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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3대 백화점 58개 점포 매출 순위1위 신세계 강남점, 4.4% 성장... 연 매출 1조 넘는 11개 점 4.3% 성장
    2025.08.14 13:50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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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 강남점, 롯데 잠실점, 더현대 서울 전경
     

    58개 점 매출 17조9,195억…1.1% 신장

    점유율 신세계 0.4%p 증가, 롯데는 보합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백화점 매출 실적은 작년과 비교해 소폭 신장에 그쳤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롯데, 신세계, 현대 등 국내 3대 백화점 58개 점포의 매출을 합산한 결과, 총 17조9,195억 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1%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3대 백화점의 점포 수는 전년보다 3개가 줄었다. 롯데 마산점이 작년 6월 말 폐점했고, 현대 부산점은 작년 9월 ‘커넥트현대 부산’으로 점포명을 바꾸면서 백화점에서 복합쇼핑몰로 업태를 전환했다. 또 현대 동구점은 ‘울산점 동구’로 점포명을 바꾸면서 울산점과 매출을 합산 집계했다.

    국내 백화점 유통은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10% 이상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2023년부터는 성장세가 둔화하는 모양새다. 작년에도 갤러리아, AK를 포함한 국내 5대 백화점 68개 점포의 매출은 전년 대비 0.9% 증가에 그쳤다.

    고물가, 고금리 등에 따른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과 온라인 시장의 꾸준한 성장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상위권 점포와 중하위권 점포의 희비를 극명하게 엇갈린다.

    상위권 점포들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에, 중하위권 점포들은 대부분이 부진하다. 작년보다 매출이 감소한 점포는 39개(67.2%)로 대부분이 중하위권이다.

    연 매출 1조 원 이상의 11개 대형 점포들은 평균보다 3.2%p 높은 4.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역신장한 점포는 현대 무역센터점, 더현대서울, 신세계 본점 등 3곳뿐이다. 신세계 본점은 확장과 리뉴얼 공사로 인한 일부 매장들의 영업 중단 영향으로 보인다.

    1조 원 이상 점포들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작년보다 1.7%p 늘어나면서 56.8%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면적 확장과 콘텐츠 강화 등 투자 확대로 인한 트래픽 증가와 함께 명품을 비롯한 해외패션이 꾸준한 강세를 보인 영향이라는 분석.

    순위권 변동도 주목된다. 신세계 강남점과 롯데 잠실점이 작년에 이어 나란히 1, 2위에 오른 가운데,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롯데 본점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또 지난해 8위 현대 본점이 현대 무역센터점을 제치고 7위를 차지했고, 작년 10위 롯데 부산본점은 더현대서울을 제치고 9위에 올랐다.

    그중 매출 톱 신세계 강남점은 1조7,3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스위트파크, 하우스 오브 신세계 등 F&B 확장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유통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롯데는 31개 점포에서 총 6조8,918억 원의 매출로 0.9%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점유율은 38.5%로 작년과 동일하다.

    신세계는 13개 점포에서 총 6조2,554억 원으로 2.3%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점유율은 34.9%로 0.4%p 늘어났다. 현대는 14개 점포에서 전년보다 0.4% 감소한 4조6,858억 원을 기록했다. 점유율도 0.4%p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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