기되고,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도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단순한 마케팅 차원의 퍼포먼스가 아닌, 중장기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접근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

 

 

노스페이스
노스페이스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노스페이스’는 친환경 소재 활용에 가장 적극적이다. 의류는 물론 신발과 용품 등 다양한 아이템에 걸쳐 친환경 소재의 활용을 늘려나가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친환경 울 슈즈 3종, 친환경 어글리슈즈 ‘헥사 네오’ 등을 출시한데 이어 1,000만개가 넘는 페트병(500ml 기준 약 1,082만 개)을 재활용한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출시했다. 지난해보다 3배가 넘는 양이다.


소비자들의 올바른 페트병 분리 배출을 위한 캠페인도 진행했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페트병이 재활용되기 위해서는 올바른 분리배출이 중요하다. 이를 소비자들과 함께 인식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특히 친환경 제품의 개발은 물론이고 생산 공정, 포장, 마케팅 등 모든 영역에서 진정성 있는 친환경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야크
블랙야크

 

비와이엔블랙야크(대표 강태선)는 이번 시즌 티케이케미칼(대표 이상일)과 손잡고 순수 국내 폐 페트병만을 활용한 의류 제품을 출시했다. 티케이케미칼이 재활용 폐트병을 원료로 리사이클 원사인 에코론(ECOLON)을 생산하고, 블랙야크는 에코론을 활용해 의류와 신발, 용품 등의 상품을 내놓는다.


이번 협력은 의미가 남다르다. 블랙야크 측에 따르면 의류에 사용되는 리사이클 페트병칩은 대부분 일본이나 대만 등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 국내에서는 순도 높은 페트병 회수가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블랙야크는 중장기적으로 친환경 소재 활용을 늘리는 것은 물론 국내 폐 페트병을 재활용하는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국내 페트병의 분리 배출 구조 개선과 함께 섬유·패션 산업에서의 리사이클 문화를 확산하는데 주력한다.


밀레(대표 한철호)도 친환경 소재 활용을 늘리고 있다.


올해 창립 99주년을 맞아 친환경 오가닉 코튼을 사용한 기념 티셔츠를 대거 선보였다. 전 세계적인 ‘필 환경’ 트렌드에 동참하고자 윤리적 소비와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그린슈머를 위한 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기로 했다.



 

대형 유통 신규 출점, ‘늦추거나 보류하거나’

패션동향

발행 2020년 09월 18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10월 7일 오픈하는 스타필드 안성 조감도
10월 7일 오픈하는 스타필드 안성 조감도(출처 신세계프라퍼티)

 

핵심 점포 제외하고 ‘재검토’ 중
올 10개점 중 8개점 지연 오픈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올해와 내년 출점 예정이었던 대형 유통사의 신규 점포 중 상당수가 오픈 일정을 늦추거나 계획을 변경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연말을 전후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매각, 폐점 등)에 나서는 등 부진이 심화된 가운데 코로나 사태 장기화와 그에 따른 영업 손실 증가로 비상경영, 사업 허가 절차 및 공사 지연 등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변수가 많아지며 오픈 시기를 다시 검토하는 곳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계획된 점포 중 핵심만 집중하고 나머지는 올 연말 전후로 또다시 오픈을 연기하거나, 잠정 보류하는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모다아울렛 전주김제점
9월 18일 오픈한 모다아울렛 전주김제점 조감도

 


2024년까지 출점 예정 점포 24개

 

본지 조사<표 참고>에 따르면 9월 현재 5년(2020~2024년, 오픈 연도 확정 기준) 내 출점 점포는 24개다.


올 연말까지 오픈 점포는 10개며, 21년 6개, 2022년 3개, 2023년 2개, 2024년 3개다. 24개 점포 중 백화점은 5개며, 나머지는 모두 몰(쇼핑몰 11, 아울렛 8)이다. 대규모 개발 중이거나 개발 예정 지역이라 몰은 체험 요소를 갖춘 테마파크형 몰 비중이 높다.


출점계획이 알려졌던 6개 점포는 여전히 오픈 연도를 정하지 못해 ‘미정’ 상태다. 2024년 이후 개점 시점이 확정된 점포는 오는 2030년 예정된 스타필드 화성 한 곳이다.


개점 시기는 연초 계획보다 늦어진 곳이 많다. 올 오픈 10개 점포 중 8개가 적게는 한 달, 많게는 넉 달까지 지연됐다.


내년 예정 점포 중 3곳은 오픈 시점이 6개월~1년 늦어지며 후년으로 넘어갔고, 2022~2024년 개점을 목표했던 점포들 역시 마찬가지다. 2023년 예정됐던 점포중 1곳(스타필드 마곡)은 출점이 취소됐다. 출점 시점이 당겨진 곳은 AK&광명점 1곳뿐이다. 2022년으로 미뤘던 것을 내년으로 당겼다.

 

롯데, 일부 점포 일정 연기

 

주요 유통사별로 보면 롯데는 후년까지 4개 점을 오픈한다. 내년 롯데백화점 동탄점, 롯데아울렛 의왕점, 2022년 롯데몰 송도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울산점 출점을 완료할 계획이다.


의왕점, 울산점, 송도점 모두 연초 계획보다 6개월 내외 늦춰 잡은 것으로, 의왕점은 추이에 따라 최장 1년 연기도 검토 중이라 해를 넘길 수 있다. 울산점, 송도점은 우여곡절(부동산개발업 등록 말소, 2차례 전면 재검토 이슈 등)에도 현 목표대로 오픈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는 2024년까지 4개점을 오픈한다. 올 프리미엄아울렛 2개점(대전, 남양주) 오픈에 이어 내년 현대백화점 여의도 파크원점, 2024년 현대시티아울렛 청주점 오픈이 예정돼 있다.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은 2019년, 2021년, 2022년 순으로 연기를 거듭하다 현재는 미정 상태다. 청주점이 먼저 문을 열 가능성이 높다. 청주점, 동탄점 모두 임차형태라 건물 완공 상황에 따라 입점 시점이 결정되는데, 동탄점이 입점할 메타폴리스 건축허가가 미뤄지고 있어서다. 

 

신세계는 2024년까지 6개점 출점이 예정돼 있다. 다음 달 스타필드 안성점 개점을 시작으로 내년 신세계백화점 대전점, 2023년 스타필드 청라(연내 착공),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경산점, 2024년 스타필드 창원, 스타필드 수원(올 11월 착공)이 문을 연다.


2023년 잡혀 있던 스타필드 마곡은 이마트가 지난 3월 서울 마곡지구 부지를 태영건설-메리츠종금증권 컨소시엄에 8158억 원에 매각하면서 취소됐다.


2030년 전면 개장이 예정된 스타필드 화성은 2단계로 나눠 진행하는 10년 프로젝트다. 5년 이내 1단계, 10년 이내 2단계(테마파크 포함) 오픈 완료를 목표로 한다.


AK는 내년 AK& 광명점, 후년 AK& 안산점을 오픈한다. 광명점은 건설사의 건축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내년 하반기 무난한 오픈을 예상하고 있으며, 안산점은 아직 확정 전이나 2022년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 외에 NSC(Neighborhood Shopping Center) 출점 후보지 몇 곳을 검토 중이나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


갤러리아는 올 3월 광교 백화점 오픈 외에 향후 5년 내 추가 출점 계획이 없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커머스, 효과적인 이용 방법은

패션동향

발행 2020년 09월 04일

황현욱기자 , hhw@apparelnews.co.kr

 

 

유튜브 ‘쇼핑 익스텐션’, 동영상 등 스타일링 콘텐츠에 집중

페이스북 ‘샵스’, 네이버 쇼핑윈도와 유사…자체 결제 도입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지난 6월 유튜브와 페이스북이 각각 도입한 커머스 ‘쇼핑 익스텐션’과 ‘샵스(Shops)’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를 이용하고자 하는 개인이나 기업이 고려해야 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우선은 콘텐츠와 자체 결제 기능이다.

