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0년 02월 03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헤비다운 크게 감축…경량, 코트 늘려정장과 코트 품목은 전년 동일 수준반응 생산 늘리며 선발주량 줄이기도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업계가 추동 원단 발주를 놓고 고심 중이다. 지난 겨울 패딩 아우터의 판매율이 높지 않아 아우터 기획에 대한 새로운 방향이 필요해진데다, 브랜드를 재정비하거나 리뉴얼 하는 업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3~4년간 대량 기획했던 롱 다운은 작년 아웃도어와 스포츠에서도 판매율이 저조했고 남성복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겨울 비교적 포근한 날씨와 비슷한 상품들의 경쟁으로 고전했기 올 겨울도 예측이 힘들다. 캐주얼 비중이 높을수록 더 고심 중일 것이다. 다운은 충전재 가격도 상승해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를 리뉴얼해 편집숍 구성으로 완사입, 위탁 비중을 늘리거나, 캐주얼 제품의 디자인 경향이 크게 바뀌는 등 변화도 커 선발주 자체가 줄어들고 반응생산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워모’는 작년 7월 러브리월드로 인수된 후 리뉴얼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추동 원단 발주량은 50%로 작년보다 다소 느리다. 상품 발주는 슈트를 없애고 캐주얼 셋업을 30% 늘렸고 무스탕을 포함한 가죽 재킷을 30% 늘렸다. 코트와 점퍼는 작년과 비슷하게 진행됐다. ‘킨록바이킨록앤더슨’도 전년 대비 늦은 10% 진행 상태로, 점퍼류를 축소 진행했다. ‘이지오’도 하반기 기획을 수정중이다. 전년과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는 곳들도 있다. ‘리버클래시’는 35%를 발주했고 ‘바쏘’도 35%로 정장과 재킷 위주로 대부분 발주를 마쳤다. ‘에스티코’는 추동 발주 품평회를 이달 말 진행할 예정이며, ‘킨록앤더슨’은 전년과 비슷한 진행 상태이다. LF는 전사적으로 선발주를 줄이고, 반응생산 비중을 늘렸다. ‘티엔지티‘는 기본물 중심으로 현재 50% 발주를 마쳤으며, 1월 말에서 2월 초 나머지 발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블루라운지마에스트로’도 40%를 진행한 상태로, 작년 대비 품목 비중은 동일하다. 반면 ‘프랑코페라로’는 발주를 25% 진행해 작년대비 소폭(5%) 줄여 새로운 상품 개발 비중을 늘렸다. 올해 에프코드 라인을 증설하면서, 시장에 맞는 캐주얼 생산에 힘을 싣고 있다. ‘까르뜨블랑슈’는 헤비 아우터를 줄이고 스웨터와 재킷(자파리)를 전년대비 20% 늘려 선발주를 진행 했다. ‘지이크’도 작년과 달리 단납기 반응 생산 위주인 캐주얼 제품을 대폭 축소했다. 선 생산 발주로 선회해 원가를 절감하고 알맞은 판매 시기에 출고하는데 초점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1월 말 기준 현재 추동 캐주얼 품평이 진행중이며, 생산은 벌크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캐주얼 부문이 정장에 비해 약세이기 때문에 캐주얼도 빠른 발주 진행이 목표다. 정장은 목적 구매로 미리 사는 고객들이 많다고 판단, 12월 초 발주가 완료되어 두 달 빠르게 선발주가 진행되고 있다. ‘바쏘옴므’는 당초 사업 계획보다 물량을 10% 가량 증대했고 현재 발주는 60% 마쳤다. 이 중 정장과 코트류를 15% 늘려 진행했다. 생산 임가공비, 원가 절감을 위해 소싱을 동남아 지역으로 옮기면서 비중이 40%까지 늘었다. 중국은 40%로 낮춰졌다. ‘본’은 발주율 60%로, 2월 말에는 85%까지 마칠 계획이다. 해외생산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매년 동일하게 진행 중이다. 추동 정장과 코트 품목은 전년대비 동일 수준이다. 월말 발주하는 캐주얼 아이템 중 헤비 다운은 40% 줄이고 대신 경량 비중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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