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강남역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7년 08월 21일

휴가 시즌에도 집객 꾸준

7월말부터 8월초까지 휴가 시즌에도 불구하고 유동인구와 매장 집객은 크게 줄지 않았다.

이에 따라 매출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매장별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보합내지 소폭 감소 수준이다.

다만 비가 내리는 날은 유동인구가 감소하면서 매출이 주춤한다.

여름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큰 폭의 가격 인하가 진행됐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적게는 20~30%에서 많게는 50% 이상 할인된 제품들이 주를 이루면서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의류, 슈즈, 액세서리 등 판매가 골고루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의류는 패턴이 강한 디자인들이 인기다.

스포츠 매장들은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고, SPA 매장들도 분위기가 나쁘지않다.

매장의 변화로는 ‘자라’가 장기간 리뉴얼 공사에 들어갔고, ‘금강제화’가 논현동 방면으로 매장을 이전했다. 또 이달 중순에는 ‘MLB’가 새롭게 오픈했다.

올 상반기 명품 시장 ‘구찌의 전성시대’ 열리나

패션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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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8월 21일, 10면 01번째 기사

올 상반기 명품 시장 ‘구찌의 전성시대’ 열리나
가장 많이 팔린 명품 브랜드 1위 구찌, 톱 10 품목 중 4개 휩쓸어

가장 많이 팔린 명품 브랜드 1위 구찌, 톱 10 품목 중 4개 휩쓸어

품목 별 톱 10은 신발 6개로 가장 많고 패션 의류는 2개에 불과

 

 

 

구찌 전성시대가 열리는 것일까.

지난 2분기(4~6월) 중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는 구찌다. 톱 10 브랜드 중 지난 1분기 3위에서 각각 1위의 베트멍(Vetments)과 2위 이지(Yeezy)를 제치고 1위로 도약했다.

가장 많이 팔린 톱 10 품목 가운데서도 구찌 제품이 4개에 달했다.

이 같은 내용은 영국 패션 전문지 비즈니스 오브 패션(BoF)이 검색 전문의 리스트(Lyst)와 공동 조사한 결과다. 리스트는 연간 6,500만 명 이상의 소비자, 12,000개 브랜드, 400만개 제품을 시간 당 450만개씩 검색하는 공신력 있는 검색 플랫폼이다.

지난 2분기 중 지구촌에서 가장 많이 팔린 톱 10 명품 브랜드에는 1위 구찌, 2위 키니예 웨스트 이지에 이어 구찌와 같은 케어링그룹의 발렌시아가가 1분기 9위에서 3위로 뛰어 올랐고 1분기 1위였던 베트멍은 4위로 밀렸다.

지방시가 1분기 12위에서 5위로, 발렌티노는 23위에서 6위, 일본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의 Y-3는 15위에서 7위, 프라다는 21위에서 8위, 펜디는 22위에서 10위로 각각 10위권에 진입했다.

반면 나이키는 4위에서 9위로 밀렸다.

최고 인기 브랜드로 꼽히는 샤넬을 비롯 에르메스, 버버리, 아르마니 등은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가장 많이 팔린 톱 10 럭셔리 품목은 1위 구찌의 블룸 슈프림 슬라이드 샌들, 2위 생 로랑의 오퓸 펌프스, 3위 구찌의 구찌 로고 벨트 등으로 구찌는 7위 푸시 보우 실크의 크레이프 드 신 드레스, 8위 에이스 로우 톱 자수 스니커즈와 함께 4개 품목을 석권했다.

4위는 끌로에의 나일 크로스 바디 백, 5위 지방시의 지방시 로고 슬라이드 등으로 10개 품목 중 6개가 신발류였다.

패션 의류(기성복)는 구찌의 푸시 보우 실크 드레스와 함께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의 세라피나 드레스 등 2개 품목, 핸드백은 끌로에의 나일 백이 전부였다.

베스트 셀링 10개 아이템 중 패션 의류(기성복)가 2개 품목에 불과한 것은 지난 6월 엑산 BNP 파리바의 패션 전문 애널리스트 루카 솔카의 ‘패션 의류가 명품 브랜드들의 구색 갖추기 아이템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케어링 그룹의 구찌 매출은 1분기에 전년비 48.3% 증가에 이어 2분기에도 39.3% 증가로 14억8,000만 유로 실적을 올렸다.

BoF는 구찌 주요 고객은 전 품목에 걸쳐 약 50%가 25~35세 연령층의 밀레니얼스와 Z세대라는 점을 강조했다.

49개 패션·섬유업체 올 2분기 실적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7년 08월 17일

49개 패션·섬유업체 올 2분기 실적
매출·영업이익 흐름 전반적으로 ‘양호’

패션…휠라와 한섬의 사업 확장 영향 커
섬유…내실 경영 1분기 이어 알찬 실적

거래소 및 코스닥에 상장한 패션 31개, 섬유 18개 등 총 49개 패션·섬유업체들의 올 2분기 영업 실적은 작년보다는 안정된 추세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전년보다 매출이 증가한 곳은 총 26개(패션 15, 섬유 11) 기업으로 절반 이상이다.

영업이익도 증가 16개, 흑자전환 5개, 적자축소 7개 등 28개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됐다. 나머지 21개 기업은 감소 또는 적자전환, 적자확대 등 작년보다 실적이 부진했다.

49개 기업들의 총 매출은 9조8,703억원으로 작년보다 7.9%, 영업이익은 6,115억원으로 -3.9% 증가했다.

매출은 한섬이 SK네트웍스 사업부문을 인수한 것과 휠라코리아가 골프용품 브랜드 ‘타이틀리스트’를 보유한 아쿠쉬네트홀딩스를 자회사로 흡수했던 영향이 크다. 이 2개 기업을 제외하면 0.8% 증가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효성의 실적 부진 효성을 제외하면 28.4% 신장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이 역시 한섬과 휠라코리아의 영향이 큰 것으로 다시 이 둘을 제외하면 9.6% 증가다.

패션과 섬유 2개 부문을 나눠 살펴보면 패션 31개 기업들의 매출은 전년대비 15.4%, 영업이익은 28.2% 증가다. 작년 실적에 포함되지 않았던 휠라코리아의 아쿠쉬네트홀딩스와 한섬의 SK네트웍스 사업부문이 합쳐진 영향이다. 2개 기업을 제외하면 매출은 0.8% 증가, 영업이익은 1% 증가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실적 개선이 눈에 띄는 기업으로는 엠케이트렌드, 코웰패션, 한섬, 휠라코리아, F&F, LF 등이다.

그 중 코웰패션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매출이 39.3%, 영업이익 93.7%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뛰었다. 특히 매출대비 영업이익률은 20.2%로 패션 섬유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휠라코리아의 성장도 주목된다. 지난해 11월 아쿠쉬네트홀딩스 인수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무려 3배 이상씩 뛰었다. 특히 매출은 코오롱인더스트리트를 제외하고 가장 높다. 한국 실적 역시 매출 12% 증가, 영업이익은 23배나 증가했다.