 

시범 운영 중인 유튜브의 ‘쇼핑 익스텐션’은 기존 유튜브 광고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종전과 달리 광고 영상 중 상세 보기를 눌러도 다른 사이트로 이동이 되지 않는다. 즉 광고 송출과 동시에 제품 상세 정보를 노출할 수 있게 된다. 더욱이 광고 화면 하단에 정보가 표기되기 때문에 시청자 입장에서 광고 피로도가 줄어들게 된다.

 

쇼핑 익스텐션의 중요한 요소는 콘텐츠다. 제품의 상세 정보는 광고 시청과 함께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종전의 광고 콘텐츠에 변화가 요구된다. 패션 판매자로서는 스타일링에 주안점을 둘 필요가 있다. 실제 입었을 때 핏이 어떤지, 움직일 때 어떤 실루엣이 연출되는지 보여주는 것이 관건이다.

 

실제 이미 여러 브랜드가 텍스트와 사진에 더해 영상으로 제품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구매를 결정하는 요소가 더 늘어나고 세분화 됐다. 비디오 커머스를 활용해 더욱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 판매는 물론 관련 제품의 동반 구매율도 높아지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선보인 ‘샵스’는 인스타그램과 연동되는 무료 상점 서비스다. 판매자가 직접 상점을 개설하고, 고객이 해당 계정에 들어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네이버 쇼핑윈도와 일정 부분 유사하다.

 

현재는 샵스 내에 전자상거래 서비스가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선 해당 제품 클릭 후 웹사이트로 이동해야 한다. 향후 플랫폼 내 자체 결제를 도입, 구매 전환의 편의성을 높이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페이스북은 오는 10월 31일까지는 모든 주문에 대해 판매 수수료를 면제하고, 이후 플랫폼 내 자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판매 수수료가 부과된다.

 

현재 공지된 샵스의 판매 수수료는 배송 건당 5%로, 판매 금액이 8달러 미만일 경우에는 0.4달러의 정액 수수료가 부과된다.



 

아웃도어 경량 패딩 ‘튜브 다운’ 부상

패션동향

발행 2020년 09월 09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밀레
‘밀레’ 압칸구스다운2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 추동 주력 출시

봉제선 적어 보온성 좋고 다운 삼출 없어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아웃도어 시장에서 40~50대 중장년층을 위한 간절기 경량 패딩으로 ‘튜브 다운’이 부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2~3년 간절기 메가 아이템으로 플리스(일명 뽀글이)가 부상하면서 경량 패딩에 대한 전체적인 관심과 수요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40~60대 중장년층 사이에서는 여전히 인기 아이템이다. 주요 업체들에 따르면 연간 20~30만장씩 판매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1~2년 사이 튜브 경량 패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히트 아이템으로 부상하기 시작해 일부 브랜드들은 올해 주력 디자인으로 선보이고 있다.

 

튜브 패딩점퍼는 튜브나 웰딩 공법을 사용한 원단에 다운 등의 충전재를 넣은 제품으로, 일반 퀼팅점퍼에 비해 봉제선이 적기 때문에 공기 함유량이 높아 보온성이 뛰어나며 다운 삼출(깃털 빠짐)의 우려도 낮다. 다양하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변형도 가능하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좋다. 업계에서 흔히 말하는 퀼팅 방식의 ‘빨래판 경량패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식상함이 커지면서 대체 디자인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케이투코리아 관계자는 “퀼팅 방식의 디자인은 등산이나 트레킹 등 퍼포먼스 활동에서는 아직까지 선호도가 크지만, 일상에서의 활용에서는 떨어지는 편이다. 이에 반해 튜브 다운은 기능성도 좋고 디자인도 세련돼 인기가 높다. 50~60대를 중심으로 30~40대들의 수요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야크’는 2018년부터 출시한 ‘튜브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면서 경량 다운점퍼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튜브 시리즈는 지난해에만 10만장 이상이 팔렸다. ‘밀레’도 지난해 3개 스타일을 출시했는데 85%의 판매율을 기록했고, ‘K2’도 7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올해는 스타일수와 기획물량을 한층 강화하는 분위기다.

 

‘블랙야크’는 이미 지난해 ‘튜브 시리즈’에 대한 생산량을 크게 늘려놓은 상태로, 올해는 주력 디자인에 기획력을 집중시켰다. 스타일은 베스트 형 2개, 재킷 형 5개 등 총 7개 스타일로, 9만장에 가까운 물량을 내놓는다. 지난해 재고까지 포함하면 14만장에 달하는 물량이다.

 

‘K2’도 경량 다운점퍼의 메인으로 튜브 다운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해 일반 퀼팅 다운재킷과 튜브 다운재킷의 비중이 8:2 수준이었다면 올해는 튜브 다운의 비중이 더 높다. 스타일은 총 5개로 44,500장의 물량을 내놓는다.

 

‘밀레’는 지난해 3개 스타일에서 올해는 11개 스타일로 다양한 디자인의 튜브 다운을 출시한다. 물량도 4배 가량 늘린 44,200장을 준비했다.

 

주력 제품으로 ‘블랙야크’는 ‘B라이트 웰딩다운자켓’을 출시했다. 2가지 스타일로 4만장을 기획했다. 5레이어 웰딩 타입의 튜브 소재로, 내구성 및 방풍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다운의 삼출도 제도다. ‘밀레’는 ‘압칸구스다운2’를 주력으로 내놨다. 파워 스트레치 원단을 접목시킨 하이브리드형 제품으로 구스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도 뛰어나다. 화이트, 차콜, 블랙을 메인 컬러로 5,500장을 공급한다. ‘K2’는 ‘피나투보’가 주력 제품이다. 웰딩 공법으로 디자인에 포인트를 준 슬림 다운재킷으로, 변형 패턴의 퀼팅라인을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제안한다. 남성 13,500장, 여성 5,000장 등 총 18,500장을 기획했다.

 

케이투
‘K2’ 피나투보

 

패션 업계, 마스크 사업 더 키운다

패션동향

발행 2020년 09월 14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에이플러스 클린업’
‘에이플러스 클린업’

 

코로나 이후도 데일리 수요 지속 전망
자체 브랜드 런칭, 전담 법인 설립도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 자체 브랜드 런칭과 전문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마스크 출시가 꾸준히 늘고 있다.


