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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23일

미세먼지 역습에 관련 시장 ‘들썩’
마스크 제품, 관련 소재 시장은 호재

방진 의류 출시 늘었지만 매출은 보통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미세먼지의 역습에 마스크 전문 제조 업체들이 호조를 만났다. 패션 기업들은 안티 더스트 제품 출시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한국쓰리엠은 지난 2월 마스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배 증가 했다고 밝혔다. 4월 중반 현재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가 거의 동났다. 심지어 차량용 공기청정기 아이템까지 수요가 급증했다. 현재 쓰리엠 총판 측은 마스크와 차량용 공기청정기 주문이 들어와도 출시까지 6개월여가 소요된다고 밝히고 있다.

웰크론은 미세먼지 마스크, 공기청 정기 필터에 들어가는 재료인 부직포 공장 라인을 확대했다. 충북 음성 공장 1, 2호기 캐파(생산능력)가 초과 돼 이달 초부터 3호기 가동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최근 신규 거래선 오더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아이디어형 상품도 고실적을 올리고 있다. 2016년 7월 런칭한 볼캡 브랜드 ‘듀카이프’가 지난해 미세먼지를 방어하는 PM2.5 마스크를 모자 리벳에 걸어 출시한 ‘프랑켄더스트’가 화제다. 이 제품은 전년 대비 매출이 5배 이상 뛰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평일 대비 판매율이 5~6배 가량 높아진다. 현재 이 브랜드는 랩, 햇츠온, 루이스클럽, 쓰리스텝, 올굿 등에서 판매 중이다.

최근 급격히 늘어난 패션 마스크 브랜드는 필터링 기능을 보강한 기능성 마스크로 변신 중이다. 프리미엄 패션 마스크로 런칭 했다가 지난해 9월 부터 볼륨형 마스크로 재출격한 ‘르마스카’도 미세먼지 후광 효과를 보고 있다. 올 3~4월 매출이 1~2월 대비 세 배 이상 신장했다.

이 회사의 이사라 대표는 “처음에는 패션 마스크가 강했지만 최근 들어 필터 기능이 강한 마스크의 니즈가 커지면서 패션 마스크와 기능성 마 스크의 매출이 절반씩 차지하고 있다” 며 “향후에는 필터 기능을 보강하는데 집중하며 미세먼지 시즌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여름용 자외선 차단기능, 쿨링 기능이 보강된 마스크를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쇼핑은 3월 36일부터 4월 초까지 총 5회에 거쳐 황사마스크 판매 방송을 진행한 결과, 총 1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특허청에 따르면 2013년~2017년 까지 마스크 특허 출원이 113건으로 크게 증가했고 이 중 방진마스크가 전체의 3분의 2을 차지했다. 현재 국내 방진 마스크 시장은 7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아웃도어 ‘노스페이스’가 내놓은 안티폴루션 기능 제품 ‘수퍼하이크 2 재킷’은 기능과 스타일 수를 확대했다. 이 제품은 먼지가 묻지 않도록 도전사 원단으로 제작됐다. 올해는 재킷 외에 반팔 티셔츠, 바지까지 늘려 출시 됐다. 마스크는 기념품으로 제작해 증정하고 있다.

‘프로스펙스’는 ‘미세먼지 차단 에어쿠션 마스크’를 지난달 초에 출시했다. 0.3 마이크로 사이즈의 필터를 적용해 먼지 여과력이 우수하며 판매가는 3만 원대다.

‘MLB’도 기능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윈드브레이커를 출시했다. 디자인은 원피스 스타일의 여성 전용 제품부터 길이감이 긴 롱 재킷, 후드와 하이넥 등으로 다양하게 선보였으며, 뉴욕 양키스 로고와 컬러 배색 디테일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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