한섬도 SK네트웍스 사업부문을 인수하면 매출이 2배나 뛰었고, 영업이익도 45.5%나 증가했다.

엠케이트렌드는 매출 4.8%, 영업이익 152%, F&F는 매출 21.1%, 영업이익 173.2%, LF는 매출 2.9%, 영업이익 8.3% 증가를 각각 기록했다.

영원무역, 윌비스, 한세실업 등 수출 대표 3사들의 실적은 1분기보다 안정됐다. 1분기에는 매출 4.1% 증가, 영업이익 -25.8%로 크게 휘청거렸지만, 2분기에는 매출 7.9% 증가, 영업이익 -8.1%로 한숨을 돌렸다.

섬유업체들은 내실 경영으로 비교적 알찬 실적을 거뒀다. 효성을 제외한 17개 기업들의 총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28.8% 증가했다.

대한화섬, 동일방직, 성안, 웰크론, 태광산업, 티케이케미칼, 휴비스 등 7개 기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흑자전환 포함이다.

면방업계는 1분기와 흐름이 바뀌었다.

경방과 SG충방은 1분기 실적이 작년보다 좋았으나 2분기에는 주춤했다. 경방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소폭 감소했고, SG충방은 매출은 비슷한 방면 영업이익이 절반으로 줄었다.

대한방직과 전방도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동일방직과 일신방직은 1분기에 이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동일방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점프했고, 일신방직은 매출은 보합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이 9%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장의 개념을 바꾸는 공간 공유 플랫폼 ‘스위트스팟’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김동희기자, kdh@apparelnews.co.kr
2017년 08월 21일, 03면 03번째 기사

오프라인 매장의 개념을 바꾸는 공간 공유 플랫폼 ‘스위트스팟’
잉여 공간 등록 … 팝업 공간 대여

등록 공간 100곳, 참여 브랜드 150개

“오프라인 불안, 팝업은 세계적 현상”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2년차 기업 스위트스팟(대표 김정수)이 팝업 위탁이라는 신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직원 4명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현재는 12명의 직원들로 투자하고 싶은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 업무는 마케팅, 판매, 전시, 이벤트 등을 위한 공간을 기업, 리테일러, 아티스트에게 대여해주는 일이다.

기존 유통 채널에 한계를 느낀 다양한 이들에게 프로모션 및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건물주는 추가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해 준다.

공간과 브랜드가 잘 합쳐지도록 컨셉 컨설팅도 진행, 위탁 판매 업무도 돕는다.

현재까지 등록된 공간 수는 100개. 함께 하는 브랜드는 150개 이다. 2년간 10회 이상 꾸준히 같이 해온 업체만 10개가 넘는다.

진행 업체 중 80%가 패션 브랜드로, 업계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다음 달에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이태리 의류 브랜드와 팝업을 진행한다. 향후 좀 더 폭넓은 운영을 위해 F&B 분야를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더 나아가 싱가폴,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 전체에 진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K11(회장 애드리언 청) 등 홍콩 3대 그룹인 뉴월드 그룹과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뉴월드백화점’ 42개점에 3년간 ‘스위트스팟’의 공간이 생긴다.

홍콩 진출의 중요 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물류지사를 홍콩에 두고 기본집기와 상품을 넣어두면 VMD 한 명만 움직여도 행사 진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 회사 김정수 대표는 “회사 운영에 대한 어려움은 항상 존재하고 매번 도전 과제를 받아드는 기분이다. 유통 트렌드가 바뀌면서 이미 미국과 영국에서는 오프라인 시장이 죽고 팝업운영이 증가하고 있다. 가변적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국내서도 이미 작은 브랜드들에겐 전략적인 기회로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에는 위탁으로 MBC예능본부와 진행하는 무한도전 팝업을 전개한다. 17개 업체가 참가하며 ‘무한상사’ 컨셉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개장 두 돌 맞은 건대 컨테이너쇼핑몰 ‘커먼그라운드’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김동희기자, kdh@apparelnews.co.kr
2017년 08월 21일, 03면 02번째 기사

개장 두 돌 맞은 건대 컨테이너쇼핑몰 ‘커먼그라운드’
판매 공간을 넘어 젊은이들 놀이터 변모

패션·푸드 숨은 콘텐츠 발굴 육성 한몫

‘커먼그라운드 셀렉숍’ 5개월만에 안착

복합문화공간의 불모지였던 서울 건대상권. 그 곳에서 단연 눈에 띄는 파란색 컨테이너 쇼핑몰 ‘커먼그라운드’가 올해 개장 두 돌을 맞았다.

코오롱FnC인더스트리(대표 박동문)가 지난 2015년 국내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 시설로 만든 ‘커먼그라운드’가 최근 젊은 층의 놀이터로 또 다시 변모 했다.

이 곳에 입점한 패션, 푸드 콘텐츠의 절반이 핫 브랜드로 소위 떴고, 스노우피크, 팀버랜드, 반스, 커버낫, 닥터마틴, 뉴에라 등 1020세대 들이 열광할만한 브랜드만 채워졌다. 라이프스타일 소품 매장 ‘텐바이텐’도 입점 했다.

광장 마당에서 펼쳐지는 축제는 더욱 다채로워졌다.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전시 행사는 이제 젊은이들 사이에 놓쳐서는 안 될 월간 이벤트가 됐다.

인 스토어 개념의 복합 쇼핑몰이 국내 유통 지형을 바꾸고 있는 현재 ‘커먼그라운드’의 위상이 여전한 이유다.

이 중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코오롱이 올 MD개편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커먼그라운드 셀렉샵’이다.

오픈 다섯 달이 지난 ‘커먼그라운드 셀렉샵’은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는 취지와 잘 어우러진 상품 구성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세진 커먼그라운드 셀렉숍 MGR은 “판매에 치우친 공간을 넘어서 젊은층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곳에서는 턴테이블과 LP판이 한 켠에 마련되어 있고 누구나 청음 할 수 있도록 했다. 아날로그 기기에 대한 젊은 층의 호기심이 적지 않아 인기 코너로 자리 잡았다. 치약, 칫솔, 셀프 네일킷, 섬유유연제 등 패션 의류 외에 취급 상품도 각양각색이다.

또 매 달 운영팀은 10~20대 젊은층이 온·오프라인 상에서 선호하는 다양한 분야의 상품과 체험 콘텐츠를 수시로 채우고 있다.

장사도 곧잘 된다. 다섯 달의 영업 기간 동안 꾸준히 매출이 오르면서 현재 월 1억원 가량의 매출을 내고 있다.

오아이오이, 해브어굿타임, 앤더슨밸, 챔피온 등 스트릿 무드의 캐주얼 브랜드가 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커먼그라운드 셀렉샵’만의 PB 상품도 기대 이상이다.

양아주 코오롱FnC 과장은 “내부에서도 처음 시도한 젊은 컨셉의 편집숍이 빠르게 자리를 잡아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라고 말했다.