코로나를 계기로 필수가 된 마스크 착용에 익숙해졌고, 미세먼지 등 위해환경 요소에 대한 민감도가 더욱 높아져 감염확산 여부와 상관없이 데일리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양한 컬러를 적용한 패션 마스크부터 다회 사용 용량의 일회용 마스크까지 다양한 신상품이 개발되는 한편,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위비스  ‘지코드’
위비스 ‘지코드’

 


‘지센’을 전개 중인 위비스는 올 3월 마스크를 첫 선을 보인 후 업그레이드, 5월 중순 ‘지코드(Z,CODE)’라는 정식 브랜드로 런칭했다. ‘지센’ 매장과 온라인몰 위비스몰을 통해 성인용 10개 모델(컬러 7, 패턴 3)과 아동용 4개 모델을 출시, 초도 물량을 전부 소진하고 추가 생산을 반복 중이다. 최근에는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코리아를 통해 유럽, 일본 지역으로 수출도 하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위케어코리아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 마스크 개발은 물론 셀프케어 트렌드를 겨냥한 보다 다양한 아이템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나인’, ‘로라로라’를 전개 중인 바이와이제이는 지난 7월 ‘나인’의 기능성 라인 ‘엔이펙트(n’efct)’를 런칭하며 쿨론 소재로 제작한 데일리 쿨앤핏 마스크를 출시했고, 지난달 25일에는 의약외품 전문 제조기업 파란팜과 협업으로 보건용 마스크를 새롭게 선보였다.


식약청 인증을 받은 국내 자체 생산 마스크 3종(숨파란 퓨어 덴탈, KF80 파란하늘 황사, KF94 파란하늘 황사)으로, 바이와이제이가 자사 온라인몰과 보유매장 일부를 통해 독점 판매한다.


‘숲’을 전개 중인 동광인터내셔날은 계열사 플라터너스를 통해 ‘에이플러스 클린업(A+ CLEANUP)’ 마스크를 런칭, 이달 자사 온라인몰 ‘디콜렉트’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MD필터 덴탈 마스크(50매), KF94 마스크(50매, 3사이즈) 두 가지다.


무자크, 클리지 등 4개 여성복 브랜드를 전개 중인 패션랜드도 지난달 중순부터 프레시샾 네모마스크 판매를 시작했다. 식약처 허가를 받은 국내 원단, 국내 생산 비말 차단 마스크로, 50개입 1박스로 구성돼 있으며, ‘무자크’, ‘클리지’ 매장 중 1/3(대리점 중심, 유통인숍 일부 포함)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 부담 없이 위생관리를 할 수 있도록 온라인보다 저렴한 2만 원 미만의 최저가로 가격부담을 덜었다.



라이브커머스, 차세대 패션 유통 자리 잡나

패션동향

발행 2020년 09월 11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뎁' 네이버 쇼핑 라이브
‘뎁’ 네이버 쇼핑 라이브

 

테스트 결과 ‘패션에 적합’ 판단
영상 전담팀 신설 등 역량 향상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라이브 커머스가 코로나를 계기로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익숙하게 자리 잡고 있다.


올 초부터 도전이 늘어난 만큼 아직까지 이벤트성 온라인 팝업 성격이 강하지만, 속도 면에서는 서브가 아닌 핵심 채널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패션업계도 몇 개월간의 경험이 쌓이며 이러한 흐름을 인식,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SNS와 커머스를 연결하는 라이브 방식, 직접 동영상 콘텐츠로 소통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석원 앤디앤뎁 대표는 “이미 대중들이 매우 빠르게 적응하고 있고 실시간으로 상호 주고받는 것에도 익숙하다. 라이브가 자연스러운 차세대 커머스의 큰 흐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디앤뎁은 지난 6월과 이달 6일 두 번에 걸쳐 ‘뎁’, ‘콜라보토리’ 네이버 셀렉티브 라이브를 네이버 브랜드데이와 연계해 진행, 연달아 파급효과를 확실히 확인했다. 재고 회전율이 높고, 신상품의 경우 적극 구매 시점에 앞서 판매반응 예측 및 빠른 리오더 대응의 힌트를 얻을 수 있는 등 생산, 기획 효율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영상팀을 신설, 브랜드 스토리를 영상으로 풀어내는 실험을 시작했다. 커머스적으로도, 대중에게 호응을 이끌어내고 광고효과를 높이는데도 영상콘텐츠가 사진보다 월등하다는 것을 확인해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 3월부터 네이버 쇼핑 라이브와 잼라이브를 통해 라이브 커머스 도전을 시작했는데 ‘지컷’이 3월과 5월 방송에서 목표 매출의 120% 달성했다.


영상에 익숙한 MZ세대 유입이 빠름을 확인하면서 이달 11일 ‘지컷’의 가을 컬렉션(외투, 재킷 등)판매방송을 추가로 진행했다. 횟수를 늘리고 SNS와 연동을 강화하며 대상 브랜드를 넓혀갈 계획이다.


리틀스텔라도 방송 때마다 참여자와 구매 숫자가 증가하고 단골 참여가 증가함을 확인, 8월 중순부터 라이브커머스 전담팀을 가동하며 온라인 핵심 채널로서의 역할을 키워가는 중이다.


빠르게 커지는 시장인 만큼 포화상태가 되기 전 마니아층을 탄탄하게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서다. 라이브 방송 캐릭터를 제대로 갖추고 정기 가동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오프라인의 매니저처럼 역할을 할 전담 쇼호스트 육성도 검토하고 있다.


이지선 리틀스텔라 대표는 “오프라인을 통해 현장과 소통해왔는데, 라이브 방송이 요즘 시대의 현장이 되고 있다. 물리적인 시간을 많이 줄이며 고객들과 바로바로 호흡, 판매는 물론 상품기획에서도 도움 되는 점들이 많다”고 말했다.


바이와이제이는 ‘나인’ 라이브 판매방송을 네이버를 통해 두 차례(4월, 6월) 진행하고 7월 영상콘텐츠팀을 신설, 전문 인력을 영입했다. 유튜브 고정 콘텐츠 운영을 시작하고 라이브 커머스 활성화 전략을 새롭게 짜고 있다.


손짱은 지난 4월부터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그립을 통해 요일별 테마에 맞춰 정규 편성해 ‘리슬’ 방송을 진행 중이다. 신규 고객 유입은 물론 온라인몰에서 망설이던 고객들이 구매로 전환되는 효과를 봤다. 6개월 이상 반복되고 단골 참여비중이 높아져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 구상으로 초반보다 흥미도가 떨어지는 것을 보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 소비자들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도록 커머스 방송과 친밀감을 더할 인스타, 유튜브 방송 비중을 3:1로 운영하며 적정 밸런스를 찾아가고 있다.


황이슬 손짱 대표는 “식품, 외식은 즉흥적으로도 사지만 패션은 목적구매가 강하기 때문에 신규 확보가 쉬우면서 접속한 방송을 ‘계속 보게’ 만드는 전략이 중요하다”며, “꾸준한 콘텐츠 고민, 호기심과 재미를 높일 플랫폼 툴의 적절한 활용으로 팔로우를 늘려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TD캐주얼, ‘MZ세대를 잡는 자 승기 잡는다’

패션동향

발행 2020년 09월 07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성인 TD캐주얼, 1조3천억 규모 추산

기존 빈폴, 헤지스 양강 구도

폴로 랄프로렌, 타미 힐피거 부상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TD캐주얼이 젊은 층 잡기에 한창이다.

 

소위 5대 TD라 불리는 ‘빈폴’, ‘헤지스’, ‘폴로 랄프로렌’, ‘타미힐피거’, ‘라코스테’ 와 ‘헨리코튼’, ‘프레드페리’ 등 남녀성을 합쳐 총 1조3천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그 중 ‘빈폴’과 ‘헤지스’가 전체 시장규모의 3분의 1을 넘게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들 브랜드의 노후화와 캐주얼 시장의 확장으로 젊은층의 수요가 감소되어 왔다. 반면 ‘타미힐피거’와 ‘폴로 랄프로렌’은 19년 기준 각각 전년 대비 13%, 18%의 신장을 기록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지난 4월, 갤러리아가 아메리칸 프레피 스타일의 스웨덴 TD캐주얼 ‘간트’를 런칭, 경쟁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트렌드리서치의 국내 패션 인덱스 리서치(이하 KFI)에 따르면, 19년 기준 패션 시장의 정장 비중은 16.8%로 10년 전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반면 캐주얼은 동기간 32.8%에서 37.5%로 늘면서, 포멀에서 캐주얼로 변화하는 경향이 극명하다.

