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웃도어, 신발 경쟁 뜨겁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8년 04월 23일

스포츠·아웃도어, 신발 경쟁 뜨겁다
데상트·휠라 등 신발이 성장 견인

아웃도어 브랜드도 본격 경쟁 가세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스포츠·아웃도어 업계가 새로운 성장 카테고리로 신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몇몇 브랜드들의 봄 시즌 성과가 주목된다.

가장 빨리 반응이 나타난 곳은 아이더(대표 정영훈), 2월 신제품으로 출시한 ‘샤보이’와 ‘코르스’ 모델이 한 달 만에 완판 됐다. 1020 세대들의 신학기를 겨냥해 기획된 제품으로 전속모델 워너원이 착용 하고 나오면서 일명 ‘워너원 스니커즈’로 이슈가 됐다. 초도 3만 켤레를 모두 팔았고 추가로 3만 켤레를 공급 중이다.

아이더의 신발 추가 생산은 런칭 이후 처음. 이에 힘입어 신발 품목의 전체적인 매출도 크게 상승했다. 이 기간 주당 매출은 평소의 2.5배에 달한다.

데상트코리아(대표 김훈도)의 크론 시리즈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크론(CHRON)은 미국의 스케이팅 선수 에릭 하이든의 스케이트화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스니커즈 제품으로 2014년 처음 출시됐다. 이후 10~30대 고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데상트 신발의 아이코닉 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는 오리지널 상품과 트렌드 상품을 패키지로 기획해 3월말 출시됐는데 주당 판매율이 15%로 3주 만에 50%에 육박하는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크론 시리즈는 크론 템포 슬립온, 크론템포, 크론템포뮬, 크론OG프리미엄 등 4가지로 출시됐다. 그 중 크론템포 슬립온이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2030 세대를 타깃으로 슬림한 핏과 개선된 착화감으로 인기다.

올해 눈에 띄는 제품은 크론OG 프리미엄으로 판매 속도가 가장 높다. 2030세대들의 고퀄리티 제품 선호로 인해 판매율이 발매 3주 만에 60%를 넘어섰다.

트렌드 제품으로 기획된 크론템 포뮬은 1020 소비자 및 여성, 29CM 등 온라인에서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휠라’의 신발 신화도 계속 이어 지고 있다.

첫 히트작인 ‘코트디럭스’는 지난해 말 누적 판매량이 100만 켤 레를 돌파했고, 후속작 ‘디스럽터 2’는 출시 6개월 만에 50만 켤레가 팔렸다. 올해 들어서도 ‘디스럽터2’는 3월까지 25만 켤레가 판매 되는 등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또 1월 어글리 슈즈 트렌드에 맞춰 출시된 ‘레이’도 초도 물량 8만 켤레가 완판 돼 추가 공급이 진행 되고 있다. 여기에 ‘디스커버리’와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국내 기획의 스포츠· 아웃도어 업체들이 신발을 대대적으로 선보일 예정으로 이 시장 경쟁이 한층 뜨겁다.

과시형은 가라… 실용적이고 개인화된 액세서리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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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23일, 08면 01번째 기사

코트리·미펠·스와로브스키 2018/19 트렌드 전망
과시형은 가라… 실용적이고 개인화된 액세서리가 뜬다
3대 소비 트렌드 키워드 편안함·기능성·큐레이션
패니백·컨버터블 클러치 등 소비자 관점 기능 진화

과시형 패션을 대표했던 액세서리 시장은 가성비의 시대가 도래 함에 따라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됐다. 하지만 최근 디자인과 실용성 등 소비자 관점의 제품 개발이 진전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미국 패션 전시회인 코트리, 이탈리아 핸드백 전시회 미펠, 스와로브스키사가 발표한 2018/19년 액세서리 트렌드를 종합 정리했다.

소비자 트렌드 키워드는 3C로 Comfort(편안함), Convenience(편리성), Curation(큐레이션)으로 압축된다.

의류, 슈즈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편안함을 중시하고 멀티 기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소비자 중심의 쇼핑 환경으로 매장 기능이 변화함을 뜻한다. 또 소비자의 선호도와 행동을 파악해 점점 더 상품과 매장이 개인화되어 가는 경향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방 시장에서는 올 해 힙색, 벨트백이 ‘패니백(Fanny Pack)’으로 불리며 더욱 인기를 끌 전망이다.

미국에서만 ‘대디스 백’ 일명 아재 가방인 ‘패니백’의 판매량이 200% 신장했다. ‘구찌’의 마몬트 스몰 벨트 백(Marmont small belt bag), ‘레베카밍코프’의 브리 벨트 백 등이 대표적이다.

또 곱슬거리는 솜털로 제작된 ‘퍼지백’도 잇 백으로 부상중이다. 종전 겨울 시즌 용이라는 제한을 벗어나 사계절 백으로 떠오르고 있다.

멀티 기능이 장착된 ‘컨버터블’ 클러치백도 주목할 만하다. 이미 명품 브랜드의 베스트셀러군을 장악했다. 자신만의 디자인을 선호 하는 밀레니얼스를 겨냥한 ‘페인 트&패치 디자인’ 백도 주목해 볼 만 하다.

한 동안 사라졌던 ‘모노그래밍’이 다시 뜨기 시작했으며 메시지를 과감하게 적용하는 ‘레터링’ 디자인도 늘고 있다.

일례로 ‘만수르 가브리엘’은 핸드 페인트 이니셜 커스터마이즈드 제품을 선보였고, ‘코치’는 모노그 램숍을 운영 중이며, ‘파멜라 바스키’는 ‘i am not crazy, i’m creative’라는 파우치를 출시했다.

스와로브스키 엘리먼츠(크리스탈 소재 브랜드) 역시 이니셜을 새길 수 있는 ‘비참드&파베 레터 비즈’를 출시했다. 커스터마이징이 쉽고 개인적인 메시지를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다.

여행 가방도 기대되는 시장이다. 미국 비행기 이용객은 2015년 7억9천8백만 명에서 2016년 8억2 천3백만 명으로 증가했고 크루즈 이용 인구도 2010년 대비 2016년 30% 증가했다.

국내도 상황은 비슷하다. 백팩, 비즈니스백 등 러기지의 기능과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향후 액세서리 시장에서도 다이렉트 투 컨슈머 즉 D2C 브랜드가 부상할 전망이다. 유통 단계 없이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해외의 마하비스, TAFT, 에버레인 등이 대표적이다.

마지막으로 이탈리아 100년 전통의 핸드백 전시회 미펠은 핸드 백 디자인 트렌드 키워드로, 콜렉터(COLLECTORS), 매직컬(MAGICAL), 누트로(NEUTRO), 아리스토크래프트(ARISTOCRAFT) 등을 선정했다.

아트 콜렉팅 인기를 반영해 라운드, 실린더, 버켓백이 뜨는 한편 복고 미래주의적 분위기에 따른 자수, 자카드, 레이스, 벨벳, 울, 몽골식 컬 헤어 요소가 적용 된다.

애슬레저 붐의 영향을 받은 빅 사이즈 메신저 클러치, 라이크라 엠보싱, 누벅 워터프루프 백, 알루 미늄 레이저 컷도 주목된다.

볼륨 여성복, 2분기 매출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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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8년 04월 23일

볼륨 여성복, 2분기 매출에 집중
1분기 늦추위에 보합세 그쳐

전략 상품, 홍보전 경쟁 가열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주요 볼륨 여성복 브랜드들이 2분기 매출 상승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펴고 있다.

지난 1분기 대부분의 브랜드가 3% 미만의 보합에 가까운 소폭 신장으로 마감하면서 상반기 목표 달성을 위해 2분기 매출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

업계 한 관계자는 “늦게까지 이어진 추위, 1, 3월 잦은 눈비와 미세먼지로 가두 경기가 크게 풀리지 못해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기 어려웠다. 여름 매출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브랜드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정의 ‘올리비아로렌’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스팟 아이템을 적극 운영하고 반응생산 비중을 확대, 적시 판매를 극대화한다.