‘휠라’가 부활했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7년 08월 21일, 01면 01번째 기사

‘휠라’가 부활했다
90년대 전성기 넘어선 인기 … 상품·마케팅·유통 3박자

휠라는 90년대 초 런칭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브랜드다. 정갈한 로고와 컬러, 여기에 패션을 가미한 디자인은 젊은 층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휠라의 신발, 가방, 벨트, 카디건은 10~20대들의 필수 아이템이었다. 더 나아가 30대를 겨냥한 고급 브랜드 ‘휠라클래식’과 스포츠 라인 ‘휠라스포트’까지 내놓으며 대형 스포츠 브랜드로 성장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등 정통 스포츠들의 강세 속에 휠라는 젊은 층 공략에 실패하며 점점 노후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수년 간 침묵을 이어왔던 휠라가 작년 대대적인 리뉴얼과 함께 젊은 층들의 높은 지지를 등에 업고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휠라는 지난해 대규모 리뉴얼을 단행했다. 메인 타깃 층을 40대에서 20대로 낮추기 위한 리빌딩 작업을 시작했다. ‘스타일리시 퍼포먼스’로 BI를 새롭게 정립하고 젊은 층을 겨냥한 헤리티지 라인도 새롭게 내놨다. 헤리티지 라인은 90년 휠라의 성장을 이끌었던 로고를 활용한 정갈한 디자인의 상품 군이다.

이는 ‘레트로’라는 세계적인 트렌드와도 맞물렸다. 특히 러시아 출신의 라이징 디자이너 고샤 루브친스키와 휠라의 콜라보레이션은 세계 패션인들을 열광케 했고, 켄달 제너, 에이셉 라키 등 톱스타들까지 휠라를 찾게 만들었다.

그 영향력은 SNS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미쳤다. 빅로고 티셔츠, 코트디럭스 등 휠라가 새롭게 내놓은 헤리티지 라인은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발매한 코트디럭스(슈즈)는 7월말까지 누적 판매량이 50만족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1,500족이 팔린 셈이다. 지금도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다. 여기에 빅로고 티셔츠도 매월 판매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또 올해 대대적으로 시작한 펩시, 메로나 등과의 콜라보레이션 전략도 통했다. 펩시와 진행한 슬라이드(슬리퍼)는 판매율이 80%를 넘었고, 메로나와 출시한 코트디럭스와 드리프터 슬리퍼 2가지 제품을 각각 3천족씩 출시했는데 2주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패션 사업을 하다보면 마케팅적으로는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매출로 잇기 위해서는 유통 전략이 뒤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 상품이 소비자들을 만나지 못하고 숨겨져만 있으면 마케팅의 성공도 말짱 도루묵이다.

휠라는 젊은 층들과의 스킨십을 위해 이태원, 광복동, 충장로 등 전국 대형 상권을 대상으로 2~3층 규모의 메가숍 오픈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2007년 효율경영을 선언한 이후 명동점 철수를 끝으로 메가숍을 운영하지 않았던 휠라는 지난해 대대적인 리뉴얼과 함께 메가숍 프로젝트를 재개한 것이다. 백화점 매장도 평수를 확대하고 메인 자리도 이동했다.

또 ABC마트, 핫티, 폴더 등 슈즈 멀티숍들을 대상으로 홀세일 비즈니스에도 나섰다. 팀까지 새롭게 신설했다. 젊은 층들이 많이 찾는 플랫폼을 공략해야 인지도와 유통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휠라의 인기와 함께 홀세일 비즈니스도 성공적이었다. ABC마트, 폴더 등은 전국 매장에서 휠라 신발을 판매하고 있으며, 상위권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휠라코리아의 국내 실적은 껑충 뛰고 있다. 올 2분기 매출은 954억원(부가세 제외)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1%나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휠라는 젊은 층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한다. 이를 위해 헤리티지 라인의 강화와 확대는 물론 다양한 분야와의 콜라보레이션 등 지속적인 상품 개발, 여기에 오프라인 유통의 재정비, 홀세일 비즈니스의 확대, 온라인 비즈니스 강화 등 사업 전반에 걸쳐 리빌딩 작업을 계속한다.

롯데, 내년까지 아울렛 5개점 더 낸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7년 08월 21일, 01면 02번째 기사

롯데, 내년까지 아울렛 5개점 더 낸다
점포별 성격 세분화 지역별 운영

상인회 마찰, 정부 제재 등 난제

롯데쇼핑(대표 이원준)이 내년까지 5개의 신규 아울렛 점포를 출점한다.

현재 롯데는 일반형, 프리미엄, 팩토리 아울렛 등 총 20개의 아울렛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형은 서울역점, 광교점, 남악점 등 총 13개 점, 프리미엄 아울렛은 김해점, 파주점, 이천점 등 5개점이다. 팩토리 아울렛은 인천점, 가산점이 있다. 또 지난해 8월 기존 도심형 아울렛에 한 층만을 팩토리 아울렛으로 구성한 하이브리드형 의정부 점을 오픈 했다.

우선 올 하반기 경기도 고양시 원흥 지역에 영업면적 약 16,500㎡(5,000평) 규모의 원흥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공식 오픈이 예상된다. 이케아 고양점과 한 건물에 복합된 형태로 출점해 광명에 이은 두 번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어 내년에만 총 4곳의 아울렛을 오픈 한다. 상반기 중 전북 군산에 아울렛과 시네마가 함께 들어서는 25,000㎡(7,500평) 규모의 점포를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용인과 의왕시에 똑같은 규모, 동일한 형태의 점포를 개설할 예정이다.

수도권 중남부 최대 규모를 목표로 66,000㎡(20,000평)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한다. 두 곳 모두 프리미엄 아울렛과 쇼핑몰을 복합 구성한다.

또 내년 말에는 KTX 울산역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개장한다. 프리미엄 아울렛과 쇼핑몰, 문화시설 등을 결합한 테마파크형 복합쇼핑몰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신규 점포 개설이 아울렛에 집중되고 있지만, 점포망이 확대되면서 일부 점포의 역신장이 우려하는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7월까지 롯데아울렛의 기존점 기준 누계 매출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1.3% 역신장 했다.

부문별로는 남성, 잡화, 해외 패션 등이 2.9~3.5% 매출이 떨어졌다. 전체 기준으로는 더 심각했다. 특히 7월 한 달 동안 전 카테고리가 3~28%로 급락했으며 누계로는 잡화, 장신구, 핸드백만 3~11% 매출이 떨어졌다.

일부는 효율 운영으로 돌아서고 있다. 최근 이천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은 패션&키즈몰 2만7200㎡ 규모를 매각, 20년 간 임차 운영하기로 했다.

신규 점포 개설과 관련 지역상인회 등과의 마찰, 정부의 대형 유통 제제 등 여러 악재가 산재돼 있다.

신규 스포츠, 하반기 ‘공격 영업’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7년 08월 21일, 01면 01번째 기사

신규 스포츠, 하반기 ‘공격 영업’
LF·케이투 등 점유율 경쟁 분기점

주력 아이템 정립, 유통망 확장

LF(질스튜어트스포츠), 젯아이씨(엘레쎄), 케이투코리아(다이나핏) 등 최근 1~2년 사이 스포츠 시장에 뛰어든 국내 기업들이 하반기부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피치를 바짝 끌어 올린다.

