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0년 09월 28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쿠팡 'C.에비뉴'
     쿠팡 ‘C.에비뉴’

 

쿠팡·위메프 등 브랜드 플랫폼 신설
트래픽·거래액 대비 패션 비중 낮아
수익구조 측면에서 패션 강화는 필수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쿠팡,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패션’ 카테고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쿠팡은 올해 4월 프리미엄 플랫폼 ‘C.에비뉴’를 런칭했고, 위메프는 10월 중 새로운 브랜드 플랫폼 ‘W패션(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C.에비뉴’는 쿠팡이 직접 엄선한 브랜드를 편집 형태로 모아 놓은 플랫폼이다. 현재 휠라, 뉴발란스, 노스페이스, 라코스테, 타미힐피거 등 500여개의 유명 브랜드들이 입점 돼 있다. 해당 상품 화면에는 ‘C.에비뉴’ 인증 마크가 표기돼 있다. 쿠팡이 선별한 제품들로 정품 인증, 품질 보장 등을 의미한다.


자체 앱에서는 ‘C.에비뉴’ 카테고리를 메인 위치에 배치시켜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UI와 UX도 ‘C.에비뉴’만의 특색에 맞춰 새롭게 선보였다. 소비자들의 원활한 쇼핑 환경을 위해 상품 카테고리의 세분화는 물론 컬러, 핏, 가격대, 브랜드 등의 분류 작업을 통해 보다 간편하게 원하는 상품을 검색할 수 있다.


위메프는 올해 초 별도의 조직을 구성해 ‘W패션’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 이달 중 런칭할 예정이다. ‘W패션’은 동대문 기반의 트렌드 의류와 브랜드 의류로 나눠 운영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브랜드 의류에 대한 상품 구성을 집중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소셜커머스들이 패션 영역을 강화하는 이유는 거래 규모나 트래픽에 비해 패션에 대한 경쟁력이 낮다는 판단 때문이다.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패션 매출 비중은 30% 내외선. 적게는 20%도 채 안 된다. 특히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유명 브랜드들의 입점은 종합몰이나 패션 전문몰에 비해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유명 브랜드를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입점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수익적 측면에서도 패션 카테고리 강화는 필수 전략이다. 소셜커머스 내 카테고리 중 패션의 수수료는 매우 높은 편이다. 가전제품이나 생필품 등 1~4% 수준인 반면 패션은 10% 초반대다. 쿠팡이나 위메프 입장에서는 패션 부문의 매출이 높아져야 수익이 개선되는 구조다.


뿐만 아니라 패션에서의 PB 사업 확장의 복안도 담겨 있다. 생필품에서는 이미 PB 사업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해나가고 있다. 패션 영역 역시 안정화 이후 PB 사업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쿠팡’은 패션 PB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이들이 보유한 탄탄한 물류 인프라와 신속한 배송을 앞세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쿠팡은 ‘C.에비뉴’의 차별화 포인트로 무료배송, 무료반품을 내세우고 있다. 주문 하루만에 배송되는 로켓배송과 무료반품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온라인 환경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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