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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아오르는 M&A 시장, 뉴페이스 부상
    2025.10.17 09:09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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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호카, 애경산업의 AGE20’S, 독립문의 피에이티(PAT)


    

    태광그룹, 애경의 생활뷰티 자회사 애경산업 인수

    큐리어스파트너스, 독립문 지분 48.8% 인수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최근 패션 업계 투자 시장에 신흥 기업들이 등장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회생 신청 기업 등 매물이 증가하고, IPO도 드문 상황에서 물류, 유통, 사모펀드 기업들을 중심으로 빅딜이 속속 성사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패션보다 유통, 뷰티, 가구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 영역으로 확장하는 모양새다.

    비상장 기업으로, 최근 유명 러닝화 ‘호카’의 성공으로 대세 대열에 오른 조이웍스는 상장 기업인 ‘레이디 가구’의 오하임앤컴퍼니를 인수했다. 오하임앤컴퍼니의 신임 대표에는 조이웍스의 조성환 대표와 송윤섭 대진대 부교수가 올랐고, 바로 이어 오하앤컴퍼니가 조이웍스의 ‘호카’ 오프라인 부문을 인수하는 영업 양수도 계약도 체결했다. 총 인수 대금은 250억 원 규모다.

    조이웍스는 지난해 매출액은 820억, 영업이익 183억 원을 기록했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했다.

    태광그룹은 지난 7월 화장품, 에너지, 부동산 개발 부문의 기업 인수, 투자를 위해 내년까지 1조5,000억 규모의 투자를 공식화했다. 첫 행보로 애경그룹의 생활 뷰티 사업 부문 자회사인 애경산업을 인수하기 위해 티투프라이빗에쿼티,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태광컨소시엄은 애경산업 주식 약 63%, 약 4,000억 원을 들여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큐리어스파트너스도 패션, 유통 업계 큰 손으로 부상 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최장수 패션 기업 독립문의 지분 48.8%를 약 73억 원에 인수했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2022년 당시 기업 회생 절차에 있던 좋은사람들에 20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최근에는 홈플러스에 600억 규모의 대출을 추진 중이다.

    물류 회사 로지스밸리도 패션과 뷰티 사업 분야에 투자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이 회사는 지난해 로지스밸리비앤에프의 지분 98%를 총 98억 원에 인수 후 자회사로 편입하고, 대표 이사에 에코마케팅 마케팅 상무를 거쳐 안다르 대표로 재직한 바 있는 박효영 씨를 선임했다.

    최근 로지스밸리비앤에프는 미용의학 네트워크 ‘DA메디컬그룹’이 공동 설립한 ‘디에이바이오테크’를 통해 이번 시즌 고기능성 화장품 ‘디에이이펙트’를 런칭했다.

    패션 대기업 중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인수합병에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2020년 관계사 신세계백화점으로부터 델라라나, 일라일를 양수하고, 같은 해 스킨케어 ‘스위스퍼펙션’을 인수했다.

    이어 지난해 7월 뷰티 어뮤즈의 지분 100%를 713억 원에 인수 한데 이어 최근 남성패션 ‘포터리’의 지분 60%를 240억 원에 인수하는 컴소시엄에 50억 원을 투입, 포터리 경영권을 매각할 경우 우선매수권도 확보했다. ‘어뮤즈’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27% 증가한 322억 원, 영업 이익은 58% 증가한 3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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