최근 스포츠 시장이 커지고 있는 데다 유통망 확보가 순조롭게 진행중이고, 한 두 시즌을 거치면서 주력 아이템에 대한 정립도 이뤄지면서 하반기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LF는 ‘질스튜어트스포츠’의 매장을 연말까지 25개 정도 추가한다. 현재 18개 매장을 확보한 상태로 10월까지 오픈이 확정된 곳만 19개다. 여기에 연말까지 6개를 추가로 열겠다는 것.

상품은 신발과 팬츠, 다운점퍼를 주력으로 내놓는다. 신발과 팬츠는 올 S/S시즌 기대 이상의 판매율을 거두면서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올 S/S시즌 팬츠 판매율은 70%, 신발은 50%를 기록했다.

이 회사 손광익 상무는 “바지는 신규 브랜드가 정착하기 힘든 아이템인데 반응이 상당히 좋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신발 역시 몇 스타일만 출시했는데 판매가 기대보다 높아 개발을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F/W 시즌을 겨냥한 다운점퍼를 대거 선보인다. 총 50여개 모델로 포멀한 디자인부터 스포티한 디자인까지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젯아이씨는 올 상반기 ‘엘레쎄’의 조직과 방향성을 새롭게 정비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엘레쎄’는 현재 38개 매장을 확보, 내달까지 15개를 추가로 오픈한다. 15곳 모두 확정된 상태로 53개 매장으로 F/W 시즌을 시작한다. 그리고 연말까지 7개를 추가 6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상품은 헤리티지 라인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상반기까지 스포츠 70%, 헤리티지 30%의 구성을 갖춰왔으나 시장의 트렌드와 젊은 층 흡수를 위해 헤리티지 라인을 50%까지 늘리기로 했다.

특히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 젊은 층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디자인을 국내에 맞게 적극 반영한다.

주력 아이템인 플리스와 저지류는 ‘밀란 시리즈’라는 상품 군으로 묶어 대대적으로 출시한다.

다운점퍼는 스타일과 물량을 대폭 늘렸고,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했다. 베트남과 미얀마에 자가 공장을 활용해 가성비 높은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인기아이돌 위너를 모델로 기용, 인지도 확대와 젊은 층 공략에 나선다.

케이투코리아도 ‘다이나핏’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투자를 확대 중이다. ‘다이나핏’은 지난 2월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35개 매장을 열었고, 연말까지 60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유통 확대 계획에 따라 상품기획과 물량도 탄탄하게 준비했다. 특히 판매가 좋은 런닝화와 기능성 의류를 대폭 강화해 선보인다. 올 여름 시즌 기능성 반팔 티셔츠 중 상당수가 2~3차례 리오더를 거쳤고, 런닝화 역시 안정적인 판매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구미 문화로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7년 08월 14일

브랜드는 줄고 보세 매장 증가

30% 이상 유동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주로 역 인근에만 사람들이 몰리고 문화로 중심가는 한산한 분위기다.

특히 8월 첫 주 주말은 근래 들어 최저 매출을 기록할 정도였다.

휴가철이라 30대 이상은 급격히 줄었고 오히려 방학 기간이라 고등학생, 대학생 고객 비중이 커졌고, 그들이 소비의 중심이다.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매장이 그나마 고객이 있는 편이다.

팔리는 아이템도 래쉬가드, 가벼운 티셔츠, 반바지 등 휴가철 의류가 대부분으로 조사 됐다.

가을 신상품이 조금씩 매장에 투입되고 있지만 판매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

추동 시즌 상품은 매장별로 다르지만 대부분이 8월 15일을 기점으로 50% 이상 구성 될 예정이다.

신규 오픈 매장은 점차 줄고 있다. 지난 7월 오픈한 스포츠 푸마가 유일했다.

브랜드 매장은 점차 줄고 보세 패션 매장이 급격히 증가 추세인데, 현재 리뉴얼 매장 대부분이 보세 브랜드다.

구미 인구가 많지 않아 매장에 판매사원 구하기도 힘들어진 상황이다. 현재 매장 근무자 중 상당수가 대구, 상주 등에서 원정 근무할 정도로 인력 수급도 어렵다.

상권 고전 원인으로 이 곳 점주들은 삼성, LG 공장 이전을 꼽았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원주 중앙로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7년 08월 14일

메인 도로 공실률 늘어

휴가철이어서 유동 인구가 눈에 띄게 줄었다. 브랜드 매장의 매출 하락세는 심각한 수준이다.

중장년 고객 수요가 좋았던 장날 특수도 사리지고, 수개월째 침체된 상권에 그나마 매출 볼륨을 키웠던 주말 하락폭도 커지고 있다.

그나마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문화의 거리 B도로 쪽이 나은 편이다.

‘페브릭그레이’, ‘영캐주얼’ 등 저가 보세 매장이 상위권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뱅뱅’, ‘베이직하우스’ 등 중저가 캐주얼만이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가 위주의 A도로는 공실 점포가 늘고 있다. 10여개였던 공실 점포가 주얼리 매장 철수 등으로 2개 추가됐다.

반면 B도로 공실 점포는 먹거리 매장이나 개인 핸드메이드 잡화샵 등으로 모두 채워졌다. 브랜드 매장 오픈 소식은 없다.

패션 브랜드 매출은 연일 하락세로 일부 매장주들은 영업 종료를 고민 중이다.

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청주 성안길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종합취재, appnews@apparelnews.co.kr
2017년 08월 14일

상인회 주도 임대료 인하

7월까지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8월 첫 주 들어 10% 내외의 매출이 빠졌다.

슈즈 멀티숍, SPA, 대형 보세 및 편집숍은 세일과 시즌 오프에 들어가며 매출이 소폭 신장했다. 대형 직영점이 유동객을 빨아들이고 있는 반면 단일 브랜드 대리점은 고전하고 있다.

옛 흥업백화점을 인수한 다이소가 4층을 제외한 임대를 완료하면서 위락 및 먹거리 매장이 영업에 들어가 집객 효과를 보고 있다. 4층 식당가는 9월 중순 오픈 예정이다.

최근 이랜드 슈즈 멀티숍‘ 폴더’가 빠져 나간 자리를 ‘ABC마트’가 임대 계약했다. 이미 동일 상권에 3개의 매장이 있어 획일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매장은 이달 말 내지 내달 초 오픈 예정이다.

우체국 앞 깔세 매장에는 슈즈 매장 ‘닥터마틴’이 이달 중 오픈한다.

한동안 유행했던 인형뽑기방은 7곳에서 4곳으로 줄었다.

상인회가 의견을 모아 임대료 인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메인로를 제외한 2, 3차 거리의 건물들이 인하를 시작해 30~40%까지 내려간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새로운 호재 소식도 있다.

성안길과 대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충북도청이 1만2천평 부지로 확장을 결정, 도서관과 스포츠센터 등 시민 위락 시설이 새로 들어선다.