이와 함께 매장 인센티브 제도와 세트 판매 활성화, IMC(통합 기획·마케팅 시스템)강화를 통해 객단가 상승을 유도, 안정된 매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렛 등 유통망 확대에도 지속적으로 나선다.

인디에프의 ‘조이너스’, ‘꼼빠니아’는 점당 매출 신장에 맞춘 효율적인 점포 운영에 집중한다. 부진 매장을 정리하고 신규 유통망 출점을 동시에 진행하며 유통 효율성을 높인다. 상품 측면에서는 대물량 기획 상품으로 매출에 힘을 싣는다.

신원의 여성복 삼총사도 효율 향상에 집중한다.

‘베스띠벨리’는 시장 상황에 따른 탄력적 운용에, ‘씨’는 가두점 의 효율 향상을 위해 인테리어 리뉴얼과 미입점 거점지역 오픈, 역량 있는 점주 비중 확대 등에 집중해 효율을 높인다.

유통 측면에서는 대형유통(백화점) 오픈과 연 매출 10억 원 이상의 리딩 매장 육성으로 2분기도 상승세로 마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브랜드 전반을 리뉴얼, 새 출발한 ‘비키’는 프리미엄 유통 진출 등 가두점에 비해 비중이 낮은 유통망 확보에 집중한다.

패션그룹형지의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주요 상품의 노출을 전략적으로 강화해 매출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드라마 PPL 등 관련 홍보 활동을 한층 강화한다. 현재 KBS드라마 ‘같이 살래요’를 통해 주인공 박선영이 근무하는 패션기업으로 ‘크로커다일’ 사무실이 등장하고 일부 매장을 촬영장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상품 노출에 나서고 있다.

‘샤트렌’은 여름 신상품 중 반응 호조 상품의 빠른 반응생산으로 물량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월별 테마 프로모션 진행으로 정상매출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유통 측면에서는 지역 플래그십숍을 집중 육성한다.

‘올리비아하슬러’는 여름 시즌 월 별 테마별 전략 상품을 선보여 판촉을 강화하고 콜라보레이션 상품 출시, 수상 프로모션 등 다각화된 프로모션으로 매출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아마넥스의 ‘아날도바시니’는 대리점 효율 매장 개설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고 상품 라인 확장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높인다. 상반기 고퀄리티의 고급스러운 상품으로 구성된 ‘노브(Nob)라인’을 출시해 안정된 객단가를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미세먼지 역습에 관련 시장 ‘들썩’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8년 04월 23일

미세먼지 역습에 관련 시장 ‘들썩’
마스크 제품, 관련 소재 시장은 호재

방진 의류 출시 늘었지만 매출은 보통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미세먼지의 역습에 마스크 전문 제조 업체들이 호조를 만났다. 패션 기업들은 안티 더스트 제품 출시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한국쓰리엠은 지난 2월 마스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배 증가 했다고 밝혔다. 4월 중반 현재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가 거의 동났다. 심지어 차량용 공기청정기 아이템까지 수요가 급증했다. 현재 쓰리엠 총판 측은 마스크와 차량용 공기청정기 주문이 들어와도 출시까지 6개월여가 소요된다고 밝히고 있다.

웰크론은 미세먼지 마스크, 공기청 정기 필터에 들어가는 재료인 부직포 공장 라인을 확대했다. 충북 음성 공장 1, 2호기 캐파(생산능력)가 초과 돼 이달 초부터 3호기 가동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최근 신규 거래선 오더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아이디어형 상품도 고실적을 올리고 있다. 2016년 7월 런칭한 볼캡 브랜드 ‘듀카이프’가 지난해 미세먼지를 방어하는 PM2.5 마스크를 모자 리벳에 걸어 출시한 ‘프랑켄더스트’가 화제다. 이 제품은 전년 대비 매출이 5배 이상 뛰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평일 대비 판매율이 5~6배 가량 높아진다. 현재 이 브랜드는 랩, 햇츠온, 루이스클럽, 쓰리스텝, 올굿 등에서 판매 중이다.

최근 급격히 늘어난 패션 마스크 브랜드는 필터링 기능을 보강한 기능성 마스크로 변신 중이다. 프리미엄 패션 마스크로 런칭 했다가 지난해 9월 부터 볼륨형 마스크로 재출격한 ‘르마스카’도 미세먼지 후광 효과를 보고 있다. 올 3~4월 매출이 1~2월 대비 세 배 이상 신장했다.

이 회사의 이사라 대표는 “처음에는 패션 마스크가 강했지만 최근 들어 필터 기능이 강한 마스크의 니즈가 커지면서 패션 마스크와 기능성 마 스크의 매출이 절반씩 차지하고 있다” 며 “향후에는 필터 기능을 보강하는데 집중하며 미세먼지 시즌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여름용 자외선 차단기능, 쿨링 기능이 보강된 마스크를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쇼핑은 3월 36일부터 4월 초까지 총 5회에 거쳐 황사마스크 판매 방송을 진행한 결과, 총 1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특허청에 따르면 2013년~2017년 까지 마스크 특허 출원이 113건으로 크게 증가했고 이 중 방진마스크가 전체의 3분의 2을 차지했다. 현재 국내 방진 마스크 시장은 7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아웃도어 ‘노스페이스’가 내놓은 안티폴루션 기능 제품 ‘수퍼하이크 2 재킷’은 기능과 스타일 수를 확대했다. 이 제품은 먼지가 묻지 않도록 도전사 원단으로 제작됐다. 올해는 재킷 외에 반팔 티셔츠, 바지까지 늘려 출시 됐다. 마스크는 기념품으로 제작해 증정하고 있다.

‘프로스펙스’는 ‘미세먼지 차단 에어쿠션 마스크’를 지난달 초에 출시했다. 0.3 마이크로 사이즈의 필터를 적용해 먼지 여과력이 우수하며 판매가는 3만 원대다.

‘MLB’도 기능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윈드브레이커를 출시했다. 디자인은 원피스 스타일의 여성 전용 제품부터 길이감이 긴 롱 재킷, 후드와 하이넥 등으로 다양하게 선보였으며, 뉴욕 양키스 로고와 컬러 배색 디테일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충주 성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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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16일

젊은 층 이탈에 매출 침체

월 접어들면서 패션매장은 봄 신상품 판매가 활발해져 전월 대비 매출이 10~20% 상승세를 띠고 있다.

중저가 브랜드와 유아동복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캐주얼이 급락 중이다.

젊은 층 유동인구가 빠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동인구 흐름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점주들의 시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 점주는 “할인 기간에만 반짝 사람들이 몰리고 정상 판매 기간에 한산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 상권 관계자는 “전반적인 상권 분위기는 아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대전 은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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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16일

SPA·슈즈멀티숍에 젊은 층 몰려

스카이로드와 으능정이거리에 유동인구가 늘면서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늘고 있다.

SPA와 대형 슈즈 멀티숍이 밀집한 대로변 상권은 10~20대 젊은 소비자들이, F&B 브랜드가 많은 스카이로드에는 가족 단위 고객이 증가 하고 있다.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전 도심 상권 중 휴게 시설 밀집도가 높은 은행동에 시민들의 발길이 늘었기 때문이다.

