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패럴뉴스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2018년 01월 16일
체크 열풍 봄까지 ‘쭉~’
과감한 패턴, 적용 범위도 확대
지난해 봄, 가을을 휩쓸었던 체크 열풍이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여성복 업계는 포멀, 젠더리스 트렌드 영향으로 재킷과 슈트 인기가 지속되면서 체크 패턴이 수요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춘하시즌 상품기획에 적극 반영했다.
잔잔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의 체크 패턴이 유행한 작년과 달리 올해는 유니크함과 베이직이 공존하며 보다 다양한 체크가 보여 지고, 적용 아이템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랜드월드 박선준 ‘이엔씨’ 상무보는 “원단업체들이 이전보다 많은 개발체크를 브랜드업체에 제시하고 있다. 각 브랜드에 맞게 수정, 보완 과정을 거치면서 보다 다양한 상품 전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엔씨’는 슈트와 셋업물을 중심으로 월 1 모델씩 구성하고 기획에도 반영했다. 상품의 대부분에 개발체크를 사용했다.
신원의 ‘씨’는 이번 춘하시즌 체크 아이템 10개를 준비했다. 이 중 5개는 브랜드 색깔에 맞게 개발한 체크를 사용했다.
‘올리브데올리브’도 춘하시즌에 체크 패턴 사용 범위를 넓혔다. 특히 봄 시즌에 집중했으며, 재킷, 원피스뿐 아니라 스커트, 팬츠, 트렌치 등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했다.
배지현 ‘올리브데올리브’ 소재 팀장은 “지난 시즌 전 브랜드에 걸쳐 체크제품이 많이 판매됐고, 체크 재킷에 비해 체크 코트 수요가 크지 않아 소강상태인지 고민했지만 최소 봄 시즌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기획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아이올리의 ‘에고이스트’는 재킷, 셋업물 수요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고 봄 간절기에 일부 구성하고, 봄 시즌에는 전략적으로 기획했다. 여성스러운 체크를 작년보다 다양하게 활용했다.
조지화 ‘에고이스트’ 상품기획부장은 “지난달 마지막 주 출시한 봄 간절기 신상품 중 모노톤 체크의 재킷과 랩스커트형 쇼츠(반바지) 세트가 얇은 두께 감에도 불구하고 출시하자마자 베스트로 올라오면서 체크 수요가 여전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