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50% 관세에 인도 의류 수출업계 ‘패닉’
2025.08.22 10:47- 작성자 관리자
- 조회 1,198

중소기업 80% 폐업 위기, 대기업도 버티기 힘들어
월마트, 아마존, 타킷, 갭, 콜스 등 선적 중단 통보
관세 10%의 케냐, 에티오피아로 공장 이전 검토
미국의 인도에 대한 상호 관세가 25%에서 50%로 두 배 뛰었다.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이유로 기존 25%의 상호 관세에 25%를 추가한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도 섬유, 의류 수출업체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때보다 더 어렵게 됐다’, ‘인도 의류 수출에 죽음의 종이 울렸다’ 등의 아우성과 함께 패닉에 빠졌다.
인도수출진흥협의회(AEPC) 슈디르 세크리 회장은 인도 중소 수출업체 80%가 폐업 위기에 몰렸고 대기업들도 4개월을 버티기 어렵다며 정부의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미국 대형 바이어인 월마트, 아마존, 타깃, 갭, 콜스백화점 등이 별도 조치가 있을 때까지 선적 중단을 통보했고, 특히 월마트의 경우 향후 인도 소싱 상품 조달을 100억 달러로 늘릴 계획이었다.
상황이 어렵게 되자 대형 수출 업체들은 제3국에서 수출품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대형 수출 업체 중 하나인 고칼다스 익스포트는 관세율이 10%인 아프리카의 케냐와 에티오피아 현지 공장으로 생산 이전을 검토 중이다. 인도에서 제일 큰 의류 제조업체인 레이몬드도 에티오피아를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베트남, 과테말라 등에 17개 공장을 가지고 있는 펄 글로벌은 이들 공장으로 분산 생산을 검토중이다. 제이크루와 연간 1억 달러 이상의 거래를 트고 있는 리차컴퍼니익스포트는 보유하고 있는 네팔 카투만두 공장에 생산 의뢰를 검토 중이다.
의류 소싱 허브를 꿈꿔온 모디 총리의 ‘메이드 인 인디아’ 이니셔티브와는 정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외신들은 모디 총리가 아직까지는 미국과 협상할 의지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다음글 | 올 상반기 미국 의류 수입 6.74% 증가한 382억 달러 | 2025-08-22 |
|---|---|---|
| 이전글 | 올해 글로벌 의류 브랜드 시장 점유율, 아디다스가 나이키 크게 잠식 | 2025-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