 

최근 TD 업계는 캐주얼 강점을 내세우며 이들 고객 흡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클래식한 상품으로 4050 수요를 유지하는 동시에, 뉴트로 무드의 넉넉한 실루엣과 로고플레이로 2030대 확장에 나서고 있다.

 

 

폴로 랄프로렌
폴로 랄프로렌

 

전 연령 아우르는 범용성 강점

국내해외파 빅매치관전 포인트

 

TD의 강점은 전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범용성이 크다는 것이다.

 

TD캐주얼의 20대 구매 비중이 평균 한 자리수를 밑도는 가운데 ‘폴로 랄프로렌’은 10% 전후로, 젊은 층 확보에 속력을 내고 있다.

 

랄프로렌코리아의 ‘폴로 랄프로렌’은 올해 직진출 10년차를 맞았다. 18년부터 홍콩을 거치던 상품 출고를 한국에서 직접 진행하면서 적중률이 향상됐다. 복고 유행에 마니아층 구매와 인플루언서 착용도 많아지면서 온라인 노출도 크게 높아졌다.

 

‘랄프로렌에 뽕 맞았다’ 를 줄인 이른바 ‘랄뽕’, ‘랄뽕룩’ 해시태그가 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만 9월초 기준 각각 13만5천개, 2만2천개 이상으로 2030대 팬덤을 쌓고 있다.

 

LF의 ‘헤지스‘는 젊은 층을 겨냥한 피즈 라인을 강화한다. 피즈 라인은 오버사이즈와 다양한 컬러를 과감히 도입했고 지난 4월 무신사에도 입점해 효과를 보고 있다.

 

최근 경향도 받아들여 어글리 스니커즈인 딘(dean) 시리즈를 발매해 분위기 전환에 나서고 있다.

 

반면, 한섬의 ‘타미힐피거’는 좀 더 영한 타깃의 캐주얼 확장이 적중 했다. 지난 17년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된 이래, 3년 연속 성장, 19년 2500억 원을 기록했는데, 영캐주얼과 신발, 잡화 등의 영역 확장이 주효했다. 빅 로고의 레트로 무드를 기반으로 한 캐주얼 ‘타미진스’ 라인의 판매 호조도 눈에 띈다.

 

 

‘간트’
‘간트’

 

협업, 플랫폼 입점, 라인 확장

4050 잡고, 2030까지 흡수 시도

 

TD캐주얼은 이제 새로운 전통을 만들고 있는데, 다른 장르와의 협업이나 젊은 플랫폼 입점, 라인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간트’는 3040을 메인 타깃으로 9월 초 기준 백화점 5개 매장을 확보했다. W컨셉, 29CM, 무신사 등 에도 입점해 온라인 확장에도 나섰다.

 

삼성물산패션부문의 ‘빈폴’은 남녀성 의류 부문에서 작년 3900억 원을 달성했다. TD캐주얼의 핵심인 로고와 심볼 디자인을 변경하면서, 상품은 워크, 스트리트 웨어로 점진적인 변화에 나섰다. 현재도 계속해서 매장 비주얼 변화가 진행 중이다. 올 춘하 시즌에는 10~20% 저렴한 캡슐 라인인 팔구공삼일일(890311)으로 젊은 세대를 공략한다.

 

‘폴로 랄프로렌’은 스트리트 무드의 브랜드와의 협업이 이어 지고 있다. 글로벌 인지도를 바탕으로 18년에는 ‘팔라스’와 19년에는 ‘오프닝 세레모니’ 등과 협업했다. 3월에는 무신사 전용 볼캡도 출시했다.

 

‘헤지스‘는 복각 헤리티지 라인인 케임브리지 로잉 클럽을 10년 만에 금액기준 10%로 재구성 했다. 영국 프레피룩을 기반으로 복각해 충성 고객층 유지에 나서고 있다. 협업은 피즈 라인과 양말 브랜드 ’아이헤이트먼데이‘ 와 함께해, 젊은 라인에 집중하고 있다.

 

‘타미힐피거’는 캐주얼 라인 ‘타미진스’와 ‘시스템옴므’가 협업한 슈즈 컬렉선을 올 춘하 시즌 선보였고 글로벌에서는 스트리트 브랜드 ‘에이프’와 캡슐 컬렉션도 선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헨리코튼’은 온라인 3040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추동 온라인 전용 파일럿-X 코트 스타일이 판매 호조를 보였는데, 올해 품목을 전 방위로 확대했다. 파일럿-X는 셔켓, 반팔 셔츠, 반팔 티셔츠, 팬츠, 토트백 등을 구성해 좀 더 젊은 캐주얼이 특징이다. 온라인 상품은 가격대도 20% 낮췄다.

 

이 외에 ‘프레드페리’가 ‘라프시몬스’와 협업을 진행했고 ‘라코스테’는 무신사에 입점했다.

 

‘타미힐피거’
‘타미힐피거’

 



무신사부터 KT까지… 중고 스니커스 플랫폼 시장에 뛰어든 이유

패션동향

발행 2020년 09월 11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솔드아웃
솔드아웃

 

스니커즈, 중고 플랫폼 시장 ‘관문’

리셀 시장 거래량 두 번째로 많아

MZ세대 플랫폼 트래픽 확보에 유리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무신사, 네이버, KT, 롯데, 서울옥션.

 

올 들어 중고 스니커즈 플랫폼 시장에 뛰어든 기업들이다. 불과 9개월여 만에 5개의 대형사들이 동종의 플랫폼을 런칭한 셈이다.

 

이들이 스니커즈라는 단일 품목을 내세워 중고 플랫폼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중고 플랫폼 자체가 가지는 성장 가능성은 이미 국내외에서 검증이 끝났다.

 

KREAM 홍대점

 

동시에 스니커즈는 중고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번개장터, 당근마켓 등에서 판매량 2위를 점유하고 있는 우량 종목이다. 특히 중고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한 MZ세대들의 취향 저격 아이템으로 소구되면서, 젊은 층의 트래픽을 확보하기에 가장 적합한 아이템으로 꼽힌다.

 

여기에 각자의 취향과 소장욕구가 반영된 한정판에 대한 니즈와 되팔기를 통한 재테크 트렌드와 맞물려 리셀 마켓은 급격한 성장 추세에 있다.

 

따라서 스니커즈는 이들 대형사들이 리셀 플랫폼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일종의 관문인 셈으로, 향후 카테고리와 아이템 확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KT 계열사인 KT 엠하우스는 스니커즈 리셀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한정판 스니커즈를 리셀하는 플랫폼 ‘리플(REPLE)’을 런칭하기로 한 것. 철저한 검수를 기반으로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고, 한정판 스니커즈 발매 정보, 패션 최신 컬렉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스니커즈 리셀 거래 플랫폼 ‘아웃오브스탁’과 제휴를 맺고 오는 12월 영등포점에 40평 규모의 스니커즈 리셀샵을 오픈한다. ‘아웃오브 스탁’의 리셀 플랫폼을 오프라인에 구현한 것이다. 가품 감정, 전시회, 커스텀, 수선 및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영등포점이 안정화 된 후 추가 오픈을 검토할 예정이다.