여전히 먹거리 수요가 의류에 비해 높지만 오랜만에 붐비는 상권의 모습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추동 시즌 가장 유동인구가 많고 임대료가 높은 은행 동은 경기가 바닥을 쳤다. 때문에 봄 장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상권 내 의류 매장에는 큰 변화가 없다. 유니클로 등 대형 SPA와 스포츠 의류 및 슈즈 멀티숍 중심으로 상권이 재편되면서 신규 진입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 수원 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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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16일

숙녀복 강세, 캐주얼은 고전

3월 봄을 맞아 숙녀복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권 내 여성복은 총 11개로 타 상권과 비교해도 많은 편이다. 전반적으로 신장을 보이며 월 평균 6천 대를 기록하고 있어 강세인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캐주얼은 여전히 힘을 못 쓰고 있다. ‘베이직하우스’와 같은 대형 매장에 밀려 만 원 이하의 제품만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주를 이룬다.

4월에는 아웃도어, 골프, 숙녀복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5월 성수기를 맞이해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철수, 리뉴얼, 신규 등 큰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반직영 형태로 매장 교체작업 예정이 었던 ‘에드윈’ 역시 결정을 미뤘다. 작은 보세매장이 골프매장으로 변경되는 등 소소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곳 상권의 한 점주는 “인건비 문제로 직원이 부족해 발로 뛰는 일이 많아졌다. 수익 구조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美 리세일 시장 ‘10년 내 패스트 패션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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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 기자, appnews@apparelnews.co.kr
2018년 04월 16일

美 리세일 시장 ‘10년 내 패스트 패션 추월’
2027년 시장 점유율 패스트 패션 10%, 리세일 11%

오프 프라이스 18%로 확대되고 백화점 10%로 위축

남이 쓰거나 입었던 핸드백이나 옷가지 같은 중고품에 대한 인식을 한번쯤 정리할 때가 된 것 같다.

미국에서 세컨 핸드 아이템, 이른바 중고품 리세일(resale) 시장이 온라인 마켓을 통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여성 3명 중 1명이 리세일 의류를 사서 입었고 특히 18~24세 연령층의 밀레니얼스 세대에서는 40%가 리세일 아이템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온라인 리세일 선두 주자 중 하나인 쓰레드업(Thredup)의 연차보고서를 통해 밝혀진 내용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국 리세일 시장 규모는 200억 달러로 이중 의류, 신발, 액세서리 등이 49%를 점유했으며 오는 2022 에는 410억 달러 규모로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패션 리테일의 과거, 현재와 미래를 분석한 내용에서는 지난 2007년 패스트 패션의 시장 점유율이 7%, 2017년 9%, 2027년 10% 등으로 완만한 성장에 머무는 것에 비해 같은 기간 리세일은 3%에서 6%, 11%로 뛰어 10년 내에 패스트 패션보다 더 큰 시장을 형성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쓰레드업 보고서는 충동구매가 심하다고 여겨지는 밀레니얼스 세대가 리세일 붐을 주도하고 있는 이유는 이들이 친환경 의식이 강하기 때문으로 환경 문제를 안고 있는 패스트 패션의 대안으로 리세일 아이템을 찾는 것으로 풀이 했다.

이 보고서는 오는 2027년에는 리세일을 비롯 렌탈 및 섭스크립션(rental & subscription), 온라인을 통한 소비자 직접 판매의 다이렉-투-컨슈머(direct-tocomsumer) 등 기존 리테일 판매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새로운 리테일 집단(Total Disrupters)의 비중이 전체 패션 리테일 매출의 3분의 1을 점유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중 리세일 매출이 연 49% 성장하는데 비해 전체 패션 시장은 2% 증가에 머물러 그 차이가 24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할인 판매 전문의 오프 프라이스 비중이 2007년 10%에서 2017년 15%, 2027년에는 18%로 최대 점유율을 확보하고 같은 기간 백화점 체인은 23%에서 14%, 10%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오는 2027년 아마존의 의류시장 점유율은 4%로 점쳐졌다.

미국 온라인 리세일을 주도하는 기업 중 쓰레드업은 지난해까지 1억3,000만 달러, 더 리얼리얼(The RealReal) 1억7,300만 달러, 포시마크(Poshmark) 1억5,300만 달러의 기금을 각각 확보했다.

한편 리세일 붐은 비단 미국 외에도 유럽, 일본 등지의 세컨 핸드 명품 중심으로 확산, 프랑스 베스티에르 콜렉티브(Vestiare Collective)가 독일, 이탈리아, 스칸 디나비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일본 리세일 시장은 2,000억 엔 규모. 최근에는 세컨 핸드 아이템 경매 전문 쏘우(Sou)가 최초의 주식 공모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시장은 프랑스 베스티에르 콜렉티브 등이 노크하고 있지만 아직은 신흥 시장, 리세일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지 만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골프웨어, 가두경쟁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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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8년 04월 16일

골프웨어, 가두경쟁 ‘빅뱅’
핵심 상권 골프웨어 매년 4~5개씩 증가

주요 18개 브랜드 올해 500개 점 개설

“4년 전 문정 로데오거리에 5개에 불과했던 골프웨어 매장은 지난해 18개로 4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다른 상권도 마찬가지죠. 3~4년 사이 전국 가두상권에는 골프웨어 매장 대거 늘어났습니다.” 전용진 와이드앵글 상무의 말이다.

아웃도어 시장이 주춤했던 지난 3~4년 골프웨어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기존 브랜드들의 사세 확장은 물론 신규 브랜드들의 진출이 대거 이어졌다.

기존 브랜드들은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확장했고, 매년 4~5개의 신규 브랜드들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에 불을 지폈다.

특히 1차 유통으로 가두상권을 지목하면서 매장을 확보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백화점이나 쇼핑몰 등 숍인숍 매장은 룸(room) 수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것. 반면 가두상권은 골프웨어 간의 경쟁은 물론 어덜트 캐주얼과 아웃도어 등 타 복종과 소비층이 겹친다는 점에서 확장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덕소삼패, 안산한대, 죽전, 광주세정, 수원영통 등 골프웨어 전문 상권은 물론 지역 상권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추세다.

A급 상권으로 꼽히는 골프웨어 전문 상권의 매장 확보전은 말할 것도 없다.

업계 한 상권개발팀 관계자는 “매년 골프웨어 매장이 3~4개씩 늘어나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지나치다보니 매장당 매출은 줄어들기까지 한다. 그럼에도 집객력이 좋고 상징적이라는 의미에서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업계는 올해 골프웨어들의 유통망 경쟁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과잉공급이 이어지면서 출혈 경쟁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볼륨을 유지하기 위한 유통 확장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몇 년 사이 늘어난 신규 브랜드들이 올해와 내년 공격적인 매장 확보를 계획하고 있어 경쟁이 한층 더 과열될 것으로 보인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가두상권을 중심으로 영업 중인 주요 18개 브랜드의 올해 목표한 매장 증가 수는 500개에 달한다. 브랜드 당 평균 28개씩 매장을 늘리겠다 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런칭한 링스, 트레비스, 힐크릭, 톨비스트 등의 신규 브랜드들이 공격적이다.

업계 한 임원은 “과잉공급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올해와 내년 골프웨어 시장의 큰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특히 자본력이 부족한 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아동복 데님 “어른들처럼 입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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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패럴뉴스 전종보기자, jjb@apparelnews.co.kr
2018년 04월 16일

아동복 데님 “어른들처럼 입을래요”
성인복 미니미 디자인 높은 판매율 기록

밑단 컷팅·부츠컷·워싱 제품 인기 상승

아동복에서 데님은 신축성이 좋아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이 편하게 입을 수 있고, 면 바지에 비해 코디할 수 있는 상의가 많기 때문에 매년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예전에는 아이들이 입는 옷인 만큼 편하면서도 무난한 제품들이 선호됐으나, 최근에는 착용감 만큼 다양한 핏과 디자인도 구매 기준이 되고 있다.

실제로 많은 브랜드가 성인복과 유사한 데님을 출시하고 있으며, 이 제품들이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소이어패럴의 ‘소이’와 ‘에꼴리에’는 블루, 블랙, 네이비 색상의 기본 스타일 데님을 선보여 왔으나, 주 고객층인 초등학교 고학년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해, 작년 가을부터 성인복과 유사한 디자인을 추가했다.