올 추동 골프웨어 ‘캐시미어’ 늘린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정민경기자, jmk@apparelnews.co.kr
2017년 08월 14일, 07면 01번째 기사

올 추동 골프웨어 ‘캐시미어’ 늘린다
가볍고 따뜻한 소재 선호도 높아져

비중 줄어든 방풍스웨터 대체 품목

파리게이츠

올 추동 시즌 고급 골프웨어 시장에서 캐시미어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고급 캐주얼로도 수요가 높은 골프웨어의 특성상, 캐시미어 제품은 소비력이 좋은 일부 고객들을 타깃으로 꾸준히 구성돼 왔던 품목이다.

종전에는 구색에 그치는 수준이었지만, 이번 추동 시즌에는 많은 브랜드가 캐시미어 제품의 물량과 스타일을 별도 섹션으로 구성할 만큼 비중을 키웠다.

업계에 의하면 파리게이츠·SGF 67·잭니클라우스·울시 등 백화점 중심의 고가 브랜드가 주축이 돼 이번 추동 시즌에 캐시미어 제품의 비중을 전년 대비 5~10% 늘렸다.

‘왁’은 캐시미어 제품만을 구성한 왁키미어 라인을 별도로 만들었다.

최근 2~3년 간 가벼운 착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캐시미어 소재를 사용한 제품의 판매가 좋아졌기 때문이다.

‘파리게이츠’는 작년 추동 시즌 캐시미어 스웨터가 완판에 가까운 판매율을 기록, 인기 품목 중 하나로 꼽혔다.

골프웨어만의 특화 아이템으로 효자 상품이라 불렸던 방풍스웨터는 무게감이 크다는 이유로 판매량이 줄고 있는 추세인데, 이 중에서도 캐시미어 외관의 제품은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파리게이츠’와 ‘타이틀리스트’는 캐시미어 방풍스웨터의 인기가 좋은 편이다.

울, AR 등 일반 니트 소재를 사용한 방풍스웨터의 판매가 저조한 것으로, 일상에서도 겸용 가능한 캐시미어 제품의 스타일이 대체 품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라운드, 풀오버, 터들넥 스웨터부터 카디건 등 다양하다.

골프웨어와 타깃층이 겹치는 남성복과 여성복 브랜드에서도 이 같은 캐시미어 제품을 늘린 만큼 브랜드별 고객 선점을 위한 경쟁력 향상에 투자를 늘렸다.

디자인은 물론 소싱처 개발, 마크업 조정 등으로 가격경쟁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슈페리어의 ‘SGF67’은 캐시미어 원사 값이 현재 1kg당 30만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캐시미어 100% 제품의 가격대를 30만원 미만에 맞췄다.

슈페리어는 캐시미어 생산처로 유명한 중국 에르도스 재팬과 직거래, 브랜드별 물량을 통합해 지난 2월 선발주를 마쳤다.

‘왁’은 국내 생산처보다 좋은 조건의 홍콩 소싱처를 개발, 지난 1월 선발주에 들어갔다. 캐시미어 혼용률 30% 제품의 가격을 29만원 균일가에 책정했다.

신세계, 남성 라이프스타일 타깃숍 ‘하우디’ 런칭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2017년 08월 14일, 06면 02번째 기사

신세계, 남성 라이프스타일 타깃숍 ‘하우디’ 런칭

신세계그룹(대표 장재영)이 일렉트로마트에 이은 두 번째 남성 타깃 편집숍 브랜드 ‘하우디(howdy)’를 런칭한다.

신세계가 오는 17일 스타필드 고양에 첫 선을 보일 ‘하우디’는 흥미 있는 물건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30~40대 남성이 타깃이다.

‘하우디’의 상품 카테고리는 테크(TECH), 리빙(LIVING), 스타일(STYLE), 그루밍(GROOMING), 하비(HOBBY) 5가지로 나뉜다.

테크 카테고리에서는 붐마스터 스피커, 로모 카메라, 비밥 드론 등을 판매한다. 리빙 카테고리에서는 빈티지 스타일 전화기, 독특한 모양의 도마, 와인용품 등을 판매한다.

스타일 카테고리에서는 시계, 운동화, 선글라스 등 패션용품을 판매하고, 그루밍 카테고리에서는 포마드, 애프터쉐이빙 용품 등을 선보인다. 하비 카테고리에서는 피규어, 공구함 등 남성들의 취미용품을 판매한다.

매장 안에 대형 벤딩머신을 설치해 고객이 키오스크를 통해 상품을 주문하면 로봇이 해당 상품을 픽업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등 재미적인 요소도 적극 반영한다.

벤딩머신에서는 400여 가지를 상품을 진열 할 예정이다.

지난달 12일 오픈한 하우디 온라인 몰은 100개 브랜드, 1200여 가지의 상품을 선보였다. 향후 1년 안에 250개 브랜드, 3200가지 상품으로 늘릴 예정이다.

‘3545 세대’ 겨냥한 남성 캐주얼 부상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2017년 08월 16일

‘3545 세대’ 겨냥한 남성 캐주얼 부상
오프라인 유통街 젊은 고객 유치에 실패

35~40세 남성 소비자를 겨냥한 캐주얼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해당 시장은 정장 수요 감소, 젊은 세대의 구매력 저하에 처한 기성 남성복 시장과 달리 오프라인 유통에서 가장 안정적인 구매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백화점과 아울렛 등 전통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 런칭에 나선 업체들 대부분이 이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신성통상 ‘에디션 앤드지’, LF의 ‘블루라운지 마에스트로’ 등이 백화점과 아울렛 남성 캐주얼존을 겨냥해 런칭됐다.

NS인터내셔날도 올 가을 백화점을 겨냥한 첫 남성 캐주얼 ‘피플’을 런칭 했다.

‘피플’은 그 동안 캐주얼 제품에 강점을 보여 온 경험을 바탕으로 런칭된 브랜드다.

이밖에 신원, 원풍물산 등이 이시장을 겨냥한 스웨터와 팬츠 아이템 중심의 서브 브랜드를 가을부터 선보이기로 이미 예고했다.

기존 남성 캐주얼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들도 최근 다양한 상품 라인 업을 통해 선점적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세정은 남성복 ‘브루노바피’로 3545 소비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브루노바피’는 포멀, 비즈니스 캐주얼, 컨템포러리 캐주얼 등으로 라인을 세분화했다.

이 중 ‘B.브루노’는 트렌디한 감성의 30대 전후 남성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유통업계도 적극적이다.

롯데는 가을 정규 MD개편에서 남성캐주얼 조닝의 새 브랜드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브랜드 재편으로 이미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신사복과 부침이 심화된 남성 캐릭터와 달리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군으로 캐주얼PC를 꼽고 있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지난해까지 2~30대 젊은 층을 백화점 남성복 코너로 집객력을 끌어내기 위해 영 컨템포러리 시장을 확대했으나 실패라는 평가”라며 “최근 35~40세 남성 소비자에 철저히 맞춰진 브랜드 개발에 치중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와 신세계도 중년층을 겨냥한 남성캐주얼 브랜드에 팝업 매장을 내주며 향후 성장 가능성을 점검 하고 있다.

