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패럴뉴스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2017년 08월 21일, 01면 02번째 기사
롯데, 내년까지 아울렛 5개점 더 낸다
점포별 성격 세분화 지역별 운영
상인회 마찰, 정부 제재 등 난제
롯데쇼핑(대표 이원준)이 내년까지 5개의 신규 아울렛 점포를 출점한다.
현재 롯데는 일반형, 프리미엄, 팩토리 아울렛 등 총 20개의 아울렛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형은 서울역점, 광교점, 남악점 등 총 13개 점, 프리미엄 아울렛은 김해점, 파주점, 이천점 등 5개점이다. 팩토리 아울렛은 인천점, 가산점이 있다. 또 지난해 8월 기존 도심형 아울렛에 한 층만을 팩토리 아울렛으로 구성한 하이브리드형 의정부 점을 오픈 했다.
우선 올 하반기 경기도 고양시 원흥 지역에 영업면적 약 16,500㎡(5,000평) 규모의 원흥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공식 오픈이 예상된다. 이케아 고양점과 한 건물에 복합된 형태로 출점해 광명에 이은 두 번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어 내년에만 총 4곳의 아울렛을 오픈 한다. 상반기 중 전북 군산에 아울렛과 시네마가 함께 들어서는 25,000㎡(7,500평) 규모의 점포를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용인과 의왕시에 똑같은 규모, 동일한 형태의 점포를 개설할 예정이다.
수도권 중남부 최대 규모를 목표로 66,000㎡(20,000평)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한다. 두 곳 모두 프리미엄 아울렛과 쇼핑몰을 복합 구성한다.
또 내년 말에는 KTX 울산역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개장한다. 프리미엄 아울렛과 쇼핑몰, 문화시설 등을 결합한 테마파크형 복합쇼핑몰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신규 점포 개설이 아울렛에 집중되고 있지만, 점포망이 확대되면서 일부 점포의 역신장이 우려하는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7월까지 롯데아울렛의 기존점 기준 누계 매출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1.3% 역신장 했다.
부문별로는 남성, 잡화, 해외 패션 등이 2.9~3.5% 매출이 떨어졌다. 전체 기준으로는 더 심각했다. 특히 7월 한 달 동안 전 카테고리가 3~28%로 급락했으며 누계로는 잡화, 장신구, 핸드백만 3~11% 매출이 떨어졌다.
일부는 효율 운영으로 돌아서고 있다. 최근 이천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은 패션&키즈몰 2만7200㎡ 규모를 매각, 20년 간 임차 운영하기로 했다.
신규 점포 개설과 관련 지역상인회 등과의 마찰, 정부의 대형 유통 제제 등 여러 악재가 산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