밑단 컷팅 상품과 데미지, 워싱이 들어간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올 봄 데님 신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5% 이상 올랐다.

‘리틀뱅뱅’은 여아 데님 중 롭업 데님과 부츠컷 핏에 밑단을 커팅한 데님 등이 6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대량으로 생산하고 있진 않지만, 높은 집객력을 고려해 추후에도 성인복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들을 소량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에스핏’은 부츠컷 데님 밑단에 수술이 들어간 상품이 70%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추후에도 트렌드를 반영해 핏과 워싱, 포인트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레노마키즈’의 부츠컷 데님과 밑단 컷팅 데님은 기본 데님보다 판매율이 30% 가량 높고, 면바지보다 4배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게스키즈’는 성인복 디자인을 아동복 사이즈로 제작한 제품들을 기획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성인복과 유사한 디자인에 가격도 2~3만 원 저렴해 60% 이상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유행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아이들의 미디어 노출을 원인으로 꼽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들이 SNS나 TV, 인터넷 등을 통해 아이돌이나 모델 등이 입은 의상을 자주 접하면서 비슷한 디자인 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며 “아이와 부모 모두 편리함만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제는 아동복 데님 제작 시 성인복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캐주얼, 퍼포먼스 라인 투자 늘린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성혜원기자, shw@apparelnews.co.kr
2018년 04월 16일

캐주얼, 퍼포먼스 라인 투자 늘린다
스포티, 애슬레저룩 접목한 스타일 부상

윈드브레이커, 아노락점퍼 등 비중 늘어

캐주얼업계가 퍼포먼스 라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스포티룩, 애슬레저룩 등 스포츠와 관련된 키워드가 부상하면서 캐주얼 업계도 이를 핵심 전략으로 꼽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가속화된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캐주얼라이징 영향에 따라 이탈한 고객을 잡겠다는 의도다.

또 ‘NBA’, ‘MLB’ 등 스포츠 DNA의 캐주얼 브랜드가 국내는 물론글로벌 고객에게 높은 인기를 구가하면서 전방위적으로 스포츠 캐주얼 컨셉을 적극 수용하고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사계절 러닝아이템이 주력인 이지캐주얼 조닝은 기본 아이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기존에 하지 않았던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세정과미래(대표 박이라)의 이지캐주얼 ‘니’는 올봄 트랙점퍼 시리즈를 주력으로 내세운다. 윈드브레이커, 스포츠 블루종, 아노락점퍼 등 스포티 캐주얼 제품들을 올해 처음 시도했으며 룩북 감도를 높이기 위해 외국인 모델을 기용해 별도로 광고 촬영을 진행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별도의 라인으로 분리하는 브랜드도 있다.

연승어패럴은 기존 베이직 캐주얼 ‘클라이드앤’의 세컨 브랜드 ‘프랭크스톤’에 이어 스포츠 캐주얼 ‘프랭크 퍼포먼스’를 작년 처음 선보였다. ‘프랭크 퍼포먼스 라인’은 요가복, 래시가드 등 피트니스룩부터 비치웨어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라인으로 일부 테스트로 선보이다가 올해 이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물량과 스타일수를 작년대비 10% 이상 늘렸으며 올 여름 래시가드만 약 50여 모델을 선보인다. 메가숍 ‘클라이드 스튜디오’에서도 퍼포먼스라인 비중을 작년 10%에서 20%까지 확대 구성했다.

케이브랜즈(대표 엄진현)는 이지 캐주얼 ‘흄’의 아우터 라인 ‘범퍼’를 올해 아우터 전문 브랜드로 분리해 육성한다.

‘범퍼’는 스포츠의 기능성에 스트리트 감성을 더한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로 기능성 소재와 상품구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라미네이트 코팅 원단 등을 사용해 소재 고급화를 꾀하고 종전 단일 상품군에서 윈드브레이커, 경량패딩, 롱패딩 등 상품 구성도 확대한다. 가격대는 10만원대 후반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MLB’, ‘NBA’ 등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도 올해 스포츠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하기 위해 기능성 소재 개발에 힘썼다.
기능성 소재를 보완해 스포츠 캐주얼 전문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남성복, 2030 세대 잡기 나섰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2018년 04월 16일

남성복, 2030 세대 잡기 나섰다
젊은 층 백화점 떠난 영향 커

별도 라인 개발 온라인 판매

남성복 업계가 2030 고객 유치를 위한 상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도 한층 젊게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주목된다.

시장이 어려움을 보이는 데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수년째 이어진 20~30 남성 고객층의 백화점 이탈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그만큼 종전까지는 백화점 채널 의존도가 컸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남성 정장과 남성 캐주얼 층에서 가장 트렌디하고 젊다는 브랜드의 평균 구매 고객 연령대가 30대 중후반” 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남성층 구매 고객의 평균 연령대를 조사 한 결과 대부분이 30대 중후반이다. 점포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이 38세 이상이라는게 백 화점 업계의 분석이다.

LF는 남성 컨템포러리 캐주얼 ‘질스튜어트 뉴욕’의 젊은 감성을 표방하는 유스캐주얼 ‘jsny’를 런칭한다.

브랜드 이름의 알파벳 소문자를 딴 ‘jsny’는 20~30대 초반 고객이 타깃이다. 이번 유스캐주얼 컬렉션은 그동안 선보여 왔던 모던한 컨템포러리와 전혀 다른 성격을 띠고 있다. 유통은 자사 온라인 커머스 ‘LF몰’을 통해서 판매되며 향후 오프라인 출시도 검토중이다.

지엔코도 ‘티아이포맨’의 스포티브 캐주얼라인 ‘모아브’를 이번 시즌 첫 출시 하면서 백화점 10 곳의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전개하고 있다. ‘모아브’는 다가올 가을에는 중국 시장으로 수출된다.

디아이알도 남성 캐주얼 ‘까르뜨블랑슈’를 리뉴얼 하면서 2030 남성층을 겨냥한 인디고(Mr.Indigo) 라인을 런칭 했다.

‘인디고(Mr.Indigo)라인’은 니트, 티셔츠, 팬츠 등으로 구성, 캐 주얼한 스타일을 상징하는 인디고 컬러와 데님 소재로 제작됐다.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유통 할 계획이다.

이상문 까르뜨블랑슈 사업부장 은 “2~30대 젊은 층 구매가 높을 것으로 판단해 백화점 대신 온라인으로 한정했다”고 말했다.

유로물산도 올해 캐릭터캐주얼 ‘레노마’와 컨템포러리 ‘닥터퍼니스트’에 이어 신규 사업으로 온라인 유통 전용 브랜드를 준비 중이다. 20~30대 젊은 남성이 타깃인 만큼 백화점이 아닌 온라인 채널에 집중하기로 했다.

“대량 생산, 대량 판매의 시대가 저문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박선희기자, sunh@apparelnews.co.kr
2018년 04월 16일

“대량 생산, 대량 판매의 시대가 저문다”
4차 산업 혁명은 패션 시장에 어떻게 작동하나

세계 패션 시장은 지금 대량 생산의 대량 판매 시대를 넘어 맞춤 생산의 대량 판매라는 혁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대량 생산의 대량 판매가 심각한 비효율에 봉착했고, 개인화에 따른 맞춤 생산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 맞춤 생산은 사람의 노동력과 긴 납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대량 판매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과 온라인 플랫폼의 발달이 개인화된 제품의 대량 판매 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 세계 패션 업계가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이슈는 미국의 거대 온라인 기업 아마 존닷컴이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생산 기술, 일명 ‘아마존 특허’를 개발하면서 촉발됐다.

