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패럴뉴스 이종석기자, ljs@apparelnews.co.kr

2019년 10월 28일

남성 캐릭터, 추동 슈트 판매 ‘기대 이상’

 

 

본(왼쪽), 지이크(오른쪽)
본(왼쪽), 지이크(오른쪽)

 

컬러, 원단 변화…캐주얼과 매치 제안 

물량 감축에도 판매량은 소폭 상승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 캐릭터 브랜드들의 슈트 판매가 호조다.


업계는 최근 2~3년간 대체적으로 슈트 비중을 줄여왔는데, 동시에 모노톤과 울 소재 의 패드가 들어간 제품 비중은 줄이고 밝은 컬러와 면 혼방, 화섬 소재 등을 늘리면서 적중률을 높이는 전략을 취했다. 


캐주얼 착장이 늘어남에 따라, 슈트와 셋업의 경계선도 희미해졌고 티셔츠와 스웨터에 슈트 착장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체크 제품들이 호조를 보였고 올 상반기부터는 밝은 컬러의 제품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이런 경향은 하반기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베이지와 카키, 브라운 등 모노톤 보다는 밝은 파스텔톤 색감이 늘어났고 패턴으로는 윈도우, 글랜체크 등의 판매율이 높다.  


기후 변화에도 초점을 맞춰 일부 브랜드들은 가을 상품을 7월 중순 내지 말에 출고해 작년 대비 빠른 판매에 나섰다.


신원의 ‘지이크’는 해외 원단 비중을 10% 이상 늘려 고급화를 진행했고 판매율도 작년대비 10% 이상 높아졌다. 슈트와 함께 타이와 벨트 까지 판매되면서 객단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타이와 벨트는 월 단위에서 주 단위로 반응생산에 들어가 리오더가 진행 중이다.


형지아이앤씨의 ‘본’도 슈트 판매율이 50% 수준이다. 전년대비 수량을 줄이고 판매율 추이는 비슷해 효율적이다. 반면 캐주얼 셋업 제품은 전년대비 수량을 줄였고 판매율도 줄었다.

 

바쏘옴므(왼쪽), 앤드지(오른쪽)
바쏘옴므(왼쪽), 앤드지(오른쪽)

 

신성통상의 ‘앤드지’는 슈트와 셋업 판매가 동시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전년대비 판매율이 1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수량은 종전 대비 보합으로 구성, 효율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체크패턴이 들어간 제품을 종전대비 10% 이상으로 구성, 전체 40%를 차지한다.  


LF의 ‘티엔지티’는 슈트 물량을 전년대비 10% 가량 늘렸다. 판매율도 작년대비 소폭 신장했다.


SG세계물산의 ‘바쏘옴므’는 물량이 소푹 줄었지만 매출은 동일해 효율이 상승했다. 


파스토조의 ‘리버클래시’는 슈트와 함께 입을 수 있는 캐시미어 스웨터, 티셔츠 등의 동반 판매가 이루어지면서 객단가도 올라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복의 캐주얼화, 캐주얼의 예복화가 진행되고 있다. 기획을 하는 입장에서는 포멀한 슈트와 캐주얼한 셋업의 경계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소비자들은 경계가 없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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