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0년 08월 21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왼쪽부터 지그재그, 에이블리, 브랜디
왼쪽부터 지그재그, 에이블리, 브랜디

 

온라인 소호몰들의 온라인몰

모바일 기반 AI 솔루션 장착
회원·셀러 늘며 거래액 고속성장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지그재그, 에이블리, 브랜디 등 4세대 패션 플랫폼들이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4세대 플랫폼은 2세대(난닝구, 스타일난다 등) 독립쇼핑몰과 3세대인 SNS마켓(세포마켓)이 통합된 온라인 편집숍 플랫폼을 지칭한다.

 

1020 여성들을 위한 패션앱으로 특히 모바일 앱 기반의 맞춤, 추천 기능의 AI 솔루션, 통합 결제, 물류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는 게 차별 포인트다. 상품 추천, 결제, 배송 부분에서 나름의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수수료도 상당히 낮다. 그 결과 입점사와 고객 모두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2년 차인 에이블리의 월간 앱 사용자는 300만 명(안드로이드+ios),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1,200만, 누적 회원 수는 400만 명이다. 입점 브랜드는 1만개(셀러스와 파트너스 합계)에 달한다.

 

브랜디는 4년 전 블로그마켓 모음으로 시작, 현재 7,000개의 마켓이 입점해 있다. 월 매출 1억 원 이상을 돌파한 판매자는 30여 곳으로, 앱 다운로드 수는 770만, 회원 수는 315만 명에 달한다. 5년 전 런칭한 지그재그는 누적 앱 다운로드 수 2,000만 건, 월 이용자 수 300만 명, 입점 쇼핑몰은 현재 3,700여 곳으로 조사됐다.


낮은 수수료, 원스톱 서비스로 셀러 모집

 

이들 후발 플랫폼 기업이 빠르게 입점사를 확보하게 된 비결은 낮은 수수료와 셀러 니즈에 맞는 서비스 지원에 있다. 업력이 짧은 셀러들은 초반 볼륨 보다는 판매 지원이나 낮은 수수료가 더 절실하다.

 

에이블리는 셀러스와 파트너스로 두 가지 입점 방식으로 운영된다. 셀러스는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고, 자체 물류/CS 인프라를 이용하는 파트너스는 매출의 10%(공급가 기준)을 쉐어 받는다. 결제 수수료는 3.96%다.

 

지그재그는 독립몰만 입점이 가능하며, 수수료는 발생하지 않는다. 만약 입점사가 지그재그 페이를 사용할 경우 약 5.5%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별도 광고 진행시 노출 당 비용(2.2원)이 발생한다.

 

 


투자사 관심 높아지며 잇단 투자 유치

 

브랜디는 수수료 혜택 보다는 원스톱 서비스 제공에 주력했다. 올 1월 헬피 서비스를 런칭, 동대문 풀필먼트센터(2,200평)를 구축해 사진 촬영부터, 물류, 컨설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헬피 서비스를 이용하는 셀러의 경우 10%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실적도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지그재그는 올 상반기 업계 최초로 누적 거래액 2조 원을 돌파했고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약 20% 상승했다.

 

브랜디는 지난해 거래액 1,576억 원에서 올해는 약 두 배 증가한 3,000억 원이 예상된다.

 

에이블리의 지난해 거래액은 1,100억 원, 재구매율 50% 이상, 구매전환율은 평균 6.5%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에이블리 결제 금액은 963억 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606% 증가했다.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투자사로부터 관심도 커졌다. 브랜디는 지난 3월 2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총 350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

 

에이블리는 얼마 전 신세계인터내셔날(SI)과 신세계백화점, 센트럴시티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시그나이파트너스로부터 30억 원을 투자 받았다. 1호 투자 기업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전까지 엘비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6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그재그는 알토스벤처스,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으로부터 총 100억 원이 넘는 시리즈C 투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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