아마존 특허는 디지털 재단과 디지털 프린트, 로봇 봉제 등에 이르는 디지털 생산 기술과 신체 사이즈 측정 기술, VR, 드론 택배, 디자이너들이 디자인을 올리고 아마존이 채택하는 플랫폼(merch:머치) 등 디지털 4.0 기술이 총망라된 집약체다.

아마존은 이 기술을 통해 티셔츠 품목에 대한 맞춤복 대량 판매를 시작했고, 향후 2년 내에 모든 아이템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세계의 장벽이 사라지면서 마케팅과 판매는 이미 글로벌라이제이션의 단계에 진입했지만 남은 문제는 생산의 디지털라이제이션에 있다. 지금 세계 패션 시장이 꿈꾸는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은 곧 생산 혁명에서 출발하게 되기 때문이다.

국내 패션 업계가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디지털 4.0 기반의 패션 산업 혁명은 바로 다름 아닌 패션 기업 내부의 디지털화로부터 시작된다는 점이다.

판매와 마케팅을 넘어 생산까지 디지털라이 제이션에 이르게 되면서 개별 패션 기업의 내부 업무 방식 역시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서는 고립을 피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이 아닌, 전통적인 패션 브랜드 사업을 고수한다 하더라도 인건비, 소싱 비용 상승, 비효율에 따른 재고 부담 상승 등 패션 업계가 봉착한 난제는 수두룩하다.

디지털화를 통한 네트워크를 통해 그러한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지난 4일과 5일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글로벌 디지털 솔루션 기업 렉트라의 2018 패션 VIP 이벤트 현장에서는 디지털 4.0 기반의 혁신에 대한 세계 패션 업계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패션 고우즈 디지털(Fashion goes digital)’을 주제로 열린 이번 이벤트에서 렉트라는 4.0 기반의 기술들이 패션 산업에 어떻게 구현되는지 소개했다.

지난해 이벤트는 ‘PLM(Product Life Cycle)’을 주제로 했다면 이번에는 MTM(Made to Measure:맞춤생산의 대량화)에 방점이 찍혔다.

PLM은 기업 내부가 디지털화되지 않고 앞으로의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슈였다. 국내 패션 기업들도 흔히 사용하는 ERP가 디자인 부서를 제외한 업무의 전산화라면 PLM은 디자인(디자인, 패턴, 소싱 등) 업무의 전산화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렉트라의 패션 PLM 4.0은 패션 회사의 디지털 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히 개발된 사용자 친화적 모듈형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을 통해 패션 회사들은 지리적 위치에 상관없이 디자인에서 생산까지 과정에 참여하는 모든 팀이 서로 연결되어 정보에 동시 접근이 가능하고 투명하게 소통한다. 또 모든 상품의 개발과정을 추적할 수 있고, 축적된 수 년간의 데이터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기존 패션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 ERP, SCM, POS, CAD 등과의 연동도 가능하다.

MTM은 더 근본적인 패션 시장의 변혁인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에 대한 이슈로, 렉트라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통합 솔루션 ‘커팅룸 4.0’을 이번 이벤트에서 세계 최초로 소개했다.

해당 솔루션은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AI 등 인더스트리 4.0기반의 기술이 총망라된 것으로, 아마존의 디지털 생산이 단순한 아이템에 아직 국한되어 있는 한계를 뛰어 넘는 기술을 소개했다. 하이엔드 제품의 맞춤 생산까지 가능한 4세대 재단기 벌가(Virga)를 비롯해, 데이터를 축적, 가공하고 이를 회원사들과 공유하는 빅데이터 솔루션까지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남성복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으로 큰 성공을 거둔 중국의 따양과 온라인몰 ‘조조타운’으로 시가총액 2조엔을 돌파한 일본 스타트투데이 등이 참가했다. 스타트투데이는 최근 착용만으로 전신 사이즈를 측정해 전송하는 ‘조조수트’를 개발해 세계의 이목을 끈 바 있다.

이들을 비롯해 이 자리에 모인 세계 100여개 패션 기업들의 관심사는 바로 ‘매스 커스터마이 제이션’이었다.

오랜 기간 인간의 ‘감’에 의존했던 패션 산업이 4차 산업 혁명의 시대에 밟게 될 넥스트 스텝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인터뷰 – 이브 델하예 렉트라아시아 디렉터

“패션은 복잡한 데이터를 다루는 산업, 디지털라이제이션은 필수”

패션 전문 디지털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
디지털 4.0 기반 소프트웨어 영역 키운다

프랑스 파리와 보르도가 본거지인 렉트라는 40년 전 패션 재단기로 시작해 CAD, PLM 등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온 디지털 솔루션 기업이다.

통상 솔루션 기업의 경우 IT 기반인 경우가 많아 패션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곳은 렉트라 거의 유일하다. 국내에는 10여 년 전 세워진 에이전시를 2014년 본사가 인수하면서 렉트라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직진출했다. 그동안은 재단기 수출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영업을 영위해왔으나 지난해부터 패션 PLM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달 말 방한한 이브 델하예 렉트라아시아 디렉터를 렉트라코리아 본사에서 만났다. 그는 10여 년 간 중국과 일본, 한국을 오가며 아시아 사업을 총괄해 왔다.

그는 “렉트라는 뿌리 자체가 패션에 있다. 기술을 파는 기업이 아닌 패션 비즈에 대한 지식과 전문성을 파는 기업이라는 비전도 그 때문이다. 패션 기업의 프로세스를 분석하고 컨설팅을 통해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일명 프로페셔널 서비스(PS)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 강조했다.

사실 PLM 즉, 상품 수명 주기 관리를 일컫는 솔루션의 개념이 국내에 소개된 지는 오래다. 일부 패션 대형사들이 디자인 업무의 디지털화와 외부 소싱을 연결하는 인프라 시스템 구축에 착수하면서 이슈가 된 바 있다.

이브 디렉터는 “몇 년 전까지는 상품 개발 업무와 관련된 솔루션을 통째로 제안하면서 부서 간 협력, 비용 문제가 발생했다. 현재는 상품 개발 업무를 디자인, 패턴, 소싱 등 8개 부문으로 나누어 각 기업이 선택하도록 하는 모듈형으로 전환해 문제를 해결했다. 하나의 허브에 단계별로 모듈을 추가해 나가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패션은 일반 제조업과 달리 공급망과 판매 채널이 다양하고 계절, 지역 등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매우 복잡한 개발 및 유통 프로세스를 갖는다. 또한 패션이 필요로 하는 창의성은 표준화가 어려워 디지털 시스템과는 종종 대치되는 개념으로 인식된다.

이에 대해 그는 “가치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 패션의 복잡성은 다른 제조업에 비해 더 많은 사각지대를 만들어낸다. 반대로 일관성 있는 데이터 공유를 통해 디자인부터 납품까지 반복과 변동을 잘 관리하면 어떤 산업보다 이점을 누리게 된다. 창의력이란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라 히스토리와 과거의 데이터에 작은 변화를 가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보다 현실적인 문제는 기존 국내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 ERP와 SCM 등의 시스템과의 연계다. 렉트라는 제품 개발 툴인 CAD를 비롯해 기존 사용하고 있는 전산 시스템과의 인터페이스 구현이 가능한, 현재로서는 국내에서 유일한 업체다.

이브 디렉터는 “일하는 방식의 디지털화, 그리고 거기서 파생되는 데이터에 의한 투명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은 이제 패션 업체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조건이다. 경영자는 모바일을 통해 특정 상품의 총생산비용, 납기, ROI에 이르는 데이터를 한 눈에 확인하며 동시다발적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추적을 위한 것이 아닌, 미래를 위해 데이터를 사용하는 ‘데이터 드리븐’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기업들의 디지털 내재화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아무리 탁월한 기술이 나와도 사용자들이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디지털 4.0을 기반으로 한 패션 산업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디지털 내재화에 실패하게 되면 자칫 고립을 자초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충고다.

