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0년 08월 27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지이크와 우루사 협업 컬렉션
지이크와 우루사 협업 컬렉션

 

캐주얼 제품 반응 확인, 2030 증가 효과도

상품 변화에 따른 유통, 마케팅 전략 마련해야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 캐릭터 업계의 노후화 탈피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20대 인지도 향상을 위해 협업과 라인 확장, 캐주얼 상품 리뉴얼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협업은 이제 매 시즌 필수 요소로 자리잡았고, 라인 확장과 리뉴얼도 마찬가지다. 다만 물량의 대규모 변화는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데, 한 관계자는 “아직 다운에이징 제품이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아, 변화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변화된 제품들의 판매는 대형 유통몰, 네이버 쇼핑 윈도 비중이 현저히 높은 것도 특징이다. 온라인 채널은 매장에서 직접 판매하기 때문에 중간 관리자의 역량도 변수다.

 

효과를 더 보기 위해선 마케팅이 우선적이라는 시각도 많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변화된 상품을 어디서 팔고 어떻게 보여줄지도 중요한데, 이 부분에 대한 전략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지오송지오'
‘지오송지오’

 

파스토조의 ‘지오송지오’는 2018년부터 캐주얼 강화에 나서, 꾸준히 변화를 시도했다. 현재 이너류 기준 트렌디물의 비중은 80%. 전체 비중을 늘리기보다 밝은 컬러와 오버사이즈 제품을 큰 비중으로 구성하고 있다. 중간 관리자들의 높은 온라인 이해도가 합쳐지며 20~30대 비중이 계속 늘고 있다.


형지아이앤씨의 ‘본’은 작년부터 프리미엄 캐주얼 라인인 매그넘을 테스트하기 시작했고 올해 본격적으로 늘려 금액기준 30%로 구성했다. 현재 매그넘 라인의 티셔츠 판매율은 전년 동기간 대비 30%p 늘어난 80%를 기록했다. 팬츠도 동반 판매가 되면서, 작년대비 10%p 상승한 70% 수준의 마감을 예상하고 있다.

 

 

‘본’
‘본’

 

원풍물산은 남성 캐릭터 ‘킨록바이킨록’, 편집숍 ‘맨투고’ 등을 리뉴얼해, 상품을 분리했다. ‘킨록바이킨록’은 정장만을, ‘맨투고’는 워크웨어 컨셉의 캐주얼로 리뉴얼, 바잉 상품도 구성하고 있다. 1분기 벨티드 후드 파카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였는데, SNS 씨딩을 늘린 효과를 톡톡히 봤다.

 

협업에서는 신원의 ‘지이크’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6월 26일 우루사와 협업한 티셔츠와 슬리퍼를 출시, 8월 말 현재 3차 리오더에 들어갔다. 젊은 층이 접근하기 쉬운 레트로 캐릭터와 직장인들도 익숙한 간기능 보조제의 만남이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SNS노출도 자사와 대웅제약의 더블 마케팅으로 극대화했다. 무신사 전용 상품도 발매, 여성 고객도 늘면서, 온라인 경험치가 쌓이고 있다.

 

신성통상의 ‘지오지아’는 꾸준한 캐주얼라이징을 통해, 가시적 성장를 내기 시작했다. 소싱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상품을 뽑아내고 있는데, 캐주얼 셋업, 티셔츠, 맨투맨, 패딩 등이 대형몰, 아울렛에서의 20~ 30대 구매를 이끌고 있다.

 

하반기에도 변화는 이어진다.

 

워모는 커먼그라운드에 편집숍 ‘엘바이워모’를 지난 7월 오픈, 테스트에 들어갔다. 캐주얼 셋업으로 차별화했고, 젊은 층에 익숙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도 선보여 두 마리 토끼를 다잡는다는 목표다. 향후 백화점 매장 구성이 목표다.

 

이지오인터내셔날 ‘이지오’는 추동 상품부터 대대적인 리뉴얼에 나서, 슈트를 줄이고 데님, 프린팅 등의 캐주얼을 대폭 확대했다. 유통도 아울렛을 기반으로 자사몰 육성에 나섰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