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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23일
스포츠·아웃도어, 신발 경쟁 뜨겁다
데상트·휠라 등 신발이 성장 견인
아웃도어 브랜드도 본격 경쟁 가세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스포츠·아웃도어 업계가 새로운 성장 카테고리로 신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몇몇 브랜드들의 봄 시즌 성과가 주목된다.
가장 빨리 반응이 나타난 곳은 아이더(대표 정영훈), 2월 신제품으로 출시한 ‘샤보이’와 ‘코르스’ 모델이 한 달 만에 완판 됐다. 1020 세대들의 신학기를 겨냥해 기획된 제품으로 전속모델 워너원이 착용 하고 나오면서 일명 ‘워너원 스니커즈’로 이슈가 됐다. 초도 3만 켤레를 모두 팔았고 추가로 3만 켤레를 공급 중이다.
아이더의 신발 추가 생산은 런칭 이후 처음. 이에 힘입어 신발 품목의 전체적인 매출도 크게 상승했다. 이 기간 주당 매출은 평소의 2.5배에 달한다.
데상트코리아(대표 김훈도)의 크론 시리즈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크론(CHRON)은 미국의 스케이팅 선수 에릭 하이든의 스케이트화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스니커즈 제품으로 2014년 처음 출시됐다. 이후 10~30대 고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데상트 신발의 아이코닉 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는 오리지널 상품과 트렌드 상품을 패키지로 기획해 3월말 출시됐는데 주당 판매율이 15%로 3주 만에 50%에 육박하는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크론 시리즈는 크론 템포 슬립온, 크론템포, 크론템포뮬, 크론OG프리미엄 등 4가지로 출시됐다. 그 중 크론템포 슬립온이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2030 세대를 타깃으로 슬림한 핏과 개선된 착화감으로 인기다.
올해 눈에 띄는 제품은 크론OG 프리미엄으로 판매 속도가 가장 높다. 2030세대들의 고퀄리티 제품 선호로 인해 판매율이 발매 3주 만에 60%를 넘어섰다.
트렌드 제품으로 기획된 크론템 포뮬은 1020 소비자 및 여성, 29CM 등 온라인에서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휠라’의 신발 신화도 계속 이어 지고 있다.
첫 히트작인 ‘코트디럭스’는 지난해 말 누적 판매량이 100만 켤 레를 돌파했고, 후속작 ‘디스럽터 2’는 출시 6개월 만에 50만 켤레가 팔렸다. 올해 들어서도 ‘디스럽터2’는 3월까지 25만 켤레가 판매 되는 등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또 1월 어글리 슈즈 트렌드에 맞춰 출시된 ‘레이’도 초도 물량 8만 켤레가 완판 돼 추가 공급이 진행 되고 있다. 여기에 ‘디스커버리’와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국내 기획의 스포츠· 아웃도어 업체들이 신발을 대대적으로 선보일 예정으로 이 시장 경쟁이 한층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