 

무신사는 지난 7월 스니커즈 중고 거래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솔드아웃’을 런칭했다. 1년 동안 한시적으로 거래수수료와 배송이 무료다. 사전 앱 다운로드 신청자만 15만 명에 달했다.

 

현재 자체 콘텐츠로 차별화하고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구매자 대상으로 무신사 쿠폰북을 제공해 무신사 연관 구매를 유도했고, 셀러를 위해 홈픽, 편의점 택배 서비스, 안전 거래를 위해 검수, 결제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매월 희귀 스니커즈 경품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자체 기획한 동영상 콘텐츠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니커즈 칼럼니스트인 김은수(오렌지킹)와 유튜브 레짙의 김지현(누리코) 등과 함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솔드아웃’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처음 업로드한 영상의 조회 수가 수만 회를 상회했다.

 

엑스엑스블루
엑스엑스블루

 

경매 전문 업체 서울옥션은 별도 법인 엑스바이블루를 통해 한정판 거래 플랫폼 ‘엑스엑스블루’를 지난해 런칭했다. 초반에는 20대 초반 남성 고객 비중이 컸지만 점차 30대, 여성 고객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엑스엑스블루는 셀러 수수료가 4.5%이며, 등급별로도 차등 적용된다.

 

엑스엑스블루 나인원 한남점

 

이 회사는 오프라인 체험 공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사점에 이어 지난 8월 17일 한남 나인원에 2호점을 개설했다. 오프라인 매장은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판매할 상품을 등록하고, 해당 상품을 매장으로 직접 가지고 오는 ‘클릭 앤 드롭(Click and Drop)’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현재까지 일평균 30~40명이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

 

스니커즈 외에 스트리트 웨어, 럭셔리, 시계, 아트토이 분야로 거래 아이템을 늘려 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추후 미술품 거래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네이버가 계열사 스노우를 통해 올 초 런칭한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크림’은 스니커즈 거래 전 사이즈별 입찰가 등 시세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실시간 변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매자와 구매자 간 희망가가 일치하면 거래가 성사된다. 크림 역시 수수료와 배송비가 무료이며 홍대에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오픈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패션동향
홍대·신사동 가로수길·강남역


발행 2020년 09월 04일
종합취재 , appnews@apparelnews.co.kr


홍대
홍대




홍대 – 영업 시간 단축 증가[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작년대비 유동인구는 3분의 1수준이다. 8월 들어 다시 코로나가 다시 확산되면서,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떨어져 직격탄을 맞고 있다. 6~7월 전년대비 60%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보다 더 하락한 것. 유동인구 회복이 가장 빨랐던, 연남동 숲길 방면도 뜸해졌다는 게 상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노래방과 PC방 점주들은 빠르면 23시 늦게는 다음날 01시까지만 영업하는 가게들이 많아졌다. 주점들은 좌석 수를 줄여 운영하고 있는 곳도 늘었다.
일부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으로 알려진 가게들은 일반 주점으로 업태를 바꿔 운영 중이다.
상인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됐을 때 더 큰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중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동시에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마포구청에서는 홍대거리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콘텐츠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15일 홍대 패션콘서트를 개최했고 버스킹 공연이 힘들어진 아티스트들을 위해 홍대거리 아티스트 경연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1차 모집 기간은 9월 13일까지다.

신사동 가로수길 – 배달 서비스 부재 ‘타격’[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관광객 비중이 전체 유동객 대비 30~50% 수준이었는데, 급격히 하락, 5~10%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고객 구매 비중은 15% 미만이다.
패션 브랜드 매장의 경우 8월 매출이 2분기 대비 30~40% 이상 하락했다. 사실상 코로나가 시작된 3월 이후 최저 실적이다.
또 코로나 이후 고객들이 매장에 머무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벼룩시장도 예전보다 더 많이 열리지만 고객 호응은 예년 같지 않았다. 패션 브랜드 매장은 8월에 여름 세일, 시즌 오프를 적극적으로 진행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여기에 9월 첫 주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F&B 마저 매출이 급락했다. 술집이나 음식점도 9시 이후 이용이 불가하기 때문에 길거리가 한산해졌다. 대로변에는 프랜차이즈 커피점이 많아 타격이 더욱 컸다. 이 지역 특성상 상당수 F&B 매장이 배달 서비스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전년대비 매출이 80~90% 이상 하락한 곳이 급격히 늘었다.
가로수길 메인 로드에 위치한 뷰티매장 ‘올리브영’도 최근 철수했다.
이랜드의 SPA ‘후아유’가 5월 명동 매장을 종료하고 6월 말 이곳으로 이전했다.

강남역 – 비와 코로나 폭탄으로 극심한 부진[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잦은 비와 코로나 재 확산으로 인해 8월 유동인구는 급감했다.
8월초에는 폭우로 인해 지하철역 주변이 잠기면서 유동인구가 크게 줄었고 이후에도 잦은 비와 태풍으로 상권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뚝 끊겼다. 인근에 근무하는 직장인이나 거주자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코로나의 재 확산 이후에는 유동인구가 더 줄었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고정 유동인구도 줄었다.

매장으로의 집객력은 더 떨어졌다. 매장 관계자들은 작년 동월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체감하고 있다. 매출 역시 작년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있다.
8월 30일부터 시행된 코로나 2.5단계 조치 이후에는 타격이 더 크다. 절반 이상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명품 온라인 플랫폼 성장에는 이유가 있다

패션동향

발행 2020년 09월 04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베인, ‘20~40대 명품소비 2025년 55% 달할 것’

성장의 중심은 ‘온라인’, 10%에서 25% 비중까지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명품 온라인 플랫폼들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해외 명품을 국내에 유통하는 온라인 플랫폼들로 국내 소비자들의 명품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병행 수입되는 제품들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이 좋아 호응도가 크다.


주요 플랫폼 기업들의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매출은 수수료 기준으로 거래액과는 큰 차이가 있다.


머스트잇의 지난해 거래액은 1,500억 원으로 올해는 2,6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반기에만 1,000억 원을 넘어섰다. 트렌비의 지난해 거래액은 451억 원으로 올해 2분기 거래액은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나 연말까지 2배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


셀렉온을 운영 중인 자안그룹은 플랫폼 사업과 브랜드 사업을 병행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매출이 높은 편이다.


셀렉온의 지난해 거래액은 1,000억 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30%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1,500억 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자안그룹은 해외 명품 브랜드들을 직접 유통하고 있다는 점에서 탄력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들의 지속적인 성장은 명품 시장의 호황과 함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소비 증가로 분석된다.


맥킨지, 보스턴 컨설팅 그룹과 함께 세계 3대 경영·전략 컨설팅펌 베인(Bain & Company)에 따르면 세계 명품 시장 규모는 2018년 2,600억 유로에서 2025년 3,200~3,650억 유로로 연평균 3~5%대의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흥미로운 점은 20~40대 초반의 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분석이다. 베인은 2017년 32%에 불과했던 이들의 명품 소비 비중은 2025년 5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젊은 층들의 명품 소비 확산으로 온라인 구매 비중도 2017년 10% 수준에서 2015년에는 25%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의 명품 시장 규모는 세계 8위인 14조8,000억 원 규모다. 특히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명품 소비가 늘어나고 있어 한국의 명품 시장 성장률은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백화점 유통사들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명품 시장은 호황이다. 8월 기준 전년보다 20~30%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명품 온라인 플랫폼들의 성장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명품은 직접보고 구매해야 한다는 소비 성향이 강했지만 최근 신뢰도가 높은 플랫폼들이 등장하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확산되면서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었다. 앞으로 명품 시장의 성장은 온라인이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리미엄 데님, 라이선스로 국내 속속 ‘귀환’

패션동향
발행 2020년 09월 01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락앤리퍼블릭
락앤리퍼블릭




트루릴리젼, 락앤리퍼블릭,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레트로 무드 속 MZ세대 캐주얼 브랜드로 재런칭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최근 라이선스 매니지먼트 업체들이 추억의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도입을 늘리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부터, X세대, 밀레니얼스까지 다양한 세대를 거쳐 인기를 누려 온 브랜드들이 다시 소개되고 있다.

