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0년 08월 28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밀레' 빅로고 자켓
‘밀레’ 빅로고 자켓

 

전 브랜드 스타일, 물량 대폭 증량
디자인·컬러·가격대 다양하게 출시
10~20대 이어 30~40대도 공략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아웃도어 업체들의 올 가을·가을 시즌 핵심 아이템 중 하나인 ‘플리스(fleece)’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일명 후리스, 뽀글이 등으로 불리는 아이템이다.

 

주요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플리스 출시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 브랜드가 작년보다 플리스의 생산량과 스타일 수를 확대 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산량은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3배까지 확대한 것으로 나타나 판매 경쟁은 그만큼 치열할 전망이다.

 

 

플리스는 2017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해 2018년과 2019년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아웃도어 업계의 가을·겨울 핵심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이양엽 K2 상품기획 부장은 “10~20대 젊은 층들 사이에서는 메가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작년에는 30대들의 수요도 크게 늘었다. 올해는 30대는 물론 40대들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웃도어 업체들이 플리스 기획을 대거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웃도어 업체들의 간절기 아우터 판매에서 플리스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3년 전만 해도 간절기 아우터로 경량 다운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플리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간절기 핵심 아우터로 급부상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코스토니 FLEECE F-ZIP
‘내셔널지오그래픽’ 코스토니 FLEECE F-ZIP

 

10~20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내셔널지오그래픽’과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등은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에만 20만장 내외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플리스가 인기를 끌면서 스타일과 컬러도 다변화되고 있다. 판매 초기 베스트나 일반 집업형 재킷 스타일에서 최근에는 여성들을 위한 롱 플리스나 한 겨울까지 착용할 수 있도록 충전재를 적용한 점퍼형 플리스, 여기에 리버서블(양면) 스타일까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가격대도 다양해졌다. 10만 원 미만의 저가 기획 제품부터 10만 원 중반대에서 20만 원 중후반대까지 다양하게 출시된다. 브랜드별 메인 아이템은 10만 원 중후반대에 20만 원 중반대가 주를 이룬다.

 

컬러의 폭도 블랙과 베이지 중심에서 차콜, 네이비, 핑크 등으로 넓어졌다.

 

눈에 띄는 점은 충전재를 적용한 스타일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한 겨울까지 착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또 일반 다운점퍼 스타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리버서블 형태로도 출시되고 있다.

 

‘몽클레르’에서 처음 출시되기 시작해 지난 겨울시즌 ‘네파’와 ‘디스커버리’ 등 일부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선보였는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네파’는 주력 아이템으로 상당한 양을 공급했는데 8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는 충전재가 적용된 플리스가 더 확대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중저가 캐주얼에서 출시되는 플리스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주목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강점인 다운을 적용함으로써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플리스를 선보이겠다는 의도다.

 

'네파' 듀오 리버시블 다운
‘네파’ 듀오 리버시블 다운

 

‘네파’는 지난해에 이어 주력 아이템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K2’도 전체 플리스 물량의 25%가량을 다운형 플리스로 선보인다. ‘블랙야크’도 15%의 비중을 선보인다.

 

브랜드별 주력 아이템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코스토니 FLEECE F-ZIP’을 출시했다. 지난 가을 시즌 출시돼 조기 완판되면서 히트를 쳤던 제품으로 올해는 물량을 대폭 늘렸다. 총 14만장을 생산했다.

 

‘밀레’는 ‘빅로고 자켓’을 주력으로 내놨다. 가슴에 ‘MILLET’ 빅로고가 새겨진 제품으로 베이지와 블루 컬러를 주력으로 2만5천장 출시했다.

 

특히 이번 시즌 임영웅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대대적인 홍보 전략에 나선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히트를 쳤던 ‘그리즐리’의 2번째 버전 ‘그리즐리2’를 주력으로 출시한다. 베스트부터, 재킷형, 후디형, 롱 스타일 등 다양한 스타일로 선보인다. 총 6만장을 기획했다.

 

‘K2’는 ‘비숑 리버시블 다운’이 주력이다. 플리스와 다운점퍼 2가지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리버서블 형태로 실용성이 뛰어난 제품이다.

 

'케이투' 비숑(BICHON) 리버시블 다운
‘케이투’ 비숑(BICHON) 리버시블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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