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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30일

명동, 스포츠·슈즈멀티숍 격전지 부상
6~7년간 SPA·뷰티 매장 메인 거리 장악

“매장 형태만 다르고 구성은 비슷” 지적도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서울의 명동이 SPA, 뷰티의 격전지에서 스포츠, 슈즈 멀티숍의 각축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과거부터 명동은 비싼 땅값 때문에 가장 잘 나가는 복종이 상권을 장악해 왔다.

2000년대 초반에는 캐주얼, 여성복이, 이후 제화, 아웃도어가 늘었고 2010년 이후부터는 글로벌 SPA와 뷰티 매장이 거리를 채웠다.

최근에는 탄탄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명동에 터전을 잡은 글로벌 스포츠와 슈즈멀티숍의 진출이 가속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명동에만 2~4개 매장을 운영중인 브랜드도 상당수다.

지난 27일 슈마커는 자체 운영해 온 ‘핫티’ 명동점과 명동 1가점을 영국 스포츠 멀티스토어 ‘JD스포츠’로 리뉴얼 오픈했다. ‘JD 스포츠’ 명동 1가점은 50평, 명동점은 1층 25평, 2층 25평 규모 이다.

일본 스트리트풋웨어 편집숍 ‘아트모스’는 지난해 12월 서울 첫 상륙지로 압구정을, 두 번째로 명동을 선택했다. 내달 1일 4호선 명동역 8번 출구 인근에 ‘아트모스’ 2호점을 오픈한다. 스포츠 ‘뉴발란스’는 오는 6월 명동예 술극장 인근 1호점을 확장 리뉴얼 오픈 한다.

‘휠라’는 2007년 명동을 떠난 뒤 11여 년 만에 명동에 재입성한다. 옛 지오지아 자리에 1~2층 매장을 오픈한다. 직영점이 아닌 대리점으로, 본사 직영의 ‘ 휠라’ 메가 스토어는 이태원에 오픈했다.

‘레스모아’는 중앙로에 1개 점과 ‘레스모아’의 스포츠 퍼포먼스 전문숍 ‘넥스텝’까지 2개 점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이 회사는 오는 8월 ‘넥스텝’을 ‘레스모아’로 리뉴얼해 재오픈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상당수 스포츠, 슈즈 멀티숍 브랜드가 명동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경 데상트코리아가 ‘데상트’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명동에 오픈했다. 국내 최대 규모(330평)의 매장으로 총 2개 층으로 구성됐다.

슈즈멀티숍 ‘ABC마트’는 명동에만 메가스테이지, 그랜드스테이지 등 3개 점에 편집숍 ‘온더스팟’ 1개 점까지 총 4개 점을 운영 중이다. 이들 브랜드의 영업 면적을 합하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랜드의 슈즈 편집숍 ‘폴더’도 명동에 만 2개 점을 운영 중이다.

편집숍, 멀티숍, 스포츠 모노숍, 대리 점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 중이라고는 하지만 스포츠, 슈즈의 특성상 구성 브랜드나 인기 상품은 비슷한 경향이 있어 판매 경쟁이 그 어느 지역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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