기존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는 대부분 직수입으로 국내에 소개돼 왔지만 최근 해외 전개사가 바뀌거나 본사 비즈니스 전략이 바뀌면서 일부 라이선스로 전환됐다.

국내 패션 기업들의 관심도 늘고 있는데, 레트로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 이미지가 강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 토탈 캐주얼로도 전개가 가능해 캐주얼 업계의 관심이 특히 높다.

리센시아는 컨템포러리 데님 ‘트루릴리젼(TRUE RELIGION)’을 최근 도입, 라이선스 파트너사를 모집중이다. 2002년 미국의 제프리 루벨이 런칭, 과감하고 독특한 스티치와 감각적인 핸드메이드 빈티지 워싱, 다품종 소량 생산, 독특한 스타일과 고품질로 인기를 끈 바 있다. 에이지 타깃은 10~30대, 국내에서는 서경닷컴이 직수입 전개한 바 있다. 10년 전 국내에서는 일명 ‘연예인 청바지’로 이름이 알려졌다.





‘트루릴리젼(TRUE RELIGION)'

‘트루릴리젼(TRUE RELIGION)’




성윤피앤피는 이번 시즌 ‘락앤 리퍼블릭(Rock & Republic)’을 들여왔다. 미국 사이클 선수 출신 마이클 볼(Michael Ball)이 은퇴 후 제록스와 손잡고 선수용 유니폼 사업을 시작한 것이 그 출발로, 2002년 ‘락앤리퍼블릭’을 런칭했고, 빅토리아 베컴이 디자인한 제품이 화제가 되면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로큰롤 라이프스타일, 세련되고 반항적이지만 페미닌한 디자인으로 기존 프리미엄 데님과 차별화했다. 리한나, 비욘세, 시애라, 드류 베리모어, 캐리 언더우드, 크리스틴 스튜어트 등 셀러브리티들에게 인기를 끌며 럭셔리 패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VF 코퍼레이션이 ‘락앤리퍼블릭’을 인수했고, 현재 86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성윤피앤피는 앞서 추억의 데님 브랜드 ‘리’도 도입했다. 도입과 동시에 ‘커버낫’을 전개 중인 배럴즈가 라이선스 파트너사로 합류했다.

모던웍스는 프랑스 프리미엄 데님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를 2018년 말 도입했다. 이 회사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를 도입하기 위해 10여년 동안 물밑 작업을 벌였다. 68년 런칭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에코텍스, 레이저 데님 등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으며 한 때 세계 80개국에 진출해 연매출 5천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국내서도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높은 인기를 구가했으며, 당시 연 매출 8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엘엠씨, 라이풀 등을 전개 중인 레이어가 지난해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의류 부문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로 리뉴얼하고, 두 시즌 만에 젊은 층으로부터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

중소벤처기업부, 내년 예산 확대.. 기업 디지털화에 초점

패션동향

발행 2020년 09월 01일

황현욱기자 , hhw@apparelnews.co.kr

내년 예산안 29.8% 확대한 17조 3,493억 원으로 편성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 적극 지원 나선다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가 2021년 예산안을 2020년보다 3조 9.853억 원(29.8%) 증가한 17조 3,493억 원으로 편성하고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세계경제가 디지털 경제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양상에 맞춰,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화에 초점을 맞췄다.

 

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경영을 유지하는 데 지원할 방침이다.

 

집중적으로 예산을 확대해 지원하는 분야는 크게 5가지다.

 

첫째로 스마트 제조 인프라 구축, 소상공인의 디지털화·스마트화, 제조혁신 기술개발(R&D) 예산을 17.3% 확대한 2.2조원으로 편성했다.

 

소상공인 대상으로 대형 유통과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상권정보시스템, 온라인 판로 컨설팅, 플랫폼 고도화 등을 지원한다.

 

특히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의 경우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운영, 플래그십 스토어 신규 설치, 1인 미디어 마케팅 교육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둘째로 비대면 분야의 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한다. 올해 1.4조원에서 내년 1.8조원으로 약 34% 확대해 예산을 편성했다.

 

비대면 창업기업 전용 사업화, 글로벌기업 협업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신규사업이 반영된다.

 

특히 글로벌 진출 창업·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구글·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이 지원기업 선정 단계부터 참여해 사업화 지원 뿐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까지 추진하는 사업을 신설했다.

 

셋째로 지역경제와 골목상권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예산을 13.8% 확대한 1.1조원으로 편성했다.

 

지역 내 오래된 점포와 공방이 지속해서 골목상권의 중심 가치로 유지될 수 있도록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을 정책화해 경영컨설팅, 판로개척 등을 지원한다.

 

넷째로 현재 어려운 대외여건 상황을 고려해 수출 중소기업, 해외진출 창업·벤처기업 등의 해외진출 기반 및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관련 예산은 16.4% 확대한 2,703억 원으로 편성됐다.

 

수출 중소벤처기업의 역량강화와 비대면 수출지원을 위해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 수출바우처, 전자상거래 진출 등을 확대한다.

 

다섯째로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융자와 보증공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편성, 예산을 39.6% 확대한 10.9조 원으로 편성했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내년 정책 추진 방향으로 줌(Zoom) 및 페이스북(Facebook)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 기업을 육성하고, 유니콘 기업을 20개 이상 보유한 벤처 4대강국을 실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요가복, 4년 만에 성숙기 진입

패션동향

발행 2020년 09월 04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룰루레몬
룰루레몬

 

시장 규모 두 배로 커졌지만, 극심한 양극화
리딩 브랜드는 사업 다각화하며 상장 러쉬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국내 요가복 시장이 본격화된 지 4년 만에 성숙기에 진입한 모습이다.


요가복 시장은 2015~2016년 사이 한차례 유행했고, 지난해부터 다시 팽창하기 시작했다. 2016년 본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영업 중인 애슬레저 브랜드는 30여개, 중상위권 브랜드별 매출은 평균 약 100억 원에 머물렀다. 해외파 비중이 전체의 50%, 이중 애슬레저의 본고장인 북미 브랜드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룰루레몬’을 제외한 나머지는 사실상 국내 시장 진입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가복 시장 규모는 2016년 1조5,000억 원에서 올해 3조 원으로 약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시장 규모가 커진 만큼 양극화는 더 뚜렷해졌다. 안다르, 뮬라웨어, 젝시믹스 등 내셔널 브랜드와 캐나다 애슬레저 ‘룰루레몬’까지 4대 브랜드가 이 시장을 끌고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은 그사이 매출이 2~4배 이상 커졌고 시장 점유율은 더욱 커졌다.