마지막으로 이브 디렉터는 “멀리 갈 것 없이 당신의 디자인실이 하루 중 디자인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조사한 바에 따르면 1시간 내외다. 패션 회사의 디자인실은 내부 뿐 아니라 외부 다수 업체들과도 일을 해야 한다. 작지와 주문서, 전화와 팩스가 사라진 디자인실을 생각해 보면 쉽다. 상사가 휴가나 출장을 갔다고 결제를 기다리는 일도 사라지게 된다. 아마존 같은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까지 가지 않더라고 비효율을 줄이고, 의사결정의 정확도를 높이고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인프라 디지털라이제이션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15개 캐주얼 업체, 작년 실적 ‘선방’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성혜원기자, shw@apparelnews.co.kr
2018년 04월 16일

15개 캐주얼 업체, 작년 실적 ‘선방’
수년간 고전 이후 ‘각자도생’

온라인 확대, 상품 변화 효과

국내 캐주얼 전문 업체들의 작년 실적은 비교적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점차 가속화되는 탈(脫)백화점 현상과 온라인 캐주얼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인해 몇 년간 고전했지만 각자도생의 길을 찾은 모양새다. 업체들은 정체된 캐주얼 시장을 돌파하기 위해 온라인 비즈니스 강화, 컨셉 리뉴얼, 상품 변화 등 다양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업체들이 제출한 금융감 독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캐주얼 15개 업체 가운데 8곳이 작년보다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3곳은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고 5곳이 마이너스 신장률을 기록했다. 중국 등 종속기업의 실적은 제외됐다.

시장점유율은 작년과 보합세다. 15개 업체의 매출을 합산한 결과 2016년 1조4,717억 원에서 지난 해에는 1조4,730억 원으로 0.1% 증가했다. 수년간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편이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곳은 뱅뱅어패럴, 연승어패럴, 제이엔지코리아, 지에스지엠, 지오다노, 케이브랜즈, 월비통상 7곳이다.

그 중 지오다노와 연승어패럴이 영업이익 100억 원대를 기록 하면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연승어패럴은 지난해 매출 9.7% 신장, 영엽이익으로는 204.5% 신장했다.

이 회사는 공격적인 물량 운용이 트렌드와 맞아 떨어지면서 매출을 견인했고 유통망 확장과 이커머스 사업에 적극 뛰어든 것이 이 같은 성장을 이끌었다.

뱅뱅어패럴은 전년 대비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013년 이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한세엠케이다. 이 회사는 TBJ와 NBA, 앤듀, 버커루, LPGA골프웨어 5개 브랜드를 전개 중으로 지난해 총 2,675억 원(부가세 제외)의 매출을 기록했다. 앤듀, 버커루 NBA 3개 브랜드의 매출은 줄었지만 2016년 7월 런칭한 LPGA 골프 웨어가 순조롭게 안착한 것이 주효했다.

더휴컴퍼니는 악화되는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지난해 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지난해 매출액이 17.6% 감소 한 1천74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 이익은 430억 원, 당기순이익은 610억 원의 손실을 냈다.

가장 많은 영업 이익을 낸 곳은 지오다노다. 매출액은 작년과 보합세지만 영업이익은 40.3% 신장을 기록했다.

제이엔지코리아는 2015년 런칭한 코스메틱 브랜드 ‘시에로코스메틱’이 안착하면서 매출 호조를 이끌었고 케이브랜즈는 ‘닉스’의 실적 호조에 이어 ‘흄’을 끌어 안으면서 캐주얼 사업에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패션 업계, 아동 시장 재미 ‘쏠쏠하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8년 04월 16일

패션 업계, 아동 시장 재미 ‘쏠쏠하네~’
출산율 감소에도 성인 기반 아동복에는 구매력 쏠려

스포츠·아웃도어 아동 라인 연 최대 1천억 규모 성장

패션 업계가 아동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성인 패션의 세컨드 라인으로 시작해 MLB, 뉴발란스키즈와 같이 연매출 1천억을 바라보는 수준으로 성장한 케이스도 등장하고 있다. 3~5년 만에 이뤄낸 실적이다.

여성복은 보브, 톰보이, 플라스틱아일랜드 등이 아동 라인을 선보였지만 아직 적극적인 전개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바로 캐주얼 업계다.

탑텐의 ‘탑텐키즈’는 지난해 150억원에서 올해는 3배 늘어난 450억원을 목표로 정했다. ‘지프’가 올해 런칭한 ‘지프키즈’는 숍인숍 150개점에서 연말까지 단독점 30개점을 열 계획이며 11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케이브랜즈는 데님 ‘닉스’의 아동복인 ‘닉스키즈’를 지난해 런칭해 올해 하반기 오프라인을 확대한다. 2016년 런칭된 ‘폴햄 키즈’는 2년차인 올해 70개점에서 20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모자 브랜드로 출발한 해외파 패션 브랜드의 아동 사업도 눈여겨 볼만하다. 뉴에라는 이번 시즌 ‘뉴에라 키즈’를, 캉골은 ‘캉골키즈’를 오는 9월 런칭한다. 두 브랜드 모두 숍인숍이 아닌 단독 매장으로 시작한다.

아웃도어 업계의 아동복은 성장세를 탔다.

성인 시장은 정체 및 하향세인데 비해 아동 매출은 두 자릿수 신장세를 이어가며 대부분이 독립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네파키즈’는 400억, ‘블랙야크키즈’는 500억원 고지를 내다보고 있다.

슈즈멀티숍 역시 아동화 전문 멀티숍을 선보이고 있다. ‘ABC마트’의 ‘ABC마트키즈’, 에스마켓의 ‘에스마켓 키즈’ 등이 런칭됐고 우븐슈즈 브랜드 ‘블루마운틴’은 아동화 전문 ‘블마랑’을 런칭했다.

최저 출산율의 그늘 아래 유아동 시장이 고전하고 있는 반면 성인 기반 키즈 마켓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자녀 가정이 늘어나면서 ‘에잇포켓’이라는 신조어가 생길만큼 구매력이 있는데, 그 구매력이 이미 인지도가 확실한 성인 기반 브랜드에 쏠리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고가일수록 수요가 커지는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큰 복종으로 아동복이 꼽히기도 한다.

2016년 중국 출생 인구는 1786만 명으로 전년대비 131만 명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 영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1조9천억 위안(한화 300조원)으로 전년대비 15.9% 증가했다.

볼륨 여성복, 2분기 매출에 집중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8년 04월 16일

볼륨 여성복, 2분기 매출에 집중
1분기 늦추위에 보합세 그쳐

전략 상품, 홍보전 경쟁 가열

주요 볼륨 여성복 브랜드들이 2분기 매출 상승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펴고 있다.

지난 1분기 대부분의 브랜드가 3% 미만의 보합에 가까운 소폭 신장으로 마감하면서 상반기 목표 달성을 위해 2분기 매출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

업계 한 관계자는 “늦게까지 이어진 추위, 1, 3월 잦은 눈비와 미세먼지로 가두 경기가 크게 풀리지 못해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기 어려웠다. 여름 매출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브랜드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정의 ‘올리비아로렌’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스팟 아이템을 적극 운영하고 반응생산 비중을 확대, 적시 판매를 극대화한다.

이와 함께 매장 인센티브 제도와 세트 판매 활성화, IMC(통합 기획·마케팅 시스템)강화를 통해 객단가 상승을 유도, 안정된 매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렛 등 유통망 확대에도 지속적으로 나선다.

인디에프의 ‘조이너스’, ‘꼼빠니아’는 점당 매출 신장에 맞춘 효율적인 점포 운영에 집중한다. 부진 매장을 정리하고 신규 유통망 출점을 동시에 진행하며 유통 효율성을 높인다. 상품 측면에서는 대물량 기획 상품으로 매출에 힘을 싣는다.

