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8년 04월 23일, 08면 01번째 기사

코트리·미펠·스와로브스키 2018/19 트렌드 전망
과시형은 가라… 실용적이고 개인화된 액세서리가 뜬다
3대 소비 트렌드 키워드 편안함·기능성·큐레이션
패니백·컨버터블 클러치 등 소비자 관점 기능 진화

과시형 패션을 대표했던 액세서리 시장은 가성비의 시대가 도래 함에 따라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됐다. 하지만 최근 디자인과 실용성 등 소비자 관점의 제품 개발이 진전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미국 패션 전시회인 코트리, 이탈리아 핸드백 전시회 미펠, 스와로브스키사가 발표한 2018/19년 액세서리 트렌드를 종합 정리했다.

소비자 트렌드 키워드는 3C로 Comfort(편안함), Convenience(편리성), Curation(큐레이션)으로 압축된다.

의류, 슈즈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편안함을 중시하고 멀티 기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소비자 중심의 쇼핑 환경으로 매장 기능이 변화함을 뜻한다. 또 소비자의 선호도와 행동을 파악해 점점 더 상품과 매장이 개인화되어 가는 경향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방 시장에서는 올 해 힙색, 벨트백이 ‘패니백(Fanny Pack)’으로 불리며 더욱 인기를 끌 전망이다.

미국에서만 ‘대디스 백’ 일명 아재 가방인 ‘패니백’의 판매량이 200% 신장했다. ‘구찌’의 마몬트 스몰 벨트 백(Marmont small belt bag), ‘레베카밍코프’의 브리 벨트 백 등이 대표적이다.

또 곱슬거리는 솜털로 제작된 ‘퍼지백’도 잇 백으로 부상중이다. 종전 겨울 시즌 용이라는 제한을 벗어나 사계절 백으로 떠오르고 있다.

멀티 기능이 장착된 ‘컨버터블’ 클러치백도 주목할 만하다. 이미 명품 브랜드의 베스트셀러군을 장악했다. 자신만의 디자인을 선호 하는 밀레니얼스를 겨냥한 ‘페인 트&패치 디자인’ 백도 주목해 볼 만 하다.

한 동안 사라졌던 ‘모노그래밍’이 다시 뜨기 시작했으며 메시지를 과감하게 적용하는 ‘레터링’ 디자인도 늘고 있다.

일례로 ‘만수르 가브리엘’은 핸드 페인트 이니셜 커스터마이즈드 제품을 선보였고, ‘코치’는 모노그 램숍을 운영 중이며, ‘파멜라 바스키’는 ‘i am not crazy, i’m creative’라는 파우치를 출시했다.

스와로브스키 엘리먼츠(크리스탈 소재 브랜드) 역시 이니셜을 새길 수 있는 ‘비참드&파베 레터 비즈’를 출시했다. 커스터마이징이 쉽고 개인적인 메시지를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다.

여행 가방도 기대되는 시장이다. 미국 비행기 이용객은 2015년 7억9천8백만 명에서 2016년 8억2 천3백만 명으로 증가했고 크루즈 이용 인구도 2010년 대비 2016년 30% 증가했다.

국내도 상황은 비슷하다. 백팩, 비즈니스백 등 러기지의 기능과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향후 액세서리 시장에서도 다이렉트 투 컨슈머 즉 D2C 브랜드가 부상할 전망이다. 유통 단계 없이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해외의 마하비스, TAFT, 에버레인 등이 대표적이다.

마지막으로 이탈리아 100년 전통의 핸드백 전시회 미펠은 핸드 백 디자인 트렌드 키워드로, 콜렉터(COLLECTORS), 매직컬(MAGICAL), 누트로(NEUTRO), 아리스토크래프트(ARISTOCRAFT) 등을 선정했다.

아트 콜렉팅 인기를 반영해 라운드, 실린더, 버켓백이 뜨는 한편 복고 미래주의적 분위기에 따른 자수, 자카드, 레이스, 벨벳, 울, 몽골식 컬 헤어 요소가 적용 된다.

애슬레저 붐의 영향을 받은 빅 사이즈 메신저 클러치, 라이크라 엠보싱, 누벅 워터프루프 백, 알루 미늄 레이저 컷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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