 

'뮬라웨어'
‘뮬라웨어’

 


‘뮬라웨어’는 상반기 220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 8월까지 매출이 전년대비 1.7배 신장했다. ‘안다르’는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 1,000억 달성을 예고했다. ‘젝시믹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0% 급증,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인 600억대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국내외 SPA, 언더웨어, 패션,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까지 요가 라인을 출시하는 등 시장이 포화상태에 직면했다. 이에 주요 업체들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남성, 신규 카테고리 등을 출시하며 애슬레저나 라이프스타일로 확장을 모색하고, 해외 시장 공략,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상장 등에 나서고 있다.

 

 

‘젝시믹스’
‘젝시믹스’

 

4개 브랜드 급성장, 점유율 확대
해외 진출, 사업 다각화, 기업공개


‘젝시믹스’를 전개 중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달 요가복 업체 중 가장 먼저 코스닥 입성에 성공,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일본 법인을 설립, 올해 3월 일본 온라인몰 라쿠텐에 입점한 후 3개월 만에 요가복 카테고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프라인을 확대하기 위해 일본 리테일러를 대상으로 수주회를 진행한다. 중국은 기존 유통사와 계약을 종결하고 신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현지 공략에 나선다. 해외 매출 비중을 내년까지 두 자릿수 이상 가져갈 계획이다.


또 올해 남성 라인, 신발 등 카테고리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서는 이례적으로 가수 김종국을 남성 모델로 별도로 발탁하고 공격적으로 홍보 활동에 나섰다. 현재 남성 라인은 현재 전체의 1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 분기 대비 51% 신장, 하반기 라이프스타일웨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신발도 고성장 중으로 향후 가방, 모자, 언더웨어까지 아이템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올 초 1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뮬라웨어’는 종전과 달리 공격적인 태세로 전환했다. 2년 내 기업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통망 확대, 해외 시장 공략, 미디어커머스 강화로 전략을 재설정했다. 4개월여 전에 보스턴컨설팅 그룹 출신인 김경리 부대표를 영입하고 브랜드전략팀, 크리에이티브팀, 해외사업부, 남성라인 등 총 5~6개 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다.

 

또 올해부터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 온라인 중심에서 탈피, 오프라인을 확대한다. 올해만 백화점 매장 10개점을 추가, 현재 20개점에 달하며 연말까지 26개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도 확대한다. 이달 초부터 일본의 라쿠텐, 중국의 티몰글로벌에 순차적으로 입점하고, 웨이보 등 중국 전용 SNS 채널을 개설할 예정이다. 코로나로 인해 보류된 베트남 백화점 입점도 다시 추진한다. 당분간 현지 법인 없이 직접 관리하고 올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채널 구축에 주력한다. 유치한 투자금의 상당 부분은 개발과 제품 생산에 투입될 예정이다. 런칭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아이템도 확대했다. 올 초 런칭한 맨즈 라인은 현재 10%까지 확대했고 내년 더 늘릴 계획이다.

 

‘안다르’
‘안다르’

 


‘안다르’의 안다르도 명확한 사업 방향을 정하고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우선 체험형 매장을 강화한다. 지난 5월 스튜디오와 플래그십 스토어가 결합된 매장을 강남역 인근에 오픈한데 이어 10월 삼청동에 국내 최초의 한옥 요가 스튜디오를 오픈한다.


중하위권은 M&A 시장 매물로
해외파 ‘룰루레몬’만 체면 유지


해외 시장은 중국 광군제(11월 11일)에 맞춰 중국 온라인 티몰에 입점하고, 일본 라쿠텐, 미국 아마존 등 온라인 중심으로 입점을 확대한다. 이후 미국, 캐나다까지 넓혀 나갈 계획이다. 또 다양성, 자기만족에 포커싱한 상품 전략을 펼친다. 레깅스 사이즈를 0~8까지 선보이고, 부츠컷, 레깅스, 조거핏 팬츠, 슬랙스 등 의류 카테고리까지 확장한다. 소재 차별화에 집중, 우븐 스트레치 고급 원단인 에어스트에 이어 친환경 원단도 개발 중이다.


지난 5월 출시한 남성 라인은 출시 한 달 만에 일부 품목이 품절됐고, 무신사 스포츠 부문에서는 ‘안다르’ 제품이 3위에 랭크됐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7월 말부터 남성 티셔츠, 맨즈 쇼츠 등에 이어 이달 맨즈 에어쿨링 레깅스를 추가로 출시한다.


해외 브랜드 중 ‘룰루레몬’만 나홀로 고성장 중이다. 매장 수는 2016년 2개점에서 현재 7개점으로 늘었지만 매출 성장세는 독보적이다. 이 브랜드는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에 고루 입성했고, 스포츠 보다는 여성 컨템포러리 조닝에 입점했다.


특히 남성을 물론 올해부터 아우터 등을 강화하기시작했다.


애슬레저 시장은 성숙기와 과도기가 교차되면서 매각이나 중단, M&A 등 전개사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매각 이슈로 화제가 된 ‘안다르’ 측은 매각에 대해 논의조차 된 적이 없으며 투자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리딩 브랜드는 투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중하위권 브랜드는 투자사들로부터 관심을 받지못하고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중단된 브랜드는 7개로 추산되며 일부는 요가를 포기하고 여성, 스포츠, 골프 등으로 카테고리를 아예 전환했다.


현재 M&A를 추진 중인 브랜드도 4개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100억대 규모의 캐나다 브랜드부터 중견 회사가 도입한 해외 애슬레저, 최근 3~4년차의 내셔널 브랜드까지 다양하다.


최근 런칭된 애슬레저 브랜드는 상당히 의욕적이다. 차별화 컨셉을 내세우거나, 뉴커머스를 발빠르게 실행 중이다. ‘망고스틴’은 유튜브 채널을 열어 라이브 방송에 집중하고 있으며, 리바디, 파슬리, 단스킨, 비나앤코, 콘치웨어 등은 SNS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공정위,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 본격 착수

패션동향

발행 2020년 09월 02일

황현욱기자 , hhw@apparelnews.co.kr


입점 업체 “수수료 산정 기준 투명하게 공개”

플랫폼 “시장 질서 교란…이중 규제” 주장도

공정위 “유통업법과는 별개, 이중 규제 아니다”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이하 공정위)의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 추진단’이 법 제정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지난 달 20일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대리기사협회, 한국호텔업협회를 대상으로 ‘입점 업체 종합 간담회’를 마련했다.

 

간담회에서 제시된 주요 내용은 수수료 문제다. 적정 수수료의 산정 기준과 부과내역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알려야 한다는 것. 일각에서는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 적정 수수료율을 책정할 경우 가격이 왜곡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공정위 측은 이에 대해 “온라인 플랫폼 중개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플랫폼 공정화 법)’에 적정 수수료율 책정 관련 규정을 포함할 계획이 없다”며 이번 플랫폼 공정화 법은 ‘대규모유통업법’과는 별도로 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소기업중앙회는 “온라인 플랫폼의 경우 대규모유통업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각종 의무 및 책임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관련 법 제정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업계에서는 플랫폼 공정화 법에 대해 이중 규제라는 말도 나온다. 실제 쿠팡, 마켓컬리 등은 현재도 대규모유통업법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공정위 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규모유통업법은 납품업자로부터의 상품구입과 관련된 불공정행위를 규율하고, 입점엄체와 소비자를 중개하면서 발생하는 플랫폼의 불공정행위는 별도법을 통해 규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쿠팡과 같이 중개업과 소매업을 동시에 영위하는 경우 다른 행위에 대한 각각의 규율이기 때문에 이중 규제로 볼 수 없다는 것.