신원의 여성복 삼총사도 효율 향상에 집중한다.

‘베스띠벨리’는 시장 상황에 따른 탄력적 운용에, ‘씨’는 가두점 의 효율 향상을 위해 인테리어 리뉴얼과 미입점 거점지역 오픈, 역량 있는 점주 비중 확대 등에 집중해 효율을 높인다.

유통 측면에서는 대형유통(백화점) 오픈과 연 매출 10억 원 이상의 리딩 매장 육성으로 2분기도 상승세로 마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브랜드 전반을 리뉴얼, 새 출발한 ‘비키’는 프리미엄 유통 진출 등 가두점에 비해 비중이 낮은 유통망 확보에 집중한다.

패션그룹형지의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주요 상품의 노출을 전략적으로 강화해 매출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드라마 PPL 등 관련 홍보 활동을 한층 강화한다. 현재 KBS드라마 ‘같이 살래요’를 통해 주인공 박선영이 근무하는 패션기업으로 ‘크로커다일’ 사무실이 등장하고 일부 매장을 촬영장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상품 노출에 나서고 있다.

‘샤트렌’은 여름 신상품 중 반응 호조 상품의 빠른 반응생산으로 물량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월별 테마 프로모션 진행으로 정상매출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유통 측면에서는 지역 플래그십숍을 집중 육성한다.

‘올리비아하슬러’는 여름 시즌 월 별 테마별 전략 상품을 선보여 판촉을 강화하고 콜라보레이션 상품 출시, 수상 프로모션 등 다각화된 프로모션으로 매출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아마넥스의 ‘아날도바시니’는 대리점 효율 매장 개설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고 상품 라인 확장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높인다. 상반기 고퀄리티의 고급스러운 상품으로 구성된 ‘노브(Nob)라인’을 출시해 안정된 객단가를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여성복, 봄에도 체크 인기는 계속된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8년 04월 09일

여성복, 봄에도 체크 인기는 계속된다
재킷 수요 압도적

올 봄에도 체크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여성복 업계는 올 봄 포멀, 젠더리스 트렌드의 지속으로 작년 봄, 가을에 이어 체크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관련 비중을 늘렸고, 예상대로 코트, 트렌치코트, 재킷 등 봄 아우터와 슈트, 원피스 등 대부분의 아이템이 체크 물부터 반응이 올라왔다. 특히 재킷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패션랜드의 ‘클리지’는 롱 트렌치코트, 재킷, 팬츠, 스커트, 뷔스티에까지 다양한 아이템에 체크패턴을 적용, 활발한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재킷류. 모두 판매율 94~99%를 기록했다. 팬츠도 지난달까지 기준으로 판매율 60%을 기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봄 물량은 리오더 없이 준비수량만 소진하고 여름아이템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미 여름 간절기성 아이템인 스커트, 원피스, 뷔스티에가 얇은 소재에도 불구하고 43~50%의 빠른 판매율을 보이고 있 여름도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원의 ‘씨’는 봄 시즌 5개, 여름시즌 7개 체크 재킷을 준비했다.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글렌체크로 선보인 재킷으로 싱글, 투 버튼 모두 반응이 좋다. 트위드 개념으로 접근한 체크 재킷도 반응이 높았다.

봄 재킷 5개 모두 판매율 40%를 훌쩍 넘어섰으며, 인기 아이템은 70% 이상 판매됐다. 초두 발주량을 스타일당 1천장 이상씩 준비했기 때문에 모델 당 400~700장씩 팔려나간 셈이다.

신세계톰보이의 ‘스튜디오 톰보이’는 코트, 트렌치코트, 재킷 모두 체크 패턴이 적용된 제품이 활발히 팔려나갔다. 인기 모델은 3~4차의 리오더에 들어갔다.?

패션그룹형지의 ‘샤트렌’은 테일러드 칼라 체크패턴 재킷이 출시 두 달여 만에 판매율 88% 이상 판매됐으며, 수술 장식 체크패턴 재킷도 출시 한 달 만에 판매율 70%를 넘어섰다.

렙쇼메이는 ‘수스’, ‘르피타’, ‘메종블랑쉬’ 3개 브랜드 모두 체크 재킷이 호응을 얻었다.

평균적으로 판매율 60%를 훌쩍 넘겼다. 인기 아이템은 80% 이상의 판매율을 보였고, 완판 아이템도 다수 배출했다. ‘메종블랑쉬’ 체크재킷과 체크 배색 벨트 트렌치코트의 경우 지난달 초 수량기준 각 74.9%, 64.3%의 판매율을 기록한데 이어 중순께 완판을 기록했다.

짧아진 봄…남성복 기능성 제품으로 무장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2018년 04월 09일

짧아진 봄…남성복 기능성 제품으로 무장
화섬·특수 가공 처리로 날씨 대응

실용화·캐주얼 소비 경향 공략

남성복 시장에 최근 기능성을 더한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짧아진 봄 계절의 영향을 받아 환절기 외투부터 냉감 기능을 더한 여름철 재킷까지 올 들어 기능성 제품 출시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스포츠의류에 주로 사용 됐거나 특수 가공 처리된 소재를 남성복에 반영한 것으로 실용화와 캐주얼라이징의 영향으로 이 탈된 고객을 공략하려는 의도다.

볼황으로 트렌드를 반영한 과감한 상품 교체에 나서지 못했던 업계가 기능성 의류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스포츠 의류에 없는 남성 패션의 노하우를 결합해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전략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빨질레리’는 짧은 기장의 블루종의 비중을 확대하고, 캐주얼 재킷에는 청량감 있는 리넨 혼방 소재나 화섬을 사용한 외투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포멀과 캐주얼에 모두 착용이 가능하도록 가볍고 청량감이 우수한 폴리서커 프린트 소재의 ‘에어 재킷(Air Jacket)’을 출시했다.

캐주얼 비중을 확대하면서 기능성 소재 사용 비중도 전년에 비해 두 배가량 확대했다.

‘로가디스’는 소프트 메이킹 공법으로 쾌적한 착용감을 자랑하는 ‘플라잉 재킷(Flying Jacket)’과 신축성과 활동성을 높인 저지 소재의 이탈리아노 저지 재킷을 선보였다. 착용감과 터치감이 우수한 면 느낌의 폴리 소재의 치노 팬츠를 출시해 함께 매칭할 수 있도록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는 인도어와 아웃도어 활동에 착장이 모두 가능한 ‘헨리코튼’의 레이온과 면스판 혼방 소재의 트윌 팬츠를 출시했다.

트윌 팬츠는 겨울에서 초봄 사이에 착용할 수 있는 두께감에, 트윌 조직의 베이직한 디자인을 적용한 상품이다. 네이비, 베이지, 그린 세 가지 색상으로 해당 제품은 일교차가 큰 3~4월까지 즐겨 입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

던필드알파는 이번 시즌 아스킨(ASKIN) 소재를 사용한 ‘피에르가르뎅’의 라운지 라인을 내놓는다. 지난 여름 소량의 상품으로 첫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올해는 정규 라인으로 확대 했다. 해당 제품은 흡한속건과 항균소취 기능과 함께 신축성이 뛰어나 바지류는 일명 ‘마약 바지’로 불리고 있다.

이밖에 일본산 아크릴과 레이온을 면 소재와 혼방한 ‘에어컨 카디건’도 출시한다. 4~5월 일교차가 큰 날씨를 겨냥해 세 번수를 높인 니트 카디건을 기획한 것.

형지아이앤씨도 드레스셔츠 브랜드 ‘예작’의 쿨맥스 소재를 사용 한 기능성 제품을 전년보다 30% 가량 늘려 봄 시즌부터 전략 상품으로 꺼내들었다.

‘예작’이 매년 출시한 클린비 (Clean-B) 셔츠는 올해 품질을 한 단계 높여 대표 기능성 상품으로 출시됐다.

