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시장 재편 본격화되나

미분류, 패션동향

발행 2020년 04월 14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남성복 업계가 작년 겨울 장사 부진과 코로나 사태가 겹치며 재편 조짐이 본격화되고 있다.
남성복 업계가 작년 겨울 장사 부진과 코로나 사태가 겹치며 재편 조짐이 본격화되고 있다.

 

런칭 줄고 철수는 증가
캐릭터는 샌드위치 신세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업계의 재편 조짐이 본격화되고 있다.


수익 구조상 작년 겨울 장사 부진과 코로나 사태가 겹치며 좌초하는 업체들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협력업체 대금 결제가 막히거나 인건비를 감축하는 곳들도 늘고 있다.


숨통 역할을 하고 있는 온라인 비중이 낮은데다 목적 구매가 적은 볼륨 브랜드 특성상 예측치 못한 타격으로 업계의 손실은 더 크다. 올 한해 대부분의 남성복이 긴축 운영으로 확장보다는 보합을 택한 게 그나마 다행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남성복 축소는 연령층에 따른 착장 변화의 영향도 크다. 10여 년 전 10~20대의 고객들이 25~35대로 진입했지만, 메인 고객들이 되어야할 이들을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캐주얼한 의복 문화가 확산 되면서, 소비도 변화되어, 넥타이와 셔츠를 입지 않고 후드, 티셔츠 등을 입거나 넉넉한 실루엣, 밝은 컬러 등을 소비하는 20~40대 들이 증가하고 있다.


기존 브랜드들은 선 기획 비중이 컸기 때문에 착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이른바 비제도권 브랜드들이 성장하기 시작했다. 유통 마진이 없기때문에 브랜드 운영에 많은 비용을 절감하게 되면서, 상품력도 대형 유통사 입점 브랜드들과 못지 않은 수준에 이르렀다. 간소화된 의사결정 구조와 실무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조직력으로 시장 상황에 대한 적중률도 높다.


이에 기존 브랜드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A브랜드는 18년 슈트를 생산하지 않았지만, 매출 하락으로 19년 다시 재생산 했고 B브랜드는 반응생산 비중을 2배 늘렸지만, 물량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발생해 다시 회귀했다. 갑작스런 변화는 기존 고객의 이탈이 두드러져 브랜드의 독이 될거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복종별 사정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신사복은 과거부터 줄어든 수요에 맞게 재편되며 비교적 안정권에 접어들고 있다. 슈트 비중이 높았던 신사복은 수요에 비해, 슈트의 과공급이 진행되어왔다. 작년 ‘빨질레리’, ‘클럽캠브리지’ 등이 철수하면서, 다시 한번 브랜드가 줄어들었고 15년전 수많은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었지만 현재 백화점과 아울렛은 기반의 브랜드들은 (유통사 기준별 차이가 있지만)6~8개로 줄어든 상태다.


남은 브랜드들은 알맞은 슈트 수요를 충당하면서, 캐주얼 비중을 소폭 늘리고 세컨 라인 등의 젊은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클럽캠브리지는 M캠브리지를 올해 온라인 전용 라인으로 런칭 30~40대를 타깃으로 리뉴얼한 캐주얼 제품들을 구성했고 ‘갤럭시’도 갤럭시 라이프스타일로 캐주얼 차별화에 매진하고 있다. ‘마에스트로’, ‘닥스맨’, ‘킨록앤더슨’ 등도 고급화된 슈트로 차별화 하고 있으며, 이제는 슈트 외에 비즈니스 캐주얼 성이 짙은 사파리, 트렌치코트 등이 신사복 주력 상품으로 부상했다.


TD캐주얼도 줄어든 수요에 맞게 재편돼 왔고 최근에는 ‘폴로’가 11년부터 직진출하면서, 홍콩을 거치던 바잉을 미국에서 직접 해 적중률을 높여왔다. 최근 들어서는 넉넉해진 실루엣과 워싱, 빈티지 등의 레트로 무드를 타고 젊어진 캐주얼을 선보이면서, TD캐주얼에서 이탈하던 20~40대 고객들도 끌어들여 TD 리딩브랜드로 굳혀지고 있다.


