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8년 08월 06일

볼륨 여성복 상반기 실적 ‘양호’

신원·형지·인디에프 등 오름세로 마감
 

부실 매장 정리, 여름 신상품 호조 효과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주요 볼륨 여성복 브랜드들이 올 상반기(1월~6월)를 전년 수준 이상의 매출로 마감했다.

10개 브랜드 중 전년 동기 대비 유통망이 5~10% 늘어난 3개 브랜드가 두 자릿수 신장했고, 3개 브랜드가 3% 미만(0~3%)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2분기에 보다 활기를 띄면서 역신장을 기록했던 브랜드도 전년 이상으로 회복됐고, 전반적으로 1분기 누계 대비 다소 나아진 모습이다.

업체별로 보면 세정의 ‘올리비아 로렌’은 전년 대비 유통망은 1.6%, 매출은 2% 늘었다.

정상과 상설로 나눠보면 정상은 유통망이 4.6%, 매출이 2%, 상설은 유통망이 -9.6%, 매출이 2.1% 신장했다.

1분기는 공백 상권 및 아울렛 유통망 확대와 겨울 다운 제품의 신속한 리오더, 이너류 봄 스팟 투입, 테일 러드·체크 재킷의 호조, 고객 군별 타깃 마케팅으로 구매 객수가 증가해 2% 상승세로 마감했다. 2분기는 여름 신상품 판매호조, 스팟 아이템의 적극적인 운영, 반응 생산 비중 확대, 매장 인센티브제도 실시, 세트 판매 활성화 등 IMC(통합 기획·마케팅 시스템) 강화로 객단가 상승을 유도하면서 활기를 띄었다.

신원의 ‘베스띠벨리’는 전년 대비 유통망은 5.3%(상설 없음), 매출은 11.3% 늘었다. 1분기는 가두점 유통 증가와 부실점포 정리로 효율적 매출관리에 나섰고 탄력적인 물량 운용, 품질 및 원가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며 유통망 9.9%, 매출 12.4%를 기록했고, 2분기 효과적인 할인정책 및 점 평균 매출 증가에 집중하면서 오름세로 마감했다.

‘씨’는 유통망은 2.8%, 매출은 6.9% 증가했다. 1분기는 가두점 유통 증가와 부실점포 정리로 효율적 매출관리에 나서는 동시에 우량매장 확보, 복합매장의 단독 전환을 진행하며 유통망 6.1%, 매출 6.5% 신장했다. 2분기는 젊고 역량 있는 점주교체, 브랜드 리딩 매장 육성(연 매출 10억 원 이상)에 매진, 상반기와 비슷한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비키’는 유통망은 9.1% 줄고 매출은 보합(0% 신장)이다. 부실 및 비효율 유통망 정리로 보합세였으나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 신규 오픈 및 유통망 강화로 2분기 매출이 개선되면서 유통망이 9% 이상 줄었음에도 매출은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아마넥스의 ‘아날도바시니’는 유통망 5.1%(상설 없음), 매출 19% 신장으로 마감했다. 정상 판매에 집중하면서 전년 대비 판매율이 10% 상승하고, 부진 점포 축소 및 점 효율 향상, 퀄리티 상품군 확대를 통한 고객 구매단가 상승으로 신장으로 마감했다.

‘예쎄’는 유통망 10.1%, 매출 25% 신장으로 마감했다. 1분기 제품의 가성비를 높이고 실판가를 제시하면서 신상품 판매율이 10% 늘었고, 2분기 유통 효율 증가, 고객 폭 확대(30대~50대)로 더욱 활기를 띄었다.

인디에프의 ‘조이너스’는 유통망은 -5.9%, 매출은 3% 신장했다. 1분기 비효율 철수로 유통망 수가 11개 점 감소하고, 봄 제품 판매적중률 부족으로 판매율이 1.2% 낮아지면서 2.9% 매출이 빠졌다가 2분기에 여름 제품 물량을 적기에 투입하고 효과적인 매장 로테이션(R/T) 전략을 가동하면서 점 효율이 향상돼 상반기 누계는 신장으로 돌아섰다.

‘꼼빠니아’는 유통망은 1.5%, 매출은 2% 신장했다. 1분기에 올 유통망 목표를 조기 달성하면서 유통망이 5.9% 늘었지만 작년 겨울 제품 판매 부진으로 매출이 미비해 1.9% 신장으로 마감했고, 2분기 들어 올 신규 오픈 점의 점당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여름 시즌 장기화로 후반 판매가 가속화되면서 상반기 누계도 1분기와 비슷한 선에서 마감했다.

패션그룹형지의 ‘샤트렌’은 유통망 -0.4%, 매출 3%, ‘올리비아하슬러’는 유통망 4.2%, 매출 9% 신장으로 마감했다.

‘샤트렌’은 프레스티지(6% 신장) 노세일 상품 전개로 객단가와 매출이 상승했고, 점 리뉴얼을 통한 분위기 쇄신과 새 모델 성유리를 내세운 여름 신상품의 지속적인 호조로 활기를 띄었다. ‘올리비아하슬러’는 17년 추동 상품 판매 호조로 1분기 매출 1.7% 신장으로 마감한데 이어, 2분기는 생산물량 확대, 콜라보 상품 출시 등 마케팅 강화로 판매호조를 보여 1분기보다 높은 누계 신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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