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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4월 15일

제화 업계, 어글리 슈즈 맞불 작전 ‘통했다’

고가에도 초반부터 완판 기록
캐주얼 슈즈 비중 늘릴 듯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올 봄 구두 업체들이 어글리 슈즈를 내놓으며 역공에 나섰다.

구두 브랜드들은 한동안 캐주얼 슈즈 트렌드로 고전을 했지만 스니커즈 매출 비중을 최대 40%까지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나아가 스포츠, 캐주얼 슈즈의 전유물로 여겨져 온 어글리 슈즈로도 상당히 고무적인 판매 성과를 올리고 있다. 가죽 소재로 제작된 고가 제품임에도 고객 잡기에 성공한 것이다.

‘탠디’는 수입화 전용 라인 ‘티에디션(T.edition)’을 올 봄 런칭하며 대표 트렌드 상품군인 어글리 슈즈를 함께 선보였다.

가성비, 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한 G19022, G19001, G19002 등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티에디션’ 내 베스트 셀러는 모두 어글리 슈즈 라인으로 조사됐다.

‘G19001’ 모델은 1차 출고와 동시에 1천 켤레가 완판 돼 2차 리오더에 들어갔다. G19001과 G19002는 블랙, 핑크, 화이트로 출시되며 판매가는 24만 원대다.

 

 

‘미소페’는 수입 슈즈를 포함 총 5가지 스타일의 어글리 슈즈를 지난 2월 중순부터 3월초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이 중 호피 무늬의 과감한 디자인이 가장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출시와 동시에 300켤레 이상 판매됐다. 화려한 패턴과 디테일에도 무게가 가벼운 게 특징.

화이트 컬러의 수입 어글리 슈즈 2종도 출시,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가격은 16만~33만 원대다.

‘엘칸토’는 과장된 디자인과 투박한 아웃솔이 특징인 어글리 스니커즈를 엘칸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출시했다.

어글리 스니커즈 전체 소진율은 4월 초 기준 81%, 초도 생산 물량은 작년에 비해 3배 증가했다.

오래 걸어도 발에 부담이 적은 제품으로 탄성이 좋은 우레탄 인솔과 쿠션 아웃솔을 적용해 뛰어난 쿠션감과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6cm 키높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페미닌한 라인으로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이중 비비드한 컬러 믹스, 미니멀한 디자인의 ‘LCWS61U926’ 제품과 페미닌 한 디자인의 ‘LCWS54U926’ 제품이 인기가 높다. 가격은 12~15만 원대다.

‘바바라’는 스니커즈 22개 스타일 중 60%를 어글리 스타일로 출시할 만큼 과감한 배팅을 했다.

1~3월까지 1만7천 켤레가 출고된 가운데 4월 초 기준 9,700 켤레가 판매됐다. 어글리 슈즈 중 3가지 모델은 이미 4차 리오더를 진행했다.

1~2월까지는 블랙 계열이, 3월부터는 화이트 컬러가 판매를 리드했다.

‘오브엠’은 9개 스타일의 어글리 슈즈를 2월 중순 출시했다. 출시 한 달여 만에 이미 리오더에 들어갈만큼 반응이 좋아 컬러를 추가해 출시했다.

키높이 6cm 소재에 워킹화 아웃솔로 착화감이 남다르다. 판매가는 20만 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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