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패럴뉴스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2018년 04월 02일, 04면 01번째 기사

트래디셔널 캐주얼 시장 ‘확 달라졌다’
5대 리딩 브랜드 컨셉 차별화 주력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들이 제각기 뚜렷한 색깔 내기로 고객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구매 채널 다변화 등으로 국내 백화점에 의존해 66㎡ 남짓한 규모의 점포에서 그동안 변화가 크지 않았던 업계가 돌파구 찾기에 나선 것이다.

전자상거래 시장과 백화점보다 비교적 영업면적이 큰 복합 쇼핑몰 등이 성장하면서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라코스테’를 전개하고 있는 동일드방레는 올해 국내 테니스 선수 정현 후원 효과에 힘입어 스포티브 캐주얼 웨어의 이미지를 확대하기로 했다.

프랑스 본사와 각국 합작법인을 통해 전개 중인 ‘라코스테’는 그동안 골프와 테니스 등 스포츠의류에서 브랜드 DNA를 다시 찾고 마케팅하는데 집중해 왔다.

반면 국내 시장은 트래디셔널 캐주얼이라는 일종의 유통이 정해준 장르에 국한해 유통됐다. 이로 인해 생긴 왜곡된 브랜드 헤리티지를 올해 바로 잡겠다는 것.

동시에 ‘라코스테 슈즈’, ‘라코스테 스포츠’ 등 서브 라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지앤에프가 직수입 전개하고 있는 ‘타미힐피거’는 글로벌 본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남성 사업 분야를 확대한다.

테일러드, 스포츠웨어, 언더웨어, 스윔웨어 등 남성 라인을 국내 시장에도 유통 할 예정이며 디자이너 브랜드로 궁극적으로 남성 소비자의 토털 웨어 시장을 공략한다.

폴로랄프로렌코리아는 지난해 랄프로렌 컬렉션의 국내 유통 사업을 중단했다.

대신 미국 정통 캐주얼 라인 ‘폴로’ 사업에 집중한다.

‘폴로’는 클래식한 비즈니스 웨어와 데님, 스포츠를 비롯해 헤리티지 상품 등으로 국내 소비자에 맞게 바잉해 다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트래디셔널 캐주얼 시장을 대표하는 토종 브랜드 ‘빈폴’(삼성물산 패션부문), ‘헤지스’(LF)도 분위기 전환을 위해 협업을 확대해 나가며 변화의 기류에 대응하고 있다.

LF가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나선 ‘헤지스’의 협업으로 한층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올해 두 번째 아티스트 에디션 ‘토드 셀비’ 협업을 비롯해 품목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상품 분리 등도 시도되고 있다.

또 최근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리뉴얼도 추진 중이다.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는 해외 유명 건축가와 협업 프로젝트를 가동해 새 단장한다.

명동 플래그십 리뉴얼은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면서 세련된 캐주얼 브랜드로 인지도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내년 국내 런칭 30주년을 맞은 ‘빈폴’은 TD 캐주얼 시장에서 압도적 지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 중 ‘빈폴맨’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가져가는 차원에서 상품 라인을 체계화한다.

클래식 캐주얼의 갖춰진 분위기를 전달하는 ‘MR B’, 프리미엄 라인은 ‘스튜디오 B’, 그리고 정통 캐주얼 ‘B TWEEN’ 라인이다.

또 헤리티지 체크 패턴을 강화해 프리미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빈폴맨’은 20~30대의 젊은 고객을 유입하는 차원에서 레트로, 스트리드 무드의 온라인 전용상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게다가 중국 등 글로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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