내셔널 양대산맥인 ‘빈폴’과 ‘헤지스’도 리뉴얼 시도를 통해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셔츠 조닝은 근래 가장 재편이 두드러지고 있다. ‘메일24365’, ‘루이까또즈셔츠’ 등이 철수하는 등 중장년 타깃이 대다수 였던 셔츠도 축소화 조짐이다.


드레스 셔츠가 강점인 이 조닝은 최근 캐주얼 라이징 흐름이 남성복 업계를 강타하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남성 캐릭터는 다른 조닝과 달리 현재 가장 수가 많아 재편이 임박했다는 시각이 많다. 철수와 런칭의 반복이 있어왔던 캐릭터 조닝도 최근 몇년간 런칭 소식이 없어졌다.


남성 캐릭터는 캐주얼한 슈트, 슬림한 실루엣을 기반으로 신사복 조닝의 고객들을 흡수해 성장하면서, 신사복 매장을 이들이 점거했다. 늘어난 매장 만큼의 규모 유지를 위해 적중률 제품 기획이 강화돼 브랜드 간 차별성이 가장 적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공급 과잉이 가장 심한 조닝으로 속된 말로 ‘라벨 떼고 보면 다 똑같다’는 말이 나 돈지 오래됐고 차별화를 위해 브랜드 당 200억 미만의 규모가 적당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메인 고객인 25~35세대 이탈도 심화되는 상황으로 변화도 가장 많다. 신성통상은 소싱력을 기반으로 전사적으로 공급량을 늘려 가격 경쟁에 대응하고 있고 ‘본’, ‘지이크’, ‘시리즈’, ‘커스텀멜로우’ 등은 가격과 행사 경쟁 보다는 고급화에, ‘킨록바이킨록앤더슨’, ‘리버클래시’, ‘지오송지오’ 등은 캐주얼 디자인 차별화에 승부수를 두고 있다. ‘워모’, ‘맨투고’ 등은 편집숍 개념으로 전환 했다.


재편되고 있는 남성복 업계에서 올해 런칭된 브랜드는 이화피플의 ‘엠보스’ 한곳으로 올 하반기 런칭 1곳을 포함해 2개에 머물 예정이다.



여성복, 중단·축소 이어지나

미분류, 패션동향
발행 2020년 04월 07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플러스에스큐’
‘플러스에스큐’




