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통해 주문, 전용 공장서 제작 발송하는 시스템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2017년 07월 24일, 03면 01번째 기사

온라인 통해 주문, 전용 공장서 제작 발송하는 시스템
온리社, 투 프라이스 전문점 이어 ‘미니멀 오더’ 선보여

초저가 슈트, 전문점 이어 O2O 활용한 ‘판매 후 제조’

일본 신사복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90년대 대량생산을 통한 초저가 슈트와 전문점 시대를 연데 이어 최근 오더메이드 방식을 접목한 새로운 공급 방식의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국내 남성복 시장이 슈트 수요 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는 것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은 일본이 발 빠르게 사업 다변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일본 역시 고령화와 착장 변화 등에 밀려 신사복 시장 규모가 10년 전에 비해 10% 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베이비붐 세대의 대량 퇴직에 따른 수요 감소는 물론 쿨비즈나 캐주얼 의류 확산 영향으로 슈트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최대 신사복 업체인 아오야마상사와 코나카 등은 F&B 프렌차이즈 사업 및 구두수리점으로, 아오키는 다른 업종으로의 사업 다각화를 벌였지만 성장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 가운데 76년 나고야에 본사를 설립하고 두 가격 점포(Two Price Shop) 전략을 만든 일본 남성복 전문 업체 온리가 ‘미니멀 오더’라는 새로운 전략을 지난 달 선보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슈트 대량 생산의 효시 격인 온리 사의 새 전략은 재고를 남기지 않는다는데 초점이 있다. 나카니시 코오이치 온리 회장은 미니멀 오더에 대해 ‘세번째 이노베이션’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미니멀 오더’는 온라인 맞춤 주문 사이트에서 소비자가 슈트 구매를 신청하면 직접 신체 치수를 잴 수 있는 가이드북과 함께 온리 사가 개발한 측정기가 집으로 발송된다.

이 측정기로 고객이 치수를 재고 온라인 상의 32종 원단 중 선택해 주문과 결제를 마치면 일본 사가 현의 ‘온리 팩토리’에서 슈트를 제작해 발송하는 방식이다. 제작 기간은 3주다.

오프라인은 교토에 ‘온리 쿄토 테일러’가 유일한 점포다.

온리 사는 이 같은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온리 팩토리에 오더 메이드 생산 노하우를 도입했고, 패턴은 슬림핏으로, 안감과 버튼 선택 옵션은 생략해 맞춤 공정을 단순화 했다.

또 방적부터 일괄 생산할 수 있는 협력 공장과의 통합 인프라를 마련했는데 협력사들도 수주 후의 납기 동안 생산 계획을 조정하기 쉬워 비용 절감이 되는 이점을 얻게 된다.

올해 서비스를 시작한 온리는 6일 만에 300착의 주문이 들어왔고 올 가을 판매 목표량이 2만착이라고 밝히고 있다.

2019년 판매 목표량은 10만착 이다. 가격은 모두 동일한 2만5천엔, 우리 돈 25만원 꼴이다.

프리미엄 스니커즈 시장이 뜬다

패션동향

ⓒ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7년 07월 24일, 02면 02번째 기사

프리미엄 스니커즈 시장이 뜬다
구두 대체하며 고가 슈즈 점유율 높여

유통가 비중 늘리며 3040 수요 확대
프리미엄 스니커즈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국내 스니커즈 시장은 10만원 대 브랜드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중가 군이 무너지는 과정을 거쳤다. 6~8만원 사이 중저가 군과 30만~80만원대의 프리미엄 군으로 양극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국내 프리미엄 스니커즈에 불을 당긴 브랜드는 ‘골든구스’와 ‘슈콤마보니’다.

이탈리아 ‘골든구스’는 40~60만원 대 슈즈로 신세계 2개점, 현대 3개점, 롯데 2개점에서 영업 중이며 A급 점포에서 월 평균 8,000만~9,000만원 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내셔널 디자이너 슈즈 ‘슈콤마보니’는 여름 시즌을 제외하고 스니커즈 매출 비중이 70~80%에 육박, 드레스 슈즈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스니커즈 브랜드로 변모한 케이스.

이탈리아 ‘부테로’는 신세계 강남점 4층에서 월 4~5천만원대 매출을, 롯데 에비뉴얼은 ‘왓코프리미엄’이라는 이름으로 부테로, 파고, 엑셀시오르를 복합 구성했는데 매출은 ‘엑셀시오르’와 비슷한 수준으로 선방하고 있다.

내셔널 프리미엄 스니커즈 ‘렉켄’의 경우도 롯데 본점은 단독점으로, 잠실점은 렉켄, 레이첼콕스로 복합 구성해 전개 중이다.

이들의 특징은 상당한 고가에도 온라인 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대부분이 40~50%에 달하고 주요 구매층은 30대 후반에서 40대에 집중된다.

확산 배경에는 무엇보다 유통가의 분위기가 일조했다. 신세계는 강남점을 중심으로 스니커즈 섹션을 확대했고 롯데 역시 부산 본점을 시작으로 구두 PC에 스니커즈 조닝을 같이 구성하고 있다.

갤러리아 역시 스포츠 PC 내에 스니커즈 브랜드를 늘리고 있다. 백화점 내 스니커즈의 입지가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콘텐츠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리앤한이 지난해 이탈리아 ‘프리미아타’를 런칭한데 이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스텔라매카트니’ 스니커즈를 출시했다. 일부 업체는 해외 브랜드 추가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붐업’이라 표현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프리미엄 브랜드 대부분이 ‘골든구스’는 화이트컬러 슈퍼스타, ‘부테로’는 화이트 크렉 등 시그니처 제품 의존도가 높다.

50만원대의 ‘부테로’ 화이트 크렉 제품은 1,000켤레 넘게 팔렸지만, 이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연결 판매가 어렵다는 반증이라는 지적이다.

브랜드 수가 급증하고는 있지만 한편으로는 올 들어 프리미엄 스니커즈 상반기 실적이 전년 대비 10~30% 역신장으로 조사, 인기가 시들해진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강남권 일부와 부산과 대구 등 대표 점포를 중심으로 매출이 유지되는 한계도 있다.

향후 프리미엄 슈즈는 하이엔드 존으로 이동할 공산이 커지고 있다.

해외의 경향을 봐도 최근 스니커즈에 크리스탈, 스팽글, 모피 등 고급 디테일이 더해지며 더욱 과감해지고 있다. ‘골든구스’의 추동 상품 중 일부는 100만원 대에 육박한다. 명품 수준의 가격대를 국내 고객이 수용할수 있을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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