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프리미엄 텍스타일 2025’ 아시아 소싱 플랫폼으로 안착
2025.10.17 09:18-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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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네트워크 확대, 바이어 2,000여 명 방문
수주 실적, 글로벌 바이어 수준 한층 업그레이드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한국섬유수출입협회(회장 방주득, 이하 섬수협)가 주최한 서울 프리미엄 텍스타일 2025(Seoul Premium Textile, 이하 SPT 2025)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 더 플라츠에서 개최됐다. 런칭 2년 만에 국내외 참가사, 바이어들이 큰 폭으로 증가, 차세대 글로벌 프리미엄 소재 전시회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총 100여 개의 국내외 프리미엄 소재 기업이 참가했고 온러닝, 스톤아일랜드 등 약 2,000여 명의 국내외 바이어들이 방문, 총 1,000여 건의 실질적인 상담이 이뤄졌다.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밀도 높은 콘텐츠 기획, 체계적인 수주 시스템, 네트워크를 강화한 게 주효했다. 지속 가능한 협업, 경쟁력 있는 소재 개발, 수출 연계 등 네트워크 범위는 확대되고 비즈니스 내용도 한층 풍성해졌다.
SPT는 섬수협이 2024년에 국내 유일의 섬유 스트림 생태계 모델을 육성하기 위해 시작,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자, 국내 다양한 섬유 및 패션 전시회들이 벤치마킹하고 있다.
행사 첫날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섬유수출입협회, 국내 대표 원사·직물·브랜드 기업 간의 공동 개발 의지를 공식화하기 위해 ‘스트림 협력 신소재 개발 및 수출 활성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K텍스타일’의 고부가가치 창출, 지속가능한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수직통합형 협력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전시는 세분화, 전문성을 강조한 ‘에센셜’, 이업종 융합의 ‘미래지향’, 국내외 실수요자 중심의 현장 및 매칭 서비스를 강화한 ‘효율성’에 포커싱했다. 우선 국내외 바이어들의 사전 리서치와 컨설팅을 통해 참가사들을 선별하고 신규 개발 아이템 비중을 대폭 늘린 결과, 국내외 바이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유명 스포츠웨어 바이어는 “기존 글로벌 전시는 내실보다는 카테고리 확장에만 집중하고, 유럽, 북미 중심의 패션 소싱 인프라가 점차 분산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SPT는 실용적인 아이템, 적중률 높은 제품으로 승부, 종전 대비 바잉을 늘렸다”고 말했다.
참가사들의 긍정적인 피드백도 이어졌다. 유럽 수출 비중이 높은 기능성 소재 업체 관계자는 “국내 패션 브랜드 발굴에 애를 먹었는데 SPT를 통해 수 십 여 곳의 신규 업체를 발굴 할 수 있게 됐다. 현장에서 여러 업체와 샘플 발주와 테스트 협의까지 이뤄졌다. 주최측 지원으로 B2B 플랫폼 등록, 후속 미팅 어레인지까지 진행됐다”고 전했다.

여성복 전문 소재 업체 관계자는 “최근 비용 부담 문제로 해외 전시를 포기했는데, 국내 전시로도 충분히 알로 등 유럽, 북미 지역의 유명 패션 브랜드들과 상담이 성사된 점이 고무적이다. 주로 수주 의지가 확고하고 검증 받은 글로벌 브랜드들과 만남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패션 업체들은 전반적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수입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가 다양하고 가격, 리드 타임 축소, 공동 개발을 통한 커스텀마이징 등의 강점으로 꼽았다. 해외 판매를 늘리고 있는 패션 업체들은 글로벌 스탠다드나 친환경, 유럽 인증을 완료한 소재를 신뢰하고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다양한 부대행사와 전문적인 인사이트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바이어 사전 수요 조사를 반영해 제품을 개발한 포럼관, 국내 프리미엄 혁신 소재를 발굴, 해외 시장에 알리기 위한 시상식 ‘K텍스타일 어워즈’, ESG, AI, 글로벌 바잉 전략을 주제로 전문가 세미나, 네트워킹 라운지와 해피 아워 프로그램, 해외 바이어 대상 산업시찰 등이 있다.
섬수협 방주득 회장은 “SPT를 단순한 B2B 상담, 일회성 전시에 그치지 않고 산업 생태계의 연결 플랫폼, 협업 실험의 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수출 성과, 기술 제휴 등 실질적인 성과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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