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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 23일

침체된 핸드백 시장, 디자이너도 카테고리 확장

백화점3사 핸드백 조닝 3년 연속 역신장 못 벗어나
 

 

 

 

 

 

 

 

 

 

 

 

 

 

 

루이까또즈·메트로시티 등 라이프스타일·뷰티 진출
유명 디자이너들 의류 등 품목 확장하고 사업 다각화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침체기로 고전 중인 핸드백 업계가 카테고리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1년 간 유력 브랜드인 루이까또즈, 메트로시티 등이 라이프스타일로 카테고리 다각화를, 중위권인 레스포색, 라빠레뜨, 제이에스티나 등이 뷰티 영역으로 확장을 시도했다.

최근 SPA형 핸드백 ‘델라스텔라’도 선글라스, 모자, 액세서리 등 시즌 잡화 품목을 대폭 늘렸고, 자체 개발한 라라 캐릭터로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이들 볼륨 핸드백 브랜드에 이어 이번에는 디자이너 핸드백 업계도 카테고리 확장에 힘을 쏟고있다.

지난 3년은 물론 올 상반기까지 백화점 내 핸드백 PC는 전 PC 중 유일하게 연속 역신장한 조닝이다. 낙폭도 가장 컸다. 지난 두 달 간 롯데, 현대, 신세계 3개 조닝 중 80% 이상이 전년 대비 신장한 상황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전 중이다.

핸드백 PC 매출은 지난 5월의 경우 신세계가 3.0%, 롯데 8.2%, 현대 5.1% 매출이 떨어졌고 지난 6월 역시 신세계 4,5%, 현대가 11.8%, 롯데가 6.9% 역신장 했다.

3년 연속 하향세가 이어진 만큼 브랜드는 물론 디자이너까지 다각화를 모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장어가죽 핸드백 ‘뽐므델리’는 핸드백 보다는 티셔츠로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5일 동안 현대 판교점에서 티셔츠 판매를 한 결과 4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현재 1만5천장이 팔렸다. 티셔츠 판매가는 3만9천~6만9천 원이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티셔츠 팝업스토어가 늘어 이달에도 목동, 판교, 무역센터점까지 릴레이로 진행 중이다.

장어가죽 핸드백인 이 브랜드가 티셔츠로 성공한 데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매장 등 모든 정보를 비공개로 신비주의 마케팅을 펼쳤고 커스터마이즈드 전략이 주효했다. 아트워크 티셔츠 디자인이 100개에 달한다.

이 회사 정희윤 대표의 패션 전공 지인까지 참여해 아트워크로 어플리케이션을 자유분방하게 담아냈다.

뽐므델리 정희윤 대표는 티셔츠, 에코백 전문 팝업 스토어를 1년 내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 확장 품목으로 단연 뷰티가 인기다. ‘플레이노모어’ 핸드백의 김채연 대표는 조만간 ‘플레이노모어’ 마스크팩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이 회사는 조조타운, 티몰, 아마존 등에 판매 채널이 안정화 된 이후 연내 마스크팩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카트리나 뉴욕’의 캐시리 대표 역시 색조 화장품을 선보인다.

상당수가 기초 화장품으로 포커싱 돼 있어 차별화를 위해 색조 화장품 마켓을 겨냥한 것이다.

현재 개발 단계로 내년 초에 시판할 계획이다.

‘길리에’의 길수미 대표는 플리마켓 플랫폼 ‘길리움’을 런칭해 국내외서 활동 무대를 넓혀 가고 있다.

‘쿠론’을 런칭한 석정혜 디자이너는 자신의 핸드백 브랜드 ‘분크’ 런칭과 동시에 까스텔바작 핸드백 디렉터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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