모자 시장 ‘백가쟁명’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7년 08월 14일

모자 시장 ‘백가쟁명’
소수 독과점 구도에서 다 브랜드 경쟁 체제로

국내 모자 시장이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그동안 모자 시장은 캡 모자는 ‘뉴에라’ ,‘MLB’ , 모자멀티숍은 ‘햇츠온’, ‘캡텐’, 스트리트는 ‘캉골’ 등이 주도하며 상대적으로 빈약한 구조가 지속되어 있다.

덕분에 일부 브랜드에 매출이 쏠리며 치열한 경쟁에서 빗겨나 있었다.

2008년 멀티숍 ‘햇츠온’이 파란을 일으키며 2010년까지 모자 브랜드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듯 했으나 현재 대표 일부 브랜드를 중심으로 재편, 이후 축소 국면이 이어져 왔다.

하지만 최근 1년 사이 모자 브랜드가 다시금 증가하고 또 다채로워지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웰빙 바람이 불면서 천연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덩달아 주목을 받게 된 모자 아이템이 라피아햇이다.

라피아 소재로 제작돼 붙여진 라피아 햇 제품으로 유명한 브랜드가 ‘헬렌카민스키’다. 호주 출신의 ‘헬렌카민스키’는 2년여전 ‘캉골’을 전개 중인 스페셜조인트그룹이 국내 전개권을 인수했다.

지난해 9개 매장에서 최근 신세계 강남점 등을 새로 오픈하며 15개 매장으로 늘렸고 매출은 80% 신장했다. 내년에는 매출 60% 신장이 기대된다. 10년 라이선스 계약까지 체결해 캐시미어 로브, 롱베스트 등을 이번 가을 시즌에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내셔널 라피아햇 ‘화이트샌즈’는 올해 7월까지 전년대비 200% 신장했다. 처음에는 ‘헬렌 카민스키’ 대체 브랜드 정도로만 여기다가 점차 합리적인 가격에 매력을 느끼며 연속 구매가 이뤄진 것이다. 올해 처음 입성한 면세점에서 특히 반응이 뜨겁다. 신라 온라인 면세점에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달 중에 롯데 면세점도 입점한다.

모자 ‘플랫피티’를 전개하다 편집숍 ‘올굿’을 런칭한 이 회사는 2014년 말 런칭한 ‘화이트샌즈’가 최근 모자 시장의 흐름을 타면서 힘을 얻게 된 케이스다.

이외 ‘어썸니즈’도 라피아햇으로 인기를 끌면서 패션 브랜드와 협업이 이어지고 있다.

볼캡 시장도 뜨겁다. 지난해 4월 포티세븐코리아를 설립하고 출격한 MLB의 포티세븐(47)도 빠르게 확장 중이다. 라이프스타일 캡 브랜드를 지향하는 ‘포티세븐’은 현재 햇츠온 80개점, 핫티 20개점, 원더플레이스 1개점, 폴더 35개점 등에 입점해 있다. 공식 출범 1년여 만이다. 국내 야구인 KBO 리그에도 진출했다. KBO 3개 구단과 협업도 이어졌다.

앨쥬브이 헤드웨어 ‘듀카이프’ 핏과 독특한 접근 방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패터너, 패션디자이너, 아트디렉터, 컬러리스트, 소재 개발자 등이 모여 런칭만 1년이 됐다. 신세계 강남, 의정부, 센텀시티, 스타필드 하남, 김해점 ‘올굿’ 편집숍에 입점돼 있으며 루이스클럽, 홍대 쓰리스텝 등에 입점 돼 있고 온라인은 퍼스트룩 무신사, 자사몰에서 판매중이다. 해외서 반응이 뜨겁다.

중국의 프리미엄 편집숍 ‘라임라이트’, 일본 현지 편집숍 ‘케이브’에도 구성됐다. 특히 히트아이템인 ‘프랑켄더스트(마스크모다)’는 이번에 2천여개를 케이브에 수출했고 직전까지 이 모자만 3억원 어치 팔려 나갔다.

이 같은 모자 시장 확대에 대해 HTY 황태연 대표는 “모자 시장은 SNS의 발달로 더욱 강세일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낮은 비용으로 개성을 찾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모자가 각광을 받고 있다. SNS는 얼굴 중심으로 업데이트를 하기 때문에 액세서리나 모자가 작지만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아이템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모자 시장은 커머셜한 브랜드의 외형이 축소되는 반면 개성이 강한 브랜드들의 점유율이 늘어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실제 최근 미국 수입 브랜드인 ‘시티헌터’, 모자 수출 업체인 다다가 런칭한 ‘모비토’ 등의 커머셜 브랜드들이 중단하는 사례도 그만큼 늘고 있다.

패션 – 식품 콜라보 ‘흥행몰이’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2017년 08월 14일, 01면 02번째 기사

패션 – 식품 콜라보 ‘흥행몰이’
펩시·메로나·죠스바로 의류·신발·모자까지

패션과 식품업계의 콜라보레이션이 연일 화제다.

지난해 휠라와 펩시의 콜라보를 시작으로 올해 비이커와 초코파이, 스파오와 빙그레, 휠라와 메로나, 에잇세컨즈와 새우깡, 질바이질스튜어트와 죠스바 등 다양한 협업들이 이어지고 있다.

의류부터 신발, 모자, 용품에 이르기까지 패션 상품에 식품의 그래픽이나 로고, 컬러 등이 조화를 이루면서 이색적인 디자인들을 선보이고 있다.

성과도 좋다. 패션업계의 콜라보는 대부분 동업종 간에 이뤄졌던 경우가 많다. 특히 이업종, 그 중 식품업계와는 콜라보는 흔치 않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더 열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휠라는 지난해 하반기 펩시와의 콜라보 상품을 일부 테스트로 출시한 후 올해 4월 본격적으로 내놨다. 레드, 네이비, 화이트로 구성된 두 브랜드의 상징적인 컬러와 로고를 자유자재로 활용해 의류부터 신발, 용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였다.

티셔츠 등 일부 아이템은 출시 직후 품절됐고, 슬라이드(슬리퍼)는 8월초 현재 판매율이 80%를 넘어섰다.

휠라는 펩시에 이어 아이스크림 메로나와도 콜라보 상품을 출시했다. 반응은 더 뜨겁다. 5월말 코트디럭스와 드리프터 슬리퍼 2가지 제품을 각각 3천족씩 출시했는데 2주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바로 추가 생산에 들어갔고, 코트디럭스의 캔버스 버전도 새롭게 출시했다.

스파오가 빙그레와 협업해 메로나, 비비빅, 캔디바, 더위사냥 등 아이스크림을 모티브로 자수 패치와 디자인 프린팅을 적용시킨 티셔츠를 대거 선보였다.

사전 판매율은 35%를 넘어섰다.

통상 업계의 사전 판매율이 10%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반응. 8월초 현재까지 판매율은 초도물량 기준 80%에 육박한다. 사전 예약부터 반응이 좋아 초도 물량의 절반 이상을 추가로 공급 중이다.

