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0년 10월 12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C에비뉴
C에비뉴

 

 

네이버, 전용관 ‘미스터’ 오픈하며 가세
쿠팡, W컨셉, OCO 브랜드 풀 확장 전력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온라인 플랫폼 업계의 남성층 잡기가 한창이다. 


온라인 남성 패션의 주력 소비층은 20대가 주축이었으나, 경제력을 가진 30~40대와 어덜트의 소비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절대 강자인 무신사를 제외하고는 충성도가 아직 낮은 플랫폼들의 점유율 경쟁이 남성 고객 확보에 따라 판가름 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이유다.   


지난 4월 쿠팡의 C에비뉴, 8월 W컨셉의 남성 전용관 디스탠스 등이 문을 열었고, 10월 초 기준 모두 브랜드가 크게 늘고 있다. 


이달 중순에는 작년 온라인 서비스 거래액 1위를 기록한 20조 규모의 네이버까지 남성층 공략에 가세했다. 


쿠팡의 C에비뉴는 남여성 가릴 것 없이 확대에 나서고 있다. 브랜드를 계속 확대하면서, 남성 브랜드만 현재 150개 넘게 확보해 입점 브랜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그 중 ‘지오지아’, ‘티엔지티’ 등이 강세다. 강력한 물류를 바탕으로 로켓배송과 무료 반품, 교환을 내세우고 있다. 남성 매출 비중은 30~40대가 가장 높아 중장년층 고객을 잡아가고 있다. 


C에비뉴는 웹 보다는 모바일 어플에 집중해, 구매 고객의 90%가 어플을 통해 쇼핑을 한다. 지난 10월 초에는 럭셔리 브랜드 존도 생기면서, 백화점 입점 브랜드 뿐만 아니라, 중저가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카테고리 확장에 나서고 있다.

 

 

디스탠스
디스탠스

 


W컨셉의 디스탠스는 올 연말까지 작년 대비 남성 매출 비중을 2배 늘어난 20%까지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10월 초 기준 중심 연령층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중후반 고객 비중이 높다. 젊은 남성층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6월말 기준 1500여개의 남성 브랜드에서, 10월초 현재 200여개 이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바스통’, ‘이스트로그’, ‘올리브드랩서비스’ 등 다른 플랫폼에서 보기 힘든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늘려가고 있다.


컨셉도 스트리트 무드에 편향되지 않고 아메리칸 캐주얼, 놈코어, 미니멀 등 다양하다.   


네이버는 이달 중순 남성 전용관 ‘미스터’를 런칭한다. 그동안 스토어팜이나 디자이너 윈도에서 판매해 온 브랜드들과 신규 브랜드를 포함, 100여개 이상 브랜드 입점이 예정되어 있다. 


이 전용관은 그 동안 네이버가 운영했던 종합몰 성격의 카테고리와 다르게, 남성 고객을 위한 별도의 공간으로 큐레이션해 접근성을 높인 게 핵심이다.


수수료도 브랜드별로 각각 적용해, 시장 진입 장벽을 낮췄다. 


청장년층을 핵심 타깃으로, 중가에서 고가로 온라인 저가 시장과 차별화에 나선다.


이 외에 ‘하이버’, ‘OCO몰’ 등도 남성 고객 잡기에 가세했다.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디의 남성 패션 플랫폼 ‘하이버’는 지난 상반기 기준 작년 대비 누계 거래액이 220% 증가했고 앱 누적 다운로드 수도 260만으로 연말까지 400만 다운로드가 목표다. 


레스모아의 관계사인 비제바노가 작년 런칭한 ‘OCO’ 도 젊은 층을 겨냥, 크게 주목 받지 못하고 있는 남성 온라인 브랜드들을 끌어들이고 있는데, 패션 유튜버들을 통한 연계 판매로 인지도 확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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