‘비키’ 오프라인 중단. ‘플러스에스큐’ 축소코로나19 장기화 조짐 영향 커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복 시장에 브랜드 중단, 축소 소식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고전을 지속하며 이익 개선이 쉽지 않은 가운데 유통점 내 입지 축소, 소비위축이 더욱 심화되며 시장이 재편성 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 1분기 코로나19 그늘까지 드리워 비효율을 덜어내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져서다.
지난해 가을 LF의 ‘앳코너’(온라인 브랜드 전환), 형지아이앤씨의 ‘스테파넬’, 작년 6월 신설된 꽃길의 영 스트리트 브랜드 ‘플라워로드’가 전개를 중단한데 이어, 최근 2개 브랜드의 오프라인 중단 및 축소 소식이 나왔다.
지난달 24일 동광인터내셔날이 ‘플러스에스큐(PLUS S C.U.E)’ 축소를, 27일에는 신원이 여름 시즌을 끝으로 ‘비키(VIKI)’ 오프라인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
신원의 런칭 25년차 여성복 ‘비키’는 코로나19로 나빠진 국내외 환경으로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한다. 재작년 컨템포러리 영캐주얼 브랜드로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한데 이어 이번시즌 추가 리뉴얼을 통해 수익개선을 꾀했지만, 불확실한 상황에 오프라인 지속보다 온라인 중심으로 효율을 키워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3개 여성복 중 타깃층이 젊은 ‘비키’의 온라인 매출비중 상승이 빨라진 것도 이유다.
대리점은 자사 매장으로 최대한 전환하고, 백화점 등 유통 인숍은 추동MD 개편시점에 맞춰 철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비키’는 지난해 80개 유통망 300억 원의 매출로 마감했다.
신원 관계자는 “종합몰 ‘쇼윈도우’ 런칭 등 온라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었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 중심으로 구매패턴이 빠르게 바뀌고 있어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도 빠른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추동시즌 런칭한 동광인터내셔날의 ‘플러스에스큐’는 최근 2년간 컨템포러리 캐주얼 컨셉 리뉴얼, 위탁 브랜드 구성확대, 대형매장 대상 편집매장 전개 등 다양한 시도로 개선을 꾀했으나, 최근 몇 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여기에 올 초 덮친 코로나19로 타 사업부 자금 지원이 어려워지면서 사업부를 해체하고 구성원을 타 부서로 흡수 분산시켰다. 유통망 비효율 정리도 들어갔다. 지난달 1개점 철수해 3월말 기준 매장은 24개다.
지난달 말까지 브랜드 중단으로 기울었으나, 현재는 영업본부를 통해 브랜드 지속 및 안정화 방향을 논의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좋지 않은 컨디션에 펜데믹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위기 대비 차원에서 기업들의 체질개선과 변화가 불가피해졌다”며, “내실을 지키기 위한 ‘선택과 집중’에 나서면서 비효율 사업 중단 사례는 향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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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한복 지고, 모던한복 뜬다

미분류, 패션동향
 
 
 
‘리슬’ 나오 저고리&팬츠
 
‘리슬’ 나오 저고리&팬츠


리슬, 하플리 한복의 현대화 제안젊은층 팬덤에 펀딩 트렌드 이끌어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이달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가 발표한 ‘와디즈 메이커 어워즈 100’ 리스트에 한복 브랜드 두 개가 이름을 올렸다. 모던 한복 브랜드 ‘리슬’과 ‘하플리’다.
‘와디즈 메이커 어워즈 100’은 와디즈에서 펀딩으로 트렌드를 이끈 7개 부문의 100개 메이커를 선정하는 것으로, 두 브랜드는 지난해 모두 1억 원대의 펀딩에 성공했다. 한복이 1억 원을 돌파한 것은 이례적인 이슈다.
손짱의 ‘리슬’은 작년 7월 ‘나오저고리&팬츠’ 제품을 선보여 1억1천만 원대(119,533,010원, 서포터 705명, 11953% 달성), 하플리의 ‘하플리’는 작년 9월 일월오봉도를 자수로 담은 ‘조선의 왕’ 도포 트렌치코트, 클러치&_노트북 파우치, 한복 셔츠를 선보여 1억5천만 원대(153,677,700원, 서포터 1412명, 15367% 달성)를 기록하는 인기를 모았다.
‘리슬’의 디자이너인 황이슬 대표는 “스몰 브랜드의 경우 펀딩으로 확장을 많이 시도하고 있는데, 한복만 검색해 봐도 작년 한 해 프로젝트 수가 몇 배로 늘었다”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팬덤(마니아)을 지닌 한복 아이템이 클라우드펀딩의 성격과 잘 맞는 것 같아 추가 펀딩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17년 7월부터 이달 6일까지 기준으로 와디즈에서 ‘한복’으로 검색되는 누적 펀딩만 101개며, 이달에만 아혼, 신:서울, 화이트키(반려동물 한복), 오하(2건-철릭한복코트/ 여밈재킷) 등 총 6건의 한복 브랜드 펀딩이 올라있다.

