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패럴뉴스 유민정기자, ymj@apparelnews.co.kr
2018년 07월 09일

시니어 여성복 ‘다운에이징’ 착수

달라진 감성, 라이프스타일 반영
 
상품·매장 리뉴얼 효과 나타나
 
[어패럴뉴스 유민정 기자] 최근 시니어 브랜드의 변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브랜드 대부분이 런칭 30년 이상으로, 노블한 이미지를 벗기 위해 다운에이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타깃의 라이프스타일이 보다 젊어져 예전 60~70대보다 더욱 젊게 입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각 브랜드들은 점 내 환경, 서비스 등 다양하게 변화를 주며, 공통적으로는 제품 다운에이징에 돌입했다.

‘벨리시앙’과 ‘모라도’는 제품을 점진적으로 다운에이징, 점 리뉴얼에 주력한다. 리뉴얼은 백화점의 MD 교체 시기에 맞추어 진행했고 신규 입점하는 경우 바뀐 컨셉에 맞게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벨리시앙’은 기존고객을 유지하며 제품변화에 성공했다. 다운에이징한 제품 비율을 해마다 10%씩 늘리며 점진적으로 진행해 기존 고객에게 거부감을 줄였기 때문이다.

또 제품개발에 있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것이 특징.

주 고객인 50~60대가 기존세대보다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해 활동이 편안한 제품 개발에 주력했다. 기존보다 체형이 변화된 점 역시 반영했다. 제품은 절제미를 기본으로 크로스 코디가 가능한 아이템을 주로 전개한다.

점 리뉴얼은 인테리어 변화에 주력해 매장 내에 커피머신, 책을 비치해 북 카페를 형성했다. 이에 체류 시간이 증가하며 점 평균 매출이 상승하는 효과를 얻었다. 봄에 리뉴얼한 청량리점과 평촌점은 두 점 모두 리뉴얼 전 월 평균 매출 4천만 원에서 리뉴얼 후 1억 원으로 두 배 이 상 신장했다.

‘모라도’ 역시 점진적으로 다운에이징을 진행했다. 다운에이징 제품 비중을 20%로 시작, 현재는 30~40%에 달한다. 제품은 모던함을 컨셉으로 그레이와 네이비 컬러를 주로 사용하나 전보다 밝은 톤을 사용했다. 반응도 좋았다. 봄에 출시한 시스루 니트 가디건은 리오더를 2~3차례 진행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다운에이징한 제품의 리오더가 전년보다 더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여름 시즌부터는 가방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전문 생산업체를 통해 기획 제작, 전체 점포중 10%에서 판매 중이다.

점 리뉴얼은 컨셉 변화에 주력했다. 점 역시 모던함을 컨셉으로, 제품과 일맥상통한다. 화이트와 골드를 메인 컬러로 사용했으며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편한 스툴을 점 내 비치했다.

‘에스깔리에’는 제품 다운에이징과 동시에 점 내 서비스 변화에 집중한다. 매 시즌 다운에이징 제품 비중을 20%로 전개 중이며, 점 인테리어 변화에 앞서 서비스 변화에 주력해 매니저 역량개발에 돌입한다. 타깃의 라이프스타일에 적절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코디네이션, 컬러 교육 등 7월 2일부터 주기적으로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성공적인 이미지 변화와 다운에이징 제품의 적중률을 높이기 위해 타깃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분석에 집중한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