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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31일
섬유잡화, 사업 다각화로 불황 돌파
소비 패턴·기후 변화 영향에 침체
편집숍 사업 진출, 피혁 잡화 도입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섬유 잡화 전문 기업들이 불황 돌파를 위해 사업 다각화를 모색한다.
넥타이, 셔츠 전문 기업들은 남성들의 착장 방법이 달라지면서 고전 중이며 스카프, 머플러 업체들은 저가 공세로 인한 효율 저하, 날씨 변수에 따른 리스크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이들 업체들은 신규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토틀 매장도 핵심 과제다.
우선 루이까또즈, 웅가로 넥타이를 전개 중인 이센스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영국의 패션 브랜드 ‘젠틀플라워’를 직수입 전개하며, ‘웅가로’의 토탈 매장 버전인 ‘유플레이(U PLAY)’도 이번 시즌 런칭한다.
‘유플레이’는 엠마뉴엘 웅가로(Emanuel Ungaro)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웅가로의 정통성, 고급스러운 클래식 감각, 파리지엔의 감성과 미니멀리즘, 유행을 따르는 스타일을 접목시킨 남성 토탈 편집숍이다. 의류, 지갑, 모자, 벨트, 가방, 넥타이, 머플러, 시계, 액세서리 등이 구성된다.
구성 브랜드는 웅가로, 알렉산더 맥퀸, 오프화이트, 로엔, 엠포리오 아르마니, 몽클레어, 코치, 크리스찬 디올 등이다. 갤러리아수원점에 ‘유플레이’ 1호점을 오픈했다.
2월부터 전개 예정인 ‘젠틀플라워’는 언더웨어, 의류, 모자 등으로 구성된 감도 높은 패션 브랜드다.
성창에프앤지는 ‘아테스토니’ 섬유 및 피혁 잡화 토탈 매장을 운영중이다. 현재 본점과 잠실점 등 5개점을 오픈했다. 구성 품목은 스카프, 머플러, 모자, 장갑 등이며 가격은 모자가 9만~40만 원대, 장갑이 10만 원대, 스카프가 3만~20만 원대다.
해외 브랜드의 스카프, 머플러 OEM, ODM을 하는 텍스타일 프린트 전문 기업인 프로그는 섬유잡화 브랜드 ‘프로그’를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프로그’ 스카프 외에도 원피스, 스커트, 팬츠, 블라우스 등으로 품목을 확대 중이다.
로얄비앤비도 올해부터 드레스 셔츠 브랜드로 ‘탠디 셔츠’를 런칭한다. 이번 S/S까지 15개점을, 연말까지 20개점을 목표로 한다.
드레스셔츠, 캐주얼 셔츠, 스웨터, 카디건 등은 물론 피혁잡화군도 추가로 구성한다. ‘미셸’ 셔츠 부문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아울렛 6개점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런칭한 캐시미어 머플러 전문 브랜드인 ‘러브앤 드림 캐시미어’는 첫 시즌에는 머플러 중심으로 운영하지만 두 번째 시즌부터 바로 상품 다각화 작업을 시작한다. 남성, 패션 소품, 침장, 유아 제품도 라인업 할 예정에 있다.
일찍이 다각화를 시작한 업체도 있다. 스카프 전문 업체 서도산업은 럭셔리 토틀 매장 ‘아이엘드’를, 예진상사는 디자이너 핸드백 ‘칼린’을 운영 중이다.
넥타이, 스카프 전문 기업으로 출발한 발렌타인은 러브캣, 더블엠 등 핸드백, ‘러브캣 비쥬’ 주얼리 등으로 다각화에 성공했고 올해는 ‘닥스’ 스카프를 런칭했다.
트라이본즈는 ‘닥스’와 ‘질스튜어트’ 셔츠 통합 매장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