대규모유통업법은 상품을 납품받아 자신의 명의로 판매하는 매출액 1천억 원 이상의 소매상에게만 적용된다.

 

공정위는 입점 업체 간담회 이후 플랫폼 측의 의견을 수렴중으로, 종합적인 의견을 정리한 뒤, 법 제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재 플랫폼 공정화 법 제정에 관한 입법예고나 정부발의 등 구체적인 입법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여성복, 그나마 팔리는 원피스로 숨통 튼다

패션동향

발행 2020년 09월 03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수스
수스

 

재택, 원격근무 늘며 편안한 스타일 선호

추동 아우터 매출 불투명…원피스 확대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복 업계가 추동시즌 원피스를 주력으로 전개한다.

 

원피스 역시 매출 부진을 겪었지만, 전년 춘하 시즌 대비 20% 판매량 감소로 비교적 선방했다. 여름시즌은 대체로 작년 이상의 반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겨울시즌에 대한 예측이 불투명하고 아우터 수요 감소를 만회하고자 하는 의도도 깔려 있다.

 

‘써스데이아일랜드’는 봄 시즌 소폭 역 신장세였으나 여름 시즌은 신장으로 마감했다. 원피스가 강한 만큼 올 춘하시즌도 전체 판매량의 40%를 원피스가 차지했다. 트렌치코트, 아우터류, 간절기 니트 판매율 하락도 이유지만, 몇 년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봄 아우터 관심도가 줄어드는 것을 분석, 이에 맞춰 원피스 물량을 늘린 효과다.

 

브랜드 관계자는 “중 기장 스타일이 호응을 얻으며 봄부터 늦여름까지 꾸준한 판매율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추동에도 중 기장의 신상품을 과감히 선보이고, 새로운 컬렉션으로 주목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플라스틱아일랜드’는 춘하시즌 전체 판매량 중 원피스가 31%를 차지했다. 작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작년 재킷 류 판매가 원활했지만 코로나 발생 후 재택근무, 외출자제 등으로 아우터류가 부진한 반면, 편히 입을 수 있는 랩 스타일, 저지 소재의 저 단가 원피스 판매가 돋보였다. 추동도 반응생산 및 리오더, 온라인 상품 노출 등으로 수요를 끌어간다.

 

‘올리비아로렌’도 단품이 주로 팔려나가면서 핏앤플레어 쉬폰, 레이스 원피스, 슬림 박시 원피스 등 유형별 고른 판매가 이뤄져, 역 신장 폭을 방어할 수 있었다. 타 아이템 대비 기복이 크지 않은 만큼 원피스 프로모션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가을은 재킷 수요까지 끌어올 원피스 코디 제안에 중점을 둔다.

 

‘꼼빠니아’는 춘하시즌 원피스 판매량이 전년대비 5% 감소에 그쳤다. 데일리로 입을 수 있는 캐주얼, 데님, 저지 원피스 중심으로 양호한 판매를 기록, 원피스가 전체 판매량의 20%를 차지했다. 캐주얼한 데일리 스타일을 주력으로 가져가고 온라인은 보다 영하고 트렌디한 스타일로 차별화, 수요상승을 꾀한다.

 

‘씨’는 춘하시즌 원피스가 전년 보합 판매율을 기록하면서 전체 판매량 중 차지하는 비중이 소폭 상승했다. 데님, 강연 소재 저지류 원피스가 가격구애 없이 꾸준히 판매돼, 롱앤린 실루엣과 다양한 패턴의 원피스로 추동을 공략 한다. ‘베스띠벨리’도 전년 판매량을 유지, 마마콤마와의 협업 원피스 등 보다 다양한 스타일 제안에 나섰다.

 

‘수스’도 춘하시즌 원피스 구매가 활발해 가을, 겨울 각각 500피스(플라워패턴 V넥 배색 원피스), 1,000피스(언발러스 체크 주름 원피스)의 전략 원피스를 준비했다.

 

무자크
무자크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아우터 활용이 가능한 스타일, 심플하고 부담 없는 디자인의 원마일웨어도 비중을 늘렸고, 무자크’, ‘이프네’, ‘클리지’도 블라우스, 티셔츠 등 단순 아이템 비중은 축소된 반면 원피스는 실용 데일리 수요가 증가,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디자인과 코디 제약이 적고 간편하게 착용 가능한 아이템을 보강했다.

 

반면, ‘조이너스’, ‘쉬즈미스’ 등 포멀 스타일 브랜드는 원피스 판매가 저조했다. 결혼식 등 경조사 취소, 재택근무 도입 등의 영향이다.

 

‘쉬즈미스’ 관계자는 “3~5월 예식이 6월 중순 이후로 미뤄지는 등 목적성 포멀 수요가 크게 줄었다. 간절기 아우터 코디를 고려한 프린트물, 이너 레이어드가 용이한 실루엣 제안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조이너스’는 선 기획을 강화하고 온라인 전용 기획, 고객 니즈(기장 밸런스, 칼라, 소재 가격 등)를 최대한 반영한 상품 제안에 집중한다.



패션 액세서리, ‘기업 회생’ 잇따라 조기졸업

패션동향

발행 2020년 08월 28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칼린'
‘칼린’

 

예진상사·칼린·다다씨앤씨 등
내년 초까지 경영 정상화 전망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올해 기업 회생에 들어간 패션액세서리 기업들의 조기 졸업이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 영향으로 2월부터 중소형 업체들의 회생 절차행이 크게 늘었는데, 가장 먼저 회생 절차에 들어간 예진상사를 시작으로 졸업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리딩 스카프 전문 기업이자 핸드백 사업을 전개해 온 예진상사는 올 초 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하고 지난 2월 개시 결정을 받았으며, 지난 8월 11일 법원으로부터 인가 결정을 받았다.


8개월여 만에 회생절차를 끝내고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건다. 예진상사 창업주인 엄재성 대표 체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핸드백 ‘칼린’은 백화점 4개점을 운영 중이며, 네이버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와 함께 칼린, 엘르 등 스카프 브랜드를 전개 중이다.


서울회생법원 제11부는 지난 11일 모자 제조 업체 다다씨앤씨에 대해 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내렸다. 1975년 설립된 다다씨앤씨는 2018년 연매출이 700억대에 달했다. 다다씨앤씨 역시 기존 창업주 이자 대표이사인 박부일 대표가 계속 회사를 맡는다.


현재 기업 회생 졸업을 앞두고 있는 기업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앤클라인뉴욕'
‘앤클라인뉴욕’

 

핸드백 ‘앤클라인뉴욕’을 전개중인 성창인터패션의 경우 회생절차 개시 결정에 따른 관계인 집회기일이 기존 8월 26일에서 내달 23일로 변경됐다.


국내 1위 수입 선글라스 기업인 세원I.T.C의 계열사인 베디베로는 지난 3일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관리인 겸 대표이사는 이 회사 마케팅 이사 출신인 전소연 대표가 맡는다. 오는 11월 30일까지 회생 계획안 제출이 완료된 후 이르면 내년 초에 경영 정상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피에르가르뎅, 비비와이비를 전개 중인 주영은 기업 회생 개시 결정을 받았고, 내달 1일 수원지방법원에서 관계인 집회를 열어 채무 조정 과정을 거치게 된다.


‘피에르가르뎅’은 백화점 매장 27개점을 전개 중이며, ‘비비와이비’는 온라인 중심으로 전개 중이다. 이에 따라 올 연말부터 내년 초 사이 회생 절차가 종결되는 기업들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