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0년 11월 03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25만 브랜드, 8억 쇼퍼…‘역대 최대 규모’

작년 384억 달러보다 20% 매출 증가 기대

라이브 스트리밍, 영상 캠페인 배틀도 눈길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중국의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 알리바바의 광군제가 올해부터 1, 2부로 나뉘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하루 취급 물량이 겉잡을 수 없이 불어나면서 11월 1~3일을 1부, 11월 11일 메인 이벤트를 2부로 구분해 쇼핑 데이를 4일로 늘린 것이다.

 

실제로는 지난 10월 21일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알리바바의 라이벌 JD닷컴도 지난 달 21일부터 4단계로 나눈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 오는 13일까지 이벤트를 전개한다.

 

알리바바는 1부 이벤트에서 신규 브랜드와 신제품, 독점 아이템 중심으로 쇼핑 목록을 꾸며 판매 드라이브를 꾀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이번 이벤트에 25만개 브랜드, 8억 명의 쇼핑객 운집을 예상하고 있다. 참가 브랜드와는 별개로 500만 개에 달하는 국내외 제3자 중소 상인들의 참여도 열어놨다.

 

알리바바는 지난 해에 비해 신규 고객이 3억 명, 티몰에만 2,600여개 글로벌 브랜드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프라다, 까르띠에, 몽블랑, 발렌시아가 등도 포함돼 있다.

 

알리바바의 지난해 광군제 매출은 384억 달러로 나이키의 1년 매출과 맞먹는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이보다 10~20%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이 상하이 본사의 전망이다. 422억~450억 달러가 된다는 얘기다.

 

성장 요인으로 참가 업체, 예상 고객의 증가와 함께 이벤트 기간 연장, 지난해의 두 배인 2백만 개 신제품 출시 등이 꼽힌다. 특히 티몰을 컨텐츠 플렛폼으로 전환시켜 각 브랜드들이 자체적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 이번 이벤트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년 광군제에는 알리바바 외에도 JD닷컴, 틱톡의 중국 사이트 더우인(Douyin), 핀둬둬(Pinduoduo) 등이 자체 캠페인을 전개한다. 라이브 스트리밍과 쇼트 비디오의 배틀 그라운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예컨대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는 기간 중 8명의 여성 명사를 동원한 8개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내보낼 예정이다.

 

올해 광군제의 또 다른 관심사는 중국 로컬 브랜드와 해외 브래드 간의 대결과 명품, 패션 브랜드가 얼마나 팔릴 것이냐다.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 브랜드 매출이 로컬 브랜드를 추월했다는 것이 베인앤컴피니 분석이다. 하지만 올해는 메이드 인 차이나를 강조하는 로컬 브랜드들의 대시가 만만치 않아 해외 브랜드들과의 접전이 점쳐지고 있다.

 

알리바바등 측은 해외 여행 제한으로 명품 패션 수요가 국내로 몰리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이 부문에서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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