은(Ag) 성분이 함유돼 각종 세균을 사멸시키는 항균 기능을 갖춰 미세먼지나 황사 등의 오염을 최소화 하는게 특징이다.

슈즈멀티숍 제 3막 시작됐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8년 04월 09일

슈즈멀티숍 제 3막 시작됐다
전국 600여 개 점 포진 사업
다각화로 세력 확장

슈즈멀티숍 시장이 시작된 지 20년 만에 새 국면을 맞게 됐다.

한 때 10여 개가 넘는 멀티숍 브랜드가 경쟁할 정도로 커졌지만 일부가 경쟁에서 밀리면서 외려 1강(ABC마트) 4중(레스모아, 슈마커, 에스마켓, 폴더) 체제가 더욱 견고해진 것.

이들 브랜드가 전국에 확보한 매장만 600여 개에 달한다. 5천억 대의 ABC마트와 1천억~2천억 원 규모의 4개 브랜드의 마켓 점유율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최근 사업 다각화까지 모색하며 세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 슈즈멀티숍 시장 제 3막은 강한 브랜드 간의 파워 게임이 된 셈이다.

‘ABC마트’를 전개 중인 ABC마트코리아는 이미 200호점을 넘어섰고 지난해 5천300억 원의 매출도 달성했다. 이 회사는 ABC마트, 메가스테이지, 그랜드스테이지, 온더스팟 등으로 콘셉트와 규모에 따라 유통 브랜드를 세분화한데 이어 올해 키즈 멀티숍이라는 새 장르를 추가했다. 키즈 멀티숍은 중대형 매장으로 올해 3개 점, 내년 30개 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여성화 ‘누오보’도 차세대 기대주다. 아이린을 단독 광고 모델로 기용할 정도로 투자를 강화한 덕분에 광고 상품이 전부 매진 됐다. ‘세상의 모든 신발’이 모토인 만큼 신발의 전 카테고리를 장악하겠다는 것. ABC마트는 IPO, 7월 강남점 리뉴얼 오픈 등 주요 이슈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2020년 1조 달성도 기대해 봄 직하다.

슈마커는 ‘슈마커’와 영국 JD스 포츠패션코리아와 합작 법인을 설립해 새로 전개되는 ‘JD스포츠’로 사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 두 브랜드로 올해 2천2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올 핵심 사업은 ‘JD스포츠’다. ‘ 핫티’ 매장 일부를 ‘JD스포츠’로 전환하거나 신규로 오픈할 예정이다.

오는 13일 강남점을 시작으로 홍대, 명동, 부산 광복점까지 4개 점을 오픈하며 연말까지 8~9개 점을 열 계획이다. A급 상권 위주로 영업면적 200평 이상, 월매출 10억 원이 목표다. 내년 20개 점, 3차년도 30개 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발 주자이지만 꾸준히 성장하며 마켓에 안착한 에스마켓은 최근 100호점을 돌파해 104개 점을 확보했다. 런칭 10년 만이다. 이 회사는 제 2의 성장 동력을 키즈 멀티숍으로 정했다. ‘에스마켓 키즈’는 이미 14개 점을 오픈했으며 연말까지 20개 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랜드의 ‘폴더’는 전국에 35개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연말까지 20개 점을 늘려 총 55개 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 목표는 1천 300억 원이다. ‘폴더’는 독점 협업 상품들이 연이어 히트를 치며 트렌드 리드, 시장 선점 상품을 배출 하는 슈즈 편집숍으로 인식되는데 성공했다. ‘폴더’ 역시 경쟁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유통이나 브랜드 세 분화에 대해 논의 중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이제부터는 외형 경쟁보다는 차별화, 수익률 확보, 틈새 마켓 공략, 독점 상품 확보 등이 경쟁 포인트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분위기 나쁘지 않았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8년 04월 09일, 03면 01번째 기사

패션·섬유 49개 업체 2017년 영업 실적
“분위기 나쁘지 않았다”

매출·영업이익 개선으로 ‘청신호’
매출 증가 28곳, 영업이익 개선 25곳

패션 – F&F·코웰패션 등 실적 호조
섬유 – 태광·휴비스 등 중대형사 강세

거래소 및 코스닥에 상장한 패션 32개, 섬유 17개 등 총 49개 패션·섬유업체들의 작년 영업 실적은 전년보다는 안정된 추세다. 기업별로 상황은 다르지만 전반적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전년보다 매출이 증가한 곳은 절반 이상인 총 28개(패션 16, 섬유 12)사다. 영업 환경도 개선됐다. 영업 이익 증가 17개, 흑자전환 5개, 적자축소 3개 등 25개 기업의 실적이 개선됐다. 나머지 24개 기업은 감소 또는 적자전환, 적자확대 등 작년보다는 부진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패션 업계의 분위기가 더 좋았다. 패션 업계는 영업이익 개선이 17곳으로 50% 이상인 반면, 섬유 업계는 8곳으로 50% 미만이다.

패션·섬유 49개사 총매출은 42조4천700억 원으로 작년보다 9.5%, 영업이익은 2조1천525억 원으로 6.1% 증가했다.

패션은 총매출 20조6천756억 원으로 13.4%, 영업이익 1조378억 원으로 33.6% 증가했다. 섬유는 총매출 21조8천703억 원으로 6% 증가, 영업이익은 1조1,148억 원으로 11% 감소했다.

패션 실적 호조는 전년에 포함되지 않았던 휠라코리아의 아쿠쉬네트홀딩스 사업부문이 합쳐진 영향이 크다. 휠라코리아는 2016년 11월 아쿠쉬네트홀딩스를 인수하면서 매출이 2조5천303억 원으로 2.6배가 뛰었다. 영업이익도 2천175억 원으로 17배 이상이 늘어났다.

실적 개선이 눈에 띄는 기업으로는 인디에프, 지엔코, 코웰패션, 티비에이치글로벌, 휠라코리아, F&F, LF 등이다.

그중 F&F와 코웰패션이 가장 두각을 보였다. F&F는 지난해 매출이 27.7%나 늘었고 영업이익도 115.1%가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호실적으로 초강세다.

코웰패션도 매출 23.9% 증가, 영업이익 79.7% 증가로 크게 선방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20%대로 패션·섬유 업체를 통틀어 가장 높다.

지엔코도 매출 17.5% 증가, 영업이익 813.8% 증가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티비에이치글로벌은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64.4% 증가로 호조를 보였다.

LF는 매출 4.8% 증가, 영업이익 39.4% 증가로 수익률이 크게 향상된 흐름을 나타냈다.

휠라코리아의 성장도 주목된다. 2016년 11월 아쿠쉬네트홀딩스 인수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훌쩍 뛰었다. 휠라코리아 자체 실적도 주력 브랜드인 ‘휠라’가 부활에 성공하면서 청신호다. 휠라코리아 실적만 보면 매출은 3천425억 원으로 1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속옷 업체 중에서는 신영와코루와 BYC가 선전한 반면, 쌍방울과 좋은사람들은 부진했다.

영원무역, 윌비스, 한세실업 등 수출 대표 3사들의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가량 감소세다. 영원무역은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유지했지만 윌비스와 한세실업이 떨어졌다. 한세실업은 매출은 10.6%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30% 감소세다.

섬유업체 중에서는 대형사와 중소기업 간의 온도차를 보였다. 태광산업, 휴비스, 티케이케미칼 등 중대형 기업들은 안정된 실적을 기록한 반면, 중소업체들의 분위기는 안 좋았다. 영업이익 감소 4곳, 적자전환 3곳, 적자확대 2곳 등 9개 기업의 실적이 악화됐다.

면방업계는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방직은 매출 3% 증가, 영업이익 27.1% 증가로 호실적을 기록했고, 경방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세로 나름 선방했다. 하지만 전방은 적자확대, SG충방은 적자전환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