‘하플리’ 조선의 왕 트렌치코트
 
‘하플리’ 조선의 왕 트렌치코트




대부분이 한복에 모던 패턴을 접목하고 면, 폴리에스터, 데님 등 실용 소재를 적용해 일상복으로 활용 가능한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들이다.
1020세대를 중심으로 철릭 원피스가 인기를 끌기 시작해 지난 2017년부터 캐주얼 한복의 증가가 본격화되며 온라인몰과 SNS, 와디즈와 같은 펀딩을 통해 꾸준히 브랜드 수와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다.
전통한복과는 대조적이다. 전통한복, 혼수시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비중이 축소되는 중이다.
통계청이 지난 2017년 발표한 ‘봉제업체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한복 제조업체 수는 2666곳, 종사자수는 3968명으로 2014년 발표보다 제조업체 수는 12.7%, 종사자 수는 11.4% 줄어들었다. 2014년에도 2005년 대비 32.2%, 28.5% 줄어든 상황이었다.
광장시장 내 한복도매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전통한복뿐 아니라 기존 생활(개량)한복까지 반응이 뚝 떨어졌다. 혼수 수요도 ‘대여’로 대부분 옮겨가 맞춤 판매시장이 맥을 못 추고 있으며, 한복도매상(원단, 생산)들 대부분이 한복 대여점에 완성품을 만들어 납품하는 형태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리딩 일부가 시장을 끌고 가는 구조로 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복시장이 전통한복과 새롭게 형성된 캐주얼 한복으로 양분화 됨을 보여 준다”며, “전통한복은 리딩 일부가 일정규모를 끌고 가는 구조로 가고, 기성세대보다 한복에 대한 편견이 없고 오래되고 낡은 디자인일수록 ‘힙하고 예쁜 것’으로 받아들이는 세대가 중심이 되는 캐주얼 한복은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성복, 겨울 장사 ‘총력전’

미분류,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ljs@apparelnews.co.kr

2019년 11월 18일

남성복, 겨울 장사 ‘총력전’ 

 

 

킨록바이킨록앤더슨
킨록바이킨록앤더슨

 

11월 할인판매, 기획전 확대
4주차 결과 따라 12월 전략 수립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늦가을 평균 기온이 3~4도 가량 상승하면서 10월과 11월 평균 판매율이 예년에 비해 10% 이상 떨어진 남성복 업계가 남은 기간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부분 업체들이 행사를 앞당기거나 폭을 키워 작년 수준의 판매율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파스토조의 ‘리버클래시’는 전체 판매율은 나쁘지 않았으나, 코트가 부진해, 행사 검토에 들어갔다. 일부 아이템에 한해 세일 폭, 기간 등을 조정할 방침이다.


신원의 ‘지이크’는 11월 둘째 주부터, 방모 코트, 다운류 등의 판매가 상승세에 접어 들었다. 할인 기간은 작년과 동일하며, 할인 폭만 5% 정도 높여 진행한다. 작년대비 초겨울 아우터를 줄였기 때문에 재고 부담은 덜하다는 판단이다. 올해 하반기 보다는 내년 상반기 아우터에 초점을 맞춰 자파리(자켓형 사파리), 카디건, 롱점퍼 등의 스타일과 컬러를 2배 늘려 진행한다.  


이창희 ‘지이크’ CD는 “기획 제품으로 얇은 초겨울 아우터를 기획해 생산하기에는 늦어, 내년 춘하 제품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신성통상은 11월 전사 기획전 ‘행복제’를 진행해 추동 아우터와 이너류 가격을 인하했다. 그 중 ‘앤드지’는 11월 방모 코트와 패딩 제품 위주로 행사를 진행 중이며, 전체 할인률 보다는 지정된 제품에 대한 특가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아우터 위주로 전년대비 10% 더 할인폭을 넓혔다.


디아이플로의 ‘까르뜨블랑슈’는 상위 매출 7개점에 인기 상품을 배치하고 유통사와 연계한 상품권 행사를 진행한다. 추동 시즌오프도 11월 중순경 시작했다. 온라인에서는 플랫폼 별로 이월 단독 기획전을 진행해, 재고 소진에 집중한다.


LF의 ‘블루라운지 마에스트로’ 는 올해 감사제를 첫 기획,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전년대비 동일 수준의 판매율을 유지, 이후 정기적 감사제를 기획하고 있다.


