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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 신규 출점 22개…복합쇼핑몰 19곳, 백화점은 단 2곳
    2025.11.05 13:30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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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와 현대, 라이프스타일 종합 플랫폼 진화

    롯데, 군산·송도 차질에도 2030년까지 13개 개장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주요 유통사들의 신규 출점 계획은 지난해에 비해 2개 줄어든 22개 점으로 집계됐다. 10월 말 기준 본지가 조사한 결과로, 업태는 복합쇼핑몰이 다수를 차지했다. 출점 수는 복합쇼핑몰 19곳, 백화점 2곳, 아울렛 1곳이다. 유통사별로는 신세계, 롯데, 현대가 각각 13개, 6개, 3개를 출점한다.

    사업성 재검토, 지자체와의 협의 등으로 인해 무산된 곳이 있는 가운데, 추가 출점 계획이 생겨나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됐다.

    다수가 된 복합쇼핑몰은 체험·경험이 더 중요해진 유통 환경에 따른 결과다. 전통적인 백화점·아울렛 형태로는 더 이상 모객이나 체류시간을 늘리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에 유통 3사 모두 한층 더 진화된 복합쇼핑몰 모델을 내세우고 있다. 신세계는 계열사 신세계프라퍼티의 ‘스타필드’, ‘스타필드 빌리지’, ‘스타필드 에비뉴’, 현대는 ‘더현대 2.0’, ‘커넥트현대’, 롯데는 ‘타임빌라스’가 대표적이다. 모두 F&B·패션부터 문화·교육 시설에 이르기까지 라이프스타일 종합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복합몰에서 가장 공격적인 확장은 신세계가 선두다. 신세계프라퍼티는 2030년까지 6년간 약 13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총 13개 출점 중 복합쇼핑몰은 11개 점이다.

    이 중에서도 화성 테마파크(스타필드 화성)와 올해 런칭하는 ‘스타필드’의 도심형 버전 ‘스타필드 에비뉴’, 주거 생활밀착형 ‘스타필드 빌리지’가 주목된다.

    화성 테마파크는 4조 5,000억 원이 들어가는 그룹 내 핵심 사업으로 스타필드 화성뿐 아니라 휴향·레저 시설이 합쳐진 복합 리조트 관광단지로 개발된다.

    ‘스타필드 에비뉴’는 도심 복합상권에 최적화된 F&B와 서비스 콘텐츠를 제안하는 모델이다. 지난달 말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빌딩에 런칭했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커뮤니티형 쇼핑 공간 브랜드로 도보 상권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내달 파주 운정 신도시에 첫선을 보인다. 향후 오픈 시기는 미정이나 총 4곳(가양, 별내, 진주, 대전)의 계획이 있으며, 신도림(디큐브시티)은 MOU까지 진행됐다는 게 신세계프라퍼티 측의 설명이다.

    (위쪽) 스타필드 에비뉴 그랑서울, (아래쪽) 더현대 부산 조감도
     

    현대는 향후 신규 출점에 2조2,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점포 리뉴얼도 진행하며 2030년까지 그룹 매출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40조 원대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총 3개 신규 출점 중 복합쇼핑몰은 2곳으로 더현대 부산(2027), 더현대 광주(2028)가 예정돼 있다. 더현대 서울의 성공 공식을 지방 거점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내년 개장하는 더현대 부산은 매장 내 영업 공간의 절반에 달하는 공간을 팝업·휴식·전시 공간으로 할애하는 체류형 공간으로 구성된다. 더현대 광주도 쇼핑·문화·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영업 면적은 더현대 서울보다 약 1.4배 3만 평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는 2030년까지 출점 및 기존 점포 리뉴얼에 7조 원을 투자해 13개 점 복합몰을 만들어 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매출 비중도 1% 수준(2023년 기준)에서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출점 6개 점 중 ‘타임빌라스’가 4곳(수성, 전주, 상암, 송도)이다. 군산, 수완, 동부산, 김해 등의 기존 아울렛 7개 점도 ‘타임빌라스’로 리뉴얼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최근 송도점 공사 지연, 군산점 전환 잠정 중단 등이 이어지고 있으나, 롯데 측은 협력업체 간의 조율이 길어지고 있는 영향으로, 사업 방향은 기존과 같다고 밝혔다.

    나머지 업태인 백화점은 신세계가 2곳(수서, 송도), 아울렛은 현대가 1곳(경산 프리미엄)을 출점한다. AK, 갤러리아는 신규 출점 계획이 없는 상태다.

    신규 출점 외에도 이에 버금가는 증축을 통해 영업 면적을 대폭 넓히는 점포도 주목된다. 신세계 광주는 2028년 중축을 시작해 2033년 완공된다. 증축과 함께 영업을 병행하며, 완공 시 영업 면적은 종전 대비 3배 늘어난 3만 평이 된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내년 시작해 2033년 완공이 예정돼 있다. 이는 지자체와 협의해 진행되는 사업으로, 2023년 서울시 도시건축디자인혁신사업 공모에서 대상지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완공 시 영업 면적은 2배 늘어난 1만 8,000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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