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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 04일
남성복, 이른 더위에 쿨링 제품 판촉 돌입
기능성 소재 적용 범위 확대
신발부터 슈트까지 조기 출시
[어패럴뉴스 임경량 기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패션업계가 시원한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잇달아 내놨다. 냉감 소재를 활용하는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반소매 티셔츠에 주로 사용했던 것에서 속옷과 신발, 팬츠, 남성 슈트에 이르게까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무더위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고 판단한 일부 업체들은 여름철 제품을 조기 출시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는 등과 맞닿는 부위에 송풍기를 설치한 ‘코오롱스포츠’의 배낭을 신제품으로 출시했다.
‘쿨팩’은 통기성을 극대화한 상품으로 배낭 등판에 바람이 직접 배출되는 송풍기를 부착하고도 무게는 같은 용량 대비 130g만 증가했다. 척추 모양에 맞춘 설계로 등에 더 밀착되어 통기성이 높다.
의류는 땀자국이 생기지 않는 ‘편발수 티셔츠’를 선보였다.
원단 안팎에 다른 기능을 갖춘 편발수 가공 기법을 활용한 것인데 흡수와 발수 기능을 동시에 갖췄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여름철 가방을 착용했을 때 땀이 차서 불편하다는 소비자 불만에서 개발 아이디어를 얻었다”라며 “통기성 원단을 적용하는 수준이었던 기존 가방과 달리 차별화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남성복 ‘지오투’의 에어 매쉬 재킷도 이른 더위 탓에 조기 출시했다.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오롱FnC가 선제적으로 적기판매를 위해 여름철 상품을 출시한 것이다.
에어 메쉬재킷은 표면에 미세하게 구멍을 낸 원단으로 제작해 통기성이 우수하고 면과 달리 신축성 화섬을 사용해 구김도 덜하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SPA ‘에잇세컨즈’의 코트, 셔츠, 카디건, 팬츠 등 토털 코디네이션 라인으로 남성은 25개 여성은 36개 스타일의 리넨 컬렉션을 올해 첫 선보였다.
‘빈폴아웃도어’의 여름 대표 상품 ‘쿨한’ 티셔츠도 업그레이드해 꺼냈다. 이번 시즌 새로운 조직감으로 신선도를 높이는 한편 광택을 줄이고 젊게 보일 수 있는 패턴과 디자인으로 출시했다.
속옷 전문 업체들도 이른 더위에 기능성 냉감 제품으로 대응에 나섰다.
BYC는 냉감 신소재를 활용한 기능성 이지웨어 ‘2018년형 보디드라이’ 신제품을 출시했다. 올해는 신제품 라인 및 컬러를 총 101개로 확대 했다. 남성용은 41개 품목이며 여성은 46개 품목이다. 주니어용 제품도 14개 품목이다. SPA ‘유니클로’도 ‘2018 에어리즘’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이른 더위가 예상되면서 여름철 기능성 제품에 대한 출시가 시작 됐다”며“긴 여름 패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제품 수준이 한층 높아진 만큼 뜨거운 판매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