원풍물산의 ‘킨록앤더슨’은 가죽, 코트, 점퍼 등의 공급을 늘리고, 구스 다운 코트와 점퍼류 가격 인하에 들어갔다. 평균 30% 할인율로 진행한다.


이 외 슈페리어의 ‘프랑코페라로’는 아우터 할인, 금액권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는 이달 4주차 판매율을 기준으로, 12월 영업 전략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시험대에 오른 핸드백 2세대 경영 다각화로 숨통 찾기 고심

미분류,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9년 11월 18일

시험대에 오른 핸드백 2세대 경영 다각화로 숨통 찾기 고심

 

 

성주디앤디 'MCM'
성주디앤디 ‘MCM’

 

90년대 제조 기반 브랜드로 급성장
시장 상황 급변 속 전면에 나선 2세들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패션잡화 업계의 2세 경영이 본격화되고 있다. 잡화 시장의 전반적인 불황과 산업 환경 급변의 시대에 가업을 잇게 됐다.


현재 2세 경영으로 완전히 돌아 섰거나 임원급으로 합류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패션 잡화 기업은 상당수다. 핸드백 업체의 약 80%가 2~3세에 의해 운영되거나, 경영 수업중이다.


이미 오래 전 대표이사에 오른 ‘앤클라인 핸드백’의 성창인터패션 박준호 대표, ‘메트로시티’를 전개 중인 엠티콜렉션의 양지해 대표가 대표적이다.


태진인터내셔날은 올해부터 2세인 전상우 단독 대표체제로, 시몬느에프씨도 박은관 회장의 장녀인 박주원 대표 체제로 몇 년전 바뀌었다.


브레라, 피에르가르뎅을 전개중인 주영은 정용화 회장의 장남 정원구 씨가 부사장으로, 에스제이듀코의 김선기 전무는 올 초 부 사장으로 승진했다.


성주그룹은 김성주 회장의 외동딸 김지혜 본부장이, 제이에스티나는 김기문 회장의 두 딸인 김선미, 김유미 이사가, ‘칼린’과 스카프 사업을 전개 중인 예진상사는 엄일선 이사가, 러브캣, 더블엠, 닥스 스카프, 넥타이를 전개중인 발렌타인도 김준한 실장이 경영 수업을 마치고 전면에 나서고 있다.


패션 핸드백 업체들은 주로 90년대에 설립돼, 드라마틱한 급성장을 이뤘다. 대부분 제조 기업들이 브랜드 사업에 뛰어든 경우로, 전문 브랜드가 빈약하던 시장에서 급성장, 수천억대 브랜드로 성장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최근 3년 사이 상황은 급변했다. 내수 시장 위축, 해외시장에서의 부진, 유통 환경 급변, 디지털 전환, 가성비 소비 전환, 마켓 양극화, 패션 중대형사들의 핸드백 사업 진출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운 환경 변화가 쓰나미처럼 연일 몰아닥쳤다.


이는 X세대나 밀레니얼 세대가 대부분인 오너 2세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다. 1세대가 일궈놓은 외형을 유지하면서 새 사업을 도모하고, 동시에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패션 잡화 사업을 유지하려면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3년간 내수 핸드백 시장 매출은 10~2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출을 주로 하는 시몬느그룹도 지난해 처음으로 외형이 1조 원 아래로 떨어졌다.


2세들, 패션보다 신 사업에 관심
M&A, 온라인, F&B 등 변화 모색

 

이러한 변화 때문인지, 2세 경영인들은 다른 분야로의 투자에 관심을 돌리거나, 온라인 사업확장, 신사업을 정조준 하는 경우가 많다.


태진인터내셔날은 2015년 엘엑스인베스트먼트를 통한 투자와 M&A에 집중하고 있다. 투자법인은 전상우 대표 주도로 시작됐다.


여행 편집숍 트레블메이트에 이어 올해 래쉬가드 브랜드 ‘슈퍼링크’ 전개사인 에스피알을 인수 합병했다.


