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패럴뉴스 김동희기자, kdh@apparelnews.co.kr
2017년 08월 21일, 03면 02번째 기사
개장 두 돌 맞은 건대 컨테이너쇼핑몰 ‘커먼그라운드’
판매 공간을 넘어 젊은이들 놀이터 변모
패션·푸드 숨은 콘텐츠 발굴 육성 한몫
‘커먼그라운드 셀렉숍’ 5개월만에 안착
복합문화공간의 불모지였던 서울 건대상권. 그 곳에서 단연 눈에 띄는 파란색 컨테이너 쇼핑몰 ‘커먼그라운드’가 올해 개장 두 돌을 맞았다.
코오롱FnC인더스트리(대표 박동문)가 지난 2015년 국내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 시설로 만든 ‘커먼그라운드’가 최근 젊은 층의 놀이터로 또 다시 변모 했다.
이 곳에 입점한 패션, 푸드 콘텐츠의 절반이 핫 브랜드로 소위 떴고, 스노우피크, 팀버랜드, 반스, 커버낫, 닥터마틴, 뉴에라 등 1020세대 들이 열광할만한 브랜드만 채워졌다. 라이프스타일 소품 매장 ‘텐바이텐’도 입점 했다.
광장 마당에서 펼쳐지는 축제는 더욱 다채로워졌다.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전시 행사는 이제 젊은이들 사이에 놓쳐서는 안 될 월간 이벤트가 됐다.
인 스토어 개념의 복합 쇼핑몰이 국내 유통 지형을 바꾸고 있는 현재 ‘커먼그라운드’의 위상이 여전한 이유다.
이 중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코오롱이 올 MD개편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커먼그라운드 셀렉샵’이다.
오픈 다섯 달이 지난 ‘커먼그라운드 셀렉샵’은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는 취지와 잘 어우러진 상품 구성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세진 커먼그라운드 셀렉숍 MGR은 “판매에 치우친 공간을 넘어서 젊은층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곳에서는 턴테이블과 LP판이 한 켠에 마련되어 있고 누구나 청음 할 수 있도록 했다. 아날로그 기기에 대한 젊은 층의 호기심이 적지 않아 인기 코너로 자리 잡았다. 치약, 칫솔, 셀프 네일킷, 섬유유연제 등 패션 의류 외에 취급 상품도 각양각색이다.
또 매 달 운영팀은 10~20대 젊은층이 온·오프라인 상에서 선호하는 다양한 분야의 상품과 체험 콘텐츠를 수시로 채우고 있다.
장사도 곧잘 된다. 다섯 달의 영업 기간 동안 꾸준히 매출이 오르면서 현재 월 1억원 가량의 매출을 내고 있다.
오아이오이, 해브어굿타임, 앤더슨밸, 챔피온 등 스트릿 무드의 캐주얼 브랜드가 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커먼그라운드 셀렉샵’만의 PB 상품도 기대 이상이다.
양아주 코오롱FnC 과장은 “내부에서도 처음 시도한 젊은 컨셉의 편집숍이 빠르게 자리를 잡아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