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0년 08월 19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올버즈
올버즈

 

온라인, MZ세대, 스몰 마켓 겨냥

다국적 협업, D2C 등 전개 방식 변화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올 하반기에도 캐주얼 슈즈 브랜드 런칭이 이어질 전망이다.

 

신규 브랜드들은 온라인, MZ세대, 스몰 마켓 등을 키워드로 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전개 방식이 예전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주로 다국적 협업, D2C, 투자사와 디자이너, 디자이너와 생산업체가 전략적으로 제휴한 브랜드가 눈에 띄게 늘었다. 또 상당수가 온라인 위주이며 볼륨 마켓 보다는 스몰 비즈니스를 지향하고 있다. 이는 최근 캐주얼 신발 브랜드의 오프라인 인큐베이팅 채널인 슈즈 멀티숍이 위축되면서 온라인 의존도가 커졌기 때문.

 

미국의 친환경 슈즈 ‘올버즈’도 이커머스로 국내 진출한다.

 

한국은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 중국에 이어 9번째 온라인몰 개설 국가다. 이 회사는 미국 자사몰에서 국내 고객 구매 비중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직진출을 결정했다. 한국 온라인몰은 모두 미국 본사가 직접 운영하며 울러너 제품은 부산 생산 공장에서, ‘트리’ 라인은 중국, 언더웨어는 베트남, 양말은 미국을 통해 직접 배송된다. 한국 지사는 유한회사로 법인 등록만 완료한 상태이며 현재 국내 직영점 오픈을 검토 중이다.

 

한미 합작 스포츠 슈즈 ‘잭웨스트(JACK WEST)’도 눈여겨볼만하다. 아디다스, 언더아머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서 30년간 신발 디자이너로 활동한 한인 디자이너 이상민 대표와 스포츠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인 에릭 그로프가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이번 시즌 런칭한다. 이 브랜드는 라이프스타일, 고기능성, 컴포트, 스타일을 지향한다.

 

유통은 미국 본사에서 이커머스 채널을 통해 미국, 한국 등에 D2C로 판매하며 온라인, 홀세일 위주로 전개된다.

 

잭웨스트
잭웨스트

 

‘네이티브’, ‘세이브힐즈’ 등을 전개 중인 포스팀은 호주 신발 ‘블런드스톤’을 도입한다. 호주워크부츠로 시작, 현재 패션 슈즈로 성장했다. 자사 슈즈 편집숍 ‘세이브힐즈’는 물론 시리즈코너, 바버샵, 프레이트, 옵스큐라, 프라이데이무브먼트, 홀라인, 플라넷비 온오프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된다.

 

제이아이씨글로벌이 캔버스 슈즈 ‘이스트 퍼시픽 트레이드(EPT)’를 지난 6월 런칭, 초반부터 반응이 심상찮다. 제이아이씨글로벌은 디씨슈즈, 허프, 크리에이티브 리크리에이션 등을 전개 중인 글로벌 슈즈 생산 업체와 슈즈 ‘로스트 가든’의 김일형 대표, 슈즈 디자이너 이충하 디렉터가 함께 설립한 법인이다. ‘이스트 퍼시픽 트레이드’는 서브 컬쳐 무드를 담은 신개념의 벌커나이즈 신발이다.

 

지난 6월 말 이피티 공식 홈페이지와 무신사에서 판매를 시작한 결과 수일 만에 초도 물량이 대부분 소진됐다. 한 차례 리오더 진행했고 현재 물량이 달려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다. 판매 성과에 힘입어 특약 판매는 물론 투자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10~20대의 구매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점도 긍정적이다.

 

이 회사는 패션 유튜버 ‘핏더사이즈’와 협업해 브랜드 콘텐츠 영상을 선보였고 방송에 맞춰 무신사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초반 구독 트래픽 영향으로 무신사 랭킹까지 오르며 자연스럽게 구매까지 이어졌다.

 

오프라인 유통 중심 기업들도 온라인 전용 슈즈 개발을 강화 중이다. 스프리스는 ‘포니’와 ‘스프리스’를 리런칭하고 온라인 중심으로 전개한다. 이 두 브랜드는 슈즈멀티숍 ‘레스모아’의 PB로 운영되다, 최근 ‘레스모아’가 오프라인을 중단, 독립 브랜드로 전환된 경우다. ‘스프리스’는 가성비 강한 캔버스 슈즈로, ‘포니’는 오리지널 컨셉인 아메리칸 스트리트 캐주얼로 리뉴얼한다. 가격은 ‘스프리스’가 2~3만원대, ‘포니’는 7~8만원대로 구성됐다.

 

오프라인은 신세계 하남, 의정부점 스니커즈 조닝에 입점했고, 연내 신세계 김해, 광주점에도 새로 입점한다.

 

‘시슬리’ 핸드백, 양말 ‘싹스탑’을 전개한 바 있는 제우인터내셔날은 온라인 슈즈 ‘화이트 크래프트’를 이번 시즌 런칭, 무신사 등 온라인 플랫폼 위주로 전개 중이다. ‘화이트 크래프트’는 20대를 겨냥한 유니섹스 벌커나이징 신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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