최근에는 남성 맞춤 패션 스타트업 ‘스트라입스’를 인수하고 ‘루이스클럽’ 별도 법인인 남자연구소로 합병을 완료했다. ‘스트라입스’는 오프라인 사업을 접고 온라인 유통에 집중하고 있다. 또 엘엑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미니소, 더블유컨셉 등에도 투자했다.


시몬느는 계열사 시몬느자산운용프라이빗에쿼티(PE)를 통해 M&A와 투자를 상당히 공격적으로 진행해 왔다.

 

마이클코어스, 칼라거펠트 등 해외 브랜드 사업을 접고 투자에 집중해 온데 이어 원더플레이스, 이월드, 반려동물 토탈케어 플랫폼 펫닥 등에 투자했다.


최근에는 비제도권 오프라인 편집숍 ‘못된고양이’를 전개 중인 엔캣을 700억 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다른 분야의 사업 다각화로 돌파구를 마련하는 기업도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엠티콜렉션이다. 이 회사는 F&B ‘미미미’ 카페를 시작으로 키친, 밀키트 등으로 확장 중이다.


시장 니즈에 맞게 브랜드를 다각화 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주영은 비건패션 잡화 ‘비비와이비’를 런칭했고, 성창인터패션은 온라인 전용 브랜드 ‘메케나’와 편집숍 사업을 확대 중이다.


성주 그룹의 김지혜 본부장은 디지털 비즈니스의 글로벌화와 함께 경영, 디자인 컨트롤 타워를 독일, 이탈리아, 미국 중심으로 재편했다. 글로벌 비즈니스의 컨트롤타워는 미국에 두고 있으며 김 본부장은 현재 미국 법인에서 경영을 지휘하고 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광주 충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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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4월 02일

‘다이소’ 등 대형 잡화점 오픈

3월초 날씨가 풀리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졸업 시즌 전후로 구매가 활발했으며, 평일과 주말 매출 차이가 없는 상태다.

이달에는 신규 2개, 리뉴얼 2개로 철수는 없다. 70평대 안경점 자리는 ‘올리브영’이 오픈 했고, 캐주얼 ‘EXR’ 자리에 잡화 ‘언더텐달러샵’이 오픈을 마쳤다.

최근 추세는 신발, 생활용품 등과 같은 잡화가 강세를 보인다. 100평대의 지하1층과 지상 1, 2층으로 구성된 ‘다이소’ 는 대규모 리뉴얼을 완료했고, 상권 내의 2개 매장을 전개하는 왓슨스도 ‘라라블라’로 리뉴얼을 완료했다.

또 기존 보세가 강세였던 신발 매장은 최근 브랜드 매장이 오픈하며 움직임이 눈에 띈다.

이 곳의 한 점주는 “전년에 비해 상권 활성화가 이뤄지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상승세가 5월까지는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청주 성안길

미분류,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2월 05일

신규 매장 오픈 활기

1월까지 한파가 지속되면서 아웃 도어의 인기는 마지막 힘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디스커버리’가 높은 매출을 보이며 외형이 30% 가까이 신장했다.

신규 오픈이 저조했던 패션매장에도 변화가 진행 중이다. 신규 3개와 리뉴얼 1개, 철수는 없다.

‘지프’가 1월 초 메인 위치인 스킨 푸드 자리로 이동해 직영점을 오픈했다. ‘지프’가 위치해 있던 자리는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이 오픈했다.

또 ‘게스’ 오른쪽 자리는 1~3층까 지 CK종합매장이, 왼쪽 자리는 ‘다이나핏’이 이달 2일 오픈했다.

이달부터 행사도 진행된다. 평창 동계 올림픽을 기념하고 설 연휴 떡 메치기 등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된다. 또 3월부터는 한 달에 2회씩 공연을 개최할 계획으로 6월까지 진행된다.

이 곳의 한 점주는 “타 상권에 비해 활성화 되어 있어 매출 걱정은 크지 않다. 향후 이슈화되는 신규 브랜드들이 들어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