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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 16일

온·오프 편집매장이 다시 뜨고 있다

젊은 층 편집숍 인기에 유명 브랜드 대거 입점
 
일부 사입 비중 8~90%… 관건은 셀렉트 능력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최근 의류 편집 비즈니스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무신사, W컨셉 등 온라인은 물론 원더플레이스, 바인드 등 오프라인 편집매장들이 젊은 층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휠라, 카파, 챔피온, 엄브로 등 유명 브랜드들의 진출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더플레이스, 바인드 등 오프라인 편집매장들은 상품의 경쟁력과 충분한 물량 확보를 위해 매입을 늘리고 있어 브랜드 메이커들의 홀세일 비즈니스 정착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의류 편집 비즈니스는 최근 10년간 패션·유통업계가 주목해왔던 비즈니스다. 빔스, 유나이트 에로우 등 일본의 유명 의류 편집 매장들이 큰 성장을 거두면서 국내에서도 많은 시도가 이어졌다. 에이랜드, 원더플레이스를 시작으로 어라운드코너, 북마크 등 편집매장들이 대거 등장했다. 하지만 ABC마트, 폴더, 레스모아 등 신발 편집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소극적인 투자와 운영 노하우의 부재 때문이다.

이 와중에 편집매장의 1세대인 ‘원더플레이스’는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2013년 309억 원(공시 기준)이던 매출이 작년에는 1,306억 원으로 4년간 4배 이상 뛰었다. 매장 수는 60여개. 2014년 런칭한 ‘바인드’도 27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지속적인 확장과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편집매장으로 불리는 ‘무신사’와 ‘W컨셉’은 최근 4~5년 사이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패션 유통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주요고객은 10~30대 젊은 층들이다.

이들 편집매장이 젊은 층들에게 주목을 받는 이유는 공급의 포화속에 인기 브랜드와 아이템, 디자인만을 선별해 임팩트 있게 제안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준배 원더플레이스 상무는 “지금의 패션 유통은 정렬의 싸움이다. 넘치는 공급으로 피로해진 소비자들에게 가치 있는 상품만을 선별해 전달하는 것. 이것이 젊은 층들의 트래픽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편집매장들의 성장이 거듭되면서 최근 1~2년 사이 유명 브랜드들의 편집 매장 진출도 늘고 있다. ‘무신사’에는 캐주얼과 스포츠는 물론 아웃도어와 남성복 브랜드까지 입점했으며, ‘원더플레이스’와 ‘바인드’는 스포티즘과 레트로 열풍으로 휠라와 카파, 엄브로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들의 구성을 확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더플레이스’와 ‘바인드’ 등 오프라인 편집매장들은 상품 구성의 능력을 높이고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매입을 확대하는 추세다. ‘바인드’는 연간 매입 비중이 85~90%에 달한다. 원더플레이스도 인기가 있는 브랜드들은 연간 수십억 원의 물량을 매입하고 있다.

백정흠 ‘바인드’ 전무는 “메이커 입장에서도 건강한 비즈니스 구조로 문제는 셀렉트 능력인데 이는 편집매장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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