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0년 10월 07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다니엘 웰링턴
다니엘 웰링턴

 

 

컨템포러리부터 럭셔리까지 시장 다변화

스타일과 가성비 앞세워 MZ세대 공략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수입 시계 브랜드들의 국내 공략이 치열하다. 최근 몇 년 사이 컨템포러리부터 뉴 럭셔리까지 공격적인 영업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국내 시계 시장은 수입 비중이 높고 양극화가 뚜렷했다. 일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상당히 보수적인 경향을 보여 온 것.

 

하지만 최근 개성 강한 MZ세대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시계 브랜드도 더욱 다채로워지고 있다.

 

먼저 가성비를 앞세운 해외파 시계 브랜드들이 국내 영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미니멀하고 유니섹스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의 스타일을 내세워 2030 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스웨덴 시계 ‘다니엘 웰링턴’은 스타럭스에 의해 도입됐지만 3년 전 직진출로 전환됐다. 현재 백화점, 쇼핑몰, 직영점 등 13개 점(면세 제외)을 확보하며 외형을 확장 중이다. 국내 지사 설립 후 2년 만인 지난해 22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현재는 주얼리, 아이웨어까지 카테고리를 확장 중이며 남성 중심에서 여성 고객까지 빠르게 늘고 있다.

 

 

왼쪽부터 '스코브 안데르센', '놋토'
왼쪽부터 ‘스코브 안데르센’, ‘놋토’

 

 

덴마크 시계 브랜드 ‘스코브 안데르센’은 지난해 브랜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코브 안데르센’은 클래식한 디자인에 스칸디나비아 감성을 더한 바우하우스 풍의 시계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이고 있다. 항공 무료배송, 원화 카드결제, 한국어 고객 상담, 추가 스트랩 무료 제공 등 서비스를 차별화한 것이 강점이다. 올해부터 오프라인 유통망도 확대한다. 종로구 서촌에 위치한 남성 편집숍 ‘테너리’를 시작으로 브리티시 스타일의 맞춤 전문점 ‘에스코티지’ 등에 입점했다.

 

아이벨이 도입한 일본 커스텀 시계 ‘놋토’는 지난해 11월 가로수길에 직영 매장을 개설했고, 백화점 팝업 스토어, 온라인 29cm, 무신사 등에서 판매 중이다. 이 브랜드는 SNS 채널을 홍보를 진행중이며, 일본 본사 정보를 제공하는 공식 계정, 일상을 공유하는 매거진 계정, 가로수길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놋토가로수길 계정으로 운영된다.

 

 

파넬라이
파네라이

 

 

명품 그룹도 MZ세대를 겨냥해 세컨드 브랜드를 잇달아 런칭하고 있다. 리치몬트 그룹 소속의 ‘파네라이(PANERAI)’는 갤러리아, 현대, 롯데 등으로 출점을 늘리고 있다. ‘파네라이’는 이탈리아 왕실 해군 특수부대의 시계로 제작된 럭셔리 스포츠 워치 브랜드다.

 

스위스 명품 시계 ‘위블로(Hublot)’도 2003년 LVMH에 인수된 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국내 매장을 확대 중이다. 지난 8월 말 신세계 강남점에 단독 부티크를 내고, 롯데 인천터미널점에 추가 매장을 오픈한다.

 

‘롤렉스’의 동생으로 불리는 스위스 프리미엄 시계 ‘튜더’도 지난해 하반기 국내 상륙했다. 2018년 신세계 강남점을 시작으로 현대 판교, 롯데잠실 에비뉴엘, 부산 광복점 등에 이어 최근 신세계 본점 단독 매장을 오픈하며 총 8개점을 확보했다.

 

 

왼쪽부터 '위블로', '튜더'
왼쪽부터 ‘위블로’, ‘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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