앞서 지난 2월 출시된 편집숍 비이커와 초코파이의 콜라보도 흥행했다.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티셔츠, 에코백, 휴대폰케이스 등 5가지 제품을 패키지로 출시했는데 기대 이상의 수요가 이뤄지면서 추가 생산까지 했다. 마감 기준 판매율은 85%에 달했다.

여기에 최근 에잇세컨즈는 국민스낵 새우깡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티셔츠부터 드레스, 스커트, 파자마, 양말 등 총 35가지 스타일의 제품을 선보였고, 여성복 질바이질스튜어트는 롯데제과의 죠스바와 협업해 티셔츠, 셔츠, 블라우스 등 7가지 제품을 출시했다.

김민정 휠라코리아 마케팅팀 차장은 “SNS 활동에 적극적인 10~20대 소비자들은 항상 새롭고 특이한 아이템에 대한 선호와 갈증을 갖고 있다. 특히 식품업계와의 협업은 흔하지 않았고 이색적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더 열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웃도어 “내년 시장 규모 4조원대로 더 준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2017년 08월 14일, 02면 02번째 기사

아웃도어 “내년 시장 규모 4조원대로 더 준다”
2015년 이후 캐주얼 수요 줄며 매년 10%씩 감소

하홍천 전무 “거품 빠지는 구간, 비관론은 자제”

이태학 전무 “배후 수요 설정하고 변화 준비해야”

아웃도어 업계가 내년 시장 규모가 더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는 올 상반기 부진한 실적 만회를 위해 전년보다 한 달 가량 앞서 다운 점퍼 선 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연간 매출의 승부처인 겨울시즌이 남아 있어 올 한해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

지난 2014년 7조원으로 최고치에 달했던 시장 규모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는데, 내년 역시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2014년 7조원에서 2015년 6조원대로 추락, 지난해는 5조원으로 추산된다.

올해는 이보다 10% 가량 준 4조 5천억 원을 전망치로 내놨다.

문제는 어느 정도 수준에서 소프트랜딩 할 것이냐다.

이명호 블랙야크 상무는 “각 업체가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매출을 유지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을 수 있지만 문제는 매출의 질이다. 시장 축소가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어떤 영업 전략을 취하느냐에 따라 생존 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내년 시장 규모를 4조5천억원으로 전망한 삼성패션연구소의 예측보다 10% 넘게 매출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하홍천 컬럼비아코리아 전무는 “2~3년 전 시장이 가파르게 하락했던 것과 달리 급격한 추락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웃도어에 대한 일상복 수요가 줄면서 10% 가량 하락이 예상 된다”고 말했다.

다만 하 전무는 “시장 규모가 아무리 준다 해도 단일 복종으로 4조 원대라는 것은 매우 큰 규모”라며 “거품이 빠지는, 어찌보면 정상화되는 상황이어서 지나친 비관론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지호 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 상무도 올해보다 10~15% 가량 시장 규모가 줄어 들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성장기에 편승했던 로열티 낮은 브랜드의 퇴출과 일상 데일리웨어 시장에서 지위 상실을 이유로 들었다.

업계가 트레블과 워킹, 스윔을 비롯한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엑티브웨어 시장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지만 캐주얼 대체 수요의 거품이 빠지는 것은 막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이태학 LF 전무는 “과거 아웃도어는 등산인구를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폭이 넓은 패션이 아닌 전문 의류 시장으로 놓고 봤을 때 매우 보수적인 기준에서 보자면 2조원대 규모가 마지노선”이라고 했다.

또 “내년 아웃도어 시장은 적어도 4조 원 가량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큰데, 각 브랜드가 어떤 수요를 배후로 두고 변화해 나갈지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아웃도어 올 여름 역 시즌 아이템 ‘벤치파카’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윤중현기자, yjh@apparelnews.co.kr
2017년 08월 07일, 09면 01번째 기사

아웃도어 올 여름 역 시즌 아이템 ‘벤치파카’
겨울 신상품 할인 마케팅

준비물량 40~70% 소진

‘밀레’ 벤치파카

아웃도어 업계가 겨울 아우터인 ‘벤치파카’의 선 판매에 들어가면서 선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전까지 아웃도어 업계는 역시즌 마케팅으로 다운 류의 이월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했다. 올해는 지난 시즌 인기를 얻었던 ‘벤치파카’ 신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의 ‘밀레’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겨울 신상 벤치파카 4종의 선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상품을 특가에 구매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혜택 덕에 시작 한 달 만에 판매율 40%를 돌파했다.

그 중 ‘세페우스’ 블랙 색상은 약 70%까지 판매되며 목표치를 크게 뛰어 넘었다.

대표 상품인 ‘헤라’는 스포티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벤치파카 스타일의 롱다운 재킷이다.

에프앤에프의 ‘디스커버리’는 오는 22일까지 ‘레스터 벤치파카’를 선 판매한다. 소비자가 39만원에서 10% 할인과 4만원 금액할인권을 제공한다.

해당 제품은 소프트한 원단을 적용해 착용감이 좋으며, 덕다운 충전재와 이중넥 구조로 보온성을 강화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코오롱스포츠’도 지난해 완판 아이템이었던 ‘튜브 롱’ 다운재킷을 올해 새롭게 출시해 할인 판매한 결과 2주 만에 5천장이 팔리며 목표치의 80% 가량을 달성했다.

네파의 ‘네파’는 2017 겨울 신상 벤치파카를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였다. 수도권과 광역시 백화점 30여 곳에서 판매, 11일 동안 550장이 판매됐다.

LF의 ‘라푸마’도 지난 6월, ‘블랙 덕다운 롱패딩코트’의 할인판매를 시작했다.

해당 제품은 가슴 부위에 심플한 포켓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 특징으로, 우수한 보온성을 자랑하는 덕다운을 충전재로 사용했다. 가격은 25만6,000원이다.

여름 슈즈 시장 키워드는 ‘다양성’과 ‘실용성’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7년 08월 07일, 03면 01번째 기사

여름 슈즈 시장 키워드는 ‘다양성’과 ‘실용성’
슬라이드·우븐·아쿠아슈즈 매출 동시 상승

‘나이키’·‘아디다스’ 시장 주도력은 여전
전문 슈즈 ‘밸롭’, ‘블루마운틴’ 상승세 지속

다양해진 취향과 합리적인 경향이 강해지면서 슬라이드, 우븐, 아쿠아 슈즈 등이 슈즈 멀티숍 매출을 주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블루 마운틴’, ‘호킨스’

국내 주요 슈즈 멀티숍의 여름(5~7월 누계 기준) 판매 동향을 조사한 결과 여름 신발에 대한 취향이 다양해지고 합리적인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샌들, 조리 샌들 등 특정 품목에 집중됐던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양상이다.

슬라이드(슬리퍼), 스포츠 샌들, 아쿠아, 우븐 슈즈 등이 동시에 전년대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경향 때문이다.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적합한 아쿠아 슈즈, 두 세 시즌 착용 가능한 우븐 슈즈, 데일리와 스포츠에 착용할 수 있는 스포츠 샌들 등 학생층을 중심으로 인도어와 아웃도어에 두루 착용 가능한 제품이 인기를 얻었다.

반면 여름 멀티숍 매출을 주도했던 조리 샌들은 온라인과 보세 등 저가 시장에 밀려 구성비 자체가 크게 줄었다.

ABC마트코리아의 ‘ABC마트’ 여름 매출은 스포츠 샌들이 주도했다. 전년 대비 무려 2.3배 상승(130% 증가)했다.

연령대가 낮은 고객층이 선호하는 슬라이드도 폭발적이다. 전년대비 약 1.3배 상승(30% 증가)했다.

슈마커의 ‘슈마커’는 슬라이드류를 전년 대비 60% 늘려 준비했는데, 50% 이상 신장했고 ‘버켄스탁’은 전년대비 100% 판매량이 늘었다.

우븐 슈즈는 30% 증가했고, 물량을 늘리지 않은 아쿠아 슈즈는 지난달부터 매출이 급상승하기 시작 했다. ‘슈마커’의 여름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55% 성장했다.

에스마켓코리아의 ‘에스마켓’은 여름 제품 총 95만 켤레를 준비, 7월 말 현재 판매율 95%에 도달했다.

판매를 주도한 브랜드는 슬라이드와 스포츠샌들의 경우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푸마 등이 꼽힌다. 이외에 호보켄, 버켄스탁, 크록스, 테바 순이다.

자체 브랜드 ‘호보켄’은 우븐, 에바, 아쿠아 슈즈 등을 전략적으로 출시, 젊은 층과 패밀리 슈즈로 인기를 끌었다.

스프리스의 ‘레스모아’는 우븐 슈즈 매출이 60% 신장했다. 자사 대표 브랜드인 로버스, 스프리스, 포니 등의 우븐 슈즈를 지난해 4배 늘린 데 이어 올해 더 늘린 결과다.

대표 아이템은 없어도 대표 브랜드는 뚜렷했다.

‘나이키’의 스포츠 샌들 ‘탄준’은 6월에 상품이 모두 동났고, 삼선 슬리퍼로 잘 알려진 아디다스 ‘아딜렛’도 한 여름은 물론 한 겨울까지 판매 될 만큼 인기다.

아쿠아 슈즈 대표 브랜드인 ‘밸롭’은 전년대비 30%, 우븐 대표 격인 ‘블루마운틴’도 200% 신장했다.

글로벌서 인정한 한국계 디자이너 금의환향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7년 08월 07일, 01면 01번째 기사

글로벌서 인정한 한국계 디자이너 금의환향
명품하우스 거쳐 자체 브랜드로 인정받아

잡화·여성복·아동복 등 카테고리도 다양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한국계 디자이너들이 금의환향 하고 있다.

주로 명품 브랜드에서의 커리어를 쌓았거나 유럽, 미국 현지에서 저변을 확보한 이들로, 국내 유통 및 디스트리뷰터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대부분이 디자이너로 실력을 인정받으며 명품, 준명품, 하이엔드 마켓에 포지셔닝 한 게 특징으로, 국내 시장에 신선한 자극제 역할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국내 패션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과거 배우 겸 가수 출신인 임상아 씨가 미국에서 핸드백 디자이너로 성공해 한국에 진출한 것이 첫 사례라 할 수 있는데, 이후 이 같은 케이스가 크게 늘고 있다. 의류부터 슈즈, 핸드백, 아동복 등 카테고리도 한층 다양해졌다.

지난달 브랜드세일즈쇼를 통해 브랜드네트웍스가 첫 선을 보인 디자이너 슈즈 ‘세옥’은 이탈리아 명품 ‘토즈’의 현직 헤드 슈즈 디자이너 석용배 씨가 런칭한 슈즈 브랜드다. 석 CD는 한성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유학길에 올라 현지 슈즈 디자이너로 화려한 이력을 쌓아왔다.

돌체앤가바나, 발리, 포어스 등의 슈즈 디렉터로 활동해 온 그는 ‘용배석’ 컬렉션을 별도로 런칭할 만큼 인정을 받았다. ‘세옥’을 런칭하고 이탈리아, 영국,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쇼케이스를 열기에 앞서 국내 데뷔전을 치른 것. 현재 국내 유력 업체들과 수주 상담을 진행 중이다.

핸드백 ‘하베스트(Haerfest:발음은 하베스트)’는 댄 주와 팀 주 형제가 미국 뉴욕에서 런칭한 브랜드다.

팀주 디자이너는 FIT, 파슨스 출신의 정통 패션파이고 댄 주는 IBM 엔지니어 출신이다. LVMH CEO 피에르 이브로우셀이 쇼케이스를 방문했고 미국패션협회(CFDA)의 인큐베이터로 선정되는 등 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여성복 ‘로앤디누아’는 미국 현지의 한인 교포 부부가 런칭해 국내 데뷔한 경우다.

99년 미국 LA에서 출발, 2015년 국내 법인을 세워 같은 해 런칭했다. 자사 쇼룸과 온라인몰을 비롯 패션 전문몰과 편집숍에 제품을 공급중이며 이달부터 오프라인 단독 매장 개설을 시작했다. 자사몰과 GS숍, 11번가, 롯데닷컴 등 국내서는 온라인 판매를 진행 중이다.

폴햄 마케팅 팀장 출신인 민경아 씨도 미국에서 ‘카이민’을 런칭해 센세이셔널한 디자인과 비주얼 아트로 주목을 받고 있는 케이스.

제 2의 레디가가로 부상하고 있는 미국 래퍼 겸 싱어송라이터인 브룩 캔디, H&M과 협업한 가수 자라 라르손 등이 ‘카이민’ 제품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세계적 편집숍과 매거진을 통해 종횡무진 활약 중으로, 이탈리아 루이자비아로마, 프랑스 레 스위트, 카타르 마리아 루이자 등에 입점됐다. 자신이 직접 모델로 나서 화보에 등장하면서 보그, GQ 해외판을 장식하기도 했다.

얼마 전 벨기에 공주가 이끄는 경제사절단에 선정되며 국내서 별도 수주회를 연 하이엔드 주얼리 ‘김미혜(Kim Mee Hye)’는 한국계 벨기에 디자이너 Kimy Gringorie이 4년 전 런칭한 브랜드다.

가격이 수백에서 수천만 원에 달하지만 단기간에 홍콩 레인크로포드 등 동서양에 매장 30개점을 확보할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아동복 ‘이모가’는 정혜정 사장이 2006년 미국 뉴욕에서 런칭한 하이엔드 아동복으로, 미국에서도 슈퍼 리치를 위한 아동복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바니스 뉴욕, 니만마커스, 삭스피프스 등 세계 300여 곳에 입점 됐다. 국내에서는 스타 자녀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알려지면서 국내 전용 온라인 쇼핑몰을 지난해 오픈했다.

영국에서 활동 중인 이정선 디자이너는 차예련 트레이닝복으로 이목을 끈 ‘래인바이 JS.LEE’로 국내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